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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SBS ‘전설의 리그’ 설 연휴 방송… 양궁 레전드 총출동

SBS가 설 연휴를 맞아 새로운 스포츠 예능 ‘전설의 리그’를 선보인다.스포츠 레전드들의 시대를 초월한 승부가 펼쳐질 SBS 설날 특집 ‘전설의 리그’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양궁’ 레전드들이 총출동해 ‘전설 중의 전설’을 가린다.설날 특집 ‘전설의 리그’에는 8인의 양궁 레전드 선수들이 출격한다. 올림픽 2회 출전에 나란히 총 3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보배와 윤미진, ‘2016 리우올림픽’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 장혜진,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주현정,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윤옥희,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현주, ‘2004 아테네 올림픽’ 단체전 및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이성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2024 파리올림픽’ 여자양궁 팀 코치로 활약했던 김문정 등 출전 선수 전원이 올림픽 포함, 국제대회 금메달리스트들이다.이미 최고의 자리를 경험하고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전설의 리그’를 통해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8인의 선수들은 개인전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어 1위를 가린다.이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할 해설진에는 ‘국가대표 캐스터’ 배성재와 유튜버 침착맨, 그리고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우석 선수가 발탁됐다. 이미 SBS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 중계 호흡을 맞추며 호평 받았던 배성재와 침착맨은 ‘전설의 리그’로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어록 탄생을 예고했고, ‘현역’ 이우석 선수는 첫 해설자 데뷔에 나선다.‘전설의 리그’는 총 2부작으로 설 연휴 중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9 14:27
스포츠일반

한국 대표가 곧 '세계 최강'..올림픽 전 종목 석권한 '양궁의 나라' [2024 파리]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 마련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장에 애국가만 다섯 차례나 울려 퍼졌다.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남·여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그리고 남·여 개인전까지 ‘전 종목’을 석권한 것이다. 4일(한국시간) 남자 개인전 김우진(32·청주시청)이 대미를 장식했다.대회 전만 하더라도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컸던 게 사실이지만, 양궁 선수들은 보란 듯이 모든 금메달을 휩쓸었다. 감독과 선수들 모두 인정하는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 그 바늘구멍을 뚫어낸 선수들이 결국은 ‘세계 최고’가 됐다.여자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대업으로 서막을 올렸다. 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앞선 선배들이 이뤄냈던 기록을 10회 연속으로 늘렸다. 곧바로 김우진과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이 남자 단체전 3연패로 흐름을 이었다. 김우진과 임시현, 두 남녀 에이스가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 역시 이변은 없었다. 나아가 여자 개인전에 나선 임시현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전 종목 석권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맏형 김우진이 맞췄다 사실 대회 전 양궁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3개였다. 30년 넘게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 대표팀에 대한 우려는 적지 않았다. 특히 여자 대표 선수 3명은 모두 올림픽이 처음이었다. 심지어 임시현을 제외한 두 명은 국제대회 경험조차 없는 사실상 무명의 선수들이었다.남자 대표팀 역시 이우석이 처음 올림픽에 나서는 등 예전 전력만 못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대회 개막 직전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한국의 양궁 단체전 강세를 전망하면서도 남자 개인전은 김우진의 동메달, 여자 개인전은 ‘노메달’을 예상했다.매년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양궁 대표 선발전은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데다 '과거의 경력'과 상관없이 오직 '현재의 실력'만 평가하기 때문이다. 지독한 '실력주의 시스템'의 결과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23·광주은행)도 3차 선발전에서 탈락했다.양궁 대표 선수들은 선발전이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한 뒤 거인이 됐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남수현과 전훈영조차 올림픽의 중압감을 어렵지 않게 이겨냈다. 대표팀 맏형 김우진은 “누구든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만큼 공정한 시스템이 한국 양궁이 최강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라고 했다. 양창훈 양궁 여자대표팀 감독도 “선수 구성이 새로 크게 바뀌면서 최약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저희 선발전은 너무 공평하고 또 공정하다. 왕관의 무게를 버티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치열한 내부 경쟁 효과뿐만 아니다. 이미 시스템적으로도 다른 나라들과 뿌리부터 차이가 크다는 게 국내외 선수들의 시선이다. 김우진은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체계가 잘 갖춰진 걸 한국 양궁이 오랫동안 강한 비결로 꼽았다. 김우진과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친 브래디 엘리슨(미국)은 “한국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받는다고 들었다. 양궁이 직업인 선수가 많다. 미국에서는 양궁으로 밥벌이하는 선수가 내가 유일하다. 한국과 미국의 양궁 시스템은 뿌리부터 다르다”고 했다.여기에 선수들도, 감독도 하나같이 입을 모으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의 관심과 협회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양창훈 감독은 "한국 양궁이 강한 건 정의선 회장님의 관심과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선수들의 노력이 더해져 탄탄하게 기초가 쌓인 결과"라고 감사를 전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5:03
연예일반

