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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하이닉스 500대 기업 평가 1위, 삼성전자 2년 연속 2위

SK하이닉스가 국내 500대 기업 경영 평가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해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년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했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비금융기업 268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SK하이닉스는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622.9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 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 경쟁력 등 8개 부문을 평가해 발표하는 것으로, SK하이닉스가 1위를 차지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지난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 증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고속성장, 투자, 건실경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삼성전자는 올해 종합점수 596.0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삼성바이오로직스(590.0점)는 투자, 글로벌경쟁력, 건실경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5위에서 2단계 상승한 3위에 올랐고, 기아는 종합점수 572.7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위에 선정됐다.반면 지난해 1위였던 현대차는 올해 559.5점으로 종합순위 5위에 그쳤다. 현대차는 2023년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으나, 지난해에는 증가폭이 감소한 탓에 순위가 떨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고속성장 부문에서는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SK하이닉스, HMM, 한화오션, 고려아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한화에너지, 삼양식품, 씨에스윈드, 크래프톤, 셀트리온 등이 이름을 올렸다.유·무형자산 투자액 등을 평가하는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 SK하이닉스가 선정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설비 투자 53조7416억원, 연구개발(R&D) 투자 35조215억원 등 총 88조7631억원을 쏟았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 투자 총액 기준 최대치로, 투자액이 두 번째로 많은 SK하이닉스(21조6170억원)의 4.1배에 해당한다.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 등을 비교·산정한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현대차, 셀트리온, HMM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중국 최대 의약 기업이자 세계 10대 제약사인 시노팜의 4.1% 수준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6.2%포인트 높았다. 기아도 완성차 업계 1위 폭스바겐과 비교해 매출은 22.4%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률은 5.9%포인트 높았다.지배구조 투명 부문 우수기업에는 HD현대건설기계, 케이티앤지, 카카오, 삼성물산, 삼성전자, 유한양행이 이름을 올렸고, 건실경영 부문에서는 크래프톤, 오리온, 기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HMM이 우수기업으로 뽑혔다.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현대케피코, 에쓰오일(S-OIL), 코스맥스, 한일시멘트, SJG세종이,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한세실업, 영원무역, 삼양식품, 현대케피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김두용 기자 2025.05.14 09:00
경제일반

영원무역 셋째딸 성가은 사장 승진

영원아웃도어의 성가은 부사장이 지난 2일자로 사장 승진했다.성 신임 사장은 1981년생으로 성기한 영원무역그룹 회장의 3년 중 막내다.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의 동생이다.지난 2004년 골드윈코리아(현 영원아웃도어)에 입사 후 광고, 홍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6년부터 노스페이스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노스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킨 성과를 인정 받아 승진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7 09:51
산업

1970년 이후 출생 '젊은 회장님' 30명이나 된다

1970년 이후 태생인 오너가 임원 중 30명 이상이 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60개 중견·중소기업에서 1970년대생 및 1980년대생 오너가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원으로 활동하는 오너가 인사는 318명이고, 이 중 공식적으로 명함에 '회장'을 기재한 경영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회장 직함을 쓰지는 않으나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에 해당하는 경영자(1973년생 장병규 크래프톤그룹 의장)까지 합치면 모두 31명이다.1970년대생 회장 중 총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970년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1972년생),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1972년생),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1973년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976년생), 구광모 LG그룹 회장(1978년생) 등이다.총수는 아니지만 회장 직함을 쓰는 김남호 DB 회장(1975년생),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1975년생), 송치형 두나무 회장(1979년생),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1980년생) 등도 있다.1980년대생 회장은 서준혁 회장을 비롯해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1981년생), 박주환 티케이지휴켐스 회장(1983년생) 등 3명이었다. 박주환 회장이 최연소 회장 직함을 가진 오너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기준 부회장 타이틀을 단 1970년 이후 출생 오너가 임원은 52명이었다. 작년의 39명보다 30% 이상 증가했다.이들 중에는 1974년생이 7명으로 가장 많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서태원 디아이동일 부회장,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부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등이다.1980년대생 부회장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1982년생), 홍정국 BGF 부회장(1982년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1983년생),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1984년생), 서준석 셀트리온 수석부회장(1987년생)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다.여성 부회장도 7명 있다. 임주현 부회장을 비롯해 정혜승 인지컨트롤스, 김주원 DB, 임세령 대상홀딩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조연주 한솔케미칼. 경주선 동문건설 부회장이 1970년 이후 태어난 여성 오너가 부회장 그룹군에 속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젊은 오너들은 경영 수업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해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사장과 부회장까지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처럼 초스피드 승진이 이뤄지는 배경에는 나이가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핸디캡을 높은 직위를 통해서라도 조직을 빠르게 장악하고, 사업을 스피드하게 이끌어감과 동시에 대외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인 다른 기업 오너와 인사의 격을 어느 정도 맞추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4 17:35
산업

