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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지옥’ 김현주 “세계 1위 결과 떠나 하길 정말 잘했죠”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1위 ‘지옥’의 스토리를 오롯이 끌고 간 이는 김현주다. 이 시리즈에서 김현주는 극 중 지옥행 고지를 받은 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죄인 취급하는 종교단체(사실 이단이나 다름없는) 새진리회에 총구를 겨눈 변호사 민혜진을 맡았다. 김현주는 주요 출연진 중 유일하게 전 회차에 얼굴을 내밀면서 1~3회, 4~6회로 갈라지는 이야기를 씨실과 날실 엮이듯 짜 맞췄다. 김현주의 연기력을 높이 산 연상호 감독은 차기작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주인공으로도 캐스팅해 연달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원작 웹툰을 참고했는지 궁금하다. “원작이 있어 벗어나지 않아야 했다. 워낙 팬덤이 있는 웹툰 원작이라 배우들과의 싱크로율에도 관심이 많은 듯 했다. 원작에 기반을 둬 노력을 많이 했지만 우려했던 점도 많았다. 생소하고 어색하게 보이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시청자들이 좋게 봐준 것 같다.” -유일하게 6회까지 나오는데 1~3회, 4~6회의 민혜진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결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맞다. 조금의 변화가 아니라 완전히, 반전 정도의 변화여서 스스로도 다른 인물처럼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3회 때 후반부 바뀔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고 캐릭터에 여지를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초반부 엄마에게 하는 대사들이 지옥 고지를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민혜진이 흔들릴 수 있는 여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지옥’ 촬영은 어땠나. “촬영 환경도 그렇고 배우도 접점이 없는 사이로 만났다. 작품 안에서 보이는 긴장감, 어색함이 현장에서도 있었다. 연상호 감독이 위트로 많이 풀었다. 감독님의 희생정신, 자기를 희화화하며 편한 장을 마련해준 노력에 감사할 따름이다.” -캐스팅 섭외를 받았을 때 어땠는지. “많이 설렜고 흥분과 걱정이 많았다. 민혜진이 몸으로 부딪히는, 강인한 액션을 보여줘야 하는데 ‘날 왜 택했지?’ 싶었다. 촬영을 다 끝내고 보니 액션은 하나의 도구였을 뿐이었다. 액션을 보고 캐스팅한 게 아니구나 이해가 됐다. 1위를 떠나 결과적으로 하길 잘했다.”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도 참여하고 있는데 연달아 작품을 하는 이유는. “‘지옥’을 찍으면서 ‘정이’ 출연 계획이 이미 있었다. ‘정이’ 캐릭터는 또 다른 시도인데 ‘지옥’을 찍으면서 감독님이 배우에게 보여준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반응이 뜨겁다. 예상은 했나.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지옥’의 성공은 넷플릭스에서 어느 정도 크기인지 짐작이 어렵다. 세계 1위가 체감이 안 된다. 기대 이상이다.” -민혜진 캐릭터를 어떻게 연구했는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변호사 역할을 많이 했다. 민혜진은 캐릭터 적으로 많이 달랐다. 마치 신분을 위장한 언더커버 변호사로 달리 표현할 수 있었다. 다르게 보여야 하는 강박감이 있어 캐릭터 고민도 했었다.” -액션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나. “4년이 흐른 뒤 4회가 시작되는데 너무 액션 배우처럼 나타나는 것도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액션 스타일은 액션 팀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액션 연습은 작품 시작 전에 기초부터 구르기, 걷기, 뛰기 등 하나하나 걸음마 하듯 차근차근 배웠다.” -대본 리딩이 아닌 브리핑 시스템은 어땠는지. “처음엔 생소했다. 사실 대본 리딩을 정말 안 좋아한다. 전날 밤잠을 못 잘 정도의 불편함이 있다. 이번에는 감독님이 혼자 다 얘기해서 새로웠다. 어떻게 이 신을 표현할지, 중요한 점이 뭔지 브리핑을 해주는데 의도나 성향, 색깔이 다 파악됐다. 작품 구상에 전반적인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좋을 것 같다.” -만약 지옥행 고지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연까지 남은 시간 동안 정리할 것 같다.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깨끗하게 살다간 사람으로 남고 싶다. 누군가를 떠나 보냈을 때 미련이 남지 않나. 그런 게 남지 않도록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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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유아인·김현주·박정민, 비장한 캐릭터 포스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 명품 배우들이 다양한 인간군상을 연기한다. 