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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단독] ‘송민호 그림 소송’ 갤러리 대표 “합의금 요구액 계속 늘어나, 유명세 이용 의심…법적 대응” [IS인터뷰]

그룹 위너 출신이자 작가 송민호가 그림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해당 작품 전시 및 판매를 담당한 갤러리 측이 “유명인인 송민호 작가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강하게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갤러리 스타트아트코리아의 이병구 대표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통상 작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향후 전시를 위해 잠시 빌려오는 등의 이유로 컬렉터(작품 구매자)의 신분이 정확해야 한다. 더구나 송민호 작가의 경우엔 유명인이기 때문에 작품 구매 후 더 비싼 가격으로 재판매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더 디테일하게 신경쓸 수 밖에 없다”며 “A씨의 경우 주소도 불명확했고 또다른 일부 정보도 일반적인 기준에서 명확하지 않아서 환불 조치를 하면서 판매 금액을 돌려드렸는데, A씨가 이를 반환하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지난 2022년 12월 송민호의 첫 개인 전시회에서 스타트아트코리아를 통해 2500만원에 그림을 구매했으나, 작품을 아직 인도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구매한 작품은 ‘아이 쏘우’(I thought)로 전시가 종료된 후인 2023년 2월 인도받을 예정이었으나, 갤러리 측이 전시 일정 등을 이유로 인도를 연기했다는 것이다. A씨는 돈을 지불했음에도 작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그림을 인도하고, 인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입금했던 대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A씨는 변호사 수임료만 최소 2000만원이 들었고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포함한 합의금 4000만원을 요구했으나 2심 재판부가 합의금 청구를 인정하지 않자 상고를 고려 중이다. 또한 A씨는 송민호와 갤러리를 상대로 지난해 10월께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를 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병구 대표는 “정말 억울하다”며고 강조했다. 그는 “판결 결과에 따라 A씨에게 판매 금액이든, 작품이든 드리려 했지만 모두 계속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작품을 원한다면 즉각 드리려고 변호사 사무실에 맡겨 놓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A씨가 이를 모두 거부하고 항소를 했다”며 “A씨는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희는 변호사 수임료도 드리려 했는데도 이를 거부하고 있고, 합의금 요구액만 계속 늘어간다. 합의금 요구액은 4000만원에서 이제는 5000만원이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송민호 작가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런 합의금을 요구하는 건가 싶은 의심이 들 정도”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병구 대표는 송민호가 연예인이고, 작품 판매 과정에서 갤러리의 실수도 있었기 때문에 해당 문제를 최대한 A씨 측과 조율하며 해결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가 법적 소송을 넘어 언론 제보를 하면서 이 문제가 세간에 알려졌기 때문에, 자신들 또한 이제는 법적 대응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병구 대표는 ‘해당 작품은 송민호의 유명 동료 여가수가 이미 예약한 그림이다’ 등 기존에 알려진 내용 에 대해 “갤러리 측과 송민호 작가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A씨가 자신만의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도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 등의 고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5 13:13
금융·보험·재테크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 불구속 기소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손 전 회장을 불구속기소 했다.앞서 검찰은 손 전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손 전 회장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처남 김모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23차례에 걸쳐 517억4500만원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손 전 회장이 처남 김씨를 비롯해 우리은행 전 부행장 성모씨, 전 본부장 임모씨 등 고위 임원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봤다.손 전 회장은 임씨의 승진을 반대하는 은행장에게 위력을 행사하는 등 공정한 인사업무를 방해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수사는 작년 8월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과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로 시작됐다.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 외에도 1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1 15:02
연예일반

JTBC 측 “서부지법 폭동 기자 가담 루머는 허위사실…개인·단체 불문 강력 대응” [공식]

