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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럭스·테일러 지운 김혜성...이제 상대는 데이브 로버츠 [IS 포커스]

'4할 타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제 그가 넘어야 할 산은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토니 곤솔린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점을 내줬다.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3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4-4 동점이었던 8회와 9회 불펜진이 각각 1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시즌 18패(29승)째를 당했다. 이 시리즈전까지 17승 25패에 그쳤던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것. LA 맹주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김혜성은 19일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도 나서지 않았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키케 에르넨데스 타석에서 맥스 먼시, 미구엘 로하스 타석에서 달튼 러싱을 대타로 내세웠다. 다른 용병술은 없었다. 이날 다저스는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5월 초 발목 부상을 당했던 토미 에드먼이 복귀했다. 다저스는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대신 1300만 달러 고액 연봉자이자 2016년부터 다저스와 동행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양도 선수로 방출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다저스가 김혜성을 빅리그에 두는 선택을 했다고 내다봤다. 김혜성에겐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바로 '백업' 멤버라는 현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었다. 전날(18일) 에인절스전에서 좌투수 타일러 앤더슨이 상대 선발로 나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그는 이날(19일) 역시 에일전스가 좌완 기쿠치를 낸 탓에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혜성 대신 선발 2루수로 나선 로하스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의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러싱을 대타로 썼다. 당시 투수는 우완 숀 앤더슨이었다. 김혜성은 17일 에인절스전까지 타율 0.452(31타수 14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 그사이 9타석 연속 출루하며 다저스 신인 타자 연속 출루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에인절스전에서 김혜성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상대 선발 투수 엔더슨과의 궁합을 고려했고, 다른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혜성은 이제 진짜 경쟁을 해야 한다. 주전 2루수를 노려야 하지만, 아직 빅리그 경험이 적다.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다저스를 강팀으로 만든 베테랑들 역시 믿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가 의미하는 바가 가볍지 않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1:00
메이저리그

'이정후는 스타? 팩트'…OPS 0.981 현지 매체도 반했다 "이런 선수 리그에 더 많았으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미국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MLB) 주요 스토리라인을 조명하며 진실과 허구를 구분했다. 이야기 전개 중 하나로 언급된 명제가 바로 '이정후는 스타(Jung Hoo Lee is a star)'이다. CBS스포츠는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경기 중 펜스에 부딪혀 시즌 종료 어깨 수술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첫 MLB 시즌에는 많이 볼 수 없었다'며 '이정후는 미지의 존재로 2025년에 들어섰다'라고 운을 뗐다.이정후는 올 시즌 MLB를 강타하고 있다. 21일 기준으로 21경기에 출전, 타율 0.333(81타수 27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89)과 장타율(0.593)을 합한 OPS가 0.981에 이른다. CBS스포츠는 '이정후는 10개의 2루타로 부문 선두를 이끌고 있다. 콘택트와 타구 속도(평균 90.2마일·145.2㎞/h) 수치가 좋다. 정말 놀라울 정도'라고 극찬했다. 타격에만 주목하는 게 아니다. CBS스포츠는 '공격적인 주루와 수비에서의 하이라이트 플레이까지 더해져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매우 재밌는 선수'라며 '이정후는 야구 선수인 동시에 엔터테이너이기도 하다. 그의 경기는 눈을 뗄 수 없는 요소가 있다'라고 부연했다. 물론 이 같은 평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CBS스포츠는 '이정후는 본질적으로 신인'이라며 'MLB에서 아직 60경기, 250타석을 소화하지 못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아직 데이터가 많이 쌓이지 않았다는 걸 조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이유를 불문하고 '이정후는 스타'라는 명제에 대해선 '사실'이라고 결론 내렸다.CBS스포츠는 '이정후는 지배한다. 정말 재밌는 선수'라며 '올 시즌 타율 0.333을 기록하지 못하겠지만 평균 이상의 타자가 되기 위한 모든 요소(출루율, 콘택트율, 타구 속도 등)를 갖추고 있다. 수비와 주루 능력도 뛰어난데 화려함까지 갖췄다. 이정후의 퍼포먼스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선수가 리그에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걸로 끝맺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01:31
메이저리그