김남구·김정수·성래은 한경협 신규 부회장 합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등 3명이 새로 합류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 회장단은 오는 9일 서울 모처에서 이들 3명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할 예정이다. 한경협 회장단은 이번 모임에서 신규 부회장 3명에 대한 선임건을 합의 방식으로 승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3명이 회장단 멤버로 정식 선임되면 한경협 회장단은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남구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한국투자증권 등을 거느린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다.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삼양식품을 주요 수출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성래은 부회장은 아웃도어 패션업계인 영원무역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둘째 딸로, 2022년부터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한경협 회장단은 현재 류진 회장 풍산그룹 회장과 김승연(한화)·신동빈(롯데)·박정원(두산) 등 부회장 12명으로 구성됐다. 류 회장은 그간 한경협 회장단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2 09:31
산업

오너일가 지분가치 155조 돌파...효성, 자녀세대 비중 1위

대기업집단 오너일가의 보유 지분이 자녀세대로 활발하게 상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그룹의 경우 자녀세대 지분 비중이 92.7%까지 늘어났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년 지정 대기업집단 88곳 중 동일인이 있는 78곳의 오너일가 계열사 보유주식 및 지분 가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말 기준 지분 가치는 총 155조6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의 136조8369억원과 비교해 18조8221억원(18.3%) 증가한 수치다.오너일가 중 부모세대의 지분 가치는 81조5149억원으로 2022년 말의 72조8821억원 대비 8조6328억원(11.8%) 늘었다.자녀세대 지분 가치도 같은 기간 63조9548억원에서 74조1441억원으로 10조1893억원(15.9%) 증가했다.다만 부모세대의 지분 가치 비중은 2022년 말 53.3%에서 현재 52.4%로 줄어든 반면, 자녀세대의 비중은 46.7%에서 47.6%로 늘었다.자녀세대 지분 가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영원이다. 2022년 말에는 0.8%에 그쳤으나 현재 29.2%까지 늘어났다. 영원무역그룹은 창립자 성기학 회장에서 차녀 성래은 부회장으로 2세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3세 승계를 준비 중인 한솔그룹도 자녀세대 지분 가치 비중이 2022년 말 19.7%에서 현재 45.1%로 증가했다. 조동혁 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의 지분 가치 비중은 이 기간 9.5%에서 35.4%까지 확대됐다.효성그룹은 2022년 말 77.9%였던 자녀세대 비중이 92.7%로 더 늘었다. 조현준 회장의 지분 가치 비중은 34.7%에서 현재 51.0%로 증가했다.고 조석래 명예회장 보유 지분 상속을 진행 중인 효성그룹은 내달 1일부터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기존 지주사 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신설 지주사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9 08:34
산업

