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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대 입단→3회 이적→19연패→방출' 장시환 LG 입단, 현대 유니콘스 유일한 유산 [IS 피플]

지난달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투수 장시환(38)이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LG는 "장시환과 포수 김민수를 영입했다"고 22일 발표했다.장시환에게 LG는 프로 5번째 팀이다. 장시환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했다. 2013년 시즌 중 장효훈에서 장시환으로 개명했고, 2014년 11월 KT 특별지명으로 이적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옮겼다. 이어 2019년 11월 선발진 강화를 노린 한화로 또 한 차례 트레이드됐다. 2020년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까지 개인 19연패에 빠져 심수창(18연패)이 갖고 있던 불명예 최다 연패 신기록을 썼다. 장시환은 그해 7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무려 1036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2022년 종료 후엔 원소속구단 한화와 3년 총액 9억 3000만원에 개인 첫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장시환의 1군 등판 기록은 지난해 8월 21일 NC 다이노스전이 마지막이다. 올해 1군 등판 기록이 전혀 없었던 장시환은 지난달 방출 통보받고 무적 신분이 됐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선 9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LG는 빠른 볼을 던지는 장시환의 불펜 기용 가능성에 주목해 영입을 결정했다. 장시환의 프로 통산 성적은 17시즌 동안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이다. 통산 416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은 85경기, 마무리 투수로도 122경기 나섰다. 장시환은 현대 출신의 마지막 현역 선수가 됐다. 2025시즌까지 뛰었던 황재균·오재일(KT 위즈) 정훈(롯데)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장시환도 한화에서 방출돼 은퇴 위기에 몰렸으나 LG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LG는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로,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5.12.22 20:26
배구

배구 명가의 무너진 자존심, 삼성화재 창단 후 최다 9연패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6위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3(25-27, 25-21, 20-25, 19-25)으로 졌다.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9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창단 후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삼성화재는 V리그 출범 원년(2005년) 챔피언이다. 신치용 감독 시절 챔피언결정전에서 8차례나 우승했다. 신 감독이 물러나고, 모그룹의 지원이 줄어들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봄 배구 진출은 고작 두 차례. 그나마 2017~1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창단 후 가장 큰 위기를 맞닥뜨렸다. 최하위(승점 7)에 처진 가운데, 6위 우리카드(승점 18)와 격차도 크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의 근심도 점점 깊어진다.삼성화재의 기본 전력이 약한 데다,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파괴력도 떨어지는 편이다.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 쿼터 주전 센터 알시딥 싱 도산(등록명 도산지)는 볼 배급이 원활하지 않다.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김정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송명근은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김우진과 이우진 등 국내 날개 공격수 중에서는 풀타임을 뛴 선수가 없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 22-24에서 25-24로 역전하며 찬스를 잡았지만, 결국 25-27로 졌다. 2세트는 20-20에서 아히의 공격 득점과 이우진·김준우의 블로킹으로 24-20을 만든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 시작과 함께 연속 7점을 뺏겨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4세트 15-15 이후로는 점수 차가 점점 벌어진 끝에 삼성화재는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우진과 김준우(이상 12점)가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삼성화재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19점을 올린 아히의 공격성공률은 42.50%에 그쳤다. 이형석 기자 2025.12.14 16:30
해외축구

