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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日천만 영화 ‘국보’, 진득하고 지독한 3시간 [IS리뷰]

가문이라는 뒷배 없이 버틸 수 없는 예술의 세계가 있다. 일본의 전통 예술 가부키다. 그 정점에 한 소년이 혈혈단신으로 덤벼 재능으로 견딘다. 영화 ‘국보’는 가질 수 없는 핏줄이란 장벽을 딛고 ‘예술’ 그 자체가 되어가는 인간의 50년 세월을 진득하게 그린다.이야기는 1964년 나가사키의 한 저택에서 열린 야쿠자 신년 연회의 풍경에서 출발한다. 흰 피부와 붉은 눈 분장, 기모노를 빼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가부키를 선보인다. 자리에 초대받은 가부키 배우 하나이 한지로(와타나베 켄)는 “훌륭한 게이샤”라고 칭찬하지만, 여인을 연기한 건 두목의 아들 키쿠오(아역 쿠로카와 소야, 요시자와 료)였다.뜻밖에 ‘온나가타’(여자 역 남자 배우) 원석을 발견했단 감격도 잠시, 반대파가 급습하며 연회는 아수라장이 된다. 키쿠오는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한지로에게 거둬진다. 한지로의 아들인 적통 후계자 소년 슌스케(아역 코시야마 케이타츠, 요코하마 류세이)를 만나게 된 키쿠오는 그와 함께 고된 수련을 받으며 점점 재능을 꽃피운다.시간이 흐를수록 무서운 성장세의 키쿠오를 탐탁지 않게, 또는 가엾게 여기는 주위의 눈빛은 짙어진다. 가부키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쉽게 빼낼 수 있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년이 된 키쿠오와 슌스케의 운명은 얄궂게도 엇갈린다. 나란히 걸어온 두 인생 곡선이 위와 아래로 교차한 셈, 과연 경지에 오르는 건 누구일까. 봐도 봐도 줄지 않는 3시간 러닝 타임은 이 시점만 해도 반절 조금 더 남아있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국보’는 3시간에 달하는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지난 10일까지 흥행 수익 170억 엔(약 1604억 원)을 돌파했고 일본 역대 실사 영화 1위 기록(‘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2’(2003), 173.5억 엔)을 목전에 뒀다. 나아가 내년 열릴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일본 대표작으로 출품됐다.일본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이상일 감독은 재일동포 3세다.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일본 전통 예술과 세습 문화 소재를 섬세한 비주얼과 흡입력 있는 드라마로 빚었다. 특히 후계자도 아니면서 먼저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 키쿠오가 긴장한 채 “네 피를 컵에 담아 마시고 싶다”고 슌스케에게 털어놓는 장면은 이방인이 곧 한계가 되는 스크린 밖 사회의 단면까지 꿰뚫는다. 가부키에 대한 배경지식은 없어도 된다. ‘세키노토’ ‘도죠지의 두 사람’ ‘소네자키 동반자살’ 등 몇 가지 레파토리가 극중극으로 등장하지만 그를 연기하는 두 주인공의 인생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떡밥 회수’를 보는 재미로 작용한다.영화와 가부키,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소화한 배우들도 빛났다. 주역 요시자와 료는 가히 재발견이다. 다만 일본에선 ‘국민 영화’에 등극했으나 정서가 다른 한국에선 취향에 따라 힘들 수 있다. 1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75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8 06:05
드라마