JTBC 측이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관련 루머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0일 JTBC는 “JTBC 기자들이 지난 19일 새벽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가담했다는 악의적인 허위정보와 가짜뉴스에 대한 JTBC 입장을 밝힙니다”라며 공식입장을 냈다. JTBC는 “소화기를 들고 유리문을 부수려 하는 마스크를 쓴 인물이나 판사 집무실 문을 발로 차고 난입한 남성이 JTBC 기자라는 등 현재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소문과 이를 인용한 기사들은 모두 악의적으로 만들어 낸 거짓”이라고 밝혔다.이어 “언급되고 있는 기자들은 해당일 해당 시간 서부지법이 아닌 다른 장소에 있었던 것이 명확히 확인됐습니다. 실제 폭력 행위를 저지른 인물들은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모두 확인될 것입니다. JTBC는 해당일에 촬영한 화면 원본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법원 내 판사실 등에서 벌어진 폭동 상황을 영상 취재한 것은 현재 허위 정보에서 언급하는 기자들이 아닌 JTBC 뉴스룸 내 다른 팀원이며, 현장 취재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습니다”고 강조했다.특히 JTBC는 “JTBC 보도에서 언급했듯, 서부지법 주변을 취재하던 중 특정 판사를 색출해 위해를 가하려는 일부 움직임을 발견, 이를 면밀히 취재해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폭동 가담자들의 행렬을 따라 내부에 들어가 촬영을 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 소셜미디어와 블로그, 유튜브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포하는 행위는 기자 개인 및 JTBC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 등에 해당합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재까지 작성되고 유포된 근거 없는 온라인 상의 글과 일부 매체의 기사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단체를 불문하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작성, 유포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힙니다”고 경고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13:07
뮤직

‘장원영 비방’ 유튜버 탈덕수용소, 집행유예 3년-추징금 2억 ‘철퇴’ [왓IS]

사이버 레카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집행유예 3년형 추징금 2억을 선고 받았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1단독(김샛별 판사)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약 2억 원의 추징도 명했다.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아이브 장원영을 포함해 에스파, 엑소 수호 등 7명에 대한 허위 영상을 제작해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5명에 대해서는 모욕적 영상을 게시해 소속사 업무방해를 한 혐의도 받는다. 이같은 ‘가짜뉴스’ 제작을 통해 A씨는 약 2억 5000만 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명예훼손은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긴다는 점에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 피고인은 반복적으로 유명 연예인을 비방하거나 자극적인 내용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적지 않은 수익을 얻었는 바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A씨가 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장원영을 비롯한 피해자들에게 총 6000만 원을 공탁한 점을 고려해 이같은 선고를 내렸다. 다만 “A씨가 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점”과 “장 씨(장원영)에게 2000만 원을 공탁한 것을 비롯해 피해자들에게 합계 6000만 원을 공탁한 점을 고려했다”는 양형 이유를 밝혔다.탈덕수용소는 장원영 외에도 가수 강다니엘, 그룹 방탄소년단 등과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5 12:12
문화

