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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우승은 나" '히든싱어6' 비, 4회 연속 모창자 우승 막나

비(본명 정지훈)가 '히든싱어6'에 출격해 우승을 향한 승부욕을 불태운다. 내일(4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히든싱어6'에는 다섯 번째 원조가수로 비가 출연한다. '히든싱어6'는 지금까지 1회 원조가수 김연자 이후 김원준 진성 백지영까지 원조가수 3명이 내리 모창능력자에게 우승을 내주며 시리즈 사상 첫 3회 연속 모창능력자 우승이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비의 투지가 4회 연속 모창능력자 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비는 "언젠가 한 번은 꼭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제 목소리는 태생이 공기 90%, 목소리 10%여서 저를 이기기가 쉽지 않으실 것"이라며 시작부터 자신만만함을 보인다. 이어 진행 중인 MC 전현무마저 옆으로 밀어내며 무대 가운데로 가려고 시도하다 "제가 좀 '센터병'이 있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4라운드에는 무조건 올라갈 거고, 100표 중 90표는 받지 않을까?"라며 여유를 부리던 비는 라운드가 시작되자 "이거 생각보다 너무 힘든 프로그램"이라며 멘탈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목소리를 맞히지 못하는 패널들에게 "굉장히 실망스럽다. 나에 대해 많이 아는 것 같은 분도 제대로 모르시네"라고 분개한다. '히든싱어6'를 통해 비와 처음 만난 MC 전현무 또한 비에게 의외의 난관으로 작용한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 있어야만 하는 비의 승부욕에 MC 전현무는 "전 시즌을 통틀어 이렇게 처절한 원조가수는 없었다"며 특유의 깐족 진행을 시전한다. 자신만만한 비를 향해 "원조가수 4명 중 3명이 탈락했는데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고 말한 데 이어, 결과 발표마저 계속 미루며 비의 피를 말린다. 전현무는 비에게 "대체 왜 그러세요? 오늘 처음 봤는데 나랑 진짜 안 맞네"라는 말을 듣는다. 라운드 내내 비와 전현무의 앙숙 케미스트리가 폭발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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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6' 리매치 백지영, 우승 놓쳤지만 역대 최고 10.3%

'히든싱어6'의 네 번째 원조가수이자 '리매치 프로젝트' 첫 주인공인 백지영이 "하루만 백지영으로 살아보고 싶었다"는 모창능력자 정유미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폭풍 같은 감동으로 수놓았다. 이로써 역대 최초로 모창자 3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28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는 10.3%(닐슨코리아, 이하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리즈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기존 역대 최고 시청률은 2014년 방송된 '히든싱어2' 16회 왕중왕전 파이널에서 나온 9.1%다. '히든싱어6'는 1회 김연자 편 시청률 8.3%로 원조가수 출연분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백지영 편으로 10%를 넘기며 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최고를 다시 썼다. 7년 전 '히든싱어' 시즌1 원조가수로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던 백지영이 재등장한 무대였다. 연예인 판정단으로는 박준형&김지혜 부부, 백지영의 절친 샵 메인보컬 이지혜, 백지영의 광팬들인 트롯맨 장민호&영탁, 걸그룹 아이즈원,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가 참석했다. 등장부터 MC 전현무와 아웅다웅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백지영은 "내가 떨어진다 해도 팬들이 너무 잘 했다는 얘기니까 괜찮다"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판정단 송은이를 가리키며 "나랑 이렇게 오래된 은이 언니가 날 못 맞히면 좀 기분 나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미션곡으로는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로 유명한 '그 여자'가 제시됐다. 