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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나 사우디로 향하나…구단 이적료 2위마저 ‘실패한 영입’ 우려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27)이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거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이적 두 시즌 만이다.15일(한국시간) 영국 더부트룸에 따르면 이적 전문가 딘 존스는 랭크 FC 울트라 팟캐스트를 통해 “올여름 히샬리송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이제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좋은 제안만 있다면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이적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또 다른 매체인 90MIN 역시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9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을 소개하면서 두 번째로 히샬리송을 꼽았다.매체는 “히샬리송이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영입됐을 때만 해도 큰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는 게 타당하다”며 “많은 이들은 히샬리송이 해리 케인을 대체할 수 있는 뛰어난 공격수가 아니라고 믿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지난해 12월부터 알려졌지만, 당시엔 반대했던 다니엘 레비 회장의 입장이 바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실제 히샬리송은 꾸준히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돌았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구단들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영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데, 히샬리송 역시 중동 구단들의 레이더에 포함돼 있다. 최근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도 거론됐는데, 우선 손흥민은 중동 이적설에 스스로 선을 그은 상태다. 토트넘 구단 차원에서도 손흥민의 이적은 허락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그러나 히샬리송의 상황은 다르다.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면 히샬리송에게 이적의 문을 열어줄 가능성이 크다. 만약 현지 전망대로 히샬리송이 올여름 팀을 떠나게 되면, 지난 2022년 7월 토트넘 합류 이후 불과 2년 만이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당시 무려 5800만 유로(약 857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히샬리송의 이적료는 지금도 토트넘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다만 이적 첫 시즌인 2022~23시즌엔 EPL 27경기(선발 12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에 그쳤다. 그나마 올 시즌 11골·4도움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토트넘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공격수 영입설이 돌 만큼 히샬리송의 활약에 크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올여름 토트넘이 히샬리송의 이적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다만 히샬리송마저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역대 이적료 1위와 2위가 모두 ‘실패한 영입 사례’로 남게 된다. 토트넘 이적료 1위는 현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 중인 탕기 은돔벨레로, 2019년 토트넘 이적 당시 이적료가 무려 6200만 유로(약 91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토트넘 이적 후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늘 전력 외로 밀렸고, 특히 부진한 경기력에 불성실한 태도 등까지 겹치면서 아예 임대를 전전하고 있는 중이다. 여전히 원 소속팀은 토트넘이고, 올여름 남은 1년의 계약을 해지하고 방출할 거란 전망까지 나온다.여기에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5800만 유로를 들였던 히샬리송마저 2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되면, 토트넘은 가장 많은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 2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셈이 된다. 그나마 새로운 팀을 찾는 것조차 어려운 은돔벨레와 달리 히샬리송은 적절한 이적료 수익이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정도다.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향할 당시 손흥민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44억원), 토트넘 역대 이적료 공동 11위다.김명석 기자 2024.05.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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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사우디, 손흥민 포기 못했다…벤제마 속한 알이티하드 '러브콜'

아시아 최고 스타이자 ‘월드클래스’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는데도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디오구 조타 등이 뛰는 알이티하드가 끈질기게 손흥민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일(한국시간) “알이티하드는 공격진 강화하기 위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여전히 메인 타깃이긴 하지만, 영입이 지지부진할 경우 새로운 대안으로 손흥민이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알이티하드는 이미 손흥민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구단이다. ESPN도 앞서 알이티하드 구단이 6000만 유로(약 886억원)가 넘는 이적료에 연봉만 3000만 유로(약 443억원)를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연봉에 세 배 가까운 파격적인 조건이다.알이티하드는 벤제마와 조타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5위에 머물러 있다. 29경기에서 넣은 55골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긴 하지만, 무려 86골을 넣은 선두 알힐랄이나 84골의 알나스르 등 상위권 팀들과는 격차가 크다.알힐랄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풀럼 등에서 뛰었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이적 첫 시즌부터 22경기 22골의 맹폭을 가하고 있고, 바르셀로나·제니트 등에서 뛰었던 마우콩과 라치오 출신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각각 13골 등 유럽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알나스르 역시 리그 26경기에서 29골·10도움을 기록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12골의 사디오 마네 등이 활약하고 있다.자연스레 알이티하드 역시 유럽에서 뛰는 스타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살라, 손흥민 등의 영입을 추진 중인 이유다. 