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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조나스도 축하"…방탄소년단, 美빌보드 핫100 1위에 감격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섰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에서 수차례 정상을 맛봤던 이들은 '다이너마이트'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Dynamite'로 자신들의 첫 번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을 알렸다. 닐슨뮤직 집계에 따르면 'Dynamite'는 발매 첫 주 동안 미국 내 3390만 스트리밍 횟수와 30만 음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주 다운로드는 26만 5000건으로, 2017년 9월 16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싱글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의 35만건 다운로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디지털 판매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기록은 'ON'으로 수립한 종전 최고 순위인 4위를 뛰어 넘어, 한국 가수 최초의 핫100 1위다.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미국 내 열풍을 일으켰을 땐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지에서도 발매 첫 주 1위 진입은 엄청난 영예로 여겨진다. 'Dynamite'에 앞서 역대 빌보드에서 발매 첫 주 차에 '핫 100' 1위로 진입한 곡은 총 42곡에 불과했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엘튼 존(Elton John), 셀린 디온(Celine Dion), 로린 힐(Lauryn Hill),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에미넴(Eminem), 레이디 가가(Lady GaGa), 케이티 페리(Katy Perry),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델(Adele), 에드 시런(Ed Sheeran), 드레이크(Drake)이 그 라인업이다. 이 가운데 솔로 가수와 피처링을 제외한 발매 첫 주 '핫 100' 1위 그룹은 에어로스미스(Aerosmith),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더 스코츠(The Scotts)뿐이다. 조나스 브라더스는 "Welcome to the club boys"(1위 클럽을 환영해)라는 글과 방탄소년단을 태그하고 함께 축하 이모티콘을 보냈다. 방탄소년단은 1일 공식 SNS를 통해 “(빌보드 핫100 1위는) 너무 정신이 없지만 여러분들이 이뤄낸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축하받을 것이며, 이 성적만큼이나 지금 여러분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 감사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방탄소년단) 멤버들 빌보드 1위 축하한다. 너희들이 있기에 행복하다”며 “아미(팬클럽) 누구보다 고맙고 사랑한다. 아미도 축하받아야 한다”고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팬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감격 소감을 공유하기도 했다. 외신들도 성과에 주목했다. 롤링 스톤은 "방탄소년단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핫100 1위를 조명하는 기사를 썼다. 로이터통신은 "K팝 밴드 방탄소년단이 핫 100 정상에서 으르렁거리고 있다"며 "2013년 결성된 방탄소년단은 재미있고 외우기 쉬운 멜로디와 긍정적인 음악으로 K팝의 미국 진출의 선봉에 섰다"고 설명했다. USA투데이는 BTS의 압도적 스트리밍 추이를 보인 카디비(Cardi B)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왑'(WAP)을 제치고 1위로 데뷔했다고 놀라워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핫 100' 정상에 오른 최초의 한국 가수인 동시에, 빌보드의 또 다른 메인 차트인 특히 'Dynamite'는 발매 첫 주 차에 '핫 100' 1위에 오르면서 그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디스코 팝 장르(Disco Pop)의 'Dynamite'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소망을 담은 곡이며,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로 곡을 소화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공개 직후 세계 104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8월 22일 오전 8시까지 기준)를 기록했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도 1위(8월 21일 자)로 진입했다. 경쾌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Dynamite'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110만 조회수를 기록, 역대 유튜브에 게시된 뮤직비디오 가운데 '24시간 최다 조회수' 기록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Dynamite'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한국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미국과 한국을 잇는 배경 전환이 인상적인 연출이었다. 멤버들은 레트토 풍 의상을 입고 유쾌하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보여줬다. 또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으로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그룹(BEST GROUP)'까지 후보에 오른 모든 부문 수상을 휩쓸고 총 4관왕에 올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01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