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건
스타

류현경, 엄정화·김병철과 한솥밥…에일리언컴퍼니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류현경이 에일리언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에일리언컴퍼니는 13일 류현경과의 전속 계약 소식을 알리며 “진정성 있는 연기와 다재다능한 매력을 자랑하는 배우 류현경과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 활동은 물론 연출자로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류현경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에일리언컴퍼니와 함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탄탄한 연기력과 자연스러운 매력을 겸비한 류현경은 영화, 드라마,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며 자신만의 색깔 있는 연기 세계를 구축, 대중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기도하는 남자’, ‘아이’, ‘요정’,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트롤리’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고른 활약을 보여줬으며, 디즈니+ ‘카지노’에서는 국세청 TF팀장 강민정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는 일상이 무너진 인물 서은경 역으로 정교하고 세밀한 서사를 그려내며 반전 캐릭터 연기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또한 류현경은 배우 활동을 넘어 연출자로서도 열일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장편 연출작 ‘고백하지마’로 ‘2024 서울독립영화제’의 ‘페스티벌 초이스 장편’에 초청돼 남다른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정인, 라디의 신곡 ‘라이크 올드 데이즈’(Like Old Days)의 뮤직비디오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아 감각적인 연출과 섬세한 연기로 작품을 완성해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주목받았다.최근에는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주차금지’를 통해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주차금지’는 주차로 시작된 사소한 시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으며 벌어지는 생활 밀착형 스릴러. 류현경은 매일이 불안하고 위태로운 직장인 연희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로 진한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이처럼 다채로운 행보를 펼치며 신뢰감 있는 배우로 자리 잡은 류현경이 전문 엔터테인먼트사 에일리언컴퍼니라는 새로운 둥지에서 어떠한 시너지를 보여줄지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류현경이 전속 계약을 맺은 에일리언컴퍼니는 김국희, 김병철, 김우석, 김지석, 노현정, 무진성, 박민정, 박예니, 박정표, 안세호, 왕준영, 엄정화, 이무생, 이석빈, 이승훈, 이승희, 이주명, 이진희, 전효성, 정준원, 조윤수, 주연우 등이 소속돼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3 10:10
영화

‘바이러스’ 역병의 시대는 넘었지만 관객 허들은 ‘글쎄’ [IS리뷰]

장점도 참신함과 무해함, 허들도 참신함과 무해함이다. 착한 영화 ‘바이러스’가 도파민으로 가득한 봄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영화는 자신감도 기력도 의욕도 없는 번역가 택선(배두나)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과 소개팅을 하면서 시작된다. 최악에 가까웠던 첫 만남. 하지만 그날 이후 택선의 세상은 핑크빛으로 물든다. 생전 쳐다보지도 않던 화려한 원피스를 입는가 하면, 매일 같이 오는 동창 연우(장기하)의 자동차 영업 문자에도 설렘을 느낀다.수필에게 전염된 ‘톡소’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다. 택선은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고, 느닷없이 사랑에 빠지고, 그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 안달이 나는 감정 통제 불가 상태가 된다. 더 큰 문제는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는 것. 이에 택선은 수필에게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이균(김윤석) 박사를 소개받고, 백신 개발을 위한 실험용 마우스를 자처한다. ‘바이러스’는 지난 2010년 출간된 이지민 작가의 소설 ‘청춘극한기’를 원작으로 한다. 연출자 강이관 감독은 기존의 러브 바이러스를 톡소 바이러스(실존하는 기생충 ‘톡소플라즈마 곤디’에서 착안)로 바꾸고, 주인공들의 전반적인 연령대를 상향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가는 길이 달라졌다. 원작이 불안한 청춘에 방점이 찍힌 일종의 ‘청춘 응원가’였다면, ‘바이러스’는 한 어른이 생사를 넘나들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 ‘성인 동화’에 가깝다. 원작과의 공통점이자 영화의 최대 강점은 이야기의 소재 겸 동력인 ‘사랑에 빠지는’ 바이러스다. 재난영화의 메인 소재인 바이러스에 ‘사랑’이란 단어가 덧대지면서 영화의 색은 잿빛에서 핑크빛으로 바뀐다. 갖은 위기 속에서도 그저 웃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닫혔던 마음이 열리고, 삶에 대한 기분 좋은 사색이 시작된다.다만 이 참신함이 끝까지 가지는 못한다. 극 중반부 이후 편의주의에 찌든 권력자, 이들의 흑막 등 비슷한 부류의 작품들이 확립한 클리셰가 연이어 등장한다. 택선을 향한 이균의 감정이 단순 인류애를 넘어서면서 별안간 시작되는 중년 로맨스 역시 썩 달갑지 않다. 1020 세대 타깃의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대사와 행동은 알 수 없는 민망함으로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든다. 그림 자체도 익숙한 터라 기시감이 상당하다.그럼에도 자기 캐릭터를 매끈하게 빚어낸 배우들의 연기는 박수받을 만하다. 배두나와 김윤석은 오래전 혹은 아주 가끔 보여줬던 말랑한 얼굴을 꺼내 왔다. 두 사람은 언제고 변함없는 탄탄한 연기로 각기 다른 캐릭터의 심리적 고립감까지 손색없이 그려낸다. 손석구와 장기하는 어딘가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연기로 또 다른 리듬감을 만든다. ‘킬링 포인트’는 염혜란이다. 톡소 바이러스의 또 다른 감염자로 나오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압도적 존재감을 발휘한다.크랭크업 후 개봉까지 5년이 걸렸지만, 시간의 흐름 혹은 흔적이 느껴지는 작품은 아니다. 김윤석의 말대로 제작 당시에는 새로웠던 보호복, PCR 검사 등이 익숙해지면서 일정 부분 신선함은 떨어졌으나 대신 뜻밖의 리얼리티를 획득했다. 걱정은 그동안 더욱 선명해진 관객 취향이다. 도파민 또는 아는 맛을 선호하는 현 관객에게는 너무도 싱겁다.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6 11:28
드라마

