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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이민재 “이보영 선배는 장르 자체…저는 리액션만 하면 됐어요” [IS인터뷰]

“선배님들이 워낙 연기를 잘하시니까, 저는 그 연기에 반응만 하면 됐어요. 그렇게만 해도 제가 생각하고 준비했던 연기보다 더 잘 나왔어요.”배우 이민재는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이렇게 답했다. 최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JTBC 토일드라마 ‘하이드’에서 이보영, 이무생, 이청아 등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가진 배우였다. 그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이드’는 저에게 어려운 작품이었고 부담도 됐어요. 하지만 정말 좋은 선배들과 연기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죠”라고 이야기했다.이민재는 이 드라마에서 도진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중 도진우는 사라진 남편 차성재(이무생)를 추적하는 변호사 나문영(이보영), 두 사람 사이에서 비밀의 키를 쥔 인물이다. 이민재는 역할상 이보영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 초반에는 나문영을 향해 연신 날카로운 눈빛을 띄며 등장해 악역인 듯했으나 후반부에는 조력자로 거듭나며 서사의 긴장감과 궁금증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이민재는 선배들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특히 이보영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연기를 맞춰볼 때 ‘민재야 너무 좋아’ 또는 ‘민재야 이건 좀 아닌 것 같아’라고 명확하게 조언해 주세요. 제가 어려워할 때마다 ‘민재야 너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해’라고 제 연기를 받아주실 때도 있고요. 처음엔 역할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선배님과 연기를 맞춰나가면서 점점 없어졌던 것 같아요.”특히 이민재는 이보영을 ‘장르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선배님과 첫 촬영을 할 때가 기억나요. 그때 ‘이보영이 장르 자체’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이드’라는 작품이 다른 장르물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선배님이 갖고 있는 힘에서 오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살인 이민재는 원래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다. 학창 시절엔 태권도와 합기도, 복싱 등을 배웠고 운동을 잘했다. 그러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보고 배우를 꿈꾸게 됐다. 그는 “할머니랑 ‘태양의 후예’를 보는데, ‘저 군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땐 운동했던 특기를 살려서 군인을 하면 어떨까 했죠. 그런데 할머니가 ‘너도 탤런트 해 봐라’ 하시더라고요. 그때 처음 배우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이후 이민재는 학원을 등록하고 무작정 PD를 찾아가기도 하며 연기를 배웠다. 이후 수많은 작품의 단역을 거쳤고, 드라마 ‘금수저’, ‘일타 스캔들’, ‘오! 영심이’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하이드’에서 첫 주연롤을 맡은 이민재는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촬영도 최근 끝마쳤다. 또 독립 영화 ‘보이 인 더 풀’을 통해서는 청소년 시기의 방황과 사랑을 표현하며 로맨스 연기도 도전했다.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민재. 하지만 아직 주연 자리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다고 했다. “다양한 역할을 통해 저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지, 원톱에 대한 욕심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선 경험도 많아야 하고 제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필요하거든요. 아직은 그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그런 점에서 ‘하이드’는 이민재에게 도전이자 자신감을 심어준 작품이라고 했다. 이민재는 그동안 학생 역을 많이 연기했는데, 도진우 캐릭터는 복잡한 과거를 가진 인물인데다 선악을 오가는 이중적인 모습도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감정을 연기하는 게 낯설었지만, 해보지 못한 배역을 소화해 냈기에 그만큼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배우라는 단어는 아직 부담되고 무겁고 좀 많이 쑥스러워요. 앞으로 타이틀에 걸맞게 성장해 나가야겠죠. ‘얘가 나오면 한 번쯤 봐야 돼’라는 소리를 듣는 연기자가 되는 게 목표예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30 06:15
연예일반

‘약한영웅2’ 넷플릭스 품으로… 박지훈 려운 최민영 등 출연

