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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쇼트트랙 판정 제소, 실익은 있나

대한체육회가 쇼트트랙 판정 관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다. 제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대한체육회는 8일 베이징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피땀 흘린 젊은 쇼트트랙 젊은 선수들의 4년의 청춘을 지켜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선수단을 대표해서 사죄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담보되어야 한다. 이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80억 인류 전원이 심판"이라고 역설했다. 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선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실격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는 중국 선수들과 접촉이 없었으나 페널티를 받았다. 이어 열린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마저 실격되면서,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이 금·은메달을 획득했다. 윤 단장은 "현장에서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항의서한을 발송했다"며 "IOC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위원을 통해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도 요청했다. ISU 회장단을 선수단장이 면담할 계획이다. 강력한 항의와 재심 요청 및 재발 방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홍근 단장은 "일부에서 선수단을 귀국시키는 등 대회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더 많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고,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더 열심히 뛰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체육회는 기자회견에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준결승 판정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즉석 CAS에 제소하겠다.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면서 "선수단은 어제 현장에서 강력하게 의의를 제기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IOC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CAS는 국제 스포츠 분쟁을 해결하는 재판소다. 약물, 출전 자격 및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와 법률 전문가들이 모였다. 1994년부터는 IOC로부터 독립했다. 우리나라가 CAS에 처음 제소한 건 2004년 아테네 여름올림픽 체조 양태영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 양태영은 남자 개인종합 경기에서 폴 햄(미국)에게 0.049점 차로 밀려 금메달을 내줬다. 심판 한 명이 가산점 0.2점의 연기를 0.1로 계산한 게 문제였다. 국제체조연맹은 오심을 인정했으나 CAS는 "심판의 실수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번복 대상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2012년엔 런던 여름올림픽과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결정적인 오심이 있었다. 런던 대회에선 펜싱 신아람의 여자 에페 준결승 경기 도중 심판이 1초를 지나치게 길게 적용했다. 1초 동안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은 네 번이나 공격했고, 결국 득점을 올려 신아람이 역전패했다. 소치에선 피겨 여왕 김연아가 뛰어난 연기를 펼쳤으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당시 체육회는 CAS 제소를 검토했으나 "판정에 부정이 개입했거나 의도적인 잘못이 아니면 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국제변호사 조언에 따라 포기했다. 이번에도 항의와 CAS 제소가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SU는 8일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의 판정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회 규정에서도 심판의 판정은 올림픽 기간 항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CAS 제소도 시간이 오래 걸릴뿐만 아니라 심판 판정에 대한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사실상 기대할 부분은 없다고 봐야 한다. 아무리 빨라도 한 달, 보통은 여러 달이 걸려서 최종 판정이 나온다. 메달이 걸린 상황이라면 최상의 케이스로 메달을 하나 더 주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 선수들은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구제 받을 수 있는 내용도 없다"고 짚었다. 체육회 역시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소를 결정한 건 앞으로 남은 6종목에서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판정 논란을 줄이겠다는 의지다. 윤강로 원장은 "실질적인 우리 목표는 한국의 메달밭인 1500m를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더 이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쪽에 모아져야 한다. IOC 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쇼트트랙 판정 논란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정도가 되어야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ISU 국제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은 "명백한 오심이다. 하지만 심판진의 권위가 떨어지기 때문에 ISU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항의와 CAS 제소 등이)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윤홍근 단장도 "경각심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효경·안희수 기자 김효경, 안희수 2022.02.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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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때도 안했던 CAS 제소… 대한체육회는 왜

