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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토]적시타 박승욱, 여유만만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6회초 무사 2,3루 박승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해 유재신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23/ 2024.06.23 16:19
IT

'이게 전부?' 애플 AI 베일 벗었지만 갤럭시 여유만만

'AI(인공지능) 지각생' 애플이 가까스로 AI 패권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시장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AI 선두 주자 오픈AI와의 파트너십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익히 알려진 챗GPT의 기능 외 차별화한 무기를 찾아볼 수 없다. 모바일 AI 리더십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여유 속에서도 안심하지 않고 빠르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애플 AI' 뚜껑 열었는데 실망 가득11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일보다 1.91% 하락한 193.12달러로 마감했다.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는데도 약세를 보였다.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애플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개월간 WWDC 2024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15% 상승했다"며 "행사 종료에 따른 기대감 소멸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하지만 애플의 행사 내용을 뜯어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AI'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도 모자라 경쟁사가 자랑하는 실시간 통·번역처럼 모바일 대전환을 이끌 강력한 한 방이 부재해 아쉬움을 샀다.애플은 모바일 운영체제 iOS와 챗GPT를 통합해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애플이 개방형 안드로이드와 달리 폐쇄적인 서비스 개발·운영 정책을 고수해 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애플이 가장 먼저 소개한 AI 기능은 진화한 글쓰기다.문법, 단어, 문장 구조를 점검해 교정하거나 필요한 경우 요약을 뒷받침한다. AI로 자기소개서를 다듬거나 파티 초대장에 어울리는 유머를 가미할 수 있다. 가득 쌓인 메일은 한눈에 많이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을 압축해 미리 보여준다.애플은 AI 이미지 제작 사례도 공유했다.'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에서 테마, 의상, 장소 등 콘셉트를 고르고 이미지에 관한 설명을 입력하면 빠르게 결과물이 완성돼 지인에게 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AI 이모티콘 '젠모지'를 만들어 추가할 수 있다.아이폰 챗봇 '시리'는 AI로 업그레이드됐다. '어머니가 언제 공항에 도착하나'와 같은 복잡한 질문에도 연락처에서 '어머니'라는 존재를 파악한 뒤 메일을 뒤져 비행기 일정을 조회해 알려준다. 과거 주고받은 대화도 기억한다. 갤럭시 AI가 이미 자랑한 기능들업무 효율성 증대를 돕는 글쓰기 관련 기능들은 갤럭시 AI의 '채팅·노트 어시스트'로도 이용할 수 있다.AI 이미지 역시 갤럭시 AI가 '생성형 배경화면' 제작 기능으로 앞서 선보인 바 있다. 갤럭시 AI는 사진 내 피사체를 옮기고, 이 과정에서 비는 공간을 AI가 추측해서 채우는 생성형 편집까지 뒷받침한다.나머지 애플의 AI 기능들은 챗GPT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나마 통화 녹음이 가능해진 것이 애플 마니아들에게 희소식이다.양대 스마트폰 브랜드는 AI 호환 모델 정책도 다르게 가져갔다.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폴드4'에서도 갤럭시 AI를 쓸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에 반해 애플은 작년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5' 시리즈 중에서도 프로 모델 이상만 지원한다.애플 전문가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연구원도 현장을 발칵 뒤집을 만한 혁신은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그는 미 경제매체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애플의 주가 하락을 두고 "소비자가 '와우'(놀랄)할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아 나타난 본능적 반응"이라며 "부정적인 투자자들이 있지만, 6개월 또는 1년이 지나면 지금이 애플에 있어 역사적 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올해 1억대의 스마트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삼성전자는 폼팩터(구성·형태) 맞춤 솔루션으로 격차를 더 벌린다.최원준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개발실장은 최근 기고문에서 "곧 공개될 새로운 폴더블 제품에 최적화한 갤럭시 AI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강력한 AI 기능을 광범위한 갤럭시 생태계에 적용해 모바일 AI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2 07:00
연예일반

