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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옵트인’ LAL 잔류한 르브론 향해 4개 팀이 트레이드 논의…“우승 전력이 관건”

‘킹’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가 1년 잔류를 택한 가운데, 무려 4개 팀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한 거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리치 폴 에이전트가 제임스의 트레이드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라고 조명했다.앞서 지난달 30일 제임스는 5260만 달러(약 717억원)에 달하는 선수 옵션을 발동해 원소속 LA와 동행을 1시즌 더 연장했다. 제임스가 건강한 모습으로 2025~26시즌 코트를 밟는다면, 그는 빈스 카터를 넘어 역대 최다인 23번째 NBA 시즌을 누비게 된다. 정규리그 50경기를 더 소화한다면 로버트 패리시(1611경기)를 넘어 최다 출전 기록도 세울 수 있다. 그는 이미 NBA 통산 최다 득점자(4만2184점)다.이미 4차례 NBA 파이널 우승을 보유한 제임스는 여전히 정상을 노린다. 폴 에이전트는 제임스의 선수 옵션 발동 소식을 전한 뒤 “제임스는 현실적인 우승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남은 시즌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LA가 경쟁력 있는 로스터를 구축하길 원했다.하지만 당장 LA가 대권을 넘볼만한 스쿼드인지는 의문이 따른다. 루카 돈치치를 중심으로, 아직 팀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시선이 많다. 이는 제임스의 바람과는 다른 행보다. 매체 역시 “현재 LA가 우승을 노릴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제임스가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일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같은 날 ESPN은 폴의 발언을 인용, “제임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한 바 없다. 하지만 일부 팀이 트레이드 가능 여부에 대해 문의해 온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폴은 ESPN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4개 팀이 트레이드 논의를 원한다며 연락해 왔지만, 팀들과 구체적인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라고 전했다. ESPN은 이를 두고 “제임스는 우승 가능한 팀에서 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1주일 내 결과를 보면 현실적으로 (우승이)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짚었다.불혹의 제임스는 지난 2024~25시즌 평균 24.4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다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발목을 잡히며 5번째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당시 그는 “파이널에 오르지 못하거나, 우승을 하지 못한 시즌은 모두 실망스럽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6:15
해외축구

오현규 영입에 진심 “158억 제안했으나 퇴짜”…황인범의 페예노르트 열망, 헹크는 난색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와 연결됐다.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24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가 헹크의 스트라이커 오현규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페예노르트는 헹크에 이적 조건을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헹크가 이적에 협조할 의사가 없다는 태도”라고 보도했다.앞서 벨기에 매체 HLN은 “페예노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위해 헹크에 이적료 1000만 유로(158억원)를 제안했다. 그러나 헹크가 거절했다”고 전했다.지난해 여름 셀틱을 떠나 헹크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2024~25시즌 백업 멤버로 활약했다. 톨루 아로코다레가 헹크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만 ‘조커’로 활약한 오현규의 임팩트는 대단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수확했다. 전체 출전 시간이 867분에 불과했다. 72.25분마다 1골씩 넣은 셈이다. 벨기에 현지에서도 오현규의 눈부신 골 결정력을 조명할 정도였다.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였던 아로코다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 관심을 받으면서 사실상 이적하리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헹크는 다음 시즌 오현규를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페예노르트의 제안을 고민하지 않고 뿌리친 이유로 해석된다.1908.NL은 “헹크는 오현규 이적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헹크는 오현규를 다음 시즌 No.1 스트라이커로 생각하고 있다”며 “페예노르트는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기 위해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이며 헹크는 당분간 오현규에 관한 문을 닫아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활약 중인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위에 올랐다. 명 공격수 출신인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오현규에게는 판 페르시 감독의 지도로 ‘스텝 업’을 이룰 기회가 될 수 있다.하지만 현재로서는 정기적인 출전 시간이 오현규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축구대표팀 공격수인 그는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열망하고 있다. 그때까지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어야 북중미행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6.25 04:25
메이저리그