넷플릭스(Netflix) '지옥(연상호 감독)' 측은 1일 주연 배우들의 비장한 표정이 엿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검은 연기처럼 표현된 지옥의 사자와 등장 인물들의 얼굴이 합쳐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신의 웹툰을 직접 시리즈로 옮긴 연상호 감독은 "이 작품에서 배우들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며 캐릭터와 완벽하게 부합하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일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혀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이 펼쳐갈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서울 한복판에 지옥행 시연이 일어나고 이 현상을 신의 행위라 설명하는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는 유아인이 분했다. "처음부터 유아인 배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연상호 감독의 기대처럼 오래전 우연히 지옥행 시연을 보고 신의 흔적과 의도를 쫓아 살아온 정진수를 연기하기 위해 유아인은 장발로 외적 변신을 시도했을 뿐 아니라 비틀린 심리를 가진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드라마 '언더커버', '왓쳐' 등 오랜 시간 탄탄하게 연기 내공을 다져온 김현주는 소도 합동 법률 사무소의 변호사 민혜진을 연기했다. 무섭게 세력을 키워나가는 새진리회와 맹목적으로 이들을 추종하는 열혈 신도의 대척점에 서서 인간을 바라보는 변호사로서 활약한다. 김현주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연상호 감독은 "대중에게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온 배우 김현주"가 민혜진에게 꼭 필요했던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을 휩쓸었던 박정민은 방송국에서 새진리회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배영재 PD로 분했다. 새진리회가 꺼림칙하지만 방관하는 입장이었던 그는 주변 사람들이 고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지옥'의 현실 속으로 끌어내려지는 인물이다. 연상호 감독은 박정민이 "관객을 끌어가는 흡입력이 대단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그가 연기한 배영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옥'은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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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거리' 한선화, 첫 스크린 데뷔…당당한 밀당 로맨스

영화 안의 영화에서 한선화 안의 선화를 꺼냈다. 매 순간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않는 한선화가 영화 '영화의 거리(김민근 감독)'를 통해 데뷔 후 첫 장편영화 신고식을 치른다. '영화의 거리'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와 도영의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쎄한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 영화다. 한선화는 KBS '광고천재 이태백'으로 연기를 시작, SBS '신의 선물 - 14일'에서 제니 역할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한선화는 '연애 말고 결혼' '장미빛 연인들' '자체발광 오피스' '학교 2017' '데릴남편 오작두' '구해줘 2' '편의점 샛별이' '언더커버' 등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각양각색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완벽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특히 최근 종영한 '언더커버'에서는 김현주의 아역인 최연수 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연결 짓는 중심점으로서 극에 생동감을 더하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영화의 거리'에서 일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을 지닌 부산에서 성공한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 선화 역을 맡았다. 뜻하지 않게 헤어진 연인이자 영화 감독 도영의 작품 로케이션을 담당하게 되고, 일로 만나게 된 사이가 되며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선화 캐릭터를 한선화는 특유의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선보인다. 특히 한선화는 선화가 제안한 로케이션 장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태클을 거는 도영에게 돌직구를 날리고, 사적인 감정 없이 일에 집중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솔직한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고향이 부산인 한선화의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는 생활 연기의 끝을 보여준다. 또한, 처음 호흡을 맞춘 이완과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의 진수를 뽐낸다. 한편 '영화의 거리'는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펼쳐지는 한선화, 이완 주연의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로 헤어진 커플이 로케이션 매니저와 영화 감독으로 일.만.사(일로 만난 사이)가 된 농담 같은 이불킥 현실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해운대 해수욕장, 송도 케이블카, 부산 현대미술관 등 부산의 명소를 담아낸 아름다운 로케이션과 미장센까지 스크린 힐링 여행이라는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 기대감을 더한다. 9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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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X김현주X류경수, 연상호 감독 SF 영화 '정이' 출연

