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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 '꼼수 인상' 비판 일자 국내선 사전 유료선택제 철회

대한항공이 ‘요금 인상’ 비판이 일자 국내선 사전 좌석 유료선택제 도입을 철회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날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부터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일반 좌석보다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는 '엑스트라 레그룸'(비상구 좌석 등)과 일반석 맨 앞에 배치돼 승·하차가 편리한 전방 선호 좌석이 판매 대상이었다.추가 요금은 엑스트라 레그룸은 1만 5000원, 전방 선호 좌석은 1만원이며, 사전 유료 좌석을 제외한 일반 좌석은 기존대로 무료 배정할 방침이었다. 구매 고객에게는 우선 탑승과 위탁 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이는 대한항공이 지난 2021년 1월 국제선 항공편에 먼저 도입한 제도를 약 4년 만에 국내선에도 확대하려는 것이었다.다만 제도 도입 확대 사실이 알려지자 항공업계에서는 사실상의 운임 인상 조치라는 비판이 나왔다.대한항공은 대형항공사(FSC·풀 서비스 항공사)로서 비교적 높은 운임을 받는 대신 기내식과 수하물 등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그런데 기내 편의를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아울러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 비용을 만회하는 차원에서 수익성을 높이려는 가격 '꼼수 인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발도 나왔다.이에 대한항공은 12일 늦은 오후 제도 도입 철회를 결정하고, 홈페이지에서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 관련 안내를 삭제했다.대한항공은 "해당 서비스는 앞 좌석 선호 승객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우선 탑승·수하물 우선 수취 혜택 등 서비스 제고 차원에서 시행하기로 한 것"이라며 "포괄적 서비스 개선 차원의 시행 목적과 달리 과도한 우려가 있어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3 08:46
해외축구

레알 마드리드 ‘파격 결단’…겨우 17살 유스 선수 ‘1군 승격’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뛰는 ‘2007년생’ 선수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유스팀 후베닐A에 속한 헤수스 포르테아(17)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의 백업 역할로서 남은 시즌 1군과 동행하기로 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결정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1일(한국시간) “유스 2년차 선수인 포르테아는 레알 마드리드 A팀에 임시로 승격해 두 차례 훈련을 진행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포르테아를 1군 팀에 완전히 합류시킬 계획이다. 포르테아가 남은 시즌 유스팀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포르테아는 지난주 임시로 A팀 훈련에 합류한 뒤, 이번 주부터 아예 정식으로 1군 훈련에 참가하며 동행하고 있다. 1군과 유스팀을 오가는 것도 아닌,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아예 1군에만 머무를 거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포르테아가 레알 마드리드 C팀이나 카스티야(B팀) 등 유스 레벨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1군으로 승격한 건 그야말로 파격적인 결정이다. 그는 임시로 승격해 레알 마드리드 C팀 1경기에 출전하긴 했으나 카스티야 출전 기록까지는 없다. 유스팀 이후 여러 레벨을 아예 건너뛰고 1군으로 승격할 만큼 안첼로티 감독 등 구단 내부 평가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같은 파격 결단의 배경엔 ‘발롱도르 4위’ 다니 카르바할의 시즌 아웃과 맞물려 있다. 카르바할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완전히 이탈한 상태다. 루카스 바스케스가 주전으로 뛰고 에데르 밀리탕이 유사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정도의 구상만 남았다. 오른쪽 풀백 자리의 백업 선수가 필요하다.이 과정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카스티야 등 높은 레벨에서 뛰는 선수들이 아닌 2007년생인 포르테아를 점찍었다.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라이트백을 영입하는 대신 남은 시즌 라이트백 백업 역할을 포르테아에게 맡기는 것으로 한 시즌을 치르겠다는 의도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현지에선 새로운 라이트백 영입 대신 유스 출신 선수를 승격시킨 건 알렉산더아놀드 영입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물론 2007년생 선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군에서 뛰는 건 포르테아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라이벌 FC바르셀로나는 이미 라민 야말이나 파우 쿠바르시 등 포르테아와 나이가 같은 선수들이 이미 1군 스쿼드에 정식 등록된 상태다. 다만 유스 출신 선수들을 중용해 온 바르셀로나의 방향성은 그간 레알 마드리드와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2007년생 선수를 1군으로 승격시킨 이번 결정이 그야말로 파격적으로 보이는 이유다. 마르카도 “바르셀로나보다는 더 조심스러운 레알 마드리드 구단 방침을 고려하면, 포르테아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선수로는 매우 드물게 화려한 도약을 한 선수”라고 조명했다.김명석 기자 2024.10.31 16:53
e스포츠(게임)