”이순재, 책임감‧정신력 감동”...‘개소리’ 감독도 감탄 [IS인터뷰] ②

“실제인지 연기인지 저조차 헷갈렸죠.”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의 김유진 감독이 촬영 현장에서 놀랐던 지점을 밝혔다. 김유진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에피소드마다 살인사건 같은 무서운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보기 유쾌하고 따뜻함을 지향하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관록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연기력도 한몫 하다보니 사람들이 편하게 즐기시는 것 같다”며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배우들을 보며 ‘내공이 그냥 있는 게 아니구나’ 감탄할 때도 많았는데 연출자로서 이 드라마 촬영이 너무 귀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로 배우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25일 방송을 시작해 17일 8회가 방송됐다.‘개소리’는 코믹 소재가 기반인 만큼, 여타의 추리 작품들과 달리 시니어 배우들의 활약이 전문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져 이색 재미를 자아낸다. 동시에 배우 연우가 거제도 열혈 순경 역을 맡아 드라마의 주역인 소피와 벌이는 호흡, 특별출연한 김아영의 톡톡 튀는 연기 등 MZ에게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의 활약도 담았다. 다만 ‘개소리’는 당초 시니어 배우들을 내세운 터라 제작진은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김유진 감독은 “예상 시청자층을 생각해봤을 때 어르신들은 또래 이야기라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보실 거라고 나름 확신했는데 젊은 시청자에게도 통할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며 “그래도 배우 조합이나 소재 면에서 색다른 지점이 있고 젊은 세대에게도 먹힐 만한 코미디라고 생각해 한번 보면 계속 재미있게 봐주시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개소리’는 연기 경력 69년차 이순재, 56년차 김용건, 50년차 임채무 등 우리나라 대표 원로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만큼, 연출을 맡은 김유진 감독의 소회도 남달랐다. 김유진 감독은 “처음에는 대선배인 선생님들을 모시고 하면서 긴장도 되고 실수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다”며 “오랜만에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무대를 만나 선생님들이 더 신나하시는 느낌을 받았고, 그 에너지 덕분에 어려운 촬영들도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누구 한 분이나 한 신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들 몸을 아끼지 않고 연기를 해주셨습니다. 우리 드라마가 매회 쉴 새 없이 소동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보니 시니어 배우들도 달리고 넘어지는, 그런 몸을 쓰는 연기를 제법 해야 했는데 다들 리허설부터 적극적으로 열연을 하셔서 제가 조마조마한 적도 있었어요. 특히 이순재 선생님은 알려진 대로 촬영 중간에 건강이 안 좋으셨음에도 한 신이라도 허투루 임하는 경우가 없으셨어요. 엄청난 책임감과 정신력을 보여주셔서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개소리’는 총 12부작으로, 최근 반환점을 돌고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근 회차인 7회에서는 사기극에 휘말릴 위험에 처한 배우들의 모습과 동시에 이순재가 개 소리를 알아듣는 비범한 능력이 생겼음을 동료에게 알려 앞으로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모았다. 중후반 관전포인트에 대해 김유진 감독은 “시니어 5인방의 속 깊은 사연들이 펼쳐지며 재미와 동시에 뭉클함이 더 보여질 예정”이라며 “순재와 소피의 우정이 무르익는 과정,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동물의 연기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개소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8 05:43
연예일반

