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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그룹, 소방청과 전기차 화재 진압용 무인로봇 개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화재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적극 나선다.현대차그룹은 26일 소방청과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보다 직접적이고 실효성 있는 소방 안전 대책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안으로 소방청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고도화된 화재 진압장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업으로 지하 화재 진압용 무인 소방로봇을 소방청과 공동 개발하고, EV-Drill Lance(관통형 방사장치) 진압장비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한다.우선,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지하 화재 진압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공동개발해 내년까지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별 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배치하고 이를 소방관의 진입이 어려운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 투입한다.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에서 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소방청의 요청사항인 65mm방수포, 열화상 카메라, 분무장치를 더해 화재 진압 역량을 갖춘 소방용으로 제작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2021년 처음 육군에 납품되어 현재 시범운용 및 전투실험 등에 실제 투입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EV-Drill Lance 진압장비’ 250대를 연내 소방청에 기증한다.EV-Drill Lance는 수압을 이용해 자동차 하부의 배터리팩 아랫면에 구멍을 내 배터리 내부에 물을 뿌려 냉각하는 ‘직접 주수 방식’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로, 전기차 소화시간 단축을 위해 현대차그룹 내 제조솔루션본부, CSO본부가 협력사와 공동개발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국내 소방서 2곳과 협력해 실제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열폭주 화재 재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EV-Drill Lance의 화재 진압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화재 진압을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이번 협력이 전기차 화재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소방청과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14:23
경제일반

카이투스, 미국 N5 Sensors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 체결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는 14일 미국 N5 Sensors, Inc.(이하 N5)와 국내 수입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5센서는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소방청(USFA)이 공동개발, N5에서 군사 및 국토 안보 목적 화학 물질 감지 시스템과 산불 조기탐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피해 이후 미 당국으로부터 공식 산불 방지 AI센서로 채택되어 하와이주 전역에 배치된 바 있다.산불감시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여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데, ‘미국기후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 경제가 겪는 피해가 매년 약 200조원에 달한다고 분석되었다. 국내의 경우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 3년간 1,701건의 산불로 30,555ha 규모의 산림손실이 발생하였다.N5의 센서는 인공지능(AI)와 스마트 학습을 사용하여 화재발생시 연기로부터 발생되는 독특한 유해화학냄새와 연기의 미세입자를 2~5km까지 탐지하여 15분내 산불 조기탐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주변환경의 공기입자와 산림환경(온도, 습도, 압력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산불발생 주의경보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 국내환경에 적용하기 적합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카이투스는 올 하반기부터 N5의 센서와 이에 상응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재해 감시 카메라를 접목시켜 국내시장에 알맞은 재해 감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현재는 산불 감시에 광학 카메라나 열화상 센서를 통한 드론 감시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많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N5센서는 화재발생시 연기의 냄새와 입자를 인공지능 데이터로 감지하여 산불을 즉각 탐지하여 대형산불로 번지기 전에 조기대응을 함으로써 과학적인 산불조기 감시체계수립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16개주를 포함한 캐나다 주요 산림지역에 설치되어 산불조기탐지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 산불 및 산업재해 감시 솔루션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0 15:22
경제일반

