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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은빈, 美포브스도 ‘깜짝’…의미 있는 도전, ‘하이퍼나이프’[IS포커스]

잘하는 걸 이미 알아도 그 이상을 보여주니 놀랄 수밖에 없다. 배우 박은빈이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자신만의 경지에 또 한 걸음 내디뎠다. 천재 아역 출신은 천의 얼굴로 완연히 거듭났다.지난 9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국내에서 떠들썩했던 작품은 아니다. 경쟁 OTT 넷플릭스가 ‘폭싹 속았수다’로 화제성을 휩쓰는 동안 조용히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내겐 이 작품이 올해의 발견”이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글로벌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10일 ‘하이퍼나이프’는 한국, 대만, 홍콩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5위권에 등극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량적 성과보다 빛난 건 주인공 박은빈의 연기 변신이다. 작품은 과거 촉망받는 천재 신경외과 의사인 정세옥이 자신을 섀도우 닥터로 전락시킨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대립과 애증을 그린다. 박은빈은 정세옥 역을 맡아 데뷔 29년만에 첫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를 집도했다. 극중 정세옥은 사람을 살려야 할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첫 에피소드부터 살인을 저질러 경악을 안긴다. 그를 연기하는 박은빈의 선한 눈매에는 광기가 기본적으로 서려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본 적 없는 악인의 탄생을 실감케 했다.기본 괴팍하고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충동성을 두른 채 파격적인 전개를 이끄는 정세옥을 박은빈은 명확한 진단 없이도 일종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로 여겨지도록 보여줬다. 자신의 목적을 방해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해치면서도 만족스럽게 웃는 얼굴은 박은빈표 섬뜩한 미소를 새로 보여줬다.이보다 더한 진가는 그저 사이코패스적 악인이 박은빈의 표현 지향점이 아니었음이 서서히 드러나면서부터 발휘됐다. 정세옥의 안타까운 배경 서사를 비롯해 서 실장(윤찬영)과 “그게 인간이니?”라고 남일 말하듯 투닥거릴 땐 지극히 평범해 보이기도 하는 그의 연기는 극단성에 이유를 부여했다.무엇보다 최덕희를 상대할 땐 인격이 자라지 못한 아이가 생떼를 쓰는 듯했다. 이는 결코 ‘악의 평범성’이 아닌,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씨네마인드’를 통해 분석했듯 자기중심성과 유아적 만능감에 가까웠다. 특히 사건이 아닌 세옥과 덕희의 오묘한 관계성으로 중심축을 옮긴 중후반부부턴 온전히 박은빈이 선배 설경구를 상대로 감정선을 집중력 있게 이끌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작품의 콘셉트인 ‘데칼코마니’ 같은 두 사람이 격하게 진심을 부딪친 8회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연기 차력쇼’에 가까웠다.박은빈은 피를 뒤집어쓴 가장 강렬한 얼굴을 시청자의 뇌리에 박은 것부터 시작해 실없이 웃는 체념부터 멱살 잡는 거친 행동과는 상반되는 부드러운 회유, 애처로운 울부짖음까지 진폭 큰 감정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메가폰을 잡은 김정현 감독 또한 해당 장면을 촬영하며 박은빈의 연기에 이끌려 울컥하는 한편 새 모습에 감탄했다고 한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를 두고 “사이코패스라면 감정을 느끼지 않아야 할 텐데 정세옥은 스승을 대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등 통상적인 인격장애 캐릭터와도 다르고, 정확한 의학적 진단보단 장르적 해석이 가미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며 “애증의 사제지간이지만 한국적 멜로의 새로운 버전처럼도 느껴지도록 하면서 캐릭터와 연기 모두 새로웠다”고 평했다. 이색적인 도전에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플러스 2025년 공개 콘텐츠 중에서 글로벌 및 아태지역 최다 시청 작품에 등극했고,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박은빈은 살인 의사의 위험한 사고방식을 파헤친다’는 주제로 “박은빈의 연기는 정세옥에 깊이를 더해준다. 시청자들은 세옥의 행동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박은빈이 이를 어떻게 납득시키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정 평론가는 글로벌 주목에 대해 “박은빈이 앞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쌓기도 했고, 이번 연기로도 놀라움을 줬을 것”이라며 “글로벌 순위보단 이색적인 장르와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소화해 낸 성과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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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 “故 박지선, 가족만큼 의지했던 친구… 비보 접하고 퇴사” 눈물(새롭게하소서)