“두 자릿수 시청률 목표” 김하늘, ‘멱살’ 잡고 KBS 드라마 흥행 이끌까 [종합]

“두 자릿수 시청률이 목표다.” 배우 김하늘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KBS 드라마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김하늘은 ‘공항 가는 길’ 이후 8년 만에 KBS 작품인 KBS2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이하 ‘멱살 한번’)를 가장 앞에서 이끈다. 그는 ‘KBS의 구원투수’라는 수식어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토로하면서도 “설레면서 촬영 현장에 나간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가 드라마에 드러날 것”이라며 “KBS 드라마 전반에도 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서 ‘멱살 한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자 이호 감독, 배우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가 참석했다. ‘멱살 한번’은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 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극중 김하늘은 나쁜 놈들 멱살 잡는 ‘프로 멱살러’ 기자 서정원 역을 맡았다. 김하늘은 오랜만에 KBS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공항 가는 길’을 시청자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이번 작품도 그와 같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KBS 드라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김하늘은 기자 역할에 첫 도전한다. “감독님과 상의하고 실제 기자들이 인터뷰하는 것도 많이 봤다. 아무래도 평소 내 말투와 뉴스를 진행할 때의 말투가 다를 것 같아서 여기에 중점을 뒀다. 가장 기자답게 하려고 개인적으로 연구를 많이 하면서 신경썼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전했다. 또 캐릭터를 ‘사자’에 비유했는데, 참고한 자료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언급하며 “느낌은 다르지만 어떤 사건에 파고드는 분위기를 캐릭터에 살리려 했다”고 덧붙였다. 김하늘은 ‘멱살 한번’의 관전 포인트로 캐릭터들 간의 ‘관계’를 꼽았다. “타이틀 장르는 추적 멜로 스릴러인데 사실 처음엔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대본을 보고 이해가 되더라. 주요 세 명의 관계가 잘 얽혀 있다”며 “보통 장르물이라면 멜로는 배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밀도 높게 관계성이 그려지고 사건을 거듭할수록 긴장감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하늘과 함께 ‘멱살 한번’의 주연으로 나서는 연우진, 장승조도 김하늘의 관전포인트에 공감했다. 극중 연우진은 살인 사건 담당 형사이자 강력팀 에이스 김태헌, 장승조는 정원의 남편이자 내면 깊은 곳에 상처와 비밀이 가득한 소설가 설우재를 연기한다. 연우진은 “독수리처럼 형사로서 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려는 예리함, 그리고 깔끔함을 표현하려 했다”며 “드라마의 장점이 여럿 있지만 사건이 진행되고 소용돌이에 빠질수록 멜로가 진해진다. 각 캐릭터의 배경과 행동 이유들이 서서히 밝혀지고, 그에 따라 높아지는 관계의 밀도가 숨을 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승조는 “같은 사건을 겪더라도 누구는 질투를, 또 다른 누군가는 집착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이러한 감정이 다른 사건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고 귀띔했다. ‘멱살 한번’은 이날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8 15:34
드라마

글로벌 흥행 ‘열녀박씨’…MBC 사극 명성 비결은 [IS인터뷰]

