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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18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강호 덴마크 상대 사상 첫 승리

한국 18세 이하(U-18)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 덴마크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김근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8세 이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2 오스트리아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10일 전했다. U-18 여자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유럽의 신흥 강호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3-1로 여자 18세 세계선수권 사상 최초로 승리했다. 2022 오스트리아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에서 덴마크와 만난 한국은 슈팅 수에서 41-22로 압도적인 우세함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상대 반칙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예상과 다르게 비교적 손쉽게 승리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종료 직전인 17분 24초 강은비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좋은 흐름으로 2피리어드를 시작했다. 이어 21분 31초 대표팀 주장 김도원이 두 번째 골을 꽂아 넣었다. 29분 19초에는 이은지까지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덴마크는 3피리어드 초반 라스무센이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덴마크 측의 계속되는 반칙성 플레이가 이어졌고, 한국의 수적 우위 상황이 이어진 덕분에 경기는 비교적 무난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장 김근호 감독은 “한국에 계시는 팬분들께 풍성한 한가위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평균 키가 170㎝에 육박하는 덴마크가 체격의 우위가 있다 보니 피지컬한 경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도 우리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이를 적극 활용,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을 많이 만들어 줬다"며 "무엇보다 득점 찬스에서 골들이 터지며 생각보다 손쉽게 승리한 것 같다. 남은 경기도 이겨서 우승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남은 폴란드 전을 승리하고 덴마크가 홈팀 오스트리아에 승리할 경우, 사상 최초 대회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대한민국 18세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한국시각 11일 오후 9시 마지막 상대인 폴란드를 상대로 대회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0 11:12
축구

"축구를 문자로 본다"…21세기 한반도서 벌어질 실화

“21세기에 축구를 문자로 본다.” 한 국내 네티즌의 글이다. 평양에서 열린 남북축구를 영상이 아닌 문자중계로 지켜봐야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 선수들이 자명종 시계까지 챙겨간게 뒤늦게 알려졌다. 최첨단시대 2019년에 한반도에서 벌어질 실화다.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북한 당국의 비협조로 한국 취재진과 응원단은 물론 TV 생중계도 없이 열린다. 국내축구팬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문자중계에 의존해야한다. 교체, 경고 등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된다. 우리 대표팀은 평양에서 1박2일간 사실상 세계와 단절됐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오후 4시10분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호텔에 여장을 풀지도 못한채 곧장 김일성경기장으로 이동해 기자회견과 훈련을 가졌다. 애초 대한축구협회는 현지 파견된 직원을 통해 PC 메신저로 현장 상황을 전하려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14일 오후 10시38분경에야 한국 기자단에 사진 2장만 보내왔다. 화질이 좋지 않은데, 이마저도 AFC 관계자를 통해 받았다. 14일 자정까지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은 깜깜 무소식이었고, 다음날 오전 8시에야 전달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지 경기장에서 PC 카카오톡과 왓츠앱 연결이 되지 않았다. 숙소인 고려호텔로 이동해 이메일로 전송하느라 하루 늦게 전달됐다”고 했다. 현지 축구협회 직원과 15일 0시30분 이메일로 연락이 닿았는데, 대표팀이 평양에 입성한지 무려 8시간 만이다. 만약 AFC가 아니었다면 몸값 1000억원이 넘는 손흥민(27·토트넘)을 비롯한 우리 선수들은 사실상 행방불명 신세가 될뻔했다. 전날 대표팀은 일정이 지연돼 공항에서 오후 6시40분에야 출발했다. 예정보다 1시간25분 늦은 오후 8시25분부터 김일성경기장에서 50분간 훈련했다. 선수단 버스가 평양 시내로 이동하는 내내 50㎞ 안팎의 저속으로 달렸다. 기자회견장에 북한기자 5명만 참가했는데, 그들이 기자인지 정부관계자인지 알 수 없다. 평양에 주재하는 신화통신, AP통신 등 외신 기자는 보이지 않았다. 남북전 영상은 한국대표팀이 돌아오는 17일에야 녹화중계가 가능할 전망이다. 북한 측은 영상 DVD를 한국이 출발하기 전에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중계영상인지, 경기분석용 영상인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14일 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을 통해 한국 선수들이 자명종 32개를 챙겨간게 뒤늦게 알려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에 들어가기 전에 휴대폰을 대사관에 맡겨야 한다. 아침 알람을 위해 자명종 32개를 사서 한개씩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27세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중학교 때 주장이었는데 휴대폰이 없어 이런거 하나로 깨웠다”고 말했다. 15일 오후에는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축구협회는 오후 1시쯤 “5만석 중 예상관중은 4만명이다 이용은 무릎통증으로 제외됐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달 10일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예선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중앙아시아의 북한’이라 불리는 투르메니스탄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61)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 그런데도 TV 생중계와 응원을 흔쾌히 수용했다. 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한은 이번 남북전을 통해 전세계에 폐쇄성을 재확인시켰다. 영국 BBC는 15일 오전 “남북전은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라며 “생중계·한국팬·한국기자도 없다. 북한에 있는 외국인 관광객조차 경기관람을 불허했다”고 전했다. 이어 BBC는 “지난해 남북은 스포츠를 통해 냉각관계를 깨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현재는 좋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에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됐고, 대규모 북한 응원단이 방한했다. 하지만 불과 1년8개월 만에 한국은 평양 원정을 ‘3무(기자단·응원단·중계)’로 치르는 신세다. 문재인 대통령은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깜깜이 월드컵 예선은 문정부 짝사랑 대북정책이 빚은 참사다. 핫라인을 설치했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월드컵 생중계하라는 전화 한통 안한다”고 지적했다. 2023년 여자월드컵 남북공동유치를 추진하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평창 때 환대해주면 뭐하나, 정작 우리는 찬밥신세인데”, “축구 한 경기로도 이러는데, 2032년 올림픽은 어떻게 공동개최를 추진하겠냐”고 지적했다. 임재천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북한은 지금 당장 남북관계를 전향적으로 만들어봐야 얻을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짧은 직항로는 물론 응원단과 중계도 허락하지 않는는데, 북한이 한국선수단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꼭 이기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올림픽 공동개최 여부도 10년 이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 2019.10.15 16:06
스포츠일반

