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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vs남궁민, 누가 웃을까…오늘(7일) 60회 백상 개최

누가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트로피를 거머쥘까.‘60회 백상예술대상’은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MC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는다.트로피를 놓고 작품과 배우들 간 경쟁은 치열하다. TV부문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후보에 포진됐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 ‘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에 올랐다. 예능 작품상은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JTBC ‘최강야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뜬뜬 ‘핑계고’가 경쟁한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SBS ‘고래와 나’, EBS1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1 ‘일본사람 오자와’, KBS1 ‘지속가능한 지구는 없다’, KBS1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다.특히 최우수연기상은 접전이 예상된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랐다.남자예능상은 기안84, 나영석 PD, 유재석, 침착맨, 탁재훈, 여자예능상은 김숙, 안유진, 이수지, 장도연, 홍진경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부문은 천만 영화부터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까지 막강한 후보군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첫 천만영화 ‘파묘’는 8개 분야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작품상 부문엔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묘’가 노미네이트 됐다. 각본상(시나리오상)은 박정예 작가(‘킬링 로맨스’), 유재선 감독(‘잠’),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 장재현 감독(‘파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감독(‘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에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 베테랑들이 맞붙는다. 김윤석(‘노랑: 죽음의 바다’),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후보다. 여자 최우수연기상도 쟁쟁하다.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염정아(‘밀수’), 이하늬(‘킬링 로맨스’), 정유미(‘잠’)가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 올해의 백상연극상 부문은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졸>’), 극단 미인(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 (‘숲’), ‘생활의 비용’이 후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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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김수현·임시완→안은진·엄정화·이하늬…‘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

‘60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가 공개됐다.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TV 부문>TV 부문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후보에 포진됐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 ‘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에 올랐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SBS ‘고래와 나’, EBS1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1 ‘일본사람 오자와’, KBS1 ‘지속가능한 지구는 없다’, KBS1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다.지난해부터 크리에이터를 포함해 웹 콘텐트까지 심사 범위를 확대한 예능 작품상과 남녀 예능상 부문 후보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JTBC ‘최강야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뜬뜬 ‘핑계고’가 예능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기안84·나영석·유재석·침착맨·탁재훈이 남자 예능상, 김숙·안유진·이수지·장도연·홍진경이 여자 예능상 후보다.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이다.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랐다.남자 조연상 후보는 류경수(넷플릭스 ‘선산’), 안재홍(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이경(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희준(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지승현(KBS2 ‘고려 거란 전쟁’)이다.여자 조연상 후보에는 강말금(JTBC ‘나쁜엄마’), 신동미(JTBC ‘웰컴투 삼달리’), 염혜란(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정은(티빙 ‘운수 오진 날’), 주민경(JTBC ‘힙하게’)이 이름을 올렸다.단 한 번 받을 수 있어 더 영광스러운 신인연기상 후보는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역들로 채워졌다. 김요한(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이시우(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신기(디즈니+ ‘최악의 악’), 이정하(디즈니+ ‘무빙’), 이종원(MBC ‘밤에 피는 꽃’)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다.또한 고윤정(디즈니+ ‘무빙’), 김형서(디즈니+ ‘최악의 악’), 유나(ENA ‘유괴의 날’), 이이담(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한별(넷플릭스 ‘마스크걸’)이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경합한다.연출상 부문은 박인제 감독(디즈니+ ‘무빙’), 이명우 감독(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창희 감독(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정지현 감독(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한동욱 감독(디즈니+ ‘최악의 악’)이 노미네이트 됐다.