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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 만에 "정신 차려 전북"…굴욕의 승강 PO 앞두고도 분위기 전환 실패한 전북 [IS 광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가까스로 10위 자리를 지켰다. 막대한 투자에도 우승 경쟁이 아닌 승강 플레이오프(PO)권으로 밀린 데 이어, 자칫 11위 추락 위기까지 몰렸으나 마지막 자존심만은 간신히 지켰다. 다만 전북이 자력으로 10위를 지켰다기보다는, 같은 날 11위 대구FC의 패배에 따른 어부지리 결과에 더 가까웠다. 최종전에서조차 “정신 차려 전북”이라는 팬들의 외침이 수차례 울려 퍼진 건 전북의 초라한 현주소를 고스란히 대변했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광주FC와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42(10승 12무 16패)를 기록, 같은 시각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대구(승점 40)에 앞선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전북이 10위로 그친 건 지난 2006년 11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다. 2012년 스플릿 도입 이후엔 구단 역대 최저 순위이기도 하다.K리그1 10위 전북은 K리그2 3~5위 팀이 펼친 K리그2 PO 승리팀 서울 이랜드(K리그2 3위)와 승강 PO를 치르게 됐다. 만약 11위로 떨어졌다면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승강 PO에서 격돌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11위 추락을 면하면서 그나마 K리그2에서 순위가 더 낮은 팀과 격돌하게 된 셈이다.다만 전북 입장에선 ‘어떤 팀과 승강 PO를 치르느냐’는 사실 부차적인 문제였을 정도로 올 시즌 성적이 처참했고 잔류가 절박했다. 지난해 기준 선수 연봉만 200억원 가까이 투자했던 전북은 올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았다. 최종전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했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승강 PO에서) 어떤 팀을 만나야겠다는 구상보다는 먼저 분위기를 다잡고 준비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전북은 최종전에서조차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3분 광주 문민서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에도 광주의 공세에 수비가 거듭 흔들렸다. 전반 13분 만에 “정신 차려 전북”이라는 팬들의 구호가 울려 퍼질 정도의 졸전이었다. 그나마 전북도 박재용의 강력한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광주의 전반 볼 점유율은 66%에 달했고, 전북은 국가대표급 전력을 갖추고도 선 수비 후 역습에 집중했다. 전반 중반 이후에 또 한 번 팬들의 안타까운 외침이 경기장을 메웠다.전북은 티아고와 권창훈, 이승우가 차례로 투입된 후반에야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후반 29분 균형도 먼저 깨트렸다.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권창훈에 맞고 흐르자, 티아고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김두현 감독의 바람대로, 승강 PO를 앞두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 보였다.그러나 전북은 끝내 이 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막판 상대 돌파를 저지하던 과정에서 이영재의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다잡은 승리를 놓칠 위기에 전북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북은 신창무에게 PK 동점골을 실점했다.결국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대구의 인천 유나이티드전 1-3 패배 소식에 전북은 이날 무승부에도 가까스로 10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리던 전북 입장에선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승리해서 승강 PO를 좋은 분위기 속에서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올해 참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던 해였다. 긍정적인 부분들만 생각해서 승강 PO를 준비하겠다"며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이날 K리그1 최종전을 끝으로 승강 PO 대진과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과 K리그2 PO 승리팀 이랜드의 승강 PO2는 내달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1위 대구와 충남아산의 승강 PO1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 내달 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차례로 펼쳐진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5 06:03
스포츠일반

[경륜] 예측불허 특선급 레이스

경륜 특선급 경쟁 양상이 예측불허다. '최정상급'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전원규(23기·SS·동서울)가 출전하지 않는 경주에선 양상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고, 예상과 다른 결과도 속출하고 있다. 임채빈·정종진·전원규 3명 모두 출전하지 않았던 광명 17회차에서는 첫날부터 이변이 나왔다. 지난 3일 광명 16경주에서 '우승 후보' 양승원(22기·청주)은 선행 공격에 나선 노형균(25기·S2·수성)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윤민우(20기·S3·창원 상남)와 몸싸움을 하다가 승부 타이밍이 늦어졌다. 결국 뒤늦게 젖히기(순간적인 가속도로 단숨에 앞 선수를 추월하는 기술)를 시도했지만, 막판 외선에서 침투한 원신재(18기·S2·김포)와 김태범(25기·S1·김포)에게 패하며 결국 3착에 그쳤다. 