정확한 분석으로 실종 동물 수색․구조의 차별화 구현, 솔트미911

반려동물 수가 점차 늘어나는데 반해 실종 또는 유실되는 반려동물도 많다. 이런 때 실종 동물 수색․구조 서비스 전문기업 솔트미911(대표 황유찬)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솔트미911은 실종된 반려동물을 찾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매우 중시하면서 전단지와 제보에만 의존하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니라, 솔트미911에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하는 능동적인 방식으로 실종된 반려동물을 찾아낸다. 보호자의 동물 실종 신고가 입수되면 반려동물 행동심리 전문가가 실종 위치와 견종을 우선 파악하고 반려동물의 평소 특성과 행동, 성향, 심리 등을 면밀히 분석해 수색 범위를 최대한 압축한다. 이와 동시에 신빙성이 높은 제보들을 고려해 주변 CCTV를 신속히 확보하고 동선을 파악해서 동물의 이동 경로를 역추적해낸다. 이후 출동한 수색 팀과 컨트롤타워 팀이 보호자와 실시간 연락하면서 낮 시간대에는 특정된 지역을 수색하는 방식으로 야간에는 열화상 드론, 특수 카메라 장비로 골든타임 내 실종된 동물을 찾아낸다. 따라서 솔트미911에 대한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다. 황유찬 대표는 한국애견협회(KKC)가 지정한 국내 1호 반려견 유치원 멍스가든과 반려견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구조된 반려견 전용 보호소와 애견 미용 사업체, 노령견 전용 실버타운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꿈을 달성하기 위해 멍스가든과 솔트미911 사업으로 얻는 수익금 전액을 동물 자원봉사 단체와 동물행동연구소에 투자하고 있다. 멍스가든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황 대표는 “멍스가든에서는 사람 중심 커리큘럼, 사진 찍기에 그치는 보여주기식 프로그램을 지양하면서 입소하는 모든 반려견이 행복하게 지내며 바른 행동을 갖게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면서 “솔트미911과 멍스가든, 반려견 미용업체, 반려견 호텔, 노령견 실버타운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사회적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6 09:41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아우슈비츠의 사과 소녀, 관객의 심금을 울리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관객들이 몰리고 연일 SNS에 이 영화에 대한 감상 후기가 오르면서 지적 호기심, 역사의식, 정치적 올바름을 다룬 영화가 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6월5일 개봉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19일까지 약 12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매출액으로는 11억8000만 원 가량을 벌어 들였다. 이런 류의 영화로는 소위 대박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 2020년에 개봉됐던 프랑스 예술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흥행기록 15만 명을 넘어서거나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영화가 15만명을 모은다는 것은 ‘파묘’가 500만을 모으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1940~1945년 사이에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벌어진 유대인 학살을 다룬다. 이때 유대인 400만명이 죽었다. 그러나 사람들을 경악시킨 것은 수용소 내부가 아니라 수용소 담장 밖, 수용소장 루돌프 회스의 관사 풍경을 그리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 영화에서 유대인 학살의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수용소장의 조용한 가정은 어떻게 유지됐으며, 정원은 어떻게 관리됐고, 아이들은 어떻게 풀장에서 수영을 하며 놀았는가, 회스 중령의 가족은 얼마나 평화로운 삶을 즐겼느냐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독일의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을 얘기했지만 이 영화를 보면 그건 철학자의 반어법일 뿐이라는 것이 명징하게 드러난다. 