개그우먼 장효인이 세상을 떠난 고(故) 박지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1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는 ‘두근두근 썸녀 장효인, 두번의 아픔이 감사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는 ‘개그콘서트’의 코너 ‘두근두근’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개그우먼 장효인이 출연했다. 이날 장효인은 지난 2020년 11월 세상을 떠난 고 박지선을 언급하며 슬픔을 털어놨다. 장효인은 “가족만큼 의지했던 친구다. 제가 힘들 때마다 대변인처럼 대변해 주던 친구고, 공황장애를 겪었을 때도 제일 먼저 알아봐 줘서 위로를 많이 해줬던 친구다. 같이 엄마 보러 가자면서 집까지 와주기도 했다. 엄마가 중환자실에 계셨던 것도 제일 먼저 말했던 친구”라고 말했다.이어 “어머니도 굉장히 살가우셨다.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음 해에, 제 생일을 (지선이 어머니가) 챙겨주셨다”며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한 상을 차려주시더라”라며 오열했다.주영훈은 "박지선 씨 뿐만이 아니라 (박지선) 어머니까지 같이 보내야 했으니 충격이 너무 컸다. 당시 온 나라가 비통했다. 동료였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나. 제일 사랑했던 두 사람을 보내고 견디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위로했다.장효인은 “사실 그때 비보를 접했을 때가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있을 때였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달에 (유치원을) 그만뒀다. 못하겠더라. 한동안은 아무 생각도 못 했다.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내 아픔만 보느라 이 친구의 아픔을 못 봤나 하는 죄책감이 들었다. 비통함, 그 후에는 죄책감이었다”고 눈물을 흘렸다.한편 장효인은 2005년 KBS ‘개그사냥’으로 데뷔했다. 이후 개그맨을 그만두고 유치원 보조교사로 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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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교수 ‘알쓸범잡2’ 출연… ‘어린이집 아동학대’와 ‘교제 살인’ 다뤄

‘알쓸범잡2’에 박지선 교수가 재등장한다. 1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 알쓸범잡2’(이하 ‘알쓸범잡2’) 14회에는 윤종신, 권일용, 장강명, 서혜진이 반가운 얼굴 박지선 교수와 함께 ‘죄와 벌’을 주제로 다채로운 범죄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날 박지선 교수는 ‘어린이집 아동학대’에 관해 이야기한다. ‘교육’이라는 변명 하에 벌어진 다양한 유형의 학대를 짚고, 이를 막기 위한 제도와 장치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 또한 사랑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저지르는 끔찍한 범죄, ‘교제 살인’도 조명한다. ‘2012년 김홍일 교제 살인 사건’부터 ‘2022년 조현진 사건’까지, 헤어지자는 연인을 향해 칼을 휘두른 ‘교제 살인’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박지선 교수는 예측하기 어려운 범죄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법 박사’ 서혜진도 친밀한 사이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범죄, ‘친족 성폭력’을 파헤친다. 성범죄자와 한집에서 살아야 하는 아픔과 가족이라는 울타리 때문에 쉽게 신고조차 하지 못 하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알린다. 신고율이 낮은 범죄라는 점도 지적하며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를 요청한다. ‘범죄 박사’ 권일용은 범죄자를 압박하는 ‘공개 수배’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 공개 수배뿐 아니라, ‘2015년 트렁크 살인사건’과 ‘1995년 고양 여관 종업원 살인사건’을 통해 공개 수배의 중요성에 대해 조명한다. 다양한 범죄 사건을 통해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알씀범잡2’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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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범잡2' 법원 세트장 방문…박지선 교수 깜짝 지원사격