민희진, 빌리프랩·쏘스뮤직 줄 소송... “기자회견은 공익목적” [종합]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측이 빌리프랩, 쏘스뮤직과의 ‘줄소송’에서 모든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진행한 첫 기자회견 속 발언들은 모두 ‘공익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양 측 모두가 주장하는 손해배상에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10일 오후 4시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 심리로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0억 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쏘스뮤직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5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 또한 같은 날 진행됐다. 재판부 “재판 결과 핵심은 ‘카피 여부’” 재판부는 빌리프랩의 소장 내용을 살펴보며 “빌리프랩의 콘셉트는 ‘현재 10대가 닮아가고 싶어 하는 것’이고, 뉴진스는 ‘10대 감성이지만, 어른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적혀있다. 또 아일릿은 다수의 자곡가들의 과정을 통해 노래가 만들어지지만, 뉴진스는 단일 작곡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재판부는 빌리프랩 측이 주장한 광고, 매출과 관련한 손해 위자료 결론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에 의해 아일릿 공식 SNS 팔로워 수 감소, 앨범 판매량 하락, KT, 포카리 스웨트 등 광고 계약 무산 등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론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소극적 손해 및 위자료를 다음 재판에서 첨부해야 한다”고 말했다.재판부는 해당 재판의 결과는 뉴진스와 아일릿의 ‘카피’ 문제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 측 소장을 읽으며 “피고는 아일릿이 뉴진스의 글로벌 오디션, 첫 공식 석상 스타일링, 콘셉트 포토, 한복 관련 화보, 로고 및 앨범 디자인 등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또 빌리프랩에 대한 업무방해 고의가 없기 때문에 손해가 발생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원고는 피고에게 형법상 업무방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형법상 업무방해는 고의로 발생한 것이다. ‘고의’로 인해 업무방해를 당했다는 구체적인 자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빌리프랩 “좌표 찍기” vs 민 전 대표 “감정호소”빌리프랩 법률대리인 측은 “피고는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일릿에 좌표 찍기라는 불법행위를 했다. 상당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뉴진스가 아일릿에게 상처를 줬다. 이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빌리프랩 측은 뉴진스가 제기한 ‘안무 표절’에 대해 태권도 품새를 예시로 들었다.변호인은 “태권도 품새는 다 정해져 있다. 그러나 어떤 동작을 하는가, 어디에 힘을 주는 가에 따라서 평가하게 돼 있다”면서 “걸그룹 안무도 비슷하다. 개별 걸그룹이 얼굴, 몸매, 형태, 복장 등으로 개성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피고는 엉뚱하게 ‘그 동작이 자기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불법적인 행동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내부 프로모션 방법으로 다른 그룹을 공격하는 건 굉장히 악의적”이라고 덧붙였다.반면 민 전 대표 법률대리인 측은 “원고는 좌표 찍기 감성에 호소하는 변론을 했다”고 반박했다.변호인은 “뉴진스가 데뷔한 이후 8개월 뒤에 아일릿이 데뷔했다. 아일릿이 데뷔한 직후 대중이나 언론에 의해서 표절 문제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메일을 수차례 발송했다. 그러나 하이브 쪽에서 위법한 감사를 행사했고, 민 전 대표는 사태의 본질과 출발점에 설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지난해 4월 있었던 민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언급했다.민 전대표 측은 “표절 문제는 대중과 언론에 의해 먼저 제기됐기 때문에 객관적인 주장이다. 이 문제에 대한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K팝 과정에 관련해 공론화하는 건 명예훼손이 아니라 ‘공익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빌리프랩 측은 “피고 스스로도 표절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다. 