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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KBS, 尹 탄핵 반대집회 보도에 찬성집회 현장화면 사용 논란…“엄중 조처 방침”

KBS가 탄핵 찬반 집회 보도 과정에서 나온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KBS는 “어제(11일) 오후 1TV 5시 뉴스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찬반 집회 소식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관련 장면과 자막이 잘못 방송된 것에 대해 시청자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S는 “탄핵 반대 집회 내용을 전하는 부분에서 탄핵 찬성 집회 화면이 나갔고, 이어 탄핵 찬성 집회 내용을 전하는 부분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 화면이 나갔다”고 시인하며 “진상 파악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는 “조사위원회는 관련 뉴스를 제작하고 진행한 영상 편집자, 뉴스 진행자 및 담당 데스크를 모두 조사해 업무 과실이 드러날 경우 회사 사규에 따라 엄중 조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앞으로 사회적으로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사안을 보도할 경우 잘못된 화면이 방송되거나 기사가 왜곡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찬성과 반대가 나뉘는 사회적 쟁점 사안을 다룰 경우 엄정하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보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BS는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 소식을 전하는 전화 연결 보도 중 탄핵 반대와 찬성 집회 부분에서 각각 반대되는 집회 화면을 10여 초간 잘못 방송해 논란이 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2 21:13
스포츠일반

문체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해임 요구...개선 없으면 '관리단체' 지정 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를 향해 엄중한 징계 의지를 드러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조사위원회는 31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배드민턴협회 사무검사 및 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 최종 브리핑을 갖고 향후 조처 의지를 전했다. 문체부는 지난 8월 5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 협회의 운영과 규정의 불합리성과 강제성을 비판해 일어난 논란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선수·지도자·협회 관계자 다수와 대면 조사를 진행했고, 많은 문제점을 확인했다. 국가대표팀의 선수 관리, 선정 자격 규정, 보너스 지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협회 고위 관계자들은 보조금법 위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김택규 협회장은 후원사와 계약 과정에서 지급 받은 용품을 개인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중간 브리핑을 통해 관련 현황을 전한 문체부 조사위는 이날 협회를 향해 법령에 의거해 협회의 문제점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특히 배드민턴 승강제리그와 유·청소년 클럽리그 사업을 운영하며 보조금법 위반 사항이 명확하다고 판단, 위반액 환수를 예고하고 착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반의 직접적 책임이 있는 김택규 회장에 대해서는 '해임', 사무처장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임원들이 협회 정관을 위반해 보수와 상여금을 받고, 세금도 납부하지 않은 정황을 확인해 관련 위원들의 해촉도 요구했다. 문체부 조사위 이정우 조사단장은 "국가대표 지원 강화, 불합리한 제도 개선은 누가 봐도 당연한 것들인데, 이제야 개선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배드민턴협회가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고치지 않으면 자정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협회 모든 임원들을 해임하는 관리단체 지정, 선수 지원 외 다른 예산의 지원 중단 등 특단의 조치를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1 11:08
금융·보험·재테크

이복현 "중대 금융사고 원인 발본색원…엄중히 책임 묻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대 금융사고에 대해 발본색원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 원장은 "금융산업의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발생원인 등을 발본색원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책무구조도 안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지원·점검하는 등 중대한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여신 관련 대형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여신 프로세스상 취약점을 집중 보완하는 등 연내 모범규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금융사고에 책임 있는 임직원을 법규에 따라 최대한 엄중히 조처하고 범죄 피해액 환수를 위해 수사기관 등과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책무구조도 안착을 위해 제재 운영 지침도 조만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이 원장은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해 불법 공매도, 임직원 사익 추구 행위 등 불법행위에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고, 불건전 보험영업행위에 대한 검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징계이력자 이직 현황을 점검해 위법 개연성이 높은 회사에 대해서는 불법행위 검사를 실시하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의 계열사 지원 현황과 자산운용사의 매매주문 배분 등 ETF 관련 업무실태 점검도 한다.