[2024 파리] “김우진, 네 멋대로 해라” 기보배, 양궁 해설 마무리 “응원 감사”

기보배 파리올림픽 KBS 양궁 해설위원이 “우리 양궁 앞으로도 많이 많이 사랑해주시라”며 소감을 전했다. 기보배 위원은 5일 KBS를 통해 “제가 양궁 중계를 잘 했나 모르겠지만, 부족해도 시청자분들이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전했다. 기보배 위원은 KBS의 파리올림픽 양궁 중계 일정을 모두 마쳤다. 김우진은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다.경기 전 이재후 캐스터는 “부디 9발로 끝났으면 좋겠네요”라며 숨을 죽였지만, 결국 금메달 결정전다운 슛오프 명승부가 펼쳐졌다. 기보배 위원은 “이 순간만큼은 굉장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결과를 생각 말고, 한 발 한 발에 혼신을 다해서 모든 걸 쏟아부어라”라고 김우진을 향해 기원했다. 초반에는 ‘신궁’ 김우진도 바람의 영향으로 8점을 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기보배 위원은 “시간이 좀 걸렸어요. 타임을 짧게 가져가야죠”라며 망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3세트 들어 김우진이 10점에 가까운 ‘9.9’를 연속으로 쏘자 “본인의 기술에 확신이 없을 때 9.9가 나오는 것”이라며 기술 면에서 최고인 김우진이지만 확신을 더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날도 ‘강철 심장’ 김우진의 ‘훈련으로 단련된 심박수’가 눈길을 모았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심박수 80대를 유지한 김우진은 마지막 5세트에도 심박수 85로 첫 발을 쏘아 10점에 명중시켰고, 나머지 두 발도 모두 10점이었다. 상대방인 엘리슨 역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었지만, 심박수는 100을 넘겨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엘리슨 역시 마지막 5세트에서 10점 3연속 명중에 성공하며 김우진과의 슛오프에 돌입했다. 기보배 위원은 “이럴 수가 있나요”라고 탄식했고, 이재후 캐스터는 “정말 명승부다. 금메달 결정전답다”며 “이 순간 어떤 말이 듣고 싶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기보배 위원은 “네 멋대로 해라. 연습해온 대로 그대로, 자신을 믿고 오직 마음만 잘 다스리면 된다. 슛오프는 단 한 발로 결정된다”고 답했다. 슛오프에선 두 선수가 화살 한 발을 쏘아 정중앙에 가까운 쪽이 승리한다.마침내 슛오프에서 김우진은 심박수 90으로 차분하게 10점을 명중시켰고, 엘리슨보다 화살과 정중앙 사이 거리가 가까워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재후 캐스터는 “이 상황에서도 심박수 90, 제가 봤습니다. 정말 철의 심장, 냉정한 승부사 김우진...승리의 여신이 반한 남자”라며 환호했고, 기보배 위원 역시 “너무나도 대견하고 대단합니다. 마지막 한 발로 금메달을 가져왔다”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또 “김우진 선수가 지금껏 개인전 올림픽 메달이 없는 게 숙제라고 했었는데 이렇게 해냈다”며 자기 일처럼 뿌듯함을 드러냈다. KBS 양궁 해설위원으로 파리를 찾아 한동안 목이 쉴 만큼 열정적인 중계를 펼친 기보배 위원은 지난 3일 전훈영을 꺾고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프랑스의 리자 바벨랭으로부터 ‘영향을 준 선수’로 꼽히는가 하면, 여자양궁 대표팀 후배들에게는 “선배님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가 있는 것”이라는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들으며 모두의 ‘롤 모델’에 등극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5 10:05
연예일반

