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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개그콘서트’ 문세윤·김용명, 만우절 특집 스페셜 게스트 출격

‘개그콘서트’가 거짓 없는 순도 100%의 웃음을 선사했다.6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116회는 만우절 특집으로 꾸며졌다.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만우절 특집에서는 역할 바꾸기부터 '챗플릭스' 부활, 코너명 교체 등 만우절 특유의 색다른 변화를 즐기는 묘미가 있었다.특히 ‘아는 노래’, ‘믿는 우리 새끼’, ‘심곡 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할배’ 등의 코너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문세윤·김용명 등 베테랑 개그맨들이 웃음 지원군으로 등장해 풍성한 웃음을 제공했다.‘아는 노래’는 나윤권의 ‘나였으면’을 선곡해 송필근과 나현영의 애틋한 짝사랑 이야기를 전달했다. 평소 나현영의 모든 것을 세심하게 챙겨주던 송필근은 만우절 겸 생일을 기회 삼아 나현영에게 마음을 고백했지만, 그 진심이 전해지지 않았다. 나현영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바빴던 송필근은 김시우와 나현영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두 사람은 3년 후 재회했다. 이번에는 나현영이 “나 너 좋아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하지만 송필근은 이를 ‘만우절 장난’으로 오해했고, 이미 그는 여자친구가 생긴 상태였다. 떠나가는 송필근을 바라보며 나현영이 부른 ‘나였으면’은 짝사랑을 경험해 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순간을 연출했다.‘믿는 우리 새끼’ 코너에서는 특별 게스트 문세윤이 홍순목과 함께 감옥 생활을 했다는 ‘형님’으로 등장했다. 그는 김진곤에게 “할머니가 아니라 아가씨”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김진곤은 새침데기에서 애교쟁이로 변신하며 ‘믿는 우리 새끼’를 ‘믿는 우리 할매’로 바꿔놓아 현장을 폭소로 몰아넣었다.‘심곡 파출소’에서는 김용명이 자율방범대 지원자 ‘아롱다롱’ 홍현호, 오정율의 큰 형님 ‘조롱’ 역할로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시그니처 개그인 ‘픽미’를 부르다 가수 현숙의 ‘춤추는 탬버린’을 부르는 퍼포먼스를 시도했는데, 관객들의 박수에 박자를 놓치는 해프닝이 발생해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마지막 코너인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는 그동안 ‘말자 할매’를 소개하기만 했던 정범균이 '말자 할배'로 등장했다. 그는 ‘말자 할매’ 스타일로 고민 해결을 시도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고, 현장 고민을 들어줘야 할 시간이 되자 “용기가 나지 않는다”며 김영희를 소환했다. 김영희는 “하고 싶다고 해서 하게 했더니 분위기가 이게 뭐냐. ‘아는 노래’보다 더 슬프다”고 정범균을 타박했다.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07:43
영화

송혜교 이어 신민아…‘악연’으로 장르물 섭렵 나선다[줌인]