'벌써 4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혜성 교체 출전 2타수 무안타, 타율 0.143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43(21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김혜성은 4-2로 앞선 6회 초 수비 때 유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6회 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텍사스의 왼손 투수 월터 페닝턴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가 8-4로 앞선 7회말 2사 1, 2루에서도 다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다저스는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의 홈런 등 13안타를 묶어 8-4로 이겼지만 김혜성은 웃지 못했다. 김혜성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출전해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이자 첫 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뒤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은 대주자로 나와 1타수 무안타, 5일 신시내티 레즈전은 결장했다. 6일 LA 에인절스전은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 기용 가능성을 점검받고 있는 김혜성은 빠른 발은 선보였지만, 빅리그 적응을 마치지 못한 듯 타격에선 아쉬운 모습이다. 다만 7일 경기 두 차례 타석에서 각각 6구-7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한편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2안타로 시범경기 타율 0.417을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03.07 09:35
메이저리그

약속의 계절이 돌아왔다...'어썸킴' 김하성, 장타율 0.337→0.588

여름이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달궈지고 있다.김하성이 '3출루'를 해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1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1 동점이었던 4회 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이 경기 결승타였다.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눈야구'를 보여줬고, 6회는 시즌 14호 도루까지 기록, MLB 통산 70호를 마크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 이튿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도 스리런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0일 애리조나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11일 오클랜드 3연전 첫 경기부터 3출루를 해내며 타율을 종전 0.220에서 0.223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6월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0.265를 기록했다. 0.217에 그쳤던 5월보다 나아진 타격감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원래 여름에 강했다. 올 시즌을 포함해 통산 6월 타율은 0.258, 7월은 0.304, 8월은 0.269였다. 반면 3·4월은 0.223, 5월은 0.215였다. MLB 진출 뒤 가장 높은 타율(0.260)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2023)도 4월엔 0.177로 부진했지만, 6월 0.291, 7월은 무려 0.337였다. 김하성은 그동안 6월 배트를 예열해 7월 마음껏 휘둘렀다. 올해도 6월 들어 장타력이 살아났다. 5월 0.337였던 장타율이 6월엔 0.588로 높아졌다. 올 시즌 첫 연속 경기 홈런도 6월 나왔다. 희생플라이가 된 11일 오클랜드전 7회 타석에서도 159㎞/h 강속구를 공략해 워닝트랙까지 뻗는 타구를 만들었다. 김하성도 홈런을 직감한 듯 타구를 바라봤다. 아직 6월 들어 10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통산 3할대 월간 타율을 기록한 7월은 아직 오지 않았다. 김하성의 타격감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올 시즌은 풀타임 유격수를 소화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김하성이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1 15:58
메이저리그

김하성, 3출루+시즌 14호 도루...눈야구·발야구로 SD 승리 견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타석과 누상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6-1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8·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10일 애리조나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바로 3출루 경기르 보여줬다. 타율은 종전 0.220에서 0.223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1로 지고 있던 2회 말 1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서 상대 투수 조이 에스테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선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와 루이스 아라에스가 모두 침묵하며 샌디에이고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1-1 동점이었던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7번 타자 잭슨 메릴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며 맞이한 타점 기회에서 에스테스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며 메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공격적인 주루로 2루 진루를 노린 김하성은 오클랜드 좌익수 미구엘 안두하의 강한 송구에 2루에서 태그 아웃을 당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6회 말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션 뉴컴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이 경기 세 번째 출루를 해냈다. 후속 캄푸사노의 타석에서 시즌 14번째 도루까지 성공했다.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1개 더 추가했다. 샌디에이고가 5-1으로 앞선 1사 만루 상황에서 미셸 오타네스의 159.2㎞/h 높은 코스 직구를 받아 쳐 가운데 워닝트랙까지 뻗는 타구를 만들었다. 3루 주자 도노반 솔라노가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8·9회도 오클랜드의 실점을 막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탁월한 손과 눈, 발을 모두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1 13:33
메이저리그