KBS, 사격-양궁-체조 시청률 1위 “김민경→기보배·여홍철 해설 通했다” [2024 파리]

KBS 파리올림픽 중계가 금메달 사냥에 성공한 사격과 양궁, 그리고 감동을 자아낸 체조 경기에서 경기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KBS2에서 지난 3일 오후(한국시각) 생중계된 사격 여자 권총 25m 양지인의 금메달 획득 결승 경기는 시청률 6.91%(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해당 경기 1위에 올랐다.전 사격 국가대표 이대명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가 중계한 가운데, 이날 중계에 직접 나서진 않았지만 KBS 사격 특별 해설위원으로 대회 초반 함께했던 ‘실용사격 국대’ 출신 김민경의 응원도 경기 전 폭발적인 화제가 되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KBS2에서 양지인의 사격 금메달 이후 이어진 전훈영, 임시현의 여자양궁 개인전 16강 경기 또한 6.12%의 시청률로 해당 경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믿고 보는 ‘신궁’ 기보배 해설위원의 열정적인 중계가 사격의 ‘금메달 시청률’을 이어받았다. 밤 시간에는 KBS2에서 ‘아빠 해설’ 여홍철 KBS 체조 해설위원이 딸 여서정의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도전 현장을 지켜본 여자 도마 결승이 6.82%의 시청률로 다시 한 번 해당 경기 1위를 기록했다. 대회 전부터 화제를 모은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여홍철-여서정이 함께하는 KBS 중계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슬로건으로 화제 속에 2024 파리올림픽과 함께하고 있는 KBS는 남은 대회 기간에도 더욱 차별화된 중계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4 08:44
스포츠일반

‘24년 만의 금·은·동 싹쓸이 보인다’ 양궁 임시현·전훈영·남수현 모두 4강 진출, 최소 은메달 확보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한국 선수들이 싹쓸이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면서다. 4명만 살아남은 개인전에 3명이나 한국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임시현과 전훈영이 맞대결을 펼치고, 남수현은 프랑스의 리사 바벨린과 격돌한다. 한국 선수들이 한 종목 금·은·동을 싹쓸이하는 ‘진기록’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임시현과 전훈영의 준결승 맞대결로 이미 은메달은 확보했다.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 성적에 따라 한국 선수 세 명이 함께 시상대에 오를 수도 있다. 만약 금·은·동을 싹쓸이하면 지난 2000 시드니 올림픽 양궁 당시 윤미진과 김남순, 김수녕 이후 24년 만이다. 전훈영이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튀르키예의 엘리프 베라 고키르와의 8강전에서 6-2(28-26, 28-29, 28-25, 28-26)로 승리했다. 첫 세트부터 28-26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전훈영은 2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3세트 10점 1발, 4세트 10점 2발을 앞세워 8강을 승리로 장식했다. 곧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임시현도 풀세트 접전 끝에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30-30, 27-27, 27-28, 29-28, 29-26)로 꺾었다.첫 세트부터 두 선수 모두 30점 만점으로 점수를 1점씩 나눠 가진 임시현과 발렌시아는 2세트에서도 27-27로 맞섰다. 임시현은 3세트에서 다소 흔들리며 2-4 열세에 몰렸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따내고 준결승에 올랐다. 두 언니들의 준결승 진출 소식에 막내 남수현도 화답했다. 남수현은 인도의 디피카 쿠마리와의 8강전에서 6-4(26-28, 28-25, 28-29, 29-27, 29-27)로 승리했다.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화살은 10점이었으나 이어진 두 화살 모두 8점에 그치면서 첫 세트를 내줬다.그러나 2세트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9점과 10점, 9점을 잇따라 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의 두 번째 화살이 6점에 그쳤다.3세트에선 마지막 화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나란히 10점, 9점을 쏜 뒤 남수현의 마지막 화살은 9점, 쿠마리는 10점을 각각 쐈다. 남수현은 남은 두 세트를 다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았다.그 부담감을 이겨냈다. 4세트 상대의 7점 실수와 맞물려 29-27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그리고 운명의 5세트. 남수현은 첫 화살부터 10점에 꽂으며 승기를 잡았고, 두 번째 화살은 9점을 쏘며 19-18로 앞섰다. 남수현은 마지막 화살을 10점을 쏘며 직접 쐐기를 박았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3 21:01
스포츠일반