미등기 여성 임원 늘지만 여성 사내이사 오너가 차지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이 7%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 사외이사만와 여성 미등기 임원이 늘었을 뿐 여성 사내이사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30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49개 기업의 여성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여성 임원은 99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원(1만4718명)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6.8%였다.여성 임원 비중은 작년 동기(6.3%·912명)보다 0.5% 상승한 것이다. 또 2019년 1분기(3.9%)와 비교하면 1.7배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조사 대상 349곳 중 98곳(28.1%)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1분기 여성 사외이사는 212명으로 지난해 1분기(193명)보다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사외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14.8%에서 17.3%로 2.5% 상승했다.반면 여성 사내이사는 지난해 1분기 28명에서 올해 1분기 30명으로 2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사내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3%로 제자리걸음 했다. 또 30명의 여성 사내이사 중 오너 일가가 18명이었다. 전문경영인은 12명이었다.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전문 경영인 여성 사내이사로는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여명희 LG유플러스 전무(CFO), 강귀은 SK지오센트릭 부사장(CFO) 등이다.여성 임원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생활용품 업종이 20.6%로 가장 컸다. 이어 제약(14.8%), 서비스(12.5%), 유통(11.8%), 은행(11.6%) 식음료(10.4%) 순이었다.등기 임원 중 여성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크래프톤이었다. 크래프톤은 7명의 등기임원 중 4명(57.1%)이 여성이었다. 이어 카카오(50%·6명 중 3명), 한국가스공사(45.5%·11명 중 5명), SK이노베이션이(42.9%·7명 중 3명), 한국씨티은행, SKC, 한국투자증권(각 5명 중 2명·40%) 등 순이었다.미등기 임원 중 여성의 비중이 큰 기업은 이랜드월드와 한세실업(각 57.1%)이었다. 이어 영원무역(46.7%), 한국씨티은행(46.2%), 한섬(41%), 신세계인터내셔날(30.8%) 등 순이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30 12:16
산업

영원무역·신성통상·한세실업까지...3분기 패션 OEM사 '날개', 비결은?

국내 대표 패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신성통상이 올해 3분기에도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 글로벌 패션 업계가 호황기를 맞았고,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혜택을 받은 덕이다. OEM사의 최대 협업 파트너인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올 4분기에도 이들 3사가 호실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7% 성장해 275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예상치인 2153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영원무역도 같은 기간 매출이 46.2% 늘어 1조1623억원을 기록했다. 한세실업 역시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170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58.8% 급증한 수치다. 매출은 1조7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비교적 OEM 비중이 적은 신성통상도 웃었다. 신성통상은 지난 14일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64억175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7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3.59% 증가한 3550억3569만원이다. 실적 향상 요인 중 하나는 코로나19와 의류 OEM 단가 인상이 꼽힌다. 주요 해외 의류 바이어들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패션 OEM 회사에 원료가격 및 물류비 인상분을 보전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도 한세실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1100원 수준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1400원을 돌파했다. 이른바 '킹달러' 현상이 결제를 달러로 받는 국내 OEM 업체들의 실적 향상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문제는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5로 전달의 107.8에서 하락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100을 넘을수록 소비자가 경제 전망을 낙관한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금리 인상이 계속되며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명 브랜드의 의류 품목 재고 증가도 걱정거리다. 실제로 글로벌 스포츠 의류 기업인 나이키의 재고 자산은 97억 달러(약 13조9490억원)로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재고가 65%나 급증했다. 재고가 늘면 대규모 할인 판매가 불가피하고, OEM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OEM사들의 주요 고객사가 위치한 미국의 의류 재고 증가가 지속하고 있고, 패션류의 소매판매 성장도 저조하다"며 "대부분 OEM기업들이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환율 효과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7 07:00
산업

한세실업, 2022 WIN 어워드 '양성평등 우수기업' 선정

글로벌 패션 수출기업 한세실업은 위민인이노베이션에서 주최한 '2022 WIN 어워드'에서 양성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비영리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이하 WIN)은 2019년부터 기업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의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양성평등 우수기업'을 선정해왔다. 기업정보 분석회사인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들의 공시 자료를 토대로 고용, 근속, 급여, 임원, 등기, 직위 등 양성평등지수 6가지 항목을 단계별로 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WIN 어워드 선정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한세실업은 전체 양성평등지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실제 올 5월 기준 전사 여성 근로자 비율은 71%, 전체 관리자 중 여성 관리자 비중은 56%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여성임원 현황'에서 여성임원 비율 1위를 차지한바 있다. 2020년 6월 여가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을 체결했고 9월 양성평등진흥 유공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세실업은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사내 복지제도를 탄탄히 구축해왔다. 2015년 본사에 최고 수준의 사내 어린이집을 열어 직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직원들의 육아휴직 역시 적극 보장하며 육아휴직 후 복귀했을 때도 불이익이 없도록 기존 부서 복귀 등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 결과 한세실업의 육아휴직 후 복직률은 최근 5년 기준 약 74%에 달한다. 올해 '2022 WIN 어워드'는 지난 15일 장충동 서울클럽 한라산 룸에서 개최됐다. 한세실업을 비롯해 CJ 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영원무역, 이랜드월드, 케이비생명보험, 크래프톤,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한미약품 등 10개사가 양성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7 09:39
산업