미모의 승무원과 결혼, 이재성 아나 “함께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

KBS 아나운서 이재성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이재성은 24일 자신의 SNS에 “따뜻한 봄날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소중한 사람과 곧 결혼한다”라고 알렸다.이어 “오랜만의 연락이 혹여나 부담될까봐 미처 연락드리지 못한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축하해 주시는 마음을 가슴 깊이 잘 새겨서 앞으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고 덧붙였다.이재성은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아내는 미모의 항공사 승무원으로 전해졌다.한편 이재성 아나운서는 2015년 KBS 4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뉴스광장경남’, ‘5시 뉴스’ , ‘스포츠 9’, ‘그녀들의 여유만만’, ‘연예가중계’ ‘생생정보’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재는 ‘영화가 좋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진행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5 17:27
프로농구

1차전 패배팀 현대모비스 오히려 여유만만, “준비한 것 잘 됐다”[IS수원]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수원 KT에 내주고도 오히려 여유만만했다. 그는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 경험 부족으로 마무리가 안 됐던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2차전은 무조건 이기고 가자고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현대모비스는 7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2023~24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 원정을 치른다.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는 90-93으로 졌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6위, KT는 3위팀이다. 조동현 감독은 1차전에서 패배했지만, 내용에 대해선 실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KT 패리스 배스 수비에서 외곽 공격 일부를 놓치긴 했지만 세트 오펜스에서는 준비한 대로 잘 막았다”고 자평했다. 이런 자신감으로 2차전에서도 배스에 대한 수비는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배스와 허훈을 더 지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이우석이 KT 허훈을 수비하다가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마지막 승부처에서 박무빈이나 옥존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 조동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경험치에서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다. 감독이 잘 잡아주지 못했던 탓”이라고 했다. 그는 1차전을 복기하면서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면서도 여유 있게 “2차전은 무조건 이기고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수원=이은경 기자 2024.04.07 18:45
프로농구

[포토]3점슛 허예은, 이젠 여유만만

2023-2024 WKBL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 KB스타즈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이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허예은이 3점슛을 성공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부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13/ 2024.03.13 20:38
연예일반

[단독] KBS 간판 이재성 아나운서, 4월 결혼

KBS 간판 이재성 아나운서가 다음 달 결혼한다.12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이재성 아나운서는 오는 4월 27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아내는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이재성 아나운서는 2015년 KBS 4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뉴스광장경남’, ‘5시 뉴스’ , ‘스포츠 9’, ‘그녀들의 여유만만’, ‘연예가중계’ ‘생생정보’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이재성 아나운서는 MC 외에도 2020년 ‘개그콘서트’의 ‘단골 로맨스’ 코너에 고정 출연 했으며, 사연자의 연애 고민을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보여주는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현재는 ‘영화가 좋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진행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2 19:01
연예일반

남희석 “당연히 부담,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김신영 이어 ‘전국노래자랑’ MC 각오 (인터뷰)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 방송인 남희석이 KBS1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나선다. 최고 MC로 우리나라 방송계를 이끈 예능인으로서의 진가를 ‘전국노래자랑’에서 발휘할 계획이다. 남희석은 4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을 향해 “‘전국노래자랑’을 언제나처럼 사랑해주고 아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남희석은 오는 31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첫 마이크를 잡는다. 앞서 KBS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22년 10월부터 MC를 맡은 김신영의 하차와 새 MC로 남희석이 확정됐다고 밝히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980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45년여 간 롱런하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자리는 누구에게도 부담이 될 터다. 특히 김신영이 갑작스럽게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새로운 MC로 발탁됐기에 부담이 한층 더할 수 밖에 없다. 김신영은 오는 9일 녹화를 끝으로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한다. 남희석은 “사실 누가 봐도 어려운 자리다”고 거듭 말하며 “여러 후보들이 있었을 텐데 이렇게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 MC인 김신영 씨도 무척 열심히 했다. 굉장히 어려운 자리인데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남희석은 “이제 어느덧 저도 50대이다. 어르신들과 젊은이들 사이에 있는 나이대인데 양쪽 모두를 오가며 공감을 해드리고,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BS는 남희석을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발탁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그의 높은 인지도와 푸근한 이미지, 친근함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남희석은 KBS 공채 7기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후 ‘가족오락관’, ‘TV는 사랑을 싣고’, ‘멋진 친구들’, ‘여유만만’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대표 예능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했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MC로 12년간 프로그램을 이끌면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입증했다. 남희석은 34년간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은 송해가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후임MC로 김신영과 같이 거론되기도 했었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4 16:11
연예일반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하차에 잡음…후임은 남희석 [IS포커스]

