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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현대차 여직원 비율 감소세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여성 임직원 비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여성 임직원 세부 현황을 공개한 대기업 43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임직원 35만5000명 중 여성은 8만2000명이었다. 비율로는 23.2% 수준에 머물렀다. 30대 대기업의 임직원 성비 비율 조사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8대 2대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0년 기준 여성 임직원 비중이 33%였지만 계속 줄고 있다. 2020년 삼성전자의 여성 임직원은 전체 10만9490명 중 2만8408명으로 25.9% 수준까지 떨어졌다. 10년 새 7% 이상 감소한 셈이다. 2017년 이후 여직원의 수는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남성 직원을 더 많이 채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여성 인력 비중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임직원 7만2020명 중 여성 인력은 4006명으로 5.6% 수준에 머물렀다. 기아는 전체 임직원 3만5115명 중 여성이 1355명(3.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 43곳 중 절반이 넘는 24곳의 여직원 비중이 2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임직원 수가 1만명 넘으면서 여성 인력 비중이 10% 미만인 회사는 현대차와 기아 뿐이다. 여성 임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화장품 전문 업체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임직원 수 1만800명 중 여성이 8117명으로 74.8%의 비율을 보였다. 이외 하나은행(60.5%), SK매직(56.4%), 기업은행(54.5%), 미래에셋생명(51.4%), 우리은행(50%) 등의 기업이 여성 임직원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3 07:01
연예

[현장IS] "세계적 인기? 운이 좋았다"…퀸, 진정한 전설의 면모 [종합]

'록의 전설' 퀸(QUEEN)이 내한했다. 프레디 머큐리가 세상을 떠난 이후로 단독 내한 공연은 처음. 퀸은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 속에 한국의 젊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퀸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굉장히 기대된다. 5년 전 내한했을 당시 열정적인 한국 팬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이번엔 공항부터 마중나와 뜨거운 함성을 보내줬다"라며 첫 단독 내한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손 하트 포즈도 연습했다면서 활짝 미소지었다. 브라이언 메이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도 인사했다. 행사에는 기타의 브라이언 메이, 드럼의 로저 테일러, 그리고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보컬 아담 램버트가 참석했다. 아담 램버트는 2012년부터 퀸과 17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고 270여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에 아담 램버트는 "음악인생에 있어 퀸과 함께 한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프레디 머큐리는 내겐 영웅과 같은 존재라서 그 뒤를 잇는 것이 부담이 됐다. 좋지 않은 말도 나올 것이라는 걸 알았다. 그럴 때마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음악의 해석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로저테일러는 "아담 램버트라는 대단한 보컬과 함께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다. 벌써 10년이 됐다"고 거들었다. 브라이언 메이는 "프레디 머큐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퀸이라는 그룹을 유지해나가는 것은 예전과 다를 바 없다. 지금도 사운드체크를 여러 번 하고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면서 현재진행형 전설의 면모를 보였다. 1971년 팀 결성 이후 총 15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한 퀸은 전 세계적으로 2억 장이 넘는 누적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2004년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2003년에는 그룹 최초로 '송라이터스 명예의 전당'에 발자취를 남겼다. 4집 '어 나이트 앳 더 오페라'(A Night At The Opera)에 수록된 '보헤미안 랩소디'는 6분이라는 파격적인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싱글차트 9주동안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타임 매거진이 선정한 '올 타임 100 송즈'(All-time 100 Songs)에 꼽혔다. 2018년에는 퀸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로 대한민국에 퀸 열풍을 가져왔다.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으며 퀸 노래를 함께 부르며 영화를 감상하는 '싱어롱 상영회'로 인기를 모았다. 브라이언 메이는 "영화 흥행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공항에서 그 인기를 마주하고 깜짝 놀랐다. 젊은 친구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반겨줬다. 마치 왕족이 된 기분이었다. 그런 연령대에서 함성을 받은 것이 오랜만이라 새로운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예매자 중 여성 비율이 68.2%를 차지해 남성(31.8%)을 압도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였던 '폴 매카트니'(51.9%)나 '콜드플레이'(60.2%) 콘서트보다도 여성비율이 높았다. 특히 퀸의 전성기 시절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20대(40.0%)와 30대(33.8%) 고객이 전체 예매자의 73% 이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흥행이 계기가 되어 전체적인 퀸의 팬덤이 새롭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퀸은 "관객들의 연령층이 젊어진 모습을 이번주 공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젊은 관객들에 부응하기 위해 로저 테일러는 충분한 잠으로 에너지를 채운다는 여유도 보였다. "드럼을 치기 때문에 그 자체로 팔 운동이 된다"며 웃었다. 브라이언 메이는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쓴다. 운동, 식단 등 여러가지로 조절한다. 한 달간 비건 식단을 하기도 했다. 한국에 도착해 사찰음식을 먹었는데 건강식이라고 느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공연은 퀸에게도 멋진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 장소에서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펼치기도 했는데, 브라이언 메이는 "한국 K팝은 영국에서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새로운 세대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영향력으로 활동을 펼치는 건 환영한다.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아담 램버트는 "K팝의 비주얼은 정말 멋있다. 시각적인 것들에 감동을 넘어 영감을 얻는다. 방탄소년단의 멋있고 화려한 모습을 많이 봤다"고 했다. 로저 테일러는 "세계에서 이러한 인기를 얻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K팝의 인기를 축하한다. 아무래도 다른 세대라서 세대차이가 느껴지진 하지만 그 인기가 대단하다는 걸 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메이는 "우리가 어렸을 때 록 음악의 인기는 대단했다. 어느 순간 록의 시대가 끝났다는 말도 나왔는데 그렇지 않다. 록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K팝은 어떤 변화를 겪어가며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거들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해 7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한 월드투어 '더 랩소디 투어'(THE RHAPSODY TOUR' 일환으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와 함께 한다. 퀸은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해도 가보지도 않은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열정적으로 좋아해주실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아직도 갈 때마다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진다. 운이 좋았다. 그 운의 연장에서 새로운 보컬 아담 램버트를 만났고 우리가 과거부터 추구해온 이상향을 따라 음악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 팬들도 우리의 공연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16 14:50
경제

우리은행,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기관 표창 수상

우리은행은 27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하는‘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 수여식’에서 여성 인재육성 및 신중년 일자리 창출지원 유공으로 민간부문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여성인재 육성 및 확대에 있어 본부장급 이상 여성비율을 2016년 9.4%에서 2018년 11.8%로 높였다. 2022년까지 여성리더 비율을 소속장은 15% 수준까지, 관리자 및 책임자급은 4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2018년 기준으로 우리은행 직원의 여성비율은 51.7%로 과반이 넘는다. 특히, 신입행원 중 여성비율은 59.2%로 금융권 여성인재 채용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평등 기업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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