금감원은 보험업계 새 회계기준인 'IFRS17' 계리적 가정의 합리성과 비교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에 대한 실무표준의 제정과 관리를 전담하는 기구에 대한 법적 체계와 운영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금감원은 대규모 손실을 불러일으킨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사태와 관련,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손실상환 계좌 97.4%에 대해 배상안을 안내했고, 이에 동의한 85.7%에 자율배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배상비율은 주로 20∼50% 구간에 분포하고 있고, 평균 배상비율은 32% 수준이다.이와 관련 금감원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와 관련한 제도개선 방안을 전문가 의견과 해외사례를 참고하고, 공청회·세미나 등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이 원장은 "가계부채 수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하에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 관행 정착, 질적 구조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금감원은 은행별로 경영계획 범위내에서 가계대출을 관리하도록 지도하고, 관리목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과 활용방안을 검토하도록 하는 등 양적·질적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은행권 자율관리 강화에 따른 제2금융권 등으로의 풍선효과 여부 등도 모니터링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7 10:58
뮤직

[왓IS] “민희진 거짓말 참을 수 없어”…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입 열었다 [전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을 반박한 가운데, 당사자라는 여직원 B씨가 입을 열었다. 그는 민 대표의 해명이 왜곡, 편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B씨는 9일 개인 SNS 계정에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 대표의 거짓말을 참을 수 없어 글을 남기게 됐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먼저 그는 A씨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기간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렸다고 했다. B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주말과 명절 연휴, 퇴근 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카카오톡으로 업무 지시 및 훈계를 이어갔다.B씨는 “‘엄중한 경고’로 마무리하려는 하이브의 조치가 너무 가볍다고 생각했지만, 회사를 떠날 상황에서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아 그냥 참았다. 근데 민 대표는 A씨에 대한 엄중 경고 조처를 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민 대표가 앞서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은 “전후로 자잘한 거짓이 섞여있다”며 민 대표가 업무 관련 사안이라고 가린 내용도 업무 관련 내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전체 맥락을 편집했다. 거짓 해명에 이용되면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B씨는 민 대표가 카카오톡 내용 공개 전 자신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았던 점도 문제 삼았다. B씨는 “일주일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민 대표는 제게 어떠한 사과도, 양해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B씨는 민 대표가 마련한 A씨와의 자리도 강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신고자와 피신고자를 분리해야 한다는 기본 상식조차 없이 삼자대면 등을 요구하며 신고자를 압박하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요청도 계속했다”며 “참담했다. 이해하려고 했는데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토로했다.아울러 “민 대표는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제가 일을 못 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고 애썼다.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했다”며 “A씨에게는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끝으로 B씨는 민 대표에게 “회사 대표로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고 대표로서 적절한 중재를 한 행동인지 묻고 싶다”며 “민 대표와 A씨의 진심 담긴 사과를 기다린다. 실수를 두 번 하지 마라. 제 입장문조차 짜깁기, 거짓이라 한다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추가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B씨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지난 7월 31일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된, 민희진 대표가 ‘ㅇㅇ’, ‘정신ㅇ’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입니다.민희진 대표님이 A임원과의 카톡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그거 말 나와봤자 쟤 사이코되서 자기 신세 조지는게 됨, B가 그렇게 용기 있다고?”), 맞습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고 용기없는 일반인입니다.수십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한 회사의 대표님을 일개 직원이었던 제가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미치지 않고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습니다.