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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41살 '216승+3CY' 노장, 여전히 인기 만점 "슈어저 영입전 달궈져, 4개 팀 관심"

더 이상 전성기 기량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맥스 슈어저(41)의 현역 연장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주요 자유계약선수(FA)가 행선지를 정한 가운데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들이 커리어가 검증된 슈어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슈어저를 둘러싼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협상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의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슈어저의 시장이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슈어저는 총 4개 팀에 관심을 받고 있다.1984년생인 슈어저는 MLB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06년 신인 드래프트 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돼 2008년 빅리그 데뷔했고, 올해까지 17년 동안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2.16 3407탈삼진을 기록했다.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6년과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탔다. 올스타에 8차례 선정됐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2번이나 경험했다. 두 번의 20승을 포함해 다승왕 네 차례, 한 차례 300탈삼진을 포함해 탈삼진왕 세 차례를 가져갔다. 다만 더 이상 전성기 기량을 기대할 순 없다. 2024년엔 부상에 시달리며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3.95에 그쳤다. 지난 2023년엔 뉴욕 메츠에서 뛰다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는데, 메츠 시절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 텍사스 시절 3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올해 9이닝당 탈삼진이 8.3개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기록하던 10개 이상 기록이 깨졌다.구속에서도 세월을 느낄 수 있다. 슈어저는 지난해 직구 평균 시속 92.5마일(148.9㎞)에 그쳤다. 2023년(93.7마일) 2022년(94마일) 2021년(94.3마일)과 비교해 매년 구속이 하락 중이다. MLB닷컴은 슈어저가 구위가 떨어져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데 의미를 뒀다. 매체는 "슈어저는 다양한 부상을 입고 커리어 중 가장 낮은 43과 3분의 1이닝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마운드에 있을 땐 꽤 효과적이었다. 40탈삼진 10볼넷 평균자책점 3.95(조정 평균자책점은 101. 100은 리그 평균)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MLB닷컴은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200이닝 동안 에이스로 꾸준히 활약했던 수준은 아니겠지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할 수 있는 투수"라며 "2024년 부상으로 고생했고, 올해 7월이면 (미국 나이로) 41세가 되는 나이를 고려할 때 그가 투구를 계속할 정도로 건강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많은 팀이 여전히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2 12:50
프로야구

'월간 ERA 0.92' LG 임찬규,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 선두...타자 부문은 데이비슨

한국쉘석유주식회사(한국쉘)에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가 9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무더운 날씨만큼 뜨거운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로 선두에 오른 선수는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와 NC 다이노스 내야수 데이비슨이다.투수 부문에서는 임찬규가 월간 WAR 0.97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임찬규는 LG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지난 1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KBO리그 역대 36번째 1000탈삼진, KBO리그 역대 53번째 12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투구 내용 또한 준수하다.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월간 평균 자책점 0.92, 탈삼진 18개를 기록했다.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LG가 3위를 수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임찬규의 뒤는 롯데 박세웅(WAR 0.84)이 바짝 쫓고 있으며, 한화 이글스 류현진(WAR 0.54)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박세웅의 9월 평균자책점은 0.9로, 8월까지 5.23을 기록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9월 등판한 3경기에서 단 2자책점만을 상대에게 내줬다. WHIP도 0.70으로 월간 1위에 오르며 안경 에이스의 칭호를 되찾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팀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 13일, 13년 만에 KBO 리그 시즌 10승 고지를 밟으며 팀의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타자 부문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선수는 NC 데이비슨(WAR 1.35)이다. 데이비슨은 4년만의 KBO 리그 40홈런 타자다. 현재 식을 줄 모르는 타격감 속 45개까지 홈런 수를 늘리며 2위 KIA 김도영(37개)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50홈런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월간 홈런 공동 1위(7개)외에도, 안타 역시 리그 공동 1위(23개)에 올랐고, 타점 2위(18개), 장타율 2위(0.862) OPS 3위(1.300)를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도 NC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는 데이비슨이 9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선두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0.2차로 2위(1.15)에, NC 김주원이 3위(1.11)에 올랐다. 구자욱 역시 뜨거운 타격감으로 삼성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월간 안타 수 공동 1위(23개), 타점 1위(20점), 홈런 공동 1위(7개)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장의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NC 김주원의 경우, 아쉬웠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 전혀 다른 타자로 변모했다. 9월 14경기에서 타율 0.449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홈런 1개를 남겨둔 상황이다. 타자 중 ‘쉘힐릭스플레이어’의 영광을 누릴 선수는 누가 될지, 향후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한국쉘은 완벽한 성능을 자랑하는 엔진오일 ‘쉘 힐릭스 울트라’처럼 팀 승리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해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안희수 기자 2024.09.19 12:50
프로야구

