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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악뮤(AKMU)표 타임머신, 성능 완벽 보장합니다 [종합]

“이게 다 우리 팬이란 말이야? 10년 뒤에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노래를 한다고? 대체 10년 동안 무슨 짓을 한거야?”(이찬혁)되묻고 싶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하면 그저 당신들의 무대를 보고 듣는 일만으로 이렇게 황홀한 힐링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특급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에 나선 어쿠스틱 남매 듀오 악뮤(AKMU)가 만인에게 꿈 같은 2시간 30분을 선사했다.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악뮤 10주년 콘서트 ’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악뮤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로 전날에 이어 이틀간 열렸다. 어린이 20명의 ‘오랜 날 오랜 밤’ 합창으로 아련하게 시작된 이날의 ‘쇼’는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뮤지컬 형식의 ‘사소한 것에서’로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다. 곧 이어진 ‘벤치’에서는 남색 수트에 중절모를 쓴 이찬혁이 경쾌한 퍼포먼스를 더한 무대로 시선을 강탈했고, ‘리바이’에선 이수현이 특유의 쨍하면서도 간질이는 음성으로 정열의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 변환은 브라스 밴드의 연주와 함께 멋스럽게 이어졌고, ‘못생긴 척’에선 스탠딩 마이크 앞에 선 두 사람의 하모니가 빛났다. 또 ‘낙화’에서는 선글라스를 쓴 두 사람이 올블랙 착장의 댄서들과 한 무대서 선보인 붉은빛 카리스마로 강렬하게 묻들었고, 곧바로 이어진 ‘얼음들’에서는 냉혹하리만큼 차가운 감성과 이수현의 처절한 보컬로 극과 극의 매력을 선사했다. 강렬한 드럼의 반주에 맞춰 곧바로 기타를 든 이찬혁은 ‘다이노소어’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이며 감성을 물들였다. 이수현의 돌고래 창법은 공연장을 가득 물들였고 곡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또 포크 감성의 ‘물 만난 물고기’를 통해서는 천의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아홉 곡을 내리 선보인 뒤엔 오늘날 악뮤를 있게 한 대표곡 중 하나인 ‘라면인건가’ 무대가 이어졌고, 곳곳에선 떼창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찬혁은 공연이 시작된 지 무려 41분 만에 처음으로 입을 뗐다. (‘라면인건가’ 무대 직전 “라면드실 분”은 곡 연출의 일부라 해두겠다) “물 좀 먹어도 될까요”. 오래 기다린 이 한 마디에 객석에선 잘 생겼다, 예쁘다는 환호가 튀어 나왔고, 이들은 비로소 “즐거우세요”(이찬혁), “데뷔 10주년 공연 ‘10ve’에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이수현)라며 인사했다. 무대 한가운데 자리한 잔디언덕 무대에 대해 이찬혁은 “뭔가 편한 마음으로 오셨으면 했다. 피크닉 하는 느낌이길 바랬다. 악뮤의 노래만 듣는 그런 자리라기보다는 듬뿍 충전하고 사랑을 채워가는 공연이었으면 해서 이렇게 채웠다”고 무대 구성을 소개했다.전날 열렸던 첫 공연 소회도 밝혔다. 이찬혁은 “어제 너무 놀라운 공연이었다. 너무 행복해서 집에 가서도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닌 너무 아쉽다”며 이날 공연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이수현은 “1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1집 플레이가 산 속, 숲 속에서 사는 요정 콘셉트였었어서 그런 부분을 많이 재현해보려 했다. 오신 관객 여러분들과 악카데미(팬덤명) 여러분들도 10년 전으로 돌아가 본 것 같은 타임머신 탄 것 같은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각 기타를 잡고, 피아노 앞에 앉았다. 이수현은 “우리 어렸을 땐 이러고 놀았지. 몽골에서”라고 말해 관객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고, 이찬혁은 “우리도 이런 그림을 맞은 지 오랜만이라 연습하면서 되게 재미있었다”고 말한 뒤 ‘시간과 낙엽’,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선보여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이어진 무대에서 두 사람은 SBS ‘K팝스타2’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착장으로 갈아입고 잔디언덕 아래 타임머신 동굴 무대에서 ‘크레센도’, ‘지하철에서’, ‘외국인의 고백’, ‘작은별’ 메들리를 이어갔다. 이후 만담듀오다운 입담을 과시한 이들은 “현재 악뮤가 들려드릴 수 있는 최신곡 무대”라며 신곡 ‘히어로’와 ‘케익의 평화’를 최초 라이브로 선보였다. 깜짝 게스트 아이유가 ‘너의 의미’와 ‘블루밍’으로 한껏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진 무대에서 이수현은 미발매곡 ‘리멤버’를 최초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수현은 “이 노래는 오빠가 막 군대를 갔을 때 ‘이수현의 디즈니 앨범을 만들겠다’며 당차게 작업했던 곡이다. 그 당시에도 어린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는데 10주년이 된 지금에서야 옛날의 저에게 이렇게 노래를 불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나를 제일 잘 나타내주는 곡이 있어 불러보려 한다. 이 노래는 항상 혼자 불렀었는데, 오늘은 귀여운 언니오빠들과 함께 불러보려 무대를 꾸며봤다”며 ‘후라이의 꿈’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은 막바지로 향하며 ‘프리덤’, ‘초록창가’, ‘200%’로 이어지며 뜨겁게 타올랐다. 무대를 마친 뒤 이찬혁은 “잊지 못할 ‘10VE’ 콘서트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으면 너무 시간이 빨리 가지 않나. 시간을 막 잡고 싶다”며 공연의 마무리를 아쉬워했다. 이찬혁은 “이 공연 안에 삶을, 기쁨, 감동, 슬픔 모든 걸 담으려 했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우리를 추억하고자 한다. 그 추억으로 큰 기억의 비눗방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때 그 아이들은’을 마지막 곡으로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에는 첫 곡 무대를 함께 한 어린이들이 다시 잔디언덕 위 무대에 올라 합창을 해 아련함을 더했다. 