엔씨 북미 개발사 아레나넷, 8년 연속 어린이 환자 후원 프로그램 참여

엔씨소프트는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8년 연속 어린이 환자 후원 프로젝트 '엑스트라 라이프'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엑스트라 라이프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걸쳐 어린이 병원을 지원하는 비영리 자선 기관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병원'(이하 CMNH) 기금 마련을 위한 프로그램이다.모금된 기금은 중증 어린이 환자의 의료비 지급, 필수 의료 장비 구입, 연구비 지원 등으로 사용된다. 매년 약 1200만명의 어린이들을 뒷받침한다.아레나넷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원) 이상을 기부했다.아레나넷은 올해 엑스트라 라이프 모금을 위해 10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현지시간) 게임 내 특별 아이템 판매를 진행한다.'길드워2' 이용자들은 보석상점에서 '엑스트라 라이프 기부 번들'을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CMNH에 전액 기부된다.이용자는 직접 기부할 수도 있다. 직접 기부 금액이 2만5000달러에 도달하면 아레나넷이 동일한 금액을 더해 총 5만 달러를 전달할 계획이다.아레나넷은 엑스트라 라이프 프로그램 운영 공로를 인정받아 CMNH가 선정한 '2022 엑스트라 라이프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4 10:58
영화

[29th BIFF]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장르영화, 판타지보단 현실감 추구…韓이면 가능할까”