KBS1 ‘전국노래자랑’ 진행자가 1년 5개월여 만에 교체된다.KBS는 그 동안 MC를 맡아왔던 방송인 김신영이 하차하고 남희석이 후임으로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다”며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준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남희석은 오는 31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에 첫 출연한다.다만 이 과정에서 KBS 측이 김신영에게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잡음이 일었다. 남희석은 한때 ‘국민 MC’로 불렸을 만큼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KBS는 남희석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이 같은 평판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남희석은 KBS 공채 7기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후 ‘가족오락관’, ‘TV는 사랑을 싣고’, ‘멋진 친구들’, ‘여유만만’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대표 예능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했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MC로 12년간 프로그램을 이끌면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입증했다. 앞서 34년간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은 송해가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김신영과 함께 유력한 후임으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영의 하차는 ‘전국노래자랑’의 시청률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김신영이 MC로 투입된 직후에는 ‘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이 9%대였으나 최근에는 5%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김신영 교체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KBS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 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9일이 마지막 녹화다. 2년 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통상 제작진이 상의 끝에 하차를 결정하고 출연자들에게 최소 몇 주간의 말미를 주는 관행과는 대비된다. 김신영은 ‘여성 최초’,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국노래자랑’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송해의 빈자리를 대신할 MC로 남성 방송인들이 거론된 데다가 송해가 61세에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은 것처럼 연령대가 있는 남성 MC가 발탁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그러나 예상을 뒤집고 39세인 김신영이 진행자 자리를 꿰차며 2022년 ‘전국노래자랑’의 마이크를 잡았다. 더구나 김신영은 20년차 희극인으로서 재치 있는 입담과 센스는 물론,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로 10년 이상 활약하면서 청취자와 소통 능력을 입증한 터라 야외에서 관객들과 진행되는 ‘전국노래자랑’ 특성상 MC에 제격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된 지난 2022년 8월 “가문의 영광이다. ‘꿈의 무대’의 MC를 맡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뛰겠다”고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던 터라 갑작스러운 하차에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4 16:03
연예일반

인터넷 글, 어디까지 믿으세요? ‘댓글부대’ 강렬 티저 포스터 공개

‘천만 배우’ 손석구와 ‘충무로 라이징 스타’ 김성철, 김동휘, 홍경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댓글부대’가 강렬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22일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티저 포스터는 모니터 속 빼곡하게 채운 댓글을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임상진의 진지한 표정을 담고 있다. ‘인터넷에서 본 글 어디까지 믿으세요?’라는 강렬한 카피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계속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영화”라는 안국진 감독의 소개가 오버랩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정직 축하합니다 임상진 기자님~’,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창경일보 기자의 퇴출을 요구합니다’ 등의 메시지가 폭탄처럼 쏟아지는 모습으로 강렬하게 시작한다. ‘임상진’(손석구)은 자신을 향한 수많은 악플 속 ‘기자님 기사에 달린 악플은 전부 만전의 비리를 숨기기 위한 공작입니다’라고 주장하는 익명의 제보를 받게 된다. 여유만만한 목소리로 “기자님 기사 오보 아니었어요”라고 전하는 익명의 제보자를 향해 임상진은 미심쩍은 표정으로 “내 기사 오보로 만든 거 너네들은 아니지”라고 되물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저희가 그런 거 전문이거든요” 라고 밝히며 익숙한 듯 거침없이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팀알렙’과 충격받은 듯한 임상진이 교차되며 앞으로 이들이 펼칠 대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강렬한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2 13:33
IT