특히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살라 영입에 난항을 겪자 손흥민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득점왕 출신의 EPL 톱클래스 공격수이자 아시아에서도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손흥민의 영입은 중동 구단들 입장에선 더없이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알이티하드를 비롯해 꾸준히 중동 구단 이적설이 제기되는 배경이다.물론 손흥민이 그동안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중동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이적설이 구체화될 가능성은 크지는 않다. 다만 내년 6월까지인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이 좀처럼 들려오지 않으니, 알이티하드 등 중동 구단들도 손흥민 영입 가능성에 시선을 뗄 수가 없다. 그만큼 시장가치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공식화되기 전까지는, 손흥민의 중동 이적설 역시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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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결국 퇴짜 맞았다…SON 파트너 유력 후보 '인터밀란 이적' 가닥

토트넘의 올여름 이적시장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알베르트 구드문드손(27·제노아)이 이탈리아 세리에A 잔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현지에선 그의 에이전시까지 언급하며 영입설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바 있지만, 정작 선수는 토트넘 이적에 큰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구드문드손이 (해외 리그 이적보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잔류를 우선하기로 결정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 이적에 청신호를 켜뒀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드문드손 영입설에는 토트넘과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이 거론됐는데, 토트넘 이적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향하기보다는 세리에A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실제 토트넘만큼이나 인터밀란도 구드문드손 영입에 적극적이라 이적 협상도 수월하게 진행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매체는 “구드문드손과 제노아와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로, 현재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약 434억원) 정도”라며 “인터밀란은 이제 그의 영입을 준비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필수 영입 옵션이 더해진 임대 등 여러 아이이디어가 있다”고 설명했다.선수가 EPL 입성과 토트넘 이적에 별 관심이 없으니, 토트넘 입장에서도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파트너이자 히샬리송과 경쟁 구도를 갖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양 측면 등 사실상 공격 전 지역 소화가 가능한 구드문드손이 영입 후보로 낙점된 배경이었다. 구드문드손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제노아의 승격 첫 시즌 중위권 안착을 이끌고 있다. 최근 아이슬란드 국가대표로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리기도 했다. 앞서 구드문드손의 에이전트가 토트넘 이적 직후 핵심 골키퍼로 거듭난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같다는 점을 주목하는 등 영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영국 현지에선 아쉬움만 잔뜩 삼키게 됐다. 앞서 비카리오 영입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던 에이전트인 만큼 구드문드손 영입도 순조롭지 않겠느냐는 전망이었는데, 다만 정작 선수가 토트넘 이적에 썩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입맛만 다시게 됐다.한편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손흥민의 고군분투 속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영입하기도 했다. 히샬리송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털었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선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확실한 공격 자원이 필요하다는 게 현지 공통된 분석이다. 올 시즌 재능이 폭발했다는 평가를 받는 구드문드손 영입설이 거론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3.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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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 안 가고 ‘토트넘맨’으로 커리어 마치나…“여름에 계약 마무리”

손흥민(토트넘)이 영원한 ‘토트넘맨’으로 남을까.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으며 긍정적인 분위기 속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는 게 현지 관측이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여름에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매체는 “양측이 초기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새로운 계약이 완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 만료된다. 오는 6월이 되면 딱 1년 남는 셈이다. 만약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2024~25시즌을 마친 후 이적료 없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게 된다. 토트넘이 빠르게 재계약을 추진하는 이유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 기간을 1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넣었다. 구체적인 재계약 조건이 나오진 않았지만, 계약 기간을 늘리는 동시에 지금보다 더 좋은 제안을 건넬 것으로 예상된다.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은 자연스레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풋볼 인사이더는 “올여름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손흥민의 영입설에 휩싸였지만, 그는 런던(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의)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만약 손흥민과 토트넘이 합의에 이른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축구 커리어를 마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올해로 10년 차다. 그는 10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피치를 누비며 구단 내 그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토트넘의 재계약 추진 배경에는 역시 맹활약이 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EPL 23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높은 골 결정력을 앞세워 토트넘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3.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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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 러브콜 받았다…토트넘 단칼 거절에 ‘재계약’ 추진