백지영은 "그 해에 이미 타이틀로 녹음해둔 곡이었는데, 드라마와 분위기가 너무 잘 맞아서 OST가 됐다"며 '시크릿가든' 신드롬을 회상했다. 긴장한 백지영을 위해 라비던스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4중창으로 불러 전율시켰고, 본격적으로 1라운드가 시작됐다. 1라운드가 끝나자 이지혜 장민호는 2번을 진짜 백지영이라고 주장한 반면, 라비던스 고영열은 1번, 영탁은 3번, 박준형과 딘딘은 4번, 송은이는 5번으로 의견이 판이하게 갈렸다. 대혼란 속 이지혜는 "진짜 데스매치네요"라고 혀를 내둘렀다. 마침내 공개된 결과에선 1번에게 32표로 가장 많은 표가 몰렸고, 백지영은 두 표 차로 꼴찌를 면한 2번(30표)에서 나왔다. 백지영은 자신의 목소리를 맞힌 이지혜와 장민호에게 "지혜랑 민호만 말해"라고 말하는 한편, "단 1표 받은 5번의 노래를 듣고 '큰일났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미션곡은 시즌1 백지영 편에서 4라운드 미션곡이었던 '총 맞은 것처럼'이었다. 백지영은 "당시로선 파격적이어서 못 부르겠다고도 했던 곡"이라고 소개했고, 장민호는 "북한 평양 대학생들 애창곡 1위라고 하더라"고 이 곡의 인기를 설명했다. 1라운드보다 더욱 헷갈리는 2라운드의 노래가 끝나자 '백지영 전문가'를 자처한 이지혜가 진짜 백지영을 가려냈다. 백지영은 5번과 함께 12표를 받아 공동 2등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남은 4명이 겨룰 3라운드 미션곡은 백지영을 대표하는 댄스곡인 '내 귀에 캔디'였다. 백지영은 "튠을 건 부분이 있는 노래라, 나는 내 목소리에 튠을 건 소리를 따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위아이 김동한의 피처링으로 노래가 시작됐지만, 또다시 혼란에 빠진 판정단은 "너무 짧다"며 어쩔 줄을 몰랐다. 진짜 백지영은 2번에서 나왔고, 1~2라운드에서 정확히 백지영을 맞힌 이지혜도 "언니가 언니처럼 노래를 안 했다. 이번 라운드를 제일 못 했다. 나도 4번이 언니인 줄 알았다"며 놀랐다. 백지영은 "춤을 안 추면서 이 노래를 하니까 어떻게 불러야 될지 모르겠더라. 이번에 내가 떨어질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런 가운데 남은 모창능력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1번은 BTS 소속사인 빅히트의 1호 연습생 출신 '방시혁 PICK 백지영' 임지안, 3번은 여성 듀오 빅퀸즈 출신의 '백만뷰 백지영' 정유미, 4번은 수능을 100여일 남긴 '고3 백지영' 노윤서였다. 이 중 정유미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오늘만큼은 내가 백지영 언니처럼 멋지게 살아서 아이들에게 멋진 엄마가 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해 엄마로 돌아온 백지영의 눈물을 자아냈다. 백지영은 "오늘은 백지영으로 살아야겠다는 그 말...내가 너무 해 주고 싶은데 해 줄 수 없는 일"이라며 울먹였고, 이지혜와 장민호도 같이 눈물을 훔쳤다. 모창자 5인은 백지영의 '그대의 마음'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사했고, 감정이 북받친 백지영은 모창자들을 끌어안으며 "고마워요"라고 속삭였다. 3라운드 탈락자는 41표를 받은 1번 임지안이었고, 1라운드 단 1표의 주인공이었던 노윤서가 11표를 받아 1등을 달렸다. 정유미가 22표로 2등을, 백지영은 26표로 '턱걸이 3등'을 차지했다. 4라운드 미션곡은 백지영 모창자들이 예심에서 가장 많이 부른 곡인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였다. 영탁은 이 노래에 대해 "이적 선배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처럼 반드시 이번에 차트 역주행할 곡"이라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백지영은 "녹음한 뒤 활동을 안 한 곡이어서, 전국 투어할 때 딱 한 번 무대에서 부르고 이번이 두 번째 라이브다. 틀리지 않고 부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유미는 "언니를 실망시키지 않겠다", 노윤서는 "너무 좋은 노래라 꼭 역주행하면 좋겠다. 레전드 무대를 같이 만들자"라고 의기투합했다. 노래가 끝난 뒤 백지영은 2번에서, 정유미와 노윤서는 각각 1번과 3번에서 나왔다. 1번 정유미가 나오자 판정단의 동요가 거셌고, 장민호는 정유미를 보며 "그냥 백지영이다"라고 놀라워했다. 투표 결과 총 97표 중 20표를 가져간 노윤서가 3위, 우승자는 50표를 차지한 정유미였다. 무너지듯 주저앉은 정유미는 "말도 안 돼...언니, 이게 무슨 일이냐. 우리 아기들 보고 싶다"라며 오열했고, 백지영은 "오늘은 많이 누렸으면 좋겠다"며 축하를 건넸다. 이어 "모창자들이 다 같이 불러준 '그대의 마음' 한 곡만으로도 충분했다"면서 결과를 떠난 깊은 감동을 전했다. '역대 최초 3회 연속 모창능력자 우승'이라는 이변을 이어간 '히든싱어6'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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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히든싱어6' 진성, 3표차로 우승 내주며 7.6%