황희찬, 사실상 ‘EPL 역대 최악의 팀’에 있다니…15G 승점 2→강등 유력→1부 생존 전례 없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역대급 부진을 겪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최악의 팀으로 꼽힌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9일(한국시간) EPL 역사상 리그 14경기를 치르고 승점을 적게 딴 10개 팀을 조명했다. 울버햄프턴은 2020~21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공동 1위에 자리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두 팀은 14경기 무승(2무 12패)에 그치며 승점 2를 따는 데 그쳤다.같은 날 울버햄프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4로 대패하며 15경기 무승 늪에 빠졌다. 남은 23경기에서 반전해야 하는데, 흐름을 보면 쉽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EPL 최악의 팀 명단에 오른 팀 모두 14경기에서 승점을 10도 얻지 못했고, 모두 그 시즌 강등됐다. 사실상 울버햄프턴 역시 강등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올 시즌 울버햄프턴처럼 2020~21시즌 14경기에서 승점 2에 그쳤던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당시 리그 꼴찌에 머물며 챔피언십(2부)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당시 리그 38경기에서 7승을 따냈다.울버햄프턴의 부진은 더 심각해 보인다. 최근 리그 8연패에 빠지며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순위표상 위에 있는 팀들과 거리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울버햄프턴(승점 2)은 19위 번리(승점 10),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13)와 각각 승점 8, 11차다. 현재로서는 이들을 제치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은 올 시즌에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롭 에드워즈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형편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과가 중요했던 맨유전에서는 피치를 밟지도 못했다.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교체 출전 5회)에 나서 1골에 그쳤다. 지난 8월 말 에버턴을 상대로 골 맛을 본 후 석 달 넘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09 09:11
프로농구

[IS 고양] 3연승 도전하는 소노…손창환 감독 “삼성의 3점슛 저지해야”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서울 삼성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두 사령탑이 꺼낸 키워드는 3점슛과 박스아웃이다.소노와 삼성은 16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소노는 경기 전 9위(5승9패), 삼성은 공동 7위(6승9패)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엇갈릴 수 있다.소노와 삼성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시도 부문 각각 1, 3위에 오른 팀이다. 소노는 30.3개, 삼성은 28.2개를 던진다. 10개 구단 평균(25.2개)을 웃돈다.재미를 본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3점슛 성공률 부문 1위(39.7%)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스페이싱을 극대화한 삼성이 더 효율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올 시즌 최다 득점 1위(81.0점) 팀이기도 하다. 앞선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삼성이 소노를 85-83으로 제압한 바 있다. 소노는 26.9%로 9위에 불과하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삼성 쪽에선 우리의 3점슛을 경계하진 않을 거 같다. 효율 차이가 크지 않나”라며 “우리가 삼성의 3점슛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저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공교롭게도 소노는 3점슛 허용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팀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손창환 감독은 “우리의 보완점”이라고 운을 뗀 뒤 “상대의 3점슛을 완전히 막을 순 없다. 최대한 터프샷을 유도하고 있는데, 시즌 초반에 말도 안 되는 슛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손 감독은 “요즘은 (3점슛 수비가) 나아진 것 같다. 1라운드 때는 손발이 너무 맞지 않았다. 이게 최선이 아니라, 더 좋아질 것이란 느낌이 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소노 입장에선 팀 득점 1위인 삼성의 공격력을 저지하며, 이를 뛰어넘는 득점을 올려야 한다. 이에 손창환 감독은 “삼성은 극단적으로 인사이드를 막는 팀”이라며 “흐름대로 간다면, 평균 득점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날 김효범 삼성 감독은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3점슛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삼성은 최근 승부처 수비가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경기당 11.0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는 등 경기 운영이 불안한 것도 아쉬움이다.김효범 감독은 오랜만의 원정경기 덕분에 새로운 기분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삼성은 지난 12일 창원 LG전까지 홈 10연전 일정을 소화했다.경기 전 김효범 감독은 “연패로 인해 분위기가 처졌지만, 밝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랜만에 원정이라 그런지, 다들 들뜬 것 같다. 조금 지적하기도 했지만, 연패 탈출을 위해 정신 무장했다”라고 힘줘 말했다.4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며 불명예를 쓴 삼성은 올해 분명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김효범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더 터져야 한다”며 “이들의 득점력이 나와야 한다. 특히 이원석 선수, 그리고 백코트에서 더 자신감을 찾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손목 부상 복귀 후 경기력 기복이 있는 이원석에 대해선 “손목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4년 동안 지켜봐 온 결과, 경기 시작이 좋지 못하면 마지막까지 흔들리더라. 경기 초반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끝으로 김효범 감독이 소노전에서 특히 강조한 건 박스아웃이다. 소노는 올 시즌 공격 리바운드 단독 1위(12.1개)의 팀이다. 리바운드 최하위(29.6개)에 오른 삼성 입장에선 소노의 높이를 경계할 법 하다.김 감독은 “우선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 방면 박스아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원석 선수가 리바운드를 잡아준다면,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1.16 13:50
프로야구