'215홈런 거포 외면' 조용한 큰 손 다저스...타선 말고 'CY 에이스'로 선발 강화? "알칸타라 주시 중"

라이벌 팀이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작 전통의 '큰 손' LA 다저스는 조용하다. 혹시 다른 목표가 있는 건 아닐까.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6일(한국시간) 라이벌 다저스와 원정 경기 직전 초대형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당일 선발 예정이었던 왼손 카일 해리슨을 중심으로 외야 유망주 제임스 팁스, 투수 유망주 호세 벨로 그리고 고액 계약자인 투수 조던 힉스를 내줬다. 대신 반대 급부로 거포가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선수 4명에 대한 대가로 보스턴의 중심 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받았다. 데버스는 올해 타율 0.272 15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5를 기록한 거포 3루수다.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타율 0.279 215홈런 696타점 OPS 0.859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했다.샌프란시스코로서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찰떡' 영입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 기준 팀 득점 14위(309점)으로 득점력 개선에 고민이 깊었던 팀이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 중인데, 강한 투수력에 비해 타선이 약해 14~16일 다저스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데버스의 잔여 계약(8년 2억 5000만 달러) 규모가 크긴 해도 빅마켓 구단인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데버스를 얻는다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돈.그런데 데버스 영입 과정에서 다저스는 전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주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의 션 아담스에 따르면 데버스 트레이드를 문의한 팀은 총 4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였다. '궁합'만 따지고 보면 데버스는 다저스와 잘 어울렸다. 스타 군단이긴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3루수가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주전 맥스 먼시는 35살. 내년 팀 옵션이 남아있지만 수비와 타격 모두 하향세가 뚜렷하다. 안경을 쓰고 시력을 개선, 최근 상승세를 탔다곤 해도 장기간 주전으로 뛰긴 어려운 나이다.만약 20대의 데버스가 영입됐다면 다저스는 장기간 파괴력이 유지되는 상위 타선을 구축할 수도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데버스-테오스카 에르난데스-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강타자들이 연달아 포진된다. 오타니, 프리먼, 데버스는 좌타자라 우타자인 베츠, 에르난데스, 스미스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었다. 오타니 영입 이후 다저스의 재정은 압도적으로 풍부한 상황. 트레이드 대가 또한 저렴했는데, 다저스는 대화조차 진행하지 않았던 셈이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제1목표는 타선 강화가 아닐 수 있다. 영입 후보는 투수, 특히 선발진일 수 있다. 지난해 선발 3명 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다저스는 비시즌 동안 마운드 강화에 열을 올렸다.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유망주 최대어 사사키 로키도 영입전 끝에 차지했다. 1년 전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오타니까지 선발 자원이 풍부해 보였다.하지만 올해 다저스의 선발진은 중하위권에 머무른다. 16일 기준 다저스 선발 평균자책점은 4.28로 22위에 머무른다. 스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사사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진 탓이다. 최근 스넬이 라이브 피칭을 시작했고, 글래스노우도 복귀했다. 오타니도 17일 투수로 돌아온다. 그렇다해도 변수가 많다. 스넬과 글래스노우의 복귀가 늦어지거나 다시 다치면 포스트시즌에선 돌이킬 수 없다.실제로 다저스가 선발 투수 영입을 고려 중인 건 사실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다저스가 부상당한 투수들의 건강 회복에 전념하지만,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그런 가운데 흘려 듣기 어려운 트레이드 루머가 등장했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의 중견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최근 트레이드 시장 현황을 전하면서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가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돌아와 직구 평균 시속 97.6마일(157㎞), 제구력 등 본모습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앞서 11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8.47을 남겼다. 그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고 매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로 서른 살을 맞은 알칸타라는 지난 2022년 14승 9패 평균자책점2.28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투수다. 당시 6번의 완투(1완봉)로 32경기 2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해 주목 받았다. 그러나 2023년 막판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고, 올해는 복귀 후 주춤했다. 구속은 나왔으나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과 장타를 내줬다. 다만 나이팅게일의 말처럼 최근 2경기 6이닝 2실점, 6이닝 무실점 활약했다. 최근 모습이라면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나이팅게일이 주목한 구매 후보자는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은 "유망주가 많은 다저스는 숨어 있는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달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발표한 전미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 선수를 8명이나 포함시킨 곳이다. MLB닷컴도 "다저스는 리그에서 가장 풍부한 유망주 풀을 보유했다. MLB닷컴 기준 리그 4위로 랭킹 100위 안에 5명을 보유했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예측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20:02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루머 밀 (rumor mill)

