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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8분기 연속 적자 한전, 1분기 영업손실 6조1776억원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에만 6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봤다. 한전은 12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조5940억원, 영업비용은 27조7716억원으로, 6조1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5조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적자 폭은 1조6093억원 줄었다.한전은 2021년 2분기에 7529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8분기 연속으로 적자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전은 연간 기준으로 2021년 5조8000억원, 2022년 32조6000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5조1천299억원 증가했다. 1분기 전기요금을 ㎾h당 13.1원 인상한 데 따른 매출액 증가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매출액에 영향을 주는 전기 판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조8807억원 늘었다.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감소(78.9%→70.8%)하면서 전기 판매량은 2.0% 줄었지만, 지난해 2∼4분기와 올해 1분기 4차례의 요금 인상과 연료비 조정 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다.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조5206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자회사 연료비는 1조4346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조5882억원 증가했다.자회사 발전량과 민간 구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0.5% 감소했지만, 지난해 연료 가격 급등 영향이 지속되면서 자회사 연료비 증가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전력시장가격(SMP)도 30% 이상 오른 결과다. 한전의 이 같은 재무 상황을 고려해 정부·여당은 오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전기요금 인상안을 결정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한전은 이날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 그룹사를 통틀어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다.한전은 "사상 최대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자산 추가 매각, 조직·인력 혁신, 임금 반납 등 특단의 자구 노력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한전은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보다 낮아 한전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금융시장이 왜곡되고 에너지산업 생태계가 불안해지고 있다"며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정부와 협의해 전기요금 적기 조정을 추진하고,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2 15:37
IT

위기의 삼성 가전, 한종희 비장의 카드는 '전기요금 고지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가전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부회장이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디자인과 성능을 넘어 최근 전기요금 폭탄으로 팍팍해진 고객 주머니 사정까지 생각한 '착한 가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는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 일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한종희 부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에너지 관련 기능"이라며 "친환경 결합 제품으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사업부는 6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7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조3000억원이 줄었다.VD사업부가 주력 제품인 '네오 QLED' TV 등 프리미엄 고부가 제품 판매로 재미를 봤지만, 가전이 기록적인 부진에 빠지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추측된다.한종희 부회장은 "적자의 원인은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수요 감소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를 교훈 삼아 개선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작년처럼 적자를 내는 일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제시한 새로운 가전 비전인 '비스포크 라이프'는 '초고효율' 키워드를 가장 힘줘 강조했다.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2019년 냉장고로 시작한 삼성 비스포크 라인업은 출시 초기 화사한 색상과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다양한 패턴의 패널 등으로 디자인 요소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었다.그때와 달리 올해 신제품은 고객이 전기요금 고지서를 두려움 없이 펼쳐볼 수 있도록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새로운 비스포크 세탁기와 건조기는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 이 밖의 대형가전도 75%가 1등급을 만족한다.회사는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냉기를 만드는 컴프레서에 관성의 법칙을 적용했다. 내리막길에서 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전거가 움직이는 것처럼, 저속으로 운전할 때는 관성을 이용한다. 덕분에 1등급보다 22%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여름철 전력 사용이 많은 에어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를 10% 덜 쓴다. 열교환기 면적을 2배로 확대하고, 실외기 팬 크기를 키웠다. 고효율 팬 모터로 발열도 줄였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압박에 에너지 효율은 가전을 선택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통계청의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라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기료가 29.5%, 도시가스료가 36.2%, 지역 난방비가 34.0% 올랐다. 이달 말 정부는 올해 2분기 전기요금 결정 사항을 발표할 예정인데, 한국전력공사의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처럼 삼성전자는 가전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초절전'에 적극 대응해 반전을 노린다. 올해 비스포크 가전 성장 목표치는 작년 대비 50% 이상으로 설정했다.다만 가전 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지난해 연간 삼성 VD·생활가전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대에 그쳤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등 프리미엄 라인업의 선전이 절실하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경영진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실적 기준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2년 연속 1위에 오른 경쟁사 LG전자의 입지를 흔들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 마케팅팀장은 "매스(대중) 프리미엄·일반형도 일부 지역은 프리미엄으로 잡고 있다"며 "(이 기준으로) 프리미엄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비스포크 중심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종희 부회장 역시 "프리미엄의 정의는 가격이 높은 게 아니다"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많이 따지는 가심비·가성비 위주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22 07:00
경제일반