넷플릭스가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 2’(가제) 제작을 확정했다.넷플릭스는 4일 ‘약한영웅 클래스 2’ 제작 소식을 알리며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 등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약한영웅 클래스 2’는 네이버 웹툰 ‘약한영웅’을 원작으로 한다.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공부 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였지만 소중한 친구들을 만난 후 폭력에 맞서 싸우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박지훈이 더 본격적인 이야기로 돌아온다. 그는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약한영웅 클래스 1’은 연기자로서 첫 신인상을 안겨준 소중한 작품이다. 기대해 주신 만큼, 새롭고 더 성장한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인 배우들을 대거 기용, 신인 감독과 새로운 얼굴의 혈기 넘치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약한영웅 클래스 1’에 이어 ‘약한영웅 클래스 2’에서 발굴할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새 캐스트들도 출연 소식을 알렸다. 연시은이 전학 간 은장고에서 만나게 되는 소중한 친구들로는 려운(박후민 역), 최민영(서준태 역), 이민재(고현탁 역) 등 신선한 이미지와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또한 시즌1의 마지막 연시은과 맞닥뜨려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준 유수빈(최효만 역) 역시 시즌2에 출연한다. 연시은과 친구들이 맞서야 할 더 거대한 폭력이자 숙적으로 그려지는 ‘연합’ 소속의 인물들을 연기할 배우들로는 배나라(나백진 역), 이준영(금성제 역) 등이 이름을 올렸다.‘약한영웅 클래스 1’의 믿을 수 있는 제작진이 그대로 함께 하는 것 또한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가. 시리즈를 기획하고 총괄한 한준희 감독, 극본과 연출을 겸했던 유수민 감독을 필두로 ‘약한영웅’의 시그니처와 같은 액션을 책임졌던 허명행 무술감독과 감각적이면서도 타격감 있는 음악으로 스토리를 뒷받침했던 음악감독 프라이머리, 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파블로프의 개' 나레이션을 직접 설계한 박민선 편집 감독이 든든하게 크레딧에 자리잡았다.‘약한영웅 클래스 1’에 이어 ‘약한영웅 클래스 2’를 제작하는 쇼트케이크와 플레이리스트 측은 넷플릭스와 시리즈를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시은이와 친구들의 다음 이야기를 꼭 보고 싶다고 전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의 요청에 화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많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끔 더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한준희 감독은 “얘들아, 어서 와! 은장고는 처음이지? 팬심으로 지켜봐온 배우들과 함께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에너지가 넘치는 현장이 될 것 같다”고 했고, 유수민 감독은 “과분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다음 시즌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몸도 마음도 건강히 촬영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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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최현욱 “힘든 만큼 과정이 있어야 결과도 나오죠” [일문일답➁]

무궁무진(無窮無盡). 한계가 없고 끝도 없다는 이 고사성어가 절로 떠오른다. 데뷔 3년 차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역량으로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하는 배우 최현욱의 이야기다. “선은 넘지 마시고, 적당히 하셔야지?” 한계 없는 최현욱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약한영웅’)으로 인생 캐릭터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달 18일 베일을 벗은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극 중 누가 시비를 걸든 카운터 한 방으로 끝낼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지만 나서야 할 때만 나서는 의리의 파이터 수호로 변신한 최현욱은 무장해제 매력을 마음껏 펼쳤다. ‘모범택시’, ‘라켓소년단’에 이어 전작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 매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을 토대로 대중의 이목을 단숨에 끌더니 이번에는 첫 액션 연기에 도전, 또 성장했다. 액션의 첫걸음이었다던 이 작품을 위해 일주일에 PT를 5번 받고 실제 스파링 준비에도 열심을 내며 고군분투한 최현욱. “힘든 만큼 과정이 있어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눈빛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단호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일문일답①과 이어집니다〉 -액션 연기가 상당했는데 스파링 준비는 얼마나 했나. “힘든 만큼 과정이 있어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스파링도 했고 일주일에 PT도 5번 받았다. 점점 재미있었다. 스파링하면서 에너지가 생기더라. 싸움을 잘하고 많이 먹는 캐릭터라 체형이 크고 무식하게 나왔으면 좋겠는 바람에 벌크업도 했다.” -액션 대역도 있었나. “엎어치기 등 타격이 심한 장면은 현장에 액션 배우들이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 그 외의 장면은 보통은 다 직접 했다. 스스로 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가장 만족스럽고 가장 아쉬웠던 장면을 꼽는다면. “애드리브로 한 손 하트 장면이 가장 만족스럽다. 잠깐 스쳐 지나갔는데 시청자들이 알아봐 줘서 고마웠다. 액션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100% 만족하는 작품은 없었다.” -실제 학창시절은 수호와 싱크로율이 있나. “친구를 좋아하고 활발한 학생이었다. 운동에 전념해서 학교 가는 시간은 많이 적었다. 예고로 편입하고 배우로 전향한 이후에는 활동을 바로 하긴 했지만 학교는 재미있게 다녔다.” -야구선수를 하다 연기자의 길을 걷겠다 다짐했던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듯하다. “쉬운 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걸 찾아 나가자는 마음에서 도전했다. 