작가상에는 강풀 작가(디즈니+ ‘무빙’), 김은희 작가(SBS ‘악귀’), 배세영 작가(JTBC ‘나쁜엄마’), 이남규·오보현·김다희 작가(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전고운·임대형 감독(티빙 ‘LTNS’)이 후보에 올랐다.예술상 부문에선 김동식·임완호 감독(SBS ‘고래와 나’ 촬영), 양홍삼·박지원 감독(SBS ‘악귀’ 미술), 이석근 감독(KBS2 ‘고려 거란 전쟁’ 의상), 이성규 슈퍼바이저(디즈니+ ‘무빙’ VFX), 하지희 감독(KBS2 ‘혼례대첩’ 미술)이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영화 부문>영화계는 삼엄했던 팬데믹 시기를 거쳐 3년 만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1000만 영화부터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까지 빈틈을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후보군을 자랑한다.올해 영화 작품상 부문엔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묘’가 노미네이트 됐다. 김성수 감독(‘서울의 봄’), 김한민 감독(‘노량: 죽음의 바다’), 류승완 감독(‘밀수’), 엄태화 감독(‘콘크리트 유토피아’), 장재현 감독(‘파묘’)은 감독상 후보에 올라 트로피 경쟁에 나선다. 신인 감독상은 김창훈 감독(‘화란’), 박영주 감독(‘시민덕희’), 유재선 감독(‘잠’), 이정홍 감독(‘괴인’), 조현철 감독(‘너와 나’)이 경합한다. 영화 각본상(시나리오상)은 박정예 작가(‘킬링 로맨스’), 유재선 감독(‘잠’),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 장재현 감독(‘파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감독(‘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다. 예술상 후보로는 김병인 감독(‘파묘’ 음향), 이모개 감독(‘서울의 봄’ 촬영), 정이진 감독(‘거미집’ 미술), 진종현 슈퍼바이저(‘더 문’ VFX), 황효균 감독(‘서울의 봄’ 특수분장)이 선택됐다.남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에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 베테랑들이 맞붙는다. 김윤석(‘노랑: 죽음의 바다’),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후보다. 수상 발표 직전, 강렬한 후보 5분할 컷이 기대된다. 여자 최우수연기상도 쟁쟁하다.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염정아(‘밀수’), 이하늬(‘킬링 로맨스’), 정유미(‘잠’)가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 조연상엔 눈부신 열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종수('밀수'), 박근형(‘소풍’), 박정민(‘밀수’), 송중기(‘화란’), 유해진(‘파묘’)이 남자 조연상 후보다.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염정아(‘외계+인 2부’), 염혜란(‘시민덕희’), 이상희(‘로기완’), 정수정(‘거미집’) 중에 누가 하나 뿐인 여자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차세대 충무로를 이끌어 갈 신인연기상도 불꽃 튀는 경합이 예상된다.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김선호(‘귀공자’), 김영성(‘빅슬립’),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화란’)이다.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고민시(‘밀수’), 김형서(‘화란’), 문승아(‘비밀의 언덕’), 오우리(‘지옥만세’), 임선우(‘세기말의 사랑’)다. 지난해 신설된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작년엔 사전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면, 올해부터는 후보작을 냈다. ‘너와 나’, ‘비닐하우스’, ‘비밀의 언덕’, ‘세기말의 사랑’, ‘시민덕희’ 등 총 다섯 작품이 노미네이트 됐다. <연극 부문>부활한 지 6년째를 맞은 연극 부문은 매 해 연극계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상연극상, 연기상, 젊은연극상 부문에 대한 후보가 선정됐다. 단체·작품·사람 등 경계를 두지 않고 후보군을 선출하는 올해의 백상연극상 부문은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졸>’), 극단 미인(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 (‘숲’), ‘생활의 비용’이 후보다. 남녀 구분 없이 지난해부터 하나로 통합된 연기상 부문은 강해진(‘아들에게(부제: 미옥 앨리스 현)’), 김용준(‘생활의 비용’), 김은석(‘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 이미숙(‘싸움의 기술, <졸>’), 이지혜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가 후보로 지명됐다. 생물학적 나이의 젊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창작 방식에 있어서 ‘새로움’에 비중을 두는 젊은연극상은 극단 신세계(‘부동산 오브 슈퍼맨’), 연출 신진호(‘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손프로젝트(‘파랑새’), 연출 이대웅(‘베로나의 두 신사’), 연출 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등 2개의 극단과 3명의 연출이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최소 4부작 이상·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후보 선정 전,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과 최종 후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백상예술대상은 올해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해를 맞았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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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차정숙’부터 ‘나쁜엄마’까지… JTBC, 신흥 드라마 명가로 입지 다지나

JTBC 드라마가 신흥 드라마 명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난달 15일 첫 방송된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4회 만에 시청률 10% 벽을 넘어섰으며 26일 방송을 시작한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도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특히 ‘닥터 차정숙’은 지난해 말 방송돼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오른 ‘재벌집 막내아들’과 비슷한 상승곡선을 그려 눈길을 끈다.‘닥터 차정숙’은 지난달 30일 방송한 6회가 13.2%(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엄정화는 포기했던 의사의 꿈에 재도전하는 차정숙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닥터 차정숙’은 드라마와 OTT를 포함한 통합 차트에서 화제성 1위(4월 3주차)를 차지했다. 