대한체육회가 쇼트트랙 판정 관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다. 제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대한체육회는 8일 베이징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피땀 흘린 젊은 쇼트트랙 젊은 선수들의 4년의 청춘을 지켜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선수단을 대표해서 사죄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담보되어야 한다. 이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80억 인류 전원이 심판"이라고 역설했다.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선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실격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는 중국 선수들과 접촉이 없었으나 페널티를 받았다. 이어 열린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마저 실격되면서,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이 금·은메달을 획득했다.윤 단장은 "현장에서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항의서한을 발송했다"며 "IOC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위원을 통해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도 요청했다. ISU 회장단을 선수단장이 면담할 계획이다. 강력한 항의와 재심 요청 및 재발 방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홍근 단장은 "일부에서 선수단을 귀국시키는 등 대회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더 많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고,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 더 열심히 뛰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체육회는 기자회견에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준결승 판정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즉석 CAS에 제소하겠다.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면서 "선수단은 어제 현장에서 강력하게 의의를 제기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IOC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CAS는 국제 스포츠 분쟁을 해결하는 재판소다. 약물, 출전 자격 및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와 법률 전문가들이 모였다. 1994년부터는 IOC로부터 독립했다. 우리나라가 CAS에 처음 제소한 건 2004년 아테네 여름올림픽 체조 양태영 이후 19년 만이다.당시 양태영은 남자 개인종합 경기에서 폴 햄(미국)에게 0.049점 차로 밀려 금메달을 내줬다. 심판 한 명이 가산점 0.2점의 연기를 0.1로 계산한 게 문제였다. 국제체조연맹은 오심을 인정했으나 CAS는 "심판의 실수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번복 대상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2012년엔 런던 여름올림픽과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결정적인 오심이 있었다. 런던 대회에선 펜싱 신아람의 여자 에페 준결승 경기 도중 심판이 1초를 지나치게 길게 적용했다. 1초 동안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은 네 번이나 공격했고, 결국 득점을 올려 신아람이 역전패했다. 소치에선 피겨 여왕 김연아가 뛰어난 연기를 펼쳤으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당시 체육회는 CAS 제소를 검토했으나 "판정에 부정이 개입했거나 의도적인 잘못이 아니면 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국제변호사 조언에 따라 포기했다.이번에도 항의와 CAS 제소가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SU는 8일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의 판정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회 규정에서도 심판의 판정은 올림픽 기간 항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CAS 제소도 시간이 오래 걸릴뿐만 아니라 심판 판정에 대한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사실상 기대할 부분은 없다고 봐야 한다. 아무리 빨라도 한 달, 보통은 여러 달이 걸려서 최종 판정이 나온다. 메달이 걸린 상황이라면 최상의 케이스로 메달을 하나 더 주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 선수들은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구제 받을 수 있는 내용도 없다"고 짚었다.체육회 역시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소를 결정한 건 앞으로 남은 6종목에서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판정 논란을 줄이겠다는 의지다. 윤강로 원장은 "실질적인 우리 목표는 한국의 메달밭인 1500m를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더 이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쪽에 모아져야 한다. IOC 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쇼트트랙 판정 논란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정도가 되어야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ISU 국제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은 "명백한 오심이다. 하지만 심판진의 권위가 떨어지기 때문에 ISU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항의와 CAS 제소 등이)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윤홍근 단장도 "경각심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08 12:49
스포츠일반

