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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통증 심한 송교창, 답답한 KCC

전주 KCC의 포워드 송교창이 4강 플레이오프 1~3차전을 모두 결장했다. KCC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인천 전자랜드와의 3차전에 송교창을 엔트리에 올리지 않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팀내 최고 득점자인 송교창은 4강을 앞두고 발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전창진 KCC 감독은 25일 전자랜드전을 앞두고 “나도 답답하다”며 “세 번째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했고, 엄지발가락 힘줄에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발가락 부위라서 통증이 심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KCC는 3차전 전반까지 26-57로 전자랜드에 큰 점수 차로 끌려가고 있다. 4강 플레이오프는 5전3승제로 치러지며, 2차전까지 KCC가 2연승을 거뒀다. 인천=이은경 기자 2021.04.25 14:37
연예

바람만 불어도 아픈 ‘통풍’, 증상에 좋은 음식은?

통풍(痛風)은 그 이름처럼 ‘바람만 불어도 아픈’ 통증의 왕이다. 주로 잘 먹고 뚱뚱한 사람이 걸린다고 해서 ‘귀족병’으로 불리는데,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매년 1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10배 더 많고, 연령대별로는 40~50대 중년층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통풍의 원인은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발생한 찌꺼기(요산)다. 요산이 과다 생성되면 이들이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고 관절과 힘줄 등에 쌓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통풍 초기증상은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에서 나타나며 극심한 통증, 관절 부어오름 등을 수반한다. 통풍 증상을 피하려면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특히 육류와 알코올 등을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의 간이나 내장, 청어, 고등어, 꽁치, 술(특히 맥주) 등도 통풍에 나쁜 음식이므로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신장 기능을 강화해 요산 배출 능력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이는 평소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형규 연구팀에 따르면, 홍삼은 신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음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홍삼을 복용토록 한 후, 크레아티닌 청소율을 측정해 봤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을 사용하면 생기는 노폐물로서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데, 신장 기능이 나쁘면 크레아티닌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낮게 측정된다. 실험 결과, 홍삼 복용 전 환자들의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72.7ml/min에 불과했으나 홍삼 섭취 후에는 87.7 ml/min까지 높아졌다. 홍삼 복용으로 신장 기능이 강화되면서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20.6%나 향상된 것이다. 이처럼 신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고를 땐 제조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제조 방식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유효성분 함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홍삼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물 추출’ 방식과 ‘전체식’으로 나뉜다. 이중 대부분의 홍삼액 제품이 사용하는 제조법은 물 추출 방식이다. 홍삼을 뜨거운 물에 오랜 시간 끓여낸 뒤, 홍삼건더기(홍삼박)를 버리고 우러나온 홍삼액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제조법이다. 그런데 홍삼을 물로 추출하면, 홍삼 전체 유효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녹아나오게 된다. 나머지 52.2%의 영양소들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들로, 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버려진다. 이에 홍삼박 속 불용성 영양분까지 온전히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조법이 ‘전체식’이다. 전체식은 홍삼 전체를 통째로 잘게 갈아서 제품에 사용하는데, 통째 간 홍삼 분말 속엔 수용성 영양소는 물론 각종 불용성 영양분까지 빠짐없이 담겨 있다. 실제로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물에 달여서 먹으면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풍은 육류 섭취량이 많고 비만율이 높은 서구권에서만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국내 통풍 인구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통풍은 지나친 단백질 섭취가 원인인 만큼, 식습관을 절제하고 통풍에 좋은 음식으로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06 17:02
생활/문화