현역 시절 유명 야구선수 출신 A가 유튜브로 과거 자신의 ‘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NC 다이노스에서 큰 금액을 제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포털 사이트 등에 해당 클립이 전면에 노출되면서 저도 보게 됐습니다.‘진짜?’제 반응이 그랬습니다. A가 말한 시점에 저는 그 팀의 운영팀장이었습니다.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등 선수 계약의 전후 사정과 내용을 챙기는 실무 역할이 운영팀장의 몫입니다. 그런 제안이 오고 갔다면 제가 모를 리 없을 텐데 말입니다. 호기심이 발동해 당시 여러 포지션에서 함께 일한 분들께 연락했습니다.A 선수는 왜 제안받았다고 말했을까요. A의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할 만한 단서는 있었습니다. 선수 영입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그것부터 설명해 드려야겠습니다. 우선 선수 평가 시스템에 따라 점수와 등급으로 선수를 분류해 놓습니다. 리그의 모든 팀을 같은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다른 팀 선수라면 몸 상태나 평판, 팀 내부에서의 존재감까지 정보 수집의 대상입니다. 운영-전력 분석-스카우트-트레이닝 등 구단의 여러 부서가 관여합니다. 현장과 프런트의 협의 단계도 필요합니다. 의사 결정권이 있는 분께 전력 강화를 위한 마지막 보고까지 여러 차원을 거칩니다. 정보가 새어 나갈 통로가 다양합니다. 소문은 그렇게 정보의 작은 단서를 갖고 만들어집니다. 정보의 조각으로 이뤄진 소문도 있지만, 누군가의 상상력이 보태지며 솜사탕처럼 달콤하게 부풀려진 루머가 됩니다.아이디어 교환 차원에서 실무진 논의가 있었다고 가정해 보죠. 이를 정식 제안이나 협상으로 볼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실무진 자격은 팀장 이상이 돼야 공식적인 레벨의 협상에 해당하겠죠. 어느 감독님이 “000은 요즘 뭐 하고 있어?”라고 다른 감독에게 묻는다면 어떨까요. 감독님끼리 의례적인 고민 상담의 자리였지만, 상황에 따라 구체화하기도 합니다. 팀마다 의사결정 구조가 다르고, 현장의 논의를 구단에서 어떻게 인정하느냐에 따라 협상 방식과 속도의 차이가 큽니다. 충성스러운 코치가 구단의 역할에 끼어들어 상대 선수에게 직접 연락하는 일도 과거에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 일이 엎어지기 다반사입니다.전력 강화는 모든 팀의 숙제이기에 각 단계에서 쏟아지는 제안을 무시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논의를 진지하게 다룰 수는 없습니다. 단장 레벨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오가지만, 툭툭 던지며 가볍게 타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임을 피할 여지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공식적인 협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트레이드와 관련해 정색하고 먼저 말을 꺼내기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입니다. 적어도 제 경험상 한국 야구판은 감독 레벨이든, 단장 레벨이든 관심 있는 대상을 먼저 꺼냈을 경우 상대에게 우리 선수를 고를 기회를 줘야 했습니다. 간혹 일 처리를 빠르게 하려던 어느 단장님에 제게 양쪽 카드를 모두 정리한 뒤 제안한 적도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였습니다. “저희가 000 선수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단장님(또는 감독님)께서 생각하는 저희 선수를 알려주시면 카드를 맞춰 보겠습니다”라고 보통 말을 꺼냅니다. 트레이드 불가 선수라면 바로 거절하고, 그렇지 않다면 수일 내 상대로부터 내주는 선수보다 좀 더 높은 가치의 우리 선수 몇 명의 이름이 전달돼 옵니다. 최종 협상 결과는 처음과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지만, 협상의 기준점은 그렇게 잡힙니다.최근 베테랑 선수의 트레이드 ‘썰’이 논쟁거리가 됐습니다. 관련된 감독님들이 진화에 나섰고 구단도 “그런 일 없다”며 결국 등판했습니다. 역정보일까요, 부분의 진실일까요. 속 시원한 언론 보도는 없고, 커뮤니티는 루머가 꼬리를 물고, 소문의 당사자인 선수는 당혹스러워합니다. 제 의견입니다. 어느 레벨의, 어떤 의사결정 구조인지에 따라 루머 여부의 기준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야구팬 입장에서 ‘구단주 놀이’, ‘단장 놀이’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다는 걸 야구계는 인정해야 합니다. 팀은 정보와 루머를 다루는 스킬을 키워야 합니다. 선수에겐 이런 심리전은 통제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다른 방법으로 견뎌내라고 말씀드립니다.A 선수 영입설에 대한 결론입니다.“그런 적 없다. 당시 팀은 000 선수 등을 영입하는 데 집중했다. 이것이 공식적인 답변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6.16 09:00
축구일반