내년 전기요금 오른다…4인 가구 기준 월 4000원↑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으로 내년 1분기에 월 4000원 넘게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에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산업부와 한전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연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은 kWh당 51.6원으로, 내년 1분기 요금 인상 폭은 1년치 4분의 1 정도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물가 상승 요인은 0.15%포인트(p)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의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3.5%)에 이번 조정 내역이 포함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내년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이 각각 kWh당 11.4원, 1.7원 오르게 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현행 조정 상한대로 kWh당 5.0원이 적용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평균적인 4인 가구(월 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액이 4022원(부가세·전력기반기금 미포함) 늘어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에 청구되는 전기요금은 5만2000원대에서 5만7000원대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은 가정용과 산업용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조정으로 전기요금 인상률(9.5%), kWh당 인상액(13.1원), 4인 가구 기준 인상액(4022원) 모두 지금까지 전기요금을 인상했던 회차를 통틀어 2차 오일쇼크 시기였던 1981년 이후 최고·최대 폭이다. 한전 입장에서는 이번 조정으로 약 7조원의 추가 수입이 발생해 적자 해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정부가 산출한 내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kWh당 51.6원)을 분기별로 균등 분산해 반영하면 내년 한전의 연간 적자는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전은 "일부 연료비 등 반영하지 못한 잔여 인상 요인은 정부와 협의해 추후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30 13:41
산업

한전, 3분기까지 21조8000억원 영업손실 '역대 최대'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3분기(7~9월)에도 7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올해들어 22조원 가까운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한전은 에너지 위기 지속으로 올해들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21조8342억원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1~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영업손실이다. 1분기(1∼3월)와 2분기(4∼6월) 각각 7조7869억원, 6조5164억원의 적자를 본 데 이어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1조원 넘게 늘어난 7조530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1조1240억원) 대비 무려 20조7102억원 늘어난 수치다. 1~9월 매출액은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에도 불구하고 6조6181억원 늘어난 51조7651억원에 그쳤으나 영업비용은 연료가격 급등 27조3283억원이나 급증한 73조5993억원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3분기까지 전기 판매 수익은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3.7% 증가하고 요금 조정으로 판매 단가가 8.2% 상승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5조4386억원(12.8%) 늘어난 47조956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회사 연료비가 10조8103억원,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비가 15조729억원 증가하는 등 비용은 훨씬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증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전력 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한 결과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기타 영업비용 또한 발전·송배전 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1조4451억원 증가했다. 4분기에도 한전의 대규모 적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30조원에 가까운 적자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연료비·전력 구매비는 크게 늘었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상대적으로 억제되며 전력 판매가격이 그만큼 인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지속에 따른 대규모 적자 누적과 이로 인한 재무 구조의 급격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투자 사업 시기 조정, 전력공급 비용 관리 강화 등 향후 5년간 총 14조3000억원의 재무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차입금 증가로 사채 발행 한도 초과가 예상돼 한전법 개정을 통해 한도를 높이고, 은행차입 확대 등 차입 재원을 다변화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필요한 자금을 차질없이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1 15:21
산업

7월부터 4인 가족 전기요금 1535원↑…"물가 상승 영향"

