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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2회 남은 '산후조리원' 엄지원표 킬링 포인트 명대사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이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든 명대사를 공개해 엔딩을 향한 기대와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매회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했던 내레이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 대사들이 더해진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몰입과 공감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부터 6회까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레전드 장면들을 짚어봤다. #분명 나는 고장 난 엄마였다 (1회)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갔던 진통의 시간을 견디고 드디어 새 생명이 첫 울음을 터트린 순간, 엄지원(현진)은 아기와의 아름다운 첫 만남을 기대했다. 딱풀이를 처음 품에 안게 되자 마자 임신, 출산의 모든 고통이 한 방에 잊혀질 줄 알았던 것. 하지만 딱풀이를 보자마자 '예쁜 건가? 내 애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라는 생각에 당황스러웠다. 그 마음은 '아이를 처음 본 느낌은 예상과 너무 달랐다. 분명 나는 고장 난 엄마였다'라는 내레이션으로 고스란히 표현됐고, 이는 실제 많은 엄마들이 공감을 표했던 장면이었다. 출산에 기진맥진한 엄지원과 남편 윤박(도윤), 시부모님이 함께 삼바 댄스를 추는 장면 또한 명장면으로 꼽힌다. 모두가 흥겹게 리듬을 타고 있는 반면, 의무감에 못 이겨 춤을 추고 있는 듯 했던 무표정의 엄지원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 코믹함을 전달하면서도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드러냈기 때문. 특히 이 장면에서 '그렇게 나만 즐겁지 않은 알 수 없는 축제가 시작됐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축제의 센터는 바로 나였다'라는 엄지원의 내레이션은 이러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도와달라고 용기 내어 말하는 것. 그것이 내 첫 번째 모성이었다. (2회) 2회에서는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동지애를 느끼게 된 엄지원과 박하선(은정)의 관계 변화가 키 포인트였다. 첫 만남부터 오줌싸개 누명으로 얽히게 된 두 사람은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에서 운명적인 재회를 한 이후에도 육아 방식이 대한 의견 차를 보이면서 서로 날을 세웠었다. 하지만 계속 딱풀이 수유에 실패하던 엄지원은 고민 끝에 박하선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때 내뱉은 '도움을 청하는 것. 도와달라고 용기 내어 말하는 것. 그것이 내 첫 번째 모성이었다'라는 내레이션에서는 그녀의 진심이 오롯이 전달되어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이후 장면 역시 훈훈했다. 박하선은 엄마들 모두 똑같이 힘들다며 "서로 위로하고 위로 받고 도우면서 버티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엄지원의 도움 요청을 쿨하게 받아줬다. 그 말에 엄지원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전한 '아프다고 말하지 못했던 엄마들의 진짜 모습을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엄마가 되는 것이 그저 기쁘기만 한 일이 아니라는 걸. 때로는 슬프고 비참 하기도, 아프기도 한 일이라는 걸'이라는 대사는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매 순간이 선택이고 고민이었다. 엄마의 선택은 무거웠다 (3회) 산후조리원 생활의 모든 포커스는 모유 수유에 맞춰져 있다. 식사부터 요가 수업, 마사지, 강의 등 모든 것들이 대부분 수유를 돕기 위해 준비된 시스템이기 때문.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엄지원의 모유 양은 다른 엄마들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그 와중에 처음부터 아이에게 분유를 주겠다고 선언한 최리(루다)의 등장은 세레니티 조리원에 작은 파장을 일었다. 결국 모유, 분유로 나뉘면서 조리원의 분위기는 양극화 됐고, 이들 두 사람 사이에 끼게 된 엄지원은 어떤 수유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때 현진의 '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매 순간이 선택이고 고민이었다. 엄마의 선택은 무거웠다. 엄마는 절대로 틀리면 안되니까'라는 내레이션은 그 선택으로 인해 자신이 아닌 아이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야 했고, 그렇기 때문에 더 쉽게 결정할 수 없었던 엄마의 고민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우리가 불행을 인정한 순간, 우린 비로소 행복해졌다 (4회) 임신 후 살이 급격하게 찌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톱스타 박시연(효린)과 급 의리를 쌓게 된 엄마들. 밖에서는 박시연의 모든 사생활이 핫이슈가 되는 톱스타일지언정, 엄마들에겐 그저 애를 낳아 본 동지일 뿐이었다. 곧 조리원을 나가는 박시연이 기자들 앞에 서게 될 자신의 모습을 걱정하자 엄지원은 박하선과 최리, 그리고 임화영(윤지)까지 뭉쳐서 실력 발휘를 했다. 하지만 메이크업부터 스타일링까지 결과는 실패. 그때 최리가 던진 "왜 날씬해 보여야 하는 건데요? 산모가 말라깽이인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라는 말 한 마디는 각자의 고민에 지친 엄마들에게 이를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엄마가 된 이후로 엉망진창이 됐다며 스스로 고장 난 엄마에 꼰대 상무, 열폭하는 와이프라고 고백한 엄지원을 시작으로 엄마라고 무조건 행복할 수 있냐며 자신이 미혼모라는 사실을 털어 놓은 최리, 이에 용기를 얻고 아이가 아프다고 얘기한 임화영까지, 서로의 아픔을 털어 놓았을 뿐인데 한결 편안해 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웃는 이들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특히 엄지원의 '우리가 불행을 인정한 순간, 우린 비로서 행복해졌다'는 대사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다. #서로에게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줄 수 있었던 시절은 끝났다. 하지만 달라진 우리 관계도 제법 괜찮았다 (5회) 엄지원은 출산 후 남편 윤박에게 자꾸만 보여주지 않아도 될 모습들을 들키게 되는 것 같아서 마음에 걸렸다. 