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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여자탁구 신유빈·전지희, WTT 시리즈 상금 순위 톱10

한국 여자탁구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올해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금 순위에서 나란히 톱10에 포함됐다.세계랭킹 11위인 신유빈은 국제탁구연맹(ITTF)이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여자부 상금 순위에서 11만1975달러(약 1억 5600만원)를 기록, 전체 9위에 이름을 올렸다.신유빈은 지난 6월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WTT 라고스 대회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성적을 냈다.세계 19위 전지희는 10만3525달러(약 1억 4500만원)을 기록, 톱10에 턱걸이했다.신유빈과 전지희는 오는 12월 1일부터 8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ITTF 혼성단체 월드컵 출전을 위해 현지에 도착해 훈련 중이다.한편 여자부에서는 중국의 왕만위와 쑨잉사, 왕이디, 천신퉁 등 4명이 상금 부문 상위 4자리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왕추친이 상금 순위 1위에 올랐고, 같은 중국의 린스둥에 2위다. 한국 선수는 남자부 상금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4.11.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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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준결승 진출 실패…‘천적’ 中 왕이디에게 완패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의 강호 왕이디에게 발목을 잡혔다.세계랭킹 11위 신유빈은 9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4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 4위 왕이디에 0-3(8-11 7-11 8-11)으로 패했다.신유빈은 지난해 12월 WTT 파이널스 위민 나고야 2023에서도 16강에서 왕이디에게 1-3으로 져 첫판에서 탈락한 적이 있다. 신유빈은 왕이디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5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신유빈은 앞서 16강에서 세계 15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에게 5세트 듀스에서 22-20으로 이겼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여자부는 왕이디-하리모토 미와(세계 6위·일본), 왕만위(세계 2위)-천싱퉁(세계 7위·이상 중국)의 대진이 완성됐다.김우중 기자 2024.11.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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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1위' 신유빈,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단식 8강 진출

한국 여자탁구 간판스타 신유빈(대한항공·11위)이 2024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8강에 올랐다.신유빈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세계 15위 아드리아나 디아스에게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1-7 8-11 11-13 11-8 22-20)로 승리했다.8강에 진출한 신유빈은 세계 4위 왕이디(중국)-엘리사베타 사마라(루마니아·세계 59위)와 4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신유빈은 디아스를 맞아 첫 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 연달아 패배, 세트 스코어 1-2로 몰렸다. 하지만 빠른 템포로 공격을 이어나가 4세트를 11-8로 따냈고, 기세를 몰아 듀스 접전이 펼쳐진 5세트에서도 22-20으로 이기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한편 같은 여자대표팀의 주천희(삼성생명·세계 세계 25위)는 세계 2위 왕만위(중국)와 16강 대결을 펼친다. 남자부에서는 세계 25위 안재현(한국거래소)이 18세 탁구 천재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세계 5위)과 만났으나 1-3(9-11 5-11 11-7 9-11)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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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16강행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16강에 올랐다.세계랭킹 11위 신유빈은 6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32강에서 인도의 마나카 바트라에게 3-0(11-6 13-11 11-6) 완승을 하고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신유빈은 세계 15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와 8강 길목에서 맞붙는다.