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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한샘 신임 대표 취임…“장기 수익·성장 실현할 것”

한샘은 김유진 대표집행임원이 지난 1일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김유진 신임 대표는 한샘의 최대 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 본부장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한샘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임무를 맡게 됐다. 40대(1981년생) 여성 대표로 중책을 맡은 김 대표는 할리스·에이블씨엔씨 등의 반등을 이끈 바 있다. 김 신임 대표는 취임 메시지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이 동반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운영 효율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김 대표는 또 "회사를 위해 능동적·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직원이 합당한 보상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회사의 성장에 적극 기여하는 임직원이 보상받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02 10:15
산업

인도·홍콩 톱스타 모델 발탁하는 K뷰티

중국 시장을 넘어 세계로 직진 중인 K뷰티업계가 유명 외국인 모델을 발탁 중이다. 북미권은 물론 인도와 홍콩 등지의 톱스타를 얼굴로 앉히면서 현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는 최근 인도 톱 배우 아티아 셰티를 모델로 선정했다. 라네즈가 인도 배우를 공식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수 14억2862만명에 달하는 인도는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이다. 아모레는 아티아 셰티를 통해 인도 뷰티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아모레는 인도에서 2013년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2018년 라네즈, 2019년 에뛰드에 이어 이듬해인 2020년에 설화수를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는 중산층 성장과 함께 뷰티 소비 잠재력이 높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인도 화장품 시장 규모는 148억달러(약 18조원)로 전 세계 7위 규모다. 동남아권에 집중하는 업체도 있다.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은 최근 홍콩에서 가수·영화 배우로 활동 중인 로잔 웡을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한류문화가 전성기를 맞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한 선택이다. 로잔 웡은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고른 인지도가 있다고 알려진다. 회사 관계자는 "로잔 웡은 당당하고 주체적인 이미지가 동남아시아 여성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엘리자베스 올슨은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어벤져스'와 TV 시리즈 '완다비전'에서 주인공인 스칼렛 위치 역을 맡으며 뛰어난 연기와 외모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국내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의 미국판 주연을 맡았다. 미샤는 트와이스 사나에 이어 엘리자베스 올슨까지 합류한 글로벌 앰버서더 라인업을 완성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K뷰티 기업들이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국내 톱모델만 기용했지만 최근 현지 맞춤형 모델을 늘려가고 있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확장 중인 K뷰티의 위상과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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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도, 에이블씨엔씨도 '방긋'...깜짝 실적에 웃는 중견 뷰티 기업들

애경산업과 에이블씨엔씨 등 중견 K뷰티 기업이 살아나고 있다. 기승을 부렸던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아모레)과 LG생활건강(LG생건) 등 대기업이 북미 시장에 눈길을 돌린 가운데 애경산업과 에이블씨엔씨는 자신들만의 방향을 잡고 직진 중이다. 11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8% 증가한 154억2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1570억65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160.8% 늘어난 163억5700만원을 기록했다.주력군인 화장품이 선전했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587억원, 영업이익은 26.1% 늘어난 87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엔데믹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을 한 덕이라고 설명한다. 아모레와 LG생건이 코로나19로 봉쇄를 택한 중국 대신 북미시장에 방점을 찍을 때 애경산업은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 공을 들였다. 동시에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 인기가 있는 티몰과 징둥닷컴, 콰이쇼우, 틱톡 등 디지털 채널을 확대했다. 애경산업 측은 "글로벌 사업의 경우 채널 다변화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노력으로 일본과 중국 외 국가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중국 시장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채널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 등 IB 업계는 애경산업의 화장품과 생활용품 매출 성장률을 각각 19%, 7%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 구조가 변화 중으로 기존 주력 채널과 지역을 넘어 디지털·헬스앤뷰티(H&B) 확대, 비중국 확장에 대한 다각화 의지가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국 외 베트남, 일본, 미국 등 해외 판로 확대까지 나타나며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샤'와 '어퓨'를 전개 중인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 2478억원으로 전년대비 5.7% 줄었지만,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 99억원은 2017년 이후 최대 규모다. 업계는 이달 중 발표될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2021년 이후 미샤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상당 부분 철수했다. 동시에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 저변을 넓혔다. 에이블씨엔씨의 해외 사업 비중은 2021년 27.7%에서 지난해 52.6%로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매각을 추진 중으로 내실화 작업을 통한 실적 키우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2년 전만 해도 매수에 관심을 보였던 기업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2 07:05
산업

