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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스크걸’ 춘애라고?...’굿파트너’ 불륜녀 한재이, 눈도장 찍었다 [RE스타]

배우 한재이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를 통해 ‘국민 불륜녀’로 등극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한재이는 불륜녀 역할을 현실감 넘치게 열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굿파트너’의 서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굿파트너’는 이혼 소송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 소송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지난달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입소문을 타며 7회에서 자체 최고 17%대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굿파트너’는 총 16부작으로 현재 11회까지 방영됐다. 극중 한재이는 차은경의 비서지만 차은경의 남편 김지상(지승현)과 불륜을 저지르는 최사라를 연기했다. ‘굿파트너’는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집필한 만큼 불륜, 이혼 등의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한재이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이 소재를 현실 속 인물처럼 그려냈다. 가정이 있는 남성과 바람을 피우고, 결국 버림 받는다는 전개를 실감 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분노와 통쾌함을 불러모은 것이다. 최사라는 김지상에 의해 결국 유산하고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는10회를 끝으로 ‘굿파트너’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했다. ‘굿파트너’는 불륜을 통해 어떻게 한 가정이 무너질 수 있는지를 무척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이 과정을 선명하기 그리기 위해선, 불륜녀가 어떻게 그려지는지가 중요한데, 한재이는 존경했던 상사인 차은경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부터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잖아요” 같은 뻔뻔함까지 다양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회사에서 해고까지 됐지만, 정작 불륜남인 김지상에겐 자신보다 아이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과 그가 자신과 결혼은 생각 안한다는 말에 입은 상처 또한 물흐르듯 드러냈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불륜의 끝이 산산이 조각나는 파란만장한 과정을 넓은 스펙트럼으로 그려낸 것이다. 이제 한재이는 ‘굿파트너’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갖게 됐다. 한재이는 지난 2012년 영화 ‘흔적’으로 데뷔한 후 단역과 조연으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왔는데, 아쉽게도 오랫동안 빛은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9년 드라마 ‘호텔델루나’ 선글라스 귀신,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김춘애 역할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에피소드 형식으로 회차가 이뤄진 ‘마스크걸’에서는 ‘춘애’라는 제목의 에피소드 주인공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기반으로 극을 가장 앞에서 이끌어 나가는 힘을 증명했다. 이 작품에서 한재이는 인간미와 의리 넘치는 인물을 연기하며 극중 경자 역을 맡은 배우 염혜란과 대치하며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 같은 한재이의 진가가 ‘굿파트너’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굿파트너’의 최사라는 불륜녀로서 클리셰가 가득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인 동시에 주인공 차은경이 입체적으로 표현되기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며 “그런 어려운 인물을, 한재이가 여러 감정을 잘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3 06:02
연예일반

[제60회 백상] ‘마스크걸’ 염혜란‧안재홍, TV부문 조연상 쾌거

‘마스크걸’ 배우 염혜란과 안재홍이 나란히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0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김경자 역을 맡은 염혜란은 수상 후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마스크걸’ 공개 후 과분한 칭찬을 많이 받았다. 최고의 스태프들을 만나서 가능한 일이었고, 어떠한 배우도 그렇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장에서 정말 감동이었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었다. 행복했다”며 “사랑하는 감독님, 제게 김경자를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단점이 많은 배우인데 그럴싸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스크걸’에서 주오남 역을 맡은 안재홍은 “뜨겁고 멋진 작품에서 주오남이라는 새 캐릭터를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며 “그 기회를 주신 김용훈 감독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각 분야 예술가들의 손길을 받으며 뭔가가 탄생하는 경험을 했다”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지난 1년간 TV, 영화, 연극 각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18:52
연예일반

