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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잘나가는 LG전자, 1분기 이어 2분기 전망도 '활짝'..."가전부문서 최대 실적 전망"

KB증권은 14일 LG전자가 올해 가전 부문이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주가도 10년간 저평가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했다.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가전(H&A) 매출은 31조원으로 5년 만에 60.6% 증가하면서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부문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111% 증가한 2조4000억원으로 역시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2분기 영업이익은 가전 호조 덕분에 작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2009년 2분기(1조40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그러면서 "2분기 클린 가전 판매량이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함께 작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현재 LG전자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2배로 과거 10년 평균(1.0배)을 밑돌고 있다"며 "주가는 과거와 달라진 실적의 질을 고려하면 10년 역사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와 가전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이 20조 4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고, 영업이익은 1조 4974억원으로 같은 기간 22.9% 감소했다. LG전자는 이번 잠정실적 결과가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 기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은 수치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14 09:05
부동산

[위클리부동산]한국주택협회 새 회장에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外

한국주택협회 새 회장에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한국주택협회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제1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윤 회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주택산업 환경은 기후 및 인구 구조의 변화로 주거의 유형이 바뀌고 첨단 디지털 기술의 트렌드화로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의 격량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주거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주택시장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회장은 198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정통 '건설맨'으로 재경본부 사업관리실장(상무)과 공사지원 사업부장(전무),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을 거쳤으며 지난해 3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윤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5년 9월까지다. 대우건설, 3005억원 규모 인천 민간임대 공사 수주 대우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5단지(민간임대) 공동주택 푸르지오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공사금액은 3004억9240만원으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3.46% 규모다. 발주처는 주식회사 디씨알이다. 이 사업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9층, 5개 동, 아파트 총 113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DL이앤씨, LG화학 ABS 프로젝트 4404억원에 수주 DL이앤씨는 LG화학과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 생산 공장 재구축 투자 프로젝트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G화학이 노후화 라인 교체를 위해서 발주했으며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4404억원이다. DL이앤씨는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있는 LG화학 공장 부지에 연산 22만톤 규모 ABS 공장을 건설한다. DL이앤씨가 설계부터 기자재구매, 시공, 시운전 업무까지 수행한다. LG화학은 현재 ABS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ABS 국내외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히기 위해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ABS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충격과 열에 강하고 성형성이 우수해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 소재로 쓰인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26 07:00
경제

롯데쇼핑 '매출효자' 이끈 롯데하이마트 황영근 대표…노사·공정위 갈등은 '과제'