“MBC는 전통적으로 사극에 강점이 있었습니다. 과거부터 세트장이나 사극을 묘사하기 위한 미술, 스태프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측면이 있던 것 같고요. 시청자들이 MBC 사극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제가 작품을 만들 때도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최근 종영한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전’(이하 ‘열녀박씨’)의 연출자 박상훈 PD는 최근 MBC 사극의 연이은 흥행가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실제 MBC는 ‘열녀박씨’에 앞서 ‘연인’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후속작으로 지난 12일 첫 방송된 ‘밤에 피는 꽃’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박상훈 PD가 연출한 ‘열녀박씨’는 조선시대에 남편을 잃은 박연우(이세영)가 현대로 넘어와 죽은 남편과 똑같이 생긴 재벌그룹 후계자 강태하(배인혁)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배우들의 케미와 흡입력 있는 전개,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다채로움을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박 PD는 ‘열녀박씨’ 촬영을 하면서 MBC 인프라의 장점을 느꼈다며 “이전에도 사극을 해보고 싶었지만 조연출때부터 기회가 없었다. ‘열녀박씨’를 통해 사극을 하게 됐는데 현대극에 비해 이런 인프라를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박 PD는 특히 사극의 재미를 살릴 수 있는 화면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주력했던 소품은 ‘한복’. 그는 “‘열녀박씨’에 나온 한복은 다 제작한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한국적인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퓨전의 느낌이 아닌 전통적인 색감과 선이 잘 드러나도록 제작했다. 촬영적인 부분에서도 이런 색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예쁜 화면이 나올 수 있게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위해 한복 디자이너와 미팅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도 한복 공부를 많이 했다. 코엑스에서 진행한 한복 페어에도 갔다”며 웃었다.OTT와 유튜브가 보편화되면서 지상파 드라마 입지가 과거에 비해 약해진 상황에서 사극 드라마의 연이은 흥행이 더욱 뜻깊다는 박 PD. 그는 앞으로 지상파 드라마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시청자들의 안목이 높기 때문에 안일하게 접근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퀄리티를 내기 위해 과거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 필요하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전개가 빠르되 내용이 알차게 들어있고, 매력 있는 캐릭터와 퀄리티 높은 작품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2 05:25
연예일반

‘열녀박씨’ 감독 “이세영·배인혁과 작품 또 하고 싶어” (인터뷰 ①)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연출한 박상훈 PD가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조선시대에 남편을 잃은 박연우(이세영)가 현대로 넘어와 죽은 남편과 똑같이 생긴 재벌그룹 후계자 강태하(배인혁)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주연 배우인 이세영·배인혁의 케미와 흡입력 있는 전개,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다채로움을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방영 내내 평균 시청률 7~8%대를 유지하며 선전했다.‘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성공으로 어느 때보다 뜻깊은 한때를 보내고 있다는 박상훈 PD는 “종영했지만 아직도 열녀박씨와 사랑에 빠져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행복하다. 연출자 입장에선 대중에게 사랑받는 것만큼 기쁜 게 없다”고 말했다.그는 주연으로 활약한 이세영·배인혁 배우와 또다시 작업하고 싶다며 “저희들끼리는 ‘열녀박씨 이혼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하곤 한다. 그만큼 다시 현장에서 만나 또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들”이라며 “두 사람의 케미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극찬했다.박 PD는 작품이 국내뿐 아니라 특히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각본을 처음 봤을 때 국가와 세대의 장벽을 넘어서 보편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누군가를 구하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의 기본적인 바람과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고, 그런 부분이 어필이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19 06:00
연예일반

‘미스트롯3’ 김연우·박칼린 새 마스터 합류 “벌써 기대돼” [공식]

가수 김연우와 음악감독 박칼린이 ‘미스트롯3’ 마스터 군단에 전격 합류했다.오리지널 트롯 오디션 TV조선 ‘미스트롯3’은 19일 ‘오디션 심사 끝판왕’인 김연우와 박칼린이 마스터로 합류한다고 밝혔다.먼저 김연우가 ‘미스트롯3’ 마스터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다. 심금을 울리는 보이스를 가진 김연우가 ‘미스트롯3’ 마스터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해진다.김연우는 “평소 애정을 가지고 응원하던 프로그램에 마스터로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이번 시즌엔 또 얼마나 끼가 넘치고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분들이 나오실지 벌써 기대가 된다. 시청자분들도 이번 시즌 많이 기대해 주시고 또 다른 스타의 탄생을 다 같이 응원해 주시고 즐겁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박칼린은 음악감독 겸 연출자로서 한국 대중예술계에 큰 획을 그었다. 박칼린은 “뛰어난 실력자들이 참가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무대를 볼 생각에 기대가 크다”면서 “엄청 재미있을 것 같고, 귀 호강할 준비하고 가겠다”고 소감을 밝혀 기대를 더했다.TV조선은 그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더 큰 스케일과 진화된 ‘미스트롯3’를 내놓는다. ‘세상을 꺾고 뒤집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질 지상 최대 트롯쇼에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제작진은 “오디션 심사 끝판왕인 김연우와 박칼린 마스터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트롯을 넘어 한국 대중예술계에 조예가 깊은 두 마스터의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심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9 08:51
연예일반

