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현장 IS] '2-7→8-7' 서튼 감독 "엄청난 역전승, 롯데 정체성 보여줘"
롯데가 KT를 상대로 짜릿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일요일 9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6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7로 이겼다. 9회 5점, 10회 1점을 뽑는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10월 25일 수원 KT전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일요일 9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7로 뒤진 9회 초 리드오프 마차도를 시작으로 7번타자 한동희까지 7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의 1타점 2루타가 나왔고, 정훈이 바뀐 투수 마무리 김재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강로한이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연장 10회에는 선두타자 추재현이 KT 이보근에게 2루타를 치고 나가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어 전준우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고, 4번타자 정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추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는 결승점이었다. 롯데는 추재현이 5타수 4안타 1타점을, 정훈이 결승타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3타점을 뽑아냈다. 마차도와 전준우, 손아섭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엄청난 역전승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우리 팀의 정체성을 보여준 경기였다"라며 "실점하지 않은 불펜진과 2이닝 등판을 자청해 완벽하게 막아준 김원중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1.06.06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