[제60회 백상] ‘마스크걸’ 염혜란, TV부문 女조연상 수상

배우 염혜란이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염혜란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로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극중 염혜란은 김경자 역으로 열연했다. 염혜란은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마스크걸’ 공개 후 과분한 칭찬을 많이 받았다. 최고의 스태프들을 만나서 가능한 일이었고, 어떠한 배우도 그렇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장에서 정말 감동이었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었다. 행복했다”며 “사랑하는 감독님, 제게 김경자를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단점이 많은 배우인데 그럴싸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지난 1년간 TV, 영화, 연극 각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18:42
영화

‘잠’ 유재선 감독 “故이선균 애정 덕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디렉터스컷 어워즈)[종합]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이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에게 마음을 전했다.이선균 감독은 7일 오후 진행된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영상으로 신인감독상 수상 소감을 공개했다.이 영상에서 유 감독은 “평소 존경했던 선배 감독들이 자신의 데뷔 영화를 좋아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특별히 배우 고 이선균에게 감사하다. 고 이선균이 줬던 조언과 쏟아준 애정 덕분에 더 나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고,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날 시상식은 봉만대, 장항준 감독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 역시 격식 없는 방식으로 유쾌하게 치르는 것이 특색인만큼 올해도 그 전통이 지켜져 웃음과 축하가 끊이지 않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는 전언.디렉터스컷 어워즈 집행위원장인 최동훈, 이규만 감독의 인사로 시작된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봉만대, 장항준 감독의 오프닝 인사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시리즈부문 새로운 남자배우상은 ‘​D.P.’ 시즌2의 김루리 역으로 열연을 한 문상훈이 수상했다. 문상훈은 “감독과 스태프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여자배우상은 ‘마스크걸’​의 김모미 역으로 주목받은 이한별이 수상했다. 이한별은 “아직도 수많은 고민들 속에서 걸음마다 휘청이는 기분이 들곤 하는데 이렇게 큰 용기 주신 덕분에 더 버티며 잘 해나가겠다”는 마음을 표했다.영화부문 새로운 남자배우상으로는 ‘​화란’의 연규를 연기한 홍사빈이 호명됐다.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영상으로 소감을 보내온 홍사빈은 “군 복무 중에도 큰 상을 받아 영광”이라는 감사 인사와 함께 “열심히 복무해서 제대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다음 소희’>의 소희 역할로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김시은은 “함께 작업한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어 영화부문의 각본상과 비전상(독립영화상) 그리고 신인감독상의 시상이 이어졌다. 각본상은 ‘서울의 밤’​을 집필한 홍인표, 홍원찬, 이영종, 김성수 작가에게 돌아갔다. 홍인표 작가는 “공인회계사를 그만두고 영화를 하기로 결심한 지 17년이 지나는 동안 도대체 왜 영화를 하느냐는 질문을 계속 들어왔는데 작년 겨울 이후로 그 질문을 듣지 못 했다”며 “이 작품을 만들어준 회사와 스태프와 배우들, 그간 노력해온 자신의 과거에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각본으로도 참여한 김성수 감독은 “처음부터 너무나 완성도 높은 상태로 마주한 시나리오의 마지막 작업을 했을 뿐인데 각본상을 받아서 부끄럽다”며 “다른 감독들에게도 자신과 같은 좋은 일들이 벌어지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남겼다.독립영화에게 수여하는 비전상은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이 수상했다. 정주리 감독은 “더 열심히 정진해서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어 DGK 대표인 윤제균, 민규동 감독의 인사와 함께,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개최될 수 있도록 후원해준 후원사 교보생명, 코카-콜라, 파리바게뜨, 협성르네상스에 대한 소개가 간략히 이어졌다.다음은 올해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준비한 특별 시간이었다. 바로 지난 10년간 DGK를 후원해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특별한 친구상 수여식이었다. 상패를 받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홍정인 대표는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투자배급사에 주는 첫번째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영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 받는 작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영화계에서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특별한 친구가 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 시리즈와 영화의 배우상 시상이 이어졌다. 시리즈 부문 남자배우상은 ‘마스크걸’의 주오남 역을 맡은 안재홍이 수상했다. 안재홍은 “멋진 작품 속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김용훈 감독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여자배우상은 ‘마스크걸’의 김경자를 연기한 염혜란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스태프들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김경자로 있기만 하면 되는 촬영장이었다”며 “단점이 많은 배우의 단점을 다 덮고 좋은 점만 부각시켜준 김용훈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 어느 부문보다 치열했던 영화 부문 남자배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영탁 역을 맡은 이병헌이 차지했다. 이병헌은 “후보들을 보니 엄청난 상이라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며 “역시 감독님들이 세심하고 예리하게 보신다는 농담”과 함께 유쾌한 소감을 공개했다.여자배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금애를 연기한 김선영이 받게 됐다. 주조연 상관없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여자배우에게 주어진 상이라는 사실에 환호성을 지르며 시리즈 부문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염혜란에게 “혜란아 우리가 해냈다!”라고 소리치는 뭉클한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시리즈와 영화의 감독상 시상이 이어졌다. 시리즈 부문 감독상은 ‘마스크걸’​의 김용훈 감독이 수상했다. 김용훈 감독은 “작품 자체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던 작품이었다. 부족한 자신을 꽉 채워준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영화 부문 감독상은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성수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한 선후배, 동료 감독들에게 “자신처럼 버티면 좋은 일이 올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감독님들의 영화가 서울의 봄처럼 잘 되어서 다음 번엔 이 자리에 올라오길 바란다”는 애정 어린 마음을 표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8 17:42
연예일반