그러다 보니 더 좋아졌고 더 좋아지는 중이다. 항상 배우고 모르는 걸 찾아나가는 게 흥미로운 것 같다.” -작품의 키워드가 성장인데 ‘약한영웅’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나.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수호를 하며 많이 배웠고 너무 후련했다. 내 필모그래피에 있어 의미 있는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을 대본 읽을 때부터 했다. 변함없이 그 생각을 유지 중이다.” -최현욱의 강함은 무엇인가. “긍정, 에너지다. 그런 것들이 안수호를 통해 왔다. 강함은 참 어려운 것 같다. ‘약한영웅’ 안에서도 다뤄졌다 싶이 강하지만 약한 게 학생이고 나에게도 이면이 있을 것이다. 더 강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게 그 마음을 더 강하게 하는 것 같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라이징 스타’ 수식어를 얻었는데 이번엔 어떤 키워드를 얻고 싶나. “너무 감사하지만 수식어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정말 부끄럽다. 이번 작품 이후에 캐릭터 찰떡이라는 말을 듣긴 했다. 작품마다 인생캐릭터를 뛰어넘고 싶다. 애드리브 대사 중 ‘잠에서 깬 수호천사’가 있는데 ‘수호천사’도 듣기 좋을 듯 하다.”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럽고 낯선 적은 없었나. “처음에는 마냥 신기하고 새로웠다. 아직 3년 차인데 지난 9월에는 일본에서 팬미팅도 했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서 나를 바라보는 게 믿기지 않았다. 이상하게 안 떨렸다. 그 순간 너무 떨어서 못 해버리면 아쉬울 것 같아서 뭐라도 했다. 지나면 지날수록 나의 위치가 변할 수도 있지만 나를 좋아해 주는 이들이 있는 건 복이다.” -스스로 배우의 길을 잘 걷고 있는 것 같나. “진짜 얼마 안 된 시간이다. 짧다고 말할 순 없지만 잘 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이 길에 정답은 없다고 느낀다. 확신은 없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나아가는 과정이다.” -‘약한영웅’은 최현욱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애틋하다. 한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여운이 오래가는 작품이다. 전생 같기도 하다. 세 주인공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전생같이 펼쳐지는 장면에서 그런 여운이 남는다.” -요즘 고민하는 지점은. “쉴 때는 쉬는 타입이라 여행도 틈날 때마다 다니려고 한다. 취미생활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한다. 운동도 좋아해서 기분전환이 될 때가 있다. 요즘엔 요리 독학을 하고 있다. 닭 간장 구이도 혼자 해 먹었다.”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나. “지금처럼 행복하게 오래 생활하고 좋아서 하는 연기를 하고 싶다. 여러 면을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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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약한영웅’ 박지훈 “아이돌 출신 꼬리표? 오히려 계단 됐죠”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오히려 저에게 계단이 되었죠. 그래서 더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배우 박지훈이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단단히 걷고 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 1’(‘약한영웅 Class 1’)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지훈은 자리에 참석해 작품에 임한 각오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작품은 공개 직후 웨이브 유료가입자 수 1위를 기록 평단의 호평을 이끌며 폭발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박지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지훈은 ‘약한영웅’을 통해 성공적인 파격 연기 변신을 이뤄내며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극 중 그가 맡은 역할은 작은 체구의 소유자로 공부 외에는 관심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연시은. 이날 박지훈은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가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걸을 수 있는 탄탄한 계단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 출신은 오히려 계단이 되었고 그래서 더 인정받고 싶었다”면서 “아이돌 이미지를 넘어 배우 이미지도 갖고 싶은 것이 맞았다. 아직 부족하지만 아이돌로서의 면모는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약한영웅’을 통해 듣고 싶었던 평가에 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배우 박지훈이 보인다는 평가를 듣고 싶었다”면서 “어렸을 때 꿈도 뮤지컬 배우로 궁극적 목표는 배우였다”고 이야기했다. 중학교 때 춤이 좋아 아이돌로 전향됐다는 그는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배우다.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다. 사람을 알아가고 캐릭터를 알아가는 게 신선하고 재미있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약한영웅’은 웨이브에서 전 회차 시청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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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남친짤의 정석!