악은 결코 평범하지 않으며 매우 비범하고 정교하고 그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가스실에서 한번에 400명씩 죽어 나가더라도)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철면피 여야 하는 가를 보여준다. 이런 얘기들이 지금 SNS에 넘쳐나고 있고 영화를 본 반응들, 정당한 역사적 울분들이 이 영화의 흥행에 가솔린을 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한 소녀의 모습이다. 이 소녀는 어두운 밤에 수용소 철조망이나 담벼락 어딘가에 먹을 것을 숨겨 놓고 다니는데, 마음을 울리는 느낌이 너무 리얼해서 숨이 막힐 정도다. 실제로 이 ‘사과 소녀’는 아우슈비츠 유대인들을 위해 한밤중에 먹을거리를 몰래 숨겨뒀던 실존 여성을 소재로 한 캐릭터라고 한다. 이 소녀는 그 위대한 영웅적 행동의 답례로 한 유대인이 직접 작곡한 노래 악보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이 폴란드 사과 소녀의 실명은 알렉산드라 비스트콘-코워지이칙으로 당시 18살이었다. 이 소녀는 2016년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영화 속 ‘사과 소녀’가 사는 집과 타고 다니는 자전거는 모두 실제 고인의 집과 자전거다. 아이가 몰래 전달받은 악보는 요제프 뵐프가 작곡한 것으로 제목은 ‘햇살’이다. 사과 소녀와 햇살, 희망을 등치시킨 곡이다. 요제프 뵐프와 ‘햇살’ 모두 아우슈비츠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이 ‘사과 소녀’ 캐릭터는 수용소장 루돌프 회스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헨델과 그레텔’를 읽어 주는 장면과 대구(對句)를 이루며 선악의 극명한 실체를 드러낸다. 그레텔도 한 밤중에 길을 잃지 않으려고 빵 조각으로 표시했는데 사과 소녀가 먹을 것을 감추면서도 유대인들이 그걸 잘 찾아내게끔 하는 모습은 실로 감동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의 이런 대목은 감독 조나단 글래이저의 연출이 얼마나 섬세하면서도 면도날처럼 모든 것에 정확한 역사적, 심리적 근거를 만들어 내려 했는 지를 보여 준다. 그런 점에서 글래이저가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아카데미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탄 것은 오히려 모자란 감이 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칸 황금종려상에 절대로 모자란 작품이 아니다.특이한 것, 그래서 더욱 더 전율스러운 것은 조나단 글래이저가 영화 속 모든 것을 아우슈비츠 수용소 공간과 똑같이, 기계적이라고 할 만큼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해 냈다는 것이다. 수용소 관사 촬영이 허가를 못 받아 근처에 똑 같이 만들기도 했는데 그 미장센, 소도구나 미술, 색감 등등은 기록 영상과 사진을 토대로 회스 사령관 가족이 살던 집과 정원의 풍경 그대로를 완벽하게 재현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그 주제의식도 주제의식이지만 미술 프로덕션, 음향 등 연출 외적 요소의 탁월함으로도 극찬을 받고 있다. 루돌프 회스는 종전 후 숨어 지내다 발각돼 체포된 후 교수형으로 처형됐다. 루돌프의 아내 헤트비히(산드라 휠러)는 끝까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 했지만 남편이 헝가리로 전출을 가 거기서도 유대인 학살 작전을 기획한 후 헤트비히에게 전화로 “이번 일은 회스 작전이야 당신도 회스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아내도 모든 일을 모를 리 없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헤트비히 회스는 80 대에 자연사했다.지식과 역사, 정치와 경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가 돈이 되는 시대다. 큰 돈을 들여 큰 돈을 벌려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방식을 고집할 것인가. 올바르지만 적게, 차곡차곡 버는 길을 택할 것인가. 작금의 한국 영화계가 놓인 고민의 갈림길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6.20 06:05
IT