‘데뷔 67주년’ 이순재의 마지막 ‘리어왕’ [종합]

“저는 이 정도로 끝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젠 대사 외우는 게 쉽지 않아요. 좋은 후배들이 더 멋진 ‘리어왕’을 표현할 거예요.”올해 데뷔 67주년을 맞은 배우 이순재(87)가 2년 만에 연극 ‘리어왕’으로 돌아온다. 2021년 공연된 ‘리어왕’에서도 그는 타이틀롤을 맡아 전 회차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최고령 현역 배우의 위엄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순재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더 이상 ‘리어왕’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전해, 그의 마지막 ‘리어왕’을 보려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장학빌딩 베리타스홀에서 ‘리어왕’ 개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순재를 비롯해 권민중, 서송희. 지주연, 임대일 외 8명의 배우들과 총괄 프로듀서 윤완석, 연출 김시번이 참석했다.이날 이순재는 “‘리어왕’ 초연 때 걱정이 많았는데 관객들이 성원해 준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며 “고전이라는 건 볼 때마다 다르다. 경험이 쌓일수록 문학성이 달라진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리어왕’은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최고의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기원전 8세기 고대 브리튼 왕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순재는 절대 권력을 가졌던 왕이 미치광이 노인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전율을 선사할 전망이다.2년 전에 이어 다시 리어왕을 연기하는 이순재는 초연과 다른 점에 대해 “젊은 친구들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인력들이 들어오면서 더 알찬 무대가 됐다”며 “이전에 놓쳤고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제대로 해보자’라는 의미에서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공연과 장치에 변화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초연 당시에는 객석에서 배우들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엔 없다”며 “이번엔 원칙을 지키면서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단 16회만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회차당 러닝타임만 3시간 20분에 달한다. 이순재는 “이젠 대사 외우는 게 쉽지 않다. 난 이 정도로 끝내지 않을까 싶다”며 “좋은 후배들이 더 멋진 ‘리어왕’을 표현할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자기 몫을 해낼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얼마나 깊이 들어가냐의 차이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건 다들 갖추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순재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연출자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문학과 철학, 풍자들이 다 섞여 있어 배우들이 대사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관객들의 이해도가 달라진다고 전했다.이순재는 “깊은 의미를 지닌 작품이기 때문에 그게 표출되지 않으면 하나의 얘깃거리로 끝나고 만다. 작품 구석구석에 여러 교훈이 있다”며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리어왕’에는 이순재를 비롯해 탄탄한 경력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간교한 말솜씨로 그의 유산을 차지하는 첫째 딸 고너릴 역에는 권민중이, 아부와 아양으로 리어의 유산을 받아내는 둘째 딸 리건은 서송희가 맡는다. 두 언니와는 달리 진실만을 말하는 셋째 딸 코딜리아 역에는 지주연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임대일, 염인섭, 최종률, 김현균, 박용수, 박재민 등이 참여한다.‘리어왕’은 6월 1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관객과 만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0 15:54
연예

'방구석1열' 연우진, '타인의 삶' 감동 엔딩에 "비즐러 행복하길"