신유빈은 32강에서 바트라를 맞아 첫 세트를 11-6으로 여유 있게 이긴 뒤 듀스 대결이 펼쳐진 2세트도 13-11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신유빈은 3세트를 11-6으로 가져오며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같은 여자팀의 주천희(삼성생명)도 3-1로 물리친 리우양지(호주)를 제물 삼아 16강에 합류했다.남자부에서는 안재현(한국거래소)이 리콜라스 룸(호주)을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으나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은 32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4.11.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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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치켜세울 기회에...유승민 회장은 왜 "선수들에게 고맙다" 했을까 [2024 파리]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잘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오랜 시간 발 벗고 뛰었다. 2019년 첫 당선 이후 올해까지 5년. 탁구협회가 넉넉히 운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나섰고, 선수들이 보다 편하게 뛸 수 있도록 이야기도 귀 기울여 들었다. 파리 올림픽 역시 그랬다. 그리고 대표팀은 동메달 2개(혼합복식, 여자 단체전)로 보답했다.10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은 독일을 3-0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며 대회를 마감했다.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선수들이 취재진을 만난 뒤 유승민 회장이 나타났다. 얼굴엔 밝은 미소가 드리워져 있었다.유 회장은 "저도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지도자들이 좋은 리더십을 발휘해 잘 끌고 와준 것도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유 회장은 "일정이 길다보니 선수들의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실망스러운 경기력도, 좋은 경기력도 있었는데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습은 여태 본 것 중에 가장 완벽했다"며 "3명 모두 완벽했다. 하나로 똘똘 뭉친 결과"라고 엄지를 세웠다.동메달 2개는 은메달 1개(남자 단체전)를 따낸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는 '노메달'에 그치며 '침체기'라는 비평을 받았다. 그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온몸으로 노력해 온 게 유승민 회장이다. 유 회장에게 협회의 노력에 대해 묻자 "협회가 변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은 대회 참가 때 각자 방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에 가장 만족하는 것 같다. 2인 1실을 많이 썼는데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해 각자 방을 제공했다"며 "비용은 많이 들어도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살짝 소개했다. 협회는 이외에도 선수들을 대신해 셔틀 시간을 재조정했고, 대한체육회가 배정한 AD카드가 부족해 훈련 파트너가 없을 땐 유 회장 등 스태프들이 직접 나서서 선수들 훈련에 힘을 보탰다.하지만 유승민 회장은 결코 "협회 덕분에 성적이 나왔다"고 하지 않았다. 질문은 협회의 노력에 대해 물었는데, 유 회장은 답변을 "운이 좋았다"고 끝마쳤다. 그는 "협회가 소소하게 보이지 않는 곳을 챙긴 것이 작은 영향이 있었겠지만, 결국 선수들이 잘 견뎌준 것"이라며 "더반 세계선수권 때도 이야기했지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까지 기운(흐름)이 잘 연결됐다. 그 순간 제가 있었던 것이다.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여러 컨셉을 잘 잡아 2028, 2032년 대회도 잘 준비해야 하겠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낮췄다.유 회장은 "어떻게 딱 내가 회장직을 맡았을 때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 결과를 낸 것이다"라며 "최상의 결과라고 만족할 수 없지만, 결과를 얻어냈다는 것, 한 단계 발전했다는 것이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신유빈의 성장을 확인했다는 건 한국 탁구의 현재가 아닌 미래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유승민 회장은 "신유빈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한다. 이번에는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며 "굉장히 안정적이 됐다. 기술적으로도 흔들림이 없다. 원래 멘털이 무너지면 급해지거나 불안해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고 기뻐했다.대회 초반부터 종반까지 꾸준히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도 이겨낸 것도 높이 샀다. 유승민 회장은 "피로가 누적됐는지 중국과의 단체전 4강전에서 몸이 무거워보였는데, 하루 쉬니까 다시 제 실력이 나왔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비교해 삼박자인 정신, 체력, 기술에서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고 칭찬했다.