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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FA 78억 엄상백, 결국 10일 2군 강등…KIA는 조상우 1군 '콜업'

극심한 부진에 빠진 사이드암스로 엄상백(29·한화 이글스)이 결국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엄상백과 내야수 황영묵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김기중과 포수 허인서를 새롭게 등록했다. 1·2위 맞대결로 관심을 끈 LG와의 주말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패한 뒤 단행한 엔트리 조정. 특히 엄상백의 2군행이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엄상백은 전날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 1이닝 5피안타 6실점 난조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 총연봉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충격에 가까운 부진의 연속이다. 시즌 전적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어떻게든 쓰임새를 찾으려고 했으나 백약이 무효하다. 피안타율이 무려 0.333. 결국 김경문 감독은 2군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황영묵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143에 머물렀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투수 유지성을 1군에서 말소하고 투수 조상우를 새롭게 등록했다. 올해 성적이 4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02인 조상우는 성적 부진 탓에 지난달 31일 2군으로 내려갔다. 2군 1경기로 컨디션을 조율했고 1군 재등록 열흘을 채워 복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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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수 70일' FA, 포스팅까지 밀린다…KIA 김도영 금전적 손해도 막심 [IS 포커스②]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금전적 손해가 막심할 전망이다.지난 7일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김도영은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잔여 정규시즌 복귀가 어려워 그의 올해 1군 등록일수는 70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행 KBO리그는 1군 등록 일수 145일을 채워야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것으로 인정하는데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다.부족한 시즌 등록일수는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보상'으로 채울 수 있다. 2017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 참가일수만큼 주어지던 FA 등록 보상일수 보상을 포인트제로 바꿨다.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기본 포인트와 성적에 따른 추가 포인트를 보상하고, 선수는 1포인트를 FA 등록일수 1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대회 규모가 큰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시 출전 선수는 최대 60포인트(60일)까지 받을 수 있다. 2022년 데뷔한 김도영은 현재 국제대회 출전으로 획득한 보상일수가 2023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의 열흘뿐이다. 올해 등록일수인 70일과 합쳐도 80일에 불과해 65일이 더 필요하다. 향후 여러 국제대회에서 등록일수 보상을 꾸준히 받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김도영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크게 다섯 가지(APBC·아시안게임·프리미어12·올림픽·WBC). 이 중 APBC와 아시안게임은 우승 시 최대 20~25포인트(20~25일)를 획득할 수 있다. 65일을 채우려면 2~3개 대회에서 우승해야 가능한 셈이다.김도영은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했다. 내년 9월 예정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으면 등록일수 보상은 따로 없다. KBO는 현행 병역 혜택이 주어진 대회에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별도의 포인트(등록일수) 보상을 하지 않는다. 65일을 채우는 게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다. 고졸인 김도영은 1군 등록일수 8년을 채우면 자유계약선수(FA), 7년이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해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눈여겨보는 선수지만, 이번 부상으로 스텝이 꼬였다. 2025시즌이 '미완의 1년'으로 남을 때 FA와 포스팅 시스템 자격 취득에서 1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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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방추 과활성화" "서두른 복귀" KIA 김도영 햄스트링 부상의 해석 [IS 포커스①]