진성이 '히든싱어6'에서 모창능력자와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2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의 세 번째 원조가수 진성이 13년 간 무명가수 생활을 해 온 모창능력자 김완준에게 마지막 4라운드에서 3표 차로 우승을 내줬다. 김원준 편에 이어 모창능력자가 2회 연속 우승하는 드라마를 선보였다. 이변의 연속으로 ‘히든싱어6’ 3회 시청률은 7.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40년에 가까운 무명가수 생활 끝에 고속도로 트로트 메들리 4대천왕을 거쳐 ‘안동역에서’로 역주행 아이콘이 된 진성은 “노래를 하는데 히트곡이 없어 ‘먹고 사는 데 초점을 맞출까’ 한 적도 있었다”며 “이 자리에 온다는 생각에 정말 설렜다”고 떨림을 드러냈다. 긴장한 진성을 위해 판정단 정동원은 응원의 의미에서 진성의 ‘가지마’를 색소폰으로 멋지게 연주해 '트롯천재'의 포스를 뽐냈다. 1라운드 미션곡은 진성이 몸이 아플 때 자신에게 헌신해 준 아내를 생각하며 직접 가사를 쓴 ‘가지마’였다. 그는 “‘안동역에서’의 히트로 한창 활동할 때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으로 사경을 헤매게 됐는데, 다행히 아내가 곁을 지켜줬다”며 아내에게 감사를 전했다. 마침내 6명의 ‘가지마’가 시작됐고, 모두가 “반칙 아니냐”며 놀라워했지만 ‘진성 박사’ 정동원이 투표한 1번에 무려 57표가 몰렸다. 이어 2번이 24표를, 4번이 10표를, 3번(5표) 5번(2표) 6번(2표)은 매우 적은 표를 가져갔다. 이런 가운데, 진성은 정동원과 김희재가 “분명 선생님이다”라고 한 4번에서 나와 1라운드 4위를 기록했다. 탈락한 1번은 ‘착즙 진성’ 지병준이었다. 진성은 “정동원 군의 논평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도 4위라는 성적에 “저는 노래를 성의껏 했는데...”라며 당황하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는 진성이 부모님 없이 남의 집을 전전하며 힘들게 살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가사를 쓴 ‘보릿고개’가 미션곡으로 제시됐다. 진성은 “이번에는 3등 정도는 하지 않을까?”라며 긴장을 감추지 못했고, 5인의 진성이 부르는 노래에 판정단은 1라운드보다 더한 혼란에 빠졌다. 특히 1라운드에서 정확한 판단으로 ‘진성 박사’로 불린 정동원조차 “또 4번은 아닐 것 같아서 일단 4번을 눌렀다. 그리고 왠지 1번에 계실 것 같다”고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진짜 진성이 1번에서 나오며 정동원의 판단은 맞아떨어졌다. 100표 중 28표를 받은 2번 ‘핸드메이드 진성’ 박길삼이 탈락했고, 진성은 18표를 받아 3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미션곡은 진성이 아버님의 산소에서 5분 만에 떠오른 가사와 멜로디로 직접 만든 히트곡 ‘태클을 걸지마’였다. 진성은 “가사에 제 인생이 그대로 담겨 있고, ‘진성’이란 이름을 알리게 된 곡이다. 내가 생각해도 저 곡을 쓴 게 참 대견하다”고 애정을 보였다. 4명의 노래가 끝난 뒤 진성은 3번에서 등장했지만, 판정단 김수찬은 “정말 당황스럽다. 자신있게 3번을 찍었는데...제가 이번 라운드에서 제대로 태클이 걸렸다”며 어쩔 줄을 몰랐다. 신봉선 또한 “아까도, 이번에도 진성 선생님께 투표했다”며 미안해 했다. 정동원 역시 “저는 2번에 투표했는데, 사실 선생님은 4번이라고 생각했다”고 헷갈렸음을 고백했다. 1번은 ‘영업왕 진성’ 이서율, 2번은 ‘10m 진성’ 김완준, 4번은 ‘두성비성흉성 진성’ 이탁이었다. 자신을 향해 ‘팬심’을 드러내는 모창능력자들을 보며 진성은 “팬 한분 한분이 제 피와 살과 같다”며 흐뭇해 했다. 투표 결과 총 99표 중 1번 이서율이 47표를 가져가 탈락했고, 진성이 15표로 처음 1위를 차지했다. 4번 이탁이 18표로 2위, 2번 김완준이 19표로 박빙의 3위에 올랐다.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은 지금의 진성을 만든 역주행 히트곡 ‘안동역에서’였다. 진성은 “사실 12년 전 김병걸 작사가가 ‘용돈을 줄 테니 불러 달라’고 해서 50만원 받고 부른 노래”라며 “그런데 여기저기서 신청이 쇄도해 ‘정차르트’ 정경천 형님이 편곡을 해 주시고 나서 전국 고속도로에서 사랑받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1등에 큰 의미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이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창자 김완준은 “욕심은 없고, 여기서 죽어도 여한은 없다”고, 이탁은 “선생님과 평생의 추억 만든 것, 그것만으로 만족한다”고 후회 없는 승부를 다짐했다. 