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8건
연예일반

[IS포커스]호불호 극명 ‘삼식이 삼촌’, 그 끝엔 원대한 계획 이룰까 ①

“당신을 위한 원대한 계획이 있어요.”그 계획, 정말 실현할 수 있을까.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원대한 꿈의 여정 막바지를 향한 마지막 스퍼트에 나선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60년대 전후를 배경으로 3.15 부정선거, 4.19 혁명 등 역사에 기록된 사건이 발발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소용돌이 중심에 있던 정·재계와 군부 인물들까지 복합적으로 얽히고설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삼식이 삼촌’은 현재 11화까지 공개된 상태로, 향후 전개는 그동안 촘촘하게 쌓아 올린 사건의 실타래가 풀려나가며 주인공들의 ‘원대한 계획’이 성공하거나 혹은 실패하는 여정을 그려갈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회차에선 삼식이 삼촌과 김산, 정한민(서현우) 등이 ‘원대한 계획’과 ‘거사’(쿠데타) 사이에서 서로에게 진짜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채 ‘동상이몽’ 동행 중이었다는 사실과, 안기철(오승훈)이 레이첼 정(티파니 영) 등과 손잡고 김산을 이용하려 했던 게 드러나며 드라마의 ‘빌드업’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하지만 드라마는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데, 드라마 밖 세상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모두가 피자를 맛볼 수 있는, 다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 게 ‘삼식이 삼촌’의 꿈이었건만, 그의 여정을 따르는 사람이 좀처럼 안 보인다. 글로벌 호평에도 불구하고 실제 ‘삼식이 삼촌’이 마주하고 있는 난제는 보는 사람들만 열광한다는 점이다. 물론 대중성을 놓쳤다고 ‘삼식이 삼촌’의 작품성을 폄훼할 순 없다. 일각에선 ‘삼식이 삼촌’이 다수 시청자를 사로잡지 못한 사실 자체로 ‘노잼’, ‘망작’이라는 비평의 수위를 넘어선 비난을 내놓기도 하지만 공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오히려 좀처럼 다루기 힘든 복잡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밀도 있게 조명하고 그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하고 반복되는 역사에 대한 고찰을 남기는 수작(秀作)이라는 호평도 있다. 그럼에도 ‘삼식이 삼촌’이 송강호의 데뷔 35년 만의 첫 드라마라는 화제성과 변요한, 이규형, 유재명, 진기주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 라인업 등이 갖게 했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여느 인기 드라마와 달리 작품의 흥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깃거리가 거의 생성되지 못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초반에는 몰입감이 있었다. 삼식이삼촌이라는 캐릭터가 재미있게 보였고, 그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배우의 연기 뿐만 아니라 시대적 상징성이 주목되는 면들이 있었는데 회가 거듭될수록 전개가 늘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극 전개가 지하 벙커 취조신을 오가며 이어지다 보니 플래시백 하는 연출이 계속 등장하는데, 이로 인해 속도감이 다소 느려진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후반부로 갈수록 인물간 관계와 스토리가 쌓여가며 초반보다 복잡해지는데, 현대사를 잘 모르거나 관심이 적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고 연출적으로도 난해하게 풀어가는 측면이 있다. 정 평론가는 “감독은 전체 그림이 머리 속에 그려진 상황에서 복선으로 깔아둔 것이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나중에서야 ‘알고보니 그거였구나’ 싶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쉽게 풀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너무 많은 인물과 이야기를 담으려 하다 보니 중반부 이후 흐름이 흐트러진 점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정 평론가는 “캐릭터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이걸 이야기로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서는 시리즈물이 가진 명쾌함이나 연속적 흐름이 다소 부족하고 다음 회를 꼭 보게 하는 후킹하는 지점은 많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식이 삼촌’은 8회 분량으로 기획됐고 10회로 촬영 됐으나 편집 과정을 거쳐 16부작으로 완성됐다. 감독의 의도와는 다른 제작의 아쉬움에 대한 지적이 나올 여지다. 일각에선 다수의 인물이 복잡하게 꼬여 있는 서사인 만큼 몰아서 봐야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데, 디즈니플러스 특성상 주 2화씩 공개돼 그렇게 되지 못한 점도 아쉽다는 지적이다. 정 평론가는 “시대극 하면 보통 영웅서사를 떠올리는데 한국 현대사를 주도한 리더들 중 상당수가 부정적인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로 많이 다뤄지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 ‘삼식이 삼촌’이 그 시대 격동기를 삼식이라는 캐릭터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였고, 의미적 측면도 충분히 좋았는데 불친절한 연출은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삼식이 삼촌’은 매 주 수요일 2화씩 공개되며 오는 19일 14~16화를 모두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2 06:00
영화