‘알쓸범잡2’에 반가운 얼굴 박지선 교수가 출격한다. 27일 방송되는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 알쓸범잡2’ 8회에서는 윤종신, 권일용, 김상욱, 장강명, 서혜진 그리고 박지선 교수가 법원 세트장에서 범죄 잡학 수다를 이어간다. 오랜만에 ‘알쓸범잡’을 찾은 박지선 교수는 22년 지기인 권일용과 찐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풍성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이날 심리 박사 박지선 교수는 고유정 사건을 재조명한다.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의 범행을 밝혀내는 과정을 통해 완전 범죄란 없다고 경고한다. 법 박사 서혜진은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된 희대의 재판, 치과의사 모녀살해사건을 파헤친다. 8년의 법정공방 끝에 사형선고에서 무죄가 된 희대의 사건. 여전히 미제로 남아있는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되짚는다. 과학 박사 김상욱은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보험사기를 다룬다. 골프장 관계자와 손을 잡고 벌인 스포츠 사기부터 친딸에게 독극물을 먹인 엄마까지, 보험금 때문에 벌어지는 각종 사건을 낱낱이 들여다본다. 범죄 박사 권일용은 아동 대상 수사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동의 허위 진술을 막기 위해 취해야 할 자세와 마련되어야 할 제도 등을 일깨운다. 여기에 취재 박사 장강명은 취재차 법원을 방문했던 기자 시절을 떠올리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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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알쓸범잡2’ 박지선 교수, 권일용과 22년 지기 ‘찐’ 케미 폭발

tvN ‘알쓸범잡2’에 반가운 얼굴 박지선 교수가 출격한다. 2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하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 알쓸범잡2’ 8회에서는 윤종신, 권일용, 김상욱, 장강명, 서혜진 그리고 박지선 교수가 법원 세트장에서 범죄 잡학 수다를 이어간다. 오랜만에 ‘알쓸범잡’을 찾은 박지선 교수는 22년 지기인 권일용과 ‘찐’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풍성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이날 ‘심리 박사’ 박지선 교수는 ‘고유정 사건’을 재조명한다.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의 범행을 밝혀내는 과정을 통해 “완전 범죄는 없음‘을 경고한다. ‘법 박사’ 서혜진은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된 희대의 재판, ‘치과의사 모녀살해사건’을 파헤친다. 8년의 법정공방 끝에 사형선고에서 무죄가 된 희대의 사건. 여전히 미제로 남아있는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되짚는다. ‘과학박사’ 김상욱은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보험사기’를 다룬다. 골프장 관계자와 손을 잡고 벌인 스포츠 사기부터 친딸에게 독극물을 먹인 엄마까지, 보험금 때문에 벌어지는 각종 사건을 낱낱이 들여다본다. ‘범죄 박사’ 권일용은 아동 대상 수사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동의 허위 진술을 막기 위해 취해야 할 자세와 마련되어야 할 제도 등을 일깨운다. 여기에 ‘취재박사’ 장강명은 취재차 법원을 방문했던 기자 시절을 떠올리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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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故박지선, 절친이자 인생의 귀인..그립다" (수미산장)

'수미산장' 새 게스트 허경환이 고(故) 박지선과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린다. 오늘(25일) 방송되는 KBS2·SKY '수미산장'에는 '비주얼 남매' 배우 이유리와 개그맨 허경환이 방문한다. 과거 "얼굴 믿고 개그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허경환은 "신인 시절에 너무 쉽게 기회를 얻었더니,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던 때가 있었다"고 쉽지만은 않았던 개그맨 인생을 돌아봤다. 개그 코너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동료 개그맨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희미해져 버린 허경환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바로 김준현과 박지선이었다. 허경환은 "나랑 하면 안 된다고 해도 준현 형이 계속 같이 코너 짜보자고 해서 갔더니 박지선도 같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코너가 '조선왕조부록'이다"라며 개그맨으로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귀인'이 있다면, 바로 개그맨 동기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그래서 정말 친구가 필요한 거다. 지선 씨가 참 그립겠다"며 허경환을 위로했다. 허경환은 담담한 표정으로 "박지선과는 정말 친한 사이였다. 빈소에 마지막으로 보러 갔을 때, 믿기지 않았다. 그런데 하루하루를 살면서 오히려 더 슬퍼지고, 더 못 챙겨 준 게 미안하고 그립다"고 고백했다. 허경환의 좌충우돌 인생 이야기와 개그맨 동기들과의 진한 우정담은 오늘(25일) 오후 10시 40분 KBS2·SKY 힐링 손맛 예능 '수미산장'에서 공개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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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사람 마음을 시리게 해" 故 박지선 애도하는 사진과 글 올려...