배우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가제)에 출연한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SF영화다. '부산행'과 '반도', '지옥' 등 한국 영상 콘텐츠의 미래를 새롭게 써 나가고 있는 연상호 감독이 선보이는 뇌 복제와 인간형 전투 로봇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캐스팅도 인상적이다. 1986년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그대 안의 블루', '여인천하' 등 숱한 걸작을 통해 한국 문화 르네상스의 밑돌을 놓은 레전드 강수연이 연상호 감독과 만난다. 그는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이자 정이의 뇌 복제와 전투력 테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서현 역으로 출연한다.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으로, 뇌복제 실험의 대상이 되는 정이 역은 김현주가 맡는다. 드라마 'WATCHER(왓쳐)'와 '언더커버' 등으로 다양한 장르 속 매력적인 인물을 그려내고 있는 김현주. 그가 선보일, ‘전설의 용병’ 다운 다이내믹한 전투 액션, 반복되는 뇌복제 실험 속 복제인간의 미묘한 감정 연기가 기대된다. 또한, 영화 '항거'와 드라마 '자백', '이태원 클라쓰',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 작품마다 전작과는 180도 다른 변신을 선보였던 류경수가 연합군 승리의 열쇠가 될 인간형 전투로봇 정이의 뇌복제 실험을 꼭 성공시켜야 하는 연구소장 상훈 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김현주와 류경수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 이어 곧바로 연상호 감독과 재회하는 셈이다. '정이'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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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지진희 "중년 대표 멜로 배우 유지 위해 매일 자기관리"

배우 지진희(49)가 JTBC 금토극 '언더커버'로 액션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그간 "액션물이 하고 싶다"라고 한결같이 외치던 바람이 이뤄진 것. 철저한 식단관리와 운동으로 기본 체력을 다지고 액션 합에도 열을 올렸다. 극 중 95% 이상을 직접 다 소화했다. 액션 연기로 부상을 달고 살고 심지어 손가락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어려움까지 처했지만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 만큼은 남달랐다. 더구나 그의 곁엔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2004) '애인있어요'(2016)로 차진 호흡을 자랑했던 배우 김현주가 함께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세 번째 만남은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고 시청자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였다. 최종회에서 전국 5.2%·수도권 6.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변함없이 중년을 대표하는 멜로 배우로 활약 중이다. "멜로를 하고 싶다고 어디서든 얘기한 것이 통한 것 같다.(웃음) 내가 이미 말로 뱉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나이를 먹지만 누구나 사랑을 꿈꾸고 사랑하지 않나. 내 나이 이후의 사랑도 있을 것이란 얘기다. 앞으로도 꾸준히 멜로를 하고 싶다. 나이를 먹어도 매력적이고 끌림이 있어야 멜로 주인공을 할 수 있으니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 김희애·이미숙 선배님이 하루 5시간씩 운동하고 노력한다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 너무 좋다. 운동을 5시간이나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다른 것을 많이 포기해야 하는데 연기를 위해 그렇게 산다는 것에 존경스러웠다. 근데 사실 너무 힘들다. 그래도 해야 한다. 이미지를 떠올리면 사랑하고 싶은 로망이 있어야 하니 말이다." -평소 체력관리 비법은 무엇인가. "종합영양제·루테인·오메가3·비타민D 등 기본으로 알약 4개는 먹는다. 그리고 밥을 제때 먹으려고 노력하고, 단백질 같은 것도 체력이 떨어졌다고 느낄 때 추가해서 먹는다. 웨이트 운동을 할 때 무게를 많이 해서 근육을 키우는 게 아니라 슬림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약간 운동을 했다는 느낌 정도로 밸런스를 맞추며 운동한다. 하루라도 쉬면 안 되기 때문에 최소한 걷기라도 하려고 노력한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싶은 멜로가 있나. "내 나이에 맞는 멜로를 하고 싶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앞으로 그런 얘기들이 다양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미스티' '부부의 세계' 같은 류의 드라마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 그 이상의 얘기들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내가 2030 세대의 멜로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내 나이 또래의 멜로가 어떤 것들이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 영화 '뉴욕의 가을' '러브 액츄얼리' 같은 종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자극적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얘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최근 골프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큰 것 같다. "어마어마하다.