활시위 당기면 나도 주몽이 된다

최근 MBC TV 드라마 이 시청률 1~2위를 달리고 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궁도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도 많아졌다. 드라마 속 태자 경합에서 아버지 해모수로부터 활을 배운 주몽이 눈을 가린 채 전광석화처럼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은 사람들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김부식의 에 의하면 “7세 때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면 백발백중이었다. 부여의 속어에 활 잘 쏘는 것을 주몽이라 했으므로 이를 이름으로 삼았다”라고 나와 있듯이 주몽은 명궁이었으니. 드라마의 모습이 꼭 과장된 것만은 아닌 듯하다. 혹시 우리 몸속에도 고구려 시조인 주몽의 피가 흐르고 있진 않을까? 가까운 사정(射亭)에서 활시위를 당기며 주몽의 꿈을 꾸어 보자. ■나무처럼 굳건히 서라 “드라마 은 제대로예요” 궁도 2단인 호미숙씨는 주인공 송일국이 활 쏘는 법을 제대로 배웠다고 칭찬한다. 특히 “5단 이상의 명궁들만이 쓰는 각궁을 쓰는 자세가 정확하다”며 많은 시간을 공들였을 거라고 말한다. 그냥 활시위를 당기면 되는 줄 알았는데 ….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듯싶다. 궁도를 알기 위해 찾은 곳은 서울 남산공원에 있는 석호정. 궁도 6단인 정대우씨가 직접 자세를 지도했다. 하지만 화살을 쏘는 몸의 자세보다는 마음의 자세를 강조한다. 화살을 쏠 정도가 되려면 1주일에 4일 이상. 2~3개월 걸려야 가능하다고 한다. 일단 기본 자세만 배워 보기로 했다. 발은 사선을 중심으로 왼발의 앞 끝이 사대선에 닿도록 하고. 오른발은 어깨 넓이 정도로 넓히고 30도 정도 앞 끝을 벌려 약간 뒤로 물린다. 이때 엄지발가락이 땅을 움켜쥐듯 하고. 오금·단전·괄약근에 모두 힘을 줘야 한다. “괄약근 사이에 밤을 놓았을 때 쪼갤 정도로 힘을 주세요” 궁도는 상체 운동이 아니라 오히려 하체 운동임을 강조한다. ■과녁을 보지 말고 나를 보라 연습용 활을 당겨 본다. 활대 가운데의 줌을 왼손 하삼지로 움켜잡고. 오른손 가운데 세 손가락으로 시위를 당긴다. 하늘 방향으로 들어올렸다 오른손이 이마 앞 부분까지 도달했을 때 줌울 쥔 손(이하 줌손)을 이마와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시위를 당기는 손은 얼굴 쪽으로 바싹 당긴다. 줌을 쥔 손은 부들부들 흔들린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하다 보니 조금 안정이 된다. 정 6단이 여성용 활을 건넨다. 안정됐던 줌손은 또다시 흔들린다. 시위를 당기는 게 만만치 않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라는 말은 궁도에서 제일 중요해요. 그래서 처음에 약한 활로 자세를 바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갈피를 못 잡는 줌손을 보고 있자니 이해가 된다. “자세가 먼저예요. 과녁에 하나라도 더 맞히려고 하면 실력은 들쑥날쑥이 돼요. 비록 더디더라도 자세가 안정이 되면 명중될 확률은 높아지죠” ■화살은 살아 있다 “혹시 요즘에도 주몽 같은 명궁이 있나요?” 애써 묻어 두었던 질문을 던졌다. “1년이면 전국 대회가 40여 개이지만 두 번 이상 우승한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궁도가 매력적이라고 한다. 그날의 마음 자세와 몸의 컨디션만이 아니라 대회가 치러지는 장소의 지형.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잘 파악했는지에 따라 성적은 달라진다. “화살은 머물러 있는 것 같아도 요동치고 있죠” 정 6단의 설명이 선문답처럼 들린다. 빈 화살을 시위에 걸고 과녁을 바라본다. ‘쉬~익.’ 화살은 과욕과 성냄의 과녁에 도달했으려나 …. ■궁도 장비 초보자는 사정에서 빌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익숙해지면 개량궁(25만원)을 구입. 화살(카본 화살)은 개당 7000원. 5단 이상이 되면 각궁(70만원)을 사용한다. 각궁은 물소의 뿔과 소 힘줄·뽕나무·참나무·민어부레풀 등으로 만들어져 보관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각궁엔 대나무와 꿩 깃으로 만든 죽시(3만~3만 5000원)를 쓴다. 이외에 쇠뿔로 만들어 시위를 당길 때 엄지손가락에 끼는 각지. 활을 싸 두는 천으로 활을 낼 때에는 허리에 둘러 화살을 끼우는 궁대가 있다. 과녁은 가로 약 2m. 세로 2.66m로 사대 전방 145m 거리에 세운다. ■궁도의 승단 매년 두 차례 대한궁도협회에서 승단 대회를 치른다. 다섯 발씩 아홉 번을 쏘는데 1단이 되려면 25발 이상. 2단은 28발. 3단 29발. 4단 30발. 5단 31발. 6단 33발. 7단 35발. 8단 37발. 9단 39발 이상을 맞혀야 한다. 과녁의 어딜 맞히든 상관없다. 5단 이상이 되면 명궁으로 불린다. 승단 대회와 별개로 1년에 약 40회 전국 대회가 개최되는데 다섯 발씩 세 번 쏘게 된다. 열다섯 발을 모두 명중시키는 사람은 각 대회마다 1~2명 정도. 보통 상금은 남자 개인이 150만원 전후다. 대회를 순회하며 전국을 일주하는 사람도 있다. ■궁도를 배우려면 전국적으로 사장은 200곳이 넘는다. 보통 10~50만원 정도의 입회비를 내고. 2~3개월 교육을 받아야 사대에 올라 활을 쏠 수 있다(각 사정에 따라 2주에서 한 달 사이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석호정(02-2273-2061)에선 다음달까지 매주 토요일 초등생 40명을 대상으로 활쏘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parks.seoul.go.kr. 또는 남산공원관리사무소 02-753-7060). 황학정(02-738-5784). 수원 연무정(031-255-8910). 부산 낙동정(051-301-2500). 대구 관덕정(053-656-4664). 광주 관덕정(062-671-8383). 강원 죽서정(033-574-4739). 경주 호림정(054-743-5933). 제주 한라정(064-755-4404). 글·사진=이방현 기자 2006.09.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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