부부 사이의 터닝 포인트가 산후조리 시기에 결정이 된다는 박하선의 말은 더욱 신경 쓰이게 만들었고, 달라진 것 같은 윤박이 섭섭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못 들어 온다고 거짓말까지 한 것을 알게 된 엄지원은 뜨겁게 사랑 했었던 연애 시절을 다시금 떠올리고 이대로 변하게 두지 않겠다며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가 치질 수술로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상황. 윤박의 모든 행동이 통증으로 인한 오해였음이 밝혀졌고, 멜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찐' 사랑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서로에게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줄 수 있었던 시절은 끝났다. 하지만 달라진 우리 관계도 제법 괜찮았다'는 엄지원의 대사처럼 두 사람은 각각 젖몸살과 치질로 인해 포옹을 잠시 멈춰야 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와 믿음은 더욱 두터워졌음이 느껴졌다. #엄마만 믿으라는 말 한 마디에 그냥 안심이 되었다. 철부지 어린 아이처럼 (6회) 지난 6회에서는 엄지원과 친정엄마 손숙의 대화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딱풀이를 봐주기로 했던 친정엄마가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는 소식에 엄마 걱정 보다는 당장 아이를 봐줄 사람을 구해야 하는 자신이 더 걱정된 엄지원. 베이비시터를 두고 박하선과 벌인 대결에서도 참패하고, 회사에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알렉스 이사와의 만남 이후 더 예민해진 그녀는 지금이 인생 최대의 질풍 노도의 시기였다. 그런 혼란스러운 마음을 받아주는 유일한 사람은 언제나 엄마 뿐이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힘들어 하는 엄지원의 마음이 어떤지 알고 있던 친정 엄마는 '엄마가 일 계속 하게 해주면 되잖아'라는 말 한마디로 그녀의 마음을 안심시켰고, 누가 뭐래도 가장 든든한 내 편이 있다는 안도감에 엄지원은 어린 아이처럼 눈물을 흘렸다. '엄마가 된 나도. 나의 엄마 앞에선 언제까지 철부지 어린 애였고, 엄마의 눈에도 엄마가 된 딸이 여전히 어린 아기일 뿐이었다. 아무것도 해결된 건 없었다. 하지만 엄마만 믿으라는 말 한마디에 그냥 안심이 되었다. 철부지 어린 아이처럼'이라는 내레이션은 많은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든 동시에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위대한 참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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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봄이 오나 봄' 엄지원·이유리, 끝내 이루지 못한 5% 넘사벽

'봄이 오나 봄' 엄지원, 이유리가 시청률 5%를 끝내 이루지 못했다. 코믹 열연으로 똘똘 뭉쳐 2인 1역을 소화했다. 중독성 강한 연기였지만, 시청률은 이를 따라오지 못했다.21일 종영된 MBC 수목극 '봄이 오나 봄'에는 엄지원(이봄)과 이유리(김보미)가 약물을 마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말과 함께 그렇게 자신의 몸을 되찾은 듯 보였다. 하지만 보디체인지 약물의 부작용으로 한 달에 한 번 몸이 바뀌게 됐다. 이전처럼 당황하거나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은 없었다. 능숙하게 상대의 모습으로 주어진 시간을 살아갔다.이와 함께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서로에 대해 한 발짝 더 다가간 엄지원과 이유리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평범한 일상 속 두 사람은 삶을 살아가는 재미를 느꼈다.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엄지원, 이유리의 '봄이 오나 봄' 열연은 첫 회부터 시작됐다. 여성스러운 이봄, 욕망에 가득 찬 김보미 캐릭터가 극과 극으로 그려졌다. 몸이 바뀌었을 때 엄지원은 센 여성 김보미를 표현하기 위해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했다. 이유리는 '아가씨' '어머머'란 대사를 통해 소극적인 이봄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소극적이라 답답함을 유발하지만 사랑스러웠다. 그 무게중심을 잘 잡아냈다.보면 볼수록 이유리표 이봄에, 엄지원표 김보미 캐릭터 표현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중독성 강한 모습으로 캐릭터를 소화했기 때문. 몸을 되찾았을 땐 또 본연의 매력으로 수놓았다. 하지만 시청률 견인엔 실패했다. 최고 시청률이 30회(30분 기준, 닐슨코리아 전국 4.3%)였다. 최종회에서도 5%의 벽을 넘지 못하는 아쉬운 행보를 보여줬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3.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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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스럽게, 보미스럽게" '봄이 오나 봄' 엄지원, 명대사 제조기

'봄이 오나 봄' 엄지원이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살리는 대사로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봄이 오나 봄'에서 엄지원은 이봄과 김보미를 오가는 연기를 소화 중이다. 찰떡 같은 대사로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이봄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대사, "옳지 않아요"는 첫 회 최병모(윤철)와 이서연(시원) 그리고 엄지원(이봄)이 한자리에 모여 아침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최병모의 오버된 칼로리 식사를 보고 하게 된 말이다. 이는 이후 수없이 사용되며 이봄 캐릭터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또 다른 대사로는 "나쁜사람"이다.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하지 못하는 이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악담으로 그녀의 착한 심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 이외에도 "어머 시원이, 우리 시원이", "시원아 엄마가 미안해" 등은 대사를 읽기만해도 엄지원표 이봄의 음성이 지원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귓가를 맴돌게 한다. 뿐만 아니라 김보미로 몸이 바뀌었을 때 외치는 "허!봄!삼!!"과 "이 몸은~"은 걸크러시한 매력을 배가시키며 엄지원표 김보미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봄이 오나 봄'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2.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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