‘삼식이 삼촌’ 4일 연속 한국 1위…일본→싱가포르 톱10 안착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글로벌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20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삼식이 삼촌’은 지난 15일 5화까지 공개 이후 4일 연속 디즈니 플러스 한국 TV쇼 및 전체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일본에서 1위를 달성하고 홍콩, 대만, 싱가포르까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급 웰메이드 시리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외신 반응 또한 뜨겁다. “필수 시청 시리즈.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와 역사적 깊이를 결합한 수작. 빛나는 호연, 섬세한 연출, 그리고 매혹적인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삼식이 삼촌’의 1~5화는 그야말로 짜릿한 여정이다! 송강호와 변요한의 감정, 연기, 대사 전달은 그저 WOW!” 등 명품 배우진의 압도적인 연기 앙상블로 빚어낸 몰입도 높은 스토리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지난 15일 공개된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박두칠(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송강호의 첫 드라마 연기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삼식이 삼촌’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2회차씩, 마지막 주 3회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총 16부작.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0 20:08
연예일반

‘삼식이 삼촌’, 시청자 호평 속 디즈니플러스 국내 1위 등극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시청자들의 호평 속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18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삼식이 삼촌’은 전날 디즈니플러스 한국 TV쇼 부문 및 전체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삼식이 삼촌’은 공개 하루 만인 16일 동일 차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1위 유지에 성공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작품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들은 “송강호의 삼식이 삼촌은 마치 파우스트의 메피스토 같은 느낌. 변요한의 김산은 마치 ‘대부’ 마이클 코를레오네를 떠올리게 한다”, “연출, 연기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웰메이드”, “주조연 할 것 없이 연기 차력 쇼의 향연” 등 극찬을 쏟아냈다. 지난 15일 공개된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박두칠(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송강호의 첫 드라마로 영화 ‘동주’, ‘거미집’ 등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총 16부작으로 현재 5회까지 베일을 벗었으며,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2회차씩(마지막 주 3회)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8 10:15
프로야구

[IS 스타] 잠실에서만 10년 뛰었더니 고척도 작다...양석환 "구장 덕 홈런, 이 정도면 감사하죠"