송혜교에 이어 이번에는 신민아다. ‘로코 퀸’ 신민아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장르물 섭렵에 나섰다.신민아는 4일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을 선보인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극중 신민아는 과거의 상처로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 주연 역을 맡았다. 두 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과 의사와 환자로 재회하며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상처의 악연’을 마주한 주연의 내적 아픔과 복수심, 그 사이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일 전망이다.이번 작품은 신민아의 첫 스릴러 시리즈(드라마)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2000년대 초반 활약한 또래 여배우들이 그랬듯 신민아 역시 멜로물과 접점이 많았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오 마이 비너스’, ‘갯마을 차차차’부터 최근작인 ‘손해 보기 싫어서’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사이사이 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영화 ‘경주’ 등을 통해서 장르 혹은 캐릭터의 변주를 주긴 했지만, 큰 틀에서는 언제나 여성성이 부각되는, 사랑스러움에 기반한 일상 연기가 많았다.배우의 의도라기보다는 업계 전반의 흐름이 그랬다. 대중은 시선을 끄는 외모와 사랑스러운 매력의 여배우들이 로맨스 장르물에서 소비되길 바랐고, 이것이 흥행작이란 결과물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자연스레 신민아는 ‘멜로 여주’로 각인됐고, 그의 이름 앞에는 ‘러블리’란 대명사가 붙었다.신민아는 최근 한 웹 예능에 출연, 이 지점을 언급하며 “아무래도 로맨틱 코미디나 밝은 역할을 자주 하다 보니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 전 쿨함, 시크함을 추구한다”고 장난스레 말하기도 했다. 신민아의 말이 완전한 농은 아니다. 신민아는 배우로서도 이런 갈증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비교적 연기 반경이 넓은 영화 필모그래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박해일, 박희순 주연의 영화 ‘10억’으로 스릴러를 맛봤던 신민아는 2020년 영화 ‘디바’로 다시 한번 장르 영화에 도전했다.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신민아는 최정상의 자리에서 추락하는 다이빙 선수의 강박과 광기를 연기, 데뷔 후 가장 낯설면서도 파격적인 얼굴을 꺼냈다.이번 ‘악연’ 역시 장르적인 면에서는 ‘10억’ ‘디바’와 닿아있다. 더욱이 ‘악연’은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OTT를 플랫폼으로 삼았다. 영화 대비 시청층이 넓고 다양하다는 점에서 신민아에게도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좋은 선례도 있다. 송혜교다. 앞서 송혜교는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처음 장르물에 도전했다. 역시나 멜로물의 여주인공으로만 소비되던 송혜교는 ‘더 글로리’를 통해 복수 하나만을 바라보는 인물의 처절함을 자신만의 표정으로 그려냈고,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배우로서 재평가되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이는 영화 ‘검은 수녀들’로 이어지며 송혜교란 배우의 연기 지평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 인기 있던 여배우들은 천편일률적으로 로맨스, 멜로물에만 나왔다. 그러다 보니 이미지 변신이나 다양한 작품, 배역에 대한 욕구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때마침 장르물 전성시대가 오면서 작품성을 갖춘 장르물에 대해서도 대중이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고, OTT를 통해서 글로벌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연기 폭을 넓혀야 하는 배우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신민아가 ‘악연’으로 만들어 낼 결과물에 대해 “기존에 많은 작품에서 활동했던 인기 배우라는 건 기본적으로 배우로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민아 역시 마찬가지”라며 “배우 개인의 역량은 검증이 됐으니 이 작품이 어떻게 나왔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4 05:35
예능

10기 상철, ♥22기 정숙 부모님과 상견례 “전처와 3분 거리 살아” (‘나솔사계’)