공식 무대 이후엔 남매의 어린시절 영상에 이어 앙코르 무대가 펼쳐졌다. 유치원 졸업가운을 걸치고 명찰까지 달고 무대에 올라 귀여움 포인트를 더한 이들은 ‘집에 돌아오는 길’로 시작된 무대는 ‘기브 러브’, ‘롱 디’, ‘러브 리’, 사람들이 움직이는게‘, ’오랜 날 오랜 밤‘, ’시간을 갖자‘까지 무려 7곡이나 펼쳐졌고, 악뮤의 아낌없는 음악 선물에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꿈 같은 순간을 함께 연출했다. 역대급 규모의 밴드 세션과 합창단, 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와 함께 완성도 높은 한 편의 쇼와 같은 10주년 콘서트를 마무리한 악뮤는 오는 8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서머소닉 2024’ 무대에 오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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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악뮤 콘서트 등장 “첫 공연 이어 10주년 공연 게스트 영광”

가수 아이유가 남매듀오 악뮤(AKMU)의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격했다.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악뮤 10주년 콘서트 ’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악뮤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로 전날에 이어 이틀간 열렸다. 아이유는 이날 공연 중반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너의 의미’를 열창했다. 무대 아래서 모습을 드러낸 아이유의 모습을 확인한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아이유는 “악카데미 여러분들 목소리 들어볼까요”라면서 떼창을 유도했고, 1만 명의 관객들은 ‘너의 의미’를 함께 부르는 장관을 연춯했다. 아이유는 “첫 콘서트에 게스트로 왔었는데, 이렇게 10주년에 게스트로 올라와 인사 드릴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고, 뭔가 마음이 내 식구 잘 된 것처럼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친구들을 열여섯 살 열아홉 살 때 봤는데, 이렇게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이 되어 체조경기장을 꽉 채우는 뮤지션이 된 걸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아이유는 “앞에서부터 조금씩 들으며 있었는데, 떼창도 잘 하시고 멘트에 호응도 잘 해주시고”라고 팬들을 치켜세우면서 “내 공연도 재미있으니까 나중에 오세요”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는 “끝까지 재미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또 “‘낙화’를 부르는데 나를 안 끼워줘서 살짝 아쉽긴 했다”면서도 ‘낙화’ 하이라이트 부분을 선보였고, 펜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후 아이유는 “악뮤 여러분과 백년해로 하시라. 최고의 뮤지션들 많이많이 사랑해달라”고 덕담과 함께 ‘블루밍’ 무대를 라이브로 선사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공연은 악뮤의 10년 여정이 쌓아온 유수의 히트곡을 비롯해 지난 3일 발매된 미니 3집 ‘러브 에피소드’의 신곡과 미발매곡, ‘10VE’ 테마에서 착안한 재치 넘치는 무대들로 꾸며졌다. 역대급 규모의 밴드 세션과 합창단, 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 등이 무대에 함께 올라 힘을 보탰다. 악뮤의 이번 공연은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고려한 지속가능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 온실 가스 배출량 측정, 공연 접근성 향상 위한 스태프 배치 등으로 의미를 더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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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중심’ 인 재팬, 협찬·광고사도 뜨거운 관심…티켓 ‘하늘의 별 따기’

MBC ‘쇼! 음악중심’ in JAPAN을 향한 협찬사와 광고사의 관심이 뜨겁다.오는 29일과 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쇼! 음악중심’ in JAPAN 상반기 특집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러 협찬사와 광고사들의 제작 지원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약 13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쇼! 음악중심’ in JAPAN에는 엔하이픈(ENHYPEN), 판타지 보이즈(FANTASY BOYS), 아일릿(ILLIT), 아이엔아이(INI), 니쥬(NiziU), 엔믹스(NMIXX), 피원하모니(P1Harmony), 라이즈(RIIZE), 태민,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앤팀(&TEAM), 에이티즈(ATEEZ), 엔시티 위시(NCT WISH), 넥스지(NEXZ), 엔싸인(n.SSign), 플레이브(PLAVE),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등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국내외 막강한 팬덤을 지닌 K팝 아티스트들의 출연에 상반기 특집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7만 석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일본 각종 거래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는 공연 티켓을 구하기 위한 글이 쏟아지는 등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에 해당 공연을 향한 수많은 PPL, 중간광고, 현장 부스 등 광고 문의가 폭주하고 있지만, 협찬사가 한정돼 간접 광고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후문이다.팬들에 이어 수많은 협찬사와 광고사까지, 역대급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쇼! 음악중심’ in JAPAN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상상 그 이상의 무대를 준비 중이다. K팝 스타들과 글로벌 팬들의 안전을 위해 한일 팀이 공조해 경호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돔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한일 양국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작은 디테일조차 놓치지 않으며 완벽을 가하고 있다.한편, ‘쇼! 음악중심’ in JAPAN 상반기 특집은 29일과 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개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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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음악중심’ 인 재팬 초호화 라인업에 광고·협찬 러브콜도 역대급

