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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호주 브리즈번, 2032올림픽 개최지 단독 입후보…남북 공동개최 불발

다음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앞두고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단독 입후보했다. IOC 집행위원회를 통과했고, 총회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같은 해 올림픽을 유치해 남북 공동개최 형태로 치르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은 물거품이 됐다. IOC는 11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만장일치로 선택했다. 총회는 도쿄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7월21일에 열리는데, 여기서 전 세계 IOC 가맹국의 승인을 얻어 최종 확정한다. IOC는 2월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다. 서울-평양(대한민국ㆍ북한), 도하(카타르), 부다페스트(헝가리), 라인-루르(독일), 청두-충칭(중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뉴델리(인도), 이스탄불(터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여러 경쟁 도시를 제쳤다. 유일하게 IOC와 협상 1단계인 ‘지속 대화’ 단계를 통과한 브리즈번은 2단계 ‘집중 대화’ 단계로 올라서 그간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에 대한 실사를 받아왔다. 브리즈번이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선정될 경우, 호주는 1956년(멜버른), 2000년(시드니)에 이어 올림픽을 세 번 치르는 나라가 된다. 이번 결정에 대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국민적인 지지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어우러졌다. 브리즈번이 11년 뒤 올림픽을 개최해야하는 당위성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리 정부는 2032년 올림픽을 남북한 공동으로 개최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었지만, 북한의 비협조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올림픽 공동개최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과 논의를 일절 중단한 상태다. 최근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고,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중도에 기권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 것도 개최지 선정 경쟁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6.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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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개최 사실상 무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32년 여름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호주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이 대회를 유치해 남북이 공동개최하며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우리 정부의 구상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IOC는 25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을 2032 여름 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선정한 여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권고를 승인했다. 당초 2032년 대회는 서울-평양을 포함해 도하(카타르), 부다페스트(헝가리), 라인-루르(독일), 청두-충칭(중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뉴델리(인도), 이스탄불(터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여러 도시들이 개최 의사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IOC가 2032년 여름올림픽 우선 협상지를 서둘러 결정한 배경에 대해 ‘북한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남북 공동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자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지만, IOC 위원들은 북한의 불확실성을 감점 요인으로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이후 남북정상회담에 응하는 등 한반도에 ‘스포츠발 훈풍’이 불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북미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남북 관계가 빠르게 경색되며 북한의 변동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북한은 평창올림픽 직후엔 2032년 올림픽을 공동 개최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긍정적이었지만,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가 빠진 이후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IOC는 향후 브리즈번을 2032올림픽 단일 협상 파트너로 삼아 대회 유치 2단계인 ‘목표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IOC는 브리즈번과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대회 개최 의사를 밝힌 나머지 지역과도 1단계 ‘지속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브리즈번이 대회 유치가 결렬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2.