"수비하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올라온 건 충격적이다."김도영(22·KIA 타이거즈)의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지켜본 한 야구 관계자의 반응이다.김도영은 지난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내야 땅볼을 처리하다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는데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확인돼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부종이 있어서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잔여 정규시즌 일정(10일 기준, 41경기)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즌 아웃 절차를 밟게 됐다.올해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이다. 시즌 개막전인 지난 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은 5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오른쪽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 엉덩이와 무릎 관절을 연결하는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은 주로 급가속·급제동 과정에서 부하가 걸린다. 베이스러닝 중 부상자가 나오는 것도 이 이유. 김도영의 앞선 두 번의 햄스트링 부상도 모두 베이스러닝과 연관 있었다. 그런데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의 원인은 '수비'였다.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 햄스트링의 부하와 연결될 수 있으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었다. A 구단 트레이너는 "(수비 중 다친 김도영의 상황이라면) 근방추의 과활성화가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근방추는 근육이 늘어나는 걸 감지해서 척수 반사를 통해 근육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두 번의 부상으로 햄스트링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보호 기전으로 근방추가 과활성화되면서 과도한 긴장, 경직 등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근육이 충분히 늘어나야 하는 동작에서 햄스트링이 정상적인 범위로 늘어나는 것을 방해해 전력으로 뛰기 어렵다. 조금의 스트레칭에도 손상이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김도영은 양쪽 햄스트링을 번갈아 가면서 다쳤다. B 구단 트레이너는 "햄스트링 부상은 근육 강도보다 좌우 밸런스 차이가 클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부상 후 완벽하게 회복하려면 예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한데 시즌 중에는 복귀를 서두를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며 "복귀 시에는 경기에서 점진적으로 부하를 늘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첫 경기는 대타로 출전하고 이후 지명타자, 수비 출전 순으로 조절하며 관리해야 한다. 과정이 어땠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김도영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지 않고 목포과학기술대학교와의 연습경기만 치른 뒤 콜업됐다. 이어 1군 복귀전부터 지명타자가 아닌 선발 3루수로 뛰었다. 그리고 3경기째 탈이 났다. 반면 올해 햄스트링을 다친 최정(SSG 랜더스)과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은 1군 복귀 전 2군에서 각각 2경기를 뛰었다. 김성윤은 1군 복귀 후 곧바로 선발 출전하지 않고 대타로 대기하기도 했다. 햄스트링을 단기간 두 번이나 다친 김도영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을 수 있다. 관심이 쏠리는 건 김도영의 복귀 후 모습이다. 햄스트링은 재발 우려가 큰 부위이다. A 구단 트레이너는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에 대해 "반드시 그렇진 않다. 다만 같은 부위에 부상이 반복된다는 건, 전반적인 근육의 균형이나 힘의 비율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햄스트링과 대퇴사두근의 근력 비율, 골반의 기울기, 러닝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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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KIA 김도영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설마 세 번째 반복된 부상일까.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5회 말 수비 도중 박민과 교체됐다. 그는 5회 말 무사 1루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공을 잡기 위해 앞으로 뛰었다. 이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KIA 벤치를 향해 교체를 요청하는 사인을 보냈다. 올해만 두 차례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가 스스로 교체를 빠진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단순한 불편함 때문인지, 경기를 뛰지 못할 정도의 통증인지는 아직 알 수 있다. KIA 구단에 따르면 김도영은 왼쪽 햄스트링 뭉침 증상을 보였다. 일단 아이싱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를 지켜본 뒤 정밀 검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김도영은 정규시즌 시즌 개막 전이었던 3월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월 말 복귀했다. 이후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다시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의 이탈은 KIA에 치명상이었다.부상 치료 후 70일 만에 돌아온 김도영은 5일 롯데전부터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과 3경기 만에 햄스트링에 이상을 다시 느껴 경기에서 빠졌다. KIA 벤치의 시름이 더 깊어졌다.김식 기자 2025.08.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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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와닿았던 부분" 어머니 생각에 울컥한 오승환, '자부심'이었던 삼성에서 마침표 찍었다 [IS 인천]