MBC ‘쇼! 음악중심’ 인 재팬을 향한 협찬사와 광고사의 관심이 뜨겁다.오는 29, 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쇼! 음악중심’ 인 재팬 상반기 특집이 진행되는 가운데, 초호화 아티스트들의 출격에 여러 협찬사와 광고사들의 제작 지원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약 13년 만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쇼! 음악중심’ 인 재팬에는 스트레이 키즈, 아일릿, 라이즈, 태민, 판타지 보이즈 등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국내외 막강한 팬덤을 지닌 K팝 아티스트들의 출연에 상반기 특집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7만 석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일본 각종 거래 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는 공연 티켓을 구하기 위한 글이 쏟아지는 등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이에 해당 공연을 향한 수많은 PPL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협찬사가 한정돼 간접 광고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후문이다.역대급 관심을 받고있는 ‘쇼! 음악중심’ in JAPAN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상상 그 이상의 무대를 준비 중이다. 또 K팝 스타들과 글로벌 팬들의 안전을 위해 한, 일 팀이 공조해 경호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돔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한, 일 양국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완벽을 가하고 있다.‘쇼! 음악중심’ 인 재팬 상반기 특집은 29일과 30일 일본 베루나돔에서 개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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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빌런, 스토리텔링 담은 MV 착장…Z세대 패션 아이콘 넘본다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이 역대급 데뷔 무대에 이어 Z세대 패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드빌런은 지난 3일 싱글 1집 ‘오버스텝’과 함께 타이틀곡 ‘배드빌런’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강렬한 중독성과 음악적 완성도, 고난도 파워풀 안무, 멤버들의 압도적 실력 등이 시너지를 내며 유튜브 공개 나흘 만에 3000만뷰를 돌파, 큰 반응을 얻고 있다.뮤직비디오에서 배드빌런이 선보인 화려한 패션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배드빌런은 총 9개 착장을 선보였는데 스토리텔링까지 숨겨둔 패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먼저 배드빌런은 ‘방송국 점령’ 사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올 화이트 의상과 컬러블록 의상을 선택했다. 화이트 의상으로는 깔끔하게 군무를 보여주는 효과를 냈고, 화이트 의상과 반대되는 블랙을 베이스로 한 컬러블록 의상으로 포인트와 재미를 살렸다. Y3K 의상과 사이버 의상 등 미래지향적인 콘셉트도 눈길을 끌었다. Y3K는 3000년대 미래 의상을 의미하는 말로, 폐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군무신과 스토리신에서 등장한다. 미래지향적 디테일과 그래픽, 컬러감을 활용해 레트로-퓨처 밸런스를 맞추며 자유분방한 배드빌런의 모습을 표현했다. 우주선에서 막 나온 것 같은 사이버 의상은 클라이맥스인 메가크루신에서 착용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춤추는 배드빌런의 이질적인 느낌을 극대화 해 몰입감을 주도록 스타일링했다. 그런가 하면 취조실과 머그샷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자유로운 캐주얼룩으로 왜 이들이 배드빌런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블랙 컬러를 베이스로 한 고딕 그런지 & 고프코어 무드의 의상으로는 빌런이 된 멤버들이 미디어를 점령한다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캣우먼 콘셉트 의상으로 7명의 히어로를 상징하는 한편, 세상의 편견을 깨부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그러면서도 드레스와 퍼플 타이다이 의상으로 거칠지만 섬세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배드빌런의 반전 매력도 보여주며 다채로움의 향연을 이어갔다. 배드빌런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설립 3년 만에 내놓은 신인 걸그룹으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 엠마와 원밀리언 출신 클로이 영, MBC ‘방과후 설렘’으로 얼굴을 알린 휴이와 윤서, ‘비밀 병기’ 이나 빈 켈리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9 11:00
프로축구

[IS 포커스] “축구가 1면 가는 날 왔다” 역대급 인기 K리그, ‘꿀잼’ 우승 경쟁에 웃는다