노래가 끝난 뒤 진짜 진성은 3번 통에서 나왔고, 이탁과 김완준이 각각 1, 2번에서 등장했지만 객석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투표 결과 3위는 21표를 받은 1번 이탁이었다. 김완준과의 마지막 승부를 앞둔 진성은 “저는 이제 이렇게 박수를 받는 가수가 됐으니 괜찮은 인생이다. 직업전선에서 최선을 다 하는 완준 씨가 우승을 해도 행복하게 격려해 주겠다”고 말했다. 마침내 발표된 결과에서는 김완준이 40표, 진성이 37표를 얻어 3표 차로 김완준에게 ‘아름다운 기적’ 같은 우승이 돌아갔다. 진성은 김완준을 안아주며 “정말 잘했다. 오늘이 완준 씨가 노래하는 데 작은 밀알이라도 됐으면 한다”고 말했고, 김완준은 “형님, 죄송해요”라며 통곡했다. 감정이 북받친 김완준은 “제가 정말...무명생활 13년을 하고 있는데 꿈 같아요. 늘 이런 꿈을 꿨거든요. 형님, 꿈을 이루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진성에게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날의 드라마를 지켜본 판정단 송은이는 “진성 선생님의 인생 스토리에 한 편의 뮤직드라마를 본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팽현숙은 “10여년 무명가수 생활을 하신 김완준 씨가 1위를 하셨지만, 진성 씨는 진정한 스승”이라며 함께 감격했다. 원조가수를 누르고 우승해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된 김완준은 추가로 받은 한우 선물세트를 “형님께 드리겠다”고 고집해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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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史] '갓창정' 임창정도 이랬던 시절이…26년 엔터테이너 인생 돌아보기

임창정은 만능 엔터테이너 원조다.1990년 영화배우로 데뷔한 그는 1995년 가요계에도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예능까지 접수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때부터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렸다.배우로서는 26년, 가수로 21년을 살아온 임창정은 늘 유쾌한 입담과 당당함으로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 때부터 정규 13집을 발표한 2016년까지 그의 역사를 되짚어봤다. ▶ 1990년대부분의 사람들은 임창정이 1995년 '이미 나에게로'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한 것으로 알지만 17살 때인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했다. 때 묻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남부군'은 정지영 감독 작품으로 안성기와 최민수·최진실이 출연한 전쟁 영화다. 임창정은 이때부터 긴 무명 생활을 시작했다. ▶ 1995년임창정은 단역으로 활동하던 시절 드라마 종방연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감독에게 기획사를 소개 받고, 정규 1집 '이미 나에게로'를 발표했다. 가수로 처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것. 그러나 당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다시 무명의 시간은 연장됐다. ▶ 1997년제1의 전성기를 맞는다. 1997년 영화 '비트' 출연과 동시에 정규 3집 앨범을 발표했다. 임창정은 '비트'에서 '17대1'이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그때 또 다시'로 KBS 2TV '가요 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고, 상반기 골든컵을 들었다.하반기에도 '결혼해줘'로 다시 한 번 골든컵을 차지했다. 이는 '가요톱10'에서 한 해에 단일 앨범의 수록곡으로 골든컵을 두 번이나 수상한 것으로 '가요톱텐'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기록이다. 이 곡으로 골든디스크 본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더불어 KBS 2TV '슈퍼선데이-금촌댁네 사람들'에 고정 출연하며 코믹 연기로 주목받으면서 배우·가수·예능까지 섭렵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고유 수식어를 처음으로 얻었다. ▶ 2003년이후 2003년까지 총 10집의 앨범을 내고 승승장구했다. 