이튿날(4일) 마지막 광명 16경주에서도 1위가 유력했던 김관희(23기·S2·세종), 김태범, 조영환(22기·S2·동서울)이 경합하는 사이 인기 순위 6위에 그쳤던 김원진(13기·S2·수성)이 직선 주로에서 어부지리로 추입 기회를 잡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광명 17회차 마지막 날(6일)에도 13경주 김형완(17기·S2·김포) 14경주 김관희, 16경주 김태범이 각 경주 우승 후보로 나섰으나, 각각 김민균(17기·S2·김포) 최석윤(24기·S2·신사) 이현구(16기·S2·경남 개인)에게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18회차 대회도 흡사한 양상이 나왔다. 10일 열린 특선급 4개 경주 중에서 전원규가 출전했던 14경주와 김용규(25기·S1·김포)가 제 몫을 다한 16경주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13경주에서는 이재림(25기·S1·신사)이 우승 후보 안창진(25기·S1·수성)을 3위로 밀어냈다. 15경주에서도 주목받지 않았던 김시후(20기·S3·청평)가 올해 처음으로 2위에 오르며 이변을 만들어 냈다.정종진이 출전했던 19회차에도 이변이 많았다.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S1·수성)은 17일 14경주에 출전했지만, 비선수 출신 박병하(13기·S1·창원 상남)에게 밀렸다. 일찌감치 거리가 벌어졌고, 손제용이 젖히기를 시도했지만 결국 박병하를 앞서지 못했다. 18일 15경주에서는 전날 이변을 만든 박병하가 3위에 그치고, 이현구와 정현수(26기·S3·신사)가 1·2위를 차지했다. 이현구는 19일 13경주에서도 2강으로 평가받던 조영환, 김관희를 각각 3·4위로 밀어내며 2연승에 성공했다. 곧바로 열린 14경주에서도 마크·추입 전법의 강자 정재원(19기·S1·김포)이 선행 공격을 택한 조주현(23기·S3·세종)과 젖히기를 시도한 강동규(26기·S2·충북 개인)에 밀리는 이변이 발생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특선급 경주는 총 20개의 경주 중에서 4경주에 불과하지만, 최근 많은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특히 신사팀 이재림, 이태호(20기·S2), 정충교(23기·S2), 정현수, 최석윤, 경남권의 박진영(24기·S1·창원 상남) 이현구, 박병하, 충청권의 최종근(20기·S2·미원), 강동규, 김포팀의 김태범, 원신재 등이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출전한다면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5.29 11:00
프로야구

[IS 잠실] '자멸 반복' 두산-롯데...12회 혈투 끝에 3-3 무승부 마무리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주말 3연전을 마쳤다.두산과 롯데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1승 1패를 나눠던 주말 3연전 결과도 1승 1패 1무로 마무리됐다.승패 모두 추가하지 못한 두산은 같은 날 패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가 내려가면서 어부지리로 4위(승률 0.553)에 올랐다. 반면 9위 한화 이글스 추격이 급했던 롯데는 승률 0.357(15승 2무 27패)에 그쳤다. 같은 날 한화가 승리하면서 승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초반 기세는 두산이 선점했다. 두산은 2회 말 롯데 이민석을 상대로 2점을 먼저 가져갔다. 1사 후 양석환이 안타로 나간 두산은 헨리 라모스가 이민석의 148㎞/h 강속구를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전날 홈런을 친 '3할 백업 포수' 김기연이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두 점 리드를 브랜든 와델이 지켜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 상대로 통산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하던 브랜든은 이번에도 롯데를 6회까지 꽁꽁 묶었다. 2회부터 4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한 그는 5회 한 점(비자책)을 내줬을 뿐 6회까지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151㎞/h 강속구에 커터와 각 큰 스위퍼성 슬라이더에 롯데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두산은 6회 말에도 강승호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굳히려 했다.하지만 실책 하나에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산은 브랜든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장두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김재호가 이를 포구하지 못하며 주자가 살아났다. 빈틈은 곧바로 실점이 됐다. 롯데는 김민성이 풀카운트 승부로 브랜든을 괴롭혔고, 7구째 낮게 들어오는 149㎞/h 직구를 공략해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 불펜에서는 김택연(1이닝 무실점) 이병헌(1이닝 무실점) 홍건희(2이닝 무실점) 최지강(1이닝 무실점) 박치국(3분의 1이닝 무실점) 이교훈(3분의 1이닝 무실점) 박정수(3분의 1이닝 무실점)가, 롯데 불펜에서는 한현희(1과 3분의 2이닝 1실점) 김상수(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전미르(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김원중(2이닝 무실점) 구승민(1이닝 무실점) 최이준(1이닝 무실점)이 팽팽한 흐름을 지켰다.양 팀 모두 놓친 승리가 아쉬울 상황이지만, 롯데로서는 더 뼈아픈 결과였다. 롯데는 10회부터 12회까지 매 이닝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잡지 못했다. 10회 신윤후가 안타로 나간 롯데는 유강남이 번트를 댔으나 두산 포수 김기연의 눈앞에 뜨면서 아웃 카운트만 헌납했다. 설상가상 진루하기 위해 달리던 주자 신윤후마저 돌아오지 못하고 아웃 카운트만 더했다. 후속 타자 노진혁이 2루타를 때렸으나 이미 늦은 때였다.11회 연속 사사구로 얻은 기회도 잡지 못했다. 강성우의 희생 번트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후속 타자 김민성이 파울 플라이, 나승엽이 삼진에 그치며 무득점을 이어갔다. 12회엔 득점권 기회 때 안타까지 나왔다. 그러나 2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유강남의 느린 주력이 중견수 정수빈의 송구에 따라 잡히면서 아웃, 결국 3이닝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롯데만큼은 아니엇으나 두산도 자멸한 경기에 가까웠다. 특히 롯데의 기세가 완전히 꺾인 12회 말, 헨리 라모스와 이유찬이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실패하며 허무하게 마지막 공격 기회를 날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18:17
연예일반

‘나는 솔로’ 18기, 최고의 1분은 영호X현숙.. 최고 5.4%