출범 이래 최고의 호황을 누리는 K리그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아직 시즌 반환점을 돌지 않고 100만 관중을 돌파한 K리그1은 긴장감 넘치는 순위 경쟁이라는 호재도 손에 쥐었다.프로축구 K리그1은 지난 1일 올 시즌 9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3시즌 승강제 도입 이후 최소 경기·최단 기간 기록이다. 2024 축구인 골프대회에 나선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12년 전(취임할 때) 야구가 아닌 축구가 (지면) 1면에 가는 날을 기대했는데 그런 날이 왔다”며 웃었다. 프로축구에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승격과 강등은 축구 팬의 흥미를 끄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시즌 말미로 향할수록 우승권, 강등권 팀들의 경쟁은 긴장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프로축구연맹과 중계사인 쿠팡 플레이가 전폭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흥행에 날개를 달았다. 권오갑 총재는 “2013년 승강제 도입이 가장 중요했다. 실업리그를 K리그2로 바꾸는 등 당시에는 무리한 추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조중연(당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많이 도와줬다. 승강제가 없었다면 지금의 흥행은 없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사실 K리그의 흥행 여부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국제무대 성과 등 외부적인 영향을 크게 받았다. 하지만 근래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올해 한국축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 고초를 겪었다. 그럼에도 K리그의 관중 추이는 오름세를 띠었다는 게 뜻깊은 수확이다. 축구 팬이 K리그를 그 자체의 문화로 받아들이고 소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역대급 인기를 누리는 K리그1의 치열한 순위 경쟁은 잔여 시즌 관중 동원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위 이번 시즌 K리그1 순위 경쟁은 ‘꿀잼’이다. 스플릿 라운드 도입 전을 기준으로 각 팀이 절반(16경기)의 일정을 소화한 현재, 순위표는 매 라운드 요동치고 있다. 근 몇 년간 현대가 두 팀(전북 현대·울산 HD)의 2강 체제 혹은 울산의 독주 체제가 이어진 것과는 사뭇 다른 형세다. 선두 울산(승점 31)부터 김천 상무(승점 30) 포항 스틸러스(승점 29) 강원FC(승점 28) 수원FC(승점 27) 등 2~5위 팀이 1점 간격으로 촘촘히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2023시즌 울산이 3월부터 1위로 치고 나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과는 분명 대조되는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은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의 발목을 잡는 등 쉽사리 예견할 수 없는 경기가 거듭되고 있다. 하위권 싸움도 여느 때만큼이나 피 튀긴다. 최하위(12위) 대구FC(승점 14)와 대전하나시티즌, 전북 현대 등 세 팀의 승점이 같다. 다만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 진출 마지노선에 있는 6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0)와 하위권 3개 팀의 승점 차는 6에 불과하다. 6위 이하 팀에는 강등의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뜻이다.관중 신기록 달성에 이어 순위 싸움까지 흥미롭게 전개되면서 K리그의 거침없는 항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4.06.0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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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특’ MV 2억뷰 돌파…통산 다섯번째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특’ 뮤직비디오로 통산 다섯 번째 2억뷰 기록을 달성했다.스트레이 키즈가 2023년 6월 2일 발매한 정규 3집 ‘파이브스타’ 타이틀곡 ‘특’ 뮤직비디오는 지난 2일 오후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돌파했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신메뉴’, ‘백도어’, ‘소리꾼’, ‘매니악’에 이어 ‘특’까지 총 5편의 뮤직비디오를 2억뷰 반열에 올렸다. ‘특’은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거둔 4연속 1위 기록 중 세 번째 1위에 빛나는 앨범 ‘파이브스타’의 타이틀곡이다. ‘특이한 애들 중에 가장 별나고 특별한 애들 중 가장 빛나는’ 스트레이 키즈의 정체성을 담은 노래로, 그룹 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3RACHA)의 방찬, 창빈, 한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뮤직비디오는 여덟 멤버들의 빛깔번쩍한 퍼포먼스, 다채로운 볼거리, 역대급 스케일이 국내외 호평을 모으며 조회수를 견인했다. 이들은 정규 3집과 타이틀곡 ‘특’으로 미국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 차트를 3연속 동시 석권했고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의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과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최근 스트레이 키즈는 5월 10일 발표한 영어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피처링 찰리 푸스)로 ‘빌보드 핫 100’ 두 번째 차트인에 성공했도 영국 오피셜 차트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랭크인했다.이들은 오는 7월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데이즈’, 14일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타임 하이드 파크’, 8월 2일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해외 대형 음악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서 무대를 장식하고 ‘K팝 대세’ 존재감을 뽐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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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스타디움 입성 임영웅, 하늘도 잔디도 도운 기적