손흥민(토트넘)의 영입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이미 지난해에도 막대한 연봉을 앞세워 손흥민 영입설이 돌더니, 올여름 또다시 손흥민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은 그러나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이적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계약 연장을 통해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불안정한 계약 상황에도 그에 대한 어떠한 이적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올여름 공식적인 차원에서 계약 연장을 논의할 것이다. 이미 내부적으로는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가 비공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토트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여름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틀 전 또 다른 매체 영국 더부트룸도 “월드클래스 스타이자 토트넘 에이스인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사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큰 틀의 계획은 끝났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영입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이미 막대한 연봉을 보장하며 유럽에서 뛰던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는 중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로 향한 것을 비롯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네이마르(알힐랄)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밖에도 유럽에서 활약 중인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돌고 있다.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스타 손흥민을 향해서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영입 제안이 이뤄져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당시엔 이적이 무산됐다. 당시 손흥민이 제안받은 연봉은 무려 3000만 유로(약 434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건 남은 계약 기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계약 기간이 내년 6월까지이기 때문이다. 만약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하지 않으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올여름 손흥민을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계약이 만료되면 손흥민은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다른 구단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는 자연스레 이적료 규모도 줄기 마련인데, 자금이 풍족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적절한 이적료를 들여 토트넘 구단의 수락을 받아내고, 손흥민 영입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다만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엔 곧바로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는 배경이다. 손흥민이 차지하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토트넘 구단이 가장 공을 들여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연장되면 자연스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손흥민도 워낙 토트넘 구단에 대한 애정이 큰 데다 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만큼 당장 돈을 좇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EPL에서도 대표적인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올여름 진행될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손흥민의 연봉도 자연스레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손흥민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로 팀 내 1위지만, 다른 빅클럽들의 최고 연봉 선수들과 비교하면 많이 받는 편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 손흥민의 연봉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02.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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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자신 향한 우려들 직접 해명했다 "축구와 사업은 별개…컨디션 위해 피나는 노력" [IS 상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다 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로 입성한 제시 린가드(32)가 자신을 향한 우려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오랜 기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에는 꾸준히 개인 훈련을 병행해 왔다고 밝혔다. 개인 사업을 위한 목적이 담긴 이적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에도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린가드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자신의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8개월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 경기에 뛴 지 오래됐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경기 감각과 컨디션에 대해 우려하시는 걸로 안다”면서도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매일 두 번씩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K리그 개막까지도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린가드가 공식 경기에 출전한 건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교체로 나섰던 지난해 4월 EPL 경기가 마지막이다. 이후 그는 노팅엄과 계약을 마친 뒤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해 오랜 기간 무적 신분이었다. 린가드가 언급한 8개월의 시간은 노팅엄과 계약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지난해 6월 이후 소속팀이 없던 시기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자연스레 린가드 영입설이 돌 당시부터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의 합류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린가드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실제 경기에 출전할 정도의 몸 상태가 되려면 K리그 개막 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다.