신보라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故 박지선을 애도하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신보라는 해당 글에서 "뭘 그렇게 따뜻했던 기억들만 남겨가지고, 사람 마음을 이렇게 시리게 해요"라며 "많이 보고 싶어요 선배님. 늘 안아주고 싶던 사람, 먼저 안아주던 사람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라고 고인을 추모했다.이어 신보라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밝은 얼굴을 하고 서로 얼굴을 나란히 붙이거나 끌어안으며 다정한 포즈를 취해,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흔적이 없는 것 등을 이유로 모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발인은 5일 오전 11시에 치러지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최주원 기자 2020.11.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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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살기로 결정하라고 말하고 싶다. 살아라" 故 박지선 향한 절절한 애도

허지웅이 故박지선과 그의 모친을 애도했다.그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책에서 발췌한 구절입니다. 책은 읽지 않으셔도 돼요. 주변의 힘든 이웃들에게 공유해주세요. 박지선 님과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자신의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의 한 구절을 올렸다.허지웅은 2018년 악성 림프종 투병 사실을 밝혔다. 건강을 회복한 후 이 책을 발표했고 "다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열심히 살 뜻을 내비쳤다.한편 박지선은 2일 오후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가 없어 부검하지 않기로 했으며 빈소는 서울대 이대목동병원에 차려졌다.허지웅 에세이 내용.매일 밤 침대에 누워 잠이 들기 전 그런 생각을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 내가 보았던 천장과 바닥을 감당하고 있을 거라고 말이다. 그 어둡고 축축한 구석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정확히 뭐라고 호소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거라고 말이다. 피해 의식과 절망과 비탄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애꿎은 주변을 파괴하며 오직 비관과 자조만을 동행 삼아 이 모든 건 결코 바뀌지 않을 거라 믿고 있을 거라고 말이다.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기로 할 거라고 말이다. 여러분의 고통에 관해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건 기만이다. 고통이란 계량화되지 않고 비교할 수 없으며 천 명에게 천 가지의 천장과 바닥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살기로 결정하라고 말하고 싶다. 죽지 못해 관성과 비탄으로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기로 결정하라고 말이다.만약 당신이 살기로 결정한다면, 천장과 바닥 사이의 삶을 감당하고 살아내기로 결정한다면, 더 이상 천장에 맺힌 피해 의식과 바닥에 깔린 현실이 전과 같은 무게로 당신을 짓누르거나 얼굴을 짓이기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 적어도 전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 그 밤은 여지껏 많은 사람들을 삼켜왔다. 그러나 살기로 결정한 사람을 그 밤은 결코 집어삼킬 수 없다. 이건 나와 여러분 사이의 약속이다. 그러니까, 살아라.최주원 기자 2020.11.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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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사망 소식에 안영미 방송중단, 트위터서도 "언니 아니죠?"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2일 오후 마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평소 박씨가 즐겨 사용하던 트위터에는 애도의 글이 쏟아졌다. 박씨의 음력 생일(11월 3일·양력 12월 24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어서 박씨의 생일과 관련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박씨의 트위터 계정(@gagjidol)에는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멘션(트위터상의 메시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이진혁 팬미팅 진행을 맡고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박씨의트위에는 "(사망 소식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제발 돌아와달라" "언니, 무슨 일이에요" 등 멘션이 이어졌다. 예계 동료 안영미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MBC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끝까지 진행하지 못했다. 라디오 방송 도중 박씨 사망 소식을 들은 안씨가 급히 자리를 비우면서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마포에 있는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부친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미 박씨와 박씨의 모친은 숨진 뒤였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씨는 198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KBS 공채 개그우먼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2020.11.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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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행복한 날들만"…뉴이스트, 2만6000 팬과 '시간순삭' 팬미팅