[뷰티 IS리포트] K뷰티 수요 폭발기...총성없는 모델 쟁탈전 후끈

K뷰티 업계가 이달 내로라하는 톱스타를 주력 브랜드의 모델로 앉히고 있다. 실내외에서 마크스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화장품 수요가 폭발하자 쏟아지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약 2년 만에 뷰티 수요 대폭발의 시기가 시작되자, 화장품 업계는 총성 없는 모델 쟁탈전 중이다. 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오랜 시간 홍보하던 톱스타를 빼오는가 하면, 할리우드 배우까지 얼굴로 내세울 정도로 과열 양상이다. 너도나도 스타 앉히기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은 지난 16일 럭셔리 브랜드 '숨37도'의 모델로 배우 수지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뷰티 업계에서는 여러모로 놀라운 소식이었다. 숨37도의 종전 모델이 톱배우이자 광고계 스타 전지현이었기 때문이다.LG생건은 과거 전지현을 모델로 앉히기 위해 공을 들였다. 전지현은 2020년 숨37도의 얼굴이 되기 전 LG생건의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의 대표 브랜드 '헤라'의 홍보를 6년 동안 맡아왔다. 도시적인 색조 전문 브랜드인 헤라와 전지현은 대중의 이미지에 깊게 각인돼 있었지만, LG생건은 전지현을 과감하게 영입하면서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LG생건은 전지현과 2년 만에 작별을 고하고 로레알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랑콤'의 뮤즈였던 수지와 계약을 체결했다. 수지는 2017년부터 무려 6년이나 랑콤의 얼굴로 활약해왔다.업계 관계자는 "수지의 LG생건 행이 알려졌을 때 '랑콤 어쩌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랐다"며 "LG생건이 전지현에 이어 수지까지 또 한 번 타사 화장품 모델이었던 톱 여배우를 차지하게 됐다"고 했다. 숨37도 측은 "2010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폭넓은 활동으로 점차 깊이를 더해가며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수지의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는 판단으로 모델에 발탁됐다"고 했다. 아모레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도 지난 13일 모델진에 변화를 줬다. 앞서 설화수를 지키고 있던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함께 할리우드 배우인 틸다 스윈튼까지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틸다 스윈튼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배우다.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설화수 측은 틸다 스윈튼이 출연한 오묘한 분위기의 광고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틸다 스윈튼은 의인화된 인삼을 연기하며 설화수에 얽힌 스토리에 빠져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설화수는 젠지세대(Gen-Z세대, 10~20대)를 아우르는 로제에 이어 틸다 스윈튼까지 품에 안으면서 압도적인 모델진을 갖추게 됐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도 같은 날 트와이스 멤버 사나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사나는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를 넘나들며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미샤는 사나의 매력을 바탕으로 최근 2545 고객층으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각오다. 에이블씨앤씨 관계자는 "사나가 과거 귀여운 트와이스 멤버의 이미지에서 보다 고혹적이고 성숙한 느낌으로 변화 중"이라며 "사나는 과거 젠지세대 타깃 브랜드 '어퓨'의 모델이었다가 이번에 미샤의 뮤즈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기능성화장품(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배우 송중기에 이어 K팝 보이그룹 '샤이니'를 일본·베트남 등 해외 모델로 발탁했다.닥터지는 지난 7일 보이그룹 샤이니를 해외 홍보대사로 발탁하면서 투트랙 모델 전략을 가동했다. 국내 모델은 송중기에게 맡기고, 베트남과 일본 등 해외 홍보는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샤이니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지금이 홍보 적기 이 같은 과열된 모델 발탁 양상은 최근 마스크 의무 해제 및 중국의 소비 심리 상승과 맥이 닿아있다는 것이 중론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0일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중국도 다시 빗장을 열면서 화장품 수출이 늘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한국 정부는 이달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의무도 해제했다. K뷰티를 사들이는 '큰손' 중국 관광객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유통가는 늘어난 화장품 매출에 미소 짓고 있다. CJ그룹 계열사 CJ올리브영에 따르면 3월 들어 보름 간 색조화장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2월 매출(63%)보다 높은 신장률이다. 백화점 화장품 매출도 상승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3월(3월 1~16일) 색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1월 전년 동기 대비 8.9%에 그쳤던 매출 신장률이 2월에는 35.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마스크 착용으로 외모를 꾸미는 것에 대한 관심이나 수요가 다소 한정적이었다"며 "앞으로 뷰티, 패션, 액세서리 등으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상품군에 대한 행사 등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에이블씨앤씨 관계자는 "외부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 K뷰티 업계에 2023년은 기회의 해"라면서 "코로나19로 화장품 산업 전반이 위축된 시절을 지나 실내외 노마스크 등 정상화 단계에 완전히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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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셀라피 에이리페어 크림, 지난달 판매량 껑충