양석환(33·두산 베어스)은 커리어 내내 '홈구장 덕'을 받아본 적이 없다. 2014년 LG 트윈스에 입단했던 그는 2015년 데뷔했고, 2021년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하지만 새 팀은 이웃 두산이었다. 이번에도 홈구장은 잠실이었다.홈런 타자들에게 잠실구장은 거대한 벽과 같다. KBO리그 최대 규모 구장이고, 메이저리그(MLB)와 비교해도 그보다 큰 구장이 많지 않다. 양석환에게도 마찬가지다. 2015년 1군 데뷔 후 지난해까지 그는 원정 경기에서 타율 0.281 장타율 0.489를 기록했지만, 홈에서는 타율 0.247 장타율 0.390에 그쳤다. 원정 경기로 계산된 잠실경기를 포함(두산-LG전 맞대결 원정경기)해도 타율 0.257, 장타율 0.414에 그친다.잠실 공포증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올해 잠실에서 20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24 장타율 0.345에 그친다. 대신 원정에서 보다 더 타오른다. 물론 원정도 부진한 구장이 있지만, 대전(장타율 1.077) 수원(장타율 0.800) 대구(장타율 0.455) 등과는 차이가 크다.지난 7~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도 마찬가지였다. 양석환은 7일 2루타 3개를 때려내며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고, 8일엔 6회 초 1-1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8회엔 안타 한 개를 더해 이틀 연속 멀티 히트 흐름도 이어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양석환은 '작은' 고척돔 덕분이라고 미소지었다. 고척돔은 KBO리그에서 큰 축에 속하는 곳이지만, '잠실맨' 양석환에게는 충분히 작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화요일까지만 해도 타격감이 괜찮았다. 수요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상대로 124m 중견수 뜬공을 치고 나서 타격 밸런스가 조금 깨졌다. 이번 주엔 작은 구장에 오니 기분이 전환되면서 타격감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양석환은 6회 홈런 상황에 대해서도 "앞 타석에선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선두 타자니 출루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콘택트에 집중했다. 야구장이 작아서 홈런이 됐다. 잠실구장이었으면 절대 넘어가지 않았을텐데 운이 좋았다"며 "잠실을 홈으로 10년을 쓰다보니 고척 펜스 정도면 가까운 편으로 느껴진다. 홈런이 됐으니 감사하게 생각할 일"이라고 웃었다.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양석환은 이적도 고려해볼 수 있었다. 잠실을 버거워한 그가 타자친화적인 홈구장으로 옮긴다면 성적도 달라질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친정팀 두산이 4+2년 78억원 대우로 그를 잡았다.양석환은 "매시즌 뛰면서 느끼지만 잠실이 정말 크다. 타구 하나로 일주일이 힘들어질 수도 있고, 일주일, 한 달이 좋아질 수도 있다"면서도 "잠실을 쓰는 타자인 이상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08:58
프로야구

3262일 만에 수요일 매진…한화, 17경기 연속 홈 매진 행진 [IS 대전]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 매진 행진이 '17경기'까지 늘어났다.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가 시작 16분 전인 오후 6시 14분 전석 매진(1만2000석) 됐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홈에서 열린 16경기가 모두 매진으로 진행된 한화는 지난 시즌 최종전을 포함하면 17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1일 경기 매진이 의미 있는 건 요일 때문이다. 한화는 '평일 수요일 대전 경기가 매진된 건 2015년 5월 2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262일 만'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전날 SSG전에서 류현진이 KBO리그 역대 33번째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으며 8-2 승리를 거뒀다.1일 경기에선 모처럼 연승에 도전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최인호(좌익수) 황영묵(유격수) 페라자(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안치홍(1루수) 채은성(우익수) 이도윤(2루수) 박상언(포수) 임종찬(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페냐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18:54
해외축구

“KIM, 수요일에 만나” 김민재, 주장과 함께 레알 마주할까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이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와 포옹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수요일에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뮌헨은 오는 5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알과 2023~24 UCL 4강 1차전을 벌인다. 이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트로피가 물 건너간 뮌헨 입장에선 유일하게 남은 대회다.두 팀은 2000년대 강호로 여겨졌지만, 올 시즌에는 희비가 다소 엇갈렸다. 뮌헨은 해리 케인·김민재 등을 영입하고도 리그 우승에 일찌감치 실패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논란 끝에 ‘조기 사임’에 합의했다. 반면 레알은 주드 벨링엄 영입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그에선 큰 점수 차로 1위를 달리고 있어, 2년 연속 우승이 유력하다. 매번 어려움을 겪는 국왕컵에선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UCL에선 ‘난적’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격파하는 등 기세를 탔다.한편 축구 팬들의 시선은 김민재의 출전 여부로 향한다.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커리어 처음으로 UCL 4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 소속으로 맹활약하고도 8강에서 짐을 쌌다. 다만 입지는 지난해와 다르다. ‘혹사 논란’까지 나온 시즌 초반과 달리, 1월 이후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UCL에서는 최근 3경기에서 단 14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다만 레알과의 4강 1차전을 앞둔 지금은 다르다. 팀 내 주전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귀 시점이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근 팀 훈련에는 불참했다. 심지어 다요 우파메카노 주말 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물론 경기가 아직 남은 만큼 변수는 있겠지만, 김민재의 선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지난 주말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김민재가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그의 마지막 UCL 선발 출전은 지난 2월 라치오와의 UCL 16강 1차전이었다.한편 김민재는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이어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노이어는 김민재와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수요일에 보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민재와 노이어는 함께 19경기를 나섰고, 이 기간 팀은 13승 1무 5패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9 13:50
프로축구