터졌다. 트라웃·오타니 연속 홈런…비거리합 268.5m

둘이 합친 홈런 비거리가 무려 881피트(268.5m)였다.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LA 에인절스전에선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의 파워가 고스란히 확인됐다. 이날 경기에 2번 중견수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트라웃(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과 오타니(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는 홈런 2개 포함, 4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에인절스의 6-0 완승을 이끌었다.눈길을 끄는 장면은 5회 초 만들어졌다. 에인절스는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트라웃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클랜드 선발 켄 월디척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긴 비거리 434피트(132.3m) 장타를 터트렸다. 타구 속도는 109.1마일(162.4㎞/h) 발사각은 27도였다. 에인절스의 화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속 오타니가 월디척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가 447피트(136.2m)로 트라웃보다 거 길었다.트라웃과 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트라웃은 통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9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쌓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해에는 11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개인 세 번째 40홈런 고지를 정복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첫 3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 무난하게 출발했다.오타니는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다. 최근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타자로 출전한 3경기 타율은 0.333(12타수 4안타). 선발로 나선 지난달 31일 오클랜드전에선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현재 5억 달러(6586억원)에 이르는 대형 장기 계약 소문이 도는 등 미국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트라웃-오타니'가 나란히 나오는 타순은 만화에서나 볼만한 조합이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클랜드전이 끝난 뒤 "트라웃이 한 방을 터트리는 걸 보고 좋았다. 오타니 타석도 훌륭했다"며 "이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괜찮을 거 같다"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3 13:59
야구

'23타석 만에 안타' 쓰쓰고, 5월 9푼...최지만 복귀 절실한 TB

일본인 메이저리거 쓰쓰고 요시토모(30·탬파베이)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반등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다. 탬파베이는 최지만(30)의 복귀가 절실하다. 쓰쓰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에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에인절스 선발 투수는 같은 일본인이자 투·타 겸업으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시 쇼헤이. 쓰쓰고는 오타니를 상대로 나선 2회 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6회 초 1사 만루에서는 에인절스 2번째 투수 크리스 로드리게스를 상대했다.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향했다.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탬파베이가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타점이 필요했지만,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쓰쓰고는 탬파베이가 3-1로 역전에 성공한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탬파베이의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득점 기회를 만들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탬파베이는 3-1로 에인절스에 이겼고, 쓰쓰고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멀티 출루. 이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그러나 6일 에인절스전이 쓰쓰고가 5월 들어 가장 활약한 경기다. 이전 4경기는 침묵했다. 2일 휴스턴전 4타수 무안타, 3일 휴스턴전 3타수 무안타, 5일 에인절스전 1타수 무안타. 6일 에인절스전 4번째 타석에서 나온 안타가 4월 28일 오클랜드전 2회 말 첫 타석 이후 23타석 만에 나온 안타였다. 6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는 얘기다. 5월 앞선 3경기는 9타석 무안타였다. 6일 에인절스전 포함 5월 4경기 타율은 0.091(11타수 1안타)다. 올 시즌 타율은 0.162다. 멀티 안타는 4월 10일 뉴욕 양키스전이 유일하다. 쓰쓰고는 일본 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205홈런을 때려낸 타자다. 2016시즌 홈런왕(44개)이다. 영입 시점에는 '소총 부대'인 탬파베이에 장타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24경기 홈런이 1개도 없다. 장타율은 0.216에 불과하다. 타점은 5개. 쓰쓰고는 2020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계약했다. 개막전에서 류현진(토론토) 상대로 홈런을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 51경기에서 타율 0.197·8홈런에 그쳤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개막이 연기됐고,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그래서 올 시즌 퍼포먼스가 그의 진짜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으로 여겨졌다. 개막 첫 달(4월) 기록한 타율은 0.175. 5월에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기간 2년, 총액 1200만 달러를 안긴 탬파베이의 결단도 조롱 받고 있다. 쓰쓰고는 지난해 주로 좌익수(105⅔)로 나섰다. 올 시즌은 1루수(89이닝) 또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좌익수는 랜디 아로자레나, 오스틴 미도우즈 등 탬파베이 주축 타자가 나서고 있다. 그나마 쓰쓰고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주어진 건 주전 1루수 최지만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개막 직전 무릎 관절 내 연골 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최근 마이너리그(트리플A)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5월 내 빅리그 복귀가 유력하다. 탬파베이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지만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경쟁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지만의 복귀가 절실하다. 외야진은 포화 상태고, 최지만까지 돌아온다. 쓰쓰고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1루수와 지명타자 출전을 양분하고 있는 얀디 디아즈는 타율 0.260을 기록하며 쓰쓰고보다는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미국 매체는 쓰쓰고의 방출설을 언급했고, '독설'로 유명한 일본 야구 평론가 장훈은 쓰쓰고의 일본 무대 복귀를 주장하기도 했다. 일본 최고 타자가 계륵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06 17:48
야구