린가드는 그러나 “지금 컨디션은 좋다”고 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 자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식단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고, 술도 마시지 않는다”며 “이제 중요한 건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서 경기장에 복귀하는 것이다. 거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 사업의 목적을 위한 이적 아니냐는 우려에도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린가드는 선수 생활뿐만 아니라 패션과 e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유럽은 물론 막대한 연봉이 보장되는 중동 등 다른 리그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굳이 K리그를 택한 배경에 사업적인 목적도 담긴 것 아니냐는 의문은 자연스레 나왔다. 이미 K리그 선수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왔을 정도.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인 만큼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린가드는 그러나 “축구와 개인 사업은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축구다. FC서울에 입단한 건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이를 통해 K리그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축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던 ‘FC서울 이적 결심’ 배경으로는 자신의 영입을 위해 서울 구단이 보여준 열정을 꼽았다. 그는 “지난여름에도 많은 리그, 많은 구단에서 오퍼를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 구단들은 모두 구두로만 계약을 제시하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러나 서울 구단은 맨체스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나에게 직접 와서, 계약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직접 제시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서울 구단이 이러한 열정을 보여준 순간부터 서울 이적을 결심했다. 다른 구단들의 이적은 고민하지 않았다”고 했다.린가드는 서울 입단 이후 K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K리그 최고 연봉 선수는 대구FC의 세징야로 15억 5000만원이었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린가드는 지난 2022~23시즌 노팅엄 소속으로 416만 파운드(약 70억원)의 연봉을 받은 바 있다. 린가드는 일본으로 출국, 가고시마에서 2차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인 서울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2.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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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끔찍했던 거 알지만…" 토트넘 새 공격수 향한 '반전' 기대감

토트넘이 영입한 새 공격수 티모 베르너(27)는 늘 첼시에서의 ‘실패한 커리어’가 따라다닌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한 뒤 불과 두 시즌 만에 다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베르너를 영입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적잖은 비판 여론이 잇따랐던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실제 베르너는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 정도로 첼시의 대표적인 영입 실패작으로 남아있다. 앞서 베르너는 지난 2016~17시즌 RB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21골을 넣으며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공격수가 됐다. 이후에도 13골, 16골 등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넣었고, 2019~20시즌엔 28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다.이같은 활약에 결국 많은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지난 2020년 7월 무려 5300만 유로(약 766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첼시에 입단했다. 라이프치히에서 꾸준하게 보여줬던 득점력을 첼시와 EPL 무대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베르너는 첼시 이적 첫 시즌 리그 35경기(선발 29경기)에 출전해 단 6골, 그 다음 시즌엔 21경기(선발 15경기)에서 4골에 각각 그쳤다. 그나마 첫 시즌엔 8개의 어시스트를 더했지만, 두 번째 시즌엔 어시스트마저 1개에 그쳤다.결국 첼시는 단 두 시즌만 그와 동행한 뒤 방출했다. 베르너의 행선지는 친정팀 라이프치히였다. 그를 영입할 때 5300만 유로를 들였던 첼시는 겨우 2000만 유로의 이적료(약 289억원)로 그를 떠나보냈다. 2년 새 3300만 유로(약 477억원)의 손실. 이른바 ‘먹튀 논란’이 쏟아졌다.설상가상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복귀한 뒤에도 그는 복귀 첫 시즌 리그 9골에 머물렀다. 4시즌 동안 무려 78골을 넣었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한때 8000만 유로(약 1155억원)까지 치솟았던 시장가치가 1700만 유로(약 246억원)까지 급감한 건 베르너의 부진 영향이다. 토트넘의 베르너 영입설이 돌 때 고개를 갸웃하는 반응이 적잖았던 배경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흐름을 알고도 잊을 수 없는 건 과거 라이프치히 시절 보여줬던 파괴력이었다. 재능이 있는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게 확인됐으니, 첼시 시절을 포함해 최근 아쉬웠던 커리어는 잊고 재반등을 기대해 봐도 좋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뛰었던 대런 벤트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베르너가 첼시 시절 골문 앞에서 끔찍했던 걸 알고 있다. 그는 첼시와 EPL에서 잘 안 풀렸다”면서도 “그는 분명 위협적인 선수다. 첼시에 오기 전에 라이프치히에서 공식전 213경기에 출전해 113골을 넣은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토트넘엔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2선 중앙과 양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다. 다재다능하고, 무엇보다 아직 27살밖에 안 된 선수다. 언제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첼시 이적 후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던 건 맞지만 그래도 이번 토트넘 이적을 통해 새로운 반전 기회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잠재력을 넘어 라이프치히에서 4시즌 동안 꾸준하게 보여줬던 모습이 있으니, 1996년생으로 아직 젊은 나이까지 고려하면 그 재능은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마침 토트넘은 베르너를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임대로 영입했다. 반 시즌 동안 베르너의 활약 여부를 보고 영입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베르너 역시 올 시즌 라이프치히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터라 반등이 절실하다.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돌아올 때까지 그 공백을 최소화하고, 손흥민이 돌아온 뒤에는 함께 호흡을 맞춰 커리어에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일으켜야 한다.