가족도 반대했던 LG행, 염경엽 감독 역대 최고 30억 재계약..."경쟁 아닌 함께하는 문화" [IS 인터뷰]

염경엽(57) 감독이 KBO리그 역대 사령탑 최고 대우로 LG 트윈스와 재계약했다. LG 구단은 "염 감독과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총 연봉 21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다"고 9일 발표했다.이로써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 사령탑 최초로 총액 30억원 시대를 열었다. 종전 최고는 김태형(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019년 두산 베어스와 맺은 3년 총액 28억원. 현역 사령탑 최고액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해 통합 우승 직후 기록한 3년 총액 26억원이다. 염 감독은 "금액보단 재계약이 중요했다"라며 "구광모 구단주님, 구본능 구단주 대행님, 김인석 대표이사, 팬들 덕에 최고 인기 구단인 LG 감독을 계속 맡게 됐다"라고 인사했다. LG에서 외국인 스카우트-운영팀장-코치를 지냈던 그는 2011년 말 불명예스럽게 팀에서 쫓겨났다. 염경엽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구본준 구단주님께서 팀을 떠나는 나를 말리셨다. '해외 스카우트를 하며 (소란을) 잠깐 피했다가 돌아오라'고 제안까지 하셨다. 난 '실력을 쌓고 성공해서 돌아오겠습니다'고 답했다. 내가 나가야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은 2022년 11월, 제14대 사령탑(3년 총액 21억원)에 선임되면서 11년 만에 LG로 돌아왔다. 염 감독은 3년 전 결정을 떠올리며 "어정쩡하게 성공하고 돌아왔다. 가족은 '더 기다리면 더 편한 팀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LG로 가는 걸 심하게 반대했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걱정했다"고 돌아봤다. 염 감독은 2020년 6월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쓰러진 적도 있다. LG로 돌아온 염경엽 감독은 부임 3년 동안 통합 우승 2회, 정규시즌 3위(플레이오프 진출) 등 역대 LG 사령탑 중 최고 성과를 올렸다. 그는 "2023년 우승이 가장 기뻤다. LG에서 계약 기간 3년 내에 우승하지 못하면 내 능력 부족을 인정해야 했다. 마지막이란 각오로 LG 지휘봉을 잡았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자신만의 매뉴얼에 따라 팀을 운영했다. 선수층이 두꺼운 LG에서는 그의 관리법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LG 불펜 투수 중 3연투를 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고, 지명타자를 여러 선수가 맡게 하는 방식으로 야수들의 체력 관리를 도왔다.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힌 목표도 달성했다. 염 감독 체제에서 신민재,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김영우 등이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이주헌, 박관우 등 신예도 눈도장을 찍었다. 염 감독은 "결국 감독은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선수 이적이나 부상 변수가 변명거리가될 수 없다"라며 "내년 2연패가 목표다. 나도 선수도, 팀도 3년 동안 성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존의 주전들이 3년 후엔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그 자리에 젊은 선수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 경쟁이 아닌 함께 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11.10 00:10
프로농구

대구 가스공사 개막 8연패 역대 2위 불명예, LG-KCC 등 4개 팀 공동 선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개막 8연패 늪에 빠졌다.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에 61-71로 졌다.가스공사는 KBL 개막 최다 연패 역대 2위 기록인 8연패를 당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0~01시즌 대구 동양의 11연패다. 가스공사는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을 내보내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닉 퍼킨스가 21점 8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역시나 졌다. 전반은 21-35로 크게 뒤졌고, 후반에도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부산 KCC는 이날 가스공사전 승리로 공동 1위(6승 2패)로 도약했다. KCC는 송교창(17득점) 숀 롱(15득점) 장재석(15득점) 허웅(12득점)이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창원 LG는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7-75로 꺾고 공동 1위로 도약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6승 2패로 KCC, 안양 정관장, 수원 KT와 공동 1위를 형성했다. 창원 LG에서는 아셈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칼 타마요(16점)와 유기상(14점)도 힘을 보탰다.이형석 기자 2025.10.25 18:13
프로농구