[IS인터뷰] ‘시민덕희’ 염혜란 “라미란이 노래하면 안은진이 화음…기다림도 행복”

“연기에 있어 아직 확신은 없어요. 그렇다고 의심할 건 아니지만, 확신이 생긴다면 재미없어질 거라 생각해요. 확신은 죽어서도 안 생길 것 같아요.”배우 염혜란은 어떤 캐릭터가 주어져도 그에 따라 얼굴을 완전히 바꾼다. 그래서 염혜란의 연기에서는 기시감을 느끼기 어렵다. 그럼에도 염혜란은 연기에 아직 확신이 없다고 했다. 심지어 죽어서도 안 생길 것 같다고 했다.다만 확신 대신 다른 게 있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 낮은 자세로 칭찬을 받아들이는 겸손함 등이다. 여유가 깃든 답변과 적절한 재치는 덤이었다.염혜란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영화 ‘시민덕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염혜란은 잃어버린 돈을 찾는 덕희의 친구 봉림 역을 맡았다.염혜란은 “‘시민덕희’에는 덕희를 중심으로 사랑스러운 친구들이 나온다. 덕희의 여정을 함께하는 친구로 나오는 게 재미있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이어 “봉림은 덕희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심적으로는 바로 덕희를 돕고 싶지만, 현실적인 걸 무시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도움을 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친구의 몫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염혜란이 연기한 봉림 역은 중국어와 연변 사투리가 능숙하다. 염혜란은 “중국어가 주 언어인 인물을 연기해야 하니 부담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줄줄 외우는 걸 못 해서 단어 하나하나에 성조 표시까지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중국어 선생님이 영화 제작사에서 말한 기간보다도 더 많이 도와줬다”고 밝혔다.‘시민덕희’는 덕희 역의 라미란을 비롯해 ‘덕벤져스’라 불리는 장윤주, 안은진의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염혜란은 ‘덕벤져스’의 호흡에 대해 “이렇게 대기시간이 즐거웠던 게 몇 작품 안 된다”며 “시끄러울 때도 있었다. 우리끼리 ‘음향 감독님 힘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주축은 라미란이었다. 라미란이 노래를 부르면 안은진이 화음을 넣었다”고 전했다.염혜란은 ‘걸캅스’ 이후 5년 만에 라미란과 재회했다. 염혜란은 “한 번 합을 맞춘 배우들을 다시 캐스팅하기 어렵지 않나. 신선한 조합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텐데 이번에 (라미란과) 많은 분량의 호흡을 맞추게 돼 너무 행복했다”고 고백했다.이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많이 배웠다. 라미란에게 듣고 싶은 게 많았다. 지금 이렇게 우뚝 선 라미란이 그동안 어떤 과정을 지나왔는지, 어떤 고충이 있었는지 등을 물어보고 싶었다”며 “훌륭하게 해나가는 게 대단하다. 나보다 앞서 그 길을 간 것에 대한 존경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염혜란은 임용고시와 연기 사이에서 고민이 길었다. 염혜란은 “대학교 1학년 때 무대에 처음 서고 나라는 보통의 존재가 특별한 존재가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했다. 그러나 나 같은 사람은 (연기를) 못할 것 같았고 이걸 업으로 할 수 있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임용고시와 연기 사이에서 고민이 길었다. 뒤늦게 시작해 간절함도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연기에 있어 아직 확신은 없다. 그렇다고 의심할 건 아니지만, 확신이 생긴다면 재미없어질 것 같다. 확신은 죽어서도 안 생길 것 같다”며 “연기 외에는 그냥 일반인이다. 특별할 게 없다. 연기라는 걸 하는 순간 내 삶이 판타지가 되는 것 같다. 내 삶에 판타지를 주는 게 연기”라고 털어놨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1 06:02
연예일반