‘우주메리미’ 서범준, “‘예쁜 쓰레기’로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종영소감

배우 서범준이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를 마친 재치 만점 소회를 전했다.서범준은 지난 15일(토)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말끔한 외모에 수려한 말솜씨까지 갖춘 엄친아이지만 오래된 여자친구 유메리(정소민)를 배신하고 부잣집 딸 제니(이수민)와 바람을 피우다 파혼을 당한 (전)김우주 역을 맡았다.특히 최종회인 지난 12회에서 (전)김우주는 자신과의 혼인 증명서를 이용해 김우주(최우식)와 가짜 부부 행세를 하고 50억 상당의 보떼팰리스 경품에 당첨된 유메리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실패하자 명륜당 4세 김우주를 끌어내리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치졸함의 끝판왕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전)김우주는 기자회견 당일, 보떼백화점 법무팀으로부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100억 고소를 당했고, 그 뒤 유메리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한 회한의 눈물을 흘려 자업자득 결말을 안겼다. 더욱이 (전)김우주가 엄마 천은숙(김영주)이 고필년(정애리)을 찾아갔다는 소식을 유메리에게 알리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는, 훈훈한 엔딩을 펼치면서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서범준 일문일답.Q.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많은 사랑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작품을 마무리한 지금, 아무래도 ‘감사함’이라는 감정이 제일 크게 남아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함께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기에 ‘우주메리미’라는 작품이 존재할 수 있었으니까요. 매주 금, 토 밤, 저 또한 긴장과 설렘을 가지고 본방 사수를 해왔기에 다음 주부터는 허전함도 클 것 같습니다. 시청자분들의 댓글과 반응 보는 재미도 정말 컸는데요. 다양한 언어로 살면서 제일, 많은 욕을 먹은 시기였던 것 같아요. 나중엔 ‘전’우주가 아니라 ‘짭’우주, ‘짝퉁’우주로 불러주시더라고요.Q. 분노를 유발하면서도 마냥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전)김우주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나 준비한 과정이 있다면요?먼저 그저 가벼운 바람둥이 전남편이 아닌 유메리를 사랑했던 마음, 유메리에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 후회하는 마음 모두를 진심을 다해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제 3자가 보기에는 어이없는 변명일지라도, (전)김우주의 말과 행동 모두를 이해하기 위해 이유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또 시청자분들이 (전)김우주가 나오면 “으이그 이놈 또 그러네” 하시며 실소가 나올 수 있게끔 연하남의 귀엽고 철없는 모습들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분노를 유발하지만 미워할 수 없게끔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Q. (전)김우주를 연기하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어떤 배역을 연기하든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한 씬 한 씬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연기했습니다. 연기를 할 때 시청자분들에게 제 의도와 목적이 전달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청자분들께서 (전)김우주의 서사를 따라가며 함께 욕해주시고 탄식해 주실 때 가장 뿌듯했어요. 미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열 명 중 한 분이라도 밉지만 미워할 수 없다며 (전)김우주를 귀여워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그 목표도 이룬 것 같아 기쁩니다.Q.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정소민, 최우식과의 촬영 현장은 어땠나요? 함께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정소민 선배님이 유메리, 최우식 선배님이 김우주셨기에 저 또한 (전)김우주로서 더욱 잘 살아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유메리와 김우주 그 자체였거든요. 