“올림픽 개막식 보는 줄 알았어요.”이는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콘서트를 관람한 한 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소감이다. 상암벌에 입성한 ‘히어로’ 임영웅이 압도적 퍼포먼스의 공연으로 10만 영웅시대를 감격시켰다. 지난 25,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가 진행됐다. “내 모든 걸 갈아 넣었다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라며 1년 넘게 준비해왔다고 밝힌 그의 호언장담대로, 공연은 역대급 퍼포먼스의 향연이었다. 임영웅은 스타디움 규모에 걸맞는 다채로운 볼 거리로 채워 황홀경을 선사했고, 여기에 따뜻한 에피소드들도 추가돼 훈훈함을 더했다. #.압도적 연출 이번 콘서트에서는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규모에 맞는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임영웅은 잔디 보호 명목으로 그라운드석을 아예 없애고 드넓은 잔디 위에 흰색 천을 씌웠는데 이는 그 자체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초대형 무대 겸 스크린이 돼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해졌다. 이에 임영웅은 ‘런던보이’, ‘아비앙또’, ‘홈’ 등 다수 곡에서 10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 그라운드 무대에 올라 올림픽 개·폐회식에서나 볼 법한 마스게임 같은 환상의 군무를 완성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공연했던 다른 가수들은 그라운드석을 배치했기에 이같은 퍼포먼스가 불가능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국내 대중가수 오프라인 콘서트 사상 최초의 시도였다. 앞서 BTS가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선보였던 온라인 콘서트에서 그라운드를 활용한 ‘온’ 퍼포먼스가 연출된 적이 있으나 이는 관객 없이 진행됐던 온라인 송출 공연이었던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외에 ‘모래 알갱이’ 무대에선 그라운드 전체가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와 백사장의 모습이 펼쳐져 마치 임영웅이 바다 한가운데서 노래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고, 열기구(애드벌룬)도 띄워져 공연장을 한바퀴 돌며 팬들에게 꿈 같은 순간을 선사했다. 또 그는 그라운드를 빙 두른 4면 돌출 무대를 이동 장치 없이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며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영웅적 사고일명 ‘영웅적 사고’도 화제였다. 둘쨋날 공연 중간 비가 내리자 임영웅은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하고 축구할 때도 수중전을 좋아한다. 비 오는 날 축구가 더 잘 되더라. 그래서 오늘 노래도 더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인 사고를 보인 것. 그는 또 “이깟 날씨쯤이야. (비가)우리를 막을 순 없다. 그리고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비 오는 날 언제 또 공연 해보겠나”면서 “한층 더 촉촉해진 감성으로 여러분들은 안전하게만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 중반부 ‘아버지’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무대에선 빗줄기가 다소 굵어졌는데 임영웅은 “빗속에서 부르니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마치 하늘이 저를 위해 특수효과를 준 것 같다. 부르면서도 훨씬 더 이입이 잘 됐다”며 흐뭇해했다. 이후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서울의 달’, ‘인생찬가’로 이어진 앙코르 타임에는 꽤 강한 비바람이 쳐 흠뻑 젖은 상황이었지만 임영웅은 예정됐던 동선 그대로 공연장을 크게 돌며 여유 있게 열창을 이어갔다. #.파파미 샤라웃‘파파미(파도 파도 미담)’의 대명사인 임영웅답게, 공연 스태프의 미담도 화제가 됐다. 첫쨋날인 25일 공연에서 한 진행요원이 거동이 힘든 어르신 팬을 업고 계단을 올라 좌석까지 안내한 모습이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것. 이 모습을 촬영한 한 팬이 “임영웅 상암 첫 콘 실시간. 진행요원 너무 감동입니다.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을 보자마자 업고 자리까지 안내해주시네요. 우리 진행요원 칭찬해요”라고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에 임영웅은 26일 공연 말미 “연로하신 어르신을 업고 올라가신 진행요원이 한 분 계시다. 어딘가에 계신데, 그 분이 진정한 히어로시다”라며 해당 진행요원에게 직접 고마움을 표했다. 비슷한 사례가 둘쨋날 공연에서도 연출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남긴다. #.건행‘건행(건강, 행복)’ 전도사 역할도 일등이었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공연장 외부에 ‘히어로 스테이션’을 대규모로 설치해 대기하는 팬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배려했다. 임영웅이 모델로 활동 중인 정관장 역시 ‘건행 라운지’ 부스를 운영, 휴식 및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임영웅은 공연 중에도 팬들의 건강을 살뜰히 챙겼다. 그는 빗줄기가 굵어지며 공기가 선선해지자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데 여러분 춥진 않나.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다 싶으면 참지 마시고 근처의 진행요원에게 바로 말씀 해달라. 공연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라고 당부했다. #.기적 이번 콘서트는 말 그대로 영웅시대를 위한 종합선물세트였다. 지난해 정산금 및 배당금으로 무려 233억 원을 챙겼을 정도로 팬들의 큰 사랑 속 활동한 그는 이번 공연에 인적, 물적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해 역대급 공연을 남겼다. 특히 그는 K스포돔, 고척돔에 이어 월드컵경기장까지 입성하면서 서태지, 빅뱅, 지드래곤, 싸이, 세븐틴에 이어 대중가수로서 여섯 번째로 상암벌 정복에 성공했다. 그는 “평생 한 번 설 수 있을까 말까 한 이 무대를 이틀이나 설 수 있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이었다. 