그러나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하여,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두 회사나 언론사들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채 상처만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오해와 억울함을 풀기 위해 글이 조금 길어질 수 있을 것 같고,여러 사안을 다뤄 두서없을 수 있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제가 퇴사한 후 4월에 두 회사가 충돌하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밑에서 일했던 어도어 전 직원이라는 이유로 하이브에서 의심과 조사를 받기도 했고, 몇몇 언론사 등에서 제가 제기한 내용을 취재하고 싶다며 제게 연락을 해왔지만, 저는 그간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에 이어지는 법적 다툼 속에서 제가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것이 싫어 모두 거절하고 조용히 살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디스패치 기사를 통해 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을 때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사 제목에 크게 상처되는 표현이 적나라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사건의 당사자인 저는 어떤 맥락인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두번, 세번 체크하여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글을 쓰게 됐습니다.본론에 앞서, 제가 임원 A씨를 신고한 직후부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가 제게 온갖ㅇ욕을 하며 조사에 개입하고, 두 분이 아무리 뒤에서 한 말이라지만 인격모독적인 표현들의 수위가 너무 세서, 두 분께서 제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습니다.한때 대표님의 팬이었던, 위버스 뉴진스샵에서 수십만원을 쓰던, 어도어 조직을 위해서퇴사 후 수백줄의 카톡에 애정을 담아 공손히 메세지를 보내던 저의 마음과 노력이 짓밟히고 기만당했습니다.민희진 대표측이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 뿐더러, 퇴사한 직원(B)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평생 쓸 일 없을 것 같던 글을쓰고 있습니다.<1> 제가 어도어에서 겪은 일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도어에서 임원 A씨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기간 동안 가장 문제된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다 3월 2일 퇴사의사를 먼저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이후 3월 6일 회사에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3월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공유 받고, 3월 21일 퇴사하였습니다.저는 임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당한 지시와 성희롱적 발언에대하여 충분한 근거 자료와 함께 신고했습니다. 이전에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전적이 있던 분이고, 저보다 오랜 기간 업계에 계셨을 뿐더러 상위 직책자라 신고를 하는 것이 무섭기도 하였지만, 임원 A씨의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구성원들이 저뿐만이 아니었기에 조직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처음 용기를 냈습니다.임원 A씨는 기본적으로 매사 항상 비난하는 투로 저와 구성원들을 닦달하였고, 업무시간 외에도 수시로 카톡으로 강압적인 업무지시를 하여 저의 일상과 인간으로서 자존감은 서서히 무너져 갔습니다. 그 어디에서보다 긴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이유없는괴롭힘을 겪어보신 분들은 이 고통을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말과 설연휴, 퇴근 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카톡을 통해 급하지 않은 업무지시를 하였고, 주말에 어차피쉰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며 오전부터 연락을 하고 고통스러운 훈계를 지속하셨습니다.카톡에는 드러나지 않은 문제된 성희롱성 발언이 이루어진 40분간의 대화에서도 ‘남자둘이 밥먹는 것 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구린 성차별적 언행과 생각을 전했으며, A 임원이 토요일에 한 업무지시 카톡에 제가 1분만에 즉각 답변하자 왜 A 임원 본인이 업무 카톡을 보낸 몇십초 사이, 민희진 대표가 단톡에서 카톡을보냈는데 자신의 카톡에 바로 답변해서 혼란스럽게 하냐고 혼내는 등 저로서는 도저히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을 일삼았습니다.한편, 갑자기 야근 중 불러내더니 전혀 예상치 않게 ‘(저를) 평가해야 하니 답해라, 회사를 다니는 포부가 뭐냐’고 묻더니, 갑작스런 질문에 제가 준비해서 답변 드리겠다고 하자, 저에게 ‘그럴거면 회사 다닐 필요 없다’며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닦달하기도 했습니다.저녁 8시 30분쯤 회사를 나서려고 할때 30분뒤부터 회의를 시작하자고 하여 제가 지금바로 시작하거나, 원격으로 밤에 할 수 있겠냐고 묻자마자 언성을 높이며 소리쳤습니다.“지금 당장 프로젝트의 전체를 설명할 수 있냐고 하며, 어떻게 회의를 곧바로 하냐”며“30분 뒤” 시작을 고집하셨습니다. 결국 그 날 저는 회의 전까지 프로젝트의 전반을 정리해드렸고, 회의를 진행한 뒤 늦은 시간까지 회사에 남아서 일을 하였습니다. 일을 한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모든 건에 관해 언성을 높여가며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이게 어떻게 임원 A씨와 저간의 단순한 오해에 그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아쉽게도 하이브는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다만, A 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니 민희진 대표에게 A임원에 대해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제가 겪은 고통을 고작 ‘엄중한 경고’로 마무리 하려는 하이브의 조치가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였지만, 어차피 회사를 떠날 상황에서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아 그냥 참았습니다.