두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때면 리허설 할 때부터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며 더욱 풍성한 씬들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병원에서 함께한 씬에서도 애드리브가 정말 많았고요. 9회에서 (현)김우주에게 맞는 행동은 원래 대본에 없었지만, 리허설 중 만들어 낸 씬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현장이 더욱 설렜던 것 같습니다.Q. 작품 속 수많은 장면 중에서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장면이나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요?아무래도 처음 카페에서 유메리에게 바람을 들키는 씬과 호텔씬, 그리고 유메리와 김우주를 지켜보는 씬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카페에서의 씬은 분량상 거의 7~8분이 되는 긴 씬이었는데 그 대사 안에 (전)김우주의 캐릭터와 성격, 전체적인 톤 앤 매너가 모두 담겨있다고 생각해 변화를 줘가며 대사를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호텔에서 제니에게 차이고 유메리와 김우주를 지켜볼 때 저도 모르게 제가 잘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질투가 나고 화가 났었는데요. 그런 생각지도 못한 충동적인 감정들 때문인지 이러한 씬들이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Q. 자신이 맡았던 (전)김우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내 아픈 손가락 우주야. 이제는 정신 좀 차리고 너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보자! 너의 끈기와 열정이라면 못 할 게 없을 거야. 난 널 믿어. 항상 응원할게. 행복하자 김우주!Q.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새롭게 얻은 깨달음이나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어떻게 보면 (전)김우주가 제가 맡은 첫 ‘빌런’역인데요. 응원받고 사랑받는 캐릭터도 좋지만, 그런 캐릭터들이 존재하기 위해선 (전)김우주 같은 역할도 필요하니까요. 처음엔 (전)김우주의 터무니없는 행동에 ‘욕만 먹으면 어떡할까?’ 고민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청자분들이 더욱 시원하게 실컷 욕해주시길 바라게 됐습니다. 한편으로는 얻고 싶었던 애칭인 ‘예쁜 쓰레기’로 불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모두 꼴 보기 싫다고 하시면서도 (전)김우주 덕분에 김우주와 유메리의 사랑이 빠른 전개로 불타오른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제는 배우 서범준으로서 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타오릅니다.Q. 배우로서의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목표가 있다면요?“걔가 얘였어?”라는 말을 제가 정말 많이 들어왔는데요. 캐릭터마다 늘 다르게 봐주시는 게 배우로서는 정말 큰 칭찬이기도 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청자분들에게 “서범준이 이 작품 한 대. 보고 싶다” “이번엔 서범준이 어떻게 변신할까?” 이런 기대감과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Q. 끝으로 ‘우주메리미’를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전하는 감사의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여러분이 함께해 주셨기에 ‘우주메리미’가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김우주 많이 미우셨겠지만, 이제는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갈 테니 응원 많이 해주세요! 저는 또 다른 작품, 다른 캐릭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내 인생에 거대한 행운이 찾아왔을 때, 나는 곧 행복해질 거라 믿었지만, 안정보다는 불안으로 만들어진다지만, 외로움이 해일처럼 덮칠 때면 길을 잃고 헤매곤 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슬프고 불안한 시간들은 어쩌면 당신을 향해 가고 있는 길이었는지 모른다”라는 말처럼 여러분의 가는 길 모두를 (전)김우주와 서범준이 언제나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7 12:38
드라마