그룹 뉴이스트(JR, Aron, 백호, 민현, 렌)와 팬클럽 러브(L.O.Λ.E)와의 시간은 체조경기장에서 멈췄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 팬미팅에 4시간이 금세 흘렀다. 멤버들은 "러브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운 날들이 가득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이 만들어준 핑크 물결 안에서 마음껏 뛰놀았다. 뉴이스트는 15~17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2019 뉴이스트 팬미팅-러브 페이지'(2019 NU’EST FAN MEETING 'L.O.Λ.E PAGE')를 개최하고 3일간 2만6000석을 꽉 채운 팬들과 마주한다. 이날 3일 차 공연을 앞둔 가운데 앞선 팬미팅에선 무려 4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으로 진한 팬사랑을 실감하게 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MBC '음악중심'·SBS '인기가요' 1위 트로피를 받고,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뉴이스트는 그 모든 영광을 팬들에 돌렸다. '그랜드슬램 러브꺼야'라는 멘트가 적힌 기부 쌀 화환이 공연장 입구를 반겼고, 공연이 끝난 후엔 팬미팅 컨셉트에 맞춘 구둣주걱 열쇠고리 선물을 나눠주며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온기로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졌다. '러브 페이지'는 그림형제 동화 '구두장이 꼬마요정'을 모티브로 뉴이스트에게 최고의 옷을 입혀준 러브에게 선물로 준비한 팬미팅이다. VCR에서는 요정으로 변신한 멤버들이 팬들의 입혀준 옷에 감동하고, 그 감동을 팬사랑을 전한다는 내용이 펼쳐졌다. 구두장이가 된 멤버들은 저마다의 러브 사연을 읽고 공감하는데, 어색함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이들의 연기에 객석에서 귀엽다는 탄성과 함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멤버들의 귀여움은 팬미팅 내내 펼쳐진 게임에서 정점을 찍었다. 각자만의 애교로 '살구송', 펭수춤, 하트 포즈 등을 소화하며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흥이 오른 렌은 록 스피릿과 파워풀 골반 댄스로 공연장을 뒤흔들었고, 아론은 온몸을 사용한 3단 하트 포즈와 섹시함을 가미한 애교로 힙스터 면모를 보였다. 백호는 MC 박지선의 제안으로 성사된 반말 타임에서 특유의 상남자 매력을 드러냈다. 민현은 격한 애교 후 박력 넘치는 태권도로 민망함을 해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불렀고, JR은 애교 장인의 귀여움과 뉴이스트 리더의 카리스마를 오가는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팬미팅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도 준비됐다. 미니 6집 '해필리 에버 애프터' 수록곡인 '베이스(BASS)'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했고, 팬미팅 굿즈인 잠옷 차림으로 추는 '잠꼬대', 데뷔곡이 될 뻔했던 '블레싱', 5인이 선보이는 뉴이스트W의 '데자부' 편곡 버전, 귀여운 의상을 입고 추는 '스토리북'까지 알찬 무대들이 펼쳐졌다. 특히 2014년에 발매된 정규 1집 수록곡 '스토리북'은 동화에 빗댄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넌 잃어버린 구두를 찾아/ 내 앞에 나타났어/ 눈이 부신 Girl oh 마법 같은 Girl'이라는 도입부 노랫말이 이번 팬미팅의 동화 컨셉트와 잘 어우러졌다. 다양한 코너들로 꽉 채운 팬미팅을 팬들과 함께 즐긴 뉴이스트는 "정말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민현은 "하면서도 즐거웠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즐겁고 재미있게 팬미팅을 함께한 것 같다. 러브들이 행복하면 우리도 행복하다. 우리와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JR은 "계속해서 더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 그 누구보다 행복한 그룹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 인사했다. 백호는 "우리도 너무 재미있었다. 공연하면서도 여러분 얼굴을 봤는데 즐거워 보였다. 다 같이 웃게 해줘서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또 "수능 얼마 전에 끝났는데 수험생분들 고생했다. 축하한다. 이제 새 시작이다"는 고3 팬들을 위한 인사도 더했다. 아론은 "받은 사랑과 선물에 보답해주고 싶었다. 여러분들이 마음을 잘 받아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렌은 "시간이 금방 간다. 러브와 같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재미있다. 헤어질 시간이 되니 우리 또한 속상하고 슬프다. 집에 가서 자기 전에 오늘 하루 생각하다 신나기도 하고 그 기분에 설레기도 한다. 러브 덕분에 울고 웃고 설렌다"며 고마워했다. "앞으로도 뉴이스트와 힘차게 같이 걸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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