‘나는 솔로’ 18기가 로맨스 초토화 사태를 맞았다. 17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한밤의 데이트’로 모든 것이 뒤바뀌어버린 솔로나라 18번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9%(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4%까지 치솟았다. 최고의 1분은 2대1 데이트 이후 영호와 현숙의 속마음 인터뷰 장면이었다. 또한 ‘나는 솔로’의 타깃 시청률인 여성2549에서도 3.5%를 기록, 동시간대 타깃 시청률 1위를 지켰다.영자는 ‘한밤 데이트’에서 광수에 대한 확신성 발언을 던졌다. 앞서 랜덤 데이트에서 현숙과 데이트를 하고 온 광수를 두고 “(광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까 전혀 질투가 안 났다”고 털어놓은 것. 이에 광수는 “내가 마음을 쏟는 사람한테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감동”이라며 울컥했다. 하지만 영자는 “감동 중지!”라고 외치더니 “내 어떤 모습을 좋게 보신 건지?”라고 이성적인 질문을 던졌다. 광수는 “맑은 호수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같다”며 “(영자의) 반전 매력이 이걸로 끝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감성적으로 답해 영자를 당황케 했다.심지어 광수는 “(‘솔로나라’에서) 3일차지만, 가벼운 생각은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난 한 마디로 말하면 그냥 영자다”라고 ‘고백 공격’을 날렸다. 결국 영자는 “살짝 무서워지기 시작했어”라고 감성적인 광수의 성향을 꼬집었고, 그럼에도 광수는 “그냥 영자님 자체가 진짜 증명서라고 생각해”라면서 감성 폭발 대답을 이어갔다. 급기야 “우리 그냥 지금 시작해보면 되는 거잖아”라며 “우리 빨리 서울 가야 되겠다”라고 밀어붙였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영자는 급격히 피로를 느꼈고 잠시 후 소파에 드러누웠는데, 광수는 “이대로 영자님을 들어서 여자 숙소에 눕혀주고 싶다”고 마지막까지 플러팅 했다.숙소로 돌아온 영자는 다른 솔로녀에게 “광수님이 확신이 생겼다고 말해줬는데, 갑자기 그게 무서워졌어. 진짜 프러포즈하는 느낌? 광수님을 피해야 할 것 같다”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영수와 ‘한밤 데이트’를 마친 영숙 역시 “계속 도돌이표”라며 “결국 (대화가) 흐지부지 끝났지”라고 장거리 연애를 이유로 간을 보는 듯한 영수의 태도에 불만을 터뜨렸다. 광수는 다음 날 아침, 피로회복제를 들고 영자를 찾아갔다. 민낯으로 화장 중이던 영자는 “제 얼굴이 방송에 (이상하게) 나갈 것 같아서..”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영자의 식어버린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한 광수는 “(여자 숙소에) 들어갈 때마다 영자님이 있다”며 운명론에 심취했다. 현숙, 순자와 함께 영호와의 한밤의 데이트를 마친 정숙은 줄곧 1순위였던 영호에 대한 마음을 접고 상철에게 호감을 표현했다. 이를 모르는 영호는 정숙에게 “모닝커피를 같이 마시자”며 대화를 신청한 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숙님에 대한 마음이 좀 더 커졌다. 앞으로 헷갈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직진을 선언했다. 그러나 영호는 곧장 현숙을 찾아가 자신이 ‘꿩’ 영수를 대신한 ‘닭’인지를 물었다. 현숙이 “전 둘 다 깊게 대화해보고 싶다”며 “영호님과도 밖에서 데이트해보고 싶다”고 긍정 답변을 하자 영호는 광대승천 미소를 지었다. 그런 뒤 “아침 일어날 때까지 정숙님이 1순위였는데 그 사이에 생각이 바뀌더라. 정숙님이 여전히 1등이지만 정숙 10, 현숙 9”라고 제작진 앞에서 달라진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상철에게 1:1 대화를 신청한 정숙은 ‘자기소개 타임’ 당시 재킷을 벗어준 보답으로 비타민 음료를 선물하며 “제가 모르는 상철님의 매력을 알아보고 싶다”고 호감을 보였다. 솔로남녀들의 끝없는 대화로 영수와 어부지리 1:1 대화를 하게 된 영숙은 “어제 정신 차리라는 듯이 내 팔을 꽉 잡던데”라고 말했고, 영수는 “원래 그럴 때 잡고 해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때 현숙이 다가왔고 영숙은 조용히 자리를 비켜줬다. 현숙, 영숙 사이에서 고민하던 영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두 분에게 (호감이) 확고한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대혼돈 상황 속, 솔로남들의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여기서 상철은 영숙을 택했고, 영철은 순자 곁으로 갔다. 영식은 이변 없이 옥순을 선택했고 광수도 영자에게 직진했다. 영호와 영수는 현숙을 선택해 소름을 안겼다. 유일하게 정숙만이 ‘고독정식’이 확정돼 숙소에 남게 됐다. 직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왜 아침에 그런 말(정숙님에 대한 마음이 커졌다)을 했지? 이제는 (영호님을) 잘 못 믿겠다”며 속상해 했다.‘호감남’ 영수, 영호의 선택을 모두 받게 된 현숙은 2:1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수, 영호는 현숙 앞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쳤고, 잠시 후 현숙은 영수와 먼저 ‘1:1 대화’를 했다. 이 자리에서 영수가 자녀 계획을 또다시 묻자 현숙은 “‘무조건 낳겠다’도 아니고, ‘안 낳을 것’도 아니다. 전 다 잘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 영호와 ‘1:1 대화’를 한 현숙은 “저한테 궁금한 게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화가 이어져서 좋은 것 같다”는 ‘동문서답’ 발언을 해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데이트를 마친 후 현숙은 제작진에게 “저는 이제 영수님인 것 같다”고 말했고, 영호는 “정숙님이 아무래도 1순위가 맞았다. (현숙과) 속마음을 얘기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와닿는 게 없었다”고 밝혔다.뒤이어 광수와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이 터진 영자와 상철에게 뜻밖의 호감을 느낀 듯한 영숙, 영호에게 실망한 정숙 등 확연하게 달라진 18기 솔로남녀들의 속마음 방향이 드러나 다음 주 벌어질 솔로나라 18번지에서의 파란을 궁금케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8 15:42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김건우, 월드컵 2차 1500m 금메달...실력을 만든 2연속 우승