(웃음) 골프가 너무 재밌다. 요즘 가장 빠져있는 것이 골프다. 골프 유튜브 채널에 나가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 근데 유튜브는 어떤 형식으로 하는지 궁금했다. 유튜브라는 게 끊임없이 업로드를 해야 하더라. 내가 끊임없이 업로드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쉽지 않을 것 같아 쉽사리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골프 유튜브 채널은 9월께 또 나갈 것 같다. 특기가 공예라 공예와 골프의 만남으로 내 유튜브 채널 론칭을 고려하고 있다." -SNS를 매일 하는 게 쉽지 않은데 매일 업로드를 하더라. "최선을 다한다고 약속해서 진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게 출퇴근이더라. 매일 쓰는 게 쉽지 않지만 괴롭지는 않다." -드라마 '대장금'(2003)으로 한류에 성공한 원조 한류스타다. "'대장금'이 그렇게 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한복을 입고 있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룬 사극이라서 누가 봐도 어색할 수 있는데 이란에서 터졌다. 거의 시청률이 90% 이상 나왔다고 하더라. 이란 국영 방송에서 인터뷰 요청이 오고 그랬다. 가고 싶지만 갈 수 없었다. '대장금이 이란에서? 세계에서?' 그것 자체로도 신기한 일이었다." -작품을 선택할 때 흥행 여부를 고민하고 고르나. "대중적인 생각을 하면서도 그 사람들을 이해해야 한다. 난 그 정도까지 고민하지 못하고 내가 봤을 때 재밌으면 한다.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도 분량은 적지만 신선하고 재밌어서 한 것이다. '언더커버'도 마찬가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더라. "지나가다가 시민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인연이지 않나.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게 우연이고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무언가를 찾아가는 것 자체가 새롭게 다가와 평소 '유퀴즈'를 좋아했다. 섭외가 왔다고 하길래 너무 좋다고 참여했다. 드라마 홍보용은 전혀 아니었다." -평소 즐겨보는 콘텐츠가 있나. "저 진짜 웃긴 사람인데 멜로를 해야 하니까 자제 중이다. 평소 코미디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한다. 웃긴 걸 자주 본다. 유튜브 콘텐츠도 자주 보는데 요즘 '카페 사장 최준' '매드몬스터'를 재밌게 보고 있다." -하반기 계획은. "tvN 드라마 '더 로드:1의 비극' 첫 방송이 될 것 같다. 아는 사람이 내 사주를 봤는데 올해 하반기만 잘 넘기면 내년 상반기엔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드라마만 빨리 잘 끝내고 골프를 치고 싶다. 유튜브 채널은 어떻게 할까. 그 고민도 계속할 것 같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2021.06.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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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지진희 "'언더커버' 95% 이상 액션 직접 소화 소원 성취"

배우 지진희(49)가 JTBC 금토극 '언더커버'로 액션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그간 "액션물이 하고 싶다"라고 한결같이 외치던 바람이 이뤄진 것. 철저한 식단관리와 운동으로 기본 체력을 다지고 액션 합에도 열을 올렸다. 극 중 95% 이상을 직접 다 소화했다. 액션 연기로 부상을 달고 살고 심지어 손가락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어려움까지 처했지만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 만큼은 남달랐다. 더구나 그의 곁엔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2004) '애인있어요'(2016)로 차진 호흡을 자랑했던 배우 김현주가 함께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세 번째 만남은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고 시청자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였다. 최종회에서 전국 5.2%·수도권 6.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언더커버'의 어떤 점에 끌렸나. "보통은 애인을 위해 혹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정의를 위해 싸우는데 온전히 가족을 위해 싸운다는 점이 끌렸다. 그리고 액션신도 마음에 들었다. 젊었을 때가 아닌 한때 잘 나갔던 요원의 철 지난 액션이라 매력적이었다." -액션에 대한 갈증이 있었나. "늘 액션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소원을 성취했는데 하면서 많이 다쳤다. 95% 이상을 직접 내가 다 했다. 그 부분이 뿌듯하기도 하면서 굳이 내가 했어야 했나 이런 생각도 든다.(웃음) 파스를 달고 살았다. 액션 하다가 다쳐서 엄지손가락은 휘었다. 다행스럽게도 일상생활엔 문제가 없다." -극 중 허준호(임형락)·정만식(도영걸) 배우와 살벌한 모습으로 대척점에 섰다. "어디까지나 캐릭터고 드라마다. 극 중 모습과 실제 성격은 180도 다르다. 