에이블씨엔씨는 저자극 더마 브랜드 셀라피의 대표 제품인 '에이리페어 크림'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셀라피는 손상 피부 개선 및 진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블씨엔씨의 대표 더마 브랜드다. 지난 10월 리뉴얼 출시한 닥터셀라피 PN 리커버리 크림 플러스는 5중 세라마이드 성분으로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무너진 피부 컨디션 개선을 도와 겨울철 고보습 크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셀라피의 뛰어난 제품력과 함께 지난해 4월 단행한 브랜드 리뉴얼 효과가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앰버서더로 모델 이현이를 발탁하고 유통망을 대폭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조예서 에이블씨엔씨 마케팅본부 이사는 "셀라피 에이리페어 크림의 높은 품질과 효과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19 14:34
산업

1000대 기업 여성CEO 32명뿐...이부진 주식가치 5.6조원 최고

국내 1000대 기업의 대표이사 1350명 가운데 여성은 3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은 1970년대 생으로 확인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4일 '2022년 1000대 기업 여성 대표이사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국내 1000대 기업 내 대표이사급 CEO는 모두 1350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이면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는 32명으로 여성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여성 대표이사 가운데 25명(78.1%)은 오너 가에 해당했고, 나머지 7명은 전문경영인이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를 포함해 조희선 한세실업·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황보경 YG엔터테인먼트·김유진 에이블씨엔씨·유희원 부광약품·박미령 동남합성 대표이사가 비오너 CEO 그룹에 속했다. 여성 CEO 가운데 최연장자는 고은희(88) 대림통상 대표이사 회장, 최연소는 김연수(39)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였다. 출생연도로 보면 1970년대 출생한 이들이 14명(43.8%)으로 가장 많았다. 최연수 깨끗한나라·조윤선 삼현철강·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인 1970년대생 여성 CEO 그룹군에 속했다. 여성 대표이사가 있는 기업 중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네이버, 호텔신라, 한세실업, 매일유업 4곳으로 조사됐다. 여성 CEO 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이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이달 1일 기준 이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 등의 주식 가치는 5조6498억원을 상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우수한 여성 리더들이 경영 전면에서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4 11:27
연예

트와이스 다현, 퓨어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어퓨 엠버서더 활동 연장

걸 그룹 트와이스(TWICE) 멤버 다현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어퓨의 엠버서더로 활약한다. 어퓨 관계자는 “다현의 퓨어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브랜드 방향성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활동을 연장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다현은 작년 어퓨의 엠버서더로 처음 발탁된 후 올해도 브랜드의 대표 얼굴을 이어가게 됐다. 다현은 다음 달 초 뷰티 화보 촬영을 시작으로 어퓨와 활동을 본격화한다. 어퓨 브랜드 관계자는 “다현은 2024세대에게 어퓨의 보다 성숙하게 변모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뮤즈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어퓨와 다현이 함께 이뤄낼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9 09:11
경제