이로써 ‘닥터 차정숙’은 지난해 하반기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부터 ‘대행사’, ‘신성한, 이혼’으로 이어진 JTBC 드라마 성공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순위는 ‘부부의 세계’가 28.4%로 1위, ‘재벌집 막내아들’이 26.9%로 2위, ‘스카이캐슬’은 23.8%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닥터 차정숙’이 기존 톱3의 아성을 깨고 새로운 톱3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드라마 명가’는 시청자·광고주 신뢰성 확보‘드라마 명가’는 드라마를 편성하고 방송하는 방송사라면 누구나 욕심을 낼 만한 수식어다. 해당 방송사가 드라마에 있어서는 신뢰성을 담보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해당 방송사에서 편성한 드라마에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결과에 만족하기 때문에 광고주들도 이 방송사의 드라마 편성 시간대에는 안심하고 광고를 집어넣는다.그렇다고 이 같은 수식어가 인기 드라마 한두편에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연속적으로 인기 드라마들이 나와야 한다. 방송사 채널은 물론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늘어나면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명가’가 되기는커녕 한편의 성공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JTBC는 그동안 적잖은 드라마 히트작들을 꾸준히 배출했다. ‘명가’가 될 자격을 착실히 쌓아온 셈이다. 2018~2019년 방송한 ‘스카이캐슬’을 시작으로 ‘눈이 부시게’(2019),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이상 2020) 등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염정아, 김서형 주연의 ‘스카이캐슬’은 한국 사회의 첨예한 이슈인 사교육 문제를 과감하게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최고 시청률은 23.8%로 종편 채널이라는 한계를 딛고 JTBC 드라마의 전성기를 열었다.하지만 2020년 하반기부터 시청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라이브온’, ‘경우의 수’ ‘허쉬’ 등 많은 작품들이 1~3%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허쉬’의 경우 황정민과 임윤아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성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10주년 특별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던 ‘시지프스: the myth’ 역시 JTBC의 자존심을 구겼다.부진한 시청률을 보였던 JTBC 드라마가 활기를 되찾은 건 ‘재벌집 막내아들’을 만나고부터다. 송중기 주연의 이 작품은 구겨졌던 JTBC 드라마의 자존심을 되찾아왔다. 후속작인 ‘대행사’도 큰 사랑을 받으며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갔고 조승우의 ‘신성한, 이혼’도 9.5%의 준수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 JTBC, 40~50대 맞춤 드라마로 ‘명가 도전’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JTBC는 시청층을 정확히 분석해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특히 요즘 드라마는 40~50대가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최근 JTBC의 흥행 드라마를 보면 40~50대가 좋아할 만한 배우들과 소재,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김 평론가는 “‘재벌집’은 1980년부터 2000년대의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신성한 이혼’이나 ‘닥터 차정숙’의 경우는 이혼 문제나 전업주부들의 애환 문제들 등 40~50대가 고민하는 내용을 많이 보여준다”며 “다른 방송사에서는 시청자 유입을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다 시청자를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JTBC는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은 것”이라고 부연했다.‘차정숙’과 ‘나쁜엄마’가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착하고 희생하는 기존의 엄마의 틀을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라며 “JTBC는 여성 서사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6일에는 라미란, 이도현 주연의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첫 방송됐다. 믿고 보는 라미란과 ‘더 글로리’로 흥행 2연타를 노리는 이도현의 호연으로 점차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닥터 차정숙’에 이어 ‘나쁜엄마’ 역시 인기를 늘려가며 JTBC의 ‘드라마 명가’ 확립에 힘을 보탤지 지켜볼 일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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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엄정화 "멋진 후배들, 부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올 타임 레전드. 명불허전 '로코퀸', 올 타임 레전드의 귀환이다. 무려 5년만에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을 들고 스크린에 컴백한 엄정화는 "애타게 기다렸던 작품이다"며 울컥한 흡족함을 표했다. 대외적 캐릭터는 애교만점 남편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유명 꽈배기집 달인 정도로 설명되지만 그게 전부일리 없다. 예고는 예고일 뿐. 진짜 스토리는 따로 있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바탕으로 '액션'이라는 도전을 추가시킨 작품. "액션이 로망"이었다는 엄정화는 '메인은 로코니까. 적당히 표현했겠지'라는 일각의 예측을 단번에 깨부수며 한치의 오차없는 디테일한 액션을 완성해 오히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정통액션 장르에서 날아다니는 엄정화의 모습이 보고싶을 정도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이른 오전부터 반려견 슈퍼를 데리고 인터뷰 현장에 도착한 엄정화는 "집에 애 봐줄 사람이 없어요~"라는 단 한마디로 엄정화의 에너지를 순식간에 전파시켰다. 데뷔 후 1만일의 시간동안 만인의 스타로 사랑받은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흥행 직행 티켓'으로 여겨지는 엄정화와 로맨틱 코미디의 만남이 이번에도 통하길 더 더욱 응원하게 만든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엄정화 자체가 연예계에서는 숭고한 달인이다.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최고다. 대단하고 멋있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을텐데."얼마전 팬분들이 '데뷔한 지 1만일이 됐다'고 하더라. 나도 몰랐고, 놀랐다. 오래 되긴 오래 됐는데 시간이 참 빠른 것 같기도 하다.(웃음) 난 운이 참 좋은 사람이다. 스스로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 이 일을 내가 너무 좋아한다. 