[IS 전주] 추가시간 극장 무승부…박창현 대구 신임 감독의 웃음 “사실상 이긴 기분”

박창현 대구FC 신임 감독이 14년 만의 K리그 복귀전에서 짜릿한 승점 1점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팀은 후반 45분까지 0-2로 뒤졌지만,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대구는 이날 결과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하지만 경기 뒤 박창현 감독의 얼굴에는 작은 미소가 있었다. 충분히 그럴 법했다. 이날 대구는 후반 45분까지 0-2로 뒤진 상황이었다. 전반 10분 전병관에게, 후반 40분 에르난데스에게 추가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었지만, 반전은 없는 듯했다. 그런데 그간 모습과 달리 전북을 계속 두드린 대구는 마침내 결실을 봤다. 후반 추가시간 박재현이 박스 밖 감아차기 득점으로 추격하더니, 바로 2분 뒤 정재상이 요시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구의 승점이 0에서 1로 바뀌는 데 단 2분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이날 경기 23개의 슈팅을 퍼부은 대구가 미소 지은 이유다.박창현 감독은 경기 뒤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실수도 하고, 실점을 했다. 하지만 그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희망적인 팀이다. 무승부를 하고 가지만, 거의 이긴 기분”이라고 웃었다. 이어 “이 기세를 그대로 모아 수요일까지 이어가고 싶다. 전술적인 걸 떠나, 정신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공교롭게도 이날 대구에서 득점을 터뜨린 두 선수는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박창현 감독은 “동점 골을 터뜨린 정재상 선수는 리그 두 번째 경기고, 박재현 선수는 세 번째 경기였다. 어린 선수들이 이렇게 발전해 준다면 다음 게임에서도 자신감이 생기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겠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반겼다. 한편 이날 대구는 한층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시도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그 탓에 오히려 역습을 허용했고, 실점이 되기도 했다. 박창현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우리가 김강산 선수에게 전북 송민규 선수를 높은 위치서 막아달라고 했는데, 그동안의 버릇이 있어서 좀 안 맞는 장면이 있었다. 후반에는 조금 더 위치를 수정하며 대응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수비로 투입된) 박재현 선수는 원래 윙 포워드다. 이날 경기는 허벅지 통증이 있는 홍철 선수를 대신해 들어갔는데 어쨌든 멀티 자원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박창현 감독이 앞서 언급한 대로, 대구는 앞으로 더 달라질 미래를 그린다. 박 감독은 “경기력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 전북과 대등하게 경기했다고 본다. 슈팅 수에 비해 결정력은 떨어졌지만, 침착하게 득점했다. 공격적으로, 또는 지배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대구라는 팀의 색깔이 바뀌고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웃었다. 이어 대구 팬들을 향해선 “내가 원정석에 앉아보진 않았지만, 조금은 ‘발걸음이 가볍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동안 우려하신 부분들을 조금씩 지워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대구는 바로 사흘 뒤 안방에서 울산 HD와 격돌한다. 선수층이 얇은 대구 입장에선 선수들의 기용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중앙 수비수 김강산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입대한다. 이에 박창현 감독은 “세징야 선수는 출격 대기를 하고 있고, 에드가도 어쨌든 팀에 힘이 돼 줬다. 벨톨라도 예상한 45분보다 더 뛰었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회복해서 다시 경기에 임하겠다. 갑자기 선수를 발굴할 수는 없다. 회복이 빠른 선수 위주로 선발을 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어 “올림픽 대표팀 일정을 마친 황재원이 복귀하지 않나.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이원우 선수도 나설 수 있지만, 일단은 황재원 선수가 돌아왔으니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취재진이 ‘황재원은 바로 투입되는 것인지’라고 묻자, 박창현 감독은 “젊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대구라는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사명감이 있지 않을까. 어제 통화했을 땐 숙소에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 쉬면서 회복이 충분히 됐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취재진은 ‘박원재 감독 대행에게 덕담을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박창현 감독은 과거 포항 스틸러스 시절 코치로 박원재 감독 대행과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이에 박 감독은 “나도 겪어봤지만, 감독 대행이라는 위치는 참 힘들다. 아직 젊으니까 더 잘 해낼 거라 생각한다. 워낙 성실한 친구다. 더군다나 패배가 없지 않나”라며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8 17:19
해외축구