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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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1년 앞으로… 시진핑은 성공 개최 자신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베이징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 미뤄진 도쿄 올림픽에 비해 여유있지만, 정상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성공 개최를 자신한다. 2018 평창에 이어 또다시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겨울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베이징은 2008년 여름올림픽을 개최했다. 겨울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최초로 동하계 대회를 모두 여는 도시가 됐다. 빙상 종목은 베이징, 설상종목은 장자커우, 썰매 종목은 옌칭에서 열린다.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올해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도 아직까지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와 IOC는 프로세스대로 진행중이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단장간 회의도 열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순조롭지만 방역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3월 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정상개최가 최종결정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시진핑 주석은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비친다. 시 주석은 지난달 19일 건설중인 올림픽 경기장 네 곳을 직접 시찰했다. 이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며 "베이징 올림픽이 완벽한 성공이라는 영예를 안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도 '정상 개최'를 공언했다. 하지만 빙상과 스키 종목의 1~2월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지 못하는 등 준비에 차질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1일 발생자 세자리 숫자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점점 줄고 있다. 3일엔 30명을 기록했다. 베이징 조직위는 '그린 올림픽'을 표방한다. 공장 터에 중국 대표팀 선수들 훈련장을 만들고, 가동을 멈춘 냉각탑 발전장치 옆에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장을 조성했다. 2008년 올림픽 시설도 재활용하고 있다. 개·폐막식은 하계 올림픽 주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새 둥지)를 재활용한다. 수영 경기가 열렸던 국가아쿠아틱센터는 컬링장으로 변신한다. 배구와 농구가 열렸던 서우두체육관과 캐딜락 아레나는 빙상장과 아이스하키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팬더인 빙둔둔(氷墩墩)’이다. '빙'은 얼음으로 순결과 강인함을 상징한다. '둔둔'은 중국에서 흔히 쓰이는 아이들의 애칭으로 건강, 활발, 귀여움 등의 뜻을 담고 있다. 평창 올림픽보다 금메달 숫자는 7개 늘어난 109개다. ▲바이애슬론(11개) ▲ 봅슬레이·스켈레톤(4개·2개) ▲ 컬링(3개) ▲ 아이스하키(2개) ▲ 루지(4개) ▲ 스케이팅(피겨 5개·쇼트트랙 9개·스피드 14개) ▲ 스키(알파인 11개·크로스컨트리 12개·프리스타일 13개·노르딕 콤바인 3개·스키점프 5개·스노보드 11개) 등 7개 종목이 치러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2.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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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중동 최초 올림픽 개최 도전

카타르가 2032년 여름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섰다. 카타르올림픽위원회는 27일(현지시각) 2032년 올림픽·패럴림픽을 유치 의향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유치 의향서는 IOC와 대화를 위한 절차다. IOC는 저비용으로 지속 가능한 효율성 높은 올림픽을 치르고자 2019년에 유치 절차를 바꿨다. 우선 IOC가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국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대화를 시작한다. 카타르는 조만간 IOC와 본격적으로 대화할 예정이다. IOC 산하 동·하계 미래유치위원회는 유치 희망지 중 1개 이상의 최적지를 선별해 '집중 목표 대화'를 진행하고, IOC 집행위원회의 검토와 추천을 거쳐 IOC 총회가 투표로 최종 유치지를 결정한다. 카타르가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16년과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신청했지만,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카타르는 2006년 도하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렀다. 2022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도 연다. 셰이크 하마드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올림픽위원장은 성명에서 "중동 지역에서 올림픽이 열린 적이 없다. 올림픽의 오륜은 전 세계인의 평화, 통합, 희망의 상징으로 카타르의 올림픽 유치 의향 발표는 우리의 관심을 증진하고 올림픽이 카타르의 장기 발전 목표에 어떻게 도움을 줄지 규명하는 IOC 미래유치위원회와의 의미 있는 대화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남북은 서울과 평양에서 2032년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2019년 IOC에 전달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7.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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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연기’에 꼬인 스케줄···2032 남북올림픽 유치전 문제없나