증권사들이 롯데하이마트(하이마트)의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내놓고 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다음 달 취임 1년째를 맞는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에게 상당히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전제품 소비 수요가 잦아드는 가운데 황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후 방점을 찍어온 내·외부 현안에 대한 성과가 담겼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부진 속 실적 뚜렷 한화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등은 최근 하이마트의 2분기 실적 추정치를 공개했다. 증권사별로 분석과 전망치에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하이마트가 올 2분기에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지난 1년 동안 롯데쇼핑의 매출을 사실상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202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8.8% 감소한 16조762억원, 영업이익은 19.1% 줄어든 346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마트는 주요 사업부문인 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 대부분 오프라인 기반 사업이 부진할 때 나 홀로 빛났다. 지난해 매출은 4조517억원, 영업이익은 16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쇼핑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이 하이마트에서 나온 셈이다. 하이마트는 코로나19로 '집콕' 문화가 확산하면서 프리미엄 가전 교체 수요 증가의 수혜를 봤다. 또 창사 후 처음으로 자발적 희망퇴직을 하는 등 구조조정을 한 영향도 있었다. 황 대표가 선임된 지난해 3분기는 하이마트의 롯데쇼핑 내 위상을 제대로 보여준 시기로 평가된다. 롯데쇼핑은 작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줄어든 4조1059억 원, 영업이익은 26.8% 증가한 1111억원에 그쳤다. 롯데쇼핑의 핵심 부문인 백화점은 매출액이 15.5% 줄어든 6190억원, 영업이익은 25.2% 감소한 780억원을 기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하이마트는 매출이 6.5% 오른 1조470억원, 영업이익은 67.3% 늘어난 560억원을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이마트는 작년 4분기는 물론 코로나19 영향력이 약해진 올 1~2분기에도 비교적 견실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 황 대표가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메가스토어·PB상품·온라인 방점 황 대표는 뼛속까지 '롯데맨'이다. 1992년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가전 부문·상품 매입 및 유통 직무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5년 하이마트로 이동한 뒤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도 가전 유통 영역에 밝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선임 이후 메가스토어 전환 및 점포 구조조정, 온라인 및 PB 사업 등을 통한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메가스토어는 프리미엄 제품을 직접 체험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차세대형 하이마트 매장이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1월 잠실에 문을 연 메가스토어 1호점을 시작으로 주요 상권에 위치한 기존 점포를 차세대형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마트의 PB 브랜드인 '하이메이드' 확대 역시 황 대표가 관심을 갖는 분야다. 하이메이드는 하이마트가 2016년 론칭한 PB 브랜드다. 종전까지 삼성과 LG, 다이슨 등 국내외 브랜드를 두루 취급하던 하이마트는 하이메이드를 기점으로 PB 제품 제조와 유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5월에는 하이메이드의 기능과 쓰임, 타깃을 세분화해 '하이메이드 베이직' '아이디어' '디자인' '시리즈' 등 4개의 브랜드를 선보였다. 반응이 좋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11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이 60%에 달한다. 초기에는 토스터나 전기포트 등 소형가전 위주였지만, 최근 냉장고와 TV, 에어컨까지 출시했다. 가습기·그릴·믹서기·밥솥까지 웬만한 라인은 다 갖췄다.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직접 제조까지 할 경우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황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고객의 필요성과 유행에 부합하는 상품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온라인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공정위와 갈등…난제 풀어야 할 난제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작년 12월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하이마트가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31개 납품업체 소속 파견직원 1만4540명에게 다른 납품업자의 전자제품을 팔도록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하이마트는 지난 2월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의 시정 명령을 일부 취소할 것을 요청하는 소송을 냈고, 서울고등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공정위의 판결을 존중하고 과징금도 모두 납부했다. 다만, 판촉사원들이 단골 고객유치 및 판매를 성공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타사상품을 설명하거나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 부분까지 법을 어기는 행위로 보는 것이 맞는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현장 갈등도 풀어나가야 한다. 민주노총 롯데하이마트지회는 지난달 29일 저성과자 역량 강화프로그램(PIP)과 인력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PIP는 매년 2차례 상·하반기 인사고과 저성과자 중 대상자를 선정하고 교육 후 평가를 통해 상위 70%는 재보임, 하위 30%를 재교육하는 제도다. 노조는 "PIP는 보임을 해임하고 그에 따라 임금 등 불이익을 주는 제도"라며 맞서고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3월과 12월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받았고, PIP 건은 이와 관련이 없다"며 "효율성이 낮은 일부 매장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이다.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7.07 07:00
연예