너무 착하고 선하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더 슬프다. 드라마를 보거나 영상을 보며 생각하는 것 때문에 많이들 오해를 하는 것 같다. 생긴 것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된다. 누구보다 착하고 순박하다. 그만큼 연기를 잘하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결말에 대한 만족도는. "요즘 드라마답지 않게 잘 해결된 것 같다. 최대한 가족이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국 잃었던 자신과 가족을 찾았고, 자기 죗값을 받았다. 완벽한 결말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고은(고윤주)과의 안타까운 러브라인도 눈길을 끌었다. "목숨 걸고 싸운 전우다. 사랑과는 다른 둘만의 감정이 있을 것이다. 전우애 같은 감정이 정말 절절했다. 목숨 걸고 싸웠고 동료가 죽는 걸 봤기에 전쟁에서의 후유증이 큰 것이다. 한정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둘만 봐도 너무 불쌍하다." -자녀로 나온 유선호(한승구)·이재인(한승미) 남매와의 케미스트리도 좋았다. "캐릭터 싱크로율이 너무 좋았다. 특히 이재인 배우가 김현주 배우와 많이 닮아 '대박'이라고 했다. 연기도 너무 잘해줬다. 유선호 배우는 캐릭터 연구를 정말 많이 해왔다. 나 같으면 못했을 것이다. 쉽지 않은 연기였는데 잘해줬다. 같이 할 수 있는 게 밥 먹고 농구하는 것밖에 없어 아쉬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봉고차 액션을 거의 반나절 정도 찍은 것 같은데 그게 약간 요원 같은 느낌이 들고 편집 지점도 마음에 들어 가장 좋았다."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2021.06.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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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지진희 "김현주와 네 번째 재회? 한다면 시트콤 원해"

배우 지진희(49)가 JTBC 금토극 '언더커버'로 액션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그간 "액션물이 하고 싶다"라고 한결같이 외치던 바람이 이뤄진 것. 철저한 식단관리와 운동으로 기본 체력을 다지고 액션 합에도 열을 올렸다. 극 중 95% 이상을 직접 다 소화했다. 액션 연기로 부상을 달고 살고 심지어 손가락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어려움까지 처했지만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 만큼은 남달랐다. 더구나 그의 곁엔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2004) '애인있어요'(2016)로 차진 호흡을 자랑했던 배우 김현주가 함께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세 번째 만남은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고 시청자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였다. 최종회에서 전국 5.2%·수도권 6.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종영 소감은. "쉽지 않은 시간대였다. 그럼에도 5%가 넘는 시청률이 나왔다는 건 고맙고 감사하다.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하다.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고, 함께했던 배우들과 이별하니 아쉽다."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꼽는다면. "액션신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서 좋지만, 액션신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다." -김현주(최연수) 배우와 세 번째 호흡이었다. "말하지 않아도 알지만 말하는 게 좀 더 편하긴 하다.(웃음) 특히 상대방이 하는 연기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기 쉽지 않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중간자 입장에서 조율하고 촬영을 진행하는데 세 번째 호흡이다 보니 그런 시간이 단축됐다. 쓸데없는 부분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되니 좋았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 잘 알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려하게 된다. 다른 파트너보다 훨씬 더 쉽게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첫 회부터 부부로 나오는 것에 대한 이질감이 없었다. "사실 이번 작품에서 부부긴 했지만 붙어있는 신은 많지가 않았다. 서로 워낙 바빠서 내가 밥을 하거나 뒤에서 지켜보는 신이 대부분이었다. 붙어있는 건 많이 않았는데 '애인있어요' 효과였던 것 같다. 그 작품의 연장선으로 보니까 부부로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것 같다." -두 사람의 얼굴합 역시 변함이 없었다. "우리보다 청춘 시절을 연기한 연우진 배우와 한선화 배우가 더 좋지 않았나. 두 사람이 너무 잘해줬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정말 고맙다고 생각한다. 악역도 캐스팅을 너무 잘한 것 같다. 대본 리딩 할 때 찰떡이라 깜짝 놀랐다." -네 번째 재회가 가능할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세 번 같이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된 것이었다. 둘이서 이것도 대단하다고 했다. 근데 사람일은 또 모르는 거니까. 