피고가 취한 태도와 원고 소속에 대한 태도가 모순된다”며 안무 표절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쏘스뮤직 “뉴진스 우리가 캐스팅” vs 민 전 대표 “근거 없는 주장” 쏘스뮤직과 민 전 대표는 뉴진스 캐스팅 문제를 놓고 엇갈린 주장을 펼쳤다. 먼저 재판부는 쏘스뮤직 측 소장을 보며 “원고는 뉴진스를 캐스팅했고, 피고가 르세라핌 데뷔 시기에 동의했는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삼았다. 또 데뷔 형성 경위와 관련해 실제 사실과 다르게 기자회견에서 말을 했다”면서 앞서 민 전 대표가 주장한 “N팀(현 뉴진스)을 방치했다” “20억 원을 받고 피고에 N팀을 팔았다’ 등의 내용을 언급했다.그러면서 “이 내용이 하나하나가 왜 허위인지에 대한 원고 측 설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재판부는 “원고는 N팀의 데뷔가 늦어진 경위가 피고의 허술한 브랜딩 업무라고 주장했다. 피고가 ‘양아X’ ‘돈을 받고 팔았다’는 목욕적인 허위 발언도 했으며, 르세라핌의 광고 계약과 관련해 손해를 입혔다”고 원고 측 소장 내용을 정리했다. 피고 측 소장에 대해서 재판부는 “원고의 일부 발언이 왜곡됐고, 하이브 측의 역량 부족으로 뉴진스 데뷔 준비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원고는 사쿠라, 김채원을 영입해 새 그룹(르세라핌)을 론칭시켰다”면서 “뉴진스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신규 레이블(어도어)로 이전해달라는 요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어도어로 이관이 됐기 때문에 뉴진스가 방치되지 않고 데뷔할 수 있었으며, 쏘스뮤직이 뉴진스를 방치한 것과 관련해 부모님 의견을 자료로 제시했다. 또 기자회견은 공공의 이익과 반론권 행사를 위해 행해진 것”이라고 정리했다.쏘스뮤직 측 법률대리인은 “뉴진스 멤버 민지는 2018년에 쏘스뮤직에서 캐스팅돼서 몇 년 동안 트레이닝했다. 팜하니는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뽑았고, 이 오디션 자체도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주최해서 개최했다”면서 “오디션 개최 과정에 있어서 피고가 아이디어는 제공해도 결정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나머지 멤버들(다니엘, 혜인, 해린) 역시 원고가 캐스팅했다. 피고가 (쏘스뮤직에) 영입돼서 맡은 업무는 브랜딩이다. 또 프로젝트에 정해진 기한이 있었는데, 그 기한 동안 수행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 과정에서 뉴진스 데뷔가 미뤄졌다”며 뉴진스를 방치했다는 민 전 대표의 주장에 반박했다.반면, 민 전 대표 측은 쏘스뮤직이 뉴진스를 캐스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뉴진스에 대한 콘셉트나 기획은 전부 민희진이 했다. 애초에 빅히트 뮤직에서 민희진 감성을 가지고 걸 그룹을 론칭하겠다고 했고, 그 임무를 맡고 민희진이 하이브에 들어갔다. 그리고 만들어진 첫 그룹이 뉴진스다”면서 “어떻게 원고 측에서 뉴진스를 캐스팅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민 전 대표 측은 쏘스뮤직 내부 문서도 언급하며 “내부 문서를 살펴보면 ‘두 그룹(뉴진스+르세라핌)은 함께 데뷔할 수 없다’고 기재돼 있다. 그래서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고, 이 과정에서 뉴진스가 방치됐다. 멤버들 부모님 심정은 어땠을 것 같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론칭한지 얼마 안 된 그룹에는 지원도 필요하다. 동시에 쏘스뮤직에서 또 다른 걸그룹이 나온다고 하면 팬들이 갈라진다. 그렇기에 단기간에 뉴진스가 데뷔할 수 없었고, 민희진이 하이브에 멀티레이블 시스템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 뉴진스가 어도어로 갔기 때문에 방치되지 않고, 데뷔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빌리프랩은 지난해 5월 민 전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업무 방해 혐의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민 전 대표는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빌리프랩은 민 전 대표 주장에는 근거가 없으며, 아일릿이 뉴진스 기획안을 표절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쏘스뮤직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킨다고 한 약속을 무산했으며, 이 과정에서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쏘스뮤직은 “민 대표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부인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빌리프랩에 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빌리프랩과 민 전 대표의 다음 공판은 3월 7일, 쏘스뮤직과 민 전 대표의 다음 공판은 3월 14일에 열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0 18:37
뮤직

