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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임시현이 이끈다…여자양궁 단체전 '올림픽 10연패' 정조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세계 최강’ 여자 양궁 대표팀이 확정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3관왕 임시현(21·한국체대)을 필두로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파리로 향한다. 목표는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다.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은 지난 11일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끝난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출전권은 1~3차에 걸쳐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8명이 최종 1·2차 평가전을 더 치러 상위 3명에게 돌아갔다.임시현은 최종 1·2차 평가전 모두 만점인 8점과 항저우 AG 개인전 보너스 배점(1.6점·최상위 입상자)을 더해 만점인 17.6점을 받았다. 전훈영은 1·2차 평가전 배점 합계 12점으로 2위, 남수현은 배점 합계 10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세 명 모두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준비한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AG에 나섰으나, 무명에 가까운 전훈영과 남수현은 주요 국제대회 출전이 처음이다. 그래도 국제대회 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태극마크 경쟁을 뚫어낸 만큼, 올림픽 목표는 단연 최정상으로 향해 있다. 특히 이들은 선배들의 대업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표도 뚜렷하다.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 달성이다. 한국 여자 양궁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9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해 왔다. 그 역사를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이 이어가야 할 차례다.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합’이다. 단체전에서는 호흡을 처음 맞추는 만큼 남은 기간 팀워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임시현은 “너무 좋은 선수들이 들어와 불안하진 않다. 대신 합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열심히 하면 10연패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홍승진 대표팀 총감독도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다 탈락했다. 한국은 그만큼 평가전이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더 힘들다”며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하나가 된다면 10연패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남자 대표팀은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선발됐다.김명석 기자 2024.04.15 06:31
스포츠일반

'석연찮은 판정'마저 극복했다…여자양궁, 더 대단했던 7연패 대업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7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개최국 중국과 상대한 결승전. 고개를 갸웃할 만한 석연찮은 판정으로 자칫 흐름마저 내줄 위기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해 냈다. 여자양궁 대표팀의 7연패는 그래서 더 대단했다.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이 팀을 꾸린 여자양궁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5-3(58-58, 55-53, 55-56, 57-5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어온 연속 대회 금메달을 무려 7개 대회째로 이어가며 세계 최강의 입지를 다진 순간이었다.‘문제의 판정’은 한국이 3-1로 앞서던 3세트에 나왔다. 중국이 36-26으로 앞선 가운데 쏜 하일리간의 다섯 번째 화살. 화살은 10점 과녁의 바깥쪽에 꽂힌 듯 보였다. 중계화면 등에도 9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한국은 최미선, 임시현의 연속 10점으로 55-55로 맞선 채 3세트를 마쳤다. 1점씩 나눠가지면서 세트스코어에서 4-2로 앞서는 상황이었다.그런데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심판이 돋보기를 가져대며 하일리간의 화살을 면밀하게 살폈다. 그리고는 이 점수를 9점이 아닌 10점으로 정정했다. 한국 선수들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판정에 황당한 분위기였고, 심지어 중국 선수들조차 입을 벌리며 놀라는 눈치였다. 더 큰 문제는 심판이 어떠한 근거로 점수를 상향조정했는지에 대해 알 수 없었다는 점이다. 양궁월드컵 등 다른 국제대회에선 선에 가까운 화살의 점수를 체크하는 장면을 가까이 보여주지만, 이번 대회엔 그런 장면을 볼 수 없었다. 석연찮은 판정이 편파판정 논란으로까지 번질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이 판정으로 3세트 스코어는 55-55 동점이 아닌 55-56 한국의 패배로 바뀌었다. 4-2로 앞서던 세트 스코어 역시 3-3 동점으로 바뀌었다. 만약 4-2로 앞선 채 마지막 4세트에 돌입했다면, 한국은 동점만 이뤄도 금메달인 반면 중국은 반드시 이겨야 슛오프 승부를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3-3 동점이 되면서 마지막 4세트를 통해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이 결정되는 상황이 됐다. 석연찮은 판정의 여파였다.그러나 여자양궁 대표팀이 ‘세계 최강’인 이유가 있었다. 석연찮은 판정 탓에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마지막 4세트에서도 안산의 9점과 최미선·임시현의 연속 10점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29-28로 앞선 가운데 쏜 안산의 화살이 8점에 그쳤으나 최미선·임시현이 또 연속 10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국은 마지막 두 발의 화살이 8점에 그치면서 자멸했다. 결국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4세트는 57-54, 한국이 여유 있게 잡아내며 결승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석연찮은 판정과 무관하게 아시안게임 여자양궁 단체전 7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하는 순간, 선수들은 환하게 웃으며 금메달의 순간을 만끽했다.이번 우승으로 '막내 에이스' 임시현은 혼성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7일엔 안산과 개인전 결승도 예정돼 있어 37년 만의 3관왕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지난 도쿄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 안산 역시 임시현과의 개인전을 통해 2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확인된 세계 최강의 입지, 그 마지막 무대조차 한국 선수들 간 행복한 집안싸움으로 막을 내린다. 김명석 기자 2023.10.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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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양궁 3관왕' 나올까…'벌써 金 2개' 임시현, 개인전 결승만 남았다 [항저우 2022]