그런데 민희진 대표는 A임원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은, 민희진 대표가 제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나서까지 적극적으로 임원A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미ㅇㅇ이네, 인실ㅇ이네 하는 선넘는 모욕을 일삼으셨다는 것입니다.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 보단, 저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저를 ‘일도 ㅇ같이 못하면서 징징거리고 민폐만 끼치다가 짤리기 전에 나간’사람으로 각을 짜서몰아갔다는 것이 충성을 다한 직원으로서 서럽습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저는 저와 옆에서 일하던 구성원들의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질것을 희망하며 퇴사하던 날까지도 용기내어, 대표님께 카톡을 보내며 임원 A씨의 무능함과 괴롭힘 사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수백줄에 걸쳐 전달했던 것이 3월 21일자부터이어진 카톡입니다. 목요일 퇴사 후부터 주말 아침까지 진심으로 조직을 생각하며 메세지를 보냈었습니다.이런 메세지를 통해 퇴사 이후 임원 A씨와 만나보라며 나름의 중재의 노력, 다시 임원A씨와 일해보라며 독려하신 것은 이해하는 바이나,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사과 한 줄 없이도 지난 과오가 씻겨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2> 이번 사건에 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립니다. 충격적이겠지만, 여러분들이 디패기사에서 보신 욕설은 실제로 업무 중 이뤄진 저에 대한 욕설입니다. 민희진 대표의 해명문에서는 제 신고의 핀트가 어긋나게 표현되고 3월 6일부터 3월 16일 간의 맥락이 교묘하게 편집되거나, (업무 관련이 아님에도 업무 관련이라며) 카톡이 마스킹되고 전후로짜잘한 거짓이 섞이며 이러한 사실이 가려졌습니다.즉,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해명문과 자료는 진실되며, 왜곡과 불법행위는 없어야한다고주장해 왔던 말이 무색하게 저의 사적인 카톡을 짜깁기하여 공개하며 전체 맥락을 편집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겪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실 분의 거짓 해명에 이용되면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습니다.재직시절 저를 이렇게까지 궁지로 몰아넣은 민희진 대표가 해명문에서 대표자로서 중립, 최선의 중재 운운하며 솔직하지 못한 발언을 하는 데에 유감스럽습니다. 특히 어도어는 2월 15일 휴무기간이었는데도 휴무기간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하거나, 신고자가 신고 당일 즉각 대표자에게 공유되었고 제게 연락할 수 있었음에도 ‘신고자가 공유되지 않는’ 원칙이 있다고 지어내는 등 여러 사소하고도 짜치는 거짓말을 섞어 장황히 변을 늘어놓는 것을 보니 황당했습니다.조용히 있던 제가 튀어나올 정도로 인간적으로 크게 실망한 지점은 민희진 대표님이 여태까지 비판하던 짜깁기와 왜곡, 동의없는 카톡 공개를 하시고, 디패 기사의 욕설의 대상도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거나, 제 퇴사 이유와 맥락을 이용하며 거짓말을 온대중을 상대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님 말마따나 한 때 같이 일한 사람에게 잘못한 사실이 있으면서도 되려 이를 이용하고, 미안하다는 사과 한 줄 없었다는 것은너무한 일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수를 했다면 빠르게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3> 민희진 대표님은 임원 A씨와 나눈 카톡은 단순 사담이고 애당초 공개된 것이 문제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오히려 제가 묻고 싶습니다.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일언반구도 없이 저와 A 임원이 나는 카톡을 본인의 해명문에 게재하여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교묘하게, 왜곡된 내용을 유포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어떠한 사과도, 양해도 없었습니다.조사 단계부터 개입되어 결과 처분에영향이 미쳤을 것이 합당한 의심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제게는 이 일이 대표님과 임원A씨간 사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닌, 업무적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어도어에서는 대부분의 업무 보고가 카톡에서 이뤄집니다. 따라서 저는 대표님과 임원 간 회사일에 관한 카톡 대화는 사실상 업무 메신저나 메일상 대화와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편집된 3월 6일과 16일 사이의 일에 관해서도 여쭙습니다. 대표님께서 진정으로 회사대표로서 중립적으로 중재를 하였다고 하실 수 있나요? 민희진 대표님은 대표로서 공유받은 신고 내용을 가해자 A 임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A 임원의 이의 제기 내용을 제안하고 검토해주며 가해자인 A 임원과 철저히 한편이었습니다.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대표와 임원이 편을 먹고 신고를 은폐하고 신고자를 모욕했던 상황에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졌을지도 의심스럽습니다.성희롱이나 직장내 괴롭힘 사건의 경우 신고자와 피신고자를 분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이, 민희진 대표를 포함하여 A임원과 저 간의 3자 대면, 또는 하이브 HR이나 미팅에 동석한 광고주까지 포함한 4자 대면을 요구하며 신고자를 압박하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요청도 계속 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임원A씨와 회의실에 남을때마다 가해지는 고압적인 분위기에 스트레스가 심해 공식적으로 분리된 환경에서의 근무를 요청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전해들었을 때의 제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그래도 이해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상황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민희진 대표님은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제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고 애쓰셨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저를 ‘ㅇㅇ’, 싸이코 정신ㅇ자‘, ’미ㅇㅇ‘, ‘인실ㅇ 먹이’라며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했습니다. 