연봉 201억원…'류현진 도우미'로 기대 컸던 시미언, 타율 0.174 부진

'류현진 도우미'로 기대를 모았던 마커스 시미언(31)의 부진이 심각하다. 시미언은 21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안타가 없었다. 1번 타자가 꽉 막힌 토론토는 좀처럼 공격을 풀어내지 못하며 2-4로 패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최악에 가깝다. 시미언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부터 19일 캔자스시티전까지 8경기 타율이 0.129(31타수 4안타)에 불과했다. 출루율(0.222)과 장타율(0.226) 모두 바닥을 찍었다. 이 기간 멀티히트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최근 3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0타수 무안타. 보스턴전 결과까지 더하면 최근 4경기 13타수 무안타 포함 9경기 타율이 0.118(34타수 4안타)이다. 시즌 타율은 0.174로 2할에서 더 멀어졌다. 오프시즌 관심이 쏠린 '영입'이었다. 토론토는 지난 1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있던 시미언과 1년 1800만 달러(201억원)에 계약했다. 시미언은 오클랜드 소속이던 2019년 타율 0.285, 33홈런, 92타점을 기록했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 투표 3위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정점을 찍었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 53경기 타율 0.223으로 부진했지만 반등이 가능하다는 평가였다. 워낙 수비 능력까지 출중해 새로운 '류현진 도우미'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지독한 슬럼프만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지갑을 열었다. 시미언과 함께 주전 중견수 자원으로 조지 스프링어(32)를 영입했다. 스프링어는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1675억원)를 받는 메가톤급 조건이었다. 그러나 잔부상에 시달리며 아직 정규시즌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스프링어의 결장, 시미언의 부진이 겹치면서 토론토의 '투자 효과'가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1 12:00
야구

추신수, 3G 만에 안타...타율 0.278 유지

추신수(37·텍사스)가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78를 유지했다. 최근 열린 탬파베이 3연전에서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2·3차전은 침묵했다. 그러나 현지시간으로 7월 첫 경기던 에인절스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텍사스가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투수 호세 수아레즈의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운이 따랐다. 탄도 높은 타구가 나왔지만 좌익수와 3루수 사이 애매한 위치로 떨어졌다. 외야수의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추신수가 2루를 밟았다.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가 야수 실책, 조이 갈로가 사구로 출루하며 만든 만루에서 노마 마자라가 친 외야 뜬공 때 태그업 득점을 했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침묵했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아웃됐다. 7회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강습 타구를 생산했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9-4로 이겼다. 전날 소속 투수 타일러 스캑스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겪은 팀이다. 경기 후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탬파베이 최지만(28)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장했다. 소속팀이 6-1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지미 야카보니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66를 유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7.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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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IS MLB리뷰] 메이저리그 7주차, 각 팀의 성적은 어떨까