코로나에 외교 보이콧까지…베이징올림픽 ‘반의 반쪽’ 되나

임인년(壬寅年)은 4년 주기로 돌아오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해다. 다음 달 베이징 겨울올림픽으로 문을 연 뒤 9월 아시안게임(중국 항저우)을 거쳐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으로 마무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가라앉은 지구촌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이런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열기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바이러스의 공포가 가장 크다.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세계 각 지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다음 달 4일 개막을 앞둔 베이징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무관중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최근 베이징에서 140㎞ 떨어진 톈진에서 수십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중국 당국은 톈진 시민 1500만 명의 전수검사를 결정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도쿄 여름올림픽 개최 직전과 비슷한 분위기다. 도쿄 조직위는 관중 입장 허용 여부를 고민하다 개막을 2주 앞두고 무관중 개최를 전격 결정했다.베이징 조직위는 관중 입장 여부와 별개로 지난 4일부터 각국 선수단을 외부와 철저히 격리하는 ‘폐쇄 루프’ 방식을 가동했다.베이징 올림픽을 흔드는 또 다른 변수는 ‘정치’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 국가 중 다수가 대회 기간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신장위구르 지역을 비롯해 중국 내에서 공공연히 자행되는 인권 탄압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중국 고위층 인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5)의 폭로도 반중 정서를 부채질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의 선수 인권 탄압 상황을 인지하고도 침묵하고 있다”며 토마스 바흐(69·독일) IOC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북한이 불참을 확정지은 것도 베이지 올림픽 조직위로선 달갑잖은 뉴스다.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단은 코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금메달 1~2개를 따내 종합 15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게 목표다. 4년 전 평창(금5·은8·동4, 종합 7위)과 비교하면 초라한 목표지만, ‘메달밭’ 쇼트트랙 내홍과 겨울 스포츠의 특수 상황 등을 고려해 기대치를 확 낮췄다. 쇼트트랙 남녀 간판 최민정(24·성남시청)과 황대헌(23·한국체대),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7·하이원) 등이 금빛 기대주다.정치적 논란에 휘말린 올림픽과 달리 카타르 월드컵은 ‘돈’이 가장 큰 변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2026년 열리는 차기 대회(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개최)부터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린다. 여기에 1930년 첫 대회 이후 줄곧 유지해온 4년 주기 개최 간격을 2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FIFA는 월드컵 2년 단위 개최 검토 배경에 대해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시대다. 4년에 한 번 대회를 치르는 기존 방식은 더는 경쟁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하자 FIFA가 수입 극대화를 위해 과도한 욕심을 부린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FIFA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월드컵 본선 개최국을 48개국으로 늘릴 경우 대회당 기존 55억 달러(6조6200억 원) 수준이던 FIFA 수입이 65억 달러(7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회 개최 주기가 짧아질수록 수입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대회 개최 주기 변경에 따른 대륙별 입장 차는 크다. 유럽·남미 등 프로리그가 활성화된 지역에선 반대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면 아시아·아프리카 등 ‘축구 변방’으로 취급받던 대륙은 FIFA의 노력을 지지하는 모양새다. 대한축구협회도 지난해 월드컵 2년 주기 개최 방안을 공개 지지했다.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이달 27일 레바논전과 다음 달 1일 시리아전을 모두 이기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2.01.10 08:48
스포츠일반

베이징올림픽 목표는 ‘제로 코로나’

2022년 겨울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베이징은 2008년 여름올림픽에 이어 겨울 대회까지 여는 최초의 도시가 됐다. 2008년 대회는 화려하게 치렀지만, 이번엔 절차와 인력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이른바 ‘제로(0) 코로나’를 목표로 초강력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다.성화 봉송 일정부터 사흘로 대폭 축소됐다. 대회 직전 베이징과 외곽의 옌칭(延慶),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 등 올림픽이 열리는 세 곳에서만 행사를 진행한다. 2008년엔 중국에서만 3개월 넘게 성화 봉송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지난 25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방역 매뉴얼의 골자는 ‘폐쇄 관리’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은 전용 교통편과 숙소 및 부대시설, 경기장 및 훈련장 등만 다녀야 한다. 선수단의 공간을 외부와 격리된 폐쇄 구역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지난여름 도쿄올림픽도 ‘버블 방역’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도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관계자는 400명이 넘었다.베이징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팀 관계자, 취재 인력 등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면 21일간 격리해야 한다.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화한 셈이다. 선수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도쿄올림픽은 무관중이었지만 베이징올림픽은 관중과 함께한다. 중국은 지난달 산시(陝西)성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올림픽 관중 수용 가능 규모를 가늠하기 위해 유관중 실험을 했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신 해외 관중의 경기 관람은 불가능하다. 중국 본토에 거주하며 방역 조건을 충족한 이들만 입장권을 살 수 있다. 현재 중국의 대규모 행사는 백신 접종을 마치고 48시간 이내 핵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입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베이징올림픽이 중국의 바람대로 ‘위드 코로나’가 아닌 ‘제로 코로나’가 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베이징 시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의 베이징 진입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또 사람들에게 베이징을 떠나지 말 것도 권고하고 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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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2032올림픽 개최지 단독 입후보…남북 공동개최 불발