단순히 '직업'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싶을 만큼 좋아한다. '다음에 뭐 할까'에 대해 괴로워 하지 않는다. 괴로움보다 뒤따르는 기쁨이 더 크다." -MBC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회동은 어땠나."캐주얼하고 가볍게 만났다. '진짜 환불원정대가 만들어 진다면 우린 어떤 음악을 할까'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다. 오랜만에 효리 얼굴 볼 수 있어 좋았고, 제시, 화사 모두 좋아하던 후배님들인데 이번 기회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화사에게는 '너 정말 너무 예쁘다. 잘한다', 제시에게도 '멋있다'고 했다. 실제로는 다들 너무 여리더라. 내가 연예인을 보는 듯한 마음이었다." -이효리와는 조금 더 남다른 마음이었을 것 같다."효리는 뭐랄까. 효리와 내가 세대차이가 있긴 하지만, 함께 활동했기 때문에 나눌 수 있는 동지애도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런 것이 느껴지고, 말을 할 땐 그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너무 너무 잘 알겠더라. 서로 같이 알고 지낸 시간이 있어 더 그런 것 같다. 그런 동료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이 좋았다." -환불원정대가 처음 언급됐을 때 기분은 어땠나."SNS를 통해 그 영상이 자꾸 눈에 띄었다. '재미있다~' 싶기는 했지만 진짜 만들어질 것이라고는,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효리가 예쁘고 멋지게 활동하는 것 같아서 '효리 잘한다!' 응원하는 마음이 더 컸다. 근데 생각했던 것 보다도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청원 아닌 청원을 해주시는 것 같아 나 역시 기대가 되기는 한다." -진짜 환불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나."하하. 환불원정대라고 하지만 효리도 그러더라. 자기는 바꾸러 안 간다고. 말 못 한다고. 다들 똑같다. 들여다 보면 엄청 여린 사람들이다.(웃음)" -어디서나 큰 언니, 맏 언니가 됐다."나는 옛날부터 그랬던 것 같다. 지금 과거 영상을 보면 정말 예쁘고 어린데 그땐 몰랐다. 30대는 30대라서, 50대는 50대라서, 매 순간 나의 끝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다. 나이 때문에 이 일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에 늘 힘들어 했다. 그런걸 우리 후배들이나 모든 여성분들은 안 겪었으면 좋겠다. 나이 때문에 갇혀서 못하는건 없다는걸 보여주고 싶다."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음…. 여전히 안 해본 것들이 많은데, 난 그냥 오래 오래 배우로 살고 싶다. 할리우드나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내 또래 배우들도 엄청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 않나. 우리나라 역시 김희애 선배님처럼 멋지게 해나가고 계신 선배님들도 계시고. 나도 그렇게 활동하고 싶고, 사람들의 인생을 대변할 수 있는 작품을 많이 만나고 싶다." -조카 지온이가 '오케이 마담'을 관람했더라."이렇게 보여준 적이 처음이다. 많이 컸다. 매일 매일 메시지가 오고 있다. 급 친해졌다." -이 영화가 엄정화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앞으로 또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준 작품이다. 홍보도 열심히 하고 있고, 뭐든 달라고 하는 중이다.(웃음) 내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오긴 하지만 이 영화 하나만 보고 달려온 분들이 많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 다 같이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추후엔 황정민·이정재 씨가 함께 한 영화처럼 여배우들끼리 그렇게 뭉칠 수 있는 작품도 하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91;인터뷰①&#93; '올 타임 레전드' 엄정화&#91;인터뷰②&#93; 엄정화 "황정민 털털·송승헌 젠틀·박성웅 러블리"&#91;인터뷰③&#93; 엄정화 "멋진 후배들, 부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2020.08.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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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엄정화 "황정민 털털·송승헌 젠틀·박성웅 러블리"

올 타임 레전드. 명불허전 '로코퀸', 올 타임 레전드의 귀환이다. 무려 5년만에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을 들고 스크린에 컴백한 엄정화는 "애타게 기다렸던 작품이다"며 울컥한 흡족함을 표했다. 대외적 캐릭터는 애교만점 남편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유명 꽈배기집 달인 정도로 설명되지만 그게 전부일리 없다. 예고는 예고일 뿐. 진짜 스토리는 따로 있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바탕으로 '액션'이라는 도전을 추가시킨 작품. "액션이 로망"이었다는 엄정화는 '메인은 로코니까. 적당히 표현했겠지'라는 일각의 예측을 단번에 깨부수며 한치의 오차없는 디테일한 액션을 완성해 오히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정통액션 장르에서 날아다니는 엄정화의 모습이 보고싶을 정도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이른 오전부터 반려견 슈퍼를 데리고 인터뷰 현장에 도착한 엄정화는 "집에 애 봐줄 사람이 없어요~"라는 단 한마디로 엄정화의 에너지를 순식간에 전파시켰다. 데뷔 후 1만일의 시간동안 만인의 스타로 사랑받은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흥행 직행 티켓'으로 여겨지는 엄정화와 로맨틱 코미디의 만남이 이번에도 통하길 더 더욱 응원하게 만든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엄정화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이번 영화에서도 빛난다."난 오히려 '댄싱퀸' '미쓰와이프' 등 전작들이 있어 걱정을 했다. 관객들이 식상하게 느끼거나, 뭔가 보기가 싫다거나 생각할까봐.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박성웅 씨와 워낙 닭살처럼 애교를 부리니까 '실제로 와 닿을까?' 싶은 걱정도 있었다. 현장에서도 내가 오버하고 있는지, 아닌지 계속 확인했다. 너무 꼴보기 싫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웃음)" -박성웅과 만남은 어땠나."남편 역으로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다. 처음엔 어떤 성격인지 몰라 궁금했다. 자꾸 박성웅 씨가 처음에 내가 자기를 무서워했다고 그러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궁금했을 뿐이다.(웃음) 하지만 고정관념이 있었던건 맞는 것 같다. 나도 배우면서 누군가를 배역 이미지로 바라보고 있었다. 반성했다." -실제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극중 '예쁘면 다야'라는 대사가 내 애드리브다. 성웅 씨가 진짜 사랑스럽고 예쁘다.(웃음) 사실 그 장면을 좋아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최고라 생각하는 부부 아닌가. 