아메리칸 리그 지난주까지 승차없이 동부지구 1,2위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나란히 3승 3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볼티모어에서는 맷 위터스가 홈런 두 방과 2루타 세 개를 포함해 17타수 9안타(0.529)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마이클 기븐스와 브래드 브락도 3.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마무리 잭 브리튼 (2세이브)까지의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보스턴은 이번주에도 화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29타수 12안타 (0.414)의 무키 베츠, 21타수 8안타 (0.381)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29타수 11안타 (0.379)의 잰더 보가츠, 24타수 9안타 (0.375)의 데이빗 오티즈까지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를 자랑했다. 투수진에서는 데이빗 프라이스가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반갑다. 프라이스는 작년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맞아 7과 1/3이닝동안 2실점하면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반면 하위권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분전이 (이번 주 5승 2패) 눈길을 끈다.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쟈코비 엘스버리는 팀 타선에 짜임새를 더해줬고 카를로스 벨트란은 일주일동안 2루타를 다섯 개나 치는 등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양키스 팬들에게 엘스버리만큼 반가운 얼굴은 아롤디스 채프먼일 것이다. 지난 주 3세이브, 이번 주 3세이브를 기록한 채프먼의 복귀로 인해 양키스는 델린 베탄시스 - 앤드류 밀러 -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사기급 불펜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주 그들의 성적의 합은 9이닝 3안타 1실점 2볼넷 15삼진. 불펜이 안정되자 선발진도 덩달아 안정되었는데, 든든한 지원군을 둔 네이선 이발디와 이반 노바는 6이닝동안 각각 85개, 62개만을 던지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중부지구에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주춤한 사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5승 2패,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4승 2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5승 1패를 기록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주초 신시내티와의 네 경기에서 43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선보이며 4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런 타선의 중심에는 2년차 유격수 프란스시코 린도어가 있다. 린도어는 주로 3번 타자로 등장해 0.32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홈런도 세 개나 치면서 작년의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강적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각각 2승 1패씩을 거두며 작년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중간계투진의 활약이 빛났는데, 5이닝씩을 던진 켈빈 헤레라와 호아킴 소리아, 5와 1/3이닝을 던진 루크 호체바의 평균자책점은 0이다. 디트로이트는 카메론 메이빈이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20타수 12안타 (0.600)를 쳤고, 부진하던 JD 마르티네즈도 이번 주에만 네 개의 홈런을 치면서 반전을 예고했다. 상승세의 디트로이트는 이번주에만 2승을 거둔 에이스 조던 짐머맨 (사타구니)과 투구에 맞은 미겔 카브레라 (무릎)의 부상이 심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번 주 5승을 추가하며 서부지구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대호는 금요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등장, 7회초에는 2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냈고 9회에는 점보 디아즈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쳐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다음 주 상대적으로 약체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시애틀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주 벤치 클리어링의 여파인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오클랜드에게 3연패했지만 휴스턴을 상대로 3연승하며 2위를 유지했다. 오도어의 8경기 징계,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하자마자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추신수, 부진의 늪을 좀처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프린스 필더 등 악재가 겹쳐 있지만, 작년 봄 토미존 수술을 받은 유 다르빗슈가 선발진에 가세하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산하 AAA구단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의 옷을 입고 등판한 경기에서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면서 3안타 2실점으로 호투, 영점 조절을 마쳤다. 아메리칸 리그 7주차 승률 순위 (5월 23일 기준)1. 볼티모어 오리올스 (동부 1위)2. 보스턴 레드삭스 (와일드카드 1위)3. 시애틀 매리너스 (서부 1위)4. 시카고 화이트삭스 (중부 1위)5. 텍사스 레인저스 (와일드카드 2위)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7. 캔자스시티 로얄스8. 뉴욕 양키스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0. 탬파베이 레이스11. 토론토 블루제이스12. LA 에인절스13.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4. 휴스턴 애스트로스15. 미네소타 트윈스 내셔널 리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이번 주에도 4승 2패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여전히 동부 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워싱턴의 원투펀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8경기 연속 7개 이상의 삼진을 잡으면서 시즌 7승째를 (무패) 올렸고, 맥스 셔저도 말린스를 8이닝 2실점으로 요리하면서 5승째를 달성했다. 노아 신더가드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지구 라이벌 뉴욕 메츠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것은 특히 기분 좋은 일. 메츠도 주말 3연전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스윕하며 이번 주 4승 2패를 기록, 워싱턴과의 거리를 유지했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마이클 콘포토는 3홈런씩을 치면서 활약했다. 쥬리스 파밀리아는 1승 3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단단히 잠궜다. 파밀리아뿐 아니라 애디슨 리드, 한셀 로블레스, 제리 블레빈스등 불펜에서 여러 선수가 골고루 잘 해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와일드카드가 두 장으로 늘어난 2012년부터, 와일드카드 8장 중 6장은 중부지구에서 나왔다. 시카고 컵스의 독주에 가려 눈에 띄진 않지만, 올해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어느덧 승수를 차곡차곡 추가해 와일드카드 2위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목전에 두고 있다. 