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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KOVO 이사회, 전임 감독제 존중...라미레스 대표팀 감독 KB손보행 사실상 '무산'

국가대표 전임 감독은 사령탑으로 선임하려고 했던 KB손해보험이 이사회의 제지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18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제21기 제3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도드람 2024~25 V리그 올스타전을 비롯해 2025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아시아쿼터 개최, 2025 KOVO컵 프로배구대회 일정, 2025~26시즌 V리그 경기 일정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했다. 가장 관심을 끈 건 '국가대표 감독의 국내 프로팀 감독 겸직 관련' 결정이었다. 최근 남자부 KB손해보험이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B손해보험은 V리그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임한 뒤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 체재로 정규리그를 치르고 있었다. 구단은 대한배구협회에 문의해 겸직에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몇 년 연속 부진해 전임 감독제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로 지난 2019년 4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당시 김호철 대표팀 감독이 OK저축은행 사령탑으로 옮기려고 했다가 '1년 자격정지'를 받은 후 자진해서 사퇴하는 사태가 있었다. 이날 이사회에서 단장들은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종전 연맹-이사회 사이 합의 정신을 존중하기로 했다. KOVO는 17일 이사회 내용을 전하며 "언론을 통한 남자 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의 프로 구단 감독 영입 보도에 대해 금일 이사회에서 면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지난 2019년 4월 24일 제15기 임시 이사회에 있었던 결의 내용인 '각 구단은 국가대표팀의 전임 감독제를 존중하고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으며,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기간 동안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다른 단장들의 의견에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레스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건 맞지만, 최종 계약을 한 상태도 아니었다. 안희수 기자 2024.12.18 20:05
프로농구

LG 유기상, 데뷔 2년 만에 올스타 선발 투표 1위…팬·선수단 모두 최다 득표

프로농구 창원 LG 유기상(23)이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1위에 올랐다. 프로 데뷔 2년 만이자 LG 소속 선수로는 처음이다.18일 KBL에 따르면 유기상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에서 158만 7999표 중 8만 987표를 받아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이어 선수단 투표에서도 185표 중 가장 많은 55표를 받았다. 합산 점수 48.44점으로 전체 1위다.최근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 1위는 2021~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허웅(부산 KCC)이었지만, 프로 데뷔 2년차 유기상이 새롭게 1위에 올랐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허훈(수원 KT)을 포함해 허웅·허훈 형제가 아닌 선수가 올스타 투표 1위에 오른 건 2018~19시즌 양홍석 이후 6시즌 만이다.유기상에 이어 변준형(안양 정관장)이 팬 투표 7만 3752표, 선수단 50표로 44.09점으로 2위에 올랐다. 변준형은 팬 투표에서는 이정현(고양 소노·7만 6873표)에 밀려 3위였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2번째로 많은 50표를 얻으면서 합산 점수 역전에 성공했다.이정현은 선수단 투표에서 37표에 그쳐 총점 42.46점으로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KT 허훈은 팬 투표 6만 1792표·선수단 44표(총점 37.43점)로 4위, KCC 허웅은 팬 투표 7만2318표·선수단 13표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 원주 DB 이선 알바노, 대구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 KT 문정현, LG 양준석, 서울 SK 오재현은 데뷔 첫 올스타전 무대를 누빌 영예를 안았다.올스타전 각 팀 감독은 정규경기 2라운드 종료 기준 1·2위 팀 감독인 전희철 SK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으로 결정됐다. 감독 추천 선수 4명과 팀 구성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2024~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다음 달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2024.12.18 14:58
프로농구

