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건
연예일반

MC몽, 엑소 백현·카이 ‘영입 의혹’에 “사적 대화 녹취, 협박 수단으로 사용해” [전문]

엑소 첸백시(첸·백현·시우민)를 영입하겠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된 가수 MC몽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19일 MC몽 법률대리를 맡은 로펌고우 (담당 고윤기 변호사)는 “MC몽이 2022년 1월 경 다수 연예 관계자와 대화에서 엑소 카이·백현에 대해 언급했다는 내용의 녹취록 관련 보도들이 나왔다”며 “위 보도들의 내용은 1년 6개월여 전 MC몽과 지인들 사이에 이뤄졌던 사적인 대화를 안모 씨가 당사자들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녹취한 후 이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짜깁기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범죄 행위의 도구로 사용됐고 나아가 특정 의도 아래 편집된 녹취록의 내용이 아무런 반론의 기회도 없이 다중에게 전달되고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본 법률대리인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심지어 본 녹취록의 일부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배포 중인 안씨는 17일 협박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MC몽 측은 현재 안씨가 해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음에도 불구하고 녹취록 중 일부를 짜맞추고 편집한 내용을 발췌해 배포해나가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거듭 일삼았다고 강조했다.MC몽 측은 “해당 일들이 있은지 1년 6개월이 지난 2023년 6월 첸백시가 SM과의 분쟁이 있을 때 외부세력으로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 등이 잠시 지목되는 일이 있었지만,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는 저간의 솔직한 상황과 함께 영입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그러한 절차 또한 전혀 갖지 않고 있음을 SM이 직접 확인했고 이로 인해 SM 역시 전후 사정을 모두 인지한 뒤 공식 입장문을 통해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 등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안씨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확보한 녹취록, 그리고 임의와 악의를 바탕으로 짜깁기하고 편집한 일부 녹취록을 통한 거듭된 협박 행위, 아울러 경찰 수사 및 검찰에의 기소 의견 송치 이후에도 멈춰지지 않은 불법적 2차, 3차 협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전날 MC몽이 다수의 연예계 관계자가 함께한 자리에서 백현과 카이에 대해 언급한 녹취록 내용이 보도돼 파장이 일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MC몽은 엑소와 SM엔터테인먼트 간의 전속계약이 불평등하다며 “카이와 백현을 꼭 데려오고 싶다.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야 형이 넘버원 되지 않겠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MC몽의 법률대리를 맡은 로펌고우(담당 변호사 고윤기) 입니다.MC몽이 2022. 1.경 다수의 연예관계자와의 대화에서 EXO의 카이, 백현에 대해 언급하였다는 내용의 녹취록 관련 보도들이 2023. 7. 18. 다수 배포되었습니다.위 보도들의 내용은 1년6개월여 전 MC몽과 지인들 사이에 이뤄졌던 사적인 대화를 '안모씨'(가명 '정호영')가 당사자들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녹취한 후 이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짜깁기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범죄 행위의 도구로 사용되었고, 나아가 특정 의도 아래 편집된 녹취록의 내용이 아무런 반론의 기회도 없이 다중에게 전달되고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본 법률대리인은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심지어 본 녹취록의 일부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배포 중인 안모씨는 2023. 7. 17. 협박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안씨는 해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고, 나아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녹취록 중 일부를 짜맞추고 편집한 내용을 발췌해 더욱 노골적으로 배포해나가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거듭 일삼기도 하였습니다.본 법률대리인은 해당 보도의 악의적 제보자로 알려진 안모씨가 그동안 행해온 불법적 행위, 그리고 관련 내용에 대한 의뢰인의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다음운 MC몽 법률대리를 맡은 로펌 고우의 입장문이다.1. 안모씨의 협박 혐의에 대하여ㄱ. 2023. 7. 18. 이뤄진 보도들의 제보자로 알려진 '안모씨'(가명 정호영)는 MC몽이 한 때 몸담았던 빅플래닛메이드의 한 아티스트와 또 다른 일로 올 초부터 갈등을 빚어온 자입니다.ㄴ. 안씨는 올 초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아티스트와, 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 대표인 '박장근', MC몽을 상대로 '정호영'이라는 가명을 활용해 수개월간 협박을 일삼아왔고, 이에 빅플래닛메이드, 박장근, MC몽 등은 별도의 고소대리인(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삼범, 지성호)으로 하여 2023. 5. 1. 협박죄 등으로 수사 당국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이후 수사 당국은 강도 높은 수사를 하여 '가명 정호영'이 사실은 한 아티스트가 과거 소속되었던 연예기획사의 전매니저 안모씨라는 것을 밝혀냈고, 안씨를 상대로 소환 조사를 한 후 2023. 7. 17. 협박죄로 검찰에 송치하였습니다.ㄷ. 안씨는 올 초부터 가명을 이용해 아티스트, 빅플래닛메이드, 박장근, MC몽 등을 상대로 다양한 방식의 협박을 일삼아왔지만, 이에 대한 여론이 생각처럼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고 나아가 피소를 당하기에 이르자, 때마침 지난 6월초부터 그룹 엑소의 '첸백시'와 MC몽이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을 기회로, 돌연 협박의 내용과 방식을 바꿔 더욱 악의적이면서 불법적인 방식으로 재차 협박을 가해왔습니다.ㄹ. 본 법률대리인은 위와 같이 행동이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범죄임이 분명한 바, 이를 특정 의도로 편집하고, 진의와 다르게 나온 짧은 문구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짜깁기한 녹취록을 경찰 수사 및 검찰에의 기소 의견으로 송치 이후에도 언론 등을 통해 배포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이뤄진 고소를 취하케 하고, 자신이 뜻하는 바를 취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2. 녹취록에 대하여ㄱ. 언론 등에 배포된 해당 녹취록은 지금으로부터 1년 6개월 전인 2022년 1월경에 이루어진 2시간 남짓한 대화 중에서 MC몽의 목소리만 교묘하게 짜깁기하여 만든 것으로, 위 대화 내용 중에서 EXO의 카이, 백현에 대한 언급은 1분 가량의 분량에 불과하고, 편집된 대화 역시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2023년 6월경의 '첸백시'와 SM 사이의 분쟁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ㄴ. 2시간 가량의 녹취 파일에는 MC몽이 지인들 사이에서 가볍게 나눈 지극히 사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 등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녹취록에서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편집되어진 대목은 특히 3~4초 가량 진의나 사실과 전혀 다르게 나온 짧고 호기로운 사담의 표현, 해당 아티스트들에 대한 나름의 선망의 표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대화는 이밖에도 제법 묵직한 가요계 현실에 대한 표현도 있었고, 여러 아티스트에 대한 근황 및 과장되거나 추정하는 언급, 한없이 가볍거나 투정투의 대화, 혹은 진지한 이야기 등 여느 사담에서 등장할 법한 내용들 또한 2시간여에 걸쳐서 나오기도 합니다.ㄷ. MC몽은 평소에 많은 후배 아티스트들과 교류해왔습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SM 아티스트 이외에 다양한 아티스트들과도 가까운 사이이고 가요계 선배로서 가끔 후배 아티스트들과 음악 활동 문제, 가요계 전반에 대한 이슈, 장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문제, 배분 문제, 공연과 앨범의 요율 문제 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본인이 아는 선에서의 조언이 오고 가기도 하였습니다. MC몽은 과거 제작자로서의 경험이 있었기에, 많은 아티스트들의 전화나 문의가 빈번히 있어 왔습니다.앞서 2022년 1월경 당시 MC몽은 재계약을 앞두고 여러 고민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의를 해오던 EXO의 멤버들과 음악 활동 문제, 장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문제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고, 당시 EXO 멤버들의 뜻이 수많이 접했을 국내외의 제안들을 모두 뒤로 한 채, 독립적이고 자생적인 '프로듀서로서의 꿈'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하거나 오해를 야기할 만한 이야기들은 가급적 배제한 채, 친분을 유지하면서 선배로서의 조언만이 간헐적으로 이어져온 것이 사실입니다.ㄹ. 해당 일들이 있은지 1년 6개월이 지난 2023년 6월경, EXO의 '첸백시'가 SM과의 분쟁이 있을 때 외부세력으로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 등이 잠시 지목되는 일이 있었지만,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는 저간의 솔직한 상황과 함께, 영입 의사가 전혀 없었고, 그러한 절차 또한 전혀 갖지 않고 있음을 SM이 직접 확인하였고, 이로 인해 SM 역시 전후 사정을 모두 인지한 뒤 공식 입장문을 통해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 등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기도 하였습니다. SM은 실제로 2023. 6.19. "제3의 외부세력 개입에 관해 당사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희의 발표로 심려를 끼쳐드린 관계자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낸 바 있기도 합니다.ㅁ. MC몽은 SM이 지분을 보유한 소속사 '밀리언 마켓'의 최대 주주이자 소속 아티스트로, MC몽과 SM은 엄연히 협업 관계에 있습니다.3. 향후 대응본 법률대리인은 안 모씨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확보한 녹취록, 그리고 임의와 악의를 바탕으로 짜깁기하고 편집한 일부 녹취록을 통한 거듭된 협박 행위, 아울러 경찰 수사 및 검찰에의 기소 의견 송치 이후에도 멈춰지지 않은 불법적 2차, 3차 협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아울러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불법적 협박 혐의자인 안 모씨의 2차, 3차 가해 행위 및 악의적 편집물에 따른 유포 행위에 대해 본 법률대리인은 신속하고 엄정한 법적 조치를 강구해나갈 예정입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9 14:28
프로야구