“현실 공간에서 시작해, 점점 영화의 세계로 이어지는 걸 추구합니다. 지금은 ‘닫힌 공간’이지만 언젠가는 모두가 살아가는 열린 곳에서 장르적인 무언가가 벌어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 일본 장르영화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자신의 철학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구로사와 감독은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구로사와 기요시: 장르영화의 최전선’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구로사와 감독은 “젊은 분들이 많이 모여서 감격스럽다”며 “영화를 찍기 시작한 지 45년 정도 됐다. 일본에서는 행사를 보러오는 연령층이 높아진 분위기지만 부산에는 젊은 분들이 미래의 영화를 목표하고 있다고 느껴져서 마음이 따뜻하다. 늘 새로운 관객과 만나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구로사와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장르영화’에 대해 “흔히 쓰는 표현이지만 제게 있어서는 그것이 곧 ‘영화’다”라며 “작품을 만들 때는 제 안에서 샘 솟기보단 바깥의 역사 등 세상의 많은 것에서 발견한다. 영화 너머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는 식”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영화’라는 큰 덩어리 중 하나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장르영화’를 만든다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는 신작 ‘클라우드’와 ‘뱀의 길’을 두 편을 선보였다. 먼저 ‘클라우드’의 탄생 배경에 대해 구로사와 감독은 “처음에는 액션영화를 찍고 싶단 단순한 욕망이 있었고, 프로듀서의 요청도 있었다”며 “일본 대부분의 액션영화는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처럼 야쿠나와 경찰, 킬러 등이 등장한다. 그런 편리한 방식으로 만들고 싶진 않았다”고 짚었다.70년대 미국 액션영화 중 평범한 사람들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이야기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그는 “현대 일본 이야기로 만들 수는 없을까 해서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물건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리셀러 청년 요시이(스다 마사키)가 구매자의 타깃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구로사와 감독은 화려한 액션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평범한 이들이 등장해 문제에 부딪히는 모습”이라고 주안점을 밝혔다.구로사와 감독의 작업 과정은 일견 간단하다. 그는 “제가 찍기 위한 시나리오라서 최소한의 내용만을 적는다. 스스로 모르는 부분을 적어도 소용없기에 나머지는 촬영 현장에서 고민하고, 설명도 많지 않다”라며 “대사도 대체로 어떤 감정으로 말할지 배우에게 맡긴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장소가 아닌 ‘어떤 곳’ 정도로 쓰는 식인데, 감독인 자신이 스스로 소화하지 않은 부분을 미리 행하지 않는 주의인 셈이다.그래서 주연 스다 마사키의 공이 컸다며 구로사와 감독은 “대본엔 캐릭터 설명이 거의 쓰여있지 않음에도 단번에 제 의도를 완벽히 이해했다. 연기를 보며 ‘이 인물이 이런 사람이구나’ 처음으로 실감했다”고 칭찬했다. 일례로 극 중 연인이 그에게 돈만 있으면 사도 되냐고 물을 때 “좋아”라고 말하는 대사를 들며 감독조차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몰랐던 그 대사를 긍정과 난처함, 그 중간을 표현한 점을 치켜세웠다. ‘클라우드’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그는 영화 전반부에서 주인공 요시이가 사는 아파트 창 밖으로 그가 그만둔 공장 사장이 찾아온 것을 보게되는 장면을 꼽았다. 컷을 나눠 처리할 수도 있지만 이어서 처리했기에 촬영 품도 많이 들었다. 그런 방식을 택한 이유를 밝히며 구로사와 감독은 “장면을 이어서 보여주면 일상의 공포로 와닿게 된다”며 “공포의 순간을 시간의 경과 속에서 느끼게 되기에 흐름이 중요하다”고 주안점을 밝혔다.‘뱀의 길’도 마찬가지로 평범한 이가 극한으로 치닫는, 어딘가 세상과 동떨어진 듯한 감각으로 풀어낸다. 어린 딸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기자 알베르(다미엔 보나드)가 일본인 의사 사요코(시바사키 코우)의 도움을 받아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의 영화다. 이 같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구로사와 감독은 “일반 사회와 매우 멀지 않더라도 통용되는 규칙에서 벗어난 상황을 그려내고 싶어 그런 폐쇄적인 장소를 설정하게 된다”면서도 “일본에서는 도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찍으려면 엄청난 자금도 들고, 촬영 자체도 금지됐다”는 제작 현실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에서 열린 공간을 찍으려면 거대한 세트에 수많은 엑스트라가 필요한데 한국에선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가능하다면 일상 공간 안에서 영화적이고 장르적인 요소가 들끓는 촬영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한편 구로사와 감독은 ‘간다천 음란전쟁’(1983)으로 상업 영화 데뷔한 후 ‘큐어’, ‘회로’, ‘절규’ 등을 통해 장르의 대가로 입지를 굳혔다. 2008년에는 ‘도쿄 소나타’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이후 로카르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등 유수영화제 초청·수상했다.부산=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6 14:22
경제일반

스타벅스, 2년 6개월 만에 가격 조정…톨사이즈는 '동결'

스타벅스코리아는 다음 달 2일부터 음료 가격을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스타벅스의 가격 조정 결정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이번 조정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473㎖), 벤티(591㎖) 사이즈 가격은 각각 300원, 600원 오른다. 두 사이즈 가격은 각각 5300원, 6100원이 된다.다만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카페 아메리카노 톨(355㎖) 사이즈 가격은 4500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숏(237㎖) 사이즈는 300원 내려 3700원으로 낮아진다.스타벅스는 국제 원두 가격 상승에 따라 원두 상품군(홀빈·VIA) 가격도 올리기로 했다. 홀빈과 VIA 가격 상승은 각각 18년, 13년 만이다.이에 따라 홀빈 11종은 1만5000∼1만8000원에서 1만8000원∼2만원이 된다. VIA 8종은 5900∼1만5000원에서 6900∼1만5700원으로 오른다.에스프레소 샷, 시럽, 휘핑 등 음료 옵션인 엑스트라군 가격도 6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하지만, 스타벅스 회원에게 제공하는 무료 엑스트라 혜택은 유지하기로 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대내외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직간접 비용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31 10:24
연예일반