도쿄올림픽 연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게 골치 아픈 숙제다. 올림픽은 2주 넘게 수백 건의 경기가 동시다발로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주인공인 선수단과 관중은 물론, 경기 진행을 위한 인원과 기자단까지 합하면 수만 명이 매일 움직인다. IOC는 올림픽에 앞서 전체 위원들이 모이는 총회를 여는 데, 여기에선 차기 올림픽 개최지 선정 비밀 투표 등의 주요 결정이 내려진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이런 일정도 도미노로 순연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여기에 한국이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 문재인 정부가 2032년 여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의사를 이미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의 호응이 없는 상황에서 국제 스포츠계에선 관련 가능성엔 보수적 접근이 지배적이지만, 남북 관계의 특성상 급작스러운 진전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주요 변수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 2032년 올림픽 유치전의 스케줄 변경이다. IOC는 관례상 7년 전에 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한다.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된 때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IOC 총회였다. 2032년 올림픽 개최지도 이대로라면 2025년에 결정된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이유로 가뜩이나 일이 많아진 IOC가 이를 미룰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캐나다의 IOC 전문지인 게임즈비드의 로버트 리빙스톤 편집장은 중앙일보에 e메일로 “도미노처럼 많은 일정이 뒤로 밀릴 수도 있고, 2032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 역시 그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전화 기자회견에서 원론적 답만 내놓았다. 중앙일보가 “2032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 타이밍과, 남북 공동 개최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는가”라고 묻자 바흐 위원장은 “미래의 올림픽은 나중에 결정될 것”이라며 “한국의 뜻은 잘 알고 있고, 다른 국가들도 (2032년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른 나라들의 참여도 독려한다”고만 말했다. 답은 아직 미정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바흐 위원장과도 가까운 장-루프 샤펠레 로잔대 교수에게 e메일을 보냈더니 “도쿄 2020의 연기가 한국의 2032 공동 개최를 위한 유치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답을 내놨다. 샤펠레 교수는 “(2032년 유치전은 IOC 내) 여름올림픽 개최 위원회가 전략적으로 결정해 IOC의 집행위에 제안한 뒤 IOC 총회로 넘어가는 수순”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앞으로 5년 후(2025년)에 결정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내 IOC 전문가로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양성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강준호 교수는 통화에서 “2032년 개최되는 올림픽을 결정하는 타이밍 자체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원래대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IOC의 개최지 결정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는 전환기이기 때문에 (타이밍뿐 아니라) 모든 상황이 유동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흐 위원장은 2011년 당선 후 일성으로 “IOC엔 혁명까진 아니더라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유치전 과정부터 뜯어고쳤다. 도쿄올림픽 이후인 2024년과 2028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를 한꺼번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프랑스 파리로 선정한 것 자체가 IOC 사상 처음이었다. 강준호 교수는 “IOC도 이젠 각국의 올림픽 유치전이 과거와 똑같을 수 없다는 점을 자각하고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게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2020.03.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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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이후 20년 만에···이탈리아 세번째 동계올림픽

우리에게 토리노의 추억으로 익숙한 이탈리아가 다시 한 번 겨울올림픽을 개최한다. 이번에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총회에서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가 2026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오레와 유치전을 펼쳤던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는 총 47표를 얻어 34표를 얻은 스톡홀름·오레를 제치고 2026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956년(코르티나담페초) 2006년(토리노)에 이어 세 번째로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2022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선정 당시 베이징(44표)과 알마티(40표)가 박빙의 접전을 벌였던 것에 비해, 비교적 큰 표 차이다.이탈리아는 수도 로마에 이어 제2의 도시로 손꼽히는 밀라노와 1956년 겨울올림픽 개최지였던 동북부 산악 도시 코르티나담페초를 앞세워 일찍부터 유치전에 나섰다. 이탈리아는 최근 몇 년 동안 로마를 앞세워 여름올림픽 유치에 열의를 보였으나, 2020년 올림픽 유치전 때에는 재정난으로 계획이 좌절됐고 2024년은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진영에 속한 로마 시장의 완강한 반대로 중도에 좌절된 바 있다. 