LG전자, 동절기 협력사 화재·안전사고 점검

LG전자는 이달 16일까지 협력사 사업장 내·외부에 화재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지 직접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겨울철을 대비해 금속을 용해하거나 성형하는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공정을 수행하는 6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절기 화재·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소화기·소화전·소화펌프 등의 관리 및 동작 상태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콘센트와 분전함 등의 과부하 및 과전류 여부, 가스 누출 여부, 생산설비 안전장치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화재·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생산공정이나 설비를 보유한 250여개 협력사의 정기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협력사가 공신력 있는 인증회사로부터 안전을 비롯해 환경·노동·보건·윤리 등 RBA(책임감 있는 산업연합) 행동규범 기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점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작년 50개 협력사에 이어 올해 50개사가 RBA가 인정한 글로벌 인증회사인 UL로부터 ESG 관리역량 적합성을 점검받았다. RBA는 170여 글로벌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한 비영리단체다. 기업들이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고 근로자의 존엄성을 보장하며 환경 친화적이고 윤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6 17:36
축구

K리그-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K리그 전 구장 잔디 컨설팅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자사 잔디환경연구소가 K리그 잔디 체질 개선에 나선다. 프로축구연맹은 18일 “연맹과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년째 파트너십을 맺고 K리그 23개 구단 홈경기장의 잔디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연맹은 “양사는 지난 3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아산, 김천, 대구, 울산 등 차례대로 K리그 홈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진단하고 있는데, 18일에는 미디어 공개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컨설팅에는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소속 전문가 5명이 참석해 전문 장비를 활용한 잔디의 밀도와 색상, 식생지수, 토양층 분석 등을 실시하고 결과를 소개했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잔디 상태 진단과 동시에 미디어의 질문에 답변하며 잔디 컨설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현장 조사 후에는 기자회견장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와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참석해 미디어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설관리공단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 이용민 팀장은 올해 한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잔디 시스템을 도입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현황과 국내 보편화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김경덕 소장은 “지난해에 처음 진행했던 K리그 경기장 잔디 컨설팅이 구단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올해도 연이어 진행하게 됐다. 축구경기장 인프라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컨설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맹과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올해 7월까지 K리그 전체 경기장의 1차 현장 조사를 마치고, 하반기에 2차 현장 조사를 실시해 개별 진단에 따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는 드론과 근적외선, 열화상 등 첨단 카메라들을 활용해 여러 각도에서 측정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경기장 잔디 상태를 진단한 후 함께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연맹은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의 오랜 잔디관리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K리그에 전수하여, K리그 경기력 향상과 선수 부상 방지 등 K리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18 16:07
경제

부실 아이콘 된 HDC현대산업개발…'보이콧' 후폭풍 부나

HDC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이 부실시공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는 현대산업개발의 부실시공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가 반복되자, 앞으로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서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런 분위기가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하고 있는 타 지역 수주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광주 서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현장 브리핑에서 "앞으로 광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 기간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도시공사 등 관계 기관에서 발주하는 사업 입찰 제한이 확정될 경우 광주 공공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광주시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건물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철거 후 재시공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에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이 중 한 명은 13일 오전 11시께 붕괴 현장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나머지 작업자들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구조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대와 광주 특수구조단 대원들은 13일 구조견들이 수색 중 특이반응을 보인 26∼28층을 정밀 검색했다. 그러나 바닥 판(슬라브)이 층층이 무너져 쌓여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추가 붕괴 위험이 감지되면서 구조대는 드론은 물론 음향탐지기, 열화상 장비, 내시경 카메라 등을 동원하고 있다. 예고된 인재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화정동 신축 아파트 공사를 시작했는데, 그 기간 주민 민원은 324건이 접수됐다. 행정처분은 27건에 달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에도 공사 중이던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도로 방향으로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쳤다. 사고로 발생한 사상자는 17명에 달한다. 고용노동부(고용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중대 재해 발생 등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 명단’에 따르면 2016∼2020년 공개 대상에 포함된 현대산업개발 관련 사고는 5건이다. 공개 대상으로 선정되는 조건이 까다로워 실제 현대산업개발과 관련 있는 사망 사고 건수는 5건보다 더 많다는 것이 고용부 설명이다.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사고현장을 찾아 "불행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보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은 측은 사과 7시 뒤 "공기를 단축하려는 무리한 공사도 없었고, 콘크리트 양생도 충분했다"는 해명을 내놔 빈축을 샀다. 시민들은 7개월 전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를 떠올리며 분노하고 있다. 학동 참사 시민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붕괴사고 역시 학동 참사 판박이"라며 "안전을 도외시한 현대산업개발을 지금 당장 광주에서 퇴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이번 사고는 관계기관의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제2의 학동 참사"라고 주장했다. 업계는 현대산업개발이 전 국민의 비난을 받는 만큼 향후 타 지역 수주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9위인 1군 건설사가 후진적 사고를 연이어 내면서 이 회사의 총체적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어서다.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 발생 시 경영자를 처벌하는 골자의 중대재해처벌법은 이달 27일 시행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법적 처벌은 피해갈 것으로 보이지만, 총체적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과 책임은 면하기 어렵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은 국민 기억 속에 부실의 아이콘이 되는 분위기다.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해도,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14 07:00
생활/문화