[멋스토리] 증강현실·홈택트…비대면 길어지자 바빠진 가전?인테리어 업계

'언택트(비대면)'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인테리어∙가전 업계가 본격적으로 노를 저을 준비를 시작했다. 특별한 서비스나 콘셉트로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끌고 있다. 국내 1위 가전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가 가전제품을 미리 집 안에 배치해 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를 마련하는가 하면, 인테리어 업계 강자로 올라선 한샘은 집을 카페나 오피스·트레이닝 룸 등 다양한 환경으로 꾸밀 수 있는 리모델링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AR 서비스 제공하는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앱에서 '163cm 삼성 UHD TV'을 누르자 낯선 버튼이 떠올랐다. '실제 공간에 배치할 수 있어요! AR 보기'라는 깜빡이는 커서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자 자주 보지 못했던 장면이 펼쳐졌다. TV를 배치하고 싶은 곳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자 이내 실물과 크게 다를 바 없는 UHD TV가 해당 공간에 떠올랐다. 스마트폰을 들고 주변을 걸으면 각도에 따라 측면과 뒷면, 윗면 등의 다양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사이즈 측정 기능이 편리했다. AR 보기 안에 '길이측정' 기능이 있어서 가상의 줄자로 제품이 놓인 공간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매장을 찾아가 줄자를 직접 가져다 대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또 제품에 따라 원하는 색상을 고를 수도 있었다. 손바닥만 한 화면으로 보는 AR 보기 서비스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조잡스럽지 않았을뿐더러, 요즘 시대에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고 싶지 않은 이들이라면 꽤 유용한 서비스로 보였다. 하이마트가 선보인 AR 보기는 가상으로 구현한 가전제품 이미지를 현실 배경에 결합해 가전제품을 배치한 모습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가전제품 실제 규격을 측정해 3D로 구현한 가상 이미지를 360도 회전하며 살펴볼 수 있다. 화면을 터치해 간편하게 제품을 배치·이동·확대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전제품을 미리 배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AR 가상 배치 체험 서비스를 도입해 온라인의 최대 약점인 실물을 볼 수 없다는 점도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온라인 플랫폼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인 라이브커머스 '하트라이브'를 선보였다. 라이브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커머스(상거래)'의 합성어다. 기존 TV 홈쇼핑과 유사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라이브커머스는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질문에 답변해준다. 하이마트의 하트라이브는 론칭 약 3개월 만에 매출액은 누적 10억원을 넘어섰고, 누적 시청자 수는 12만명을 달성했다. 시청자 연령층 중 71%가 20·30세대였고 40·50세대가 뒤를 이었다. 이어 7월에는 가전제품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콘텐트 플랫폼 비디오커머스 전용관 '하트ON TV'를 론칭해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노력한 만큼 실적도 준수하다. DB금융투자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하이마트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매수' 의견을 냈다. 하이마트는 여름 장마가 길어진 영향으로 3분기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20% 줄어들어 실적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다른 생활가전 매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또 영업점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부문 비중을 늘리고 물류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온라인 가전제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전략을 쓰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마트가 부진한 점포 구조조정으로 임차료와 인건비 등 비용을 줄이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공산이 크다고 봤다. 하이마트는 2020년 매출 4조29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36.8% 증가한 수치다. 홈택트 화두 던지고 '올인' 하는 한샘 한샘은 지난해 말부터 기존 집을 리모델링하는 서비스인 '리하우스'로 재미를 보고 있다. 하지만 올가을부터는 기존 집을 단순히 예쁘고 새것으로 고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방식으로 집 자체를 바꾸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른바 '홈택트 라이프'가 그것이다. 홈택트는 집을 뜻하는 '홈'과 접촉을 뜻하는 '컨택트'의 영어식 조합으로 모든 것이 집으로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집이 휴식뿐만 아니라 일, 수업, 취미생활 등 모든 것을 해결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바뀐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는 것이 한샘의 설명이다.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꺼리게 되면서 집을 홈카페로 꾸민다거나 집에서 운동을 하는 수요가 늘면서 홈 트레이닝 룸을 만드는 식이다. 한샘은 또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면서 일과 생활을 분리하는 '홈오피스'도 홈택트의 한 축에 세웠다. 한샘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늘고 스마트홈의 발전, 재택근무 확대 등 사회 변화에 맞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인테리어의 역할"이라며 "최근 급속도로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집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콘텐트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한샘은 올 시즌 내내 선전 중이다. KB증권은 한샘의 올해 3분기 매출로 4897억원,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당초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은 부진하지만, 온·오프라인 인테리어 채널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리하우스 서비스 실적이 굳건하다는 것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 기조 강화로 한샘이 진입 가능한 리모델링 시장이 기존 대비 20~30%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 이후 주택거래량의 축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권할 수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한샘은 리하우스 향후 대량 시공을 위해 품질보증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리모델링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량시공이 순조롭게 가능해질 경우 빠른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05 07:00
경제

한샘의 또 다른 먹거리 '홈케어' 인기에 매출도 '방긋'