7월부터 공공요금인 전기요금이 인상된다.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27일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의 분기 조정폭을 연간 조정폭(±5원/㎾h)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7~9월분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5원/㎾h으로 확정했다. 이에 7월분부터 9월분 전기요금에 연료비 조정단가는 5원/㎾h을 적용한다. 4인 가구(월 평균 사용량 307㎾h)의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취약계층 등 복지 할인 대상 약 350만 가구에 할인 한도를 40%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유공자·기초수급·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반영에 따른 요금 증가폭만큼 할인 한도를 1600원 추가로 상향해 월 최대 9600원 낮출 방침이다. 한전은 "높은 물가 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연료 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한전 재무 여건이 악화하는 것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룹사와 합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매각 가능한 자산을 최대한 발굴하고 사업 구조 조정, 긴축 경영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6조원 이상의 재무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인 7조7869억원의 적자를 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7 17:25
경제

현금같은 포인트 팍팍 쌓이는 ‘배민현대카드’ 나왔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배민 맞춤형 카드인 ‘배민현대카드’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배민현대카드는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배민포인트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다. PLCC는 전용 신용카드를 보유하고자 하는 기업이 카드사와 함께 공동으로 설계∙운영하는 카드로, 배민은 지난 7월 현대카드와 PLCC 출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배민현대카드는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 등록 후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3%가 배민포인트로 적립된다. 배민페이 이용 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0.5% 배민포인트는 별도로 쌓인다. 예를 들어 2만원짜리 치킨을 배민현대카드로 주문할 경우 600원이 배민포인트로 적립(3%)되고, 배민페이 기본 적립 포인트(0.5%) 100원까지 총 700원의 포인트가 쌓인다. 특히 첫 6개월간은 프로모션 포인트 2%(400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2만원짜리 치킨 주문 시 최대 1100원의 포인트가 적립돼 배민 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카드 이용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13개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6개 디지털 콘텐트 서비스 이용 시에도 결제금액의 2%가 배민포인트로 적립된다. 그 외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결제금액의 0.5%가 배민포인트로 적립된다. 특히 첫 6개월간은 온라인 쇼핑몰과 일반 가맹점 사용시 각각 1%, 0.5%의 프로모션 포인트도 추가 적립된다. 배민 특유의 톡톡 튀는 감성을 담은 카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총 8종으로 구성된 카드 디자인은 떡볶이, 계란 프라이, 고등어, 김 등의 음식 이미지를 파격적으로 적용했으며, 배민을 상징하는 ‘배달이’ 캐릭터를 재치 있게 활용했다. 배민과 현대카드는 배민현대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올해 12월 31일까지 배민현대카드를 보유한 모든 회원에게 배민 쿠폰 1만원 권 2장을 증정하며, 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하고 전기요금, 통신비 등 정기결제를 한 고객에게는 최대 4만5000원을 청구 할인해준다. 배민현대카드는 배민 앱에서 신청 가능하며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국내외 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만 원이다. 배민페이로 연간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다음 해 연회비는 면제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19 16:52
경제

'소형 전기밥솥' 12시간 보온 후 밥맛 차이 나타나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소형 전기밥솥은 제품마다 밥 짓는 시간과 보온 후 밥맛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은 7개 업체의 3∼4인용 소형 전기밥솥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밥이 완성되는 취반 시간, 밥맛 품질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대우어플라이언스(DEC-CM3500), 대웅(DRC-0608), 신일산업(SCJ-PBP10WH), 쿠쿠전자(CRP-EHS0320FW, CR-0365FR), 쿠첸(CJH-PA0421SK, CJE-CD0301), 키친아트(KAEC-A350HLS), PN풍년(MPCKA-03M(B)) 제품 9개였다. 훈련을 받은 한국식품연구원의 식미평가 전문가 26명이 밥맛을 평가한 결과, 9개 제품 모두가 갓 밥을 지은 직후에는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밥을 지은 후 12시간 보온한 후 밭솥별로 맛이 달라졌다. 7개 제품은 ‘양호’ 평가를 받았지만, 쿠쿠전자의 CR-0365FR 제품은 ‘보통’으로 분류되며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졌다. 또 대웅 제품의 경우 바깥 부분의 밥이 굳어 보온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솥이 밥을 짓는 방식에 따라 밥의 식감도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내솥 아랫부분을 가열하는 열판 비압력밥솥은 밥의 식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고슬고슬한 경향이 있었다. 고압에서 고온으로 취반하는 IH압력밥솥의 밥은 단단하고 찰진 경향이 있었다. 밥 색깔도 IH압력밥솥에서 지은 밥이 열판 비압력밥솥보다 상대적으로 노란빛이 돌았다. 제품 사용설명서에 따라 최대 용량으로 밥을 지으면 IH압력밥솥의 취반시간(25∼30분)이 열판 비압력밥솥(40∼75분)보다 짧았다. 밥솥 사용을 위한 연간 전기요금은 쿠첸의 CJH-PA0421SK 제품이 1만3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키친아트 제품의 경우 2만4000원으로 가장 많아 최대 1.8배 차이가 벌어졌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0 16:22
생활/문화