모델 출신 배우 한승빈이 함께 달콤한 휴가를 떠난 듯한 CF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는 최근 CF를 촬영한 한승빈의 현장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 속 한승빈은 편안한 반소매 셔츠와 면바지를 입고 친근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 럭셔리한 숙소의 새하얀 커튼을 배경으로 한 현장 사진은 달콤한 휴가를 연상하게 한다. 또 인형을 들고 천진난만하게 미소 짓는 한승빈은 ‘남친짤’의 정석이라 할만하다. 한승빈은 한영고 재학 시절 이미 톱 디자이너들의 런웨이에 섰던 ‘고등모델’ 출신이다. tvN 드라마 ‘여신강림’으로 데뷔한 뒤 차기작을 촬영하고 있다. 한승빈은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를 통해 “모델이나 연기자가 아닌 나 자신으로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CF를 촬영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CF뿐 아니라 곧 공개된 새 작품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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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행복하게 살게요"…'4월 결혼' 박군♥한영 손편지 약속(전문)

가수 박군(36)과 가수 겸 연기자 한영(44)이 결혼한다. 지난 달 28일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박군과 한영은 최근 결혼을 약속하고 4월 말 웨딩마치를 울리기로 결정했다. 박군과 한영 측은 7일 "두 사람이 다음 달 결혼식을 올린다"며 "자세한 내용은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군과 한영은 열애설이 터지기 전부터 이미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미우새' 방송 전 직접 결혼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열애에 이어 결혼까지 먼저 기사화 되면서 꽤 당황스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공개되는 과정이 예상과 조금 달랐다할지라도 박군과 한영이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된건 사실이다. 이에 박군과 한영은 결혼 소식이 전해진 7일 밤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결혼 사실을 알렸고, 고마움과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해 더 큰 축하와 응원을 불렀다. 박군은 손편지에서 가장 먼저 '가족'이라고 부르는 팬들을 향해 "제일 먼저 좋은 소식 전해 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이었다. 진솔하고 예쁘게,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우새'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었고, 방송 전 팬 가족님들께 알려드리려고 했지만 계획했던 바와 어긋나 저 역시 많이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 외롭고 쓸쓸하지 않게 좋은 사람 만나 좋은 가정 꾸리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가족님들의 말씀들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었다"며 "짧은 연예인 생활동안 꿈이 흔들릴 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 주던 한영 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됐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 앞으로 더욱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는 마음을 남겼다. 한영 역시 결혼을 알리려 했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동료로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은 서로 격하고 위로하며 연인이 되었고 이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한다. 세상에 둘도 없을 것 같이 착하고 바른 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면서 또 나누며 열심히 잘 살겠다. 부디 축복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라고 예쁘게 인사했다. 박군과 한영은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에서 MC로 호흡 맞추며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 부부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됐다. 깜짝 열애 소식에 결혼까지, 8살 연상연하 부부 탄생에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박군은 2019년 '한잔해'로 데뷔해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 준결승 무대까지 진출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채널A '강철부대'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1998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 한영은 2005년 걸그룹 LPG로 데뷔, 2010년 MBC 드라마 '몽땅 내 사랑'을 통해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고 MBC '엄마가 뭐길래' tvN '슈퍼대디 열', SBS '내 사위의 여자' '해피시스터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다음은 박군 손편지 전문 가족여러분들께. 첫 말을 어떻게 적을지 고민이 많아서 몇 번이나 지우고 다시 썼습니다. 