1997년에 이어 2001년에도 '날 닮은 너'로 골든디스크 본상을 차지했다. 가수로서 10집까지 내고 연기자로 돌아가겠다는 예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연 가수로서 은퇴를 선언하고 영화 배우로서 전념했다. 영화 배우로 젼향한 후 2008년엔 영화 '스카우트'로 4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2009년가수 은퇴 5년 만에 11집을 들고 컴백했다. 임창정은 방송에서 은퇴 이후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자기 노래만 2시간 동안 부르고 마이크를 넘겨주지 않을 정도로 가수 활동에 미련이 남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2013년개인사로 인해 공백기가 길었음에도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했다. 정규 앨범만 발표했던 임창정은 2013년 첫 싱글 앨범 '나란 놈이란'을 내고, 첫 예능으로 JTBC '히든싱어'에 출연했다. 쟁쟁한 모창자들 사이에서 '내가 임창정이다'라는 걸 보여주며 건재함을 알렸다. 전현무의 깐족 진행에도 뒤지지 않는 입담을 선보이며 화제를 이끌었다. ▶ 2015년임창정에게 제2의 전성기가 돌아왔다. 이번엔 첫 번째 미니앨범이었다. '또 다시 사랑'으로 아이돌 돌풍도 잠재웠다. 음원 차트에서는 없어질만 하면 다시 상위권에 진입해 '음원 좀비'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국민곡'이라고도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 2016년'또 다시 사랑'에 이어 '내가 저지른 사랑'까지 연속 히트다. 임창정은 6일 정규 13집 '아이엠(I'M)'을 발표하고 1년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 8곳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킬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발표해 '국민곡' 반열에 오른 '또 다시 사랑'도 차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임창정은 이날 SNS에 올킬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결과가 좋아서 행복한게 아니라 내 노래를 들어 줄 누군가가 있기에 행복하다는 걸 느끼며 눈물범벅으로 아침을 보내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사고 안 치고 노래 연기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09.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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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음악프로 부진 속 홀로 빛난 비결…'스토리텔링'

반전과 감동의 연속이었다. '히든싱어3'가 역대 가장 치열한 파이널 왕중왕전을 예고했다.지난 2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 왕중왕전 2부에서는 파이널 무대(29일 방송) 진출자 '톱3'가 가려졌다. 왕중왕전은 거듭된 반전을 낳으며 6.4%의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을 기록했다. 피말리는 접전 끝에 김재현(박현빈 모창), 박민규(환희 모창), 김영관(이승환 모창) 등 세 명이 파이널 무대에 안착했다. '톱4'를 향한 나머지 한 장의 출전권은 시청자들의 선택에 달렸다. ▶톱3+1파이널 진출자는 녹화에 참석한 평가단 300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방송 당시 보다 한층 높아진 모창자들의 무대가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선 감탄이 쏟아졌다. 특히 임재용(이재훈 모창자)과 김원주(이선희 모창자) 등이 탈락하자 평가단 사이에선 안타까움의 탄성이 이어졌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이들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와일드카드제'가 이번 시즌 첫 도입됐다. '톱3'가 아닌, '톱4'가 결승 무대에 선다. 마지막 결승행 진출자는 시청자가 직접 뽑는다. 23일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24일 오전 1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소리바다 앱에서 4번째 진출자를 뽑는 투표가 진행됐다. '히든싱어'제작진은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이 출중해 시청자의 관심과 사랑이 뜨거웠다. 