아스널전도 선발 예약? ‘뒷짐 수비’ 다이어 “클린시트 만족, 헌신 보여줘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약 3개월 만에 리그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성공했다. 선발로 나서 맹활약을 펼친 다이어는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다이어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쾰른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전반까지 다소 어수선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라파엘 게레이로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선제골과 토마스 뮐러의 쐐기 득점이 터지며 최근 공식전 3경기 무승(1무 2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다이어는 이날도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최후방을 지켰다. 지난 6일 하이덴하임전 휴식 이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후반에는 다요 우파메카노와도 합을 맞추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수비진 교체에도 마지막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다이어는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6%(105회 성공/109회 시도)·기회 창출 1회·긴 패스 성공 7회·태클 성공 1회·차단 1회·클리어링 3회·리버커리 2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상 볼 경합에선 모두 이겼고, 이날 경기 중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다이어는 주중에 열린 아스널과의 UCL 8강 1차전 2-2 무승부 당시 이른바 ‘뒷짐 수비’로 축구 팬들로부터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현지 매체에선 다이어에게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고, 실제로 그의 주전 입지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다이어는 경기 뒤 구단을 통해 “클린시트를 하는 건 항상 좋은 점이며, 우리에게 자신감을 준다. 수요일에 우리는 함께 방어해야 하며, 올바른 에너지와 헌신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팬들이 보여줄 응원은 분명히 뛰어날 것이며,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다음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 두 팀 모두 4강 진출을 위해 모든 걸 쏟아낼 것이다. 아스널은 강한 팀”이라고 전했다.한편 다이어는 프로 데뷔 후 아스널전에만 16경기에 나섰으나, 승리한 건 단 5차례(5무 6패)였다. 다이어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지난 2021~22시즌 홈경기가 마지막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13:19
연예일반

‘골때녀’ 태극전사 감독들의 레전드 매치…블루팀 8대7 승리

‘골 때리는 그녀들’ 태극전사 감독들의 골 잔치를 벌였다.3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1%를 기록했다.이날 ‘골때녀’ 감독들의 2024 레전드 매치가 펼쳐졌다. 해당 경기는 사상 최다 인원인 6대 6 대결로 펼쳐졌고, 현영민 감독이 1년 3개월 만에 선수로 복귀했다. 특별 해설 위원으로 2002 월드컵의 주역인 골키퍼 이운재가 등장했다.경기는 하석주, 최진철, 최성용, 이영표, 조재진, 백지훈의 옐로팀, 김병지, 김태영, 이을용, 현영민, 정대세, 오범석의 블루팀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지난 경기에선 옐로팀이 5대 4의 스코어로 승리했던 터라 관중들은 블루팀의 리벤지를 기대하며 응원했다.첫 골은 블루팀의 현영민이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넣은 현영민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고, 옐로카드를 받아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첫 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옐로팀은 골키퍼 하석주의 강슛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골을 만들어냈다. 옐로팀은 백지훈, 조재진, 최진철, 이영표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5대 2까지 벌렸다. 블루팀은 이을용, 현영민, 정대세의 추가골로 5대 5 동점을 만들어냈다. 정대세는 포트트릭을 기록하며 옐로팀을 7대 5의 스코어로 따돌렸다.블루팀 이을용은 하석주 골키퍼에게 을용타를 선보이며 혼신의 수비를 보여줬고, 경고 누적으로 1분간 퇴장 조치를 받았다. ‘골때녀’ 최초 두 경기 연속 퇴장이었다. 이을용의 퇴장으로 한 명 우위에 선 옐로팀은 골키퍼 하석주의 연속 골로 7대 7 동점을 만들어냈고, 하석주는 골키퍼로서 이례적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7대 7 동점 상황에 블루팀 현영민의 결승골이 터졌고 8대 7 케네디 스코어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운재는 레전드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한편, SBS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4 16:4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윤시내의 ‘인생이란’ 9년 만에 역주행 인기