충격의 개막 6연패, '5.8점' 마티앙 딜레마에 빠진 한국가스공사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33) 딜레마에 빠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충격의 개막 6연패 늪에 빠졌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원정 경기를 65-68로 패했다. 이로써 개막 6연패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개막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올 시즌 승리가 없는 건 현재 리그 내 한국가스공사가 유일하다.마티앙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고민이 커졌다. 1옵션 외국인 선수 마티앙의 성적은 경기당 5.8점 4.8리바운드 0.7어시스트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 각각 11점, 13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4경기 평균 득점은 2.75점에 그쳤다. 지난 1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선 9분33초 코트를 밟아 무득점에 머물렀다. KT전 기록은 2점 5리바운드. 키가 2m5㎝인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골밑 장악력이 떨어지며 생산성이 급감했다. 이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마티앙을 대신해 2옵션 외국인 선수 라건아의 비중을 늘렸다. 라건아는 최근 4경기 연속 30분 이상 소화하며 사실상 1옵션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당 평균 17.3점 8.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다만 수비력이 약하다. 현재 가스공사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리그 최다인 82.2점. 마티앙의 안정적인 수비와 라건아의 폭발적인 공격이 조화를 이뤄야 팀 전력의 균형이 맞춰지지만, 시즌 초반부터 공수 불균형에 시달리며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프랜차이즈 스타 김낙현(현 서울 SK)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다. 대들보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현 서울 삼성)과도 결별했다. FA 시장에서 가드 김국찬과 포워드 최진수를 영입하며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는데 예상했던 경기력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역부족. 결국 마티앙이 살아나야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0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리그 유일의 무승 팀이라는 불명예를 벗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9 13:51
프로야구

'5연패-10연패를 끊어라' 폰세-박세웅에 내려진 특명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30)이 무거운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폰세는 2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세웅은 같은 시각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마운드에 오른다. 폰세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5승 0패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 중인 최고 투수다. 탈삼진은 202개.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넘어 승률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넘볼 태세다. 다만 22일 SSG전은 지난 12일 롯데전 이후 열흘 만의 등판이다. 최근 감기와 장염 증세로 예정된 등판을 건너뛰었다. 그 사이 팀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16일 NC전부터 최근 5연패에 빠져 선두 LG 트윈스와 승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전날(21일)에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2-2로 맞선 7회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최근 팀 연패의 원인 중 한 가지로 선발진의 부진을 꼽고 있다. 한화는 돌아온 '괴물 투수' 폰세가 이전 같은 구위와 위용을 선보이길 기대한다. 여기서 더 밀릴 경우 1위 탈환의 꿈은 점점 작아진다. 또한 상대 팀이 순위표 바로 아래에 위치한 SSG(3위)여서 승리가 더 필요하다. 폰세는 올 시즌 SSG전 3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41로 굉장히 강했다. 롯데 박세웅의 부담감은 더 크다. 롯데가 지난 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12경기에서 최근 10연패(2무 포함)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22년 만에 나온 불명예 기록. 전날(21일) 잠실 LG전에선 5회까지 6-0으로 앞서다가 6회 4점, 7회 2점을 내준 끝에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3위 자리를 SSG에 내주고 4위까지 내려앉은 터라 일단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세웅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다. 리그 공동 4위이자 국내 투수 다승 1위. 그러나 시즌 초반 압도적인 기세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6월부터 크게 흔들렸다. 최근에는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롯데가 LG와 주중 3연전에서 한 차례 연장 승부를 포함해 불펜 소모가 컸던 만큼 토종 에이스로서 긴 이닝 투구가 필요하다. 박세웅은 올 시즌 NC전 두 차례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7로 잘 던졌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11:51
프로야구

AI가 분석한 롯데 자이언츠 PS 진출 확률, 연패 전 94.9→20일 기준 65% [AI 스포츠]