가족님들께 제일 먼저 좋은 소식 전해 드리려고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 이어서 팬카페에 글을 바로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느끼셨을 가족님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진솔하고 예쁘게,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우새’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었고, 당연히 방송 전에 팬 가족님들께 알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기사로 먼저 나간게 너무나 죄송하기도 하고 계획했던 바와 어긋나서 저 역시 너무나도 당황했었습니다. 방송 당일 방송 전에 글을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었기에 계획을 수정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 점, 그래서 오늘 이 소식을 전해드리는 점 가족님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혼자 외롭고 쓸쓸하지 않게 좋은 사람 만나 좋은 가정 꾸리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가족님들의 말씀들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었습니다. 짧은 연예인 생활 할 동안 정말 많은 사랑과 기회가 주어져 앞만 보고 달렸지만,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여러가지 안좋았던 일들 때문에 꿈이 흔들렸습니다. 그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 주던 한영 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가족님들 말씀대로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가족님들의 축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 박군 앞으로 더욱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다음은 한영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한영입니다. 조금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게 되네요. 저희는 사실 결혼 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몇일전 생각지도 못한 열애 기사가 나가게 되었고 기사가 나간 날 바로 말씀드리고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알려드릴 계획이 있었던지라 바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시간이 조금 걸린 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그날 방송 전 글을 올릴 계획이었습니다) 동료로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은 서로 격하고 위로하며 연인이 되었고 이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합니다. 세상에 둘도 없을 것 같이 착하고 바른 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면서 또 나누며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부디 축복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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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박군♥한영 8살 연상연하 부부 탄생…4월 결혼 '축하↑'

가수 박군(36)과 가수 겸 연기자 한영(44)이 부부의 연을 맺는다. 지난 달 28일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박군과 한영은 최근 결혼을 약속하고 4월 웨딩마치를 울리기로 결정했다. 박군과 햔영 측은 7일 "두 사람이 다음 달 결혼식을 올린다"며 "자세한 내용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군과 한영은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에서 MC로 호흡 맞추며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박군은 열애 사실이 공개 된 당일 SNS에 '늦게 찾아온 인연인 만큼 소중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는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깜짝 열애 소식에 초스피드 결혼까지, 8살 연상연하 부부 탄생에 많은 이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군은 2019년 '한잔해'로 데뷔해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 준결승 무대까지 진출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채널A '강철부대'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1998년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신 한영은 2005년 걸그룹 LPG로 데뷔, 2010년 MBC 드라마 '몽땅 내 사랑'을 통해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고 MBC '엄마가 뭐길래' tvN '슈퍼대디 열', SBS '내 사위의 여자' '해피시스터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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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굴욕 제로 졸업사진 공개…시선 강탈 모델 포스