김희선, 면접 합격했는데…남편 윤박 불륜 암시 (다음생은 없으니까)

김희선이 2차 면접에 합격한 행복을 누리는 순간, 남편 윤박의 수상한 불륜이 암시됐다.지난 11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2회에서 조나정(김희선)은 집주인으로 만난 학창 시절 앙숙인 양미숙(한지혜)과 전세 계약을 체결하면서 양미숙이 “신입한테 월차도 쓰게 해주고?”라며 회사에 대해 묻자 뜨끔해하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조나정은 무급까지 제안하며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스위트홈쇼핑의 경단 탈출 재취업 채용에 관심을 갖고 남편 노원빈(윤박)에게 의사를 표했지만 노원빈은 극구 반대해 의아함을 일으켰다.구주영(한혜진)은 전날 성사하지 못한 임신을 위한 잠자리를 위해 남편 오상민(장인섭)과 점심시간 회사 근처 모텔에서 만나기로 한 후 아트센터 직원들을 피해 노란색 우비를 뒤집어쓰는 007 작전을 펴며 겨우 모텔에 도착했다. 하지만 오상민이 급체를 했다며 오지 않자 구주영은 온갖 분노의 욕설을 폭발시켰다. 이후 구주영은 “우리 그냥 애 갖지 말까? 힘들면 우리 그만 두자”라며 돈독해지고 싶었다는 속내를 털어놨지만 오상민이 대답을 회피하면서 구주영을 절망하게 했다.이일리(진서연)는 3주간 연락 한 통 없던 연하 남친 엄종도(문유강)가 대뜸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전화하자, “너 나한테 왜 이렇게 막 대해?”라고 일갈한 후 엄종도의 짐을 싸서 건네고는 “우리 끝내자”라며 단호하게 이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당당했던 이일리는 조나정과 구주영을 향해 엄종도의 찌질한 면모를 성토하면서도 “남자들 중에 걔가 제일로 잘했거든”이라고 상실감을 토로했다. 이후 이일리는 엄종도에게 먼저 “알았어. 내가 미안해”라면서 이별을 백지화하려 했지만, 오히려 엄종도는 “끝나더라도 서로 쿨하자며. 질척거리지 말고”라며 가버린 뒤 다른 여자와 키스를 하는 모습으로 이일리를 충격에 빠뜨렸다.그 사이 조나정은 구주영, 이일리의 응원 속에 스위트홈쇼핑 경력 단절 재취업에 지원, 1차 합격에 이어 2차 면접 안내 문자를 받고 뛸 듯이 기뻐했다. 그러나 조나정의 합격을 알게 된 노원빈은 “엄마가 돼가지고 애를 위해서 1, 2년을 못 참아?”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조나정은 집에 온 노원빈에게 “내가 이기적인 거야? 내가 엄마로서 자격 미달인 거냐고!”라며 “나도 당신이랑 똑같이 공부했고”라며 “하루하루 밀려나는 비참함을 당신은 알아?”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노원빈은 “너한테 일은 허울 좋은 자아실현이겠지만, 나한테 일은 우리 네 식구 밥그릇이야”라고 일갈해 조나정을 눈물짓게 했다. 다음날 2차 면접장으로 향하던 조나정은 아들이 아프다는 유치원의 전화를 받자 결국 면접을 포기한 채 아픈 아들을 끌어안고 병원으로 향했고, 밤새 아이 곁을 지키며 방 한구석에서 숨죽인 오열을 터트렸다.그 후 동네 친구 황진희(임윤비)를 만나 떡볶이와 순대를 폭식하며 속상함을 분출하던 조나정은 2차 면접 날짜가 연기됐다는 문자를 뒤늦게 발견했고, 떡볶이 국물이 묻은 티셔츠 대신 황진희의 줌마스런 의상을 빌려 입고 면접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면접장에서 조나정은 자신이 허세를 부렸던 양미숙과 만나는가 하면, 과거 아이 문제로 일을 그만두게 됐던 원인인 상무 서경선(김영아)이 심사위원이라는 악재와 맞닥뜨렸다. 심지어 양미숙과 함께 면접에 들어간 조나정은 ‘70만원의 스위트 호텔 숙박 패키지’ 상품을 생방송처럼 팔아보라는 테스트가 진행되자 긴장감에 머리가 하얘졌다.양미숙은 성공한 모바일 쇼호스트답게 유려한 언변으로 홈쇼핑 진행을 해나간 반면, 조나정은 일찍 돌아가신 용접공 아버지를 언급하며 뭉클한 감동을 끌어냈다. 그리고 서경선은 양미숙에게는 임기응변이 좋다는 칭찬을, 조나정은 스토리텔링에서 탁월함을 보였다며 합격 판정을 내려 조나정을 행복하게 했다. 더욱이 서경선은 조나정을 향해 “아직 실력 죽지 않았더라? 감성마케팅이라...”라는 칭찬을 건네며 재취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행복함에 들뜬 조나정이 남편 노원빈에게 합격 소식을 알려주려 전화를 걸던 순간 옆 카페에서 노원빈이 눈물을 흘리는 여자와 마주 앉아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상황. 노원빈의 ‘수상한 불륜 암시 엔딩’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폭등하게 했다.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조나정, 구주영, 이일리가 20년 전 치기 어린 패기로 똘똘 뭉쳐 여자들의 완벽한 인생을 논하던 모습이 담겼다. “여자한테 결혼은 무덤이자 지옥이야”, “우리는 답답하게 살지 말고 자유롭게 살자”, “내가 제일 이해할 수 없는 게 남자한테 끌려다니는 애들이야”라고 각각 말하던 세 사람이 현재 180도 정반대 인생을 살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눈길을 끌었다.‘다음생은 없으니까’ 3회는 오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2 09:03
예능