“공정성 강화 위해 새롭게 구성” 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심판위원회 명단 확정

대한축구협회는 “2025년 심판 분야의 선진화와 공정성 강화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심판위원회 명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심판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제55대 집행부 임명시 안내했던대로 문진희 위원장이 맡는다. 문위원장은 심판으로 활동할 당시 프로심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심판위원장을 맡았던 바 있다. 부위원장은 여성 심판 출신으로 국제심판 경력이 있는 최수진 부위원장이 선임되어 위원장 업무를 지원한다.위원회는 ▲심판 교육의 질 향상 ▲다양한 분야 전문 인력의 영입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평가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목표로 삼고 문진희 위원장과 최수진 부위원장까지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심판활동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외부 소통 확대, 심판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법률, 의료, 언론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을 위촉했다.위원회는 교육, 배정, 평가, 관리 등 주요 업무별로 기능을 세분화하여 운영될 예정이며, 프로·아마추어 심판 대상 실전 중심 교육 확대, VAR 및 아카데미 교육 체계 정립 등도 병행 추진된다.이번에 확정된 심판위원회는 앞으로 정기 회의를 통해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문진희 심판위원장은 "심판의 신뢰 회복과 공정한 경기운영의 확립, 그리고 지속 가능한 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2025년 제55대 집행부 심판위원회 명단(13명)위원장문진희 (1963년생, 남 / 전 프로심판)부위원장최수진 (1974년생, 여 / 전 국제심판)위원박수빈 (변호사), 한승완 (영상의학과 전문의), 주창화 (강원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조교수), 조현정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지승민 (전 국제심판), 노태식 (프로 심판평가관), 유병섭 (심판 전임강사), 허승은 (대한스키협회 이사), 임원택 (아마추어 심판평가관), 주경호 (프로 심판평가관), 최대우 (전 프로심판)김희웅 기자 2025.05.22 10:43
해외축구