쇼트트랙 김건우(스포츠토토)가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건우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0초294로 1위를 차지했다. 김건우는 결승선 3바퀴부터 스퍼트에 돌입해 결국 선두를 제쳤다.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대표팀 동료 박지원이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았지만, 결국 빈틈을 찾아냈다. 2위는 박지원이 차지했다. 김건우는 지난 1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사이 경쟁이었던 레이스에서 황대헌이 박지원을 뒤에서 미는 반칙을 범하며 두 선수가 이탈한 사이 선두로 올라서 어부지리로 우승했기 때문이다. 2차 대회 1500m에서는 달랐다. 자신의 실력으로 메달을 따냈다. 여자 1000m에선 서휘민(고려대)이 1분31초288을 기록하며 개인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나에 블레즈(캐나다)와의 접전 레이스에서 선두를 지켜냈다. 서휘민은 김길리·심석희·박지원과 함께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대표팀은 4분12초133으로 네덜란드를 제치고 우승했다. 1차 대회에선 김길리가 넘어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2차 대회에선 세계 최강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이었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중국 대표팀의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을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30 09:00
프로야구

'5연승·6연패' 한 달 만에 3위 주인공 바뀌었다, 두산·SSG·NC 3위 싸움 '점입가경'

한 달만에 3위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SSG 랜더스가 5연승과 함께 NC 다이노스를 6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SSG 랜더스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5연승을 달리며 공동 4위에 올라섰다. 반면, SSG에 덜미를 잡히며 6연패 수렁에 빠진 NC는 9월 7일부터 약 한 달간 지켜온 3위 자리를 두산 베어스에 뺏기고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두산은 어부지리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 SSG 선발 오원석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가운데, 최민준-노경은-서진용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3이닝을 틀어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하재훈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성현과 김민식, 김찬형 하위 타선 세 명이 3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NC는 선취점을 내고도 웃지 못했다. 선발 이재학이 4⅔이닝 동안 6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마틴이 2안타 1타점, 박건우와 김한별이 1타점씩 기록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1회 박민우의 안타와 마틴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갔다. 2회엔 오영수, 서호철의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박세혁의 희생 번트, 김한별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SSG도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 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하재훈의 2루타와 김성현의 적시타, 김민식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3회 오태곤의 도루 및 폭투, 땅볼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SSG는 4회 김찬형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4-2까지 달아났다. NC는 5회 초 선두타자 연속 출루와 땅볼,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여기까지였다. 1점 차를 뒤집지 못하고 패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점입가경이다. 이날 두 팀의 엇갈린 희비로 3~4위 세 팀이 0.5경기 차로 맞물렸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10경기도 남지 않은 가운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3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3.10.05 22:11
스포츠일반

경륜, '연대의 힘’ 바로 알면 베팅 전략 보인다

경륜 베팅의 기본은 연대(라인)를 파악하는 것이다. 학연, 실업, 기수별 연대 플레이는 예전처럼 잘 이뤄지지 않는다. 최근엔 선수들이 노조와 비노조로 나눠지면서 연대·대립 관계를 형성했다. 이러한 경합 분위기에서 팬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아보고자 한다.선발과 우수급에선 노조 혹은 비노조 중 한 축으로 기우는 경주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광명 7경주에서 연대를 대표하며 팬들의 집중 관심을 받은 노조 연합 상남팀 김주동(19기)과 김광오(27기)는 최저 배당을 형성했다. 선행인 김광오를 중심으로 김주동이 내선을 장악하며 앞선에서 뭉쳤고, 비노조 연합인 동광주팀 윤진규(25기)와 송경방(13기)이 연대를 형성하며 후미에서 반격을 노렸다. 경기는 치열한 경합 끝에 외선에서 반격을 노린 윤진규와 송경방이 나란히 1, 2착을 하며 쌍승 28.4배를 형성시켰다. 반대쪽 연대였던 김주동이 3착, 김광오가 4착으로 통과했다. 21일 광명 7경주에서는 노조 연합을 대표한 강진남(18기)과 비노조 연합 이진원(25기)의 경합이 최저 배당을 형성했다. 정지민(26기)의 선행을 이진원이 활용하며 내선을 장악, 추입 1착했다. 강진남은 외선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실패하며 착외로 밀려났다. 이 경기는 협공에 나선 박상서(18기)의 2착으로 쌍승 배당은 160.9배를 형성했다.같은 날 10경주에서는 비노조 연합 전영규(17기)의 우승이 점쳐졌으나, 수적 우위를 점한 노조 연합의 조성래(8기)가 추입 1착하면서 노조 연합이 입상권을 싹쓸이했다. 이러한 연대 싸움에서 인기순위 하위권 선수들이 ‘어부지리’로 상위권에 드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연대의 치열한 싸움 속에 하위권 선수들의 3착이 간간이 이뤄지면서 삼복승, 삼쌍승 매니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16일 광명 1경주에선 김경태(5기), 김우병(3기)와 최대용(15기), 안성민(7기)의 연대 대결이 펼쳐졌다. 