이정재 “지드래곤·BTS와 밥값? 걔네들이 더 많이 벌어” (‘비밀보장’)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주역 이정재, 임지연이 ‘비밀보장’을 접수한다.이정재, 임지연은 12일 오후 7시에 공개되는 ‘비밀보장’ 543회에 출연, 송은이, 김숙과 시종일관 유쾌한 케미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다.‘비밀보장’을 찾은 이정재에게 김숙은 “이정재 씨가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때 멘트나 손짓 하나하나가 정말 멋지더라”라며 팬심을 드러낸다. 이에 송은이도 이정재와 1993년 같은 해에 데뷔했음을 밝히며,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 촬영 당시 잊지 못할 만남을 떠올렸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안긴다.송은이, 김숙의 열렬한 환영에 이정재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센스를 발휘한다. ‘연예인병’에 대한 토크 중 김숙은 무명이 길었던 탓에 데뷔한 지 30년 만에 연예인병이 왔다며 털어놓는다. 이에 이정재는 “한번 즐겨보세요”라며 명쾌한 솔루션으로 고민을 일단락 짓는다.임지연은 이정재와 함께 출연 중인 신작 ‘얄미운 사랑’을 소개하며 “이정재 선배님 연기에 깜짝 놀랐다. 선배님의 새로운 캐릭터인 것 같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살짝 언급해 기대를 더한다.이정재, 임지연은 TMI 질문에 답하는 ‘완물완궁 타임’에서 숨겨왔던 입담을 자랑한다. 이정재는 ‘지드래곤, BTS 등과 친분이 있다고 들었는데, 톱스타들이 함께 식사할 때는 누가 계산하느냐’는 질문에 “그 친구들이 많이 벌어요”라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이정재는 끼고 있던 반지를 송은이, 김숙에게 선물하는가 하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멘트를 날린다.임지연도 확신의 ENFP다운 유쾌한 토크로 재미를 안긴다. 임지연은 이정재와 함께 밸런스 게임에 도전하는가 하면, ‘언니네 산지직송2’를 보고 촌 생활에 로망이 생겼다는 고민에는 “‘산지직송2’를 하면서 김 조업 현장에 갔었는데 정말 좋았다.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다”며 적극 추천하는 등 솔직한 매력으로 웃음을 안긴다.이정재, 임지연의 토크로 화기애애했던 ‘비밀보장’ 543회는 12일 오후 7시 유튜브 비보TV 채널에서 공개되며, ‘얄미운 사랑’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2 08:46
영화

도경수, 싹 바뀌었다…빌런 환골탈태 ‘조각도시’ [RE스타]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는 지웠다.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본 적 없는 ‘악’의 얼굴을 조각한다. 5일 첫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는 평범한 청년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흉악범죄에 휘말려 투옥된 후 모든 것의 배후를 추적해 복수를 실행하는 이야기다.복수극은 악의 존재감이 클수록 짜릿하지만 ‘조각도시’의 빌런 역으로 소년 이미지가 강한 도경수가 발탁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가 맡은 요한은 유명 조각가이자 물밑에선 상위 1% 고객을 위해 다른 범인을 만들어 사건을 조작하는 업체의 대표다. 요한은 이를 “경호 서비스”라고 칭하며, 진범 조작을 “조각”이라고 표현한다. 수많은 ‘조각’ 피해자 중 하나였을 태중이 5년 후 자신을 겨냥해 포위망을 좁히면서 요한도 정면승부에 응한다.도경수에게도 데뷔 이래 첫 악역 도전이다. 지난 2012년 그룹 엑소의 멤버 디오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2014)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해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조각도시’에선 도경수가 전작에서 보여줬던 소탈하고 단정한 이미지가 타인을 해하는데 거리낌 없는 설정과 충돌을 일으키며 신선함을 안긴다. 도경수가 가진 색이 다른 방향으로 발현된 인상이다. 도경수는 “섬뜩해 보이기 위해 염색과 파마를 반복해 머리를 상하게 했고, 슈트를 주로 입었다”며 “어떻게 하면 더 처절하고 잔인하게 죽일 수 있을지 무술감독님과 상의하며 요한의 액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특히 도경수는 현재 tvN 예능 ‘콩콩팡팡’을 통해 친근한 현실 여행기를 보여주고 있어 ‘조각도시’와의 온도 차가 극명하게 다가온다. 앞서 ‘콩콩팥팥’, ‘콩콩밥밥’ 등 시리즈에 개근한 그는 똑 부러지는 막내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배우로서 근작 또한 멜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큰 눈을 활용한 순애보를 펼쳐 안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했던 바 있다. 이같은 도경수의 무기는 ‘조각도시’에선 오롯이 서늘하고 비릿하게 활용된다. 박신우 감독은 “요한은 순수 악 같은 캐릭터”라며 “도경수의 맑은 눈, 천진난만한 미소들이 생각했던 요한의 이미지에 너무나 딱 맞았다”고 만족을 표했다.‘콩콩팡팡’에 이어 ‘조각도시’에서도 호흡을 맞춘 이광수도 도경수를 칭찬했다. 이광수는 “첫 만남 장면을 찍는데 평소와 달랐다”며 “현장에서 내내 프로답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 때문에 많은 분이 도경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0 05:40
드라마