가요계의 전설이 돌아왔다. 불멸의 디바 윤시내가 난데없이 9년 전 발표한 노래 ‘인생이란’을 히트시키며 전성기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윤시내가 ‘인생이란’(김종환 작사·곡)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15년. 신곡이라고 내놓았지만 당시에는 나가서 노래할 만한 방송 프로그램이 별로 없었다.이듬해인 2016년이 되어서야 KBS1 ‘콘서트 7080’에 나가 처음으로 ‘인생이란’을 노래했다. 그리고선 지역 민방에 한 번 더 나가고 몇 년에 걸쳐 KBS ‘가요무대’에 서너 번 더 출연해 노래했을 뿐이다.2024년 2월 말 MBN의 ‘현역가왕 갈라쇼’에서 1대 현역가왕으로 뽑힌 하이틴 스타 전유진이 ‘인생이란’을 단 한번 노래했을 뿐인데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많은 올드팬들이 유튜브로 일제히 몰려가 윤시내의 ‘인생이란’의 다양한 버전들을 감상하고 “감동적”이라면서 엄청나게 많은 댓글을 올리는 소동이 일어났다.전유진이 ‘현역가왕 갈라쇼’에서 노래할 당시 원곡 가수 윤시내라는 자막이 뜬 덕택에 윤시내의 ‘인생이란’이 제대로 알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틴스타 전유진이 파급력 강한 자신의 팬들을 통해 대선배인 윤시내의 곡 ‘인생이란’을 단번에 ‘역주행 히트곡’으로 만들어준 것.김종환표 슬로 발라드 ‘인생이란’이 성인가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각자의 인생을 돌아보며 관조할 수 있는 철학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하게 만드는 노랫말 덕택이다. 살아온 이야기를 일상적인 대화체로 쉽게 풀어쓴 가사는 성인가요 팬들이 “바로 내가 살아온 이야기야”라고 중얼거리게 만든다. 읊조리듯 애잔하면서도 원숙하게 부르는 윤시내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에 “저절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려요”라고 말하는 팬들도 속출하고 있다. “웃어도 가슴이 아프다. 검은 머리만 하얘지니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당연한데 왜 눈물이 날까”라고 부르는 가수의 노래를 찾아 자꾸 다시 듣게 만든다.심지어 ‘인생이란/윤시내 1시간 연속듣기’라는 동영상까지 등장해 26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동영상은 109만회의 ‘콘서트 7080’ 버전이다.윤시내는 최근 “가사가 워낙 좋은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환씨와 전유진씨 덕택에 이렇게 제 곡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감사하게 생각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전유진에 대해서는 “노래를 아주 잘 부르는 가수”라며 1년 반 전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나가 자신의 히트곡 ‘공부 합시다’를 둘이 함께 듀엣으로 부른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2022년 독립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에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에 대해 “가사는 잘 외우는데 짧은 대사 몇 마디를 외우지 못해 혼났어요. 연기는 역시 어려워요”라고 수줍게 소감을 말하면서 웃는다.‘인생이란’을 발표한지 9년이 지났는데 신곡을 내놓을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제게 맞는 곡이 나오면 바로 녹음을 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가을쯤 콘서트를 개최할 준비도 하고 있다.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다고 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한 대표곡 ‘열애’로 최고의 인기를 누릴 무렵 디너쇼를 한 번 연 외에는 콘서트를 열어본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단다.미사리 소재 라이브카페 ‘윤시내열애’를 운영해온 이 슈퍼스타는 지난 25년 동안 매주 토요일 밤 10시 자신의 라이브카페 무대에 올라 1시간 내외의 콘서트에 가까운 공연을 열었기 때문에 별도의 콘서트를 열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평소에는 얌전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무대에 오르면 카리스마 넘치는 정열적인 여가수로 돌변해 땀으로 온몸이 젖을 정도로 무대를 누비기 때문에 별도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 또 수요일마다 라이브카페 연습실에서 1시간 이상 노래 연습을 하는 것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독서와 음악 감상 외에는 별도의 취미가 없다. 영화도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룹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3.13 05: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