'방구석1열: 확장판'이 작품 이야기로 불타는 금요일을 장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 확장판'에는 배우 연우진, 홍지영 감독과 함께 동독 시절 비밀경찰(슈타지)의 이야기를 담은 '타인의 삶'과 스파이가 된 여인과 표적이 된 남자의 파격적 멜로를 그린 '색, 계'의 감상평을 나눴다. 연우진은 같이 보고 싶은 작품으로 '타인의 삶'을 골랐다. 홍지영 감독이 "저는 이 영화 처음 봤을 때 선물 받은 느낌이었다"라고 엔딩 장면을 언급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타인의 삶'은 1984년 냉혈한 비밀경찰 비즐러가 시인이자 극작가인 드라이만의 삶을 감시하며 인간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타인의 삶'의 배경이 된 감시와 탄압이 만연했던 동독에 관한 역사적인 지식과 실제 전 부인이 남편을 감시한 정보원이었던 사건 등을 공유했다. '본인의 배우자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면?'을 가정한 질문에 봉태규는 "너무 쪽팔린 일들이 많은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홍지영 감독은 "저 울 것 같다"라며 배신감으로 힘들 상황을 예상해 공감을 샀다. 처음엔 냉철하지만 나중에는 유약한 인간처럼 느껴진 비즐러 캐릭터에 대한 각자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비즐러가 드라이만이 쓴 소설책의 첫 장에 자신의 코드명과 감사인사가 적힌 것을 발견하고 책을 구매하는 감동적인 엔딩 장면에 대한 토크가 귀를 사로잡았다. 연우진은 영화 내내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비즐러가 웃을 것 같은 표정에서 정지되는 화면을 언급하며 "그 소설로 인해서 텅 빈 눈빛이 행복함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라며 비즐러의 행복을 바랐다. 더불어 '라면 먹고 갈래?' 코너에는 탕웨이와 양조위의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색, 계'를 소개했고 3개의 베드신의 중요한 배치와 촬영 비하인드, 각 장면의 의미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홍지영 감독은 연출자로서, 연우진은 배우로서 베드신 촬영에서 고려하는 점을 이야기했고 봉태규는 '가루지기'에서 곰과의 베드신 촬영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방구석 1열: 확장판'은 매주 방구석 아지트에서 작품을 관람하며 작품에 대한 출연자들의 다채로운 감상평과 해석은 물론 작품의 배경과 배우, 감독, 촬영 비하인드 등 관련된 정보를 교류,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12 10:05
연예

'바람피면 죽는다', 오늘(2일) 첫방…조여정 하드캐리 예고

배우 조여정, 고준이 뭉친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KBS 2TV 새 수목극 '바람피면 죽는다'가 오늘(2일) 첫 방송된다. '장르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자신하는 상황. 블랙홀 마력이 담긴 관전포인트 셋을 공개했다. 1. 냉탕↔온탕 오가는 '튀긴 아이스크림' 같은 '킬드'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 조여정(강여주)과 '바람피면 죽는다'라는 신체 포기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 고준(한우성)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지상파 첫 시즌제 드라마 '추리의 여왕'의 이성민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주연 배우 조여정은 작가에 깊은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조여정이 대본리딩에서 '튀긴 아이스크림(?) 같은 드라마'라 했듯 냉탕과 온탕, 공포와 코믹을 오가는 쫄깃한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지금까지 접해 보지 못한 드라마의 매력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 대본을 받아 든 많은 배우와 관계자들은 매회 허를 찌르는 스토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진다. 기본 스토리라인은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서 '새로운 킬드'라는 영역까지 나아갈 뼈대가 튼튼할 뿐 아니라, 캐릭터마다 입에 착착 감기는 개성 넘치는 대사와 사건들은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매회 변화무쌍함으로 무장한 카멜레온 같은 대본이 관전 포인트다. 2. 조여정의 하드캐리 & '섹시 으른미' 고준 조여정(여주)은 잔혹한 살인 사건을 다루는 범죄 소설만 집필하는 베스트셀러 스타 작가다. 현장에서 '대본에서 강여주가 튀어나온 것 같다'는 극찬을 들을 만큼 조여정은 이 작품을 통해 천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신체 포기 각서를 쓰고 결혼할 정도로 아내 조여정을 지극히 사랑하는 애처가 우성 역의 고준은 섹시하면서 스윗한 '으른미'를 보여주는 대반전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홀린다.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애처가' 캐릭터의 탄생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연상이자 독특한 직업과 특별한 캐릭터인 조여정과의 코믹과 스릴을 오가는 고준의 활약도 호기심을 모은다. '달콤 살벌 부부' 조여정과 고준의 케미스트리를 보는 재미와 더불어, 이미 소문난 이들의 밀당을 뛰어넘는 킬링 케미스트리는 두 사람의 연기력으로 완성된다. 3. 스타성X연기력 겸비 배우군단과 연출력 대본 리딩 당시 이성민 작가는 "머릿속으로 생각한 인물들이 있어서 설렘을 느낀다"며 극본의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신예 김영대와 연우를 비롯해 베테랑 배우 송옥숙, 코믹 연기 대가 정상훈,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이시언, 김예원, 홍수현, 오민석이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형석 PD는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황금빛 내 인생' 등 가족극은 물론 '오 마이 비너스' 등 로맨틱 코미디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을 발휘한 베테랑 연출자다.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펼칠 앙상블에 궁금증이 솟구치고 있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늘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했다. 본 방송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웨이브 독점으로 VOD가 제공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2 09: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