여자양궁 ‘은메달 확보’…전훈영-임시현 준결승 맞대결 성사 [2024 파리]

한국 여자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전훈영(인천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의 준결승 맞대결이 성사되면서다.전훈영과 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대진표에 따라 전훈영과 임시현은 결승 진출을 놓고 ‘집안싸움’을 펼친다. 둘 중 한 명은 결승에 오르기 때문에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전훈영이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튀르키예의 엘리프 베라 고키르와의 8강전에서 6-2(28-26, 28-29, 28-25, 28-26)로 승리했다.첫 세트부터 28-26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전훈영은 2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3세트 10점 1발, 4세트 10점 2발을 앞세워 8강을 승리로 장식했다.곧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임시현도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제치고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첫 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임시현도, 발렌시아도 모두 3연속 10점으로 맞섰다. 30점을 기록하고도 세트 점수 1점씩을 나눠 가졌다.2세트도 치열했다. 임시현과 발렌시아 모두 27점씩을 쏴 또다시 1점씩 나눠 가졌다. 10점을 먼저 쏘며 분위기를 잡고도 두 번째 화살이 8점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3세트에서 궁지에 몰렸다. 임시현은 9점에 이어 두 번째 화살이 8점으로 향했지만, 발렌시아는 10점과 9점을 잇따라 쐈다. 임시현은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적중시켰으나 발렌시아가 9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세트 점수 2-4로 궁지에 몰렸다.그래도 임시현은 4세트에서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속 10점으로 흐름을 잡은 뒤 마지막 화살도 9점에 쐈다. 발렌시아가 28점에 머무르면서 세트 점수 4-4로 맞섰다.운명의 5세트. 임시현은 첫 화살부터 10점을 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상대는 8점에 그쳤다. 임시현은 9점, 10점을 잇따라 쏘며 승기를 굳혔다. 치열했던 승부 끝에 임시현이 환하게 웃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3 20:29
스포츠일반

‘여자양궁 8강 韓 선수만 3명’ 전훈영·임시현·남수현 ‘메달 싹쓸이’ 도전 [2024 파리]

역시 세계 최강다웠다. 대한민국 양궁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개인전 8강에 올랐다. 8강 중 3명이 한국 선수들로 꾸려졌다.전훈영(인천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일제히 승리했다. 개인전 메달에 한 걸음씩 더 다가선 선수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리는 8강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전훈영이 가장 먼저 튀르키예 선수와 격돌하고, 곧이어 임시현이 멕시코 선수와 만난다. 남수현이 오후 8시 39분 가장 마지막으로 인도 선수와 8강을 치른다. 8강에서도 모두 생존할 경우 4강에 한국 선수들만 3명이 포진할 수도 있다. 대진표상 임시현과 전훈영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싹쓸이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맏언니 전훈영이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대만의 레이젠잉과 만나 6-4(27-28, 28-26, 28-25, 25-29, 28-25)로 승리했다. 첫 세트 첫 화살이 7점에 그치며 불안하게 출발한 전훈영은 이후 두 화살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2세트와 3세트를 잇따라 잡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레이젠잉이 4세트에서 10점 2발 등 29점을 쌓으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전훈영은 마지막 5세트에서 10점 포함 28점을 쏴 25점에 그친 레이젠잉을 제쳤다.임시현도 영국의 메건 해버스를 7-1(28-28, 27-26, 27-21, 28-26)로 완파했다.첫 세트를 28-28로 맞서며 1점씩 나눠가진 임시현은 2세트에서 9점 3발로 2점을 땄다. 3세트에선 첫 발이 7점에 그쳤으나 이후 두 발 모두 10점을 쐈다. 4세트에서도 10점 1발과 9점 2발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나선 막내 남수현도 거침이 없었다. 루마니아의 마달리나 아마이스트로아이를 상대로 1세트부터 두 화살 연속으로 10점에 꽂으며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에선 다소 주춤했지만, 3세트에서 다시 두 번째 화살을 10점에 적중시키는 등 세트 점수에서 4-2로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남수현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9-9로 맞선 상화아에서 두 번째 화살을 10점에 꽂으며 균형을 깼다. 상대도 10점으로 맞섰으나, 남수현은 마지막 화살마저 10점을 쐈다. 결국 6-2(28-24, 27-29, 28-27, 29-28)로 승리하며 8강 막차를 탔다.한국 양궁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데 이어 전날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이 혼성 단체전 정상까지 올랐다.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3개를 챙겼다.이어 한국 양궁은 이날 열리는 여자 개인전, 그리고 4일 열리는 남자 개인전을 통해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3 18:32
스포츠일반