‘막내 에이스’ 임시현(20·한국체대)이 대한민국 양궁 새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를 끝으로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3관왕’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벌써 목에 건 금메달만 2개, 마지막 남은 도전은 7일 열리는 개인전 결승 무대다.임시현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전을 승리로 이끈 뒤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과 함께 팀을 꾸려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세 명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 화살을 책임진 임시현은 총 8개의 화살 가운데 무려 6개를 10점을 쏘며 막내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네 세트 모두 한국의 마지막 6번째 화살을 10점 과녁에 꽂으며 5-3(58-58, 55-53, 55-56, 57-54) 승리와 단체전 금메달에 앞장섰다. 여자양궁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무려 7회 연속이다.임시현은 특히 이틀 전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 나선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값진 기록을 남겼다. 그런데 아직 끝이 아니다. 임시현은 7일 오전 11시 50분에 예정된 안산과의 개인전 결승전 무대도 앞두고 있다. 단체전에서 한 팀을 꾸려 금메달을 합작한 안산과 ‘행복한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만 금메달·은메달을 확보한 채 주인을 가릴 일만 남았다.만약 임시현이 혼성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마저 정상에 오르면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무려 37년 만의 대기록이다.1986년 서울 대회 땐 거리별로 종목이 나뉘어 양궁에만 무려 12개나 걸려 있었다. 당시 양창훈 감독이 4관왕에 올랐고, 여자부에선 김진호와 박정아가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다. 이후엔 세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임시현이 그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무엇보다 혼성 금메달에 개인전 결승 진출, 그리고 여자 단체전에서 가장 많은 점수(78점)를 책임지는 등 이번 대회에서 워낙 기세가 가파르다. 개인전 4강전 슛오프에선 과감한 슈팅으로 10점 과녁을 적중시키는 등 집중력도 높아 그 기세를 개인전 금메달까지 잇겠다는 각오다. 물론 상대인 안산도 워낙 만만치 않다. 안산은 이미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의 대업을 달성한 바 있다. 여자 단체전에선 네 세트 모두 가장 먼저 화살을 쏴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앞서 개인전 8강과 준결승 모두 단 1경기도 내주지 않고 7-3으로 승리하는 등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만약 안산이 금메달을 차지하면 임시현과 함께 동반 2관왕에 오르게 된다. 안산은 지난 도쿄 올림픽 3관왕에 이어 아시안게임 2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다. 어느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해도 여자양궁은 값진 기록들을 남기게 된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기에 가능한 일들이다.김명석 기자 2023.10.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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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중압감 이겨낸 '막내 에이스'…단체전 7연패 대업 이끈 임시현 '10점 행진'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AG) 단체전 7회 연속 금메달 대업을 달성했다.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의 선전 속 특히 네 세트 모두 마지막으로 화살을 쏜 ‘막내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의 엄청난 집중력이 빛났다. 임시현이 쏜 마지막 화살은 네 세트 모두 10점 과녁에 꽂혔다.임시현과 안산, 최미선이 팀을 꾸린 여자양궁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5-3(58-58, 55-53, 55-56, 57-5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어온 단체전 연속 대회 금메달을 무려 7회 연속으로 늘렸다. 그야말로 ‘대업’이다.결승전답게 만만치 않은 승부였다. 첫 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네 세트 모두 안산과 최미선, 임시현 순으로 화살을 쐈다. 안산과 최미선 모두 9점을 쏘자, 막내 임시현이 10점을 적중시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두 번째 턴에선 모두가 10점 만점을 쐈다. 다만 중국도 만만치 않았다. 58-58 동점. 세트 스코어 1점씩 나눠 가졌다.2세트에서 승기를 잡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안산과 최미선이 9점을 쐈고, 임시현도 10점을 적중시켰다. 다만 판정에 따라 세트가 끝난 뒤 9점으로 정정돼 아쉬움을 삼켰다. 2세트 두 번째 턴 역시 안산과 최미선은 9점이었다. 임시현의 집중력은 또 놀라웠다. 2세트 마지막 화살을 이번에도 10점 과녁으로 정확하게 꽂았다. 55-53 승리. 한국이 2점을 고스란히 챙겨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선 한국과 중국 모두 다소 흔들렸다. 안산과 최미선이 각각 9점과 8점을, 임시현도 9점을 쐈다. 그러나 이번에도 두 번째 화살들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안산이 9점, 그리고 맏언니 최미선과 막내 임시현이 나란히 10점씩을 쐈다. 다만 판정을 거쳐 중국의 점수가 1점 오르면서 55-56으로 아쉽게 밀렸다. 세트스코어 3-3으로 팽팽히 맞섰다.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4세트. 