그렇게나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른 사람은 다 뭐라 해도 내 사람만은 '예쁘다' 말해주는 것, 상대에게 짜증을 낼 때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웃음 포인트가 되길 바랐다." -박성웅의 뺨 때리는 신이 강력했다."성웅 씨가 진짜 때리라고 해서 때렸는데, 무술 연습을 너무 열심히 했던지 그렇게 세게 나갈 줄은 몰랐다. 그것도 한번 찍은게 아니라 한 세번 정도는 찍어서…. 하하. 개인적으로는 코미디에 욕심이 있다. 사람들을 웃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만 그게 과해질까봐 어느 정도 선은 지키려고 한다." -'댄싱퀸' 황정민, '미쓰와이스' 송승헌과 비교한다면."황정민은 털털하고 수더분하고 잘 챙겨주는 사람이다. 송승헌은 특유의 젠틀함과 따스함이 있다. 상대를 너무 배려해준다. 성웅 씨는 지루할 틈 없이 시끄럽게 떠든다. 여러 번 말했지만 실제 모습은 진짜 정말 사랑스럽기도 하다. 더할나위없이 좋았다.-실제 결혼에 대한 생각도 들었을 것 같은데."넘어가지 않을거예요~. 하하. 그런 남편 있으면 다 좋겠지. 요기까지!" -팀워크를 강조했는데, 후배들과 호흡은 어땠나."(배)정남이와는 연기를 같이 하게 될 줄 진짜 몰랐다. 정남이는 연기자 길을 걷기 시작한게 얼마 안 되지 않았나. 그 전에는 항상 마실 나가면 만나는 사이였다. 패션쇼에 가거나 모임 있을 때. 그렇게 오랫동안 봐 오던 편한 동생을 촬영장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더라. 긴장하고 떨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굉장히 새로운 즐거움이었다.상윤은 TV에서 볼 때 '저 배우는 어떨까' 나 혼자 궁금해 했다. 점잖고 스마트하고 젠틀한 이미지 아닌가. 실제로는 역시 스마트했지만 경력이 짧은 배우가 아닌데 선배들을 너무 잘 챙기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스스로 어떤 점이 모자란지 알고 싶어하고, 연기에 대한 갈증도 크더라. 근데 제일 엉뚱한 사람도 이상윤이다. 단체방에서 보면 아재개그가 난무한다.(웃음)" 〉〉인터뷰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91;인터뷰①&#93; '올 타임 레전드' 엄정화&#91;인터뷰②&#93; 엄정화 "황정민 털털·송승헌 젠틀·박성웅 러블리"&#91;인터뷰③&#93; 엄정화 "멋진 후배들, 부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2020.08.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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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올 타임 레전드' 엄정화

올 타임 레전드. 명불허전 '로코퀸', 올 타임 레전드의 귀환이다. 무려 5년만에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을 들고 스크린에 컴백한 엄정화는 "애타게 기다렸던 작품이다"며 울컥한 흡족함을 표했다. 대외적 캐릭터는 애교만점 남편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유명 꽈배기집 달인 정도로 설명되지만 그게 전부일리 없다. 예고는 예고일 뿐. 진짜 스토리는 따로 있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바탕으로 '액션'이라는 도전을 추가시킨 작품. "액션이 로망"이었다는 엄정화는 '메인은 로코니까. 적당히 표현했겠지'라는 일각의 예측을 단번에 깨부수며 한치의 오차없는 디테일한 액션을 완성해 오히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정통액션 장르에서 날아다니는 엄정화의 모습이 보고싶을 정도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이른 오전부터 반려견 슈퍼를 데리고 인터뷰 현장에 도착한 엄정화는 "집에 애 봐줄 사람이 없어요~"라는 단 한마디로 엄정화의 에너지를 순식간에 전파시켰다. 데뷔 후 1만일의 시간동안 만인의 스타로 사랑받은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 '흥행 직행 티켓'으로 여겨지는 엄정화와 로맨틱 코미디의 만남이 이번에도 통하길 더 더욱 응원하게 만든다. -5년만의 스크린 컴백이다."영화를 선보이는 자리가 오랜만이라 너무 긴장된다. '영화가 어떻게 보여질까' 궁금하기도 하고, 또 좋은 반응이 있어야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으니까. 설레고 벅차다." -5년이나 걸린 이유가 있을까."솔직히 좋은 작품 찾기가 어려웠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면 투자가 되지 않기도 했고, 확 와 닿는 작품도 많지는 않았다. 여배우들이 할 수 있는 작품이 여전히 많이 없다. 나 역시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 기다림의 선택이 '오케이 마담'인가."연기자는 그렇다. 작품 고민을 하거나, 작품 안에 있거나, 촬영장에 있을 때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 근데 그렇지 못한 시간이 있었으니까 항상 '언제나 오려나' 기대감을 갖고 기다렸다. '오케이 마담'은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긍정적이기도 하고, 나에게 '오케이' 사인을 주는 것 같았다. 대본도 지루할 틈 없었다." -'오케이 마담' 호평의 8할이 엄정화다. 스스로 후회없는 연기를 펼친 것 같은데."그렇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후회가 남아서 '아, 다음 작품 할 땐 그런 부분 남기지 말자'라고 다짐을 한다. 이 작품은 특히 시작부터 '온전히 즐기자'는 마음이 컸고, 내가 즐겼을 때 관객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 될 것이라 믿었다.작품을 끝났을 때 스스로도 만족감이 느껴지길 바랐다." -팀워크도 남달랐다."진심으로 행복했고 감동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NG가 나도 재미있었다. 내가 애초부터 간절한 마음을 갖고 시작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제작사 대표님,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까지 너무 사랑스러웠고 소중했다." -꽈배기는 직접 배웠나."용문시장에 꽈배기 달인이 있다. 딱 오전만 장사를 하고 솔드아웃(sold out·매진)이다. 달인 분들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 퀄리티를 위해서 더 이상 만들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쓰지도 않고 딱 그 만큼, 거기에 만족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고마워 하시더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마인드도 남달랐다.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맛있었다.(웃음)" -액션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캐스팅이 나만 딱 정해졌을 때, 상대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때 '놀면 뭐하나' 싶어 액션스쿨에 먼저 갔다. 만약 작품이 제작되지 못한다 해도 '나에게는 액션이 남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혹시 시간이 모자랄까봐 혼자 급해 하기도 했다. 내 몸에 딱 맞는 액션을 선보여야 할텐데 뭔가 어설프면 그것도 못 견딜 것 같아서." -액션스쿨에 발 들인 소감은 어떤가."처음 딱 들어갔을 때 분위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진짜 영화처럼 정두홍 씨가 스파링을 하고 있더라.