김경태, 김우병이 완승을 이끈 가운데 같은 연대 세력으로 인기순위 하위권이었던 1번 조영근(8기)이 3착하며 삼쌍승 64.6배를 기록했다.21일 광명 14경주에서도 노조 연합을 대표한 성낙송(21기)과 비노조 연합 손경수(27기)가 나란히 최저 배당을 형성했으나, 결과는 의외였다. 비노조 연합 원신재(18기)의 추입 1착에 이어 노조 연합 이현구(16기)의 선행 2착이 이뤄졌고, 이를 마크한 김우영(25기)이 3착으로 골인했다. 김우영은 비노조 연합 인기순위 6위로, 삼복승 256.2배, 삼쌍승 1961.3배를 이끌었다. 물론 연대가 전부는 아니다. 특선급에서는 연대 대신 개인적인 친분이 두텁거나 종합득점 관리 차원에서 타협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임채빈(25기)은 “함께 편성된 종합 득점 100점대 선수들은 연대보다 1점이라도 높은 선수를 인정하고 경주를 펼친다”고 전했다. 따라서 팬들은 축 위주의 연대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나, 이보다는 종합 득점이 우선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상금과 직결된 프로선수라는 면에서 상대 선수들보다 조금이라도 점수를 올려 인정을 받으려는 점이 우선이다.박정우 경륜위너스 예상부장은 “선발과 우수급은 노조와 비노조 연합을 대표하는 축들의 대결 속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결과를 내고 있다. 하위권 선수들의 입상도 나온다. 반면 축이 없고 전력이 비슷한 선수들끼리의 대결에서는 간간이 타협 속에 실리 위주의 경주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다양한 변화를 바로 인식하고 베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윤승재 기자 2023.07.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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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이적설에 답한 손흥민 “그도 미래를 몰라”

토트넘 손흥민이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전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최근 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주요 내용은 역시 토트넘 내 최대 이슈인 케인의 이적설이었다. 손흥민은 매체를 통해 “케인은 항상 프로페셔널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많은 뉴스가 돌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나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토트넘과 함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케인은 5~7년 연속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결정은 구단과 케인 사이에서 내려질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선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마 케인도 모를 것이다. 그냥 기다려야 한다. 케인과 함께 뛰는 건 항상 재미있고 기쁘다. 케인의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 많다”고 답했다.지난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춘 두 선수는 8년 가까이 토트넘 최고의 공격 듀오로 활약했다. 특히 케인의 패스, 손흥민의 침투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전술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하며 리그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이미 이름을 날렸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29골),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도 손-케 듀오에 미치지 못한다.공식전 전체 기록을 합산해도 마찬가지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297경기를 함께 뛰었다. 총 60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26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3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EPL에서 가장 막강한 공격 듀오를 보유했음에도 트로피와는 연이 없었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라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케인은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지며 허무하게 빅 이어(UCL 트로피의 애칭)를 내줬다.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같은 명장을 연이어 선임했다. 구단이 그토록 원한 트로피 획득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모리뉴 감독 시절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우승 기회가 생기는 듯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구단과의 불화 끝에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당했다. 토트넘은 이번에도 결승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케인 역시 이번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이후 케인은 2년 전 시즌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꼽혀 팬들의 여론은 더욱 나빠졌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좋게 볼 팬들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고, 맨시티는 그만한 이적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이적은 무산됐고,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잔류했다. 이후 케인은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부진했으나, 결국 경기력 회복에 성공하며 뛰어난 스트라이커다운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에도 토트넘이 부진할 때 유일하게 팀을 지탱한 것이 케인이었다.하지만 토트넘의 2022~23시즌은 배드 엔딩이었다. 