‘4강에 한국 선수 3명’ 가능해졌다…단 1명도 안 떨어진 한국 양궁 [2024 파리]

이변도, 반전도 없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태극궁사들이 나란히 개인전에서도 16강에 올랐다. 단 1명도 실수하지 않으면서 ‘4강에 한국 선수만 3명’이 모이는 대진도 가능해졌다.남녀 막차를 탄 건 김제덕(예천군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었다. 나란히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여 개인전에서 64강과 32강을 잇따라 통과하고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김제덕이 32강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긴 했으나 결국 승전고를 울렸다. 여자부 임시현은 '역시' 에이스다웠다.김제덕과 임시현이 나란히 16강에 오르면서 한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 16강에 각각 3명씩 출전하게 됐다. 남녀 단체전 멤버들이 단 1명도 빠짐없이 생존한 것이다.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임시현과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끈 김제덕과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이 16강 대진표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2일 혼성 단체전에 나서는 김우진-임시현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을 숨을 고른 뒤 여자부가 오는 3일, 남자부는 4일 각각 남은 토너먼트 일정을 치른다. 16강전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하루에 모두 펼쳐진다. 여자부는 전훈영이 3일 오후 4시 56분 처음 사로에 서고, 임시현이 오후 5시 9분, 남수현이 오후 6시 1분 차례로 16강전을 치른다.이어 남자부는 4일 오후 4시 43분 이우석을 시작으로 오후 5시 9분 김우진, 오후 6시 1분 김제덕 순이다. 16강에 3명씩 이름을 올린 건 당연히 남녀 통틀어 한국이 유일하다. 단체전 우승은 물론 64강과 32강을 치르면서 저마다 좋은 기세를 보여준 터라 개인전에서의 금메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4강에 한국 선수가 3명씩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개인전에 참가하는 나라들 가운데 한국만이 꿈꿀 수 있는 대진표이기도 하다.남자부의 경우는 김우진과 이우석이 4강에서 만나게 되는 대진표다. 김제덕은 결승까지는 한국 선수와 만나지 않는다. 반대로 여자부는 임시현과 전훈영이 4강에서 만나게 되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남수현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모든 선수들이 패배 없이 계속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는 전제다.특히 남녀 개인전은 대회 전 외신들이 그렇게 한국을 주목하지 않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의지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레이스노트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우진만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할 뿐 남자부 금메달은 없고, 여자부는 아예 노메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는 보란 듯이 외신의 예상을 뒤집을 일만 남았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2 10:01
스포츠일반