한 시대를 풍미한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오승환은 7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시즌 중에 이런 발표를 하게 됐는데 사실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와닿지 않는다"며 "(등 번호처럼) 선수 생활을 21년 했더라. 21이라는 숫자를 뜻깊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달 9일 성적 부진 탓에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오승환은 지난 주말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은퇴 기자회견은 구단이 오승환의 은퇴를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열렸다.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은 주중 인천 SSG 랜더스 원정을 소화한 삼성 선수단의 숙소이다. 오승환은 "(은퇴가) 갑작스럽진 않은 거 같다. 은퇴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올 시즌을 치르면서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몸에 조금씩 이상을 느끼면서 100% 퍼포먼스를 야구장에서 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은퇴를 고민했다. 구단에 먼저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데뷔 첫 시즌 성적이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신인이 10승-10홀드-10세이브'를 달성한 건 오승환이 유일하다.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이듬해엔 47세이브를 따내 진필중이 보유한 리그 시즌 최다 세이브(42개)와 일본 프로야구(NPB) 이와세 히토키(46개)가 가지고 있던 단일 시즌 아시아 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웠다.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승승장구하던 오승환은 2009년 7월 어깨 근육 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 여파로 두 시즌 고전했으나 2011년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인 47세이브를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2013년 11월 NPB 한신 타이거스와 2년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2016년 1월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9년 8월 KBO리그로 복귀한 오승환은 올 시즌까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2020년 8월 한미일 통산 아시아 최고 기록인 408세이브, 2021년에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세이브왕, 2023년 6월에는 한미일 최초 500세이브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세이브로 "국내 400세이브"를 꼽은 오승환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포수를 많이 만났다"며 진갑용·강민호·야디어 몰리나의 이름을 하나씩 거론했다. 이어 "좋은 포수들의 공 배합, 능력으로 내 기록이 좋게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오승환은 가족 얘기가 나오자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오승환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막판 모친상을 당했다. 그는 "어머니가 올 시즌 갑자기 돌아가셨다. 올 시즌 가장 와닿았던 부분도 경기를 마치고 항상 응원해 주시고 연락하셨던 분이 안 계신다는 거 였다"며 "가장 도움을 주셨던 분이 어머니셨다"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포스트 오승환' 후보로 박영현(KT 위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불펜이나 마무리 투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분명히 좋은 기록 또는 내 기록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통해서 야구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오승환은 잔여 시즌 1군 엔트리 등록 없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은퇴식은 정규시즌 막판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계획이다. 오승환의 등판 가능성도 거론된다.오승환은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치면 21점 만점에 21점을 주고 싶은데 20점을 주겠다. 나머지 1점은 제2의 인생에서 찾지 않을까 싶다"며 "다시 태어나면 야구하고 싶은 생각은 무조건 있다. 다만 마무리 투수는 절대하지 않을 거다. 마무리 투수는 매 경기 결과에 잔혹할 정도의 평가를 받는다. 다시 야구하면 타자를 꼭 해보고 싶다. 마무리 투수보다 뭐든 나을 거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도자 연수 계획이 있는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삼성이라는 팀에서 뛰는 건 자부심이었다. 나를 만들어준 팀"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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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전혀 맞지 않아"...롯데, 유일한 고민은 나승엽

"가운데 공도 배트를 내지 못하더라."지난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평가한 소속팀 주전 1루수 나승엽(23)의 타격감이다. 나승엽은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두 번째 2군행이다. 나승엽은 4월까지 타율 0.289 7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32경기 만에 지난 시즌(2024)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5월 24경기에서 타율 0.194에 그쳤고, 6월 2일부터 3주 동안 퓨처스 팀에서 컨디션 회복을 노렸지만, 다시 1군에 복귀해 출전한 22경기에서도 1할대 타율(0.185)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나승엽은 일단 1군에서 반등을 유도할 생각이다. 그는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 팀에 주축 타자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당장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튿날(23일) 키움전에 선발 1루수로 내세우기도 했다. 나승엽은 지난달 30·31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타 1개씩 기록했다. 타점도 3개 올렸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결국 그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안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타격 타이밍이 괜찮다면 좀 더 지켜보겠지만, 지금 나승엽은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고 있다. 눈이 공을 따라가지 못한다"라고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의 하체 중심 이동이 매끄럽지 않고, 머리가 흔들리는 점을 거듭 지적하며 직접 옆에 붙어 지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승엽은 반등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안타가 나오지 않다 보니 타석에서 조급하고 생각이 많아졌을 것이다. 그러면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 지난 시즌에는 (시즌 초반) 한차례 퓨처스리그에 갔다가 온 뒤 공을 잡아놓고(무게 중심과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고) 스윙을 하는 모습이 효과적으로 통했는데, 올 시즌은 그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나승엽이 부진한 사이 타격감이 좋은 한태양을 2루수로 기용하고, 원래 2루 주인인 고승민을 1루수로 내세웠다. 정훈·김민성 등 베테랑 선수들도 1루수를 맡을 수 있다. 올 시즌 롯데는 성장한 백업 선수가 많아 내야진 운영 폭이 넓어졌다. 나승엽이 1군에서 떠나 있는 시간은 길어질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재콜업 시점에 대해 "(타격감이) 좋아지는 걸 보고 올릴 것이다. 2군 경기에서 뛰는 것도 봐야 한다"라고 했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치른 후반기 1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1위(2.95)를 기록했다. 윤동희·고승민·손호영 등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축 야수들이 돌아와 7월 초 가라앉았던 공격력도 다시 좋아졌다. 현재 유일한 고민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나승엽의 부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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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은퇴 결정 "한·미·일 1085경기 행복했다"