네 번째 재회가 가능하다면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이번에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까 다음엔 내가 도움이 되고 싶다." -만약 재회가 가능하다면 어떤 장르로 만나고 싶나. "김현주 배우의 의견은 모르겠지만 매번 절절하고 힘든 것만 해서 그런지 시트콤 같은 장르로 만나고 싶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극 중 한정현과 닮은 점은. "가정적이긴 하지만 비밀이 많은 남자라서 닮은 점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비슷하지만 난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다. 근데 만약에 한정현의 입장이 된다면 비슷한 선택을 했을 것 같다. 그 부분에선 공감이 됐다." -혹시 가족에게 숨기고 있는 비밀이 있나. "가족들에게 비밀을 숨긴다는 것 자체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를 속이기 위해서는 이 하나만 속이면 되는 게 아니다. 정말 머리가 좋거나 부지런해야 된다. 딱 하나 숨기는 게 있다면 주식이다. 너무 많이 잃었다고는 말 못 한다. 현재 수익률이 마이너스 25%다. 주식으로 온전히 내 용돈을 벌어 써야 된다. 그 용돈으로 골프를 친다. 얼마 전에는 홀인원 하는 꿈을 꿔서 복권을 5만 원어치 샀는데 어쩜 이렇게 하나도 안 맞는지.(웃음)"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2021.06.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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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한선화 "김현주 선배님 청춘시절 맡아 영광"[일문일답]

배우 한선화가 JTBC 금토극 '언더커버'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의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인권 변호사 최연수 역의 청춘 시절로 등장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 짓는 중심점으로서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권변호사의 강직한 모습부터 한정현 역의 청춘 시절을 연기한 연우진과의 설렘 가득한 러브라인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소화했다. 몰입감을 더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한선화가 '언더커버'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전했다. 이하는 한선화의 일문일답. -종영 소감은. "서사 깊은 인물을 연기 할 수 있어서 작품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과 시대를 연기할 수 있어 스스로 공부도 많이 됐고, 김현주 선배님의 청춘 시절을 맡아 영광이었다. 젊은 연수를 함께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셨던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제 마음속에 아주 묵직하게 기억되고 자리 잡을 작품이자 역할이다." -극 중 김현주 배우의 청춘 시절을 연기하며 싱크로율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청춘 시절을 연기했지만 대본에 쓰여 있던 현재의 연수 분량도 꼼꼼히 살펴보며 젊은 시절의 연수를 퍼즐 맞추듯 따라가 보려고 더 고민하고 노력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현장 에피소드는. "젊은 정현이었던 연우진 선배와의 촬영은 웃음이 끊이지 않을 만큼 화기애애하고 사소한 부분에도 웃음이 터지느라 촬영 내내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7년 전 '연애 말고 결혼'이라는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는데, 이번 '언더커버'에서 커플로서, 부부로서 달달한 장면도 찍고 키스신도 찍다 보니 왠지 모를 민망함으로 서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작품과 캐릭터를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나. "어렵다기보다는 '언더커버'를 준비하면서 되려 여러모로 공부가 많이 됐다. 과거를 연기하기 위해 현재의 연수 모습도 고려하며 과거 연수의 성격이나 느낌들을 추측해보고 상상해봤다. 하지만 젊은 시절은 그야말로 젊은 시절이다 보니 풋풋하고 열정 있고 당차고 소신 있는 모습들을 더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언더커버'를 사랑해준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언더커버'를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시고 짧은 과거 분량에도 큰 관심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주)스토리티비·JTBC스튜디오 2021.06.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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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한선화 "김현주 청춘시절 맡아 영광..많은 공부 됐다"