모델 출신 배우 한승빈이 굴욕 없는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한승빈의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는 한영고등학교 졸업 앨범에 실린 한승빈의 사진을 공개했다. 교복을 입은 한승빈은 수려한 이목구비와 투명한 피부로 시선을 강탈하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뛰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한승빈은 상반기 공개 예정인 JTBC스튜디오 제작 ‘피타는 연애’에 캐스팅됐다. 티앤아이컬쳐스 관계자는 “한승빈은 모델 출신 배우의 계보를 이을 신예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 눈에 띄는 작품 활동이 예고돼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승빈은 2020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CARUSO)’ 무대에 나서 고교생 모델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어 tvN ‘여신강림’으로 연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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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앞둔 '시그널' 김원석 PD "시즌2 한다면 참여하고 싶다"

대한민국을 들끓게 한 '시그널'이 이번 주말 마침표를 찍는다.'시그널'은 tvN 장르물의 격을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 5일 방송분은 11.12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10%의 벽도 뚫어버렸다. 드라마 전개가 중후반부로 갈수록 어느정도 예측이 되기 마련이지만, '시그널'은 끝까지 결말을 알 수 없게 만들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시그널'은 이미 드라마 그 이상의 효과를 냈다.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재구성한 극 중 미제 사건들은 높은 감정이입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분노케 하기도 했다. 방송 후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재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여기에 디테일한 연출로 유명한 김원석PD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짜임새 있는 그림이 나왔다. 김PD는 '시그널' 연출을 확정 짓고 약 3개월 간 연구기간을 거쳤고, 철저한 고증을 밑바탕에 깔았다. 탄탄한 스토리에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제작진이 만났으니 흥행작의 탄생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시청자들은 종영을 앞두고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목소리를 내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김원석PD 역시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며 "시즌2를 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주 종영이다. 벌써부터 시즌제에 대한 요구가 있다."작가님과 배우, 스태프들 모두 드라마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과 애착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든 시즌2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이미 내부에서 많이 나왔다."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가능하면 나도 참여하고 싶다. 그러나 섣불리 결정한 일은 아니다. 만들려면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시즌2가 시즌1의 여운과 감동을 감소시키면 안되지 않나. 그만큼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시그널'을 촬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꼽자면."2월 6일 방송된 6회분에서 한영대교 붕괴사고가 등장한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김혜수(차수현)가 죽는 장면을 찍었는데 정말 힘들었다." -붕괴사고는 연출상 제한 요건들이 꽤 있었을 것 같다."사실 대교 붕괴 사고는 메인 사건이 아닌데다 넉넉하지 않은 제작비와 제작 기간의 제한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내부에서는 다른 사건으로 대체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진짜 잘못한 사람이 제대로 벌 받지 않은 모든 사건을 다룬다'는 애초의 다짐을 위해 포기할 수 없었다. 또 이 사건이 김혜수의 죽음까지 이어지므로 결과물이 어설프게 나오면 가장 중요한 등장인물의 감정 라인에도 타격을 받을 것 같았다." -제작진이 이 장면을 위해 애쓴 부분이 있나."촬영의 난이도도 높았고, CG등 후반작업도 힘들었다. 무엇보다 무척 추웠다. 스태프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지만, 고생한만큼 잘 나와서 다행이다. 또 주인공 캐릭터를 중간에 죽여서까지 말하려고 했던 ‘무전의 위험성’과 김혜수-이제훈 간의 동료애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시그널'은 주연배우 뿐 아니라 악역까지도 긴장감을 준다."일단 작가님과 캐릭터에 대해 상의할 때 주안점을 두는 것은 매력있는 악역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건 아마도 다른 연출자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매력을 어디에다 두느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특히 장현성이 연기하는 악역이 시청자들을 자극하고 있는데."남다른 사연을 가진 악역이 매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연 없이 '그냥' 나쁜 캐릭터도 매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생'의 성대리나 '시그널'의 장현성씨의 경우가 그 예다. 장현성씨가 보여주고 있는 악역은 요컨대 수가 낮은 악역이다. 