'인천 야구 ★들' 다시 인천 마운드 오른다, SSG 최정 뜻깊은 시포 [2024 올스타]

'인천 야구의 살아있는 역사'들이 2024 KBO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 KBO는 6일, "인천 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김동기, 김경기, 정민태가 다시 인천SSG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밟는다. SSG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함께 시구-시포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는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기념, 태평양 돌핀스의 첫 한국시리즈를 이끈 ‘공포의 KK포’ 김동기-김경기와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에이스’ 정민태가 다시 뭉친다. 또한, SSG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리빙 레전드’ 최정이 ‘에이스’ 정민태의 공을 받으며 인천 야구의 명맥을 이어간다.김동기는 1989년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전경기 선발 포수로 출전하며 태평양의 돌풍을 이끈 바 있다. 특히 그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연장 14회에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끝내기 결승 3점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홈런으로 태평양 돌핀스는 인천 연고팀 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 기록을 세웠다. ‘인천 야구의 대부’ 김진영의 아들로 태어난 김경기는 ‘인천 야구의 큰아들’로 불리며 김동기와 함께 태평양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12년간 인천 연고팀에서만 활동, ‘미스터 인천’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야구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정민태는 현대 유니콘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현대 왕조를 이끈 에이스이자 인천 야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96년부터 5년 연속 한 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로 기억되고 있다. 최정은 21세기 인천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평가 받는 선수다. 팀의 한국시리즈 5회 우승(2007, 2008, 2010, 2018, 2022년)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승엽의 KBO리그 최다 홈런 개수(467개)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며 역대 최초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이번 올스타전 애국가는 평소 야구 팬으로 잘 알려진 이찬원이 맡는다. 지금까지 총 2번의 야구 중계를 소화하며 해설위원 부캐(부캐릭터) ‘캐스또’로 활약한 적 있는 이찬원의 애국가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환상적인 에어쇼가 펼쳐지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의 화려한 포문을 열 예정이다.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12:29
일본야구

"심려 끼쳐 죄송" 연봉 또 삭감, 2년 동안 58억원 수직 하락…'아, 세월이여'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베테랑 다나카 마사히로(36·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연봉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깎였다.21일 일본 주니치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나카는 이날 센다이시 구단 사무소에서 계약 교섭을 완료, 전년 대비 2억1500만엔(19억원) 삭감된 2억6000만엔(23억원)에 사인했다. NPB는 연봉 1억엔 이상 고액 연봉자는 40% 이상 감액 제한이 있지만 다나카는 무려 45% 정도 깎였다. 다나카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연봉 9억엔(81억원)을 받았다. 2023년 전년 대비 4억2500만엔(39억원) 줄어든 4억7500만엔(42억원)으로 칼바람을 맞았는데 이번 계약으로 2년 동안 무려 6억4000만엔(58억원)이 수직으로 하락했다.다나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다. NPB 통산(10년) 성적이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7년 동안 입기도 했다. MLB 통산(7년) 성적도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로 수준급이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친정팀 라쿠텐으로 복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1시즌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 2022시즌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4경기 등판,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에 머물렀다. NPB 복귀 후 단 한 시즌도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했다. 잔부상에 시달려 과거 200이닝을 거뜬하게 던진 '철완' 이미지도 희미해졌다. 그 탓에 연봉 찬바람을 피하지 못했다.다나카는 연봉 계약 뒤 "여러 억측이 있었지만 (계약) 조건은 12월 초쯤에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 뒤에 해외에 가거나 트레이닝하는 등 타이밍이 맞지 않아 오늘이 되고 말았다"며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나카는 지난해 10월 오른 팔꿈치 수술(클리닝)을 받아 회복 중이다. 그는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1 15:24
메이저리그