이 모든 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줄 알고 있다. 늘 기적을 행하는 영웅시대라 말씀드리는데, 이건 기적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모두의 힘이 더해져 가능한 일이었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대중가수로서 이뤄낼 수 있는 모든 걸 해낸 듯 하지만, 그럼에도 임영웅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이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한다고 해도 가득 찰지 모르겠지만 과연 영웅시대의 한계는 어디일지 앞으로도 더 큰 꿈 한 번 펼쳐보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공연 말미엔 “이 곳이 우리들의 종착역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펼쳐질 영웅시대와의 또 다른 시작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뜨거운 의지를 드러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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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맛은 우리의 시그니처…우리가 하면 다 에스파色”…위풍당당 정규 컴백 [종합]

“쇠맛이 에스파의 시그니처라면, 더 깊이 들어가면 에스파에게 더 많은 매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쇠맛, 깡통맛에 흙맛까지. 한계 없는 멋쁨의 대명사, 이것이 바로 에스파다. 그룹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으로 강렬하게 컴백한다. 이들은 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아마겟돈’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윈터는 “에스파의 색이 너무 뚜렷하다 보니 가장 에스파다운 게 뭘까에 대한 생각을 다같이 했다. 가장 에스파같은 것, 가장 우리다운 걸 해보자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한 10곡이 수록됐다. 윈터는 “많은 분들이 우리 곡에서 쇠맛이 난다고 하시는데, 수록곡들로는 쇠맛 이외에도 따뜻한 감성의 발라드부터 밝고 경쾌한 댄스곡, 리드미컬한 모던팝 장르까지 다양한 색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윈터는 또 “이번 활동을 통해 다중우주로 확장된 세계관 시즌2가 본격 시작된다. 그런 의미도 굉장히 특별하다. 많은 분들이 광야를 떠나 아이(ai) 에스파와 헤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도 해주셨는데 더 스케일 있고 색다른 콘셉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우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공개한 더블 타이틀곡 ‘수퍼노바’로 역대급 성공을 거둔 데 대한 소회도 전했다. 에스파는 ‘수퍼노바’로 주요 음원 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또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3100만회 돌파, 음악방송 3관왕 등 엄청난 화제성과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젤은 “선공개곡으로 ‘수퍼노바’를 보여드렸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 리스닝 곡이 많은 분위기 속 우리만의 색을 할 수 있는 건 대중이 사랑해주시는 덕분이다. 그 사랑에 힘입어 우리만의 색깔을 유지하자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회사에서도 도와주신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아마겟돈’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와 거칠고 절제된 음색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각기 다른 세계 속 다른 ‘나’를 만나 완전한 ‘나’로 거듭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마겟돈’을 키워드로 표현해달라는 주문에 카리나는 “‘수퍼노바’는 깡통맛이고 ‘아마겟돈’은 흙맛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좀 더 퍽퍽하고 딥한 느낌의 곡이다. 처음엔 좀 어려울 수 있지만 들을수록 중독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에스파가 생각하는 ‘쇠맛’은 무엇일까. 윈터는 “우리의 보컬적 색깔이 쨍한데 이러한 보컬적인 색깔 때문에 쇠맛이라 칭해주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젤은 “보컬과 더불어 땅땅거리는 음악, 일반적인 스토리 라인보다는 우리만의 캐릭터 설정이나 게임 같은 요소도 있고 저희만의 초능력이 있기 때문에 쇠맛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는 이들의 설명 그대로 올드스쿨 힙합 베이스에 에스파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각 잡힌 퍼포먼스가 더해져 멋스러움을 더했다. 힙합소녀라기보단 힙합여전사 분위기로 올드스쿨 분위기를 선보이는 타 가수들과 명확한 차별화를 선보였다. 에스파는 컴백에 앞서 하이브와 어도어 사태 속에서 팀명이 언급되는 등 이슈에도 휘말렸다. 이에 대해 카리나는 “여러 이슈들에 대해 다 알고 있었다. 부담을 느끼기보단 첫 정규다 보니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고,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1위도 하게 됐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윈터 역시 “다 잘 되려나보다 하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긍정적인 해석을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에스파와 뉴진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카리나는 “우리도 최근 그 그룹 분들과 음악방송에서 만났는데, 대기실에서 사랑한다고 하트를 주고받았다. 걱정하시는 부분은 전혀 없다. 같은 너무 좋은 동료로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타 그룹과의 경쟁보다는 스스로 발전에 몰두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닝닝은 “타인과 경쟁하기보단 우리의 이전 모습과 계속 경쟁하고 발전해가는 것 같다. 모든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색이 있고 매력이 있기 때문에 비교할 수도, 대체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102만 장을 넘기며 전작 ‘걸스’, ‘마이 월드’, ‘드라마’에 이어 4연속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에스파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앨범 ‘아마겟돈’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활동에 나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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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꿈 꿀 것”…상암벌 선 임영웅, 공연 역사에 획을 긋다 [종합]