민희진 VS 빌리프랩·쏘스뮤직 손배소 오늘(10일) 열린다

그룹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과 르세라핌의 소속사 쏘스뮤직 등 하이브 레이블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법적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1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 심리로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0억 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린다. 쏘스뮤직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5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 또한 같은 날 진행된다.민 전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하이브와의 분쟁 과정에서 빌리프램 소속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빌리프랩은 민 전 대표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쏘스뮤직은 지난해 7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5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 속에서 “하이브가 뉴진스가 아닌 르세라핌을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켰다. 또 르세라핌 데뷔 전까지 뉴진스 홍보를 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런칭 전략을 ‘쏘스뮤직이 카피했다’고도 주장했는데 쏘스뮤직은 이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민 전 대표가 빌리프랩, 쏘스뮤직에 대해 제기한 이같은 주장은 지난해 4월 민 전 대표의 1차 기자회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바 있으며, 지난해 5월과 10월 두 차례 걸쳐 진행된 가처분 심리 과정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거론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하며 하이브를 떠났다. 또 같은 달 뉴진스 멤버들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독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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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스포츠일반

당선 후 유죄 판결 나오면 회장직은? 이기흥 회장, "생각 안 해봤다" [IS현장]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적인 비판 여론과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회장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해서 나를 이렇게 악마화하느냐”고 성토했다. 3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회장은 지난 8년간 대한체육회장 재임 내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날선 대립을 이어왔다. 그 갈등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절정에 달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11일 이기흥 회장의 비위 혐의를 이유로 이 회장에게 직무정지를 통보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이 회장 등 8명에 대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수사에 들어갔고, 경찰은 18일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말엔 검찰의 압수수색도 있었다. 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체육회 고위 관계자와 업체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기획재정부가 적발한 데 대해 문체부가 5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이 지난달 28일 진천 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11월 말엔 감사원이 체육계의 고질적·구조적 문제,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특별감사 착수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기흥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 중 30여 분에 걸쳐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며 일방적인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달 문체부의 직무정지 처분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따른 것임에도 “직무정지는 잘못된 거다”라며 “체육회장은 선출직이지 장관이 임명한 자리가 아니다. 직무정지는 체육회 대의원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국가 모든 기관에서 체육회 조사에 나선 건 아마 건국 이래 처음일 것이다. 수 차례 감사, 조사를 했는데도 나온 게 없지 않나”라고 항변했다. 쟁점은 이 회장이 향후 차기 회장으로 당선되고도 비위 혐의로 기소되고 실형까지 받을 경우 회장직이 어떻게 되는지 여부다. 이 회장은 8년간 대한체육회장직을 해오면서 회장 선거인단 대다수를 이루게 될 지방체육회 및 종목단체 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오면서 표밭을 다졌다. 누구보다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기흥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이 된다고 해도 비위 혐의와 관련한 법정다툼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고, 판결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경우에 따라 당선되더라도 회장직에서 해임되거나 직무정지가 이어질 수 있다. 전례 없는 상황에서 체육회 업무에도 대혼선이 빚어지게 된다. 이 회장은 “수사가 시작되면 수사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유죄 판결이 나오면 회장직을 어떻게 할 건지 생각해 봤는지’를 묻자 단칼에 “생각 안해봤다”고 잘랐다. 관련 질문이 이어지는데도 그는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 지켜 보세요”라며 말을 잘랐다. 각종 혼란과 갈등이 계속되는데도 3선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여기서 물러나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 당초 나는 2선까지만 하고 그만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체육회가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나만 편하게 나갈 수 없었다. 정리를 해놓고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13일 MBN과 인터뷰를 통해 “정부 고위관계자가 차기 체육회장을 내정하고 회유와 사퇴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권고하는 스포츠 독립성을 훼손하고 과도한 개입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해당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고위관계자가 누구인지, 정부가 내정한 후보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기흥 회장은 현재 문체부, 교육부 등 여러 부처에서 체육 관련 업무를 하기 때문에 이를 하나로 모으는 국가스포츠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이 목표다. 그것만 되면 재임 중에라도 그만둘 것”이라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4.12.23 16:49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최하위' 5등급 받아

대한체육회가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점수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9일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직유관단체 등 460개 기관의 종합청렴도 점수를 공개했다. 이기흥 회장이 경찰 수사를 받는 대한체육회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비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지난 18일 체육회 사무실과 진천선수촌 등을 동시 압수수색하며 이 회장의 직원 부정채용(업무방해) 등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장은 업무방해와 제3자 뇌물 수수혐의 등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1일, 문체부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점검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회장에게 직무정지를 통보한 바 있다. 이 회장 등 8명에 대해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이 회장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기흥 회장은 이튿날인 11월 12일,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정지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지난 13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 회장의 직무 정지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민원인 21만명과 기관 내부 공직자 8만5천여명 등 약 30만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기관의 제도적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기관별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 실태 평가'를 합산해 평가한다.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평균 80.3점으로 전년 대비 0.2점 하락했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12.19 13:59
스포츠일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비위 혐의, 체육회·진천선수촌 동시 압수수색

경찰이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의혹과 관련해 체육회 사무실과 진천선수촌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송파구 방이동 체육회 사무실과 충북 진천선수촌 등 8개소에 수사관을 보내 이 회장의 직원 부정채용(업무방해) 등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1일 국무조정실 수사 의뢰에 따른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11월 10일 대한체육회 비위 여부의 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기흥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점검 결과를 근거로 관련 법에 따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당시 조사에서 이 회장은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선수촌의 훈련 관리 담당 직원으로 자기 딸의 대학 친구인 A씨를 부당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이력서를 전달하고, 국가대표 경력과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 등의 자격 요건 완화를 여러 차례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자격 요건 완화를 반대하는 채용 부서장을 교체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체육회 고위 관계자와 업체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기획재정부가 적발한 데 대해 문체부가 5월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기흥 회장은 숱한 논란 속에서도 3선 도전의 길을 걷고 있다. 유승민 전 IOC 선수위원,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 4명은 전날 만나 '후보 단일화'의 큰 틀에 합의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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