한샘이 코로나19 여파로 자리잡고 있는 '집콕' 덕분에 홈케어와 인테리어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본업인 가구 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틈새시장을 빠르게 파고들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 '티몬'에는 평소 자주 보지 못했던 서비스 상품이 '특가'로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바로 한샘홈케어의 '에어컨 청소 및 집 전체 피톤치드공간살균' 서비스였다. 7만9000원만 내면 혼자 하기 힘든 에어컨을 모두 분해해 청소해주고, 집안까지 피톤치드로 살균하는 것이 주된 서비스 내용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여름철에 특히 필요한 이 상품은 지역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부 A씨는 "우리 집은 무풍에어컨을 쓰고 있는데 우연히 내부를 들여다봤다가 곰팡이가 가득 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일반 에어컨과 달리 무풍 에어컨에 곰팡이가 많이 쓸어서, 가족 건강이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청소하는데 너무 큰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A씨는 "공식 A/S 센터 등을 통해 청소를 문의해보니 가격대가 20만원까지 나오더라. 너무 비싸서 고민이 됐는데, 한샘홈케어 서비스를 알게 돼 티몬에서 구매했다. 피톤치드 살균까지 함께 돼 요즘 같은 때 정말 맞는 서비스다"고 만족해했다. 한샘홈케어는 한샘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이다. 가정에 꼭 필요하지만, 시공비가 비싸거나 번거로운 홈케어 작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 세탁기 청소, 에어컨 케어까지 서비스 종류가 다양하다. 아무나 케어를 맡지 않는다. 가령 에어컨케어 상품도 단순 에어컨 필터 청소가 아닌 전문 교육을 받은 케어전문가가 집에 방문해 진행한다. 에어컨 내부까지 분해 후 청소부터 살균을 진행해 에어컨에서 나는 냄새 제거와 에어컨 효율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주부 B씨는 "스탠드형 말고 벽걸이, 천장형까지 모두 청소가 가능해서 놀랐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서비스이지 않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 집안 위생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외부 먼지와 해충의 집안 유입을 막고, 에어컨 속 찌든 때와 곰팡이 등을 제거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이 뒷받침한다. 한샘홈케어는 지난 1월 대비 2월 매출액은 30% 증가했고, 3월은 전월보다 129%가 오르는 등 2배 이상 성장했다. 4~6월에도 1~17% 정도 꾸준히 매출 성장세다. 에어컨 사용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2차 팬더믹이 도래한 3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샘 관계자는 "국내 홈케어 시장은 약 7조원 규모로 추산한다. 7~8월에는 휴가철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최근 사회 구조적인 변화가 맞물려 홈케어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 2분기에 매출은 5190억원, 영업이익은 22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1년 전 실적보다 각각 26.3%, 168.1%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실적은 2015년 4분기 이후 4년여 만이다.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에 따른 '홈코노미(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이들의 소비 경향)' 수요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던 한샘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3·4분기에도 매출·수익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집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처럼 사람들이 주거 환경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한샘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04 07:00
경제

역대급 더위라더니 물폭탄…장마에 우는 가전·유통업계

올여름 손가락에 꼽을 역대급 무더위 예보로 에어컨 판매 호조를 기대했던 업계가 울상이다. 장마가 길어지고, 태풍 상륙으로 전국 곳곳에서 수해까지 나면서 성수기 특수가 사라졌다. 업계는 제습기와 건조기 등의 판매가 늘어났다며 애써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고가 가전에 속하는 에어컨이 예상만큼 팔리지 않으면서 실망한 표정이 역력하다. 기상청은 지난 6월 24일 시작된 올해 중부지방 장마가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무려 51간의 장마로 역대 최장기간이다. 당초 기상청은 7월 말을 기점으로 장마가 물러가고 1994년 여름에 이어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가전∙유통 업계는 환호했다. 여름철 성수기 대표적 효자 상품인 에어컨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일 가전 및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6월 에어컨 판매량이 늘었던 것과 비교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선주문 등이 대폭 늘어서 관련 행사를 준비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마가 길어지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7월 에어컨 판매가 기대치를 밑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가전업계의 효자 노릇을 해준 에어컨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른 게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반면 날개를 단 제품군도 있다. 제습기와 건조기 등 제습 가전이다. 으뜸 효율 환급제 혜택에 장마까지 길어지면서 잘 팔린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주일간 판매된 이들 제습 가전 3종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50%가량 증가했다. 의류관리기가 작년 동기간보다 110%, 건조기 60%, 제습기는 20%가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 역시 대표 브랜드인 그랑데 건조기가 지난 한 달간 전체 판매 실적이 작년 7월보다 40%, 올해 6월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이마트에서 지난 1~2일 기록한 제습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85.7%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폭우가 내리는 기간이 많아지면서 에어컨 판매가 줄어든 대신 제습기를 포함한 제습 가전 판매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며 "지난달부터 이달 현재까지 판매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05 07:00
경제