'팬 투표 1위' 우리은행 김단비, 올스타 등극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4)가 한국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여자농구연맹(WKBL)은 3일 "지난달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우리은행 김단비가 개인 통산 여덟 번째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김단비는 총 2만288표를 기록, 2위 인천 신한은행 신지현(1만9895표)에 393표 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2013~14시즌 첫 1위 이후 올 시즌까지 8차례 1위에 올라 최다 팬 투표 1위 기록과 2009~10시즌 이후 16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돼 연속 올스타 선정 1위 기록을 동시에 이어가게 됐다.우리은행 심성영은 개인 첫 올스타 출전을 이루게 됐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 페스티벌이 열리지 않았다. 2010~11시즌 데뷔 이후 첫 올스타 페스티벌 출전 기회다.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도 지난 2022~23시즌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2라운드 기량발전상을 품은 그도 첫 번째 올스타 출전을 눈앞에 뒀다.아시아쿼터 선수도 2명 포함됐다. 청주 KB 나가타 모에가 1만2244표로 9위, 부산 BNK 이이지마 사키가 7863표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올스타에 선정된 16명의 선수들은 한국 올스타 소속으로 일본 W리그 소속의 일본 올스타와 맞붙는다. 한국 올스타의 코칭스태프는 2라운드 종료일(11월 30일) 기준 1위팀 박정은 BNK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2, 3위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코치진으로 합류한다.2024~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은 오는 12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부천체육관에서 올스타전 성격인 이 대회가 열리는 건 지난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일본 W리그 올스타에는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은 총 4명이 선발됐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에서 활약했던 마치다 루이(후지쯔)를 비롯,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W리그 베스트5에 선정된 아카호 히마와리(덴소), 2023~24 W리그 최우수 수비 선수상을 수상한 도도 나나코(토요타 보쇼쿠), 미야자키 사오리(에네오스)가 명단에 포함됐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히라시타 아이카(토요타)와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나가오카 모에코(에네오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출신 모토카와 사나에(덴소)도 일본 올스타 소속으로 한국을 찾는다. 일본 올스타의 사령탑은 덴소 소속의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 감독이 맡는다.김우중 기자 2024.12.03 10:12
프로야구

[공식발표] 삼성 떠난 이병규 친정팀 LG 3년 만에 전격 컴백, 2군 감독 선임

이병규(50) 전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 감독이 3년 만에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온다. LG는 21일 "이병규 전 삼성 2군 감독을 LG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이병규 2군 감독은 1997년 LG에 입단했다. 1997년 전 경기 출장과 신인상,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병규는 1999~2001년 3년 연속 리그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했다. 1999년에는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741경기에서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했다. 2007~09년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으로 265경기에서 타율 0.254 28홈런 119타점을 올렸다.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2023년부터는 박진만 감독의 제의 속에 삼성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그러나 올해 올스타전 도중 "2군 감독으로 이동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시즌 종료 후에 삼성을 떠나게 됐다. 이병규 2군 감독은 친정팀이 다시 한번 기회를 제공하면서 유망주 육성을 책임진다. 이형석 기자 2024.11.21 12:58
프로야구

[IS 이슈] "오퍼한 거 맞다" 장현식의 KIA 잔류, 선수 선택에 달렸다…김원중 계약 영향 NO

오른손 투수 장현식(29·KIA 타이거즈)의 거취는 결국 본인 선택에 달렸다.KIA 구단 관계자는 11일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이 할 수 있는 오퍼(제의)를 한 건 맞다. (애초에) 생각한 금액에 올해 잘해준 것까지 포함한 액수"라며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이다. 2021년 KBO리그 홀드왕 출신으로 올 시즌 KIA 통합 우승을 이끈 필승조인 만큼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나이(1995년생)가 어린 것도 강점이다.KIA는 내부적으로 '장현식 잔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했다. 내부 회의를 거쳐 몸값을 산출, 선수 측에 제안을 건넸는데 분위기상 조건이 크게 상향될 여지가 적다. 조건을 협상마다 올리는 게 아니라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금액을 처음부터 정리했기 때문이다. KIA의 장현식 협상은 난관의 연속이다. 선수의 계약을 대리하는 공인대리인(리코스포츠에이전시)이 FA 시장에 함께 풀린 마무리 투수 김원중(31·롯데 자이언츠)의 계약까지 담당했다. FA 시장의 '불펜 빅2'로 분류되는 두 선수의 계약을 서로 지렛대 삼아 조건을 협상하면 구단으로선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 제한된 정보를 공인대리인이 '독점'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김원중이 지난 10일 4년 최대 54억원(계약금 12억, 총연봉 32억원. 옵션 10억원)에 계약하며 롯데에 우선 잔류한 상황. 그보다 두 살 어린 장현식의 목적지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KIA는 김원중과 계약과 별개로 장현식의 몸값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프로야구 FA 시장에선 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때 전년 연봉의 300%.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반면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장현식의 FA 등급은 B. 2024시즌 연봉은 1억6000만원이다. 2013년 데뷔한 장현식의 통산 성적은 437경기 32승 36패 9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 올 시즌에는 75경기에 등판,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150㎞/h에 이르는 빠른 공과 포크볼 조합이 트레이드 마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1 15:06
생활문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KBL과 라운드 MVP 및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명명권 획득