‘나는 솔로’ 10기 상철과 22기 정숙이 ‘프리 상견례’를 치르며 결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6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10기 상철이 22기 정숙의 부모님을 처음으로 만나는 ‘프리 상견례’가 그려졌다. 또한 15기 광수-옥순 부부와 15기 영자 부부가 등장, 애정 넘치는 결혼 생활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앞서 22기 정숙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내기 위해 미국에서 날아왔던 10기 상철은 이날 22기 정숙의 가족을 처음으로 만났다. 때마침 22기 정숙의 어머니가 생일이어서 가족 모임이 있었는데, 여기에 10기 상철이 초대된 것. 22기 정숙 어머니는 그를 보자, “서프라이즈 선물이네! 오늘이 내 생일인데 좋은 소식이 있으려고 그러나~”라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이내, “어떻게 해서 만나게 됐냐?”며 질문을 쏟아냈고, 10기 상철은 “방송을 보고 호감이 가서 제가 먼저 연락했다”고 답했다.이후로도 22기 정숙의 어머니는 ‘압박 면접’ 수준의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10기 상철은 “어머님, 아버님께 드릴 말씀이 있는데…”라고 운을 떼더니, “미국에서 전처와 3분 거리에 살고 있으며, 두 자녀를 공동 양육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22기 정숙의 어머니는 “아빠한테 여자친구가 생긴 것을 아이들이 안 좋아할 수도 있겠네”라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10기 상철은 “있는 걸 없다고 할 수 없고, 아빠로서 할 도리는 해야 되니까”라고 하더니 아이들 생각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22기 정숙의 어머니는 “아이들 생각했으면 여자친구를 안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22기 정숙은 “친엄마가 있는데 내가 엄마 역할을 하는 건 이상한 것 같고, 차차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프리 상견례’ 후 22기 정숙의 엄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녀가 있다는 게 좀 걸리는데 아이들이 열 살이 넘었으니까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응원하고 싶다”며 ‘긍정 시그널’을 보였다. 반면 생각이 많아진 22기 정숙은 집에 돌아와 10기 상철에게 “원래 같으면 지금이 연말이니까 자녀들이랑 보내야 할 때잖아. 그런데, 아빠가 같이 못 있으니까 서운해 하지 않을까?”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10기 상철은 “미리 산타처럼 해주고 왔다”며 “어느 쪽이든 서운하지 않게끔 하는 게 내 일”이라고 답했다. 이에 22기 정숙은 “가볍게만 (연애)해서는 안 되겠구나 싶었다”며 “(결혼은) 프러포즈를 받아야 얘기가 되는 건데, 프러포즈는 소소해도 마음을 울리는 게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기 상철은 “참고하겠다. 준비해라!”며 22기 정숙과 입을 맞췄다.10기 상철과 22기 정숙의 로맨스에 이어 이번엔 15기 옥순-광수의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새로운 신혼집에서 생후 79일이 된 딸 조이를 키우고 있는 15기 옥순은 여동생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아이를 돌봤다. 그러던 중 15기 광수가 귀가해 세 사람은 ‘옥순표 집밥’으로 저녁식사를 즐겼다. 식사 후, 15기 광수는 ‘육아 출근’을 해 딸을 도맡았다. 딸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목욕까지 시킨 15기 광수는 “삶의 또 다른 낙이 하나 생긴 기분”이라며 행복해했다. 15기 옥순 역시 “아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딩크’에 가까웠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다”며 웃었다.며칠 뒤, 15기 광수-옥순은 7첩 반상을 준비해 15기 현숙-영호-상철을 집으로 초대했다. 15기 현숙은 각종 선물을 준비해 와 ‘조카 바보’ 면모를 드러냈고, “나도 좋은 사람 만나서 가정을 꾸리면 행복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두 사람을 부러워했다. ‘15기 동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15기 광수는 “앞으로 어떤 큰 변곡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변곡점일 것”이라고 밝혔고, 15기 옥순은 “쑥쑥 커서 내년에는 온천 가자”라며 딸에게 애정 어린 영상 편지를 보냈다.두 사람의 동기인 15기 영자 역시, 꿀이 뚝뚝 떨어지는 신혼 생활을 최초로 선보였다. 15기 영자는 앞서 ‘나솔사계’를 통해 러브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14기 상철-백합 부부를 이어준 공로로 신혼집 냉장고를 선물 받았다고 자랑했으며, “저희 남편도 ‘나는 SOLO’에 나가고 싶었다고 하더라. 결혼할 때 자기가 15기 철수라고 영상을 만들었다”며 남편이 직접 만든 ‘나는 SOLO’ 패러디 영상을 보여줬다. 얼마 후, 15기 영자의 남편이 꽃을 들고 퇴근했다. 남편의 로맨틱한 이벤트에 15기 영자는 행복해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나는 SOLO’를 보고 방송 중 응원 메시지를 제게 몇 번 보냈다. 이후 방송이 끝나자, ‘밥 한 끼 먹자’며 연락했다. 그토록 찾았던 나와 비슷한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남편!”이라고 결혼 비화를 공개했다. 남편 역시, “사람 자체가 멋있었다”며 “두 달 정도 만나고 결혼 생각 있냐고 물어봐서 내일 당장 해도 후회가 없다고 했다”고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음을 밝혔다.두 사람은 15기 영자가 만든 편백찜으로 오붓한 저녁 식사를 즐겼다. 또한 쉬는 날에는 집 근처 어린이대공원으로 데이트를 갔다. 눈썰매-빙어 낚시를 즐기며 텐션을 폭발시킨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와 문어 파피요트, 홍합찜, 치즈 샐러드 등 근사한 요리를 만들었다. 얼마 후, 15기 영수-순자가 집을 방문했다. 네 사람은 근황 토크를 하며 ‘집들이’를 했다. 그러던 중 15기 영자는 15기 순자에게 “만약 영수 오빠가 술을 안 먹는다면, 잠깐 만나보긴 했을 거야?”라고 돌발 질문했다. 15기 순자는 망설임 없이 “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15기 순자는 연애 유무를 묻는 질문에 “비밀!”이라며 “난 결혼해서 무조건 아기 낳아야 해”라고 덧붙였다. 유쾌한 집들이 후, 15기 영자는 “지금처럼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해 3MC 데프콘, 경리, 윤보미의 진심 어린 응원을 받았다. 뒤이어 돌아온 ‘솔로민박’에서는 10기 영식의 귀환이 예고돼 시청자들을 흥분시켰다. 특히 이번 ‘솔로민박’은 ‘골드’와 ‘돌싱’이 만난 ‘골싱 특집’으로 명명돼, 새로운 ‘레전드’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솔로민박-골싱 특집’은 13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7 07:45
영화

‘로비’ 최시원 “날 돌아보게 만든 캐릭터…부모님 초대도 고민돼”

배우 최시원이 ‘로비’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하정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이 참석했다.극중 마성의 국민배우 마태수를 연기한 최시원은 이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사랑 앞에서는 낭만적인 부분도 있지만,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부모님을 초대해야 할까 말까 고민한 역할이다. 미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 여자친구로 호흡한 다미 역의 차주영에 대해 “리액션도 흡수력도 좋았다. 어떻게 저렇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을 잘할까 싶었다”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하정우) 감독님이 빠른 시간 농축해서 설명해 줘서 (차주영과) 케미스트리를 더 잘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엿다.그러면서 최시원은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영화 보시기 전에 미리 사과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한편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4월 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04 11:54
예능