영국 더부트룸 역시 “토트넘은 베르너 영입에 큰 리스크는 없다. 베르너가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그를 영입할 의무가 없다”면서 “그래 토트넘 입장에선 주사위를 굴려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어차피 토트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영입은 아니니, 첼시 시절 부진을 뒤로한 채 베르너의 부활과 EPL 성공에 대한 도박을 걸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는 주장이다.김명석 기자 2024.01.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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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어쩌다…하이재킹 실패 후폭풍, 토트넘 ‘전력 외’ 센터백 영입 선회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과 영입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제노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21·루마니아) 영입을 위해 뒤늦게 하이재킹에 나섰지만,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토트넘 이적을 택하면서 모든 계획이 꼬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타깃은 이제 토트넘에서 '전력 외' 판정을 받은 에릭 다이어로 선회하게 됐다.10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드라구신 영입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다른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는 다이어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의 다이어 영입과 관련해 “이미 구두 합의는 끝났다. 이적료는 약 400만 유로(약 58억원)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옵션 1년 조건”이라며 “다만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드라구신 영입 실패의 여파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이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던 드라구신 영입전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토트넘이 2500만 유로(약 361억원)에 옵션 500만 유로(73억원), 그리고 제드 스펜스의 임대를 더해 가장 먼저 공식 제안에 나섰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도 뒤늦게 3000만 유로(약 433억원)가 조금 넘는 수준, 토트넘의 오퍼 총액보다 조금 더 많은 액수의 제안을 제노아 구단에 제출했다.그간 토트넘이 나폴리, AC밀란 등 이탈리아 구단들과 영입전에서 앞서며 드라구신의 영입이 임박한 것처럼 보였던 터라, 현지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을 시도한다는 표현이 잇따랐다. 만약 드라구신의 행선지가 토트넘이 아닌 바이에른 뮌헨으로 바뀌고, 그 배경에 바이에른 뮌헨의 더 높은 제안이 깔려 있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허무할 수밖에 없는 결말이었다.제노아 구단은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두 구단의 오퍼를 모두 수락하고 선택권을 드라구신에게 넘겼다. 드라구신은 주전 경쟁이 상대적으로 더 수월한 토트넘으로 가느냐, 아니면 대표적인 유럽 최강팀이자 ‘우승 타이틀’을 꾸준히 쌓을 수 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느냐 기로에 섰다. 아무래도 바이에른 뮌헨을 택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현지에선 드라구신이 바이에른 뮌헨을 택했다는 소식도 잇따라 전해졌고, 토트넘의 플랜 B를 예측하는 기사들도 이어졌다. 그러나 드라구신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밤새 고민한 끝에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하고 토트넘을 택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더 높은 이적료를 제안하면서까지 드라구신 영입을 노렸지만, 토트넘과 영입전에서 밀려 영입에 실패하는 결과와 마주하게 된 것이다.토트넘 입장에선 여러모로 최고의 성과를 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과 동행할 경쟁력 있는 센터백을 품었을 뿐만 아니라, 리즈 유나이티드 임대를 조기에 마치고 돌아온 스펜스의 거취마저 동시에 정리하는 데도 성공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드라구신 영입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센터백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드라구신을 놓친 바이에른 뮌헨 구단 입장에서 현재 가장 유력한 대안은 다이어다.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하이재킹을 시도하기 전부터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자원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돌연 드라구신 영입전에 나서고, 실제 영입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이어 영입설도 없던 일이 되는 듯했으나 이제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 됐다.특히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당장 센터백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니, 조금의 이적료를 들여서라도 다이어를 조기에 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다이어와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돼 올여름이면 자유계약을 통해 공짜로 영입할 수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당장 스쿼드에 추가할 수 있는 센터백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이어와 동행을 끝내려던 토트넘 입장에선 드라구신의 영입, 스펜스의 임대 방출에 이어 다이어의 방출과 이적료 수익이라는 수확을 잇따라 거두는 셈이다.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영입에 절실한 건 올 시즌 전반기 내내 센터백 수의 부족으로 고민이 컸던 탓이다. 전반기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 단 3명의 센터백 자원만으로 시즌을 치렀다. 김민재가 그야말로 괴물 같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주전 자리를 꿰찬 사이,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는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민재는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상황이 거듭 이어졌다. 이는 김민재의 혹사 논란, 그리고 시즌 중반 그의 경기력 하락으로도 이어졌다.설상가상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로 내달 중순 정도까지는 전열에서 이탈해야 하는 상황.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 2명의 센터백만 가용한 상황이다.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하이재킹을 시도하는 등 이적시장 내내 센터백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던 이유였다. 