가해자 임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하여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하셨습니다.따라서, 민희진 대표님 해명문에서 주장한, 회사 대표로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고 대표로서 적절한 중재를 한 행동인지 재차 묻고 싶습니다.민희진 대표님의 이야기와 표현 속에서 저는 인실좆을 당해 마땅한 ㅇㅇ, 정ㅇ병, 미ㅇㅇ, 사ㅇ코였고, 저는 A임원이 한 행동의 피해자가 아니라 일 못해서 회사를 그만두는 ‘남 ㅇ되게 할라고 하는 천벌을 받을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조직에 보탬이 되고자 한 한 명의 어도어 구성원이었을 뿐입니다.민희진 대표님과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립니다. 지난번처럼 핀트를 벗어나는 실수를 두번 하지 않길 바랍니다.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주십시오. 제 입장문조차 짜깁기고 거짓이라 하신다면,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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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투척 사태' 상벌위 16일 열린다…78명 인천에 자진신고, 서울 백종범도 출석 공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1일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한 사건과 관련,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상벌위원회를 열고 앞선 사태와 관련된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사태가 벌어진 뒤 연맹은 경기 감독관 보고서와 감독관 회의 결과 검토를 거쳐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은 뒤, 인천 구단에 대한 상벌위 회부를 결정했다.이날 열리는 상벌위에서는 인천 팬들의 행위를 관중의 소요사태로 볼 것인지, 아니면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어떤 유형으로 규정되느냐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진다.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소요사태’의 경우 하부리그 강등이나 10점 이상의 승점감점, 무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의 징계를 주도록 돼 있다.반대로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으로 규정되면 무관중 홈경기나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의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규정됐다. 관중의 소요사태보다는 징계 수위가 비교적 약하다.다만 구단이 아닌 물병을 투척한 팬들에 대해 연맹이 직접적으로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규정은 없다. 이번에도 홈경기를 안전하게 개최할 의무가 있는 구단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게 연맹 측 설명이다. 대신 인천 구단이 연맹 상벌위의 징계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물병을 투척한 관중들에게 징계를 내릴 계획이다.인천은 지난 13일 홈경기 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당시 물병을 투척한 당사자들에 대한 자진 신고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5일 기준 이틀 새 78명의 팬들이 구단을 통해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측은 자진 신고한 팬들에게는 구단 자체 징계만 적용할 예정이다. 징계 수위는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진 신고하지 않은 관중의 경우 경찰에 고발하고 구단의 모든 재정 피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더불어 인천 구단은 오는 25일 광주FC전, 29일 울산 HD전은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고, 물품 반입 규정 및 전 구역 보안 검색 강화 등의 조처도 발표했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경기장 내 물병이 투척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원정팀인 서울 선수단과 관계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후속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해당 조치에 대한 추호의 관용이나 예외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상벌위에는 서울 골키퍼 백종범도 상벌위 출석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팬들이 던진 물병이 그라운드로 쏟아진 건 백종범이 서울의 승리 직후 인천 팬들을 바라보며 포효한 직후였고, 이 행동이 관중들을 자극한 행위로 규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부천FC와 김포FC전에서도 김포 골키퍼 이상욱이 부천 서포터스를 자극하는 행동을 취했고, 이에 부천 팬들이 그라운드로 페트병을 던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상벌위는 이상욱에게는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 부천 구단에는 경기장 내 질서 유지 미흡을 이유로 각각 제재금 25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다만 상벌위 출석이 의무는 아니라 백종범이 실제 참석할지, 인천 구단처럼 상벌위 차원에서 징계 여부가 논의될지는 미지수다. 연맹 관계자는 "백종범 선수가 피해자인 측면도 있지만 당시 사태와 관련이 있는 만큼 상벌위 출석에 대한 공문은 보낸 상태"라면서도 "상벌위에 출석한다고 해서 꼭 징계가 나오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백종범은 당시 인천 팬들을 보며 포효한 행동에 사과하면서도 인천 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앞서 인천 일부 팬들은 서울전 직후 물이 든 물병을 집단으로 던져 큰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 주장 기성용은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아 고통을 호소했고, 인천 선수들까지 나서서 팬들에게 던지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인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엄중히 대처할 것을 연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5.15 17:31