[IS인터뷰] ‘시민덕희’ 라미란 “덕희? 나 아니면 떠오르는 배우 있나”

“‘다른 배우가 (덕희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덕희는 내가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제보 전화를 받고 조직의 총책을 검거하는 이야기. 누가 들어도 말도 안 되는 실화가 영화로 탄생했다. 바로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대중에게 새로움을 선사하는 배우 라미란을 통해서다.‘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화성에서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던 김성자 씨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라미란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미란은 “영화를 본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이야기하더라.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무게가 느껴졌다고 했다”며 “나도 ‘시민덕희’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덕희가 존경스러워 (출연을) 선택하게 됐다. 실화가 모티브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라미란은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이자 강인한 엄마 덕희 역을 맡았다. 극 중 덕희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경찰에 울분을 토하며 자신에게 걸려온 제보 전화를 토대로 행동에 나선다. 그리고 결국 총책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라미란은 “나는 스스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덕희를 만나고 마음이 달라졌다. 내가 덕희의 상황에 놓였다면 덕희처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비겁자일 거 같더라. (돈을) 뺏기고, 울고, 경찰이 (사건을) 해결해주길 기다렸을 거 같다”고 토로했다.“앞으로 나아가는 덕희가 존경스러웠다”고 한 라미란. 그는 시사회에서 덕희 역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 김성자 씨를 만났다. 라미란은 “역시 단단한 사람이었다. 멋있었다”고 덧붙였다.라미란과 덕희의 싱크로율을 묻자 “내가 아니면 떠오르는 배우가 있나”라고 반문하며 “나도 ‘다른 배우가 (덕희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덕희는 내가 잘 어울리는 거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물론 실제로 덕희처럼 강인하지 않지만, 라미란이 가진 감성 중 강인함과 용기를 끄집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시민덕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촬영이 끝난지 3년이 지난 2024년이 돼서야 개봉하게 됐다. 그 사이 영화 찍고 입대했던 공명은 제대했고 염혜란, 안은진, 이무생 등은 인지도가 훨씬 높아졌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시민덕희’처럼 (개봉을) 오래 기다린 작품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지금 개봉한 게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공명도 군대에 갔다 왔고 염혜란, 안은진, 이무생 등 다들 방귀 좀 뀌고 있으니 너무 좋더라. 백그라운드가 튼실해진 기분”이라고 웃었다.이어 “염혜란은 영화 ‘걸캅스’에서 짧게 만나긴 했지만 이번에 오래 호흡해보니 왜 사람들이 ‘염혜란, 염혜란’ 하는지 알 것 같더라. 제2의 라미란이 아니라 제1의 염혜란으로 우뚝 서서 든든했다”며 “염혜란과 한 번 더 작품을 해보고 싶다. ‘미저리’ 같은 쌍둥이 언니, 동생으로 나오면 어떨까 싶다. 라미란, 염혜란 ‘쌍란’으로 말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단역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선 라미란. 그럼에도 “다음 작품이 없으면 불안하다”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특하다기보다 정말 운이 좋았다. 정말 큰 행운이 왔고 그 행운을 잘 잡았구나 싶다. 이 행복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이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 이렇게 사랑받을 때 사랑받고, 행복해하고, 좋아하고. 혹여 그 사랑이 떠나간다고 해도 마음 아파하지 않을 수 있는 멘탈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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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 송새벽 "존경하는 김의성 선배…첫 만남에 대판 싸웠다"