65%까지 떨어졌다. 인공지능(AI)이 전망한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얘기다. 롯데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5로 패했다. 지난 7일부터 이어진 연패 숫자가 '10'까지 늘어났다. 지난 6월 10일 이후 70일 동안 지켰던 리그 3강(3위) 자리도 같은 날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에 승리한 SSG 랜더스에 내줬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한 건 2003년 4월이다. 2002년 정규시즌 막판부터 2003시즌 초반에 걸쳐 기록한 13연패에 포함됐다. 무려 22년 만에 불명예 기록이 쓰였다. 그것도 8월 첫 일요일까지 승패 차이 플러스 13승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킨 팀이 갑자기 무너져 야구팬 시선을 끌고 있다. 롯데는 21일 잠실 원정 시리즈 3차전에서 LG 1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한다. 현재 가라앉은 타선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이 경기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AI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현재 롯데 상황을 종합해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을 물어봤다. AI는 "연패 전(6일 기준) 94.9%였던 확률이 8연패를 당한 16일 기준으로 73.%까지 떨어졌다. 20일 LG전에서 10연패를 당하며 4위까지 순위가 밀렸고, 5~7위 팀과 승차도 1~2.5경기밖에 나지 않다. 시즌 중반과 달리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AI는 "롯데는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지만, 연패 분위기가 계속되면 이를 지키기 어려울 서 있다. 여러 KBO리그 분석 사이트와 기사를 종합하면 73~75% 확률인데, 10연패 기간 경기력만 놓고 보면 60~70% 구단까지 내려갔다고 볼 수 있다. 연패 탈출과 남은 시즌 대진 그리고 경기력에 따라 변화할 수 있지만, 21일 현재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65~70% 수준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8월 첫째 주까지도 2·4위와 승차 차이가 큰 3위를 지켰다. 이런 순위 양상이 9월 중순까지 이어졌다면, 롯데는 오히려 다른 상위권 팀들보다 여유 있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했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PO) 직행(2위)를 위해 무리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선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그동안 크게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얼어붙은 거인 구단이 남은 27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정리=안희수 기자 2025.08.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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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경기 승률 0.292...키움, 역대 최초 100패 위기

키움 히어로즈가 단일시즌 100패에 다가서고 있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2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진 6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튿날 열린 31일 시리즈 3차전에서는 2-4로 패했다. 7연패. 키움은 전반기 27승 3무 61패, 승률 0.307를 기록했다. 9위 두산 베어스와도 10.5경기 차이 뒤진 리그 최하위(10위)였다. 키움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었던 7월 14일 홍원기 전 감독을 경질하고 설종진 퓨처스팀 사령탑을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하지만 설 대행 체제로 치른 첫 9경기에서 1승 1무 7패로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키움은 7월 30일까지 치른 100경기에서 28승 4무 68패, 승률 0.292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키움은 남은 정규시즌 12~13승 추가에 그칠 전망이다. 100패를 당할 수도 있다. 현재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패는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97패다. 10구단 체제로 팀당 144경기를 치른 2015년 이후 최다패는 2022년 한화 이글스가 기록한 96패였다. 키움이 역대 최다패 기록을 다시 쓰고, 최초로 세 자릿수 패전을 당하는 불명예를 쓸 위기다. 설종진 대행은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냉정하게 말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선수들은 절실한 마음이 부족해 보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후반기는 4~5할 승률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팬들을 위해 뛰어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설 대행 체제에서 변한 것도 꽤 많다.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았던 간판타자 송성문이 3번으로 옮겼다. 마무리 투수 주승우도 등판하는 시점이 빨라졌다. 도루 시도도 많아졌다. 하지만 팀 승률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기록한 0.307보다 더 떨어졌다. 전반기 내내 골칫거리였던 선발진 상황도 안 좋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컨디션이 크게 떨어졌고, 2선발 임무를 수행했던 하영민은 28일 SSG전 투구 중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원래 5선발 자리는 오프너로 막아왔다.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다 보니 불펜진 소모가 커졌고, 투수 대부분 체력 저하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현재 키움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을 찾기 어렵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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