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잘나가는 LG전자, 1분기 이어 2분기 전망도 '활짝'..."가전부문서 최대 실적 전망"
KB증권은 14일 LG전자가 올해 가전 부문이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주가도 10년간 저평가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했다.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가전(H&A) 매출은 31조원으로 5년 만에 60.6% 증가하면서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부문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111% 증가한 2조4000억원으로 역시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2분기 영업이익은 가전 호조 덕분에 작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2009년 2분기(1조40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그러면서 "2분기 클린 가전 판매량이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함께 작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현재 LG전자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2배로 과거 10년 평균(1.0배)을 밑돌고 있다"며 "주가는 과거와 달라진 실적의 질을 고려하면 10년 역사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와 가전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이 20조 4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고, 영업이익은 1조 4974억원으로 같은 기간 22.9% 감소했다. LG전자는 이번 잠정실적 결과가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 기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은 수치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14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