소토 떠나보내려는 샌디에이고, 사이영상 출신 45승 우완 영입 추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사이영상 출신의 오른손 투수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 유력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 구단이 밀워키 에이스 코빈 번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번스는 빅리그 4년 차인 20201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다. 올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9를 올리는 등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성적은 167경기(선발 106차례) 45승 27패 평균자책점 3.26이다. 지난해엔 개인 첫 한 시즌 200이닝(202이닝) 투구를 돌파했고, 올 시즌에도 193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에이스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3년 연속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일부 선수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상태다. 올 시즌 선발로도 9경기에 나선 닉 마르티네스(6승 4패 15홀드)가 최근 신시내티 이적을 확정했다. 현재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를 제외하면 붙박이 선발 자원이 없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구단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총 연봉 삭감을 위해 외야수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구단은 내년 시즌 총 연봉이 줄어들더라도 싸울 수 있는 팀을 만들고자 선발 투수 보강을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03 13:10
메이저리그

역수출 '비룡 에이스'…'12피안타 7실점' 수모, 다저스전만 11연패

KBO리그의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또 LA 다저스한테 무릎 꿇었다.켈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5이닝 1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MLB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2피안타, 올 시즌 두 번째인 7실점으로 시즌 6패(10승)를 당했고, 2.97까지 낮췄던 평균자책점이 3.31까지 치솟았다.켈리가 무너진 애리조나는 1-9로 참패하며 시즌 64패(69승)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기준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반 경기다.켈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서 뛰었다. 당시 4년 동안 통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MLB 경력은 없었으나 KBO리그에서 매년 성장했고, 그 커리어를 발판 삼아 2019년 애리조나와 2+2년 최대 1450만 달러(194억원)에 계약,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올린 켈리는 지난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었다. 개인 첫 한 시즌 200이닝 투구도 돌파했다. 지난해 초엔 애리조나 구단과 2년, 총액 1800만 달러(약 241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올해 역시 기세가 좋았다. 지난 20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해 2년 연속 10승도 이뤘다. 이어 2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승은 거두지 못했으나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의 완벽투도 펼쳤다.그런 그가 이상할 정도로 다저스한테는 약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전 15경기 통산 7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이 5.03으로 크게 약했다. 승리가 단 하나도 없이 10패만 거뒀다. 팀의 필승 카드인 그가 이상하게 다저스전만 나가면 '필패 카드'가 된다. 30일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다저스전 통산 성적은 16경기 83과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5.49로 더 치솟았다.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애리조나로서는 켈리의 부진이 영 찜찜하다. 와일드카드 2~3위를 노리고 있는 입장이다. 2위일 경우 와일드카드 승률 1위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붙고, 승리하면 리그 전체 1위와 만난다.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유력하다. 반면 3위로 마칠 경우 지구우승 승률 3위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만나는데, 이 경우 승리 후 다저스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켈리가 지금 같은 필패 카드라면, 가을이 되어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30 14:54
메이저리그