프로야구

심판은 '오심 은폐' 부정, 그런데 왜 해고·정직 초강력 징계 내려졌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심 은폐 논란'을 부른 이민호 심판을 해고했다. 다른 두 심판에게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KBO는 지난 19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민호 심판위원과 계약해지한다"고 밝혔다. 최고 수준 징계에 해당한다. 이어 "문승훈 심판위원은 규정이 정한 정직 최대 기간인 3개월 정직(무급) 징계하며, 정직이 종료되면 추가 인사 조치한다. 또한 추평호 심판위원은 정직 최대 기간인 3개월 정직(무급) 징계한다"고 덧붙였다. KBO는 인사위원회 결과를 알리면서 심판진의 '오심 은폐'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담합' '은폐' 여부에서 시작됐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에서 심판진은 자신들의 실수를 덮고자 '기계적 오류'로 입을 맞추려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3회 말, NC 투수 이재학이 삼성 이재현에게 던진 2구째가 ABS의 스트라이크존(S존)을 통과했다. 문승훈 구심은 스트라이크 콜을 따로 하지 않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지고 풀카운트가 됐을 때, ABS 모니터상 '스트라이크'를 확인하고 앞서 2구째 '볼'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심판진은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볼)대로 진행하겠다"고 장내에 설명했다.그러나 문제는 심판 간에 주고 받은 대화가 TV 중계 등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면서다. 심판 조장인 이민호 심판이 문승훈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심판진은 관중에게 '기계적 오류'인 듯 설명했지만, 사실은 인이어(주심, 3루심만 착용)를 통해 전달되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친 듯한 모습이다. 자신들의 실수를 덮으려다 더 큰 논란을 낳은 셈이다. KBO리그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금이 갔다. 결국 KBO는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해,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중징계를 결정했다. KBO는 심판진에 소명 기회를 부여했고, 이 자리에서 심판진은 "은폐나 조작은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KBO는 "은폐 혹은 조작, 또는 거짓말 등의 논란에 대해 우리가 정확하게 판단할 순 없다"며 "다만 리그 공정성에 심각한 피해를 준 것은 틀림없다. 팬들이 납득하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심판마다 징계 수위는 조금씩 다르다. '경력 28년 차' 베테랑 이민호 심판위원은 사실상 해고를 당했다. 주심과 3루심 간에도 인이어를 통해 전달되는 '스트라이크 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들이 인이어를 들은 부분을 확신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민호 심판위원이 '볼'이라고 단정 짓고 이를 공표했다. 그리고 다른 심판위원에게 이를 종용했다. KBO는 이 점을 큰 문제로 짚었다. 문승훈(주심), 추평포(3루심) 심판위원은 각각 중요한 판정을 놓쳤는가 하면 후속 조처가 미흡해 이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했다. KBO 관계자는 "계약 해지 다음으로 높은 징계 수위가 3개월 정직"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0 06:50
연예일반

故 박보람, 오늘(15일) 부검… 사망 원인 밝혀질까

가수 박보람의 부검이 오늘(15일) 진행된다.15일 연예계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를 통해 이날 오전 박보람의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경찰은 지난 12일 박보람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했으나, 다른 부검 일정으로 인해 15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11일 밤 박보람은 경기 남양주시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박보람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지인이 경찰에 신고, 응급실에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 당시 특별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절차로 인해 빈소는 아직 차려지지 않은 상태다. ‘슈퍼스타K2’ 출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보람. 사망 직전까지도 신보를 발매할 만큼 활발히 활동했던 만큼, 그의 사망을 둘러싸고 가짜뉴스가 생성되기도 했다.이에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가짜뉴스’에 대한 강경 대응의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한다.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처를 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5 08:48
프로야구

피의자 심문 받는 현직 감독, 프로야구 밑바닥은 어딘가