시즌 중반까지 톱4를 유지하던 순위는 점차 내려갔고, 콘테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와 구단을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두 명의 감동 대행 체제를 거쳤으나 추락을 막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의 2022~23시즌 성적표는 EPL 8위.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을 의미했다.사령탑을 잃은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어 이적시장이 열리자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보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이런 행보만으로 케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케인과 토트넘의 동행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토트넘은 그를 붙잡아두기 위해 재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24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655억원)로 평가하고 있지만,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000만원)에 달하는 새 계약에 수락하지 않을 경우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인 입장에선 급할 것이 없다. 1년만 기다리면 어느 팀으로든 이적료 없이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바이에른 뮌헨은 두 달 가까이 그의 영입을 위해 열띤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 독일 매체 빌트는 “뮌헨이 케인에게 초대형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면서 “뮌헨은 케인에게 최소 4년, 최대 5년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그만큼 뮌헨이 케인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의미”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뮌헨은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앞서 2022~23시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결별한 뒤 새 공격수로 사디오 마네를 낙점했는데, 그의 활약은 EPL 시절에 미치지 못했다. 마네는 공식전 38경기 12골에 그쳤다, 2021~22시즌 레반도프스키가 공식전 46경기 50골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두드려졌다. 마네의 득점은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었다. UCL 대회 중에는 팀 동료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였다. 재능이 만개한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분전했지만, 그도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뮌헨은 간신히 분데스리가 1위에 올랐는데, 경쟁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종전 무승부를 거둬 어부지리로 이뤄낸 우승이었다.토마스 토헬 뮌헨 감독은 프리시즌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와 계약하지 않은 선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어떤 선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영입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케인의 향후 거취에 더욱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토트넘은 지난 23일 방콕에서 레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선발 명단에는 손흥민과 케인이 모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동시 출전이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다.김우중 기자 2023.07.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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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케인이 거절…남은 건 뮌헨뿐” 독일 매체 주장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독일)행이 연일 보도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까지 참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하지만 독일 매체는 케인이 뮌헨으로 향할 것이라 주장했다.독일 빌트는 13일(한국시간) “뮌헨이 꾸준히 케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PSG도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다”면서도 “하지만 케인의 시선은 뮌헨으로만 향해 있다”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프랑스 매체에서 케인의 PSG 이적설이 나왔지만, 케인 측은 PSG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여름 이적시장 내내 뮌헨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케인의 거취가 미궁에 빠지는 듯했다. 최근 프랑스 RMC 스포츠는 “PSG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노린다. 케인의 영입을 위해 모든 걸 하려고 한다”고 전했기 때문이다.마침 두 팀은 케인 같은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갈증이 크다. 먼저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결별한 뒤 새 공격수로 사디오 마네를 낙점했다. 뮌헨은 EPL 리버풀 시절 폭발력을 보여준 마네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공식전 38경기 12골에 그쳤다, 2021~22시즌 레반도프스키가 공식전 46경기 50골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두드려졌다. 심지어 마네의 득점은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받았다. 시즌 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대회 중에는 팀 동료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였다. 