김하성에게 홈런 맞았지만, 자랑스러운 역수출 신화 켈리 2년 연속 10승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빅리그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켈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6-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6-4로 이겨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켈리의 올 시즌 성적은 22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이다. 켈리는 KBO리그가 자랑하는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다. 2014년 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총 35만 달러의 계약으로 한국땅을 처음 밟았다. 당시에도 상대적으로 몸값이 저렴했던 이유는 빅리그를 밟아본 적 없었기 때문이다. 켈리는 SK와 계약 전까지 마이너리그 통산 125경기(76경기 선발)에 등판해 39승 26패 평균자책점 3.40을 올렸을 뿐이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소속으로 119경기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애리조나 구단과 2+2년 최대 1450만 달러(194억원)에 계약,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올린 켈리는 지난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었다. 개인 첫 한 시즌 200이닝 투구도 돌파했다. 지난해 초엔 애리조나 구단과 2년, 총액 1800만 달러(약 241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뽑혀 일본과의 결승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정규시즌에선 애리조나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20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켈리는 출발부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2-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선두 타자 홈런을 맞았다. 2사 후엔 매니 마차도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2회 2사 후에 연속 볼넷으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김하성을 내야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3회 병살타로 위기를 넘긴 켈리는 4회 2사 2루서 맷 카펜터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5회 초 공격에서 2점을 지원받은 후엔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는 이날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다소 고전했다. 총 투구 수는 102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8.9%로 다소 떨어졌다. 탈삼진은 3개. 홈런 2개를 내줬으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켈리는 빅리그에서 뛰는 내내 몸값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엔 평균자책점 3위,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7위에 올라있다. 통산 성적은 46승 40패 평균자책점 3.81이다. 이형석 기자 2023.08.20 09:13
프로야구

[IS 스타] 개막전 출격 임박 안우진…시범경기 12이닝 1실점 '합격'

개막전 출격을 앞둔 '토종 에이스'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이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안우진은 4월 1일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게 유력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줄곧 개막전에 맞춰 등판 간격을 조절했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키움 4-2 승)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을 체크할 마지막 기회였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오늘 던지면 5일 쉰다"며 은연중에 안우진의 개막전 선발 가능성을 흘렸다.안우진은 흠잡을 곳 없는 피칭으로 시범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1-0으로 앞선 2회 2사 3루에서 폭투로 실점했지만 이후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3회 1사부터 5회까지 8타자 연속 범타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홍원기 감독은 이닝을 5회로 제한했고, 안우진은 투구 수 71개(스트라이크 46개)로 목표에 도달했다. 최고 157㎞/h까지 찍힌 직구(포심 패스트볼·27개)에 슬라이더(29개) 커브(9개) 체인지업(6개)을 자유자재로 섞었다. 완급조절을 능수능란하게 해내며 정규시즌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기대만큼 우려도 큰 시즌이다. 안우진은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 196이닝을 소화했다. 2018년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144이닝)을 달성했는데 200이닝 가까이 투구하면서 이닝이 급격하게 늘었다. 정규시즌 투구 수가 3003개로 리그 1위. 포스트시즌에선 434개를 더 던졌다. 프로야구 투수 2관왕(평균자책점·탈삼진)에 오르며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 최고의 1년을 보냈지만 "너무 무리한 것 아니냐"는 의문 부호가 따라붙었다. 키움 구단은 스프링캠프 기간 안우진의 몸 상태를 정밀하게 체크, 템포를 조절했다. 캠프 기간 본지와 만난 안우진은 "지난 시즌에 많이 던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는데 내 몸 상태는 전혀 그런 걸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피로가) 쌓이면서 과부하가 올 수 있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전혀 그런 게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LG전 포함 시범경기 3경기 12이닝 1실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LG전 등판을 마친 안우진은 "마지막 점검이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이 정도면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내용이 좋지 않으면 개막 전에 근심도 생기고 그럴 거 같은데 걱정 없이 잘 끝난 거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개막전 선발은 주로 외국인 투수의 몫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이 외국인 투수였다. 국내 선발이 시즌 첫 경기를 책임진 건 KIA 타이거즈(양현종) 한화 이글스(김민우) 그리고 키움(안우진) 뿐이었다. 안우진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중책이 유력하다. 개막전 선발이 갖는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안다.안우진은 "너무 영광이다. (스프링캠프 기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인) 체이스필드를 탐방하러 갔을 때 뒤에 개막전 라인업에 붙어 있었는데 대부분 (선발 투수가) 랜디 존슨이었다. 상징성도 있고 기록에 남는 거지 않나. 시즌 첫 경기를 나한테 맡겨주시는 거니 꼭 이겨야 할 거 같고 부담보다 첫 경기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이라 업될 수 있는데 나 자신을 통제해야 할 거 같다. 신난다고 해서 세게만 던지면 안 된다"며 경계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6 16:04
메이저리그