단체전에서 신유빈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이은혜와 전지희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유 회장은 "이은혜의 가능성을 봤다. 저렇게 저돌적으로 잘 쳤던가 싶더라.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며 "전지희는 무릎 등 부상이 있었지만, 스스로 몸 관리를 잘 했다. 이전까진 개인적인 성향이 강했지만, 갈수록 후배들을 챙기며 리더가 됐다. 단식에서 조기 탈락했는데, 잘 이겨내고 맏언니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짚었따. 신유빈이라는 스타가 탁구로 '흐름'을 가져온 걸 놓치지 않는 게 유승민 회장의 목표다. 유 회장은 "스타 마케팅을 하려는 게 아니다. 현재 아마 종목들은 모두 위기다. 이럴 때 한 명의 스타가 있으면 우리 종목에 다양한 지원이 들어온다. 종목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신유빈이라는 스타가 등장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이전에도 이런 몇 번의 (스타 기반으로 부흥할)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다짐했다.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말을 보탰다. 김 부회장은 "신유빈이 도쿄 올림픽 때만 해도 실력보다는 귀여움 등 외적인 관심도가 높았다. 그래서 우려도 했다. 하지만 유빈이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실력을 증명했다. 이제는 진정한 스타"라고 기뻐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한 유승민 회장의 임기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유 회장은 그 마지막 임무로 여자 단체전 시상을 선택했다. 유 회장은 "원래는 아니었는데, 내가 하고 싶다고 (경기 전부터) 밀어붙였다. 우리나라의 동메달 획득을 확신했다"며 "오후 8시에 선수위원 총회 일정이 있는데 나가지 않고 시상자로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기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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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만 3번, 길었던 여정...메달 2개 따낸 '삐약이' "준비한 것 다 해, 후련해요"[2024 파리]

한국 여자 탁구가 중흥기를 맞았다. 베테랑 전지희(미래에셋)도, 드디어 잠재력을 만개한 신유빈(대한항공)도, 모두의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한 축으로 발돋움한 이은혜(대한항공)도 모두 주인공이었다.신유빈, 이은혜, 전지희으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샨샤오나, 완위안, 아네트 카우프만으로 이뤄진 독일에 매치 점수 3-0으로 완승하고 동메달 수상을 확정했다.말그대로 완승이었다. 복식에서 2게임을 내주며 3-2 신승을 거두긴 했으나 단식 2경기를 모두 3-0으로 끝냈다. 대회 전까지 대표팀의 '약한 고리'로 평가받던 이은혜가 최고의 경기로 2단식을 가져왔고, 오랜 기간 '노메달'의 설움과 싸웠던 전지희는 세 번째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스스로 가져왔다. 한국 대표팀의 달라진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유빈은 "언니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내가 또 메달을 걸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혜는 "함께 메달 따 영광이고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말했다.세 번째 도전 끝에 메달을 딴 전지희는 비교적 담담했다. 전지희는 "너무 행복해서, 마지막에 눈물이 살짝 났다"며 "메달이 8년 만에 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부터 세 번 뛰었다. 마지막 이 대회까지 기회를 주셨고, 내가 자리를 잘 지킬 수 있었다. 두 선수와 함께 싸우러 나갈 수 있어 행복했다"고 떠올렸다.승부처는 이은혜가 잡은 2단식이었다. 이은혜는 "나도 2단식이 중요하단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내가 할 수 있는 데 집중하려고 했다. 1복식에서 지희 언니와 유빈이가 부담이 컸을 거다. 그런데 잘 견뎌내는 모습이 내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이날 단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신유빈은 이은혜와 전지희의 경기 때 '신 스틸러'였다. 중간중간 오광헌 여자 탁구 감독과 그들이 상의하러 오면 오 감독 대신 신유빈이 나섰다. 알고 보니 '감독 대행'은 오 감독의 지시였다. 신유빈은 "감독님께서 지시해주셨다. 나보고 대신 얘기하라 하시더라"며 "나랑 붙어봤던 선수가 은혜 언니와 만나서 비디오 보면서 했던 얘기를 다시 나눴다. 또 언니가 너무 잘하고 있다, 완벽하다고 했다. 지희 언니에게도 너무 좋다, 오늘 너무 완벽하다, '따봉'이라고 했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신유빈은 이번 대회 가장 긴 일정을 소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일정을 시작해 혼합 복식,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까지 쉼없이 경기를 치렀다. 그 결과 동메달 2개로 한국 탁구가 메달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선봉장이 됐다.신유빈은 "노력한 걸 후회 없이 다 해낸 대회다. 마음이 너무 편안하고, 경기도 많이 치렀는데 드디어 끝났구나라는 후련함도 있다"고 말했다.신유빈은 "마지막이 단체전이었으니 조금 지쳤다. 