배우 한선화가 '언더커버' 종영 소감을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BBC 드라마가 원작이다. 극 중 한선화는 정의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인권 변호사 최연수 역의 청춘 시절로 등장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 짓는 중심점으로서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권변호사의 강직한 모습부터 한정현 역의 청춘 시절을 연기한 연우진과의 설렘 가득한 러브라인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연기했다. ■ 이하 '언더커버' 종영 소감 및 일문일답 - 종영 소감 한마디 서사 깊은 인물을 연기 할 수 있어서 작품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촬영하는 내내 행복했다.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과 시대를 연기할 수 있어 스스로 공부도 많이 되었고, 김현주 선배님의 청춘 시절을 맡아 영광이었다. 젊은 연수를 함께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셨던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제 마음속에 아주 묵직하게 기억되고 자리 잡을 작품이자 역할이다. - 극 중 김현주 배우의 청춘 시절을 연기하며 싱크로율에 대한 호평이 많았는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청춘 시절을 연기했지만 대본에 쓰여 있던 현재의 연수 분량도 꼼꼼히 살펴보며 젊은 시절의 연수를 퍼즐 맞추듯 따라가 보려고 더 고민하고 노력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현장 에피소드는? 젊은 정현이었던연우진 선배와의 촬영은 웃음이 끊이지 않을 만큼 화기애애하고 사소한 부분에도 웃음이 터지느라 촬영 내내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7년 전 '연애 말고 결혼'이라는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는데, 이번 '언더커버'에서 커플로서, 부부로서 달달한 장면도 찍고 키스신도 찍다 보니 왠지 모를 민망함으로 서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 작품과 캐릭터를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이나 연기적으로 중점을 두고 노력한 부분은? 어렵다기보다는 '언더커버'를 준비하면서 되려 여러모로 공부가 많이 됐다. 현재의 연수 모습을 고려하면서 과거 연수의 성격이나 느낌들을 추측해보고 상상했다. 하지만 젊은 시절은 그야말로 젊은 시절이다 보니 풋풋하고 열정 있고 당차고 소신 있는 모습들을 더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 마지막으로 '언더커버'를 사랑해주셨던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언더커버'를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시고 짧은 과거 분량에도 큰 관심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편, JTBC '언더커버' 후속작으로는 한소희·송강 주연의 '알고있지만'이 방송된다.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오는 19일(토) 오후 11시 첫 방송.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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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김현주 "후회와 아쉬움은 다음에 채워보겠다"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김현주(최연수)가 12일 종영한 JTBC 금토극 '언더커버'에서 정의와 신념을 지키며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 싸우는 역할로 변신해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호연을 펼쳤다. 행복했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모든 것이 거짓과 위선에서 비롯됐음을 깨닫게 되면서 감정의 파동을 겪는 인물의 내면, 심리를 섬세한 완급조절 연기로 완성해낸 김현주에게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극 초반 사랑하는 남편의 든든한 외조를 받으며 '몸 편한 것보다 마음 편한 것이 좋다'는 신념 아래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는 열정적인 면면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또한 공수처 처장에 임명되고 선보인 좌중을 휘어잡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워너비 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하는 등 시청자들의 응원을 자아냈다. 이후 극이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더욱 깊어진 김현주의 흡입력 있는 열연은 강렬한 전율을 일으켰다. 의심조차 해본 적 없던 남편의 거짓된 정체를 깨닫고 변모해가는 그의 처절한 눈빛과 감정선은 드라마의 스토리에 설득력을 높이며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자신과 함께 하기 위해 모든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 남편 지진희(한정현)를 용서하고 이석규로써 받아들인 김현주의 선택은 끈끈한 가족애와 더불어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여운 있는 결말을 완성했다. 김현주는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긴 시간을 촬영했던 것 같다. 아주 더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촬영을 해왔는데 많은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열심히 촬영할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쉬운 마음이 크고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후회도 들지만 그런 후회와 아쉬움은 다음 작품에서 또 채워보도록 하겠다. 시청자분들께서 '언더커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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