자전거 타다 골절상...돌아온 '유리몸' 대명사 "모든 순간에 감사해"

조롱받던 슈퍼 에이스. 크리스 세일(34·보스턴 레드삭스)이 다시 한번 재기를 자신했다. 세일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16일(한국시간)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35구를 기록하며 모처럼 정상적으로 2월 야구를 시작했다. 어느새 '유리 몸'의 대명사가 된 그는 "여기까지(정상적으로 캠프 첫날 불펜 피칭을 소화하기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자신뿐 아니라 주변 이들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그들과 다시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세일은 2019년 8월 이후 거의 모든 시간 부상에 시달렸다. 시작은 투수라면 고질적인 부상 부위였던 팔꿈치(왼쪽)였다. 결국 인대 접합 수술까지 받았다. 2021시즌 후반기엔 복귀해 9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악몽이 찾아왔다.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늑골 스트레스 골절을 당했고, 복귀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월 1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상대 타자 애런 힉스의 타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됐다. 재활 치료 중이었던 8월 초에는 자전거를 타다가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당해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세일은 조롱만 당하기엔 커리어가 화려한 투수다. 2010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 3년 차였던 2012시즌 17승을 거뒀다. 7시즌(2013~2019) 연속 200탈삼진 이상 기록한 탈삼진 머신이기도 했다. 탈삼진왕만 두 번(2015·2017시즌) 차지했다. 보스턴으로 이적한 2017시즌도 17승을 거뒀고, 이듬해(2018년)는 12승·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세일은 그런 투수다.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던 세일도 기가 꺾인 것 같다. 그저 다시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는 "러닝을 하고 PFP(Pitchers Fielding Practice·투수의 베이스 커버 훈련)을 소화하고, 불펜 (피칭) 데이를 소화하는 것, 그저 평범한 훈련을 하는 것이 즐겁다"고 전했다. 세일은 "주어진 모든 날, 모든 순간에 감사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동안 쌓은 커리어가 긴 재활기를 보내며 빛이 바랜 것을 잘 알고 있는 눈치였다.보스턴 선발진은 약하다.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최하위권이다. 닉 피베타·코리 클루버·제임스 팩스턴·개럿 위트록 누구도 15승 이상 장담할 수 없다. 세일은 여전히 보스턴에서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발 투수다. 보스턴과 세일의 계약은 아직 2년 더 남았다. 2025년은 클럽 옵션(2000만 달러)이 있다. 세일이 보스턴에서 빛난 순간은 2년뿐이다. 세일은 "30경기 이상 등판하고, 200이닝(단일시즌 기준)을 소화하며 이기는 선수, 이를 위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재차 다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2.16 17:10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리그를 지배한 유니콘스, '드림팀'도 떴다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압도적인 유니콘스 1998년은 현대의 해였다.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정규시즌 우승(81승 45패)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질주하며 111경기 만에 우승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한국시리즈(KS)에선 LG를 4승 2패로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1997년 11월 쌍방울로부터 포수 박경완을 현금 9억원에 영입한 현대는 1998년 7월 현금 6억원에 마무리 투수 조규제까지 트레이드해 약점을 채웠다. ②'흑곰' 우즈의 등장 관심이 쏠린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첫 시즌. 주인공은 OB 타이론 우즈였다. 우즈는 정규시즌 126경기에 출전, 타율 0.305 42홈런 10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이글스 장종훈이 보유하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종전 41개)을 갈아치우며 무시무시한 괴력을 선보였다. 