"중국 안 무섭다" 네이버 최수연의 커머스 자신감

최대 포털을 넘어 대표 이커머스까지 꿈꾸는 네이버의 발걸음에 거침이 없다. 유통 공룡들을 제치고 쿠팡과 함께 절반에 가까운 국내 영토에 깃발을 꽂았다.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플랫폼의 공세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지난해 투자와 수익 다변화 등 커머스 기초공사의 성과가 취임 2년 차를 맞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키고 있다. 커머스, 주력 서치와 어깨 나란히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은 4대 신성장 동력(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중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자랑했다.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1.4% 증가하며 콘텐츠(37.4%), 핀테크(14.2%), 클라우드(11.0%)를 압도했다. 어느덧 전체 매출의 26%를 책임지며 주력인 서치플랫폼(37%)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북미 1위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시마크의 선전과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 덕을 봤다. B2B(기업 간 거래) 대상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 및 '도착 보장' 서비스도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포털의 접근성과 온라인 쇼핑 트렌드, 빠른 배송 서비스의 확대로 네이버는 쿠팡을 턱밑까지 추격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2022년 기준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을 보면 쿠팡(24%)과 네이버쇼핑(23%)이 신세계(10%), 11번가(7%), 카카오(5%), 롯데온(5%) 등과의 격차를 해마다 벌리고 있다. 지난 2023년은 네이버에게 커머스 사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였다.작년 초 네이버가 1조6700억원을 들여 포시마크를 인수할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용자 저변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연간 1000억원의 적자를 내는 포시마크가 향후 회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그런데 포시마크의 조정 에비타(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올해 65억원 흑자 전환했다. 에비타는 회사가 현금 창출을 위한 영업 활동을 얼마나 잘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매출 대비 마진율도 5.1%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과 라이브 커머스 등 네이버의 기술력까지 더했다.지난해 10월에는 B2B 상품인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를 내놨다.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대규모 사업자들이 대상으로, 특화 페이지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 종류와 매출 범위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한다.쿠팡의 빠른 배송에 맞서 2022년 말에 내놓은 도착 보장도 순항 중이다. 출시 6개월 만에 도입 판매자가 4.5배 늘어나며 호응을 얻었고, 작년부터 수수료를 받기 시작해 든든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도착 보장은 무조건 빨리 배송하는 쿠팡과 달리 물건을 받는 시점을 확률로 보여줘 보다 유연한 쇼핑 경험을 보장한다.네이버 관계자는 "직매입과 달리 물건이 팔렸을 때 수수료를 수취하는 합리적인 방식"이라며 "기저귀나 식료품 등 빠른 배송이 필요한 상품은 당일 배송에 가까운 수준으로 서비스 품질을 제고했다"고 말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2·3분기 11조9000억원으로 잠시 주춤했던 전체 거래액(GMV)은 4분기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올랐다. 올해는 어렵지 않게 분기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중국 초저가 공세에도 여유만만잘나가는 네이버 커머스 사업도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중국에서 넘어온 신흥 강자들이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는 경기 불황에도 부자처럼 쇼핑할 수 있도록 초저가 상품으로 매대를 채워 국내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통계에서 알리와 테무는 2023년 가장 많이 성장한 앱 1~2위를 가져갔다. 이용자가 각각 371만명, 354만명 늘었다. 토스와 무신사, 인스타그램 등 핫한 앱들을 추월했다.외산 앱의 침공에 시장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정작 네이버는 여유로운 모습이다.최수연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중국 커머스는 이용자들에게 주는 가치가 선명하기 때문에 성장이 가팔라진 면이 있다"며 "다만 네이버쇼핑이 제공하는 상품이나 정보의 커버리지가 광범위해 직접적으로 받는 영향은 아직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그 규모 자체도 제한적이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또 "특히 네이버쇼핑 모델은 광고 중심이라 이들은 경쟁 상대일 뿐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자본력을 앞세운 파급 효과는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공정위가 규제 강화 차원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플랫폼법'도 과제다.매출 규모 등으로 따져봤을 때 네이버는 관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20%대 커머스 점유율로 독과점 판단을 내리기 애매한 쿠팡은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다행히 플랫폼법이 업계와 미국 재계, 정치권 등의 반발로 이달 중으로 예정된 발표가 미뤄져 족쇄가 풀릴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최수연 대표는 지난해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네이버는 온라인 광고, 콘텐츠 소비, 커머스까지 통합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이 경쟁력은 생성형 AI 시대에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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