'삼박자' 호재에 싱글벙글 롯데하이마트

국내 1위 가전제품 전문 유통망인 롯데하이마트(이하 하이마트)가 잇따른 호재에 웃고 있다. 역대 세 번째로 꼽히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주도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까지 삼박자가 들어맞아서다. 최근 2년 동안 온∙오프라인 매출 환경 변화로 고전하던 롯데하이마트는 낙관적인 하반기 전망이 쏟아지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고생 날려준 호재들 "조심스럽게 예상하건대 올해 하반기에는 에어컨 등 고가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 더위가 찾아온 지난달 말 롯데하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으나, 올해만큼은 사뭇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담긴 목소리였다. 하이마트가 연이은 호재로 미소 짓고 있다. 정부는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국민 동행세일'을 전국적으로 전개 중이다. 국내 유통망들은 일제히 동행세일 행사에 참여해 대규모 할인을 더 한 쇼핑 축제를 벌이고 있다. 하이마트도 다음달 12일까지 '힘내요 대한민국 가전 페스타' 행사를 진행하며 동행세일에 동참했다. 전국 46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각종 기획전을 여는 한편 엘포인트 증정과 각종 할인 이벤트 등 추가 혜택을 준비했다. 코로나19로 한산했던 하이마트 매장은 지난 주말 가전제품을 살펴보려는 고객으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그동안 미뤄뒀던 가전제품을 이번만큼은 사려고 벼르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 에너지관리공단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실시 중이다.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은 품목을 개인별 최대 30만원 한도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국회가 7월까지 모든 업종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카드 등의 소득공제율을 80%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4월 말 처리하면서 7월 안에 구매한다면 약 11~25%의 할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이마트로는 겹호재를 맞았다. 날씨도 도와준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1994년과 2018년 여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무더위가 예상된다. 고가 가전제품 중 하나인 에어컨 구매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주가도 '들썩' 주가도 치솟았다. 하이마트는 지난 26일 전일 대비 주가가 6.37% 급등한 3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가 시장을 집어삼켰던 지난 3월 1만1000원대를 기록하며 바닥을 친 뒤 매월 극적인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연일 나오는 낙관적인 전망 덕분이다. 각 증권사는 하이마트의 하반기 실적을 앞다퉈 상향 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하이마트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923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492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무더위로 에어컨의 매출 호조와 이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 기대감이 크다"며 ""하반기에도 국내 가전 수요 증가와 전년의 낮은 기저, 부진점포 구조조정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하이마트의 주당순이익(EPS)을 35%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신영증권 역시 "지난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생활시간 증가, 알뜰효율가전 지원정책, 고가품소비 확대에 따른 프리미엄 가전 소비 확대 분위기 등으로 매출액이 지난 4개 분기 역신장에서 벗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마트는 최근 2년간 수익성이 하락세를 그리며 고전해 왔다. 올해 초에는 창사 첫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아픔을 맛봤다. 부진 점포를 총 12개 닫았고, 각종 고정비 효율화 작업과 광고 판촉비 축소 등 체질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모처럼 찾아온 각종 호재에 따른 주가 반등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여름 이른 더위가 찾아왔고 7~8월에도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된다. 으뜸효율 환급사업과 세일까지 열리면서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는 7~8월 전에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면 원하는 시기에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29 07:00
경제

