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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FA급 보상 선수' 표승주...정관장 새 살림꾼 [IS 피플]

V리그 여자부 대표 '살림꾼' 표승주(32·정관장)가 이적 첫 공식전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표승주는 지난달 30일 경남 통영 통영체육관에서 여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1차전 IBK기업은행전에 선발 출전, 풀세트를 소화하며 13득점·공격성공률 37.14%를 기록하며 소속팀 정관장의 3-2(25-20, 18-25, 25-23, 23-25, 15-11) 신승을 이끌었다. 표승주는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31득점), 메가왓티 퍼위티(등록명 메가·22득점)에 이어 세 번째 공격 옵션 임무를 잘 소화했고, 무엇보다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표승주는 지난 4월 기업은행에서 정관장으로 이적했다. 기업은행이 자유계약선수(FA) 레프트 이소영을 영입한 뒤 보호선수 명단에서 그를 제외하며 보상 선수로 정관장에 지명됐다. 공교롭게도 컵대회 첫 경기부터 친정팀을 상대한 표승주는 알토란 같은 득점뿐 아니라 상대 서브와 공격을 막아내는 임무까지 잘 해냈다. 이날 표승주는 리베로 노란보다 높은 리시브 효율(48.65%)를 기록했다. 5세트 기준으로는 무려 80%였다. 특히 7-6으로 앞선 5세트, 상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빅토리아 댄착이 공격 뒤 블로커 벽을 맞고 흐르는 공을 살려냈고, 13-10에서도 기업은행 황민경의 퀵오픈을 받아냈다. 정관장은 표승주가 되찾은 공격권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표승주는 GS칼텍스 시절부터 공격과 수비 두루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며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에 기여했다. 프로 무대 4번째 소속팀에서 맞이하는 올 시즌. 표승주는 "(배구를) 했던 시간보다 할 날이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당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게 되는 그에게 2024~25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정관장은 부키리치·메가 지키는 측면, '국가대표 듀오' 정호영과 박은진이 버티고 있는 중앙 모두 탄탄하다. V리그 지난 시즌에도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3위까지 차지했다. 공격역은 이소영보다 떨어지지만, 수비 기여도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호흡한 세터 염혜선과 만난 점도 그에겐 호재다. 정관장은 2일 오후 7시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외국인 선수들이 총출동하며 V리그 전초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컵대회. 표승주가 새 소속팀에 연착륙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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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강소휘 출격한 도로공사에 진땀승...현대건설은 달라진 페퍼 잡고 첫 승

이영택 감독이 공식 데뷔전을 치른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적'으로 만난 전 에이스의 '현' 소속팀을 잡고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경남 통영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한국도로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22-25, 25-19, 15-13)을 역전승을 거뒀다. 2시즌 연속 GS칼텍스 소속으로 뛰는 실바가 39득점·공격성공률 49.21%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가 23득점을 지원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권민지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7득점하며 돋보였다. 이 경기는 지난 9시즌 동안 GS칼텍스로 뛰며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올라선 강소휘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뒤 친정팀을 상대해 주목을 받았다. 공교로운 매치업이 컵대회 첫 경기부터 성사된 것. 강소휘는 이날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31득점)에 이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6득점을 했다. 하지만 공격성공률은 36.59%로 다소 아쉬웠다. 1~4세트 안에 가리지 못한 승부는 5세트도 팽팽했다. GS칼텍스는 12-12에서 실바가 세터 김지원과 좋은 호흡으로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갔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전새얀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 공격권을 되찾은 뒤 실바가 백어택 득점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배유나의 중앙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해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2023~24시즌 V리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탈꼴찌를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에 풀세트 끝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오프시즌 국내 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정아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는 1순위로 1m96㎝ 장신 장위(중국)을 얻어 전력을 보강했다. 양효진·이다현, 국가대표 전·현직 미들블로커를 보유한 현대건설도 이날 장위가 지키는 페퍼저축은행 중앙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주포 모마의 공격력은 여전했고, 측면 공격으로 점수 쟁탈전을 치렀다. 결국 승부는 5세트에 갈렸다. 현대건설은 10-8, 2점 앞선 상황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고, 다시 2점 추격을 허용한 뒤엔 모마가 퀵오픈을 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13-10에서 정지윤이 자비치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결국 모마가 세트 15번째 득점을 해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25득점, 새 외국인 선수 자비치가 20점을 기록했다. 장위는 6블로킹을 기록하며 높이 싸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페퍼저축은행이 장소연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공식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9 20:47
스포츠일반

가뿐하게 전국체전 접수한 김태희, 이젠 60m 거뜬 '해머 여왕'