재능이 만개한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분전했지만, 그도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뮌헨은 간신히 분데스리가 1위에 올랐는데, 이마저도 경쟁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종전 무승부를 거둬 어부지리로 이뤄낸 우승이었다.PSG는 이미 킬리안 음바페가 있어 상황이 조금 다르다. 음바페는 리그1 5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41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문제는 그가 선호하는 포지션. 주로 왼쪽 부근에서 활동하는 음바페는 네이마르·리오넬 메시와 함께 출전하기 위해 매 경기 조금씩 다른 위치에서 출전해야 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3-4-3, 4-3-1-2 등 세 선수를 모두 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형을 내세웠다. 때문에 음바페는 중앙과 왼쪽을 오가며 불규칙적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케인이 온다면, 본인이 선호하는 왼쪽 측면에서 나설 수 있다. 이 경우 네이마르의 위치가 불분명해지지만, 그는 최근 연이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공식전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케인 입장에선 두 팀 모두 매력적인 팀이다. 특히 이미 리그 내에서 강자로 꼽히고, 모두 트로피 획득에 있어 유리한 팀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4~15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한 케인은 EPL에서만 213골을 터뜨린 ‘득점 기계’다. 이르면 2시즌 내 EPL 통산 득점 1위(앨런 시어러·260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현역 기준으로는 2위 모하메드 살라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트로피와는 연이 없었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두 차례 컵대회 결승전(UCL·EFL컵)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본인 역시 두 경기에서 모두 부진해 고개를 숙였다. 트로피를 원한 케인은 2년 전 공개적으로 이적 요청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행선지로 꼽힌 팀이 같은 EPL의 맨체스터 시티였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현지 여론은 우승을 위해 라이벌 팀으로 가려는 그를 비난했다. 특히 당시 계약 기간이 오래 남아 있어 이적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잔류했고, 시즌 초 부진했으나 결국 경기력을 회복하는 데 성공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2~23시즌은 다시 고난의 연속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더 이상 EPL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시즌 중에는 공식 인터뷰에서 토트넘 구단과 선수들을 겨냥하는 듯한 멘트를 남기며 논란이 일었고, 결국 팀을 떠났다. 사령탑을 잃은 토트넘은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결국 리그 8위에 그쳐 다가오는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도 무산됐다.시즌 뒤 토트넘은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셀틱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을 이룬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이어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에 나서며 본격적인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물론 이것만으로 케인의 잔류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케인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 말 종료된다. 케인 입장에선 6개월만 지나면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며, 1년이 지나면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그를 팔거나, 어떻게든 재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뮌헨은 일찌감치 케인 영입을 위해 두 차례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제안은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에 옵션이 포함된 금액이며, 2차 제안은 8000만 유로(약 1140억원)이다. 이 역시 옵션이 포함돼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당연히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현지 매체는 2차 제안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금액으로는 레비 회장을 설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미 시즌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문의했을 때, 레비 회장이 원한 금액은 최소 1억 유로(약 1460억원) 선이었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선수에게 투자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인 셈이다.물론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PSG라면 사정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독일 매체는 케인이 PSG행을 거절했다고 주장한다. 과연 2023~24시즌 케인이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만약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한국인 선수와 케미스트리는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우여곡절 끝에 뮌헨으로 향한다면, 독일행이 유력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 반대로 PSG에 합류한다면,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7.