‘13세’ 황민호, 돈 많이 벌었네… 4층 단독 주택 공개 (‘전참시’)

초이랩(대표 최신규) 소속 가수 황민호가 ‘감성 거인’의 면모를 뽐냈다.황민호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해 4층 단독 주택을 최초 공개했다. 1층은 거실과 부엌, 2층 부모님 방과 옷방, 3층은 황민우-황민호 형제의 방, 4층은 연습실이었고, 황민호는 “장구를 치기도 하고 형이랑 같이 춤, 노래를 연습하기도 해서 시끄러우니까 주택으로 이사했다”고 밝혔다.실제로 황민호는 일어나자마자 연습실로 향해 장구를 치며 연습을 해 놀라움을 줬다. 황민호는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도 재밌는데 장구는 못 이기겠더라”며 “장구 영상을 봤더니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혼자 독학을 했다”고 말했다.황민호의 매니저는 “초등학교 6학년인데 중년과 같이 다니는 느낌, 애어른 같은 느낌이다. 정말 13살이 맞는지 신기하고 궁금하다”고 제보했다. 함께 매니저를 하고 있는 황민호의 아버지 역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연습을 많이 한다. 손에 피까지 다 터져 가면서 장구를 연습한다”고 덧붙였다. 연습을 마친 황민호는 아버지, 형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아버지는 “노래고 춤이고 어떤 무대 올라가서도 당당하게 하면 국민들이 박수를 쳐주는 거다. 우리 아들은 대견하다”고 칭찬한 뒤 나이 탓에 오래 매니저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울컥했다. 이에 황민우, 황민호 형제 역시 눈물을 보였다. 이후 황민호는 가족들과 아침 식사를 하며 “학교에서 고백을 받았는데 친구로만 지내자고 했다”고 고백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황민호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다. 저희 팬 분들”이라며 능청스러운 예능 센스를 보여줬다. 이어 황민호는 형을 비롯 가족들과 다함께 지방 행사장으로 향했다. 황민호는 신곡 '망나니'를 즉석에서 열창하는가 하면 어른 입맛으로 놀라움을 줬고, 팬들 앞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며 환호를 받았다. 이 가운데 팬들은 황민호의 무대 중 용돈을 건네기도 했다. 팬들에게 용돈으로 300만 원까지도 받았다는 황민호는 “처음에는 약간 부담스러워서 안 받았다. 그런데 용돈 주신 관객분들이 서운해하시더라”며 “사실 부담도 돼서 이 돈을 어떻게 다시 돌려드려야 할지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방송 말미 황민호 아버지는 “힘들 때도 많이 있겠지만 아빠는 너희 팬이니까 항상 지켜주겠다”며 “다음에 태어나면 아빠가 젊게 태어나서 너희들 사람들한테 아빠 나이가 많다는 얘기 안 듣게 해 줄게. 너희들한테 미안하고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영상 편지에 황민호는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빠, 형이 활동할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곁에 매일 있어줘서 고맙고 우리 곁에 항상 있어줘. 고맙고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한편, 황민호는 최근 MBN 태극마크를 향한 남자들의 혈투 ‘현역가왕2’에 출연해 본선 3차전까지 진출하며 활약했다. 현재 다양한 방송 및 콘텐츠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1일 신곡 ‘망나니’를 발매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2 10:40
영화

디플 찍고 넷플, ‘중증외상센터’ 주지훈 어서 오시고 [RE스타]