여자 해머던지기 김태희(18·이리공고)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제 60m 정도는 가뿐하다.김태희는 15일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0m2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 이후 16일 만에 공식전을 소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60m를 넘겼다.한동안 60m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목표였다. 김태희는 지난해 6월에 열린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53m28을 기록했다. 4개월 뒤인 10월에 치러진 2022 목포육상투척경기대회에선 57m48로 개인 기록을 늘렸다. 거침없이 성장한 김태희는 지난 5월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58m84)에서 58m, 6월 2023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59m97)에선 59m를 차례로 정복했다. 예전 대회가 끝난 뒤 "여자부 한국기록(63m80) 경신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한국기록에 앞서 60m를 넘길 수 있느냐가 첫 번째 관건이었다.김태희는 지난 7월 제52회 전국종별육상 경기선수권대회에서 61m24를 기록했다. 개인 첫 60m를 정복한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60m는 연습 때도 넘기지 못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며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다. 선생님(코치)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꾸준히,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고 멋쩍게 웃었다. 기록에 탄력을 받은 걸까.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60m61에 이어 항저우 AG에선 64m14(3위)를 기록, 강나루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여자 해머던지기 선수로는 사상 첫 AG 메달을 목에 걸었다.전국체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는데 60m 넘겼다. 2위 박하란(대전체고·51m33)과의 차이가 9m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이었다. "다음 목표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라고 말한 '고교생 헤라클레스'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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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박정아 데뷔전 치르나? "교체 출전 가능성 있어"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첫 경기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페퍼저축은행인 3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현대건설과 2차전을 치른다. 박정아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박정아는 지난 4월 페퍼저축은행과 계약기간 3년, 총 보수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옵션 3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9일 한국도로공사와 개막전을 치렀지만, 박정아의 데뷔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정아가 국가대표 팀에 차출돼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아,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박정아는 31일 A조 2차전에서 웜업존에서 대기한다.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신임감독은 "박정아가 스타팅으로 나서진 않지만, 교체로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예고했다.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지난 29일 도로공사전을 데뷔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트린지 감독은 "이틀 전 경기보다 리시브, 리시브 후 공격이 나아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9일) KGC인삼공사와 스타팅 멤버는 동일하다"면서 "세터 이나연과 아웃사이드히터 정시영도 투입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07.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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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최강' 현대건설, 컵대회 첫 판부터 완승... 도로공사도 승리

지난 시즌 여자 프로배구 1위 팀 현대건설이 새 시즌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전남 순천에 위치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7-25 25-10 25-21)으로 셧다운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시즌까지 남자부 삼성화재를 이끌다가 이번 시즌 인삼공사 사령탑이 된 고희진 감독은 여자부 공식전 첫 승전보를 다음 기회로 넘겼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22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우승 타이틀은 가져가지 못한 채 1위 팀 타이틀만 얻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보여준 현대건설의 강력함은 단연 역대급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역대 단일 시즌 여자부 최다승(27승) 최다 승점(80점) 최다 연승(15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현대건설의 위상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컵대회에서도 여전히 최강이었다. 이번 컵대회에는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각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대표팀에 차출된 리베로 김연견, 센터 이다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윤 등이 빠진 가운데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황연주, 양효진 등이 있어 대표팀 차출 공백이 크지 않았다. 올해 36세 베테랑 황연주가 17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어 양효진과 고예림이 각각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인삼공사는 현대건설(11개)의 배가 넘는 범실 23개를 남겼다. 한국도로공사도 B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14) 완승을 했다. 배유나가 15점을 올렸고, 정대영이 13점, 문정원이 12점을 올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세터 이고은의 보상 선수 김세인도 8점을 올리며 친정팀을 울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4 19:56
스포츠일반

신생팀 상대한 이적 첫 경기, 초심 새긴 이소영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공식전. 이소영(27·KGC인삼공사)은 초심을 되새겼다.이소영은 지난 19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 출전, 팀 내 최다 득점(21점)을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세트 스코어 3-1(16-25, 25-20, 25-21, 25-17) 승리를 이끌었다. 고비마다 호쾌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승부처였던 4세트 중반에는 3연속 득점하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로 팀의 매끄러운 공격에 기여하기도 했다.이소영은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KOVO컵·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을 이끈 주역이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주가를 높인 그는 인삼공사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하며 새 출발을 선택했다. 주포 부재가 약점이었던 인삼공사도 날개를 달았다.이소영은 이적 첫 경기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그는 기뻐하기보다 자책을 먼저 했다. 그는 페퍼저축은행전이 끝난 뒤 "어느덧 데뷔 10년 차지만, 이적은 처음이다. 경기 전부터 마치 신인처럼 긴장했다"라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 발이 얼어붙었다. 내 경기력의 50%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소영이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인삼공사 주전 세터 염혜선과는 도쿄올림픽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호흡이) 잘 맞은 부분도 있었지만, 부족한 점도 있었다. 대화를 통해 맞춰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팀 적응은 순조롭다. GS칼텍스에서 팀의 주장이었던 이소영은 인삼공사에서도 같은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소영은 "연차로는 중간이다. 후배들을 이끌어가고, 선배들을 뒷받침한다. 역할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이날 상대는 올 시즌 V리그에 입성한 신생팀이었다. 인삼공사는 예상보다 거센 페퍼저축은행의 공세에 1세트를 9점 차로 내줬다. 이소영은 끈기 있는 수비로 전력 열세를 극복하는 상대 선수들의 모습에 감탄했다.그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이지만, 배워야 할 점이 있었다. 쉽게 내주는 공(실점)이 없더라. 나도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이 (리시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홈 개막전(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소영은 도쿄올림픽 4강 주역이다. 높아진 인기 덕분에 예능 방송도 출연했다. 책임감도 커졌다. 배구 흥행에 힘을 보태고 싶다. 이소영은 "방송 출연을 통해 여자 배구를 더 많이 알릴 기회를 얻었다. 인기가 높아진 만큼 많은 분에게 재미있는 배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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