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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쓰는 중" 윤여정, '미나리'로 美 연기상 20관왕 달성[공식]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를 통해 미국 연기상 20관왕에 올랐다. 27일 '미나리' 측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의 여우조연상,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 등 파죽지세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디스커싱필름, 뉴욕 온라인,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연기상 20관왕을 달성하며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는 '미나리'는 미국 영화 연구소(AFI)에서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오스카 예측 전문 매체 골드더비는 미국 영화 연구소가 2010년 이후, 오스카 역대 작품상 후보로 오른 88개의 영화 중 77개 작품을 올해의 영화상으로 선정하며 87.5%라는 높은 적중률로 예측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작년에는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이 미국 영화 연구소의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어, '미나리'의 오스카 입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브래드 피트와 함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스티븐 연이 이번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에 이어 덴버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까지 연기상으로 3관왕에 올라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팀 미나리(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는 극 중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미들버그 영화제와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에서 연기앙상블상을 차지했다. 스티븐 연이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으로 분했으며, 한예리가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은 윤여정이 맡았다. 여기에 할머니와 최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노엘 케이트 조)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캐스팅된 아역 배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미나리'는 올봄 3월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7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