박재범, 진짜 프로 열일러네…26일 신곡 공개

가수 박재범이 한층 강렬한 매력을 담은 신곡으로 돌아온다. 박재범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새 싱글 ‘엑스트라 맥내스티(Feat. Jessi, Awich, MILLI, Ramengvrl, Lil Cherry, MIRANI, Maliibu Miitch, CAMO)’를 발매한다. ‘엑스트라 맥내스티’는 지난달 30일 발매돼 음악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박재범의 힙합 트랙 ‘맥내스티’에 8인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자극적인 재미를 더한 곡이다. ‘엑스트라 맥내스티’에는 제시를 비롯해 에이위치, 밀리, 라멘걸, 릴체리, 미란이, 말리부 미치, 카모까지 대세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완성한다. 이 중 제시는 모어비전과의 전속계약 종료 후에도 활발한 음악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만큼 8인의 아티스트가 박재범의 보컬과 어떤 시너지를 이룰지 궁금증을 모은다. ‘박재범표 힙합’의 정수를 담아냈던 원곡 ‘맥내스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신곡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박재범은 앞서 ‘유어/마이’, ‘택시 블러(Feat. 나띠 of KISS OF LIFE)’, ‘맥내스티’ 등 음원을 발매하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 10일, 11일에는 ‘제이팍 시즌 3: 데디케이티드 유’를 개최하며 약 11년 만에 단독 팬미팅으로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3 08:47
해외축구

'PSG 충격 계획' 음바페 대체 영입 없다, 기존 공격수 체제로 새 시즌 준비

킬리안 음바페를 떠나보낸 파리 생제르맹(PSG)이 대체 공격수 영입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빅터 오시멘 등 그동안 영입설이 돌았던 보강 계획은 멈췄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기존 공격수들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프랑스 매체 PSG 리포트는 4일(한국시간) 구단 소식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레퀴프 소속 로익 탄지 기자를 인용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랑달 콜로 무아니와 곤살루 하무스를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PSG가 음바페 대체 공격수로 영입을 추진하던 빅터 오시멘(나폴리)의 영입 협상은 수개월째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대신 오시멘의 차기 행선지를 첼시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오시멘뿐만 아니라 엔리케 감독이 직접 새로운 공격수를 찾기보다는 지난 시즌 최전방을 지켰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음 시즌 운영을 원한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음바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 것 자체만으로도 전력에 큰 손실이다. 실제 음바페는 무려 6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1 득점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까지 품었다.당장 2023~24시즌 리그1 기록만 봐도 음바페는 홀로 27골·7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2위는 11골을 기록한 하무스였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음바페가 떠난 뒤 기존 공격수가 재능을 완전히 꽃 피울 수도 있겠으나, 오랫동안 PSG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음바페의 공백을 단번에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PSG 전력의 핵심이었으나, 자연스레 음바페가 떠나면 또 다른 초대형 공격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다. 다만 오시멘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을 비롯해 아직은 뚜렷한 공격수 영입설이 돌지는 않고 있다. 현 상황에선 영입을 추진할 만한 공격수 매물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결국 엔리케 감독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대형 공격수 영입을 노리기보다 콜로 무아니나 하무스가 최전방에 포진하는 공격 전술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나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영입설이 꾸준히 돌고 있지만 이강인과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등과 같은 측면 공격수로 분류해야 하는 선수다.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마치고 이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앞서 PSG와 동행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하겠다며 결별을 선언했던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결을 통해 스페인 무대로 향하게 됐다. 음바페는 계약금만 1억 5000만 유로(약 2250억원)에 달하고 연봉도 1500만 유로(약 225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명석 기자 2024.06.04 15:48
해외축구

‘오피셜만 남았다’ 음바페 레알 이적 확정…챔스 우승 이후 '더' 강해진다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더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한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영입을 확정하면서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등이 일제히 영입 확정 소식을 전했다.BBC는 3일(한국시간) “오는 30일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가 자유계약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다”며 “이미 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구두로 동의한 뒤, 지난달 시즌이 끝나면 PSG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체결했고, 7월 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적시장이 열리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 기자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모든 서류에 서명까지 끝났다”며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주 음바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 합류 결정을 내렸고, 이제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선수”라고 입을 모았다.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주에 음바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SG와 계약은 이달 말까지지만, UEFA 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임을 공식 발표하겠다는 게 레알 마드리드 구단의 설명이다. BBC에 따르면 음바페는 오는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하고,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6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계약금만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54억원), 그리고 초상권 중 일정 비율을 음바페가 보유하는 조건이다. 음바페의 영입을 확정하면서 이번 시즌 유럽 최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 한층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관왕(더블)’을 달성하면서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이 컸다는 점에서 사실상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실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우리에게 부족한 건 9번 포지션이라는 게 확인됐다. 음바페가 와서 그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 내 최다 득점 선수가 벨링엄이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득점왕을 배출하지 못했다.음바페가 합류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를 중심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뒤를 벨링엄이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과 중원에서 받치는 형태가 될 거라는 게 현지 공통된 예상이다. 자연스레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 더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해 스페인은 물론 유럽 최정상 '수성'에 도전하게 됐다. 김명석 기자 2024.06.03 05:41
산업