다음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앞두고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단독 입후보했다. IOC 집행위원회를 통과했고, 총회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같은 해 올림픽을 유치해 남북 공동개최 형태로 치르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은 물거품이 됐다. IOC는 11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만장일치로 선택했다. 총회는 도쿄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7월21일에 열리는데, 여기서 전 세계 IOC 가맹국의 승인을 얻어 최종 확정한다. IOC는 2월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다. 서울-평양(대한민국ㆍ북한), 도하(카타르), 부다페스트(헝가리), 라인-루르(독일), 청두-충칭(중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뉴델리(인도), 이스탄불(터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여러 경쟁 도시를 제쳤다. 유일하게 IOC와 협상 1단계인 ‘지속 대화’ 단계를 통과한 브리즈번은 2단계 ‘집중 대화’ 단계로 올라서 그간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에 대한 실사를 받아왔다. 브리즈번이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선정될 경우, 호주는 1956년(멜버른), 2000년(시드니)에 이어 올림픽을 세 번 치르는 나라가 된다. 이번 결정에 대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국민적인 지지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어우러졌다. 브리즈번이 11년 뒤 올림픽을 개최해야하는 당위성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리 정부는 2032년 올림픽을 남북한 공동으로 개최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었지만, 북한의 비협조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올림픽 공동개최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과 논의를 일절 중단한 상태다. 최근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고,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중도에 기권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 것도 개최지 선정 경쟁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6.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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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개최 사실상 무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32년 여름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이 대회를 유치해 남북이 공동개최하며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우리 정부의 구상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IOC는 25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을 2032 여름 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선정한 여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권고를 승인했다. 당초 2032년 대회는 서울-평양을 포함해 도하(카타르), 부다페스트(헝가리), 라인-루르(독일), 청두-충칭(중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뉴델리(인도), 이스탄불(터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여러 도시들이 개최 의사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IOC가 2032년 여름올림픽 우선 협상지를 서둘러 결정한 배경에 대해 ‘북한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남북 공동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자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지만, IOC 위원들은 북한의 불확실성을 감점 요인으로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이후 남북정상회담에 응하는 등 한반도에 ‘스포츠발 훈풍’이 불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북미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남북 관계가 빠르게 경색되며 북한의 변동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북한은 평창올림픽 직후엔 2032년 올림픽을 공동 개최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긍정적이었지만,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가 빠진 이후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IOC는 향후 브리즈번을 2032올림픽 단일 협상 파트너로 삼아 대회 유치 2단계인 ‘목표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IOC는 브리즈번과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대회 개최 의사를 밝힌 나머지 지역과도 1단계 ‘지속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브리즈번이 대회 유치가 결렬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2.25 11:04
스포츠일반