그러나 드라구신 영입전에서 밀린 데다, 현재로선 뚜렷한 대안조차 없어 다이어 영입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문제는 다이어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밀릴 만큼 기량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미 토트넘에서도 느린 발과 잦은 수비 실수 탓에 많은 비판을 받아온 터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4경기, 선발로는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전반기 출전 시간은 200분이 채 안 됐다. 지난 시즌 33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된 모습이다.특히 판더펜, 로메로의 연이은 부상으로 마땅한 센터백 자원이 없을 때조차 다이어는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에게 센터백 자리를 맡기는 대신 풀백인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을 중앙 수비로 배치했다. 연이은 부상 탓에 센터백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다이어의 이적만큼은 허락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이처럼 토트넘에서 완전히 외면받은 센터백을 급하게나마 영입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나마 이적료가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닌 데다 사실상 1년 반 계약을 바탕으로 1년 연장 옵션이 더해지는 단기 계약이 되겠으나,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클래스에 부합한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따를 수밖에 없다. 드라구신 영입 실패에 대한 후폭풍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는 셈인데, 반대로 이 과정에서 토트넘이 얻는 이득은 참 많은 모양새다.김명석 기자 2024.01.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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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초비상' 걸렸다…뮌헨 하이재킹 시도, 센터백 영입 다시 '먹구름'

토트넘에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이번 1월 이적시장 최우선 영입 포지션이었던 센터백 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영입을 자신하던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영입전 막판 바이에른 뮌헨도 가세한 탓이다. 제노아는 두 구단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였다. 이제 선수의 선택만이 남았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의 이적 사가에 또 한 번 반전이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제노아 구단에 공식 제안을 통해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오퍼엔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고, 토트넘 구단의 제안보다는 약간 더 높은 수준”이고 전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61억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73억원), 그리고 측면 수비수인 제드 스펜스의 임대를 제안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 없이 이적료만 3000만 유로(약 434억원) 이상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뒀다. 제노아 구단은 우선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 모두 승낙했다. 당초 제노아가 원했던 드라구신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였다.구단이 두 구단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인 만큼 최종 선택은 선수의 몫이 됐다. 로마노 기자도 “이제 드라구신의 선택에 달렸다. 그는 빠르게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드라구신의 거취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란 의미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두 구단 중 한 팀만 웃게 되는 것이다.드라구신 영입을 자신하던 토트넘 입장에선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을 앞두고 최우선 영입 포지션으로 센터백을 지목할 만큼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 라인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인데, 이 둘을 받칠 확실한 백업 자원이 없는 데다 둘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에릭 다이어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도 있지만,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밖에 난 상황이다. 심지어 최근 경기들에선 두 풀백인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에게 센터백 역할을 맡기고 있을 정도다. 판더펜과 로메로가 모두 돌아올 때까지, 그리고 그들이 돌아오더라도 경쟁 체제를 통해 서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센터백 영입이 절실했던 이유였다.일찌감치 영입설이 돌았던 선수는 장클레어 토디보(니스)였다. 선수도 토트넘 이적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빠르게 차선책을 찾았다. 드라구신이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나폴리, AC밀란 등 다른 구단들도 드라구신의 영입을 노렸으나,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전을 리드했다.제노아 구단과 가장 먼저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정식 제안 역시 가장 먼저 보낸 구단 역시 토트넘이었다. 기나긴 협상 끝에 토트넘은 옵션 포함 3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스펜스의 임대를 더하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전날만 하더라도 제노아 구단에 정식 제안을 보낸 구단은 토트넘뿐이었다. 토트넘의 드라구신 영입이 임박했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진 배경이었다. 그러나 센터백 영입이 절실한 팀은 토트넘만이 아니었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 역시 이번 이적시장 내내 센터백 영입을 추진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3명의 센터백 자원만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로 팀을 떠난 상황이고,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 모두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바이에른 뮌헨은 심지어 토트넘에서 전력 외 평가를 받는 에릭 다이어 영입설까지 도는 등 센터백 추가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가운데 적잖은 투자를 통한 센터백 추가 영입에도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대상은 드라구신이었다. 토트넘보다 뒤늦게 참전했지만 대신 빠르게 공식 제안에 나서며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토트넘이 제안한 이적료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제안해 제노아 구단의 빠른 수락도 이끌어냈다.이제 시선은 센터백 드라구신에게 쏠린다. 토트넘 이적과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두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다. 