[이 앱 해봤니?] 열재요·왓쓰리워즈·내 곁에 국민연금

열재요 휴대용 열화상 카메라 앱. 비접촉 대상체의 열을 탐지해 온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화면에 표시해준다. 대상에 따라 인체 모드와 일반 모드로 열을 측정할 수 있다. 열화상 사진의 촬영, 저장, 편집이 가능하며 관심 포인트 및 영역의 온도를 측정하는 가능도있다.(안드로이드폰용, 무료, 구글 플레이스토어→도구) 왓쓰리워즈(what3words) 단 3개의 단어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지도 앱. 지구의 표면을 3m×3m 크기의 정사각형으로 구분해 각각의 정사각형에 3단어로 이루어진 고유한 3단어 주소를 부여한다. 야외 페스티벌이나 공원, 길거리 맛집과 같이 주소가 없거나 넓은 지역에서도 3단어 주소로 정확한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해외여행 시에도 한국어나 여행 국가의 언어로 위치를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나침반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구글 플레이스토어→지도/내비게이션) 내 곁에 국민연금 스마트폰으로 내 연금을 조회할 수 있는 앱.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018년 출시해 최근 누적 이용자 360만명이 넘어섰다. 국민연금 가입내역, 예상연금액 조회, 연금 청구, 수급자 계좌 변경 등 89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애플 앱스토어→금융)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30 07:00
스포츠일반

경륜경정장 3일부터 손님맞이 정상 운영

경륜·경정이 3일부터 고객 재입장 등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경륜·경정장의 손님맞이는 지난해 11월 본장과 수도권에 위치한 지점이 휴장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이다. 경주사업총괄본부는 고객의 경주에 대한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3일부터 경륜·경정 경주 승식에 복승식과 삼쌍승식 발매를 추가로 시작한다. 이에 단승식, 쌍승식, 삼복승식, 쌍복승식에 2가지 승식을 더해 6가지 승식으로 운영된다. 복승식은 순위에 관계없이 결승선에 1·2위로 도착한 선수를 적중시키는 방식이다. 삼쌍승식은 결승선에 순위대로 1·2·3위를 적중시키면 된다. 이번 조치로 경륜·경정장에 입장이 가능한 고객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접종완료 후 14일이 경과된 자) 또는 PCR 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허용된다. 입구에서 전자증명서(QR코드 인증)나 종이증명서(접종완료 증명서, 신분증 확인) 또는 PCR 음성 확인서(신분증 확인)가 확인되면 영업장에 입장할 수 있다. PCR 음성 확인서는 음성결과 통보 시점부터 48시간이 경과되는 날의 자정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영업장의 밀집예방을 위해 영업장별 좌석 수까지 입장을 제한한다. 영업장 입장을 위해서는 경륜·경정 홈페이지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입장 신청시간은 입장 전일 오후 7시부터 당일 오후 5시까지다. 입장 신청이 완료되었으나 입장을 하지 않은 고객은 당일 오후 3시에 자동으로 신청이 취소된다. 방문객은 영업장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확인, 손 소독기 사용과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체크 등 방역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고객이 입장 수칙을 거부할 경우는 영업장에 출입할 수 없다. 영업장에서는 꼼꼼한 방역으로 선수들의 안전한 경주 진행과 고객들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밀폐된 실내 흡연실은 모두 폐쇄하고 고객들이 한 공간에 모이지 않도록 직원들이 영업장을 돌아다니며 안내를 하는 등의 조치를 한다. 경기 중에도 내부 창문을 개방하고 동시에 공조기 가동을 통해 실내공기를 환기한다. 관람석을 포함한 경륜·경정장 전 구역을 매일 2회 소독하며 전문 업체를 통해 주 1회 특별방역을 별도로 실시한다. 또 비알콜성 음료 외에 취식을 제안하고 장외지점의 매점은 운영하지 않는다. 아울러 방문 고객의 안전을 위해 내부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3주간 15개 전 지점을 순회하며 건축, 기계, 전기, 소방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다. 김성택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은 “어렵게 재입장이 시행되는 만큼 철저한 입장관리와 꼼꼼한 방역으로 경륜·경정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과 선수의 안전을 위해 영업장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직원과 선수들도 한 치의 방심은 없다는 각오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03 06:59
스포츠일반