베이징 올림픽 1년 앞으로… 시진핑은 성공 개최 자신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 미뤄진 도쿄 올림픽에 비해 여유있지만, 정상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성공 개최를 자신한다. 2018 평창에 이어 또다시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겨울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베이징은 2008년 여름올림픽을 개최했다. 겨울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최초로 동하계 대회를 모두 여는 도시가 됐다. 빙상 종목은 베이징, 설상종목은 장자커우, 썰매 종목은 옌칭에서 열린다.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올해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도 아직까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와 IOC는 프로세스대로 진행중이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단장간 회의도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순조롭지만 방역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3월 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정상개최가 최종결정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시진핑 주석은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비친다. 시 주석은 지난달 19일 건설중인 올림픽 경기장 네 곳을 직접 시찰했다. 이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며 "베이징 올림픽이 완벽한 성공이라는 영예를 안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도 '정상 개최'를 공언했다. 하지만 빙상과 스키 종목의 1~2월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지 못하는 등 준비에 차질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1일 발생자 세자리 숫자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점점 줄고 있다. 3일엔 30명을 기록했다. 베이징 조직위는 '그린 올림픽'을 표방한다. 공장 터에 중국 대표팀 선수들 훈련장을 만들고, 가동을 멈춘 냉각탑 발전장치 옆에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장을 조성했다. 2008년 올림픽 시설도 재활용하고 있다. 개·폐막식은 하계 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새 둥지)를 재활용한다. 수영 경기가 열렸던 국가아쿠아틱센터는 컬링장으로 변신한다. 배구와 농구가 열렸던 서우두체육관과 캐딜락 아레나는 빙상장과 아이스하키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팬더인 빙둔둔(氷墩墩)’이다. '빙'은 얼음으로 순결과 강인함을 상징한다. '둔둔'은 중국에서 흔히 쓰이는 아이들의 애칭으로 건강, 활발, 귀여움 등의 뜻을 담고 있다. 평창 올림픽보다 금메달 숫자는 7개 늘어난 109개다. ▲바이애슬론(11개) ▲ 봅슬레이·스켈레톤(4개·2개) ▲ 컬링(3개) ▲ 아이스하키(2개) ▲ 루지(4개) ▲ 스케이팅(피겨 5개·쇼트트랙 9개·스피드 14개) ▲ 스키(알파인 11개·크로스컨트리 12개·프리스타일 13개·노르딕 콤바인 3개·스키점프 5개·스노보드 11개) 등 7개 종목이 치러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2.03 10:37
스포츠일반

도쿄올림픽, 7월에 열릴까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함께 지구촌이 바이러스 극복 의지를 키워가는 가운데, 스포츠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새해 지구촌 스포츠 최대 이벤트는 도쿄 여름올림픽이다.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광풍으로 1년 늦춰졌다.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한다. 올림픽 역사상 전쟁 때문에 취소한 적은 있어도, 전염병 같은 천재지변으로 연기하기는 처음이다. 따라서 여름 올림픽이 홀수해에 열리는 것도 처음이다. 일찌감치 올림픽 본선 출전자를 가린 종목도 있지만, 대부분 예선 일정조차 정하지 못했다. 시간이 촉박해 합리적인 조율이 필요하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해 설정한 대로 ‘금메달 5~7개, 종합 10위권 이내’가 목표다. 양궁, 태권도, 사격 등 효자 종목에서 금빛 소식을 기대한다. 한국 팬들이 손꼽을 스포츠 빅이슈는 손흥민(29)의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이다. 2015년 입단 이후 지난해까지 99골을 기록했다. 2일 오후 9시(한국시각)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활약은 황희찬(25·라이프치히), 이재성(29·홀슈타인 킬), 황의조, 권창훈(이상 27·이상 보르도) 등 다른 유럽파에도 자극제다. 다음 달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가 아시아 대표로 출전하는 국제축구연맹(UEFA) 클럽월드컵이 카타르에서 열린다. 현장 지도자로 돌아온 홍명보(52) 감독의 복귀 무대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A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최종예선에 나선다. 6월 7일의 남북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프로축구 K리그는 이르면 다음 달 말 개막한다. 4월은 야구다. 2일에는 메이저리그(MLB)가 개막한다. 빅리그 최정상급 투수 류현진(34·토론토)은 뉴욕 양키스와 원정 개막전을 통해 시즌을 시작한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최지만(30·탬파베이)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6)이 샌디에이고에 합류한다. 팬 입장에선 즐길 경기 옵션이 늘었다. KBO리그는 바로 다음 날인 3일 개막한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NC 다이노스가 2년 연속 우승으로 ‘왕조’의 개막을 알릴지 관심사다. 창단 후 첫 외국인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49·베네수엘라) 감독을 맞는 한화가 긴 부진에서 탈출할지도 관심 포인트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는 7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새해를 연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개막전이다. 상반기 내내 골프는 세계 랭킹 경쟁으로 흥미를 끈다. 남자는 6월 21일, 여자는 6월 28일 발표하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권의 주인을 가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준우승자 임성재(23)가 4월 8일 열리는 제85회 마스터스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도 큰 관심사다. 여자 골프는 상반기에만 메이저 대회가 세 차례다. 세계 1위 고진영(26), 2위 김세영(28), 3위 박인비(33)의 세계 랭킹 싸움도 볼만하다. 송지훈·배영은·김지한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1.01 09:31
스포츠일반