고등학교 이사장에서 조명가게 사장을 거쳐 이번엔 외과의사가 됐다. 배우 주지훈이 설 연휴 또 한편의 신작을 꺼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주지훈은 지난 2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선보였다. 네이버 웹소설·웹툰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를 영상화한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의사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시니컬’ 주지훈의 귀환‘중증외상센터’에서 주지훈이 맡은 역할은 천재 의사 백강혁이다. ‘신의 손’이라 불리는 외과 전문의로, 실력과 정비례하는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다. 누구보다도 환자를 최우선시하는 그는 모든 이에게 항상 최고의 실력, 최고의 불친절함을 공평하게 베푼다. 비주류의 삶을 자처하고 기본적으로 까칠함이 베이스에 깔린 일종의 나르시시스트다.주지훈은 데뷔 초 왕왕 보여줬던 냉소적인 매력을 백강혁에 이식했다. 동시에 사이사이, 찰나의 순간 따뜻함, 인간미 등을 담으며 캐릭터에 부피감을 더했다. 그간 꾸준히 넓혀온 연기 스펙트럼의 전시다. 여기에 모델 출신다운 타고난 피지컬로 웹툰 베이스 작품이 갖춰야 할 ‘보는 맛’까지 챙기며 원작 팬 유입을 무리 없이 이끈다.메가폰을 잡은 이도윤 감독은 “백강혁은 주지훈이란 인물과 굉장히 닮았다. 특히 보폭이 크다. 키가 커서 물리적으로 보폭이 크기도 하지만, 직업을 대할 때나 중요한 일이 있을 때 거침없이 나아가는 점에서 그렇다”며 “늘 예상을 뛰어넘어 저 너머의 무언가를 보여주는 배우다. 함께 작업하며 행복했다”고 말했다. ◇로맨틱 코미디→미스터리 스릴러도 OK‘중증외상센터’는 주지훈이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 이어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키운다. 두 작품 모두 지난달 공개된 콘텐츠로, 평가 면에서도 수치상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다.연기적으로도 돋보였다. 먼저 공개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인성도 능력도 흠잡을 곳 없는 멜로 남주의 전형을 매끄럽게 그렸다. 주지훈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여자친구 한정 ‘멍뭉미’를 보여주며 자신이 여전히 로맨스 장르에서 유효한 배우임을 증명했다. 동시기 공개된 ‘조명가게’에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조명가게 사장을 연기했다. 시종일관 미스터리한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던 주지훈은 극 말미 반전 결말과 함께 그간 삼켜왔던 비애감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울렸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지훈은 데뷔 초반 모델 출신 배우를 바라보는 의문의 시선에도 불구, 굉장히 연기에 진지하게 임해 온 배우다. 계속 성장하며 다양한 배역으로 연기 스펙트럼도 넓히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무엇보다 주지훈은 이미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천만 배우가 됐고,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글로벌 히트작까지 보유하고 있다. 영화, 드라마 양쪽에서 그만큼 히트작을 가진 그 연령대 남자 배우는 없다. 이런 성공 사례가 그에게 믿고 보는 배우란 이미지를 만들어줬다. 현재로서는 대체제도 없다”고 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7 08:00
영화

임시완 “‘오징어 게임2’, ‘청담동 사거리’ 같은 작품” [IS인터뷰]

“작품 공개하고 SNS 팔로우수가 100만명이 늘었어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인기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마주한 임시완이 이렇게 답했다.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저는 얼마 나오지도 않는데 이 정도다. 진짜 ‘오징어 게임’ 인기가 대단한 거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지난달 26일 베일을 벗은 ‘오징어 게임2’는 전편의 우승자 기훈(이정재)이 복수를 위해 다시 게임에 참가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시리즈는 공개 11일 만에 1억 2620만 시청수를 기록, 시즌1을 잇는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올랐다.“제가 원래 ‘오징어 게임’의 어마어마한 팬이었어요. 팬으로 시즌2를 기다리던 찰나 출연 제안이 왔고 바로 하겠다고 했죠. 게다가 상징적인 작품이잖아요. ‘너 집 어디야?’라고 했을 때 ‘청담동 사거리’라고 하면 모두가 아는 것처럼. ‘어디 어디 옆에’ 이런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작품이었죠.”그렇게 선망하던 작품에서 임시완이 맡은 캐릭터는 코인(암호화폐) 유튜버이자 게임 참가자 333번 명기다. 잘못된 투자로 자신은 물론 구독자들까지 거액의 손해를 보게 만든 그는 빚쟁이와 구독자들을 피해 도망 다니다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명기가 선천적으로 나쁜 사람인가 아니면 환경에 의해 나쁘게 변한 건가를 두고 고민했어요. 개인적으로는 후자로 묘사하고 싶었죠. 그냥 현명하지 않은 사람인 거예요. 그래서 어리석은 선택들로 계속 나쁜 결과를 냈고, 그것이 그를 악으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했죠.”임시완은 명기를 입체적으로 빚어내기 위해 직업적으로도 접근했다. 임시완은 “코인은 원래 호기심에 발만 담그고 있었다. 근데 유튜브는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많이 봤다. 그렇게 익힌 뉘앙스로 실제로 방송한다고 생각하고 코인을 추천하고 분석하는 걸 찍어 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극중 명기에게는 코인 외 또 다른 사연도 있다. 여자친구 준희(조유리)가 자신의 아이를 가진 것. 명기는 숨 가쁜 현실에 잠수를 타고, 두 사람은 게임장에서 조우한다. 임시완은 “다들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명기는 준희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상황상 실천을 못 했을지언정 ‘널 찾으러 가려 했다’는 말도 진심”이라고 부연했다.이어 준희로 호흡한 ‘연기돌’ 후배 조유리에 대해서는 “그전에 (아이돌) 활동한 것들에 대한 색안경을 내려놓고 접했을 때 되게 괜찮은 사람이자 배우였다. 연기자로서 빨리 잘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치켜세웠다.조유리 이야기에 화두는 자연스럽게 출연진 전체로 확대했다. ‘오징어 게임2’에는 임시완, 조유리 외에도 십여 명의 배우가 핵심 캐릭터로 출연한다. 촬영 당시를 떠올리던 임시완은 이정재, 이병헌 등 선배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어느 순간 현장에서 절 선배라고 부르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제 것만 하기에도 정신이 없는데 선배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는 시점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죠. 근데 이번에 선배들과 함께하면서 현장을 능숙하게 다루는, 잘 아우르는 방법을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었어요.”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는 연내 공개를 앞둔 시즌3에 대해 귀띔했다. 임시완은 ‘오징어 게임2’ 크레딧에 이정재, 이병헌 다음 순서로 이름을 올렸음에도 불구, 분량이 많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아쉬움을 샀던 터. 임시완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크레딧 순서는 큰 의미가 있는 거 같진 않다”고 말했다.“확실한 건 시즌2에서 살았기 때문에 시즌3에도 나온다는 거죠(웃음). 준희와 명기의 관계성, 얽히고설킨 사연이 생겼잖아요. 이런 것들이 풀릴 수도 있고 더 꼬여갈 수 있죠. 그게 조명될 거예요. 기대해 주세요.”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5 06:05
뮤직