몇 개 안 남은 매장 또 폐점…출구 없는 토종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

토종 화장품 기업 에이블씨엔씨가 갈림길에 섰다. 코로나19로 뷰티 시장이 고전하는 가운데, 매출도 내림세다. 자체 멀티숍인 '눙크' 매장과 '미샤플러스' 매장을 잇달아 폐점하면서 적자 폭만 줄여나가는 처지다. 혁신적인 제품은 물론, 눈에 띄는 마케팅도 보이지 않는다. 매장 폐점 가속화 '눙크 석계점 영업종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감사합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석계역 인근에 있는 눙크 매장 앞에 붙은 안내문이다. 눙크는 에이블씨엔씨가 2019년 자체 브랜드인 '미샤', '어퓨' 외에도 타사 브랜드까지 모두 취급하는 멀티플랫폼을 만들겠다면서 론칭한 멀티숍이다. 그러나 석계점이 폐점하면서 한때 100개 점포를 넘보던 눙크는 13개로 쪼그라들었다. 남은 곳 역시 대부분이 장기간 계약을 맺은 대형마트에 입점한 점포로 사실상 문을 연 눙크 가두점은 1~2개뿐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눙크의 대체안으로 키우던 미샤플러스도 줄여나가고 있다. 눙크 출점 속도가 느리자 종전에 있던 미샤 매장에 '플러스'란 글자를 더 붙인 멀티숍이다. 그러나 700여 곳에 달하던 미샤 매장은 현재 400여 개까지 줄었다. 매장문을 닫아 손실을 메우는 형국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670억원 대비 14% 감소한 577억원이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작년 동기 150억원에서 46억원으로 줄였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분기부터 원가율 개선,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 광고비 효율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손실 폭을 축소 중"이라고 분석했다. 비용 효율화는 한계가 있다. 성장을 위해서는 동력이 절실하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일본과 미국 실적 확대, 온라인 사업 개편,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반전을 일구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개똥쑥', '보랏빛 앰플' 등 과거 에이블씨엔씨의 반등을 이끈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진부한 수상 소식이나 '1+1행사'로는 실적 개선이 힘들다. "LG생건에 매각 불발" 에이블씨엔씨의 최대 주주인 IMM PE는 지난해 6월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신임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5개월 뒤인 11월에는 신유정 전 KG할리스에프앤비 대표를 신임 상무로 앉혔다. 모두 IMM PE의 투자 성공사례로 꼽히는 '할리스커피'의 매각을 이끈 주역이다. IMM PE가 두 사람을 에이블씨엔씨로 모은 것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상황이 녹록지 않다. 코로나19로 K뷰티 업황이 급속하게 가라앉았다. 에이블씨엔씨를 품에 안기 위해서는 수천억 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데, 현재로써는 이런 빅딜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초 IMM PE 측과 함께 에이블씨엔씨 매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LG생활건강이 협의가 불가능한 수준의 제시액을 내밀면서 매각 논의도 깨졌다"고 전했다. IMM PE는 2017년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하면서 지부 인수에만 3000억원가량을 쏟아부었다. 이후에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수천억 원을 에이블씨엔씨에 투입한 바 있다. 다만 이에대해 LG생건 관계자는 "인수합병(M&A) 파트에서 에이블씨엔씨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는 전 세계 찾기 힘든 브랜드숍을 만든 기업이다. 또한 토종 화장품 기업으로서 K뷰티계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비중이 상당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IMM PE의 출구가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에이블씨엔씨라는 뷰티 기업의 존폐 자체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11 07:00
경제

'사모펀드 사람'으로 꽉 채워진 에이블씨엔씨…뷰티 전문가는 어디에

'미샤'와 '어퓨' 등을 전개하는 화장품 기업 에이블씨엔씨가 최대주주인 사모펀드계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 업계는 이런 식의 조직개편이 에이블씨엔씨의 악화한 재무제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브랜드력에 도움이 될지에는 물음표를 찍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21일 조직을 9개 본부로 재정비하고 신유정 전 KG할리스에프앤비 대표를 신임 상무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 상무는 앞으로 상품본부·플랫폼본부·마케팅본부·D2C본부를 모두 총괄하는 브랜드전략부문장으로 활동한다. 신 상무는 지난 6월 에이블씨엔씨 대표로 선임된 김유진 대표 사람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2009년 IMM PE 입사 후 2017년 할리스에프앤비 대표로 부임해 KG그룹에 매각을 성공시켰다. 2013년 450억원에 할리스에프앤비를 사들인 IMM PE는 김 대표 덕에 7년여 만에 약 3배 차익을 실현했다. 김 대표는 할리스에프앤비가 매각되기 2년 전인 2018년 프록터앤드갬블(P&G)에서 일하던 신 상무를 브랜드전략본부장으로 영입, 할리스에프앤비의 마케팅과 R&D 등을 손질하도록 했다. 신 상무는 할리스에프앤비가 KG그룹에 매각된 뒤에도 대표자리를 맡으며 인수합병에 따른 잔불을 정리했다. 이후 약 1년 만에 IMM PE와 김 대표의 부름을 받고 에이블씨엔씨 상무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가 신 상무를 소개하면서 P&G에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P&G는 생활 소비재 기업으로 화장품 전문 기업과는 결이 다르다. K뷰티에 대한 이해도나 전문성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라고 평했다. 당장 외형을 바꿔 눈에 띄게 만들 수는 있을지 몰라도 에이블씨엔씨의 핵심 기술과 역량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는 "커피 프랜차이즈와 업력 21년의 뷰티기업은 완전히 다른 분야"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이번 인사 배경을 다양한 외부 전문가의 도입과 실력 있는 내부 인재 발탁에서 찾았다. 그러나 에이블씨엔씨의 연간 퇴사율은 45%에 이른다. 종전부터 몸담았던 직원 상당수가 회사를 떠난 가운데 실력 있는 내부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 공통된 시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는 그동안 약 7번의 대표 변경 공시를 낼 때마다 임원 인사도 다시 했다. 이번 신 상무 선임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례적인 부분도 있다. 신 상무가 상품본부·플랫폼본부·마케팅본부· D2C본부까지 사실상 기업의 핵심 부분을 모두 관할한다는 점이다. 이 관계자는 "이 정도면 말이 상무지, 사실상 부사장급 인사다. 드물게 임원급 인사까지 공개한 에이블씨엔씨가 앞으로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22 07:00
경제