잊을만하면 사건·사고가 터진다. 프로야구가 다시 한번 발칵 뒤집혔다.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장정석 전 KIA 단장과 함께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을 받는다. 두 사람의 배임수재 혐의 등을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안을 뒤늦게 파악한 KIA는 29일 김 감독의 계약을 해지한 상태.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1983년 김진영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프로야구 현역 감독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당시 김진영 감독은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다 심판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이번 사건이 엄중한 건 1년 전 불거진 장정석 전 단장의 리베이트 사건 때문이다. KIA는 지난해 3월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장 전 단장을 품위손상 문제로 징계위원회에 회부, 해임 조처했다. 구단 수뇌부 비리 문제로 정규시즌 개막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는데 10개월 만에 감독 금품 수수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KIA 선수들은 감독이 없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30일 스프링캠프(호주)를 떠난다.본지 취재 결과, 김종국 감독의 금품 수수는 장정석 전 단장과 연결돼 있다. 장 전 단장이 수취한 금액 중 일부가 김 감독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정황을 확인한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에서 김 감독을 조사 중이다. 법조계에선 지난해 문제가 된 선수 계약 리베이트가 아닌 구단 광고 계약과 관련한 문제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대대적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건 혐의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단장과 감독이 뒷돈을 나눠 가졌다는 이야기가 사실로 드러나면 KBO리그 전체의 윤리성에 큰 흠집이 날 수밖에 없다. 전례를 찾기 힘든 금품 수수 사건인 만큼 파급력을 상상하기 어렵다. KBO리그는 매년 사건·사고에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3월 투수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혐의로 기소돼 물의를 일으켰다. 서준원은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하며 신체 노출 사진 등을 요구한 혐의를 받았다. 이어 9월에 열린 재판에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야구 배트로 후배를 폭행한 투수 이원준(전 SSG 랜더스)이 퇴출당했다. 11월과 12월에는 내야수 배영빈(전 롯데)과 포수 박유연(전 두산 베어스)이 음주 운전 적발 뒤 구단이나 KBO에 알리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KBO는 2022년 6월 음주 운전 관련 제재를 강화했는데 그 의미가 무색할 정도다. 그뿐만 아니라 KBO리그는 코로나 확산 탓에 2020년부터 2년 동안 관중 입장을 제한하거나 육성 응원을 금지했다. 이 기간 몇몇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22년 5월에는 같은 팀 코치를 술자리에서 폭행한 한규식 전 NC 코치가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사적 음주를 한 선수들이 징계받기도 했다.지난해 KBO리그는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여러 어려움을 극복한 결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 하지만 다시 터진 비위 사건에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 야구팬의 피로도가 그만큼 급증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0 07:40
연예일반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 탈덕수용소 처벌 촉구…“아티스트에 심각한 고통” [공식]

그룹 아이브, 몬스타엑스 등이 속한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가짜 뉴스를 양산한 사이버렉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향한 처벌을 촉구했다.스타쉽은 14일 공식 SNS에 탈덕수용소의 엄중한 법적 처벌을 촉구하는 아티스트 및 임직원의 성명문을 발표했다.스타쉽은 “‘탈덕수용소’는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혀 당사 업무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아티스타와 팬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지게 하겠다”며 “일말의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탈덕수용소’가 이러한 행위를 재발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 사건을 경종을 울리지 못했을 때 유사 채널들이 활개 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을 더욱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스타쉽은 “‘해당 채널은 신원이 밝혀지자 계정을 삭제했으며, 소송 건에서도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엄중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해당 채널의 일벌백계로 가짜뉴스로 인한 사이버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스타쉽은 “소속 연예인의 명예와 사생활, 인격 등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팬 여러분께서 알려주시는 제보자 자료들이 당사의 법적 준비나 대응에 크게 도움이 되는 만큼 지속적인 제보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스타쉽은 지난 7월에도 사이버렉카를 상대로 모든 법률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도 지난 12일 악성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4 16:49
연예일반

진조크루, 성폭력 가해 멤버 탈퇴시켰다… “피해자 배려 못해 죄송” [전문]