"너무 덥다..." 롯데하이마트,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수요 증가

6월 들어(6월 1일~9일) 수도권 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기는 등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에서 이달 들어(2020년 6월 1일~9일) 판매한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6월 1일~9일)보다 35% 늘었다. 특히, 6월 8일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한 강원지역 에어컨 수요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0년 6월 1일~9일) 강원지역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6월 1일~9일) 보다 50%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김상준 지점장은 “이번주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었다”며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는 7~8월 전에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면, 원하는 모델을 원하는 시기에 설치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롯데하이마트 460여개 매장에서 6월 한 달간 ‘에어컨은 역시 하이마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행사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36개월 무이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브랜드별 판촉도 준비했다. 삼성전자 스탠드형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50만 엘포인트(L.POINT)를, 투인원(2in1) 에어컨은 최대 70만 엘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 행사카드로 LG전자 스탠드형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40만원까지, 투인원(2in1)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50만원까지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도 6월 말일까지 ‘더위타파 에어컨 쇼’ 기획전을 펼친다. 행사카드로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청구할인 해준다. 엘포인트도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10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10 16:08
경제

갑자기 찾아온 더위에 냉방가전 매출 껑충

갑자기 찾아온 더위에 냉방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서울은 낮 최고 기온이 7월 평년 기온 범위(24.0~25.0도)를 넘어 27도까지 오르기도 했고, 광주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기도 했다. 최근 일주일간(‘20년 4월 30일 ~ 5월 6일)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에어컨 매출액은 직전 같은 기간(‘20년 4월 23일 ~ 4월 29일)보다 222% 늘었다. 같은 기간 선풍기 매출은 665%, 특히 서큘레이터 매출은 630% 증가했다. 최근 냉방가전 수요 추세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은 올 여름이 예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 관측 소식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기상청에서 발표한 3개월(5~7월)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이며, 특히 5월 후반에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 기상청에서도 올 여름이 역대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4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서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74.7%,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50%라고 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이성재 지점장은 “올 여름 예년보다 무더울 것을 예측한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며, “특히 에어컨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구매를 서두르면 원하는 시기에 설치를 받을 수 있어 좋다” 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5월 31일까지 에어컨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전국 롯데하이마트 460여 개 매장에서 행사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대에 따라 최대 75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결제 신용카드에 따라 4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준다. 구매 제품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70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에너지소비효율이 우수한 제품을 구매하면 정부 환급 정책에 따라 개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 받을 수도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09 17:29
경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3주차, 으뜸은 에어컨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시행이 4주차를 맞았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사업 시행 직후 3주 동안 (3월 23일 ~ 4월 12일) 판매된 환급 모델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가지 품목(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정수기, 전기밥솥, 청소기, 공기청정기, 제습기)의 으뜸효율 모델 매출은 직전 3주(3월 2일 ~ 3월 22일)보다 80% 늘었다. 그 중 에어컨(1등급 ~ 3등급) 200%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김치냉장고(1등급), 냉장고(1등급)가 각각 130%, 125% 로 뒤를 이었다. 통상 에어컨 성수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7월~9월이지만 최근 2년 동 안 3월~5월에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 중 3월부터 5월까지 매출 비중이 ‘18년에는 30%를 넘었고 ‘19년에는 45%를 차지했다. 롯데하이마트 이언석 가전팀장은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니즈와 정부 환급제도가 맞물려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것 같다”며 “최근 기상청에서 올해 4~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더위가 이르게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도 인기다. 특히 김치냉장고는 김장철 뿐 만 아니라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가전으로 바뀌고 있다. 보관하기 어려운 고기나 뿌리채소는 물론 와인까지 보관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되어 서브냉장고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롯데하이마트 최준석 상품총괄팀장은 “온라인 개학과 재택근무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식재료와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 냉장고 수요도 늘고 있다”며,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추가 혜택을 더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4월 말일까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들에게 엘포인트(L.POINT) 적립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460여 개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에어컨, 김치냉장고, 냉장고 등 환급 대상 대형가전 5가지 품목 중 2가지 품목 이상 구매 하면, 패키지에 따라 엘포인트를 최대 40만 포인트 추가 제공한다. 패키지는 가성비 모델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도이달 말일까지 환급 대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환급 대상 모델 구매 시 제품에 따라 엘포인트를 최대 20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10만포인트도 지급한다. 환급 대상 품목 중 2가지 품목 이상 동시에 구매할 경우 엘포인트를 최대 50만포인트까지 제공하기도 한다. 여기에 행사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대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청구할인 해준다. 결과적으로 최대 혜택을 적용 받으면 정부 혜택 30만원을 더해 총 160만원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셈이다. 행사는 고객의 반응을 살펴 5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4.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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