올레 tv, AI 기반 개인화 IPTV로

KT의 올레 tv가 ‘나만을 위한 TV’로 거듭난다. KT는 4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KT는 미디어 이용행태가 개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 맞춰 IPTV를 VR로 구현한 색다른 나만의 TV ‘슈퍼 VR tv’, 내 마음대로 이동이 가능한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올레 tv UHD Ⅳ(이하 UHD 4)’, 나를 위한 콘텐트 추천 ‘AI 큐레이션’을 공개했다 VR 환경서 IPTV 즐기는 ‘슈퍼 VR tv’KT는 VR 환경에서 IP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 VR tv’를 출시했다. 슈퍼 VR tv는 180인치 와이드맥스 스크린에서 21만여 편의 주문형 비디오(VOD)는 물론 올레 tv의 270여 개 실시간 채널을 실제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슈퍼 VR tv는 선택한 콘텐트를 나만의 공간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즐길 수 있도록 화면을 최적화했다. 장시간 사용해도 어지럽지 않도록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 환경(UI)을 새롭게 설계했다. 또 화질 손실 없이 4K UHD 영상 품질을 VR로 그대로 유지하는 등 기술적 측면에 총력을 기울였다.슈퍼 VR tv는 올레 tv의 실시간 채널과 VOD는 물론 게임·스포츠 등 3000여 편의 VR 전용 콘텐트까지 월 9900원(3년 약정, 복수회선 기준, VAT 포함)에 즐길 수 있다. 슈퍼 VR tv 전용 요금제 3종에 가입하면 슈퍼 VR 기기를 월 1만1000원(3년 약정, VAT 포함)에 이용 가능하다. KT 인터넷, 올레 tv, 올레 tv 복수단말 신규 가입자에게는 슈퍼 VR 기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UHD 4’KT는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를 통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IPTV를 서비스한다. KT가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UHD 4’는 국내에서 크기(57ⅹ89ⅹ23mm)가 가장 작고, 대기전력 소모가 가장 적다. 크기는 기존 UHD 셋톱박스에 비해 5분의 1 수준, 대기전력 소모는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연간 가계 전기요금을 최대 3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UHD 4는 인터넷 선은 물론 전원 선도 필요 없다. 기가 와이파이만 있으면 집 안 어디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나를 위한 콘텐트 추천 ‘AI 큐레이션’KT는 개인별 AI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올레 tv ‘AI 큐레이션’은 1개의 IPTV에 최대 4개의 계정을 제공해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우리집 계정은 가족 모두의 시청이력을 바탕으로 콘텐트를 추천하고, 개인별 계정은 각자의 시청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AI 큐레이션이 적용된 올레 tv에서는 VOD, 실시간 채널, 메뉴까지 추천 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이 고민 없이 취향에 맞는 콘텐트를 ‘픽(Pick)’할 수 있다.AI 큐레이션은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에서 오는 12일 상용화할 예정이며, 다른 셋톱박스는 기종별로 순차 적용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1.04 19:14
연예