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이었다.(웃음) 굉장히 넓은 공간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 자체로 한편의 영화처럼 내 머릿속에 남아있다. 활기차고 열정 넘쳤다." -힘들지는 않았나."'안녕하세요' 인사했더니 '우선은 먼저 뛰고 오시죠' 하더라. 그때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도착해서 1시간은 무조건 뛴다. 전력 질주까지는 아닌데, 사실 뛰는 것도 엄청 힘들지 않나. 영화에서 보면 힘든 과정은 휙휙 지나가고 멋진 순간이 딱 등장하는데 '그런 날이 올까' 싶더라. 너무 신기한게 오긴 온다. 토할 것 같던 뜀박질을 나중엔 즐기게 됐다." -왜 액션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었나."난 액션하는 여배우들이 그렇게 멋있다. 할리우드에도 그런 영화가 많고 어릴 때부터 본 홍콩 영화에도 많았다. 그래서 배우를 시작하고 나서 내심 액션물에 대해 기대를 품고 살았는데, 나에게는 그런 시나리오가 오지 않았다. 여성 액션물 자체가 많지도 않았다." -댄스가수로서 춤을 췄던 경력이 액션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나."둘 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보니 아주 도움이 안 된건 아닌데, 액션이 춤처럼 보이는게 단점이기는 했다. 공격을 막는 동작이나 발차기가 자꾸 춤추는 것처럼 보여 답답했고 그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노력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91;인터뷰①&#93; '올 타임 레전드' 엄정화&#91;인터뷰②&#93; 엄정화 "황정민 털털·송승헌 젠틀·박성웅 러블리"&#91;인터뷰③&#93; 엄정화 "멋진 후배들, 부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2020.08.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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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X이정재X박성웅, 7년만에 극장가서 재회하는 '브라더'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의 배우 박성웅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의 황정민, 이정재가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극장가에서 다시 만나 화제를 모은다. 2013년 영화 '신세계'에서 명품 누아르를 선보였던 배우 박성웅과 황정민, 이정재가 올여름 '오케이 마담'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각자의 연기 내공이 녹아있는 작품으로 극장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와 그를 둘러싼 경찰, 조직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에 대해 그린 영화로, 누아르의 ‘신세계’를 보여주며 468만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신세계'에서 조직의 1인자가 되길 원하는 2인자들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던 배우 박성웅과 황정민, 이정재가 각자의 작품과 함께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성웅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는 '오케이 마담'. 8월 12일 개봉하는 이 영화에서 사랑하는 아내 미영밖에 모르는 귀여운 철부지 연하 남편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신세계'에서는 조직의 2인자로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함께 실감 나는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이번 '오케이 마담'을 통해 영천시장 최고의 사랑꾼으로 변신했다. 박성웅은 엄정화와의 찐 부부 케미를 자랑하는 한편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라면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모두 섭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지 변신의 이유를 밝힌 그는 '오케이 마담'에서 보여줄 역대급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한편, '신세계'에서 범죄조직에 잠입한 경찰 역의 이정재와 그를 친형제처럼 아끼는 조직의 2인자 역을 맡았던 황정민이 8월 5일 개봉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복수를 사이에 둔 두 주인공으로 만났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이다. 이처럼,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오케이 마담'의 박성웅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황정민, 이정재는 올여름 스크린을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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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이어 정우성·황정민까지..영화계, 예능만이 살 길

'#살아있다(조일형 감독)'의 유아인을 시작으로 영화계 톱 배우들의 예능 나들이가 이어지고 있다. 위기의 극장가를 살리기 위한 뜨거운 노력이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의 강동원, 29일 개봉하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의 정우성, 8월 5일 개봉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의 황정민·이정재·박정민, 8월 개봉 예정인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의 엄정화 등 많은 스크린 톱스타들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선다. 새 영화 홍보를 위해 그간 쉽게 도전하지 않았던 예능 출연까지 감행한다. 강동원은 신비주의를 깨고 유튜브 예능에 출연했다. '연반인' 재재가 진행하는 '문명특급'에서 유쾌한 토크를 나눴고, '영국남자' 채널에서는 돼지국밥 먹방을 보여줬다. 앞서 브이로그를 공개하기도 했던 채널 '모노튜브'에서는 비주얼 논란에 대해 "그날 얼굴이 붓기도 했고, 컨디션이 안 좋았다. 이젠 나도 나이가 있는데"라며 너털웃음을 지으며 재치있게 해명해 화제를 모았다. 4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격하는 정우성도 화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유재석·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눈다. 정우성의 마지막 예능은 지난 2016년 영화 '아수라' 홍보를 위해 출연한 MBC '무한도전'이었다. 4년 만에 유재석과 재회해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황정민과 이정재는 젊은 예비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예능 기대주'다. 두 사람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동반 출연한다. 이미 지난달 말 촬영을 완료했다. 특히 황정민은 박정민과 함께 tvN '놀라운 토요일'에 얼굴을 비친다. 