[IS 이슈] SSG, 또 터진 ‘정용진 리스크’?

'전에 없던 구단주'인 건 확실하다. SSG 랜더스가 단장 교체를 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SSG는 14일 김성용 퓨처스 R&D 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단장은 1997년부터 2021년까지 24년 동안 야탑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지내다가 지난해 11월 SSG에 합류했다. 오랜 고교야구 지도 경력을 지녔고 1년간 구단 육성도 지휘해본 건 강점으로 뽑힌다. 구단은 "SSG가 앞으로도 매년 우승권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되고자 한다. 팀 빌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를 현장에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김 신임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12일 류선규 전 SSG 단장이 돌연 사임을 발표하면서 이번 단장 선임 문제가 야구계의 화두가 됐다. 단장 선임 과정에서 모기업, 또는 구단주와 관련된 이들이 영향을 끼쳤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다만 예고된 수순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미 모기업이 교체됐을 때부터 구단 수뇌부 역시 시기의 문제일 뿐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비선 실세' 논란이 일어난 외부 인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실제 구단 자문으로 있지만, 문제적 인사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한 SSG 관계자는 "모기업 교체 과정에서 이 정도는 자연스럽게 감수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거액을 들여 구단을 인수했고, 인수 후 구단 투자 및 홍보에 적극적이었던 정용진 부회장인 만큼 다른 구단주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내걸어 온 소통 행보는 그의 강점이다. 정 부회장은 다른 기업인들과 달리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객·팬 등과 소통해왔다. 업무적인 부분뿐 아니라 개인적인 의견도 자유롭게 꺼냈다. 지난 1월에는 SNS에 '멸공(滅共·공산주의를 멸한다)'이라는 이야기를 꺼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반대로 일상적이고 격의 없는 모습도 보여줬다. 당일 경기 관련 정보를 한발 먼저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1일 홍보팀으로 나서는 일도 많았다. 정용진 부회장은 KBO리그 어떤 구단주보다 홈구장을 자주 찾았다. 그가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는 날에는 많은 SSG 팬들이 '용진이 형'이라는 호칭과 함께 그에게 환호성을 보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그 소통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3일 정용진 부회장이 개인 SNS에 '힘든 하루'라고 짧은 문구를 올리자 많은 야구팬들이 몰렸다. 많은 이들이 단장 교체에 대한 비판 및 해명을 요구했다. 정 부회장은 이후 그동안 올렸던 SSG 구단과 야구 관련 글들을 모두 계정에서 내렸다. 잘잘못을 떠나 팬들과 따로 소통하지 않는 일반적인 구단주였다면 겪지 않았을 리스크였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KS) 통합 우승까지 이룬 구단이 트럭 시위까지 마주하게 됐다. SSG 일부 팬들은 구단의 행보를 비판하며 SNS를 통해 15일부터 17일까지 모기업 신세계그룹의 신세계 백화점 본점과 본사 등에서 트럭 시위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우승팀 KT 위즈 역시 트럭 시위 진통을 앓았지만, 당시에는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 주된 이유였다. 성적과 스토브리그 모두 큰 문제 없이 마무리한 팀이 팬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4 11:58
축구