그래도 단체전이니 전신력으로 버티려고 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언니들이 옆에 있기에 더 지칠 수 없었다. 눈 앞에 메달이 보이는데,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이겨내려고 했다"며 "지금은 집중력을 다 쓴 것 같다. 좀 자면서 나 자신을 놔둬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신유빈은 "이렇게 큰 대회에서, 동메달 결정전만 세 번을 했다. 그보다 큰 경험은 없을 것 같다"며 "이런 대회에 국가대표로 나와 경기를 뛰는 게 영광스럽다. 그 경험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선수들은 오광헌 감독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전지희는 "선수들에게 배려를 너무 많이 해주신다. 그게 너무 크다"며 "감독님 본인도 긴장을 많이 하셨을텐데도 우리에게 좋은(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려고 한다"고 했다. 신유빈은 "만나본 감독님 중에 제일 좋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말로 다 표현을 못해 죄송할 정도다. 선수 개개인을 다 신경써주시는 분이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니셨다. 선수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해주시고 잘 끌고 가주신 분"이라고 했다. 신유빈은 "이 내용은 꼭 좀 예쁘게 써달라"고 기자들에게 신신당부하기까지 했다.LA 올림픽까지 4년. 메달의 숙원을 푼 전지희에게 다음 대회도 도전할 것이냐고 묻자 그는 "아뇨"라며 단칼에 대답했다. 그러자 동생들은 "언니, 생각 좀 해봐" "반응 속도가 왜 이렇게 빠르냐"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동생들의 타박에 전지희는 "일단 좀 쉬겠다. 쉬고 (출전 여부를) 생각해보겠다"고 웃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1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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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멀티 메달·전지희 귀화 첫 메달·이은혜 첫 메달' 여자 탁구, 16년 만에 올림픽 단제전 메달 '감격' [2024 파리]

한국 여자탁구가 1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1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제압, 동메달을 따냈다.이로써 한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했다. '삐약이' 신유빈은 앞서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건 뒤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 리우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전지희는 한국 귀화 13년 만에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은혜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1복식에서 전지희-신유빈 조는 1복식에서 혈투 끝에 3-2(11-6, 11-8, 8-11, 10-12, 11-8)로 승리했다. 풀세트까지 이어진 혈전에서 베테랑 전지희의 집중력과 투지로 1복식을 따냈다. 2단식에선 이은혜가 카우프만을 3-0(11-8, 11-9, 11-2)으로 꺾고 동메달 7부 능선을 넘었고, 전지희가 3단식에서 샨사오나를 3-0(11-6, 11-6, 11-6)으로 이기며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승재 기자 2024.08.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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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높았다' 여자탁구, 중국에 완패…부산 세계선수권 8강 탈락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세계 21위) 신유빈(대한항공, 8위) 이시온(삼성생명, 44위)이 짝을 이룬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22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동메달) 이후 12년 만에 입상을 노렸으나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낸 중국에 무릎 꿇었다. 다만 이번 대회 8강 팀에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권은 손에 넣은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6연패에 도전하는 중국은 프랑스-독일전 승자와 23일 준결승전을 치른다.중국과의 격차는 컸다. 1단식에 나온 이시온이 세계 1위 쑨잉사를 상대해 0-3(1-11 5-11 1-11)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2단식 전지희도 분투했지만 천멍(3위)에게 0-3(5-11 7-11 9-11)으로 졌다. 이번 대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3단식 신유빈도 왕이디(2위)에게 0-3으로 완패해 싱겁게 8강전이 마무리됐다. 한편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 대표팀은 23일 오전 10시 덴마크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승리하면 중국-일본전 승자와 2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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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삐약아, 이제 시작이야