日 김민재 깎아내린다 “이적료 낼 팀은 사우디밖에 없다”…KIM 방출설에 일본도 관심, 혹평에 조언까지

일본 축구 팬들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에 관심이 큰 모양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일본판은 24일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멘트를 인용 보도했다.매체는 “김민재는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매우 잦아 언론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유벤투스와 첼시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조건이 제시된다면 올여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앞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뮌헨이 올여름 김민재를 매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필사적으로 이적시장에 내놔 매각하는 게 아니라, 다른 팀들의 제안을 들어보고 동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뉘앙스였다. 이후 유벤투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까지 연이어 터지고 있다.골닷컴 일본판도 “유럽 빅클럽은 물론 사우디 구단들도 김민재 영입을 위해 문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일본 팬들도 김민재 이적설에 반응했다.한 팬은 “뮌헨보다 압박이 적은 구단에서 뛰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팔아 우수한 센터백을 데려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도 “뮌헨이 요구하는 금액(이적료)을 내는 건 사우디 클럽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대체로 일본 팬들은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야 한다고 보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2023년 7월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두 시즌째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붙박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경쟁은커녕 동료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혹사’를 당하고 있다.다만 빡빡한 일정 탓에 조금은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형세다. 근래 들어 눈에 띄는 큰 실수가 나오며 현지 언론과 축구 전문가들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나오면서 팀을 옮기는 쪽으로 힘이 실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아직 2025~26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김민재의 거취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무엇보다 뮌헨과 계약은 2028년 6월 만료된다. 계약 기간이 넉넉히 남은 상황이라 뮌헨의 태도도 지켜봐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5.04.24 14:27
프로야구

차명석 단장이 대만-애리조나서 본 코엔 윈 "잘하면 내년에도 함께, 성격도 좋아"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26)에 대해 "가장 빨리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LG는 21일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윈을 1만 1000달러(1560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장 1m93㎝ 86㎏의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에르난데스는 6이닝 노히트 투구를 한 지난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쳤다. 6주 이상 공백이 불가피하다. 선두 LG는 2위 한화 이글스에 앞선 5경기 차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에 대체 선발 투수로 나선 김주온이 아웃카운트 1개(4사구 4개 1실점)만 처리하고 1회 조기 강판됐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교체 외국인 선수가 아닌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수준급의 투수를 당장 데려오긴 쉽지 않다. 차 단장은 "현 상황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데려올 수 있는 선수였다. 가장 큰 영입 이유"라며 "물론 직접 봐야겠지만 호주 대표팀 출신이니까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고 말했다.윈은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아시아쿼터 LG의 영입 1순위 후보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가 열린 대만을 찾아, 윈의 투구를 지켜봤다. 이후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윈을 초청 선수로 데려와 보름 동안 함께 훈련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차 단장은 "정확한 판단이 쉽지 않아 가까이서 한 번 더 보려고 캠프에 초청했다"라고 전했다. 윈은 2024~25 ABL리그에서 피안타율(0.213)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94)이 낮았다. 총 38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7개로 제구력도 뛰어나다. 2022~24시즌 ABL 데뷔 후 성적이 점점 좋아졌다. LG 구단 전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윈은 ABL에서 최고 시속 150㎞까지 던졌고, 공의 움직임이 심하고 직구 구위가 준수하다는 평가다. 염경엽 감독은 이미 "완전 바꾸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투수 중에 에르난데스보다 좋은 투수는 없다. (외국인 선수 완전) 교체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윈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동행할 예정이다. 만일 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내년에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차 단장은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아시아쿼터 선수로) 내년까지 가는거죠"라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는 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자 과거 LG에서 뛰었고 현재 시드니 블루삭스 투수 코치를 맡고 있는 크리스 옥스프링에게도 문의했다. 차 단장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우리 선수들과 정말 잘 어울렸다. 성격도 괜찮더라"고 귀띔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2 06:10
프로야구