맨유 레전드, "카바니 있는데 1억 파운드 왜 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그라나다(스페인)와의 2020-2021 시즌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전반 6분 만에 터진 에딘손 카바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맨유는 합산 스코어 4-0으로 4강에 진출했다. 카바니는 지난 토트넘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오언 하그리브스는 영국 ‘BT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훌륭한 스트라이커 카바니를 지켜야 한다"며 카바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해리 케인과 홀란드를 갖고 싶어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카바니가 있다면 1억 파운드를 지출할 필요가 없다.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위한 돈을 다른 포지션에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며 최근 예상 몸값이 1억 파운드를 가뿐히 넘어 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 해리 케인과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을 유력 후보 엘링 홀란드에 대한 맨유의 영입설에 반론을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이적 마감일에 맨유로 이적한 파리생제르망(PSG) 역사상 최다 득점자 카바니는 올해로 34세 노장이지만 2020-21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7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맨유와의 계약은 오는 6월에 만료되며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최근 곳곳에서 카바니에 대한 이적설이 나오고 있으며 오언 하그리브스뿐만 아니라 맨유의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레전드 출신 게리 네빌 등이 카바니를 꼭 붙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도정 기자 2021.04.16 17:19
스포츠일반

김종규냐 허훈이냐, 올 시즌 KBL 마지막을 장식할 가장 뜨거운 대결

시즌은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대결이 남아있다. 올 시즌 KBL의 '가장 가치있는 선수'를 가리는 마지막 대결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24일 조기 종료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시상식만을 남겨두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전처럼 화려한 시상식을 개최하진 못하지만, 기자단 투표를 통해 국내 선수 MVP와 감독상, 신인상 등 비계량부문을 포함해 수상자들을 초청, 20일 KBL센터에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부문은 역시 국내 선수 MVP다. 후보군은 이미 좁혀졌다. 원주 DB를 1위로 이끈 '연봉킹' 김종규(29)와 인상적인 활약으로 '허재 아들' 타이틀을 떼고 자신의 이름을 알린 부산 kt의 허훈(25)의 2파전 양상이다. 범위를 넓히자면 국내 선수 득점 1위 전주 KCC의 송교창(24)도 수상 가능성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김종규와 허훈의 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평가다. 8위에서 1위로, 제 몫 해준 연봉킹 김종규 창원 LG를 떠나 역대 최고 보수총액 12억 7900만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DB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는 개막 전부터 화제의 중심이었다. 김종규 영입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꾸리게 된 DB는 우승후보 1순위로 손꼽혔고, '연봉킹'에 등극한 김종규에게 쏟아지는 기대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선수로서 부담도 클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지만 김종규는 시즌 내내 치나누 오누아쿠(24), 윤호영(36)과 함께 DB의 뒷선을 든든하게 지켰다. 성적도 좋았다. 경기당 평균 득점 13.3점으로 국내 선수 5위, 리바운드는 6.1개로 국내 선수 중 1위다. 무엇보다 DB가 치른 올 시즌 43경기에 한 경기도 빠짐 없이 출전해 평균 27분53초를 뛰었을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DB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도 김종규는 묵묵히 코트에 나서 팀을 받쳤고, 그 결과 2018~2019시즌 8위에 그쳤던 DB를 공동 1위까지 이끌었다. '연봉킹'이라는 호칭에 비해 개인 기록이 압도적이거나, 특출나게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지만 김종규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바로 이 꾸준함에 있다. 골밑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 지난 시즌 하위권이던 팀을 1위로 끌어올린 공로는 크다. 공헌도에서도 송교창(전체 9위)에 이어 국내 선수 2위(11위)에 올라있을 만큼, DB가 1위로 올라서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MVP의 경우 '우승팀 프리미엄'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친 DB의 성적은 김종규의 수상에 힘을 보태주는 요소다. 물론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된 상황이고,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친 만큼 '우승팀 프리미엄'을 완벽히 가져가긴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허재 아들'을 '허훈 아버지'로 바꾼 kt 에이스 허훈 허훈은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단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다. '농구대통령' 허재(55) 전 농구대표팀 감독의 둘째 아들로 팬들에게 더 친숙했던 허훈은 올 시즌 맹활약을 통해 '허재 아들'이라는 타이틀을 떼버렸다. 농구팬들 사이에서는 반 농담처럼 이제 허 전 감독이 '허훈 아버지'로 불려야 한다는 얘기도 돈다. 그만큼 허훈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강렬했다. 35경기 출전 평균 31분21초를 소화하며 평균 14.9득점을 올려 이 부문에서 송교창(15득점)에 이어 0.1점 차로 국내 선수 2위를 기록 중이고, 어시스트에선 7.2개로 외국인 선수 포함 전체 1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MVP에 오르기에 나무랄 데 없는 기록에, '기록 제조기'로 보여준 화려한 면모가 더해졌다. 지난해 10월 20일 DB전에서 KBL 역대 최초로 9개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모두를 놀라게 했고, 2월 9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선 24득점 21어시스트로 국내 최초 어시스트 동반 20-20 달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약점으로 지목받던 슈팅을 보완해 득점력까지 끌어올리면서 명실상부한 kt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허훈이 가지는 약점이라면 소속팀 kt의 성적과 부상 공백이다. kt는 21승22패, 6위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허훈의 개인 기록이 뛰어나고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건 분명하지만 6위에 그친 팀 성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MVP라는 상 자체가 리그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에게 주는 상인 만큼, 팀 성적이 중요하게 반영된다는 얘기다. 또 43경기를 모두 출전한 김종규에 비해 부상으로 8경기를 결장한 것도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프로농구의 화제성을 끌어올린 가치도 인정받아야 한다는 반론도 있어 투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L은 10일 오후 2시까지 기자단 투표를 마친 뒤 20일 시상식 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10 06:01
야구