착한 옷으로 갈아입는 롯데칠성, '필환경' 가속

롯데칠성음료가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2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회사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높이고 있다.국내 최초로 재생원료를 활용한 재생 페트(rPET) 제품 등 패키지를 개발하며 용기의 경량화 혁신과 환경영향 저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2020년 1월에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인 '아이시스8.0 에코’를 선보였다. 아이시스 고유의 브랜드 시인성을 낮추는 대신 페트병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는 과감한 전략이었다.그 결과 플라스틱 라벨의 절감량은 2023년말 기준 약 650통에 달했다. 무라벨 제품은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했다.지난 2021년에는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의 기술 및 품질 검증 상용화도 마쳤다. ‘보틀 투 보틀’ 전략의 하나로 ‘아이시스8.0 에코 1.5L’ 제품도 생산 중이다.폐플라스틱의 매립과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도 만들었다. 올해 2월부터는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18.5㎜에서 12.8㎜로 낮췄다. 기존 플라스틱 사용량 대비 용량별 용기 중량은 최대 12% 줄였다.소비자 음용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ET-CAP(엑스트라 톨 캡)’이라는 신규 캡도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통해 플라스틱 배출량이 연간 7.8%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500㎖ 무게는 페트병 기준 최초 22g에서 현재 11.6g까지 가벼워졌다.아울러 롯데칠성음료는 식음료기업 최초로 2021년 12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했다. 태양광설비 도입에 이어 공장 폐열 회수 등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사용 전력량의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성과도 거뒀다.원료의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도 생산 중이다. 롯데칠성음료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18종이다. ‘칠성사이다 1.5L’ 등 11종은 ‘저탄소 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성과는 꾸준하다.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준원의 환경 분야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다. 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는 맥주 크러시의 투명 페트가 기술성·지속가능성·시장성·표현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국무총리상을 받았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필환경 시대에 사업으로 발생하는 환경 리스크를 줄이고, 미래경쟁력 창출에 정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지구의 기후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4 14:11
해외축구

“믿고 쓰는 레알산? 맨유는 속았다” 리버풀 전설의 일갈

‘믿고 쓰는 레알 마드리드산’은 이제 없는 것일까.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세미루와 라파엘 바란을 두고 “맨유가 속았다”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11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최근 수네스는 “카세미루와 바란을 영입한 맨유는 레알에 속았다”라고 주장했다.수네스는 먼저 카세미루에 대해 “그가 많은 메달을 딴 건 맞지만, 매우 특별한 팀에서의 엑스트라였다. 맨유에서 달라질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큰 선수’는 아니지만,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어 “바란도 마찬가지다. 레알이 무언가를 판매하려고 한다면,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카세미루와 바란은 2010년대 레알의 전성기를 함께한 월드클래스 선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경험한 검증된 선수들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레알을 떠나 각각 2022년과 2021년 맨유에 입성했는데, 경기력은 기대치를 밑돈다. 바란은 잦은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한 적이 없으며, 카세미루는 이적 첫해 이후 매 시즌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바란은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를 뛰었지만, 지난달 근육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카세미루는 29경기 5골을 넣었으나, 시즌 중 부상으로 UCL 경기를 대부분 놓쳤다. 시즌 후반기엔 경기력이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수네스는 “맨유는 레알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했다. 축구적인 결정이었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선수의 경기력을 비판했다.공교롭게도 바란과 카세미루 모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당장 바란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별도의 연장 옵션이 있으나, 발동 조건이나 내역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카세미루의 경우 2026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지난 겨울부터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한편 맨유는 올 시즌 리그 8위(승점 54)로, 차기 시즌 UEFA 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위태로운 상태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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