김치냉장고 실제용량, 표시용량의 40%에 불과

“300L 들어간다더니 실제로는 129L 밖에 안들어가네.”시판 중인 김치 냉장고에 실제로 들어가는 김치의 양이 표시용량의 4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한국 소비자원은 9일 시판중인 김치냉장고 스탠드형 300L급 4개 제품을 대상으로 김치저장성능(저장온도편차), 소음, 월간 소비전력량, 저장용량, 냉각속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대상 제품은 동부대우전자 ‘FR-Q37LGKW’, LG전자 ‘R-D333PGWN’, 위니아만도 ‘DXD3635TBW’, 삼성전자 ‘ZS33BTSAC1WE’ 등 4개 제품.조사 결과 4개 제품 모두 김치저장 성능은 우수했고, 냉각속도도 16시간으로 비슷했다. 그러나 실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표시용량의 40% 수준인 129~151ℓ에 불과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경우 구조상 냉기를 순환시켜야 적정온도에서 김치를 보관할 수 있다. 이러한 냉기순환을 위해서는 김치저장용기 간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김치 이외에도 육류, 유제품, 계란, 캔음료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보조 수납공간을 별도로 두고 있는 제품도 있어 실제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표시용량에 비해 턱없이 작은 수준이다. 또 김치냉장고의 가격차가 최대 2배까지 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가격은 동부 대우전자 제품이 11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167만원, 위니아만도는 200만원으로 동부 대우전자 제품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쌌다.한편 제품별 전체 평가를 살펴보면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소음이 상대적으로 커 ‘보통’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 제품은 김치저장능력에서 여닫이문쪽에 있는 보관실의 설정온도와 실제 측정온도의 차이가 커서 ‘보통’으로 평가됐다. 반면 LG전자 제품은 소금물 온도가 20도씨에서 5도씨로 내리는데 걸리는 냉각속도가 15.6시간으로 조사대상제품 중 가장 빨랐다. 김치냉장고 월간 소비전력량은 동부대우전자는 월간 전기요금이 3만8620원으로 가장 많았고, 위니아만도는 3만6060원으로 가장 낮았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김치냉장고의 용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김치냉장고의 표면에 전체 용량과 더불어 실제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추가적으로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소비자원은 실제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표시하도록 관련부처인 기술표준원에 표시기준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치냉장고 보급률은 2006년 가구당 0.63대에서 2011년 0.75대로 지속적으로 높아졌고, 최근에는 대형화되고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삼성전자 제품은 김치저장능력에서 여닫이문쪽에 있는 보관실의 설정온도와 실제 측정온도의 차이가 커서 ‘보통’으로 평가됐다.품질 및 AS와 관련된 소비자피해도 급증해 김치냉장고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사례가 연간 2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3.12.10 07:00
스포츠일반

[2013 하반기 파워브랜드] 세탁기부문 ‘삼성전자 - 아가사랑플러스 세탁기’

삼성전자가 '02년부터 '13년 9월 현재까지 5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로 사랑받아 온 삶음 전문 아가사랑 세탁기가 '아가사랑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아가사랑 플러스(3kg)'의 삶음 세탁 기능은 피부 알레르기균과 악취를 없애 주는 살균효과와 세탁물의 색을 더욱 희고 선명하게 하는 표백효과가 있고,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세척력과 살균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아가 옷 세탁에 필수적이다.아가사랑 플러스는 표준, 란제리, 소량쾌속, 헹굼+탈수, 탈수, 무세제 통세척 의 일반코스 6개는 물론 옷감과 상황에 맞게 삶음전문 세탁 코스를 3가지로 세분화시켜 섬세하게 아가 옷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가사랑 플러스는 표준코스로 주4회 세탁 했을 때 연간 전기료 비용이 2000원에 수준이며, '푹푹삶음' 코스를 사용할 때는 1회 전기요금이 336원에 불과해 소량으로 자주 발생하는 아가 빨래의 전기료 부담을 줄였다. 또한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이중도어, 과열방지센서, 내열모터, 내열재질, 안전배수, 도어락, 차일드락의 7중 안전설계를 갖춰 사용자를 배려했다. 2013.10.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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