CHW의 푸이그 영입? 반론 목소리…'협상 없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야시엘 푸이그(29)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주장에 반론을 제기한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지역 라디오 토크쇼 '670 더 스코어'의 브루스 레빈은 2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푸이그 영입 협상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마크 페인샌드는 '소식통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노마 마자라(24)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익수 시장에 계속 관심이 있다. 푸이그가 주요 대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이미 우익수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텍사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노마 마자라를 영입했다. 마자라는 올 시즌 타율 0.268, 19홈런, 66타점을 기록한 장타자다.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0-20-20-19홈런으로 꾸준하게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페인샌드의 주장대로 화이트삭스가 푸이그를 영입할 경우 자칫 중복 투자가 될 수 있다. 쿠바 출신 우익수인 푸이그는 올 시즌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49경기에 나와 타율 0.267, 24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줄곧 두 자릿수 홈런을 매년 때려내고 있는 상황. 통산(7년) 성적은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이다. 현재 FA(프리에이전트)로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27 13:53
축구

중국 축구 새 지도자는 히딩크? 칸나바로?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마치자마자 중국축구협회가 분주하다. 오는 9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시작하는데,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이라서다. 2002년을 끝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중국이 본선행 꿈을 이루려면 실력 있는 새 지도자를 영입해 새로 틀을 짜야 한다는 게 중국 축구계의 생각이다. 마르첼로 리피(71·이탈리아) 감독은 아시안컵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2016년 11월 연봉 2000만 유로(253억원)에 중국 대표팀을 맡은 그는, 8강전에서 이란에 0-3으로 완패한 뒤 “내 역할은 모두 끝났다”며 결별을 선언했다. 중국축구협회는 계약 2년 연장을 제안했지만, 리피 감독은 “더는 지도자로 활동할 계획이 없다”며 거절했다. 중국 축구계가 ‘포스트 리피’ 사령탑으로 가장 크게 관심을 보이는 인물은 거스 히딩크(73·네덜란드) 22세 이하(U-22) 대표팀 감독이다. 2002년 한국을 이끌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던 경험과 현재 중국의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히딩크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70대 중반을 향하는 고령에다, 지난해 말 중국에 부임해 아직 선수들과 중국 축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다음 달부터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예선이 시작돼 성인 대표팀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게 파비오 칸나바로(46·이탈리아) 광저우 헝다 감독이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1일 “톈진 취안젠을 거쳐 현재 광저우 헝다를 이끄는 칸나바로 감독이 리피 감독 후임으로 주목받는다”고 보도했다. 6년간 중국 수퍼리그(프로 1부)에 몸담아 중국 축구를 자주 경험했다는 게 강점이다. 현 중국대표팀 주축이 헝다 소속 선수들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시나스포츠는 “헝다를 이끌다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건너간 리피의 길을 칸나바로가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대표팀 운영에 대해 리피 감독과 의견 교환도 할 수 있고, 젊은 지도자답게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필리핀 대표팀을 이끄는 스벤 예란 에릭손(71·스웨덴) 감독, 광저우 푸리 사령탑 드라간 스토이코비치(54·세르비아)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된 지도자다. 중국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본선 진출의 호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당초 2026년 월드컵부터 적용할 예정이던 본선 참가국 확대(32개국→48개국) 조치를 4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서둘러 다음 달 A매치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경우 그 어느 때보다 본선행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국 축구계의 관측이다. 이장수(63)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은 “중국 축구계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인대표팀 외에 상비군 격인 25세 이하(U-25) 대표팀을 수시로 소집해 훈련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받는 중국 축구가 향후 한국 축구에 성가신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13 08:56
연예