그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시청자들에게 나머지 진출자를 가리는 결정권을 넘긴 거다"고 전했다. '톱4'에 합류한 마지막 진출자는 29일 방송에서 공개된다.▶노래에 더해진 세월과 우정 '히든싱어'가 여타 음악프로그램과 달리 특별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원곡 가수와 모창자들은 가수와 팬을 넘어서 음악으로 맺어진 오랜 우정을 보여줬다. 이재훈은 왕중왕전을 준비하는 임재용에게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고 특별훈련을 도왔다. 임재용이 안타깝게 탈락하자 이재훈의 눈가가 붉어지기도 했다. 임재용 역시 탈락에 대한 아쉬움 보다 "믿어주신 재훈이 형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재훈이 형 곧 콘서트 한다. 많이 보러 와 달라"고 가수를 먼저 챙겼다. 김영관은 이승환의 든든한 지원 속에 그의 무대 의상까지 그대로 받아입고 나왔다. 그는 "구두부터 목걸이까지 이승환 형님이 빌려주신 거다.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면) 형님이 무대에 로켓을 쏴주겠다고 했다"고 말하며 끈끈한 애정을 보였다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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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3' 김태우 "인순이 선배님이 결혼식 축가부터 돌잔치 참석까지"

가수 김태우가 선배 인순이와 '절친'이라고 고백했다.11일 방송될 JTBC '히든싱어3'는 god 인순이 편으로 전파를 탄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는 김태우가 참여해 '의리'를 과시했다. 인순이는 김태우의 결혼식 축가는 물론 최근 김태우의 딸 지율 양의 돌잔치에도 참석할 정도로 각별한 선후배 사이라고 한다. 이날 김태우는 인순이의 절친한 후배로써, "인순이 선생님 노래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둬 녹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히든싱어'’를 준비할 때 라인업을 보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인순이 모창만큼은 절대 불가능할 거라고 의심했었는데, 정말로 녹화를 한다고 해서 과연 어떤 사람들이 모창자로 나오는 걸까, 진짜로 가능한지 궁금해서 직접 녹화장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가장 인순이 같지 않은 사람으로 인순이 선생님을 찍으면 집에 가겠다"라고 말하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나 막상 라운드가 시작되자 김태우는 연속 헛발질을 짚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 김태우는 ‘진짜 인순이’ 찾기에 성공해 녹화에 끝까지 참여할 수 있을 것일지 11일 오후 11시 '히든싱어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미 기자 2014.10.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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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가왕열전’, 25시간 연속 방송으로 시즌1 완전 정복

'히든싱어' 전편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케이블 채널 QTV는 총 14명의 국보급 가수의 무대를 연속으로 감상할 수 있는 JTBC '히든싱어-가왕열전'을 15일 오후 3시부터 25시간 동안 연속 방송한다. '히든싱어'는 진짜 가수와 일반인 모창자들의 대결이라는 컨셉트로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QTV 조성경 편성팀장은 "대한민국은 24시간 언제 TV를 틀더라도 노래하는 가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노래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다른 나라"라며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과 아마추어 가수들의 대결을 담은 '히든싱어'라면 이번 25시간 파워편성이 충분한 반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TBC '히든싱어' 시즌1의 마지막회인 왕중왕전은 15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6.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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