[평창, 안녕하십니까]北 응원단이 왜 '선수 승하차장'을 이용하나요

2018 평창겨울올림픽의 주제는 '평화올림픽'이다.북한이 참가했기에 가능한 주제였다. 서로 대치하고 있는 한국과 북한의 현실을 넘어 스포츠와 올림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평화올림픽을 향한 긍정적인 시선이 있다. 한국과 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입장하자 많은 이들이 깊은 울림을 받았다. 외신들도 평화의 상징이라고 극찬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과 북한 사이에 긍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반대의 시선도 있다. 북한을 향한 '특혜'에 대한 반감이다. 그동안 북한 특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북한 선수단에게만 전용버스를 제공하고, 과도한 경호와 과잉보호 등이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우려다. 한국 자원봉사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비교되면서 논란은 커졌다.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북한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또 하나의 장면이 포착됐다.이곳에서는 평화올림픽의 상징인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첫 경기가 펼쳐졌다. 스위스와 격돌이었다. 단일팀이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북한 응원단이 빠질 수는 없는 일이다. 이 경기에서도 북한 응원단은 열띤 응원을 펼쳤다.특혜로 볼 수 있는 부분은 그들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장소였다. 북한 응원단이 '선수 승하차장'을 이용한 것이다.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경기가 끝난 뒤 빠져 나갈 때 장소는 모두 선수 승하차장이었다.선수 승하차장은 말 그대로 경기에 뛰는 선수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올림픽의 주인공이자 가장 보호받아야 할 이들이다. 그렇기에 선수들은 그 누구의 방해와 지체 없이 경기장으로 들어설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받는 것이다. 선수 승하차장은 곧 선수들의 권리인 셈이다. 이런 공간을 왜 북한 응원단이 이용하는 것일까.안전을 위해서 그럴 것이다. 언론과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해할만한 부분이다.하지만 북한 응원단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선수의 고유 권한을 침범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선수 승하차장이 아닌 다른 장소를 제공했어야 했다.게다가 북한 응원단이 탄 버스는 경기 시작 전 오랜 시간 선수 승하차장에 머물러 있었다. 좁은 도로로 인해 다른 자동차들이 어렵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북한 응원단은 버스에 내리지 않은 채 대기하고 있었다.한 관계자는 "차를 빨리 빼라는 요구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강릉아이스 아레나에 간 응원단 동료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기다렸다가 만나서 꼭 같이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더 이상 응원단 버스를 대기시킬 수 없었고, 결국은 먼저 입장했다.선수가 아닌 이들의 선수 승하차장 이용. 이는 분명 특혜로 지적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강릉=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02.11 06:00
스포츠일반

南 도착한 北여자아이스하키선수단…짧은 머리·머리핀 등 앳된 모습

우리와 단일팀을 이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5일 방남했다. 감독과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 15명으로 구성된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21분쯤 경의선 육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오전 9시 29분쯤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으며, 현재 우리측 입경 수속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버스를 타고 곧장 우리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향한다. 남북 단일팀은 진천에서 합동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 뒤 2월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통해 첫 실전 경기를 치른다. 평창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0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과 함께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 8명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왔다. 선발대는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과 강릉, 평창을 방문해 경기장 및 프레스센터,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머물 숙소, 태권도시범단 공연장 등을 두루 점검할 계획이다. 선발대는 도라산 CIQ에서 버스를 타고 강원도로 이동했다. 이들은 먼저 응원단 등이 묵을 숙소를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숙소로는 인제 스피디움 등이 거론된다. 이어 강릉에 있는 올림픽 시설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강릉에는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올림픽선수촌,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관동하키센터 등이 있다. 선발대는 26일에는 평창에서 국제방송센터(IBC)와 개ㆍ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용평스키장 등을 둘러본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태권도시범단이 머물 숙소를 확인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MBC상암홀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MBC상암홀 방문은 태권도시범단 공연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쇼트트랙과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피겨스케이팅 등 여자아이스하키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은 2월 1일 방남한다. 이어 6일에는 북한 예술단이, 7일에는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이 차례로 내려온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1.25 10:45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알마티동계U-삿포로동계AG 환영 오찬 개최

대한체육회가 28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17년 제28회 알마티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알마티동계U대회)와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아경기대회(이하 삿포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단 환영 오찬을 개최한다.오찬 행사에는 알마티U대회에서 차세대 빙상 기대주로 떠오른 손하경, 차민규와 삿포로아시안게임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긴 여자 쇼트트랙 선수단, 부상을 이겨내고 4개 세부종목을 석권한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대한민국 최초로 스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마그너스, 아시아 여자아이스하키 강국인 중국을 물리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등 총 366명의 선수단이 참석한다.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유동훈 차관 및 대한체육회 전충렬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부와 체육계 인사가 참석하여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축하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한편 2017년 동계시즌에 개최된 알마티동계U대회와 삿포로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이 동계종목 국제종합대회에 참가한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선전한 대회였으며, 동계스포츠 역사의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1년여 앞두고 국민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성공 개최에 대한 믿음을 주었다고 평해진다.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내년에 개최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동계종목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17.0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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