그러나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면서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당초 토리노를 포함해 3개 도시 공동으로 개최하려던 계획이 도중에 틀어지는 악재 속에서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가 스톡홀름·오레를 꺾고 유치에 성공한 배경에는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평가위원회 보고서에 실린 주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국의 겨울올림픽 유치를 지지하는 비율은 스웨덴이 55%, 이탈리아가 83%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관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 역시 이탈리아 정부의 강력한 대회 지원 계획과 이탈리아 국민의 열렬한 유치 의지가 승패를 갈랐다고 소개했다.지금까지 한 번도 겨울올림픽을 유치한 적 없는 스웨덴은 스테판 뢰벤 총리를 필두로 범정부적 지원에 나섰으나 또다시 고배를 들고 말았다. 스웨덴은 최근 41년간 8번이나 겨울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지만 한 번도 유치에 성공하지 못했다. 스웨덴이 올림픽을 유치한 건 1912년 하계올림픽이 유일하다.유치전에서 승리한 이탈리아는 2026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겨울올림픽을 개최하고, 3월 6일부터 15일까지 같은 도시에서 겨울패럴림픽을 개최한다. 아이스하키·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은 밀라노에서, 썰매·여자 알파인스키 등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남자 알파인스키·스노보드 등은 발텔리나, 크로스컨트리·스피드스케이팅 등은 발 디 피엠메에서 열기로 했다. 또 경기장 14곳 중 13곳을 기존 시설과 철거 가능한 임시 시설로 채워 새 경기장 건설과 유지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가 책정한 개최 비용은 평창이나 베이징 때와 비교해 크게 낮아진 15억 달러(약 1조7400억원) 선이다.한편 2026년 겨울올림픽 유치에는 애초 스위스 시옹·오스트리아 그라츠·캐나다 캘거리 등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막대한 유치 비용과 사후 시설 사용 문제 등으로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유치 의사를 철회했다. 유치를 노리던 일본 삿포로는 지난해 강진 피해 이후 2030년 대회 도전으로 선회했고, 터키 에르주룸은 신청 절차에서 IOC로부터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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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니게우 2시간8분11초 JTBC서울마라톤 우승

이변은 없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아세파 니게우(30・에티오피아)가 2018 JTBC 서울마라톤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1999년 하프마라톤대회로 출발한 중앙 서울마라톤대회가 JTBC 서울마라톤대회로 명칭을 바꾼 뒤 치러진 첫 대회다. 니게우는 4일 서울 잠실~경기 성남 순환코스에서 열린 대회 풀코스(42.195㎞) 엘리트 국제부문에서 2시간8분1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2월 두바이 마라톤에서 개인 최고 기록(2시간4분6초)을 세운 니게우는 한국 대회 첫 출전에서 우승했다. 우승 상금 5만 달러(약 5600만원)를 받았지만, 기록 포상금(2시간6분 이내 2만 달러, 2시간7분 이내 1만 달러) 획득에는 실패했다. 레이스 막판까지 니게우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던 타리쿠 케베데(22・에티오피아)가 2시간8분19초로 2위, 압델라 고다나 제메다(26·에티오피아)가 2시간8분32초로 3위를 차지했다. 케베데와 제메다는 레이스 초반부터 니게우와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치열하게 순위를 다퉜다. 40㎞ 지점부터 니게우와 케베데의 2파전으로 좁혀졌고, 결승 지점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진입을 직전 막판 스퍼트에 나선 니게우가 케베데를 8초 차로 제쳤다. 니게우는 "이번 대회를 위해 석 달가량 준비했다. 코스나 날씨, 페이스메이커 등 모든 조건이 좋았다"며 "우승만 바라보고 레이스에 나섰다. 모든 걸 집중해 막판 스퍼트에 성공했고 우승했다. 우승하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다.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한국 마라톤 국가대표인 최민용(24・코오롱)이 2시간16분57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국제 부문을 포함한 순위는 12위다. 35㎞ 지점부터 치고 나간 최민용은 2위를 차지한 유치웅(26·삼성전자, 2시간18분38초)을 2분 가까운 차이로 제쳤다. 하지만 자신이 2015년 대구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16분19초의 개인 최고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3위는 2시간23분53초를 기록한 정영민(20·한국체대)이 차지했다. 최민용은 황영조·이봉주 이후 침체기에 빠진 한국 남자 마라톤이 2020 도쿄여름올림픽을 앞두고 키우는 기대주다. 최민용은 "아직 20대 중반이다. 마라토너는 30대 초반이 전성기라고 한다. 2020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한국 마라톤의 희망을 남기는 성적을 내고 싶다. 일단은 2시간9분대까지 기록을 단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여자 엘리트 부문 우승은 2시간38분52초에 풀코스를 완주한 김성은(29·삼성전자)에게 돌아갔다. 남자 엘리트 선수, 페이스메이커와 중반까지 보조를 맞췄던 김성은은 레이스 마지막 7㎞가량을 혼자 외롭게 달렸다. 개인 최고 기록이 2시간27분20초(2013년 서울국제마라톤)인 점을 고려할 때 치열하게 순위싸움을 벌일 경쟁자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대표 김재훈(29·한국전력)과 오는 17일 결혼하는 김성은은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결혼 선물을 두둑하게 받은 느낌"이라며 "부상 등으로 슬럼프를 겪은 뒤의 우승이어서 뜻깊다. 내년에 좀 더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말했다. 