송새벽이 김의성과의 첫 촬영을 떠올렸다.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하는 송새벽은 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 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평소에 존경하는 배우인 김의성 선배와 처음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 안 그래도 워낙 대선배님이신데, 연기랍시고 첫 촬영부터 내가 지나치게 괴롭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 영화 뒷풀이 자리에서 인사드렸 적은 있었지만 작품에서는 이번 '특송'으로 처음 만났다. 인사 잠깐 나누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는데, 대판 싸우는 신이었다. 거의 내가 일방적으로 대하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의성은 "아주 거칠었던 첫만남이었다"고 크게 웃으며 기억을 떠올렸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박소담을 필두로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등이 출연한다. 송새벽은 베테랑 형사이자 극악무도한 깡패 역을 맡아 박소담을 추격,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빌런 연기에 도전한다. 오는 12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6 12:05
연예

[인터뷰]조병규, 한 번에 올라온게 아니라 더욱 값진 타이틀롤

'3연속 흥행' '우뚝 선 주인공' 스물다섯 조병규에게 붙은 2021년 첫 수식어다. 'SKY 캐슬' 껄렁껄렁한 쌍둥이 동생부터 '스토브리그' 건들건들한 청년을 지나 '경이로운 소문'까지. 누군가는 조병규의 성공을 '벼락'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그가 지금껏 출연한 작품은 8보조출연·단역·조연 등 연기를 배울 수 있는 현장이라면 그는 가리지 않았고 그 결과 지금의 자리로 올 수 있었다. 한국형 히어로 '경이로운 소문'은 사실 모두가 기대한 작품은 아니다. 제작 단계부터 다소 유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고 홍보·마케팅도 공격적이지 않았다. 극 중간 작가도 교체되며 '용두사미'라는 불명예까지 안았지만 OCN 개국 최초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힘이다. 그 중심엔 조병규가 있었다. 아직 종영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얼떨떨한 조병규를 만났다. -긴 여정이 끝났다. 소감이 궁금하다. "일단 무사히 마쳐서 기쁘고 행복한 기억 갖고 갈 수 있게 해준 감독·스태프·선후배·동료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 시청자분들의 사랑과 성원 덕분에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한 신 한 신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시즌2에 대한 소식이 들려왔다.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데 시즌1에 대한 영광스럽고 좋은 기억이 있어서 시즌2로 간다면 행복한 고민으로 이어질 것 같다. 악귀를 타파하는 지점에서는 더 사이다스러운 장면을 보여줄 수 있다."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시원하게 풀어냈다. “드라마 초반 학교 폭력장면에서 사실적이지 못한 것 같아 회의적이라고 느꼈다. 누군가를 위해 소리치고 나서는 게, 대신 응징해 주는 모습이 인간 조병규에게도 많은 카타르시스를 줬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웹툰과 차이가 있나. "웹툰을 기반으로 했기에 이야기의 전체적인 서사는 정해져 있었다. 후반부에 들어 갈수록 대본을 타이트하게 받다 보니 최선의 장면을 도출하기 위해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최상의 것을 뽑아내는 것이 목표였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원작과 차이는 웹툰 내용을 뼈대로 가져가면서 드라마의 살을 붙여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탁월했다. 만족한다.” -연기 호평이 많았다. 만족도는 높았나. "원작 속 소문은 굉장히 회의적이다. 사회적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군림하는 강자에게 항변하는게 말이 되나 싶었다. 그래서 영상화시킬 때 소문의 능력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너무 만화적으로만 표현하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현실감이 없다. 그 차이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싱크로율은 100%였다면 좋겠다. 소문이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 표현했는지 모르겠다. 