연봉, 계약 기간 등 개인 조건은 물론 이적 후 팀 내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주전 경쟁은 토트넘이 더 수월할 수 있으나 우승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은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는 분위기다.드라구신의 선택을 받지 못한 여파가 더 큰 팀은 단연 토트넘이다. 토디보에 이어 이번에도 영입에 실패하면 이적시장 중반 또 다른 후보를 물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드라구신 영입에 포함시키려던 스펜스의 새 행선지를 찾는 것 역시 고민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스펜스는 지난해 8월 리즈 유나이티드에 임대 이적했지만, 반년 만에 임대를 끝내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상태다. 영국 더부트룸은 "드라구신이 토트넘보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더 선호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토트넘 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드라구신 영입에 실패하면 다른 목표를 찾겠지만, 영입시장 행보에 엄청난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우려했다.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다이어를 비롯해 토트넘과 달리 여러 대안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하이재킹을 시도할 정도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은, 현재로선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도 1순위 선택지가 드라구신 영입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만약 토트넘에 밀려 영입에 실패하면, 다이어 등 지금까지 거론됐던 센터백보다 더 확실한 선수 보강이 필요한 바이에른 뮌헨 발등에도 불이 떨어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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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불법 베팅 중징계' 공격수 품나…케인 이적·손흥민 차출 공백 대안, 몸값 무려 1651억

토트넘의 새 공격수 영입 후보로 아이반 토니(27‧브렌트퍼드)가 올랐다. 토니는 불법 베팅 혐의로 무려 8개월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공격수로, 내년 1월 중순 이후에나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아스널, 첼시 등도 토니의 영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브렌트퍼드가 책정한 몸값은 1억 파운드(약 1651억원)에 달한다.영국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68경기에서 32골을 넣은 토니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토니는 지난 9월 중순 팀 훈련에는 복귀했고, 내년 1월 16일 출전 정지 징계가 종료된다”고 보도했다.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확실한 대체자 영입이 필요한데, 현재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토니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케인의 대체자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배치하다 이후 손흥민에게 역할을 맡겼다. 손흥민은 원톱 자리에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다음 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로 한 달가량 전열에서 이탈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도 케인을 대체할 확실한 원톱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게 현지 목소리다.문제는 토니가 불법 베팅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이다. 그는 2017년 2월부터 262회에 달하는 불법 베팅 혐의로 기소돼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8개월 출전 정지에 5만 파운드(약 83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특히 토니가 베팅한 경기 상당수는 자신의 소속팀 경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일었다. 결국 그는 지난 5월 경기를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팀 훈련은 가능하지만 경기 출전은 내년 1월 16일에나 가능하다. 징계를 모두 받고 돌아온 선수지만, 불법 베팅 이력이 있는 선수의 영입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논란이 불가피하다.그래도 EPL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다 보니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아스널, 첼시 등 EPL 구단들의 영입설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실제 그는 지난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무려 33골을 터뜨리며 팀의 EPL 승격을 이끈 뒤, 첫 시즌 12골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20골을 넣었다. 하부리그뿐만 아니라 EPL 무대에서도 두 시즌 동안 32골을 터뜨리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상황이다. 영국 더부트룸도 케인의 대체 선수이자 손흥민의 아시안컵 이탈 등과 맞물려 가장 확실한 영입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시즌 초반 중앙으로 이동해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차출되는 다음 달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고 많은 이들이 생각하고 있다”며 “케인의 클래스에 가깝다고 할 수는 없으나 비슷한 점들이 있다. 문전에서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깊숙하게 내려와 연계 플레이도 가능하다. 제공권 능력도 있다. 환상적인 선수이자 토트넘에 매우 적합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관건은 이적료다. 가디언에 따르면 브렌트퍼드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선 토니의 이적료로 무려 1억 파운드를 책정한 상태다.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첼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만큼 몸값이 폭등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그러나 토니와 브렌트퍼드의 계약이 오는 2025년 6월까지라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엔 몸값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토니가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브렌트퍼드 구단 입장에선 토니를 이적시키거나 1년 뒤 이적료 수익 없이 자유계약을 통해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이다.가디언도 “브렌트퍼드가 과연 토니의 이적을 승인하는 데 얼마나 많은 금액을 요구할지는 미지수다. 적어도 내년 1월에는 1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신 내년 여름엔 몸값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니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의 영입 추진 시기를 내년 1월 대신 여름으로 미루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김명석 기자 2023.12.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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