‘히어로’ 임영웅이 상암벌에서 두 번 보기 힘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한국 대중음악 공연 역사에 큰 획을 썼다.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이 열렸다. 첫날인 25일 공연에 4만7219명(KOPIS 공연예술 통합전산망)이 관람한 이번 콘서트는 둘쨋날 역시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차며 이틀간 약 10만 명의 팬들과 함께 펼쳐졌다. ◇ 수중전에 더 강했다하늘색 의상을 입은 의장대 행렬에 이어 브라스 콘셉트의 댄서들과 함께 등장한 임영웅은 “소리질러!”라는 첫인사와 함께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즐거운 만큼 소리 질러”라고 거듭 소리치며 떼창을 유도, 어느 때보다 스케일 크고 흥겨운 ‘무지개’ 퍼포먼스가 완성됐다.‘무지개’에 이어 ‘런던보이’, ‘보금자리’로 이어진 오프닝 레퍼토리를 마친 임영웅은 그라운드 한가운데 무대에서 5만 명에 육박하는 영웅시대(팬덤명)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공연장 밖에도 많은 팬들이 운집한 만큼 그는 외부에 있는 팬들에게도 인사하고 함성을 유도하는 살뜰함을 보였다. 공연 시작 전부터 부슬비가 내렸지만 임영웅도, 영웅시대도 거뜬했다. 임영웅은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도 이렇게 꽉 채워주셨다.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하고 축구할 때도 수중전을 좋아한다. 비 오는 날 축구가 더 잘 되더라. 그래서 오늘 노래도 더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인 사고를 보이는가 하면 “다들 우비 다 잘 받으셨나. 빗물 안 들어가게 꼭꼭 여미시고, 외투 있으신 분들은 외투 입고 밖에 우비를 입으셔달라”고 팬들의 건강을 챙겼다. 그는 특히 “이깟 날씨 쯤이야. 우리를 막을 순 없다. 그리고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비 오는 날 언제 또 공연 해보겠나. 한층 더 촉촉해진 감성으로 여러분들은 안전하게만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 기다리신 만큼 몇십 배 몇백 배 더 보답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내가 몸이 좀 좋다. 아까 잔디 덮기 전에 몸 푸느라 옆에서 축구 좀 했다. 몸이 다 풀려서 컨디션이 좋다”고 공연을 기대하게 했다. 다행히 앞선 예고에 비해 내린 비의 양은 적었다. 다만 공연 중반부 ‘아버지’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무대에선 빗줄기가 굵어졌는데 그 자체로 곡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환상의 연출이 되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뒤 그는 “빗속에서 부르니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 마치 하늘이 저를 위해 특수효과를 준 것 같다. 부르면서도 훨씬 더 이입이 잘 됐다”며 흐뭇해했다. ◇ 상암벌 접수 완료, 더 큰 꿈 향해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중가수의 단독 콘서트는 서태지, 빅뱅, 지드래곤, 싸이, 세븐틴에 이어 임영웅이 여섯 번째. 솔로 가수로는 네 번째다. 5만 석에 육박하는 관객석을 채울 정도의 티켓 파워가 있어야 시도할 수 있는 공연장인데, 일찌감치 K스포돔과 고척돔의 수회차 공연을 꽉 채운 저력을 보여준 임영웅인 만큼 그의 상암벌 입성은 예정된 수순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은 “드디어 2024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의 둘쨋날이다. 1년 넘게 준비한 공연인데 두 번만 하고 끝난다는 게 너무 아쉽다. 내 모든 걸 갈아 넣었다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준비한 공연인데, 이 다음엔 뭘 해야 할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이거(월드컵경기장) 빌리는데 힘들었다. 이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한다고 해도 가득 찰지 모르겠지만, 여기까지가 끝 아닌가요? 과연 영웅시대의 한계는 어디일지 앞으로도 더 큰 꿈 한 번 펼쳐보겠다. 어디가 됐든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겁나는 것도 없고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전날 처음 월드컵경기장 무대에 오르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임영웅은 “어제 이 곳에 올라왔을 때 좀 울컥하더라. 참느라 힘들었는데 오늘은 좀 더 신나는 것 같다”며 “어제보다 더 신나게 뛰어 놀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잔디보호→역대급 퍼포먼스 일석이조앞서 “내 모든 걸 갈아 넣었다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라 밝힌 것처럼, 이번 임영웅의 스타디움 콘서트는 공연에서 선보일 수 있는 거의 모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워진 공연이었다.그라운드 밖으로는 잔디를 침범하지 않은 4면 돌출 무대를 설치했고, 메인 무대에는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팬들과의 접근성을 높였다. 그라운드 중앙에 설치된 돌출 무대는 물론, 임영웅은 그라운드 바깥 무대로 사방을 누비며 열정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축구덕후인 임영웅은 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그라운드에는 객석을 두지 않았는데, 흰 천으로 덮힌 그라운드는 그 자체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드넓은 무대가 됐다. 