츄 ‘스트로베리 러시’, 美 포브스 재조명…올해 재생목록 추가 필수

가수 츄가 새해를 맞아 포브스로부터 재조명을 받으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재생 목록에 추가할 2024년의 K-Pop 및 인디 노래 6곡’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츄의 ‘스트로베리 러시’를 재조명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포브스는 “‘스트로베리 러시’는 지난해 6월에 발매됐을 당시 한국 언론 매체에 극찬을 받았고 일부 한국 음악 차트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2024년 가장 과소평가된 K-팝 노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포브스는 곡에 대해 “활기찬 멜로디, 신나는 템포, 상상력 넘치는 가사가 돋보이는 이 노래는 흥미진진하고 장대하고 계속 귓전을 맴돌며, 새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츄가 레이저 총을 쏘고 은하계를 가로질러 경주하는 기발한 카우걸로 변신하는 매우 창의적인 뮤직비디오도 함께 제공한다”고 뮤직비디오도 극찬했다.츄는 2024년 ‘열일’ 했다. 지난해 6월 발매한 츄의 미니 2집 앨범의 동명의 타이틀곡 ‘스트로베리 러시’는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엉뚱 발랄한 히어로 소녀로 변신한 츄의 하루를 레일을 질주하는 듯한 사운드로 표현한 노래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츄는 광고는 물론 OST, 드라마까지 접수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다.채널A ‘강철부대W’에서는 MC로 활약하며 진심어린 공감을 전한 가운데,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주인공 강민주 역할에 캐스팅돼 그만의 솔직 당당한 매력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7 11:07
IT