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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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향한 뮌헨의 2차 제안도 거절…포스테코글루 감독 “그의 미래는 모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해리 케인에 대해 “그의 미래는 모른다”고 답했다.영국 데일리 미러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 부임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잔류 여부에 대해 “어떤 것도 보장받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내가 아는 것에 집중할 것이며, 케인은 팀의 일원이다”고 답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상황에 따라 사람을 특정 방식으로 대하는 건 내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케인은 이미 토트넘 역사의 일부이고, 그가 여기에 남길 원한다. 나와 케인의 대화는 어떻게 팀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케인은 이번 주 내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계약 만료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결정적인 이적 계기가 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나는 케인에게 나를 소개하며 비전을 제시하길 원한다. 그리고 케인의 비전이 무엇인지 대화를 나누고,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오는 2024년 6월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이 그와 재계약을 맺은 건 2018년이 유일하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향후 거취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당장 6개월만 지나면 자유롭게 모든 구단과 협상 가능하고, 1년 뒤엔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판매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잉글랜드 주장을 맡고 있는 그를 판매하기란 쉽지 않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그와 재계약을 맺는 것이나, 지금까지 상황은 순탄치 않다. 지난 2014년부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케인은 2022~23시즌 종료 기준 EPL에서만 213골을 터뜨렸다. EPL 통산 2위의 기록이고, 현역 기준으로는 압도적인 1위다. 이르면 2시즌 내 EPL 최다골(앨런 시어러·260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뛰어난 골 결정력은 물론, 압도적인 패스 실력까지 갖췄다. 하지만 여전히 케인의 트로피 캐비넷에는 파리만 날린다. EPL 득점왕 3회에 빛나는 케인이지만, 그는 공식전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최근 토트넘은 ‘명장’ 조제 모리뉴·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는 나섰으나, 2022~23시즌에는 8위에 그쳤다. 2023~24시즌에는 EPL와 국내 컵 대회만 출전할 예정이다. 케인 입장에선 동기부여가 떨어질 만한 부분이다. 그는 앞서 우승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기간도 길게 남았고, EPL내 이적을 반대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때문에 이적은 무산됐다. 이적 요청은 취소됐지만, 그는 여전히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은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에 성공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이미 포지션마다 보강을 진행 중이며,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관건은 케인의 잔류 여부. 독일의 거함 뮌헨이 지난 6월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당초 케인은 같은 EPL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대해 보강을 원했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인수 협상 문제로 이적시장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EPL 내 이적을 원치 않은 레비 회장은 케인에게 거액의 가격표를 붙였다. 맨유는 자연스럽게 케인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이때 등장한 것이 뮌헨이었다. 지난달 27일 독일 빌트는 “뮌헨은 케인과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남은 건 토트넘과의 협상이다”고 전했다.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결별하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대체자로 영입한 건 리버풀에서 폭발력을 보여준 사디오 마네였다. 하지만 마네는 EPL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네는 공식전 38경기 12골을 넣었는데, 그마저도 영양가가 떨어졌다. 시즌 중에는 팀 동료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였다.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분전했지만,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뮌헨은 간신히 분데스리가 1위에 올랐는데, 이마저도 경쟁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종전 무승부를 거둬 어부지리로 이뤄낸 우승이었다. 때문에 뮌헨은 지난달부터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두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1차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2차 제안으로 8000만 유로(약 1140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달 ESPN은 “토트넘은 맨유가 케인을 노릴 당시, 요구 이적료로 1억 유로(1428억원)가 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뮌헨 역시 해당 금액을 맞춰야 레비 회장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07.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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