이런 악역들은 매우 악하고 뻔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캐릭터로 표현되어야 한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이런 점이 현실성이 있다고 느끼지 않을까. '내 주변에도 저런 사람 있어'라고 느껴야 한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배우 조진웅씨가 한 말이 있다. '시그널의 스태프들은 모두 현장에서 연기자와 함께 연기하고 있다'고. 연기자가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미리 그 캐릭터가 되어서 움직였던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또 그 스태프들의 노고를 알아주고 다시 못볼 연기로 화답을 한 연기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시그널’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 외에 더 할말이 있을까. 우리나라 드라마 시상식엔 스태프에 대한 시상이 없다. 촬영상조차 없다. 하루빨리 이런 부분들이 시정 돼서 스태프들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 황미현 기자 2016.03.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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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스페이스 에이 박재구, "연예계 축구 실력 내가 넘버원"

스페이스 에이 인터뷰 ②에 이어 대한민국은 아직 '스페이스 에이'를 기억한다. 넘쳐나는 아이돌 그룹의 이름은 일일이 기억하지 못해도, 자라던 시절에 함께 했던 '스페이스 에이'라는 그룹명을 또렷이 기억하는 성인들이 많다.여전히 '죽도록 너만 사랑하는데' 라는 가사와 함께 멜로디가 흘러나오면 그 다음 '왜 날 믿지 못하니' 부분은 자연스럽게 따라부를 수 있다.스페이스 에이는 2000년대 초, 대중의 뇌리에 그룹명과 히트곡을 확실히 각인시켰지만 '얼굴'을 함께 알리지는 못했다. 2014년 현재 스페이스 에이 멤버 박재구와 한영준은 거리를 지나도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 두 남자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새앨범과 함께 세상으로 나왔다. 쉽고 친숙한 특유의 음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들의 노래를 따라부르던 시절을 재현하고자 한다. - 박재구님은 축구 실력이 연예계에서 정평이 나 있을 정도인데.박재구 "스페이스에이를 그만둔 28살쯤에 프로축구 K리그 3부리그 테스트를 받아 합격했다. 그러고 있으니 인도네시아 프로구단에서 연락이 오더라. 집도 주고 차도 준다고 하길래 ‘내 재능이 혹시 축구인가’라고 생각까지 했었다. (웃음) 사실 연예인 축구대회나 동호회에 나가도 ”재구형은 축구를 했었어야돼“라고 한다."한영준 "요즘은 연예인들이 예능에 나와서 본업외에 자신이 가진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예전에는 ‘드림팀’ 하나 였다. 만약에 예전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 축구실력을 보일 수 있는 예능이 있었다면, (박)재구형은 훨씬 더 주목을 받았을거다." - 비스트 윤두준, 샤이니 민호등 후배들의 축구실력을 보면 어떤가.박재구 "욕 먹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그냥 보면 ‘열심히는 한다’라고 생각한다. (웃음) 샤이니 민호는 탄력이 엄청 좋아서 가능성이 보인다. 그런데 재능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 ‘우리동네 예체능’에 나갔다면 몇 골 정도 넣었을까.박재구 "쉽게 말해서 나 혼자 공격을 보고, 나머지 멤버가 쳐져서 수비를 보면서 나에게 공만 공급해주면 원하는대로 골을 넣을 수 있다.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다.(웃음)대한민국 연예인 중 나보다 축구 잘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있게 말씀드리겠다." - 선배 가수 김흥국의 축구실력은.박재구 "죄송하지만 축구는 살찌면 ‘끝’이다. 김흥국 선배님은 배가 좀 나오시지 않았나. 다만 멈춰서 플레이하는 프리킥이나 코너킥은 센스를 갖추고 계시다."- 한영준님은 가수 생활외에 연기 생활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한영준 "뮤직비디오나 연극무대에 주로 섰다. TV나 영화에는 단역으로 가끔씩 출연하곤 했다. 스페이스에이 활동을 계속하겠지만 연기생활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 - 단역이라고 하니, 설움도 있었을것 같다. 촬영 현장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없던가.한영준 "오히려 사람들이 내 얼굴을 조금이라도 알아봤다면 나는 집에만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를 아무도 못 알아봐주시는게 오히려 다행으로 여겨졌다. 연기자에 있어서는 ‘나는 신인’이라고 가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행인 1, 역할2’ 같은 연기를 해도 ‘감사합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 앞으로 맡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가.한영준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 이민기씨가 맡은 역할이 좋다. 내가 지방 출신이다보니. 아무래도 사투리를 쓰는 배역의 느낌도 더 잘 살릴 수 있고, 억양이나 가사가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 ‘무시무시한 킬러’가 잘 어울리는 얼굴인 것 같다.한영준 "사실 그런 말씀을 많이 듣는다. 뭔가 음침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악역쪽으로 많이 보시는데, 개인적으로도 사악하고 잔인한 역할에 욕심이 있다. 한번 해보고 싶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08.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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