안산이 각각 9점과 8점으로 흔들리는 사이 최미선과 임시현은 두 화살을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켰다. 중국의 마지막 두 화살이 8점에 그치면서 57-54 한국의 승리. 세트스코어에선 5-3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7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는 순간이었다.특히 총 8발의 화살 중 무려 6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킨 막내 임시현의 집중력이 눈부셨다. 매 세트마다 임시현이 책임진 마지막 6번째 화살은 모두 10점을 기록했다. 특히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4세트에서도 집중력이 눈부셨다. 첫 번째 화살에 이어 두 번째 화살마저 10점 과녁에 정확하게 꽂았다. 특히 4세트 마지막 화살을 쏘는 순간은 엄청난 중압감과 맞서 싸워야 했는데, 막내 임시현의 답은 ‘텐’이었다.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임시현은 앞서 혼성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 결승에 올라 안산과 ‘집안대결’이 예고된 상황. 만약 임시현이 여세를 몰아 개인전 금메달까지 차지하면, 무려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한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양창훈 감독이 4관왕에 등극했고, 여자부에선 김진호와 박정아가 3관왕을 차지했다. 당시엔 거리 별로도 종목이 나뉘어 금메달이 무려 12개나 걸린 대회였다. 만약 임시현이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면 1986년 이후 첫 3관왕 역사까지 쓰게 된다.2003년생인 임시현은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막내 에이스’다. 지난 월드컵 무대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지난 여자 개인전 준결승전에서도 중국 리자만과의 마지막 슛오프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10점 과녁을 명중시켜 개인전 결승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 내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대기록까지 눈앞에 뒀다. 임시현을 앞세운 여자 양궁 대표팀은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당시 여자 대표팀은 16강에서 인도네시아에 3-5로 져 충격 탈락한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로 ‘세계 최강’ 입지를 다시 굳혔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쓰라린 상처를 안겼던 인도네시아를 이번 대회 8강전에선 6-0 압승을 거두며 설욕전까지 성공했다.김명석 기자 2023.10.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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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다웠다' 여자양궁,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 대업'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7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임시현(한국체대)과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으로 팀을 꾸린 여자양궁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5-3(58-58, 55-53, 55-56, 57-5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이날 금메달로 여자양궁 대표팀은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어온 연속 대회 금메달을 7회 연속으로 늘렸다. 임시현과 안산, 최미선 모두 생애 첫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고, 임시현은 앞서 혼성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임시현과 안산은 개인전 결승 맞대결도 예정돼 있어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첫 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안산과 최미선이 잇따라 9점을 쏘고, 임시현이 10점 과녁을 명중시키며 한국이 먼저 28점을 쐈다. 이에 질세라 중국은 하일리간과 리자만, 안치쉬엔 등 3명의 선수가 9점·10점·10점으로 29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번엔 안산·최미선·임시현이 3연속 10점으로 답했다. 중국도 29점을 기록했다. 58-58, 첫 세트부터 1점씩 나눠 가졌다.두 번째 세트도 시작은 비슷했다. 안산과 최민선이 잇따라 9점을 기록했고, 막내 임시현이 10점을 맞혔지만 심판 판정에 따라 9점으로 정정됐다. 중국은 28점을 쏘며 27-28 열세. 두 번째 턴에서는 안산과 최미선이 9점을, 그리고 임시현 10점을 기록했다. 중국은 9점, 9점 그리고 7점에 그쳤다. 2세트는 55-53으로 한국의 승리. 한국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섰다. 리드를 빼앗긴 중국은 리자만의 3세트 첫 화살이 8점에 그치며 흔들렸다. 이후 하일리간이 10점, 안치쉬엔이 9점으로 27점에 그쳤다. 한국도 안산이 9점, 최미선이 8점, 임시현이 9점에 그치면서 26-27로 리드를 내줬다. 이후 중국이 9점·9점·10점을 쐈고, 한국도 안산이 9점, 최미선이 10점을 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선 임시현도 10점을 쏘며 극적인 동점을 이뤄내는 듯했다. 그러나 판정 결과 중국의 기록이 9점에서 10점으로 정정됐다. 55-56 열세, 세트스코어 3-3 동점이 됐다.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4세트. 안산이 9점으로 출발했고 맏언니 최미선과 막내 임시현이 연이은 10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중국은 차례로 10점·9점·9점에 그쳤다. 한국이 29-28로 앞선 채 반환점을 돌았다. 마지막 남은 세 번의 화살. 안산이 8점에 그치면서 흔들렸지만 최미선과 임시현이 또 연이은 10점을 쐈다. 중국도 10점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8점, 8점에 그쳤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앞서 여자양궁 대표팀은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6-0(54-50, 57-49, 55-51)으로, 4강에서 인도를 6-2(56-54, 57-54, 55-57, 57-52)로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는 지난 8월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충격패를 당했던 상대인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선 인도가 베트남을 꺾고 시상대에 올랐다.김명석 기자 2023.10.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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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3관왕' 안산, 제10회 여성 스포츠 대상 수상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을 달성한 안산(20·광주여대)이 올해 최고의 여성 체육인으로 뽑혔다. 