케이엔코리아가 전개하는 스포츠 캐쥬얼 패션브랜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가 한국프로농구(KBL)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며 2024-2025 시즌 주요 이벤트의 명명권을 획득했다. 이번 계약으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KBL 라운드 MVP와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 대한 독점적인 브랜딩 권리를 확보하게 되었다.지난 2023-2024시즌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스폰서로 참여해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루어 냈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년 연속 올스타전 스폰서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라운드 MVP시상의 메인 스폰서에도 참여하게 되었다.이에 올 시즌 KBL 라운드 MVP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라운드 MVP’로 명명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에 대한 시상권을 보유하게 되며, 관련 콘텐츠 제작 및 상품화 권리도 함께 획득했다.케이엔코리아의 방병성 대표는 “이번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KBL의 파트너십 강화는 한국 프로농구 팬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라운드 MVP와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활약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고,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라운드 MVP 수상 선수들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를 통해 팬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프로농구의 대중적 인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케이엔코리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컨텐츠화 및 상품화 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포츠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라운드 MVP 수상 선수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한정판 상품 등을 선보이며, 프로농구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KBL 파트너십 강화는 국내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함께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케이엔코리아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를 통해 펼칠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24.11.06 15:33
프로농구

SI, 프로농구 라운드 MVP 스폰서 참여

프로농구연맹(KBL)이 상품화 사업권자인 케이엔코리아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024~25 KCC 프로농구 라운드 MVP의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SI는 1954년 미국에서 시작된 스포츠 전문 매거진으로, 케이엔코리아가 전개하는 스포츠 캐쥬얼 패션브랜드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는 유니폼 제작과 덩크 콘테스트 후원사로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 올스타전에도 2년 연속 유니폼 제작과 덩크 콘테스트 후원사로 참여한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라운드 MVP’로 선정될 경우, 해당 선수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응원타올, 키링, 스마트톡 등 라운드 MVP 굿즈가 출시된다. 이번 시즌부터는 개인 화보 촬영, 특별 인터뷰 등 새로운 콘텐츠 제작을 시도할 예정이다.KBL은 “상품화 사업권자와 협업해 KBL 프렌즈, 라운드 MVP 상품 등 다채로운 MD 상품을 출시해 팬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2:58
메이저리그

43년 전 WS서 양키스 잡았던 바로 그 에이스, 후배들 보기 직전 세상 떠났다...발렌수엘라 향년 63세 별세

43년 만에 열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정상 결전 직전, 지난 시리즈의 주인공이 세상을 떠났다. 멕시코의 야구 영웅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향년 63세로 별세했다.다저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의 투수였고, 최근까지 구단 스페인어 중계 방송에서 해설을 맡던 발렌수엘라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발렌수엘라는 멕시코 야구계의 전설이자 1980년대 다저스를 상징하는 에이스였다. 1980년 19세 나이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곧바로 다저스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해 25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상뿐 아니라 사이영상까지 동시에 수상했다. MLB 역사상 신인상과 사이영상 동시 수상은 그가 최초였다. 혜성 같이 등장한 그는 모국 멕시코 팬들은 물론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던 멕시코계 미국인 팬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당대 '페르난도매니아(Fernadomania)'라는 말이 유행했고, 다저스가 현재까지도 탄탄한 맥시코계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13년 다저스에서 데뷔했던 류현진도 통통한 외모로 당시 한국의 발렌수엘라라는 별칭을 듣기도 했다.발렌수엘라는 1981년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했다. 1986년까지 6년 연속 올스타, 1981년과 1983년 투수 실버슬러거, 1986년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다저스에서 11년을 뛰며 통산 141승 11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그는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통산 17시즌 성적은 173승 153패 평균자책점 3.54. 다저스를 떠났던 1991년 당시 개막 직전 방출당하며 구단과 악연이 생겼지만, 발렌수엘라는 2003년 친정팀에 해설자로 돌아왔다. 이후 오랜 시간 해설을 맡아온 그는 지난 2018년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고, 2023년엔 공식 영구 결번이라는 선물도 받았다.아직 예순 넷이었지만 급작스럽게 악화된 건강이 결국 그를 야구계로부터 앗아갔다. 발렌수엘라는 지난 3일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수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긴 했지만, 쓰러져 별세하기까지의 이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다저스로서는 팀을 대표하는 레전드가 가장 떠오를 때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됐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WS)에서 마지막으로 붙었던 당시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에이스였다. 정규시즌 사이영상 활약뿐 아니라 월드시리즈에서도 3차전 완투승을 이끈 바 있다. 팀은 43년 만에 같은 상대와 만나게 됐지만, 후배들은 그때 에이스의 격려를 받을 수 없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3 13:45
프로야구