이에 임영웅은 ‘런던보이’에서 그라운드 위에 선 100여 명에 달하는 댄서들과 함께 마치 올림픽 개·폐회식에서나 볼 법한 환상의 군무를 완성, 대중가수 단독 콘서트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던 장관을 연출했다. ‘모래 알갱이’ 무대에선 그라운드 전체가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와 백사장 형상이 펼쳐져 마치 임영웅이 바다 한가운데서 노래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고, ‘우리들의 블루스’에선 넓은 그라운드 곳곳을 누빈 두 명의 무용수의 독무가 펼쳐져 감성을 더했다. 그런가하면 임영웅은 열기구를 타고 올라 ‘사랑은 늘 도망가’, ‘사랑역’, ‘사랑해 진짜’로 이어진 ‘사랑’ 레퍼토리를 선보여 팬들에게 꿈 같은 순간을 선사했다. 이후 지상으로 내려온 임영웅은 “다리가 좀 후들거리는데, 열기구가 정말 안전하게 설계됐기 때문에 여러분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없던 고소공포증이 생길 정도로 쉽지 않았다”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또 공연 막바지 ‘아비앙또’ 무대는 전통 의상을 입고 수십 명의 댄서들과 군무를 완성하며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사했고, ‘홈’ 무대에선 전 댄서가 출동해 마스게임 같은 퍼포먼스로 현장을 달궜다. ◇ 트롯·댄스·발라드에 연기까지…다채로운 레퍼토리 레퍼토리는 다채로웠다.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소나기’, ‘사랑해요 그대를’, ‘따라따라’ 무대를 선보이며 흥을 돋웠고 ‘이제 나만 믿어요’, ‘연애편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의 곡을 밴드 편성으로 편곡해 선보이며 듣는 재미를 더했다. “여러분께 익숙한 곡들을 새롭게 편곡해 들려드리는 재미도 쏠쏠했던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이달 초 공개된 ‘온기’ 뮤직비디오의 원본인 단편영화도 공개됐다. 임영웅은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것보다 훨씬 많은 장면을 인상깊게 연기해내 눈길을 끌었다. 영화에 이어 최초 공개된 ‘온기’ 무대에서 임영웅은 음원을 압도하는 열창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팬들과의 유쾌하고도 편안한 소통도 여전했다. 그는 반짝이는 스팽글 장식이 된 의상을 언급하며 “마이클 잭슨이 예전에 입었던 것 같은 의상을 나도 입게 돼 설렜다”면서 “여러분이 좋아해주시니 좋다”고 말했다. 이후 무대 위에서 가죽 재킷으로 환복한 뒤에도 “예뻐요?”라고 물으며 편안하게 소통했다. 또 빗줄기가 굵어지며 공기가 선선해지자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데 여러분 춥진 않나.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다 싶으면 참지 마시고 근처의 진행요원에게 바로 말씀 해달라. 공연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라고 팬들의 건강을 챙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임영웅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아파트’, ‘남행열차’ 등 트롯 메들리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장을 한 바퀴 돌았다. 이후 그는 “기적같은 순간을 만들어주신 여러분들게 감사 드린다. 전국 각지 전 세계에서 오셨을텐데 너무 감사하다. 건강하고 행복하시라. 건행”이라고 마무리 인사를 한 뒤 ‘아비앙또’, ‘두 오어 다이’, ‘홈’, ‘히어로’까지 흥겨운 댄스곡들로 마지막 흥을 폭발시켰다. 특히 히어로 무대에서는 압도적 물량의 폭죽을 하늘로 쏟아 부으며 역대급 피날레를 장식했다. 앙코르 레퍼토리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서울의 달’ 그리고 ‘인생찬가’로 이어졌다. 공연장을 크게 돌며 여유 있게 열창을 이어간 임영웅은 흠뻑 젖어가면서도 과연 비에 더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마지막곡에 앞서 임영웅은 “평생 한 번 설 수 있을까 말까 한 이 무대를 이틀이나 설 수 있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이었다. 이 모든 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줄 알고 있다. 늘 기적을 행하는 영웅시대라 말씀드리는데, 이건 기적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모두의 힘이 더해져 가능한 일이었다. 감사하다”며 158명의 안무팀을 비롯한 밴드와 전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임영웅은 “연로하신 어르신을 업고 올라가신 진행요원이 한 분 계시다. 어딘가에 계신데, 진정한 히어로시다”며 고마움을 표한 데 이어 모든 진행요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큰 무대를 제작해 준 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하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이 곳이 우리들의 종착역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펼쳐질 영웅시대와의 또 다른 시작일 것이라 생각하며 마지막 인사 드리겠다”고 인사하고 마지막 곡을 선물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공연은 임영웅이 쏟아 부은 1년의 노력이 펼쳐진 환상의 무대였다. 임영웅은 시작부터 끝까지 혼신을 다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공연형 가수의 진가를 보여줬고 5만 명에 육박하는 팬들 역시 하늘색 우비로 맞춰 입고 열광적인 응원을 선보이며 그 가수에 그 팬이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한편 이날 예고편으로 공개된 ‘온기’ 단편영화는 임영웅이 초고 시나리오를 쓰는 직접 쓰는 등 작업에 적극 참여한 작품으로 30분 러닝타임의 풀버전은 오는 6월 OTT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임영웅은 “앞으로도 연기 도전을 해볼까 한다”고 밝혀 색다른 도전을 암시했다. 임영웅은 공식 캐릭터 이모티콘인 ‘영웅이의 캐릭터콘’ 외에도 피규어와 인형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이날 공연 실황 및 1년의 준비 과정은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무비로 영화로 제작된다. 준비 과정은 물론 다양한 모습이 담길 예정으로 오는 8월 28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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