시청자 여러분이 응원해 줘 확신을 갖고 연기했다." -카운터즈(유준상·염혜란·김세정)와 호흡이 돋보였다. “유준상 선배는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 정말 존경한다. 선배가 출연한 공연과 드라마를 보고 자랐다.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며 연기를 할 때 허투루 준비하지 않는 자세를 배우게 되었다. 현장에서 크고 작은 일을 컨트롤 해주셨다. 염혜란 선배님과 대여섯 작품을 같이 했는데 같이 호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기의 교범이라 생각한다. 회의를 통해 좋은 연기의 장을 펼칠 수 있었다. 김세정은 동갑내기 친구이며 경이로운 연기자다. 다재다능 능력이 부러울 정도다. 현장에서는 좋은 에너지를 전한다. 그 친구 덕분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김세정과 관계는 어떻게 해석했나. 멜로 라인인 듯 아닌 듯 애매했다. "카운터즈와 악귀의 대결은 생사가 걸린 문제다. 러브 라인이 알맞은 선택일까 생각했고 조심스러웠다. 그렇다고 작품이 너무 무거우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 실소를 자아내는 그 정도의 로맨스가 들어가도 됐다." -특별히 신경쓰며 연기한 부분이 있나. "평범한 고등학생이 어느 날 갑자기 힘이 생겼고 시행착오도 겪고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난다. 성장을 그려냈다. 그 과정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초반에 감정 제어를 못하고 폭력적인 면도 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소문이란 인물을 사랑하게 만든다. 초반에 미성숙한 면, 과한 감정표출에 중점을 뒀다. 소문이 그렇게 성장해 가는 것을 보고 응원하는 부모님이 많았다." -액션 장면이 많았다. "'독고 리와인드'때 액션신을 많이 촬영했다. 그때 그 팀과 준비를 했다. 액션 장면에서는 모두 예민해진다. 스태프와 액션팀이 준비를 잘해줘서 부담감을 덜었다." -제목이 '경이로운 소문'이다. 소문에게 가장 경이로운 점은 무엇이었나. "아픈 과거를 가진 소년이 혼자서 트라우마를 이겨낸다는 것이다. 너무 힘들어서 무너지고 주저앉을 뻔 하지만 주위의 친구·할아버지·할머니·카운터즈와 함께 극복한다. 낙천적인 성격도 한 몫 했다. 오뚜기처럼 딛고 일어서는 것이 경이롭다. 초월적인 힘보다는 딛고 일어서는 게 경이로웠다." -실제로 카운터로서 능력을 지니게 된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나. "치유능력을 갖고 싶다. 요즘처럼 답답할 때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면 미약하나마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의 희망과 웃음을 전해지지 않을까," -이번 드라마가 유독 남다르게 느껴질텐데.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무너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후회하고 슬럼프에 빠질 때 뒤를 돌아보며 '경이로운 소문'을 떠올려 본다면 '다시 일어나라'고 내게 소리를 쳐주는 동력이 되지 안을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정도를 알려준 지침 같은 작품이다." -꾸준히 작품을 해오고 있다. "작품을 한다는 건 정신적·체력적으로나 소비가 많다. 이젠 80여 개의 작품에 출연했다. 쉼 없이 일했다. 별다른 취미도 없다. 내게 에너지를 충전하는 순간이 있다면 생각지도 못한 연기가 발현된다든가 함께 좋은 신을 만들어낼 때이다. 체력적으로 완전히 다운됐다가도 그 순간 확 충전된다. 그때 굉장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다음 작품을 하는 힘을 얻게 된다. 빠른 시일에 다음 작품 찾으려고 노력한다." -출연작이 많다. 그만큼 많은 오디션도 많았을텐데. 연기에 대한 뜻은 언제부터 품었나. “뉴질랜드에서 처음 연기 수업을 들었다. 연기를 한지 10년이다. 단 한 번도 배우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다. 끝까지 가고 싶다. 순간순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 나의 길에 대해 회의를 느낀 때도 있지만 그 순간마다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끼는지 되돌아보았다. 그 때마다 한 단계 성장했다." -작품 고를 때 기준이 있나.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메시지를 담은 대본인지 또 같이 연기하는 선배가 누구인지도 중요하다." -배우로서 목표가 있나. "외곬 기질이 심하다. 내 생각을 밀어붙이는 경향도 있다. 배우로서 한 인물에 고착되거나 하나의 문장에 머무르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HB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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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야' 홍지영 감독 "연기 내공·깊이 대단한 염혜란 존경"