피츠버그의 개럿 콜은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레고리 폴랑코, 존 제이소, 조디 머서의 방망이가 불을 뿜는 가운데 강정호가 복귀하자마자 연신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연거푸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도 6과 2/3이닝동안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오승환, 케빈 시그리스트, 트레버 로젠탈의 불펜진도 믿음직한데, 특히 오승환은 3주간 8번의 등판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같은 모습을 과시중이다. 겨우 25살의 스티븐 피스코티는 어느덧 타선의 중심이 되었다. 서부지구에서는 LA 다저스가 의외로 부진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약진이 눈에 띈다. 클레이튼 커쇼는 이번 주 에인절스전에서도 11삼진을 곁들이며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알렉스 우드도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스캇 카즈미르와 마에다 켄타는 부진했다. 특히 마에다는 초반의 좋은 모습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토요일, 일요일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각각 연장 11회와 17회까지 가는 혈전을 펼쳐서 불펜 투수 소모도 심하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중인 브랜든 맥카시와 류현진의 복귀가 간절해보이며, 특급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의 이른 콜업도 고려해볼만 하다. 자이언츠는 우승 후보 컵스를 상대로 기분 좋게 2승 1패를 기록하며 이번 주를 5승 1패로 마감, 다저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화요일 경기에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탈삼진 11개를 잡아내며 1실점 완투승한데 이어, ESPN을 통해 전국으로 중계되는 일요일 경기에서는 7과 2/3이닝동안 무실점 투구를 했다. 특히 0의 균형이 팽팽하던 5회말에는 적시타로 결승점까지 뽑아내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범가너뿐 아니라 조니 쿠에토, 제프 사마자, 맷 케인까지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서부지구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 리그 7주차 승률 순위 (5월 23일 기준)1. 시카고 컵스 (중부 1위)2. 워싱턴 내셔널스 (동부 1위)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서부 1위)4. 뉴욕 메츠 (와일드카드 1위)5. 필라델피아 필리스 (와일드카드 2위)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 마이애미 말린스9. 콜로라도 로키스10. LA 다저스1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2. 샌디에이고 파드레스13. 밀워키 브루어스14. 신시내티 레즈1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베스트 플레이어: 노아 신더가드 겨우 23살의 2년차 우완투수 노아 신더가드는 이제 뉴욕 메츠의 에이스를 넘어서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어가고 있다. 긴 금발을 찰랑거리며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슬라이더를 뿌리는 신더가드. "토르"라는 별명이 참 잘 어울린다. 이번주에 신더가드는 두 경기에 나와 14이닝동안 무실점, 삼진을 무려 21개 잡으면서 2승을 챙겼다.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올시즌 기록은 5승 2패 1.94의 평균자책점과 0.98의 WHIP. 60과 1/3이닝동안 잡은 삼진 수는 무려 76개다. 워스트 플레이어: 신시내티 레즈 투수진 4이닝 7실점, 4와 1/3이닝 10실점, 5와 2/3이닝 4실점 (3자책), 3과 1/3이닝 2실점. 이번 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던진 신시내티 레즈 선발진의 성적표이다. 6년 1억 5백만불의 계약을 안긴 호머 베일리는 작년 봄 받은 토미존 수술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인 젊은 선발 투수들(라이젤 이글레시아스, 앤써니 데스클라파니, 마이클 로렌젠)도 줄줄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존 램은 20이닝동안 11삼진 9볼넷을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이 불안정하고 알프레도 사이먼의 구속은 점점 하락세에 있다. 유망주 브랜든 피네건은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처럼 보이며 28살이 되어서야 메이저리그를 밟은 팀 애들먼은 마이너리그에서도 특출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그나마 개막 직전 파드레스에서 지명할당된 댄 스트레일리를 데려왔지만 언제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이다. 불펜도 채프먼 트레이드 이후로 구심점을 잃고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시즌초 마무리를 보던 JJ 후버는 AAA 루이빌 배츠로 강등되었다. 이번 주 0승 7패를 기록한 신시내티는 다음주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원정길에 오른다. 코리안리거 소식: 오승환이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에는 특히 더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콜로라도와 애리조나를 상대로 세 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3이닝동안 잡은 아웃카운트 9개중 무려 7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단 한 명의 주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1.19까지 내려갔으며, 22와 2/3이닝동안 3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타자들은 부상/부진 소식이 많아 우울한 한 주였다. 부상자 명단에서 한달여만에 복귀한 추신수는 복귀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가고 말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햄스트링은 재발이 쉬운 부위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부상에서 복귀해 연일 맹타를 휘두르던 강정호도 내야땅볼 때 홈 쇄도를 하다 포수와 충돌, 부상을 입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어깨 부상 이후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류현진은 상위A 랜초쿠카몽가 퀘익스의 옷을 입고 두 번째 선발 경기를 치뤘다. 3이닝동안 3안타 1실점. 지난 번 등판보다 직구 구속이 한결 오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차근차근 준비 잘 해 위기를 겪고 있는 다저스 투수진에 한 줄기 희망이 되주길 바라본다. 이대호와 김현수는 여전히 충분한 출장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대호는 세 경기에서 7타수 2안타, 김현수는 두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박병호는 꾸준한 출장기회를 얻고 있긴 하지만, 월요일에 2루타를 하나 친 이후로 다섯 경기째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박병호의 이번 주 성적은 22타수 1안타 (0.045). 한국 태생의 랍 렙스나이더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한 경기에 출장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2대 0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4회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유망주 션 마네아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이날 경기는 뉴욕 양키스가 5대 1로 승리를 거두었다. 2016.05.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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