'현역 최고령 선수'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은 지난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은퇴는 예견된 수순이다. 그는 지난해 1월 삼성과 2년 최대 22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이 계약은 오는 11월 만료 예정이다. '돌직구' '끝판대장'으로 불렸던 오승환도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지난해 중반부터 구위 저하로 마무리 자리를 내준 그는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으로 부진했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른 날이 더 많았다. 가장 최근 등판은 7월 30일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경기로 1이닝 2피안타 1실점에 그쳤다. 오승환은 더 이상 1군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구단은 "오승환은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삼성을 넘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마무리 투수였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로 입단해, 전반기 막판부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2006년과 2011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를 올렸다. 그의 '돌직구'는 해외에서도 통했다. 2013년 삼성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2014년 39세이브를 올리며 선동열 전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 최초로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MVP 수상, NPB에서도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위상을 떨쳤다. 2015년엔 41세이브를 올리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활약하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무대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19년 여름 삼성으로 복귀한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모친상의 아픔을 겪은 데다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다. 결국 시즌 도중에 은퇴를 결정했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1085경기에서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베이징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에 앞장섰고,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등 많은 대기록을 남겼다. 통산 구원왕은 4차례. 삼성은 은퇴 투어 및 영구 결번 지정을 약속했다. 구단은 "KBO 및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막판에 은퇴 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승환의 배번(21번)은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구단 역대 4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이형석 기자 2025.08.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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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은퇴 결정, 더 이상 1군 마운드서 볼 수 없다...영구 결번 및 은퇴 투어 진행 [오피셜]

'현역 최고령 선수'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은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2006년과 2011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를 올렸다. 2013시즌 팀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해 해외 무대로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라이온즈 구단도 적극적으로 오승환의 이적을 지원했다. 오승환은 NPB에서 두 시즌 동안 80세이브를 기록,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위상을 떨쳤다. 이후 오승환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활약하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그는 2019년 여름 삼성으로 복귀한 뒤 올해까지 활약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중반부터 다소 어려움을 겪어 마무리를 내줬고,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로 2군에 머무른 날이 더 많다.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세이브는 549개.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KBO 및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막판에 은퇴 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승환은 이만수(22) 양준혁(10) 이승엽(36)에 이어 구단 사상 4번째 영구결번(21) 지정을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06 16:43
프로야구

두산 강승호 1군 복귀 "LG 3연속 좌완 선발 대비, 부주장 역할도 기대" [IS 잠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31)가 1군에 복귀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강승호와 김대한(외야수), 이교훈(투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강승호의 1군 복귀가 가장 눈에 띈다. 강승호는 올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216 3홈런 26타점의 부진 속에 지난달 25일 2군에 내려갔다.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강승호가 2군에 내려간 지 열흘이 넘어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했다. 또 2군에서 좋은 활약에다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경기 영상도 계속 체크했다"라며 "또 LG가 이번 3연전에 모두 왼손 선발 투수가 나올 예정이라 (우타자인) 강승호를 1군에 올렸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손주영을 시작으로 최채흥(6일)-송승기(7일) 등 좌완 선발 투수를 사흘 연속 내세울 예정이다. 강승호는 지난 29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3연전에 모두 출장해 10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5개 중 홈런 2개, 2루타 1개가 포함되어 있다. 팀 분위기도 고려했다. 조 감독대행은 "코어를 맡아줘야 할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라며 "강승호가 부주장을 맡고 있다. 강승호가 중간 연차에서 중심을 맡아 좋은 역할을 선보이며 본인의 장점을 발휘했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한편 두산은 지난 4일 박정수(투수), 이선우(내야수), 전다민(외야수)을 2군에 내려보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5 17:25
프로야구

잠실로 돌아온 LG 오스틴, 프리배팅에서 홈런 펑펑...5일 1군 등록 [IS 잠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1군에 복귀했다. 경기 전 프리배팅에서 홈런 타구를 여러차례 생산했다. 오스틴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프리배팅 훈련에 참가했다. LG는 전날(4일) 외야수 김현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오스틴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스틴은 5일 두산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전망이다. 오스틴은 지난 3일 옆구리 통증을 호소,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구단은 "오스틴이 복귀까지 약 4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틴은 지난 30일 최종 검진에서 "근육이 완전히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오스틴은 2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벌인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부상 후 치른 첫 실전이었다. 지난 3일 경기는 우천 순연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43을 기록했다. OPS는 0.912로 4위였다. 후반기 13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오스틴의 복귀로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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