영원무역, 기업형 벤처캐피탈 설립

영원무역홀딩스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YOH CVC’를 설립하고 85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출범했다. 13일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 3월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에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100% 지분을 보유한 CVC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CVC가 투자할 분야는 브랜드, 친환경 및 특수 소재, 오토메이션(자동화) 분야다. 1호 펀드 규모는 850억원이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는 “기존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노력뿐만 아니라, CVC로 미래 비즈니스 기회를 물색해 빠르게 바뀌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13 16:00
산업

슈퍼사이클 진입? 패션 대기업들, 1분기 최고 성적 찍고 함박웃음

올해 1분기 패션 기업들이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와 삼성물산 패션 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K패션 간판 기업들이 전년보다 큰 폭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한세실업과 영원무역도 호실적을 자랑했다. IB 업계에서는 패션 업계가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했다며 2분기에는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슈퍼사이클 진입한 패션가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패션 대기업인 코오롱FnC와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LF, 한섬 등 5개 업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75억 원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5개사 영업이익 1040억 원보다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사실상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복귀했다. 세부 내용이 나쁘지 않다. 코오롱FnC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00% 늘어난 154억 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2% 상승한 2663억 원이었다. 삼성물산은 이른바 '신명품' 선전 덕에 매출 4740억 원으로 12.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급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영업이익은 3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6% 늘었고, 매출도 3522억 원으로 3% 오르면서 사상 최대 성적을 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은 여성복이 고른 성적을 내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17.4% 증가한 3915억 원, 영업이익은 30.7.% 늘어난 591억 원을 벌었다. LF그룹 역시 매출 4508억 원으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3% 늘어난 479억 원을 달성했다. 대기업만의 일은 아니다. 해외 업체로부터 수주를 받아 의류 만들어 수출하는 OEM 기업도 분위기가 좋다. 영원무역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458억7138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63억7061만 원으로 34.9% 늘었다. 한세실업은 1분기 매출 58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3756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490억 원, 영업이익률은 8.4%였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올해 국내 의류 OEM 업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서구권의 패션 부분 성장세가 가파르고, 특히 최대 소비국인 미국은 소매 의류 재고율은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IB 업계는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이 올해 최대 실적을 작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오프닝에 소비 확대 업계는 호실적의 비결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소비 회복을 꼽는다. 그동안 집에서 머무느라 옷 구매를 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이 비대면이 종료되자 모임이나 출근 등 외출할 때 입고 나갈 옷부터 사고 있다는 것이다. 패션 기업의 한발 빠른 움직임도 도움이 됐다. 코오롱FnC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은 최근 골프와 테니스 등 스포츠에 입문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늘자 관련 브랜드 론칭에 집중했다. 덕분에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브랜드 '왁'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7% 신장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빈폴 골프와 구호, 토리 스포츠 등을 앞세워 스포츠웨어 사업을 전개 중이다. 구호는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가을·겨울 시즌 골프웨어를 출시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구호는 올해도 구호 골프 캡슐 콜렉션 신제품을 내놨다. 코로나19 속에 단행한 자사몰 비중 확대도 빛을 봤다. K패션 대기업들은 수수료가 발생하는 플랫폼 입점 외에도 자사몰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 성과가 나오면서 영업이익도 늘었다.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이 더 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거리두기 정책 해제로 의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중장년층 및 유아·아동층의 패션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연중 성수기 중 하나인 5월 가정의 달이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현장 분위기가 아주 좋다. 1분기보다 2분기를 더 기대하는 눈치다"며 "리오프닝 특수가 겹치면서 올해가 매출과 영업이익 부분에서 패션가는 너나 할 것 없이 크게 점프하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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