세계최강인데 즐기기까지 한다…'양궁 전 종목 석권' 커지는 기대감 [2024 파리]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갖춘 이들이 무대를 즐기기까지 한다. 남녀 단체전 석권으로 부담까지 덜었으니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태극궁사들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은 여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최우선 목표들을 당당히 이뤘기에 가능한 일이다. 개막 전부터 양궁 남녀 대표팀은 하나같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외쳤다. 다행히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파리 올림픽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오랫동안 짊어졌던 단체전 금메달에 대한 부담도 완전히 덜었다.이제 남은 건 혼성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이다. 혼성전은 남녀 랭킹 라운드 1위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호흡을 맞춘다. 단체전인 데다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금메달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다만 개인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단체전과는 사뭇 다르다. 그 누구도 좀처럼 금메달 등 뚜렷한 목표를 언급하지 않는다. 대신 ‘즐기겠다’는 게 선수들의 공통된 마음가짐이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나란히 남녀 개인전 16강에 오른 이우석(코오롱)과 남수현(순천시청)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이날 64강과 32강을 연거푸 승리하며 이변 없이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데다 이미 단체전 금메달로 부담을 던만큼 개인전을 통한 ‘다관왕’에 욕심을 낼 법도 하다. 그런데 누구도 욕심을 내비치지 않는다. 이우석은 아예 “솔직히 개인적인 욕심은 따로 없다”며 “올라가다가 (김)우진이 형과 한번 재미있게 게임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우석과 김우진이 개인전에서 계속 승리하면 대진표상 결승 진출을 놓고 다퉈야 한다. 김우진을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차지하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재미있게 붙어보고 싶다는 게 이우석의 마음가짐이다.그는 “김우진 선수와 함께 대표 생활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알다 보니, 이 과정에서 나오는 수 싸움이 재미있다. 하이기록도 많이 나온다”면서 “시합하는 입장에서 엄청 긴장은 되겠지만 지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니 기분이 좋고, 이기면 더 기분이 좋다. 그러면서 즐겁게 게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대표팀 막내 남수현도 마찬가지다. 그는 “개인전에서는 ‘어디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보다 상황에 말리지 않고 끝까지 나한테만 집중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개인전이 됐으면 좋겠다”며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자세에 힘이 들어가서 더 안 되는 느낌이다. 재밌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몸도 같이 즐거워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이미 단체전에서 최고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들이 개인전을 즐기기 시작하니,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도 거침이 없다. 이우석은 이날 32강전에서 9발의 화살 중 무려 7개를 10점 과녁에 적중시켰다. 남수현 역시 생애 처음 나서는 올림픽 개인전 첫 엔드를 이른바 ‘텐·텐·텐’으로 장식했다.자연스레 양궁 대표팀의 목표였던 금메달 3개를 넘어 ‘전 종목 석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만큼 양궁 대표팀의 기세도, 마음가짐도 워낙 좋다는 뜻이다. 양궁은 오는 2일 혼성 단체전이 열리고, 3일과 4일에는 각각 여자 개인전과 남자 개인전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만약 전 종목 석권을 이루면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당시엔 혼성전이 없어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파리에서는 5개가 가능하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16:51
스포츠일반

'광탈·광탈' 韓 감독 황당 경질한 인도 양궁, '세계 2위' 남자 단체도 1차전 탈락 [2024 파리]

한국인 감독에게 황당 경질 통보를 한 인도 양궁대표팀이 여자양궁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도 체면을 구겼다. 인도 남자 양궁대표팀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튀르키예에 2-6(53-57, 52-55, 55-54, 54-58)으로 패했다. 1세트에서 세 번째 주자인 베테랑 라이 타룬딥(세계랭킹 31위)이 7점을 쏘는 부진 끝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8점만 세 발을 쏘며 끌려갔다. 3세트에선 튀르키예가 7점을 한 차례 쏘면서 기사회생했지만, 4세트에선 상대가 10점을 네 차례 쏘는 기염을 토하며 인도가 패했다. 인도는 남자 리커브 종목에서 한국에 이어 세계랭킹 2위다. 대만과 중국, 이탈리아, 튀르키예, 일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인도는 첫 경기에서부터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앞서 28일엔 세계랭킹 8위 여자 양궁대표팀이 8강전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패했다. 2세트에서 6점을 두 발이나 쐈고, 3세트에선 첫 발에 4점을 쏘면서 속절없이 패했다. 인도 여자 양궁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0-6(51-52, 49-54, 48-53)으로 패했다. 한때 세계랭킹 개인 1위에 올랐던 디피카 쿠마리(현 12위)도 2세트에서 6점을 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과응보일까. 인도 대표팀은 당초 한국의 백웅기 감독이 이끌었으나, 파리 대회 직전 백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지난 23일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백 감독은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경기장·선수촌 출입 신분증인 AD 카드 발급을 기다리던 중 인도올림픽위원회(IOA)로부터 "대표팀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필요가 없다"며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양궁 대표팀 코치진에게 할당한 AD카드가 4장뿐인데, IOA는 파리에 코치 5명이 가 백 감독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백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IOA가 부실하고 성급한 행정을 했다"며 분노하면서 "난 파리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을 훈련하는 계약을 했으나 중요한 시점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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