카타르, 중동 최초 올림픽 개최 도전

카타르가 2032년 여름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섰다. 카타르올림픽위원회는 27일(현지시각) 2032년 올림픽·패럴림픽을 유치 의향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유치 의향서는 IOC와 대화를 위한 절차다. IOC는 저비용으로 지속 가능한 효율성 높은 올림픽을 치르고자 2019년에 유치 절차를 바꿨다. 우선 IOC가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국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대화를 시작한다. 카타르는 조만간 IOC와 본격적으로 대화할 예정이다. IOC 산하 동·하계 미래유치위원회는 유치 희망지 중 1개 이상의 최적지를 선별해 '집중 목표 대화'를 진행하고, IOC 집행위원회의 검토와 추천을 거쳐 IOC 총회가 투표로 최종 유치지를 결정한다. 카타르가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16년과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신청했지만,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카타르는 2006년 도하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렀다. 2022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도 연다. 셰이크 하마드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올림픽위원장은 성명에서 "중동 지역에서 올림픽이 열린 적이 없다. 올림픽의 오륜은 전 세계인의 평화, 통합, 희망의 상징으로 카타르의 올림픽 유치 의향 발표는 우리의 관심을 증진하고 올림픽이 카타르의 장기 발전 목표에 어떻게 도움을 줄지 규명하는 IOC 미래유치위원회와의 의미 있는 대화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남북은 서울과 평양에서 2032년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2019년 IOC에 전달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7.28 15:30
스포츠일반

태권도는 여름올림픽 모범 종목... 평가등급 A2로 상향

세계태권도연맹(WTㆍ총재 조정원)이 여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ASOIF)의 거버넌스 평가에서 상위 두 번째에 해당하는 A2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ASOIF는 17일 스위스 로잔에서 2020 도쿄올림픽 종목 33개 중 복싱과 가라테를 제외한 31개 종목의 2019-20시즌 거버넌스 평가 결과를 A1과 A2, B, C의 네 그룹으로 나눠 발표했다. 앞선 시즌에 B그룹에 속해 있던 WT는 이번 평가에서 A2그룹으로 위치가 상향 조정돼 올림픽 종목으로서 굳건한 위상을 거듭 인정바았다. WT는 ASOIF가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 2016-17시즌에 C그룹에서 출발해 B그룹을 거쳐 A2까지 차근차근 위상을 끌어올렸다. WT는 주요 평가지표인 ^투명성 ^신뢰성 ^민주성 ^스포츠 개발ㆍ화합ㆍ협력 ^컨트롤 매커니즘 등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나 투명성 부분에서 가장 높은 배점을 이끌어냈다. WT가 외부 전문가들을 각 분과위원에 배치하고, 필요한 정책과 대안을 끊임 없이 모색하며 재정 투명성 및 사업 지속성을 높여나간 게 올림픽 종목을 통틀어 주목할 만한 모범 사례로 평가 받았다. WT는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15명, 여자 15명의 심판을 배정해 올림픽 종목을 통틀어 최초로 성 평등을 실현했고, 국제경기연맹 중 처음으로 전세계 난민과 불우 청소년을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을 설입해 인류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조정원 WT 총재는 “높은 수준의 거버넌스를 구현하기 위한 WT의 노력이 ASOIF의 인정을 받아 기쁘다”면서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모범적인 국제연맹으로 위치를 확고히 하도록 더 많은 분야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름 올림픽 정식 종목 중 최상위 레벨인 A1그룹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배드민턴과 승마, 축구, 테니스, 사이클, 럭비 등 6개 종목이었다. A2 그룹에는 태권도를 비롯해 농구, 펜싱, 탁구, 레슬링, 육상, 요트, 트라이애슬론 등이 포함됐다. 체조, 하키, 배구 등 11개 종목이 B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유도, 수영, 역도 등 6개 종목은 가장 낮은 C등급으로 분류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6.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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