신조어에 관한 황정민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짤'의 주인공이기도 한 황정민의 엉뚱한 예능감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놀라운 토요일' 스튜디오에 '오케이 마담' 주역들도 등장한다. 엄정화와 박성웅이 노래 가사 맞추기에 도전하며 새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일 전망이다. 엄정화는 파격적으로 사생활까지 내보였다. 지난달 14일 SBS '집사부일체'에서 집부터 다이어트 비결 등을 공개했다. 스크린 톱 배우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역시 코로나19로 최대 위기에 빠진 극장가와 큰 관련이 있다. 코로나19로 극장 객석은 텅 비었고, 관객의 관심은 극장으로부터 멀어졌다. 새 영화가 개봉해도 이전만큼 큰 관심을 받기 힘들다. 그렇다고 마냥 개봉을 미룰 수는 없다.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배우들이 작품 이외의 모습을 과감히 공개하기 시작했다. 유아인의 영향도 컸다. 유아인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녔다. '나 혼자 산다' 2주 분량에 등장해 '#살아있다'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호불호 갈리는 평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다'가 172만명(11일 기준)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결과에는 유아인의 적극적인 홍보가 큰 몫을 했다. 후발주자들은 "유아인을 이길 홍보 방법을 찾아라"를 외치며 발로 뛰고 있다. 영화배우들의 단골 예능프로그램 이외에도 사생활을 공개해야 하는 예능과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 등을 가리지 않는다. 영화 홍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서 평소 잘 시도하지 않았던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도전하고 있다. 화제를 모아서 영화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침체된 극장가를 살리기 위해 모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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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코로나19 ing"…'뮬란→테넷' 또 개봉연기 검토

할리우드가 더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개봉' 라인업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7월 24일로 새 개봉일을 확정했던 '뮬란'을, 워너브라더스는 같은 달 31일 개봉 예정이었던 '테넷' 타임라인을 다시 검토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여전히 잠잠해지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전세계 영화계의 골머리도 여전히 썩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폭스 비즈니스 뉴스는 25일(현지시간) '뮬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디즈니는 현재 '뮬란' 개봉 연기를 심도 깊게 고민 중이다. 이미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개봉 프로모션까지 진행했던 '뮬란'은 모든 계획을 백지화 시키고 여름으로 개봉을 미뤄뒀다. 하지만 이 역시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작품인 만큼 개봉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반응도 지배적이다. '테넷'은 '뮬란'에 비해 그 아쉬움이 더 크다. 물론 워너브라더스 측은 '테넷' 개봉 연기에 대해 어떠한 공식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워싱턴 포스트의 한 기자는 "워너브라더스가 '테넷' 개봉을 31일에서 8월 중순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업계 내 소문을 솔솔 뿌렸다. '테넷'은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미래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은 단순히 할리우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영화계 시계를 돌아가게 만들 작품으로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각국의 극장 재개 기준이 사실상 '테넷'으로 기정사실화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7월 17일 개봉을 끝까지 고수하려 했고, 워너브라더스는 어렵게 31일로 한 차례 연기 시켰던 바, 8월 개봉 계획이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다. '뮬란'과 '테넷'이 개봉을 연기한다면 국내에서는 일단 오리지널 한국영화만 여름시장에 등판하게 될 예정. 칸 초청에 성공한 강동원·이정현 '반도(연상호 감독)'가 7월 15일 개봉을 공식화 했고, 황정민·이정재·박정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정우성·곽도원·유연석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엄정화·박성웅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 등 작품이 7월과 8월 개봉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빵 터진 'K-무비'의 위상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상못한 'K-방역'이 글로벌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K-방역을 바탕으로 줄줄이 출격하는 K-무비들은 무탈하게 스크린을 살려낼지 여러모로 주목되는 여름시장이 아닐 수 없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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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건 예능이 아냐"..천우희, 셰프 어벤져스 요리에 청량 미소 폭발 (냉부해)

'냉장고를 부탁해' 애청자 천우희가 셰프군단 요리 앞에 무장해제됐다.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천우희, 안재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천우희는 예능 출연에 "엄청 떨린다. 연기할 때랑 다르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MC 김성주가 "섭외에 흔쾌히 응했다던데?"라고 묻자 "(프로그램) 팬이었다. '셰프님들의 요리를 드디어 먹어볼 수 있는 건가'라는 생각에 바로 OK했다"고 답했다.MC들은 천우희에게 "셰프군단 중 '원픽'을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천우희는 원픽으로 유현수 셰프를 꼽으며 "다른 셰프분들도 좋아하긴 하지만 한식을 워낙 좋아하는데다 응용력이 좋으신 것 같다"며 팬심을 전했다. 천우희의 선택을 받은 유현수 셰프는 스스로 기립박수까지 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번째 '투픽'으로 오세득 셰프를 지목했다. 이에 오세득 셰프 역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손을 흔들어 웃음을 더했다.