요즘 누가 카톡·멜론 쓰나요…카카오 '기둥' 지키기 안간힘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음원 서비스 대명사' 멜론은 옛말이다. 차별화 콘텐츠와 가격 정책으로 무장한 외산 플랫폼의 공세에 카카오의 양대 서비스가 속절없이 흔들리고 있다. 생성형 AI(인공지능)로 도약을 노리는 카카오는 든든한 뒷배인 카톡과 멜론의 입지에 금이 가자 당황한 모습이다. '어른들이 쓰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더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요샌 카톡 잘 안 봐요"1일 업계에 따르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카톡과 멜론에서 외산 플랫폼으로의 대규모 이동이 감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매출(9430억원)의 54%는 톡비즈에서, 콘텐츠 매출(9780억원)의 48%는 뮤직 사업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카톡과 멜론은 카카오를 지탱하는 심장이나 마찬가지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이용자들의 앱 사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 1위와 3위에 오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전년 동기 대비 78억분, 62억분 늘어난 데 반해 2위 카톡과 4위 네이버는 각각 13억분, 20억분 줄었다.카톡은 100억분 이상의 격차로 2위를 지켰지만 미래 잠재 고객과의 거리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사용 시간 기준 10~20대 1위와 2위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내줬다.그나마 20대의 경우 약 65억분을 기록하며 인스타그램(약 75억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10대 통계에서는 약 26억분으로 인스타그램(약 60억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스타그램이 틱톡에 맞서 2021년 내놓은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 '릴스'가 젊은 세대의 소통 방식을 카톡에서 자사 메신저 서비스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전환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인천에 거주하는 20대 임모 씨는 "릴스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밥 먹듯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DM을 더 쓰게 된다"고 말했다.고양시 사는 20대 정모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번거롭게 카톡으로 보내지 않고 지인들에게 곧바로 공유할 수 있어 좋다"며 "카톡은 귀찮은 연락들도 많아 애초에 잘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20대 김모 씨는 "DM을 자주 쓰다 보니 상대를 헷갈려 실수할 때가 있는데, 여자친구와 대화할 때는 차별화한다는 느낌으로 카톡을 이용한다"며 "단체방이나 광고 메시지가 쌓여 카톡 자체를 자주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릴스를 앞세운 인스타그램처럼 카톡이 메신저에 콘텐츠를 붙이는 노력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2021년 하단 메뉴 중앙 노른자위에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를 전격 도입했다. 창작자가 카테고리별 콘텐츠를 모아 추천하고 수익까지 창출하는 큰 그림을 봤다.하지만 텍스트 위주 콘텐츠가 이목을 끌지 못해 2년 만에 결국 '오픈채팅'에 자리를 내줬다.지금도 카톡은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작년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프로필 영역에 24시간 동안만 사진이나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펑'을 적용했다. 메시지를 보내는 대신 간편한 터치나 슬라이드로 소통하는 '공감 스티커'도 선보였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볼거리와 재미요소를 늘려 이용자들이 뚜렷한 목적 없이도 카톡에 방문해 모든 탭을 고루 탐색할 만한 이유를 만들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카톡의 이용자 인게이지먼트(참여)를 크게 확대해 광고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의 성장 재가속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밀리고 스포티파이에 치이고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도 상황이 위태롭다. 왕좌를 앗아간 유튜브 뮤직을 추격하기도 바쁜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무료 상품을 내놔 또 쫓기는 처지에 놓였다.올해 10월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음악 앱은 689만명의 유튜브 뮤직이었다. 2위 멜론은 442만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고, 3위 지니뮤직(175만명)은 조만간 스포티파이(163만명)에 밀릴 위기에 직면했다.유튜브 뮤직이 국내 론칭 4년 만에 대세 앱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것은 '끼워팔기' 전략 덕분이다. 유튜브는 월 1만4900원의 구독 상품 고객에게 광고 없는 영상 시청과 더불어 유튜브 뮤직 이용을 보장하고 있다.국내 음원 앱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끼워팔기 제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공정위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 판 행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유튜브 뮤직을 강제로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해 경쟁 사업자들의 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했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는 유튜브 뮤직 혜택을 뺀 별개 상품을 출시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튜브 저가 구독 상품이 나오면 광고 없는 영상 시청만을 바라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아 국내 음원 앱들은 그나마 수월하게 경쟁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포티파이가 변수로 떠올랐다.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 '스포티파이 프리'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스포티파이 프리는 2~5곡마다 30~90초 길이의 오디오 광고를 들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올해 10월 스포티파이 신규 설치자 수는 무료 상품의 등장으로 전월보다 198% 뛰었다. 같은 기간 사용자 수는 58%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262만명을 찍었다.카카오엔터는 감상 이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아카이브 등 편리한 청취 환경과 고퀄리티 공간 음향 '돌비 애트모스' 등 프리미엄 음악 경험에 팬덤 서비스와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공신력을 키운 '멜론차트'와 '멜론의 전당' 등으로 K팝 산업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스포티파이의 무료 정책이 국내 창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일반 스트리밍 앱보다 창작자에게 수익이 적게 가는 구조"라며 "음악이 공짜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2 07:00
연예일반