‘얄미운 사랑’ 서지혜, 최연소 연예부 부장됐다… 시크한 카리스마 美쳤네

배우 서지혜가 ‘얄미운 사랑’ 방송 첫 주부터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냈다.지난 3일과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연출 김가람, 극본 정여랑,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앤뉴, 아티스트컴퍼니) 1, 2회에서 서지혜는 도시적인 세련미와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스포츠은성’ 연예부 최연소 부장 윤화영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열연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와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의 디스 전쟁, 팩트 폭격, 편견 타파 드라마다.1회에서 화영은 정치부에서 연예부로 전배된 위정신(임지연)의 무용담 같은 인사이동 보고서를 보고 “무협지야?”라고 냉소적으로 반응하며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떠들썩한 팀 분위기와 달리 정신의 합류에는 무심한 태도를 보이며, 오직 연예계 이슈에만 집중하는 프로다운 면모로 첫인상을 확실히 남겼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서지혜 특유의 도회적 매력과 강단 있는 에너지가 빛을 발했다.2회에서는 첫 취재부터 사고를 낸 정신에게 “위정신이 정치부에서는 정의감에 불타는 에이스 기자였는지 몰라도, 여기서는 그냥 초짠데”라며 단호한 일침을 날렸다. 차가운 시선과 절제된 말투 속에 서지혜의 디테일한 연기력이 녹아들며 윤화영의 성격이 입체적으로 드러나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이후 화영은 정신의 잇따른 실수에 분노하면서도 매 순간 냉정한 판단력을 보여줬다. 특히 정신이 찾아낸 임현준(이정재)의 열애 증거물이 무려 3년 전 것이었음에도 망설임 없이 기사화하고, 현준에게 보복성 기사를 쓴 정신을 오히려 칭찬하는 등 감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현실주의자의 면모를 드러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영은 현준과 정신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자 직접 화해의 자리를 마련하며 합리적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정신이 끝내 타협을 거부하자, “여기가 정치부라고 생각을 해봐. 네가 거기서도 이렇게 무성의하고 감정적으로 일했어?”라는 냉철한 충고로 선배미를 발휘하며 인상 깊은 장면을 완성했다.이처럼 서지혜는 카리스마와 냉정함, 그리고 인간적인 온기가 공존하는 윤화영의 복합적인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초반 서사의 긴장감을 견인했다. 단 한마디의 대사, 짧은 눈빛만으로도 장면의 온도를 바꾸는 그녀의 존재감은 첫 주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서지혜의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5 17:49
예능

이정은 “정려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전현무계획3)