조덕제 "여배우 식당 사건 보도로 얻을 이익 없다"[공식입장 전문]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가 여배우 B씨에 대한 악의적인 내용의 기사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지목된 배우 조덕제가 입장을 밝혔다.조덕제는 "제 2심 재판과정에서 고소인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기 위하여 집요하게 이 사건을 거론하였으며, 심지어 저와는 일면식도 없는 해당 언론사 사주가 어찌된 연유인지 자신이 직접 부하 직원들과의 전화 통화를 녹취하여 저의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였다"면서 "이 사건이 기사로 보도됨으로 해서 제가 얻을 수 있는 실직적인 이익이 전무하였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2016년 당시는 저와 고소인이 관련된 사건이 1 심재판 중이라 지금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건의 관련 당사자들인 저와 고소인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재포는 지난 9일 여배우 B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담은 허위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1심에서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재포는 기사를 통해 B씨가 식당에 장염을 호소하면서 비상식적인 수준의 배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보도 과정에 조덕제가 관여돼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조덕제는 B씨와 오랫동안 성추행 관련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중이었기에 이 같은 주장에 더욱 시선이 쏠렸다. 한편, 조덕제는 2015년 4월 저예산 영화 촬영 중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B씨에게 피소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 재판에서는 조덕제에게 '무죄'가 선고됐지만, 지난 13일 2심 항소심에서는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라는 '양형'이 내려졌다. 조덕제는 단편 영화 '훈이' 출연을 확정하는 등 10일 컴백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이하 조덕제의 입장 전문. 저는 사실 이 재판의 진행과정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합니다. 단지, 제 2 심 재판과정에서 고소인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기 위하여 집요하게 이 사건을 거론하였으며, 심지어 저와는 일면식도 없는 해당 언론사 사주가 어찌된 연유인지 자신이 직접 부하 직원들과의 전화 통화를 녹취하여 저의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여 제가 일정부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안들을 말씀드리자면, 가. 조덕제를 도와주려다가 이재포가 구속되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제가 이재포씨의 기사를 통해 얻은 실질적인 도움이 있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우선,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재판을 진행 중인 피고인 신분인 저와 저희 변호사님이 인터넷 언론사에서 보도된 기사 내용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덥석 재판부에 제출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두 번째는, 사실관계가 상당 부분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고소인과 관련된 식당사건은 식당의 사장인 정 모씨가 보험처리과정에서 겪은 고소인의 과도한 요구와 비상식적인 행태에 분노를 느끼고 저에게 관련 사실을 직접 제보함으로써 시작된 사건입니다. 즉, 이 사건이 기사로 보도됨으로 해서 제가 얻을 수 있는 실직적인 이익이 전무하였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2016년 당시는 저와 고소인이 관련된 사건이 1 심재판 중이라 지금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건의 관련 당사자들인 저와 고소인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2016년 6월 경 저희 변호사님은 식당 사장인 정모씨를 만나 사실확인서, 사고 경위서, 합의서등의 관련 서류를 인계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 한 후 2016년 6월 25일 재판부에 참고자료로 제출 하였습니다. 반면, 이재포씨는 2016년 7월 1일 부로 인터넷 언론사인 K사의 편집국장으로 영입이 결정되었으며 식당관련 사건을 취재하고자 2 명의 기자를 식당으로 보내 식당 사장인 정모씨와의 인터뷰를 시도하였습니다. 이때 식당 사장인 정모씨는 기자들이 갑자기 식당으로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한 사실을 저에게 알리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저의 의견을 구했고 저는 이미 관련 사실을 재판부에 제출한 상황에서 인터넷 언론사에서 이 사건을 기사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인터뷰를 거절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의 설득에 의해 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기사화시 유명 방송인인 백종원씨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인터뷰는 이루어졌고 이를 토대로 2016년 7월 8일 기사화된 것입니다. 즉, 이 사건이 기사로 보도됨으로 해서 제가 얻을 수 있는 실직적인 이익이 전무하였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2016년 7월 당시는 저와 고소인이 관련된 사건이 1 심 재판 중이라 지금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건의 관련 당사자들인 저와 고소인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결국 이 기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막대한 이득을 본 쪽은 언론사측이 었다는 것입니다. 즉, 전 직원수가 십여명에 불과한 작은 규모의 언로사가 단독 보도한 기사가 케이블 종편방송과 국내 주요 일간지에 2차보도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를 통해 이 언론사는 회사의 지명도가 상승하였고 이를 통해 상당한 광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또한, 기사내용이 그 당시 사회적 강자에 의한 갑질이 사회적으로 문제화 되던 시기로써 공인의 신분을 활용하여 동네 작은 식당과 병원을 상대로 한 과도한 행태는 충분히 기사화 되고도 남을 수준의 화제성을 띠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나. 