휠체어 마라톤 국제 부문에서는 니시다 히로키(34·일본)가 1시간29분23초의 기록으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풀코스(엘리트, 마스터스)와 10㎞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늦가을 단풍에 물든 거리를 달렸다. 구름도 거의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 레이스가 진행된 오전 내내 영상 6~14도에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달리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10㎞ 레이스는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출발해 잠실대교 북단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렸다. 참가자 1만여 명 중에는 유모차를 밀거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커플 운동복을 맞춰 입은 연인, 서로를 응원하며 달리는 동호회원 등이 많이 눈에 띄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04 13:14
스포츠일반

파리, 100년 만인 2024년 올림픽 유치… 2028년에는 LA

프랑스 파리가 100년 만에 여름올림픽을 개최한다.미국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식통을 인용해 2024년과 2028년 여름올림픽 개최지가 각각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결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024년 올림픽 유치를 놓고 LA와 경쟁해 온 파리는 LA가 IOC와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자동으로 2024년 유치 도시로 결정됐다.파리는 이로써 1900년, 192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시가 됐다. LA도 1932년, 198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한다. 지금껏 올림픽을 세 번 개최한 도시는 영국 런던(1908년·1948년·2012년)뿐이다.파리는 1992년·2008년·2012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가 번번이 실패했다. 그렇지만 올림픽 개최 100년을 맞이하는 2024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앞서 두 도시는 2024년 개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난 7월 IOC가 두 도시에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권을 주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결국 어떤 도시가 먼저 올림픽을 개최할지에 관심이 쏠렸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유치전을 벌인 파리는 2024년 개최를 고집하면서 2028년을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LA는 2028년 올림픽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여 왔다.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주 "협상 과정에서 2028년 유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LA올림픽 유치위원회(유치위)가 먼저 2024년 대신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이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LA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2028년 올림픽 개최 도시 계약을 투명하고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IOC는 이번 유치 도시 계약에 따라 LA올림픽 유치위에 18억 달러(약 2조205억원)를 재정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애초 2024년에서 2028년으로 올림픽 유치가 4년 지연돼 인프라 개발 계획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에 따른 피해 보조금 성격으로 IOC는 유스 스포츠 프로그램 확충의 명목도 보조금 지원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LA올림픽 유치위의 새로운 마케팅 협약과 곧 경신될 후원사들의 계약에 따라 IOC 보조금이 20억 달러(약 2조2450억원)를 넘을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LA와 '교통정리'가 끝났지만 파리올림픽 유치위는 2024년 올림픽 개최에 말을 아꼈다.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LA 유치위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아직 삼자 합의가 나오지 않았고 올림픽 유치를 결정짓기 위한 몇 가지 최종 절차가 남았다"고 밝혔다.LA 시의회와 미국올림픽위원회가 LA올림픽 유치위와 IOC의 합의를 8월 중 승인하면 IOC·LA· 파리는 삼자 합의 형태로 '2024년 올림픽 개최 도시 파리, 2028년 LA'로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후 IOC는 오는 9월 13일 페루 리마에서 총회를 열어 파리의 2024년 올림픽 개최를 최종적으로 선언한다.최용재 기자 2017.08.02 06:00
스포츠일반

2024-2028 올림픽 개최지 확정에 따른 고민들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2024·2028 여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총회를 열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프랑스 파리를 2024년과 2028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발표했다. IOC는 이날 2024 하계올림픽 개최에 나선 파리와 LA의 프레젠테이션 뒤 두 도시가 차례로 각각 2024, 2028 올림픽을 유치하는 안을 놓고 표결했다. 표결 결과에 따라 두 도시는 연이어 치러지는 두 번의 올림픽을 각각 나눠 개최하게 됐으며, 어느 쪽이 먼저 대회를 개최할지 그 순번은 추후 확정하도록 했다.입후보 도시 두 곳을 모두 개최지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인 결정이다. 그러나 IOC 입장에서는 '피치 못할 선택'이었다고 보는 시선도 많다.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담으로 후보 도시들이 줄줄이 기권한 상황에서 둘 중 하나라도 놓치기 아쉬웠을 것이라는 얘기다.