‘전현무계획3’ 전현무와 이정은-정려원이 ‘외로움’을 공유하며 마음을 나눈다.10월 31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3’ 3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와 보령으로 ‘먹트립’을 떠난 배우 이정은-정려원이 외로움에 대한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터놓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네 사람은 보령의 묵 맛집에서 간 장 묵, 묵무침, 묵전 등 각종 묵 요리를 영접한다. 이후 식사를 하던 중 전현무는 “두 분 다 외로움은 없냐?”고 슬쩍 묻는다. 정려원은 “‘외로워. 그런데 좋아’. 이런 느낌?”이라며 이유를 밝히는데, 이를 들은 전현무는 “짧은 멘트지만 너무 공감된다. 진짜 어록!”이라며 감탄한다. 이정은 역시 “외로움이란 게 지나갈 수 있는 건가? 50세가 넘으니까 보존하는 나이다”라는 시 같은 답변으로 모두의 공감을 산다.훈훈한 분위기 속, 전현무는 “진짜 연기 잘한다 싶은 사람은 누구냐?”고 묻고, 이정은은 정려원을 가리키며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엄지 척’을 보낸다. 정려원도 “대본을 받고 선배님이 하면 무조건 한다고 했다. 또 (이정은) 언니는 같이 촬영했던 배우들이 진짜 극찬을 하더라. 저도 언니의 연기를 보려고 촬영이 없어도 촬영장에 간다”고 화답한다. 진심이 담긴 칭찬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이정은-정려원과의 먹방을 마무리 한 전현무는 “제철 음식은 셰프를 이긴다. ‘대하로 이걸 한다고?’ 싶은 요리가 있다”며 곽튜브와 함께 ‘대하탕’ 맛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소머리 국밥, 묵 요리, 대하&전어 맛집까지 ‘3연타’가 제대로 터진 보령 ‘먹트립’ 현장은 31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3’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31 18:29
스타

‘신사장’ 배현성 “한석규처럼 멋진 배우이자 어른됐으면…새 악역 도전” [IS인터뷰]

“한석규 선배처럼 멋진 배우, 멋진 어른이 되고 싶어요.”배우 배현성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한석규를 향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배현성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한석규 선배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라며 “선배랑 꼭 함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 신사장(한석규)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각종 분쟁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달 9월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며 자체 최고 시청률 9.1%를 기록,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28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극중 배현성은 조필립을 연기했다. 경찰대·로스쿨·판사 시험을 모두 수석으로 통과한 엘리트 신입 판사로, 하루아침에 신사장의 치킨집 직원으로 발령받는 인물이다. 배현성은 “이 정도 인기는 예상하지 못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감사드린다”며 “‘한석규와 호흡이 좋다’, ‘재밌다’는 반응이 가장 기뻤다. ‘연기 많이 늘었다’, ‘잘한다’는 말을 들을 때도 힘이 났다”고 했다.한석규와 호흡에 대해서는 “석 달 넘게 대본 리딩하고 식사도 함께하며 준비했다. 촬영에 들어갈 땐 이미 어색함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 “선배가 ‘발성, 발음이 좋다’, 잘 나온 신이 있으면 ‘방금 좋았다’고 칭찬해 주셨다”며 수줍게 웃었다.캐릭터를 위해 현직 변호사 자문을 받으며 전문성을 높였다는 배현성은 ‘너드남’ 콘셉트를 계획한 것이냐는 질문에 “맞다. 연기할 때 한 번도 안경을 써본 적이 없었는데, 필립을 떠올리며 감독님께 직접 안경 착용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시온(이레)에게 마음이 커질수록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는 설정으로 변화를 줬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이번 작품에서 배현성은 전문직 연기뿐 아니라 코믹, 액션,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018년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데뷔한 후 ‘슬기로운 의사생활’, ‘우리들의 블루스’, ‘기적의 형제’, ‘경성크리처’, ‘조립식 가족’ 등을 거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던 것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다양한 연기를 시도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주변에서 ‘이번엔 더 좋아졌다’는 말을 들으면 조금은 성장했구나 싶죠. 필립이 전세사기 등 여러 사회 문제를 마주하는 캐릭터라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웠어요. 앞으로 순한 역할뿐 아니라 정반대의 캐릭터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어요.”배현성은 차기작으로 티빙 시리즈 ‘대리수능’을 선택, 첫 악역에 도전한다. 그는 이 작품에서 자사고 장학생 강건태(차강윤)를 협박해 대리수능을 보게 하는 인물 재엽으로 분한다. 첫 촬영을 앞둔 배현성은 “‘경성크리처’의 악역과는 또 다르다. 여러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캐릭터라 연기하는 게 정말 기대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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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장’ 배현성 “출연 계기는 한석규...나도 멋진 어른 되고 싶어” [인터뷰②]