과연 이 기사내용들이 실체가 없는 허구에 근거한 즉, 가짜 뉴스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저희 변호사님이 재판부에 참고자료로 제출하기 전 확인한 서류는 사건의 당사자인 식당 사장인 정모씨가 보험사로부터 받은 서류이며, 정씨의 주장이 상식적으로 진정성과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재판부에 정식으로 제출 한 것입니다. 식당 사장의 주장에 진정성과 설득력이 있다고 본 근거는 ;1. 당시 식당은 300명의 손님이 식사를 하고 갔지만 고소인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피해증상을 호소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2. 고소인의 신고로 불시에 들이닥친 식약청 직원들에 의해 식료품들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불구하고 고소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점. 3. 당시 식당은 음식물 손해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본인이 실제로 부담하여야 할 부담금은 자기부담금 5만원에 불과한 점. 4. 장염 등을 호소하는 고소인이 일반적인 장염의 자연 치료기간인 7일이 넘어 근 한 달이 지나도록 지속적으로 병원치료를 받으며 합의에 이르지 않은 점. 5. 고소인이 상당한 금액의 피해를 주장하기 위해 확인할 수 없는 휴업손해 공문을 포함한 수십여 장의 자료를 제출 한 점. 6. 결국 음식물 보험에 의한 배상 금액 중 이레적일 만큼 큰 금액인 218만원에 합의 한 점. ▲ 이처럼 식당 사장인 정모씨의 진술 내용이 신빙성과 구체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저희 측에서 참고자료로 제출하게 된 것입니다. 병원 사건은 식당 사건으로 고소인이 자신의 거주지 인근 동네 의원급 병원에서 장염치료를 의해 수액 처치를 받던 중 간호사가 야식을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수액 튜브를 통해 피가 역류하자 112에 신고한 후 다시 119를 불러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사건입니다. 본인이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가게 된 경위에 대하여 본인은 피를 보면 혼절하는 체질이라고 설명하였고, 또한 이 후 해당 병원측으로부터 300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자신의 개인계좌로 송금 받은 후 합의서를 작성한 사건입니다. 이 과정에서, 식당건과 관련하여 보험사측에 제출한 동일한 서류를 병원측에 보여주는 한편 휴업손해공문은 신원미상의 소속사 매니저란 사람이 직접 가지고 병원에 찾아왔다고 하나 확인결과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이 또한, 자필 합의서와 고소인 스스로 제시한 병원치료 영수증 및 치료 내역 등이 병원 사건과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음에도 이를 제시하고 결국 합의서를 통해 300만원의 보상금에 합의한 점 등이 확인되었으므로 이를 참고자료로 제출 한 것입니다. 고소인은 2016년 7월 8일 최초 기사가 보도되자 즉시, 언중위에 언론사와 관련기자들을 상대로 5천 만원의 손해배상과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제소를 실행하였습니다.이에 해당 언론사는 회사 고문변호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소인 관련 2차, 3차 그리고 4차 기사를 연속으로 보도 하였습니다. 고소인과 피고소인들 사이에 법리적 치열한 법리적 다툼 끝에 쌍방은 언론위에서 서로 조정안에 합의 하게 되었고 그 합의 내용은 고소인의 최초 주장은 배제된 채 단지, 사건에 대하여 고소인의 의견을 보도하는 즉, 반론 보도를 하는 것으로 조정이 성립되어 합의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위 사건들이 고소인 주장처럼 허위이고 허구라면 언중위에서 이와 같은 조정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해당 언론사가 조정 합의안에 따라 반론보도를 해주자 고소인은 즉시 이들을 다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 하였으며 이 고소는 검찰에 의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그러자 고소인은 법무법인 4 군데를 선임하여 고등검찰에 항고하여 결국 검찰의 기소를 이끌어 내어 현재의 재판결과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저는 사실 이 재판의 내용과 과정을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이유는 저의 2심 재판과 비슷한 시기인 2017년 5월부터 이 재판이 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이재포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극적인 재판 준비를 하지 못하고 국선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재판을 진행 해 오다가 2017년 10월 에야 겨우 사선 변호인인 개인 변호사를 선임하여 변론을 시작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아는 것은 이재포씨가 기자로써 자신의 역할을 다하였고 이는 당시 본인이 재직하던 해당 언론사에 이익에 부합되는 행동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재판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의 지휘 감독의 의무와 책임을 진 해당 언론사의 대표가 갑자기 입장을 번복하여 오히려 이재포의 명예훼손을 입증하는 고소인측 증인으로 나섰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저와 이재포씨의 친분관계를 의혹의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세상에 어느 누가 자신의 직업윤리를 외면하고 자신이 힘들여 쌓아온 경력의 단절까지 각오하고 남을 위해 허위사실을 의도적으로 작성하여 유포 할 수 있겠습니까? 이 점은 사실 너무나 명확하여 친분이라는 모호한 단어로 포장되고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현실적인 관점과 시각에 따라 상식적으로 판단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호사가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맛깔난 재료로 보일지 모르지만 인생을 걸고 제판에 임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절명의 치열한 삶의 현장입니다. 쉽게 생각하고 쉽게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지금 제가 말씀드린 식당과 병원 관련 자료들은 제 다음카페에 정리되어 있으므로 누구든지 쉽게 사실관계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8.05.10 13:06
연예