LG 에르난데스 일시 대체로 왜 '호주 출신' 코엔 윈을 영입했나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코엔 윈(26)을 1만 1000달러(1560만원)에 대체 영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신장 1m93㎝ 86㎏의 윈은 2024~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0.213)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94)이 낮고, 총 38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7개로 제구력도 뛰어나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 한국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에도 등판했다. 에르난데스는 6이닝 노히트 투구를 한 지난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쳤다. 6주 이상 공백이 불가피하다. 선두 LG는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에 대체 선발 투수로 나선 김주온이 아웃카운트 1개(4사구 4개 1실점)만 처리하고 1회 조기 강판됐다. LG가 윈을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온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는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아시아쿼터 LG의 영입 1순위 후보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해 11월 WBSC 대회가 열린 대만을 찾아, 윈의 투구를 지켜봤다. 이후 지난 2월 LG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윈을 초청 선수로 데려와 보름 동안 함께 훈련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LG 구단 전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윈은 ABL에서 최고 시속 150㎞까지 던졌고, 공의 움직임이 심하고 직구 구위가 준수하다는 평가다. 직접 기량을 확인했고, 영입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드는 장점도 있다. 윈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동행할 예정이다. 만일 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내년에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LG는 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자 과거 LG에서 뛰었고 현재 시드니 블루삭스 투수 코치를 맡고 있는 크리스 옥스프링에게도 문의했다. LG 구단은 "윈이 최근까지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도 유지하고 있고,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중에 아시아쿼터를 대비한 실전 테스트를 목적으로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던 모습 등을 감안하여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한편 염경엽 감독은 이미 "완전 바꾸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투수 중에 에르난데스보다 좋은 투수는 없다. (외국인 선수 완전) 교체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이형석 기자 2025.04.21 14:33
프로야구

PS 진출 성공? 전원 '초밥 헤어' 출격 예고...키움은 반전을 보여줄까

키움 히어로즈 사령탑과 주장이 도약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KBO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팀 감독·대표 선수들이 모여 각오를 전하며 야구팬과 소통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감독·선수들에게 2025시즌 목표를 손가락으로 표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과 선수들만 세 손가락을 폈고, 다른 27명은 한 손가락으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더 높은 위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최근 2시즌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쳤던 키움 히어로즈도 마찬가지였다. 홍원기 감독의 출사표는 강렬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홍 감독은 "긴말하지 않겠다. 내년 미디어데이에서는 제일 늦게 입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10개 팀 사령탑·선수들은 지난 시즌 팀 순위 역순으로 입장했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홍원기 감독과 선수 송성문·이주형은 당연히 가장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 키움은 올 시즌 장타력 보강을 위해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고, 전 소속팀에서는 전력 외로 분류됐지만,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을 다수 영입했다. 실제로 키움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12홈런을 치며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키움 키플레이어이자 캡틴인 송성문도 포스트시즌(PS)을 넘어 우승까지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대표 선수들을 향해 목표와 달성 공약을 묻는 코너에서 "우승하면 고척스카이돔에서 팬들과 캠핑을 하겠다. 아울러 선수들은 가을야구에 진출하면, (소속 외국인 선수) 야시엘 푸이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초밥 머리를 하고 PS를 치를 것"이라고 외쳤다. 키움은 여전히 1약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가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예고했고, 외국인 타자 2명이 포진한 타선의 무게감도 가볍지 않다는 평가다. 결국 올 시즌도 키움은 선발과 공격력보다는 불펜 전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의 공약은 다소 장난스럽다. 하지만 현실이 된다면,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1 06:00
연예일반