두 배우가 출연한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얘기도 이어졌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 드라마.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천우희는 "전 드라마 작가, 안재홍 씨는 드라마 PD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MC 김성주가 "서로 연기 호흡은 처음이었냐"고 묻자 "5년 전에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를 통해 처음 만났었다. (안재홍) 오빠는 현자에서 잘해도 웃기고 못해도 웃기다"며 안재홍의 매력을 전했다.배우 전소민을 비롯해 신봉선, 김신영 등이 안재홍을 이상형으로 꼽았던 바. 촬영장에서의 안재홍 인기를 묻자 천우희는 "현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이병헌 감독님"이라는 예상 외의 답변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 다음(인기 순위)은 공명"이라는 천우희의 말에 안재홍은 "아마 더 있을 거다"라며 재치 있는 모습을 보였다.MC 김성주는 "천우희 씨가 앳된 외모 때문에 신인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벌써 데뷔 16년 차"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김희애 전도연 손예진 심은경이 있었다. 그중에서 천우희 씨가 수상했는데 당시 눈물의 수상소감이 화제였다"고 말했다.이에 천우희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제가 울고 있는 걸 참고 얘기를 잘해냈다고 생각했는데 화장이 다 지워질 정도로 울고 있더라"며 그때를 떠올렸다. 당시 영화 '족구왕'으로 신인상 후보에 올랐던 안재홍 역시 "그 옆에 제가 있었는데 천우희 씨의 수상을 어느 정도 예감했다. 느낌적으로 알았다. '한공주가' 정말 어마어마한 영화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천우희의 수상소감과 더불어 화제가 됐던 MC 김혜수의 눈물과 '손등키스'. 천우희는 "이때 영화제의 축하무대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둘 다 눈을 마주치자마자 다시 울었다. 그때 손등키스를 해주신 것"이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멜로가 체질' 현장에도 (김혜수) 선배님이 가장 먼저 커피차를 보내줬다"며 "김혜수, 엄정화 선배님과 소모임 식으로 자주 모인다. 시간 될 때마다 보려 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또 김성주는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황정민보다 천우희가 더 무서운 배우다"라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천우희는 "처음 만났을 때 대본이 확실하게 나온 게 아니었다. 그래서 쭈그려 앉아서 자유롭게 연기했는데 뇌리에 남으셨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그간 강렬한 캐릭터들을 주로 맡아왔던 천우희. 평소에도 세냐는 질문에 "아니다. 저 완전 쫄보다. 쑥스러움을 많이 탄다. 중고등학교 때 별명이 '토마토', '불타는 고구마'였다. 귀부터 목까지 빨개질 정도"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반장, 전교부회장, 장기자랑 속 센터 고수 등 활발한 학창 시절을 보낸 것이 드러나자 "저도 제 성격을 모르겠다. 이상하게 무대 위에만 오르면 재미있게 준비했고 좋아했다. 그럴 때는 떨리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안재홍은 "드라마 포스터 촬영할 때도 프레디 머큐리인 줄 알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날 방송에서는 천우희의 냉장고가 먼저 공개됐다. 잘 정리된 냉장고에는 이천에서 유명 한식당을 운영 중인 부모님의 손길이 가득했다. 고추장부터 청계란 등 각종 귀한 재료 및 반찬들이 나오자 MC 및 셰프군단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공개된 오이, 파, 상추 등의 채소들 또한 직접 심은 거라고. 김성주는 "땅이 많으신가보다. 도대체 몇 평이냐"라며 놀라워했고 천우희는 "텃밭에서 키우고 있다. 노는 땅은 없다. 조금씩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천우희는 '전국요리자랑-경기도 이천 편', '아재 요리가 체질'을 희망 요리 주제로 요청했다. 천우희는 "부모님의 한식을 주로 먹어왔기 때문에 한식이 아닌 색다른 요리를 원한다. 또 제가 아재 입맛이라 평소 SNS에서 핫한 신상 맛집보다는 노포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제가 플레이팅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첫 번째로 송훈, 이연복 셰프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뉴욕 버터 치킨', '베이징닭 말고 뭣이 중헌디'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 15분 후 두 사람의 완성된 요리를 본 천우희는 "이건 예능이 아니다. 왠지 모르게 경건해진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안재홍 역시 "존경스럽다"고 감탄했다.먼저 송훈 셰프의 요리를 맛본 천우희는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다. 왜 다들 웃으시는지 알 것 같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어 "매콤한 맛이 있어 질리지 않는다. 퓨레도 맛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연복 셰프의 차례. 이연복 셰프는 직접 쌈 하나를 싸주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천우희는 "조화가 너무 좋다. 채소의 식감과 전복, 닭의 육즙, 쌈장 등 각 재료들의 맛이 다채롭다. 15분 안에 만드셨다는 게 놀랍다"며 감동했다. 최종 승자를 송훈으로 선택한 천우희는 "결정이 너무 힘들었지만 송훈 셰프님의 요리가 '색다른 요리'라는 주제에 더 걸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은 유현수, 오세득 셰프의 대결. 앞서 천우희의 원픽, 투픽으로 선택을 받았던 두 사람은 대결 전 각오를 다졌다. 유현수는 '맛있으면 돼지', 오세득은 '강정으로 이기면 돼지'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 먼저 오세득 셰프의 요리를 시식한 천우희는 러블리한 웃음과 함께 "진짜 맛있다"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또 남다른 애정이 들어간 유현수 셰프의 요리 역시 "나물 향과 함께 모든 음식 맛이 조화롭다.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두 셰프의 요리를 맛보는 동안 천우희의 입꼬리는 내려갈 줄 몰랐다. 최종 승자는 원픽 유현수 셰프. 천우희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너무 맛있었다. 메뉴의 조화가 완벽했고 끝도 없이 들어갈 것 같았다"고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이로써 송훈 셰프는 3승, 유현수 셰프는 7승을 달성했다.한편, 오는 15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안재홍의 냉장고로 15분 대결이 펼쳐진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7.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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