[장진영 기자의 여기는 도쿄] 39.4도, 무더위와 전쟁하는 태극 궁사

섭씨 39.4도. 한국 양궁 대표팀이 적응 훈련을 시작한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은 정말 뜨거웠다. 열화상 카메라에는 더울수록 빨간색이 진하게 보이는데, 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기는 지점이 태양처럼 붉었다. 20일 도쿄 예상 기온은 최고 33도. 체감 온도는 38도 정도였다. 순간적으로는 40도 가까이 나왔다. 셔츠가 땀에 흠뻑 젖었다. 햇살이 정수리에 직각으로 꽂히는 느낌이다. 셔터를 누르는 손에는 소금기가 묻어 나오는 것 같았다. 물로 계속 씻어내야 했다. 여자대표팀 안산(20)은 머리 위에 얼음 주머니를 올리기도 했다. 매립지에 세워진 유메노시마 양궁장은 도쿄만(灣) 바로 옆에 있다. 보통 바닷가 옆에 있으면 해풍이 불어 습도가 높다. 그런데 이곳의 바닷바람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좌우로 부는 바람도 생각보다는 약한 편이었다. 해안가 특유의 습한 느낌이 피부에 와 닿는 정도였다. 물론 오전이라서, 아니면 이날만 그럴 수도 있다. 남자대표팀 오진혁은 “2년 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프레 올림픽 때보다 바람이 좀 더 분다. 그래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바람이다. 바람이 없다면 더 고득점을 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채순 총감독도 스탠드에 올라가 바람을 세심하게 살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5월, 도쿄만과 유사한 환경이라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특별 훈련을 했다. 도쿄 양궁장과 비슷한 풍향과 햇빛, 안개 속에서 훈련했다. 직접 와보니 바닷바람보다 무더위가 더 큰 변수 같아 보였다. 그래도 양궁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종병기 활’ 아니던가.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일이 ‘한국 양궁 걱정’이다. 여자대표팀 강채영(25)과 장민희(22)는 계속해서 “꺄르르~ 꺄르르~” 웃었다. 얼굴에 선크림을 바를 때부터 “하하, 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의 촬영 요청도 즐겁게 받아줬다. 강채영은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V’ 표시도 했다. 대표팀은 전날 도착했는데도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다들 자신감이 충만한 것 같다. 여자대표팀 안산은 진지한 표정이었다. 그는 심박수 측정 때 가장 변화가 없는 강심장이라고 한다. 맏형 오진혁(40)은 유난히 오랫동안 활시위를 당겼다. 미러 선글라스를 쓰고 계속해서 연습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예선 경기장에서 훈련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까만판에 쏘고, 이후 거리가 꽤 있는 과녁판을 정조준했다. 지난 19일 AP통신은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이 금메달 10개을 딸 거로 예상했다. 그중 양궁에서 4개가 쏟아진다고 전망했다.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여자 개인전(강채영)의 ‘금빛 활시위’를 점쳤다. 남자 개인전에서만 브래디 앨리슨(미국)이 김우진을 2위로 밀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AP통신의 예측이 틀릴지도 모른다. 한국 양궁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그게 성공한다면 금메달 5개다. 양궁은 23일 랭킹라운드를 시작한다. 24일에는 도쿄올림픽에 신설된 혼성 단체전 금메달이 결정된다. 도쿄=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2021.07.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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