댄스 크루 진조크루가 성폭력 가해 멤버를 탈퇴시키면서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29일 진조크루는 공식 SNS을 통해 “과거 진조크루에 속했던 여성 멤버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에 관하여 진조크루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28일 진조크루 전 여성 멤버 A씨는 같은 크루 멤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있다. A씨느 공황 장애와 불안이 최고치에 달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진조크루는 “2022년 2월 5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에 대해서는 2023년 8월 27일 자로 탈퇴 처리 했다”고 밝히면서 “아울러 A씨의 SNS 게시글과 관련해 2차 가해로 볼 수 있는 게시글을 작성한 멤버에 대해서도 진조크루는 해당 멤버를 8월 29일 자로 즉시 탈퇴 처리했다”고 전했다.한편 진조크루는 2001년 결성된 대한민국 비보이팀으로, 2011년 미국 프리스타일 세션 Vol.14 우승, 2012년 UK 비보이 챔피언십 월드 파이널 우승, 2021년 배틀 오브 더 이어 배틀 부문 우승, 2022년 JTBC '쇼다운'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하 진조크루 측 입장 전문 과거 진조크루에 속했던 여성 멤버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에 관해 진조크루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A씨의 성추행 가해자 지목 멤버와 2차 가해 멤버 퇴출-현재 A씨는 2019.11.30. 진조크루의 남성 멤버로부터 성폭력을 당했고 이후 2022.2.5. 다른 남성 멤버로부터도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2.2.5.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에 대해서는 진조크루는 2023.8.27.자로 해당 남성 멤버를 탈퇴 처리했습니다. -아울러 A씨의 SNS 게시글과 관련해 2차 가해로 볼 수 있는 게시글을 작성한 멤버에 대해서도, 진조크루는 해당 멤버를 2023.8.29.자로 즉시 탈퇴 처리했습니다. 2.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 인지 후 세밀한 배려가 부족했던 점에 대한 김헌준 대표의 사과.-A씨가 2019.11.30.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A씨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즉시 분리 및 탈퇴시키는 조처를 한 바 있습니다. 다만 A씨가 2022.2.5.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양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A씨와 최대한 분리 조치하였으나, 남성 멤버들 탈퇴 처리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표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였으나 조금 더 세밀하게 A씨를 배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3.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에 대한 대응 경과-A씨가 2019.11.30.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여 여성 멤버인 A씨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즉시 분리 및 탈퇴하였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고소 등 법적 절차 진행은 여성 멤버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어, 더 이상 이에 관여한 바는 없었습니다. -이후 A씨가 2022.2.5. 다른 남성 멤버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남성 멤버의 사과를 요구하고자 A씨의 동의를 받고 A씨, 남성 멤버와 삼자대면하였음에도 해당 남성 멤버가 자신의 핸드폰을 A씨에게 보여주면서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였습니다. -양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려 누가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누구의 편도 들어주기 어려웠습니다. 사태를 방관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A씨와 남성 멤버가 마주치지 않도록 분리 조치를 하였고 A씨의 요청에 따라 3명의 다른 멤버들에게 해당 사실을 전달하는 등 대표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였습니다. -A씨가 가해 남성 멤버들에 대한 법적 조치할 경우에는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22.2.5.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의 혐의가 밝혀질 경우 진조크루는 팀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한 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4. A씨의 SNS 게시글 중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한 경정-A씨의 성적 피해 사실 주장과 별개로 그 주장 과정에서 진조 크루와 대표 및 일부 멤버들에 관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정정하고자 합니다. -우선 진조크루에 대해 A씨가 2022.2.5. 성폭력 피해 발생 이후 불합리한 팀 생활과 각종 비리로 팀원 3명이 한꺼번에 탈퇴하였다거나, 진조크루가 국내 브레이킹 씬에서 권력을 쥐고 있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단체인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A씨가 대표에 대해 2022.2.5.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옹호하고 A씨 잘못이 크다고 가스라이팅을 한 것처럼 주장하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대표가 팀 단체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들을 하였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입니다. -나아가 다른 멤버들을 방관자라 칭하며 가해 남성 멤버를 옹호하였다는 주장이나 팀을 나가도록 종용하였다는 내용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법적 절차 공지-비보이팀 진조크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홍원, 정철우 변호사입니다. -A씨의 SNS 게시글 중 김헌준 대표와 일부 멤버들에 관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습니다. 다만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분명히 정정하지만, A씨의 입장을 고려하여 진주 측 요청에 따라 A씨에 대한 법적 절차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따라서 사실관계 확인 없이 A씨의 게시글을 복제·유포하거나 진조크루 및 멤버들에 악의적인 글과 댓글을 게재 및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여 엄중하게 대응할 것을 말씀드립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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