기자단 투표에서 2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 트윈스 김용수를 제치고 사상 첫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MVP)를 차지,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③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은 '드림팀'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던 박찬호와 서재응을 필두로 임창용(당시 해태) 박재홍(당시 현대)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스타급 선수들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준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13-1,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현(당시 성균관대)은 대회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 MLB에 진출했다. ④김기태·김현욱 현금 트레이드 시즌이 끝난 뒤 깜짝 놀랄만한 트레이드가 발표됐다. 삼성이 현금 20억원과 포수 양용모, 외야수 이계성을 쌍방울에 보내고 왼손 거포 김기태와 전천후 투수 김현욱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이다. 재정난에 허덕이던 쌍방울의 고육지책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쌍방울로부터 향후 A급 선수 트레이드 불가, 1999년 전반기(66경기) 동안 승률 3할을 유지하겠다는 등의 각서를 받은 뒤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쌍방울은 1999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⑤이대진 10타자 연속 탈삼진 이대진은 5월 14일 인천 현대전에 선발 등판, 10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직전 등판에서 타구에 오른손등을 맞아 보름 가까이 '개점휴업' 했는데 복귀전에서 무시무시한 괴력을 뽐낸 것이다. 1회 2사 후 스캇 쿨바부터 4회 마지막 타자 쿨바까지 모든 아웃카운트를 'K'로 장식했다. 10타자 연속 삼진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KBO리그 기록. 2009년 5월 SK 와이번스 전병두가 이 기록에 도전했지만 9타자 연속 탈삼진에서 멈췄다. ⑥'별 중의 별' 박정태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건 롯데 박정태였다. 박정태는 선제 타점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동군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수로는 역대 여섯 번째 올스타전 MVP. 롯데는 1991년 김응국 이후 올스타전 MVP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박정태가 긴 침묵을 깼다. 박정태는 1999년에도 올스타전 MVP를 차지하며 사상 첫 2년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⑦화려한 신인 김수경 데뷔 첫 시즌 현대 김수경이 깜짝 놀랄만한 활약을 선보였다. 김수경은 정규시즌 12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김시진 투수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구속이 크게 향상, 위력적인 투수로 탈바꿈했다. 정규시즌 탈삼진 3위에 오르며 현대의 '투수 왕국' 한 축을 담당했다. 고졸 선수가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 건 1992년 염종석 이후 6년 만이었다. ⑧일본으로 달린 야생마 4월 '야생마' 이상훈은 선동열, 이종범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 합류했다. 이상훈은 1997년 10승 37세이브를 기록한 리그 정상급 왼손 투수였다. LG는 MLB에 진출할 수 있게 길을 열어달라는 이상훈의 요구에 따라 완전 트레이드가 아닌 2년 임대 조건으로 주니치 이적이 성사됐다. 이상훈은 주니치와 MLB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02년 친정팀 LG로 복귀했다. ⑨KS MVP 정민태 '투수 왕국' 현대의 핵심 자원은 정규시즌 3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하며 17승을 따낸 정민태였다. 정민태는 LG와 KS에서 1, 4차전 선발승을 따냈다. 특히 2승 1패로 앞선 4차전에서 8이닝 12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리즈 향방을 결정했다. 정민태는 6차전에선 구원 투수로도 마운드를 밟아 3경기 평균자책점 0.51로 MVP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50표 가운데 49표를 쓸어 갔을 만큼 이견이 없었다 ⑩추락한 호랑이 군단 해태는 개막에 앞서 열린 슈퍼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높였다. 슈퍼 토너먼트는 KBO가 프로야구 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대회였다. 해태는 정규시즌에선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선동열, 이종범을 비롯한 주축 선수를 떠나보낸 영향으로 시즌 성적이 크게 악화했다. 결국 61승 1무 64패로 5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배중현 기자 사진=IS포토·한국프로야구 30년사 2022.1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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