삼성→KIA→KT→한화→? 줄줄이 홈 관중 신기록, 1000만 돌파 초읽기

한화 이글스가 단일 시즌 홈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1만 1719명이 입장, 올 시즌 총 관중 74만 5797명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2018년 73만 4110명을 넘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이보다 앞서 홈 최다 관중을 돌파한 구단도 있다. 원년 구단 삼성은 한 달 전에 창단 후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6년 작성한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 85만 1417명을 가뿐히 넘겨 13일 현재 127만 5022명이 입장, 최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는 지난 3일 홈 최다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 102만 4830명이 종전 최다였고, 올 시즌에는 113만 6249명이 입장했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막내 구단 KT는 최근 창단 후 처음으로 홈 관중 70만명(종전 2023년 69만 7350명)을 돌파했다. 한화는 올 시즌 총 66차례 홈 경기 중 43번 매진을 달성, 삼성이 갖고 있던 36회(1995년) 최다 매진 기록을 29년 만에 갈아치웠다.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홈 최다 관중 신기록 작성을 대기 중인 구단들이 줄줄이 있다. 올 시즌 '평균 관중 1위' LG는 68경기에서 128만 1420명이 입장했다. 7878명이 더 입장하면 2013년 128만 9297명을 경신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78만 1318명이 입장해, 역시 구단 최다 관중(2016년 78만 2121명)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처음으로 2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한 SSG 랜더스도 101만 7014명이 입장, 2012년의 106만 9929명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해엔 1718명이 적어 아쉽게 신기록 작성을 놓쳤으나, 올 시즌엔 홈 구장에서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각각 116만 7071명(2012년 129만 1703명) 64만 9852명(2019년 71만 274명)을 기록하고 있다. NC는 10개 구단 중 총 홈 관중은 가장 적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58%(2023년 48만 2015명)로 가장 높다. 2009년 단일 시즌 홈 구단 최다 관중 기록(138만 18명)을 갖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104만 7866명이 입장했다. KBO리그의 인기 비결로는 여성 팬 증가와 치열한 순위 싸움이 꼽힌다. 올스타전만 보더라도 20~30대 여성 비율이 지난해 48.4%에서 58.7%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또한 전통적인 인기 팀의 상승세도 호재다. 이에 각 구단은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으로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리그는 역사적인 1000만 관중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12일 현재 661경기에서 981만 9852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빠르면 이번 주말 1000만 관중 달성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는 1069만 명까지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00:01
프로야구

'156km' 정우주, 2순위 한화행..."한화 우승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드래프트]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군단에 또 한 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주고 정우주(18)가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오른손 투수 정우주를 지명했다.정우주는 일찌감치 덕수고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와 함께 올해 최고 유망주로 꼽혔다. 순위는 정현우에 밀렸지만, 구위만 보면 정우주가 올해 으뜸으로 꼽힌다. 정우주는 지난 6월 열린 제2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최고 156㎞/h를 찍는 등 이미 초고교급 구위로 고교 리그를 제패했다.한화로서는 4년 연속 강속구 투수를 수급한 셈이 됐다. 지난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지명한 문동주는 2년 차인 지난해 최고 160.1㎞/h를 기록하며 국내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을 썼다. 1년 후배로 전체 1순위 지명으로 입단한 김서현도 160㎞/h를 넘나드는 광속구로 올해 후반기 필승조 역할을 해낸다. 올해 입단한 왼손 황준서는 구속은 이들에 미치지 못하나 역시 150㎞/h 육박하는 강속구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지명 후 "정우주를 뽑을 시간을 다 말하기엔 시간이 모자랄 정도"라며 "부드러운 투구 동작을 가졌고 선발과 불펜 어느 곳을 가도 완벽한 투구를 보여줄 선수라 생각했다. 특히 속구는 배운다고 가질 수 없는 속구라 생각해 선택했다"고 이유를 전했다.정우주는 "이런 영광스러운 순번에 지명해주신 한화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 시즌 들어가면서 팀과 상관없이 전체 1번이라는 목표를 가진 것 다들 아셨을 것이다. 지금 결과엔 100%를 넘어 1만% 만족한다. 한화 팬들께서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을 꿈꾸실텐데 빠르게 이룰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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