실제로 IOC는 "LA와 파리 모두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탈락하기 아까운 훌륭한 입후보 도시들"이라고 강조하며 두 도시가 차례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 내비쳐 왔다. 그리고 당초 9월 13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회원국 전체 비밀투표로 2024 올림픽 개최 도시를 결정하려던 일정도 앞당겨 치렀다. ◇ 누가 먼저 올림픽 열까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치러질 두 차례의 올림픽 개최지가 모두 결정된 상황에서 남은 것은 순번 문제뿐이다. 어떻게 보면 개최 여부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이날 로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년시절 내 고향에 다시 한 번 여름제전을 가져오고 싶다는 희망이 현실화돼 기쁘다"고 개최 결정을 반기는 동시에 "라이벌 파리와 7년 뒤 또는 11년 뒤 올림픽을 어떤 순서로 개최할지 상의해야 한다. 아직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전반적인 분위기는 파리가 먼저 올림픽을 개최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2024년이 마침 1924 파리올림픽 100주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유치전에 뛰어들 때부터 파리가 2024 올림픽 개최를 강력하게 희망한 점도 작용할 수 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IOC 총회에 직접 나서 올림픽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우리는 그동안 세 번의 기회를 놓쳤다. 다시 네 번째 기회를 잃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하며 2024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파리는 1992년과 2008년, 2012년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모두 고배를 든 바 있다.LA 역시 7년 뒤인 2024년 개최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러나 분위기가 파리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면서 여러 가지 손익계산을 고민하는 중이다. LA 입장에서는 2028 올림픽을 개최할 경우 당초 계획보다 예산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이지만 그만큼 IOC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IOC는 연말까지 두 도시의 개최 순번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올림픽 꺼리는 속사정LA와 파리가 모두 개최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올림픽 개최의 그림자가 있다.이번 2024 올림픽 개최를 희망했던 후보 도시는 LA, 파리 두 곳만이 아니었다. 이탈리아 로마와 독일 함부르크, 헝가리 부다페스트, 미국 보스턴 등이 2024 올림픽 개최를 희망했다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줄줄이 기권을 선언했다. 올림픽 비대화로 인해 예산이 폭등하고 경제적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탓이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올림픽을 개최해도 남는 것은커녕 빚더미에 오르는 현실이 유치에 나섰던 도시들의 발목을 잡았다.이처럼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심각한 마이너스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 소치겨울올림픽 당시 러시아는 510억 달러(약 57조8000억원)를 퍼부었으나 적자를 면치 못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도 60억 달러(약 6조7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 역시 늘어나는 올림픽 개최 비용으로 인해 국내에서 잡음에 시달리는 중이다.이런 분위기 때문에 당초 미국의 단독 입후보지로 결정됐던 매사추세츠주의 주도 보스턴도 주민들의 반대로 유치 의사를 철회했다. LA는 보스턴이 기권한 자리를 대신해 유치에 나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셈이다.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여름올림픽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겨울올림픽은 유치 도시를 찾기가 한층 더 어렵다. 내년에 열리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이후 다음 대회가 또다시 아시아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IOC는 균등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대륙별 순환원칙을 세웠으나 2022 겨울올림픽 개최를 희망한 도시가 중국 베이징밖에 없어 무용지물이 됐다. 개최를 희망했던 스웨덴의 스톡홀롬과 폴란드 크라쿠프가 모두 유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4년에 한 번 열리는 짧은 대회를 위해 '빚더미'에 오를 수는 없다는 '냉정한 현실' 앞에서 올림픽의 권위도 빛이 바래 가고 있다.김희선 기자 2017.07.18 06:00
스포츠일반

보스턴, 2024 여름올림픽 유치 도전장

미국 보스턴이 2024 여름올림픽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보스턴을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했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여름올림픽을 개최한 대회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물론 최종 유치를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경쟁자들이 있다. 보스턴은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여기에 독일, 프랑스, 헝가리 등 유럽 국가들도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대로 올림픽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스포츠팀 2015.01.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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