안산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MBN 여성 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7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 하계올림픽 한국대표팀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올림픽 양궁 3관왕 역시 안산이 최초다. 안산은 "올림픽 선수촌에서 많이 뵀던 분들을 시상식장에서 다시 만나 도쿄올림픽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많은 여성 스포츠인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저도 그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스포츠인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2012년 제정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1년 동안 국내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에게 시상한다. 런던올림픽이 열렸던 2012년 1회 양궁의 기보배를 시작으로 2013년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2014년 리듬체조 손연재, 2015년 골프 박인비, 2016년 양궁 장혜진, 2017년에는 쇼트트랙의 심석희와 최민정이 공동 수상했다. 2018년에는 아시안게임 육상의 정혜림과 사이클 나아름이 공동 수상했고, 2019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지난해엔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각각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한 여자 배구대표팀이 선정돼 양효진(32·현대건설)이 대표로 참석해 수상했다. 우수상은 최현미(31)와 여서정(19·수원시청)이 공동 수상했다. 최현미는 국내 남녀 유일의 세계 복싱 챔피언으로 13년에 걸쳐 9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여서정은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동메달을 수상하며 사상 첫 ‘부녀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도쿄올림픽에서 안산 등 여자양궁 대표팀을 지도했던 류수정(55) 감독 역시 지도자상을 받으며 이날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은 시상식 10주년을 맞아 제정한 특별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성스포츠 대상 10주년을 맞아 1천여명의 팬이 참가한 투표를 통해 ‘딤채 10주년 팬타스틱(Fantastic)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페어플레이어상에는 도쿄올림픽 태권도와 펜싱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다빈(25·서울시청)과 여자 에페 대표팀이 함께 받았다. 영플레이어상은 세계스포츠클라이밍선수권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한 서채현(18·신정고), 도쿄패럴림픽 탁구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윤지유(21·성남시청 장애인탁구팀)가 공동 수상자가 됐다. 아시아탁구선수권에서 21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과 단식 은메달을 획득한 신유빈(17·대한항공)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13 12:47
야구

'양궁 3관왕' 안산, 11일 광주 KIA-한화전 시구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0)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오는 11일 열리는 한화와 홈 경기에 안산을 시구자로 초청한다"라고 5일 밝혔다. 광주체중-광주체고를 졸업하고 광주여자대학교 초등특수교육학과(2년)에 재학 중인 안산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혼성전을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날 안산의 시구 지도는 역시나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신인 투수 이의리가 맡을 예정이다. 안산은 이날 등번호 20번이 새겨진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시타는 안산의 모친 구명순 씨가 맡는다. KIA는 "안산은 첫 올림픽 출전에도 불구하고 강한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하며 지역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환희와 감동을 안겼다"면서 "안산의 활약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금빛 시구'로 KIA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KIA타이거즈는 3회 연속 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를 시구자로 초청한 이색 기록을 갖게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개인·단체전) 기보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기보배를 초청해 시구 행사를 연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1.08.05 17:25
스포츠일반

[포토]여자양궁 안산, 환영인파 속 여유있는 모습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 대표팀 안산 등 선수단이 도착인터뷰를 마치고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8.01/ 2021.08.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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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여자양궁 안산, 수많은 인파에도 여유만만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 대표팀 안산 등 선수단이 도착인터뷰를 마치고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8.01/ 2021.08.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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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여자양궁 안산, 당찬 양궁막내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 대표팀 안산 등 선수단이 입국장에 도착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8.01/ 2021.08.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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