"명분없는 요구없어" 박훈 변호사, 곽도원 측 '꽃뱀' 주장 비판

변호사와 변호사의 대립이 됐다. 가수 고(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의 법률대리인으로 알려진 박훈 변호사가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의 글을 정면 반박했다. 이는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는 물론, 직업 변호사로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임사라 변호사는 24일 SNS를 통해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인 이윤택 연출가 고소인단 중 4명에게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임사라 변호사는 곽도원이 후배 4명을 만나게 된 경위와, 직접 대면해 나눈 대화 등을 상세히 적어 신빙성을 더했다. 또 자신이 실제 보고 겪은 변호사 경험을 덧붙여 진정성도 높였다. 하지만 박훈 변호사는 임사라 변호사의 글에 대해 '시건방진 글'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임사라 변호사가 자신의 국선변호인 경력을 언급하며 "한 달에 50건 이상 사건을 했지만 정작 나를 지치게 한 건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었다.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힐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겼다"고 적은 내용에 박훈 변호사는 강력하게 비판했다. 임사라 변호사는 곽도원에게 금품을 요구한 연희단거리패 4명을 이와 같은 '꽃뱀'으로 지칭했고, 박훈 변호사는 "꽃뱀을 폭로한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4년 차 변호사의 시건방진 글을 읽다가 뒷목이 시큰거렸다"며 "'말투만 들어도 꽃뱀을 알아맞힐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긴다'는 같잖고 시건방진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고 저격했다. 박훈 변호사는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한 달에 50건을 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사건 자체가 많지도 않고 많이 주지도 않는다"면서 "이 말은 임 변호사의 경험이 매우 과장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 국선변호사 업무 지침에는 '아무도 성폭력을 꾸며대지 않는다는 것을 믿고, 피해자가 혼란스러워 하거나 자신을 의심하더라도 믿어 준다'는 지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사라 변호사 글에 대한) 사실의 진위 여부를 알 수가 없다. 아무리 추잡한 인간이라도 돈을 뜯을 때는 명분이 있고, 그 명분 중 가장 큰 것이 약점이다. 저들이 곽도원과 아무런 사건 관계가 없는데 왜 돈을 뜯으러 왔는가. 명분에 대한 아무런 내용이 없어 글을 신빙하는데 매우 주저하는 이유다. 난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박훈 변호사 글 전문 이른바 '꽃뱀'을 폭로한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4년 차 변호사의 시건방진 글을 읽다가 뒷목이 시큰거렸다. 도대체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한 달에 50건을 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사건을 많이 주지도 않는다. 그렇게 사건 자체가 많지도 않다.피해자 국선변호사는 수사단계부터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한 번 선임되면 끝까지 간다. 상당한 보수도 따른다. 피해자 대면 상담 2시간 기준 20만원이고, 1시간마다 2만원이 추가된다. 한 달 50건이면 이 돈만 해도 최소 1,000만원이다. 거기에 수사 참여하면 1회에 무려 30만원이다. 기본적으로 피해자를 두 번은 부르니 60만원이다. 공판 절차에 참석할때 마다 10만원이고 증인신문 참여할 때마다 1회당 30만원이다. 나는 일반 국선전담 변호사조차도 월 1,000만원을 번다는 소리를 듣지도 못했는데 피해자 국선변호사가 월 몇 천만원대 수입을 올린다는 것은 듣도 보도 못했다.이 말은 이 변호사의 경험이 매우 과장됐다는 것이며. 거기에 "정작 저를 지치게 만든 건 업무량이 아닌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었습니다.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기더군요." 이런 같잖고 시건방진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이 친구의 말은 성폭력 피해자를 자처하는 꽃뱀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로나 내 경험으로나 그런 경우는 아주 극히 드물다. (난 아직까지 18년 동안 그런 피해자를 본 적이 없다.) 더구나 피해자 국선변호사 업무 지침에는 "아무도 성폭력을 꾸며대지 않는다는 것을 믿고, 피해자가 혼란스러워 하거나 자신을 의심하더라도 믿어 준다"는 지침이 명토박아있다. 그런 꽃뱀이 국선변호사 선정되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더욱이나 있을 수가 없다.그럼에도 이른바 허위 피해자들이 하도 많아 "촉으로도" 꽃뱀인지를 알아 맞출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아주 시건방진 태도다.그런 것이 싫어 기획사 대표로 영입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들이 연희단거리패에서 '잘린' 곽도원을 만나러 하자 같이 가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고 한다. "연희단 출신 중에 제일 잘나가지 않냐, 다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게(???!!!!!)" 라는 말을 듣고 더 나아가 자신이 없을 때 곽도원에게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더군요."라 했다. 난 이런 사실의 진위 여부를 알 수가 없다.그러나 앞뒤 맥락이 전혀 없다. 그들이 왜 저런 말을 했는지 무슨 억하 심정으로 곽도원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한 것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리 추잡한 인간이라도 돈을 뜯을 때는 명분이 있다. 그 명분 중 가장 큰 것이 약점이다. 저들이 곽도원과 아무런 사건 관계가 없는데 왜 돈을 뜯으러 왔는가. 난 이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돈 문제가 걸리면 사람들은 민감해지고 돈을 뜯어 내려는 사람들은 명분에 집착한다.명분에 집착하지 않는 자들이 바로 '깡패'들이다, 그들은 "야 XX놈아 가진것 다 내놔. 안 그러면 칼로 쑤신다." 이렇게 한다. 그럼 저 4명이 입에 면도칼 씹으면서 곽도원을 만나러 왔다는 말인가? 아님 다른 무슨 명분이 있어 왔을 것인데 아무런 내용이 없다. 아무런 내용이…. 내가 이 글을 신빙하는데 매우 주저하는 이유다.곽도원을 만나러 왔다는 이윤택 성폭력 사건의 4명 피해자 분들의 반론이 있을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뜨악한 표정으로 이 사건을 지켜보겠다. 다음은 앞서 남긴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 글 전문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변호사가 되고 얼마 되지 않아 우리나라에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 제도가 생겼습니다. 관할 기관이 검찰청이라는 것 외에는 담당자도, 보수도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을 때였지만 기꺼이 신청하고 첫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가 되었죠.대전에 변호사 수가 500명이 되가는 상황에서, 신청자는 20명. 그 중에서도 여자변호사는 4명이어서 2년동안 대전 지역 성범죄 사건의 3분의 1 이상이 제 손을 거쳐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한달에 50건 이상 사건을 했지만, 정작 저를 지치게 만든 건 업무량이 아닌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었습니다.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기더군요.변호사를 그만두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들어온지 이제 두 달이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표가 됐단 소식이 나가고 얼마 되지않아 큰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곽도원 배우 허위 미투. 스티브잡스가 'connecting the dots'란 말을 했었죠. 점처럼 찍어왔던 무관한 경험들이 하나의 선이 되었다는.. 홍보회사 출신, 변호사, 성폭력 전담 업무.. 이 경험들이 다행히 하나의 선을 이루어 해프닝을 해프닝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그제 곽배우가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힘들다 도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선배로서 도울 수 있습니다. 돕고 싶었습니다. 어젯밤 만나기로 약속했고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변호사인 제가 그 자리에 함께 나왔단 사실만으로도 심하게 불쾌감을 표하더군요.그 분들 입에서 나온 말들은 참 당혹스러웠습니다. 곽도원이 연희단 출신 중에 제일 잘나가지 않냐, 다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게(???!!!!!)안타깝게도... 촉이 왔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배우의 마음을 알기에, 저는 이 자리에 있는 4명의 피해자 뿐만 아니라 17명 피해자 전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스토리펀딩을 해보는건 어떠냐, 그럼 거기에 우리가 나서서 적극 기부를 하겠다, 스토리펀딩이 부담스러우면 변호인단에 후원금을 전달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걸까요..우리가 돈이 없어서 그러는줄 아냐면서 싫다고 버럭 화를 내더군요. 그 후,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배우에게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 고 했다더군요. 더 이상 듣고 있을 수가 없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오늘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가 왔습니다. 불쾌했다 사과해라.. 뿐만 아니라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법한 협박성 발언들까지 서슴치 않았습니다. '너도 우리 말 한마디면 끝나'라는 식이죠. 이런 협박은 먹힐리가 없습니다. 뭔가 걸리는 일이 있었다면, 여기에 글을 쓰는게 아니라 그들 말대로 돈으로 입부터 막아야 했을테니까요. 같은 여자로서 너무나 부끄러웠고, 마음을 다친 내 배우와 다른 피해자들을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이 분들을 만나고나서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언론에 제보를 할까, 공갈죄로 형사고소를 할까, 우리 배우가 다시 이러한 일로 언급되는게 맞는 일일까. 무엇보다도 나머지 피해자들의 용기가, 미투운동이 퇴색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곽도원 배우에 대한 허위 미투 사건 이후,상처는 남았습니다. 출연하기로 했던 프로그램이 취소되기도 했고 영화 촬영 일정도 한 달 이상 미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위 글을 올린 사람을 고소하지 않은 것은,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withyou 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이번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론 제보나 형사 고소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을 지속한다면 자신을 헌신해 사회를 변화시키려던 분들의 노력까지 모두 쓰레기 취급을 받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변화에는 진통이 수반됩니다. 저는 미투운동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제가 겪은 혐오스럽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변화에 따른 일종의 진통과도 같은 것이겠지요.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미투운동의 흥분에 사로잡힌 것 같습니다. 미투운동이 남자 vs. 여자의 적대적 투쟁이 되어버렸죠. 이번 일을 보면, 미투운동은 남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성에 이용당하고 성을 이용하고, 이용 당하는 것을 또다시 이용하는...저는 미투운동이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사회 전체가 조화롭게 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3.26 10:43
야구