쏟아지는 리뉴얼 화장품…신제품 투자 없이 포장만 갈아 끼우기?

최근 K뷰티 업계가 리뉴얼 제품 출시에 바쁘다. 리뉴얼 제품이란 기존 인기 화장품의 포장이나 콘셉트만 다소 바꾼 신상품을 말한다. 업계는 코로나19로 뷰티 시장이 쪼그라들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길어질 경우 K뷰티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신제품 대신 리뉴얼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는 지난달 '개똥쑥 라인'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개똥쑥 라인은 에센스와 앰플, 크림, 폼클렌저 등 총 7종으로, 누적 판매 100만개에 달하는 미샤의 베스트셀러다. 미샤는 이번에 리뉴얼하면서 제품 포장에 '개똥쑥' 문구와 일러스트를 새로 넣었다고 한다. 또 주원료인 개똥쑥 추출 공법도 다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숨37도의 대표 제품인 '숨마 엘릭서 에센스'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LG생건 측은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여신의 신전에서 영감을 받은 우아한 느낌을 포장에 새로 담았다고 했다. 탄력에 도움이 되는 펩타이드 등도 15% 고함량으로 넣었다.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도 지난 7월 글로벌 베스트셀러 제품인 '로즈워터 토너'를 리뉴얼했다. 로즈워터 토너는 누적 판매량 520만개를 넘어선 인기 제품이다. 아모레는 사탕수수 유래 추출물을 30% 함유한 바이오 페트병으로 용기를 제작해 제조·유통·폐기 등 제품의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20%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불가리아 로즈 밸리에서 자란 다마스크 장미 추출물도 넣어 업그레이드했다. 리뉴얼 제품이 쏟아지자 현장에서는 "도대체 신제품은 언제 나오나 싶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나온다. K뷰티의 장점 중 하나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제품이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것인데 지난해부터 이런 모습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투자와 실패 부담 탓 전문가들은 리뉴얼 화장품 출시가 늘어난 배경으로 코로나19를 꼽는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면세점 매출이 사실상 사라졌다. 마스크 착용으로 국내 수요까지 크게 줄어든 와중에 신제품이나 새 브랜드를 선보이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이 따른다는 것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실패 부담이 덜한 리뉴얼 제품을 선호한다. 리뉴얼 제품은 이미 베스트셀러로 인정받은 제품이라서 상품성과 고객층을 확보한 상태다. 더 나아가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는 마치 신제품처럼 느껴져서 돈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고객 확보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새로 론칭하는데 투자비가 적지 않게 든다. 개발비 외에도 홍보·마케팅 비용이 투입된다. 만에 하나 출시 후 반응이 신통치 않거나 실패하면 손해다. 더구나 요즘 같은 분위기에 신제품이나 새 브랜드 출시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현 상황이 장기화하면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진단이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국내 뷰티 업계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새 브랜드나 신제품을 론칭하면 많은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최근 리뉴얼 출시가 잦아진 이유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고가 브랜드는 일본과 프랑스, 저가 화장품은 중국이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다"며 "리뉴얼 제품 비중만 높아지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 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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