배우 배현성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한석규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배현성은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한석규 선배가 하신다는 것이었다. 너무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전 작품 준비하면서 한석규 선배와 3~4개월간 한 주에 2~3번 만나면서 리딩을 했다. 하루에 4~5시간씩 얘기하면서 밥도 먹었다”며 “그런 과정에서 선배가 너무 좋은 얘기도 해주고 대사도 잘 맞춰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덕분에 어색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많이 없어졌다. 촬영 들어가면서 어색해질 틈이 없었다. 바로 촬영 들어가자마자 호흡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석규가 조언을 해준 게 있냐는 질문에 “연기 할 때 ‘극중 전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하고, 상대방의 대사를 잘 들으라’고 했다”며 “좋은 말과 칭찬을 아낌없이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성이 너는 기본기가 좋고, 발성, 발음도 좋고 항상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해라'라는 칭찬을 해줬다. 잘 나온 신들이 있으면 ‘방금 좋았다, 잘했다’라고 하셨다”고 쑥스럽게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시청자들이나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들은 칭찬도 좋지만 한석규 선배와는 직접 연기 호흡을 맞추는 상황에서 칭찬을 받으니까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석규 선배와 함께 하면서 ‘멋진 선배’, ‘멋진 어른’의 모습을 본 것 같다. ‘나도 앞으로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현성이 맡은 조필립은 경찰대 수석, 로스쿨 수석, 판사 시험 수석인 엘리트 신입 판사로, 법정을 누비다 하루아침에 신사장의 치킨집 직원으로 발령받는 인물이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5회에서 자체 최고 8.7%를 기록하며 이후 8%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8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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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장’ 배현성 “너드남 콘셉트 안경 제안...큰 인기 예상 못해” [인터뷰①]

배우 배현성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인기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배현성은 23일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우선 우리 드라마에 대해 관심 가져주고 많은 사랑을 줘서 감사하다. 계속 주변에서도 잘 봤다고 재밌다고 하는 만들이 많아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항상 듣기 좋은 칭찬은 연기에 대한 것이다. 매 작품 연기 잘한다, 늘었다라는 칭찬이 좋은 것 같다”며 “이번에도 종종 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흥행 성적은 예상하지 못했다. 첫 방송부터 너무 관심을 받아서 감독님과 선배님에게 ‘너무 잘됐다’, ‘다행이다’라고 말했고, 분위기 좋게 시작을 했다. 지금까지 그 성적이 이어져 너무 행복하다”며 “시청률에 대해 항상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좋게 나오면 팀들도 항상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기 요인에 대해선 “우리 드라마가 아무래도 가깝게 일상을 볼 수 있는 사건들을 신사장과 주변 인물들이 빠르게 사이다처럼 해결해나가는 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 너드남 콘셉트를 떠올렸다는 배현성은 “안경을 쓰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었다. 필립이라는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안경이라는 걸 떠올렸다”며 “처음에 이미지 얘기할 때 감독님에게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극중 시온(이레)에 대한 마음이 커지면서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는 설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직 협상가이자 현 치킨집 사장인 신사장(한석규)이 각종 분쟁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현성이 맡은 조필립은 경찰대 수석, 로스쿨 수석, 판사 시험 수석인 엘리트 신입 판사로, 법정을 누비다 하루아침에 신사장의 치킨집 직원으로 발령받는 인물이다.‘신사장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시청률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입소문을 불러모으며 5회에서 자체 최고 8.7%를 기록하며 이후 8%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8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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