[정우영의 훈장질] ‘리틀쿠바’ 영구결번, 안하는 건가 못하는 건가

SK는 지난 11일 박경완(SK 2군 감독)의 등번호 '26'을 영구결번한다고 밝혔다. 구단 창단 후 처음이자 프로야구 사상 12번째 영구결번이다. 박경완은 공수 겸장의 대표 포수로 SK 전성기의 중심에 있었다. SK가 강팀의 반열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건 누구도 반문하지 못한다. SK의 이번 결정에 찬성하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박경완의 영구 결번 소식을 접하면서 궁금한 것이 생겼다. 그러면 박재홍은? 필자는 지난해 5월 박재홍의 은퇴식이 열릴 즈음 SK 관계자에게 그의 등번호 영구결번에 대한 의사를 물었다. SK 측은 "은퇴 여부에 대한 확정이 늦었고, 은퇴가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그래서 영구결번에 대한 토의를 내부에서 전혀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재홍이 성대한 은퇴식을 마친 뒤 1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얘기가 없다. 세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박재홍은 영구 결번의 가치가 없는 선수인가? 아니면 아직 내부 토의가 끝나지 않은 것인가. 또 아니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박재홍과 필자는 지난해 방송 중계를 통해 친분을 쌓았다. 야구 팬들은 필자가 이전부터 박재홍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박재홍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그의 집 앞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 친한 사이였다면 '삼고초려'까지 했을까. 물론 지금은 '나를 버리고 떠났다'며 툴툴거리는 사이가 될 정도로 친하다. 그래서 영구결번을 언급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럽다.하지만 기록 면에서 박재홍은 누구도 범접하지 못한다. 데뷔 첫 해를 포함해 30(홈런)-30(도루)을 세 차례 했다. 그가 신인으로서 30-30을 달성하는 날 방송사는 야구 중계를 잠시 끊고,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의 통산 성적은 17시즌 동안 1797경기에 나서 1732안타·300홈런·1081타점·267도루이다. 가장 빛나는 기록은 프로야구 최초 250(홈런)-250(도루)으로 지금도 그가 유일하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향후 20년 동안 250-250이 나올 것으로 보는가. 필자는 힘들다고 본다. 물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있다. SK 최정이 20-20을 향후 6~7년 동안 꾸준히 한다면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박재홍은 SK의 영구 결번 자격이 없다'는 반론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가 현대에서도 활약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대는 지금 없다. 박재홍이 뛰던 시절 현대의 연고지는 인천이었다. SK는 인천을 연고로 재창단했다. 현대를 바탕으로 재창단한 구단은 넥센이기 때문에 그 팀에서 영구결번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들어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박재홍이 SK 시절 부진했는가? 2007년 SK의 첫 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이후에도 제몫을 해줬다. SK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을 해야한다고 본다.만약 구단과 사이가 좋지 않고, 그런 것들이 장애물로 작용한다면 풀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SK의 경기를 중계하러 가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박재홍과 SK 구단 관계자들은 격없이 잘 지내고 있다.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정말 궁금하다. 박재홍이 영구결번에 결격 사유가 있는지, 아니면 아직도 내부 토의가 진행 중인지 말이다. 이제 와서 밝히지만, 박재홍이 은퇴식 때 보여준 우익수 송구는 필자의 아이디어다. 2012년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명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은퇴식에서 2루 송구를 하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 '은퇴 시구보다는 우익수로 가서 던지자. 리틀 쿠바가 우익수로 송구하는 게 의의가 있다. 마운드에서 던지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했다. 박재홍은 우리나라 야구가 남긴 슈퍼스타라고 생각한다. 한 시점만 놓고 보면 가장 화려한 기록을 남긴 선수다. 박재홍의 등번호 '62'가 문학구장에 걸릴 날을 기대해 본다.정리=유병민 기자/베이스볼긱 제공[안드로이드폰 다운로드] [아이폰 다운로드] 2014.03.17 17:10
축구

안첼로티 감독 “레알, 선수 많이 팔아 흔들리는 것”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쏟아지는 비판에 대한 반론을 꺼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와 2위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이상 8승)보다 승점 5점 뒤진 3위(6승1무1패)에 올라 있다. 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지만 시즌 초 경기력은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끈질긴 구애 끝에 가레스 베일을 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짝을 이뤘음에도 '바르샤 격파'가 힘들어 보인다는 점은 안첼로티 감독이 비판받는 이유다. 안첼로티 감독은 모국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사람들은 베일 영입에 거의 1억 유로를 썼다는 점만 강조한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를 내보내며 1억2000만 유로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처럼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한 선수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레알 마드리드는 메수트 외질(아스널), 곤살로 이과인, 라울 알비올, 호세 카예혼(이상 나폴리) 등 준주전급 선수들 다수를 내보냈다. 대신 베일,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다니 카르바할, 카세미루, 이스코 등이 영입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단에 큰 폭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당장 좋은 조직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을 내비쳤다.안첼로티 감독은 "우리 경기력은 곧 나아질 것이다. 분명 가능하다. 사람들은 곧 진정한 레알을 보게 될 것"이라며 비판을 이겨내겠다는 뜻을 밝혔다.J스포츠팀 2013.10.17 10: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