[TVis] 종영 ‘돌싱글즈6’ 시영·방글→희영·진영, 역대 최다 커플 탄생

‘돌싱글즈6’이 역대 최다 커플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28일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6’ 최종회에서는 ‘돌싱하우스’를 찾아와 ‘현실 커플’로 거듭난 시영과 방글, 보민과 정명, 희영과진영의 마지막 일상 데이트 현장과 이들의 ‘최종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앞서 둘만의 ‘1박2일’ 여행을 떠났던 ‘영영 커플’ 희영과 진영은 이날 키즈카페에서 희영의 딸과 만났다. 사전에 진영과 영상통화를 하며 안면을 익힌 희영의 딸은 진영을 보자마자 “언니”라고 외치며 반갑게 끌어안았다. 이후 두 사람은 키즈카페 곳곳을 돌며 즐겁게 놀았고, 텐션이 올라간 희영의 딸은 “나 아빠 여자친구 안다”고 말해 진영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진영 또한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희영의 딸을 여자 화장실로 데려다주면서 ‘싱글대디’ 희영의 빈자리를 채워줬다. 헤어질 시간이 되자 희영의 딸은 “언니랑 좀 더 놀고 싶다. 우리 나중에 또 만나는 거냐”고 물었고, 진영은 고개를 끄덕인 후 희영의 딸과 볼 뽀뽀를 나눴다.‘영영 커플’의 하루에 이어 이번엔 보민의 고향인 경남 양산으로 내려간 정명의 모습이 공개됐다. 정명은 보민이 잡은 숙소에서 아침을 맞았고 예쁘게 단장한 후 보민의 누나와 조카를 만나러 갔다. 보민의 누나는 정명을 반갑게 맞아주며 “‘돌싱글즈’에 나간 뒤 보민이 얼굴이 밝아져서 너무 좋다. 내가 3년 전 사별을 했는데 보민이가 그 후 우리 집으로 매일 퇴근해 아빠 노릇을 해줬다. 이제는 보민이가 훨훨 날아갔으면 한다. 부모님은 내가 잘 모시고 살 테니 앞으로 두 사람만 행복하면 좋겠다”고 해 두 사람을 감동하게 했다. 누나와의 먹먹한 만남 후 정명은 예정에 없던 보민 어머니까지 만났다.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반찬가게에 들어간 정명은 “너무 맛있어 보인다”며 어머니표 반찬에 관심을 보였다. 어머니는 “밥 먹고 가라”며 정명을 위한 밥상을 차려줬고, 정명은 특유의 넉살을 발휘하며 그릇을 싹싹 비웠다. 이를 본 보민은 “제대로 된 식탁도 의자도 없었는데도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고마웠다. 그동안 내가 정명을 (서울깍쟁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며 감동을 표현했다.마지막으로 ‘케이블카 최종 선택’을 통해 ‘현커’가 됐지만, 후일담 촬영 취소 소식을 전한 창현, 지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2주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한 기류를 풍겼고, 잠시 후 창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창현은 “우리는 출발선 상부터 어긋난 전제를 갖고 있었다”며 “난 서로의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의 역할만 바랐는데 지안이는 ‘아이의 아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지안은 “사실 그 문제보다는 우리 마음을 키워나가기도 전에 아이들 이야기를 꺼내는 게 맞는가 의문이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에 대해서는 궁금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창현이) 갑작스럽게 퇴사하면서 힘든 상황인 것을 이해하면서도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관계의) 단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특히 지안은 창현이 보낸 한 문자 메시지 내용이 감정의 기폭제가 돼 후일담 촬영을 취소하게 됐음을 알리면서 해당 메시지를 언급했고, 창현은 그 문자 메시지를 다시 확인한 뒤 지안이 자신의 의도를 오해했던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날의 만남으로 오해를 푼 두 사람은 “묵은 감정들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다”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후 만남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를 묻는 ‘최종 선택’ 도장 찍기를 빈칸으로 남겨둔 채 각자의 길을 갔다.모든 커플의 이야기가 끝난 후 ‘최종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시영, 방글은 최종 선택 전 “우리는 뭘 해도 만났을 것”이라고 ‘운명론’을 펼친 뒤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고민은 없다”면서 서로를 선택했다. 희영, 진영 역시 “1박2일의 시간이 꿈만 같았다”면서 최종 선택 칸에 도장을 찍었다. 두 사람은 “재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여 ‘3호 재혼 커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 보민, 정명은 장거리 장벽에도 불구하고 “만남을 이어 가겠다”고 선언해 박수를 받았다. 최종 선택을 마친 정명은 “보민의 어머님 가게에서 아버님을 잠깐 뵀다. 그때 아버님이 쪽지를 건네주셨는데 너무 감동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랑한다. 우리 인연의 끈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 보자”는 쪽지 내용을 읽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총 세 커플을 탄생시키며 ‘역대 최다 커플 매칭’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돌싱글즈6’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4MC는 “이번 시즌이 유독 마음 따뜻한 순간들이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돌싱 대모’ 이혜영은 “‘역대 최다 커플’이 나온 만큼, ‘역대 최다 재혼’의 탄생도 응원한다”고 했고, 은지원은 “시즌6로 입소문이 많이 나서 출연을 고민하는 모든 돌싱들을 시즌7에서 만나고 싶다”고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한편 ‘돌싱글즈’는 오는 2025년 시즌7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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