믿고 볼 수 밖에 없는 염혜란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온 염혜란이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에서 동생의 국제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한 예비 시누이 용미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환심을 살 전망이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염혜란은 영화 '국가부도의 날' '이웃사촌',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경이로운 소문', 시네마틱드라마 'SF8 – 간호중' 등 강렬하고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카운터 추매옥 역으로 전세대 시청자에게 위로와 감동 그리고 재미까지 선사하며 ‘힐링 배우’라는 타이틀과 함께 안방 극장을 사로잡은 염혜란은 하나뿐인 동생 용찬(이동휘)의 국제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한 예비 시누이 용미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용미는 예비 올케 야오린(천두링)과 문화적 차이와 언어의 벽을 넘어 새로운 가족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캐릭터로 동생 용찬(이동휘)과 찰떡 같은 남매 케미를 선보이며 극에 다채로운 재미를 더한다. 연출을 맡은 홍지영 감독은 “연기의 내공과 깊이가 대단하다. 존경하고 배우게 된다”며 빈틈없는 연기를 펼친 염혜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해전야'는 내달 10일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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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류현경 "염혜란의 집중력, 경이롭고 뭉클했다"

영화 '아이'의 류현경이 염혜란의 열연을 극찬했다. 류현경은 21일 오전 진행된 '아이'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염혜란을 보며)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리허설을 같이 했는데, 그때마다 공책과 연필을 가지고 다닌다. 캐릭터의 감정선을 기록하면서 대사를 적으며 연기를 연습하더라. '이렇게 존경할 만한 선배와 같이 작업을 하게 되다니'라고 생각하며 뭉클했다. 같이 연기하면서 염혜란처럼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음을 담아서 꿋꿋이 연기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염혜란에 대해 김현탁 감독은 "사투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딱히 디렉션을 할 게 없었다. 대사를 풍성하게 만든다. 그것도 사투리로 직접 만들어온다. 별다른 디렉션은 쓰잘데기 없었다. 그냥 촬영하면 되는 거였다. 정말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 김향기가 보호 종료 청년으로 아동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아영 역을 맡아 성숙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또한, 류현경이 6개월 된 아들을 홀로 키우는 미혼모 영채 역을 맡았다. 염혜란은 영채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동료 미자 역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빛낸다. '아이'는 '동구 밖', '기형아' 등 단편영화를 만든 김현탁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작품. 설 연휴를 겨냥해 2월 10일 관객을 찾아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1.01.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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