김수현은 “열애설 사실무근” 공식입장에 대해 사과부터 했어야 했다 [전형화의 직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최근 고 김새론 유족의 입장과 더불어 고인과 김수현의 사진이 연이어 공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 측에서 입장을 냈고, 고인의 유족도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다시 입장을 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두고 수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폭로에 대한 비판과 그로 인해 김수현 역시 큰 화를 입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들과, 고인이 과연 지금 상황을 원했을까란 말들과, 유족은 과연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란 말 등등등 무수한 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은 타당하고, 어떤 말은 어이없으며, 어떤 말은 심각합니다. 이 무수한 말들의 홍수에, 놓쳐선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말을 더합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이번 일과 관련해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당초 이번 주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이날 새벽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김수현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기에 긴급히 입장문을 배포했다고 알렸습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는 사실이었으나,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부터였으며, 위약금에 대한 내용증명은 회계감사를 받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을 뿐 고인을 압박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맥락이 제거되고 사실이 왜곡된 근거 하나로 누군가를 죄인으로 만들고, 죄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단죄의 대상이 됩니다. 가세연의 보도 이후 김수현씨는 과거의 모든 행적이 마치 의도된 악행처럼 해석됩니다. 타인의 사생활을 무단으로 유출한 자극적인 이미지와 함께 김수현씨가 당시 16세의 김새론씨를 사귀었다는 주장이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기정사실처럼 바뀌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셀 수 없이 많은 가짜 뉴스가 파생되도록 만듭니다. 단죄의 대상이 된 당사자가 이 모든 것들을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한다 해도 수많은 근거와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그 사이 당사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습니다”고 밝혔습니다.김수현 소속사 입장문의 사실 관계를 따지기 보단, 그저 입장문의 이 문장들을 되짚어 보고 싶습니다. 김수현 소속사 입장문의 이 문장들은, 그 소속사 입장에서 정말 하고픈 이야기였을 터입니다. 김수현이 입장문대로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한 게 아니라면, 그로 인해 파생된 여러 가짜뉴스들에 터무니 없는 고통을 받고 있을 터입니다. 파묘라며 수없이 양산되고 있는 수많은 말들로 단숨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고통을 겪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김수현 소속사는, 이 말들을 공식입장에 쓰면서 자신들도 이런 일을 겪었기에 얼마나 고 김새론이 힘들었을까 뼈저리게 알게 됐다면서 고인과 고인의 가족들에게 사과부터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김수현 소속사가 고 김새론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공식입장으로 배포한 장본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김수현 소속사는 고 김새론이 지난해 3월24일 김수현과의 사진을 SNS에 올리자 공식입장이라면서 “김수현씨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습니다.이 공식입장으로 고 김새론은 거짓말쟁이가 됐으며, 셀프 열애설이라는 비난에 혹독하게 시달렸습니다. 바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입장 때문에 허위사실이 기정사실처럼 바뀌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셀 수 없이 많은 가짜 뉴스가 파생되도록 만들었으며, 단죄의 대상이 된 당사자가 이 모든 것들을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한다 해도 수많은 근거와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으며, 당사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수현 소속사는, 김새론과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란 공식입장을 밝힌 뒤 고인이 얼마나 가짜뉴스에 시달렸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그간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김수현 소속사는 이 입장문에서 김새론과 교제 사실을 인정할 생각이었다면, 또한 저런 내용의 입장문을 밝힐 생각이었다면, 먼저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던 데 대해서 고인과 고인의 유족에게 사과부터 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김수현 소속사에서 이번 일로 밝힌 입장문 예고를 포함한 총 4번의 입장문 중 그 어느 것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김수현은 고인의 장례식장도 찾지 않았습니다. 사귀었던 전 연인의 마지막 길인데다, 소속사 영입 1호 연예인의 장례식장인데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 때만 해도 둘의 교제 사실이 폭로된 것도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그저 골드메달리스트 명의로 “김새론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밝혔을 뿐입니다. 물론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4번의 입장문 중 한 번 정도는 이에 대한 설명 혹은 사과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김수현 소속사에서 공식 입장으로 먼저 이 부분들부터 사과했다면, 그 이후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란 안타까운 생각에 말을 더합니다.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와 김수현에 대한 걱정, 또한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또 다른 루머가 양산되는 것들에 대한 비판들은 이미 충분히 나오고 있으니, 이 부분만 말을 더합니다. 김수현 소속사에서 다음 입장문을 낼 계획이라면, 이런 점들을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3.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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