“제가 단식을 이겼어야 했는데 언니들에게 많이 미안해요.” ‘막내 에이스’ 신유빈(17·대한항공)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여자탁구대표팀이 3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2-3 역전패를 당한 뒤였다. 신유빈은 첫 복식에서 전지희(29)와 짝을 이뤄 승리했다. 신유빈은 2-1로 앞선 4경기 단식에서 한잉(38)과 ‘에이스 대결’을 펼쳤다. 2세트에 테이블에 팔꿈치를 쓸려 피가 났지만, 밴드를 붙이고 나섰다. 그러나 아쉽게 패해 한국이 탈락했다. 독일은 중국 귀화선수 2명을 보유한 ‘사실상 중국 B팀’이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신유빈은 흐르는 눈물을 계속 닦으며 “(다친) 상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부족함을 많이 느낀 경기였다”며 훌쩍거렸다. 눈물로 끝난 올림픽을 통해 신유빈은 많은 걸 얻었다. 어려서부터 ‘탁구 신동’으로 유명했던 그는 도쿄올림픽을 통해 스타로 도약했다. 크고 맑고 눈망울로 야무진 플레이를 보여준 그를 보며 ‘오랜만에 탁구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국민이 많았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신유빈 좋아요~”를 연신 외쳤다. 신유빈은 지난달 25일 단식 2회전에서 58세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을 4-3으로 꺾었다. 니시아리안은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다. 계속 도전하라. 즐기면서 하는 것도 잊지 말라”고 덕담했다. 개인전을 32강에서 끝낸 그는 지난 2일 단체전 16강전에 나섰다. 신유빈은 복식에서 오른 팔꿈치 아래가 없는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와 붙어 승리했다. 8강 단식에서는 ‘수비 달인’ 한잉의 벽에 부딪혔다.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김제덕, 수영 황선우와 함께 ‘인기 삼대장’으로 꼽힌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릴 때마다 신유빈은 독특한 기합을 내질렀다. 그 소리가 마치 병아리의 ‘삐약’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그는 ‘삐약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덕분에 탁구 인기가 높아졌다’고 전하자 신유빈은 “그럼 좀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신유빈은 도쿄 입국 때 방호복을 입고 몸을 꽁꽁 싸매서 화제가 됐다. 신유빈은 엄마에게 ‘나만 관종(관심받기를 즐기는 사람)이 됐다’며 웃었다고 한다. ‘귀국 때도 방호복을 입을 거냐’고 묻자 신유빈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그는 그제야 웃음을 되찾았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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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분투' 여자 탁구, 독일에 역전패...단체전 8강 탈락

신유빈(17)의 질주가 멈춰섰다. 한국 여자 탁구가 '노메달'로 도쿄올림픽을 마쳤다. 신유빈(17·대한항공),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3·삼성생명)로 꾸려진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8강전에서 한잉(38), 산샤오나(38), 페트리사 솔자(27)가 나선 독일에 게임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았던 단체전에서도 탈락하며 빈손으로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여자 탁구는 2008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세계랭킹 3위 독일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멤버가 그대로 나섰다. 한국은 첫 경기 복식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그동안 조합을 이룬 신유빈-최효주 대신 신유빈-전지희를 내세웠다. 복식을 따낸 뒤 단식 두 경기를 잡겠다는 의도였다. 전략이 통했다. 신유빈-전지희는 산샤오나-솔자 조에 3-1(9-11, 11-8, 6-11, 11-6, 11-3)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부터 신유빈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득점으로 연결시켜며 전세를 바꿨다. 중요한 게임 포인트를 따냈다. 2경기 단식에 나선 최효주는 한인에 0-3(3-11, 3-11, 8-11)로 패했다. 그러나 전지희가 솔자에 3-0(11-6, 13-11, 11-3)으로 승리하며 다시 기세를 잡았다. 분수령에서 받이한 4경기 단식. 에이스 신유빈이 나섰다. 수비형 한잉을 상대로 공세를 이어갔지만, 노련한 상대의 대처에 고전했다.결국 1-3(6-11, 12-10, 6-11, 9-11)로 패했다. 듀스 승부 끝에 2세트를 잡았지만, 3세트를 다시 내줬고, 4세트도 끌려가다가 9-10, 1점 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공격이 통하지 않으며 게임을 내줬다. 5경기 단식에 나선 최효주는 산샤오나와의 승부에서 한 수 아래 전력을 드러내며 0-3(8-11, 6-11, 9-11)으로 패했다. 한국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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