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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억 풋옵션 두고… 민희진 “노예계약” ↔ 하이브 “투자자 접촉” [종합]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직접 법정에 출석해 하이브와 ‘풋옵션’ 분쟁을 두고 맞붙었다.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며 팽팽히 대립했다.1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에서는 민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2차 변론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날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해지 확인 소송 4차 변론도 함께 심리했다.이날 재판에는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이 진행됐다. 민 전 대표도 당사자 신문을 위해 법정에 섰다.이번 공방에서는 주주 간 계약 중 경업 금지 조항,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의혹, 아일릿의 카피 의혹, 민 전 대표의 투자자 접촉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정진수 CLO는 경업 금지 조항에 대해 “주주 간 계약 당시 13배라는 멀티플 보상은 파격적으로 많은 보상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 정도의 증인 멀티플을 주는 것은 창업자가 다른 회사에 매각한 후 남은 지분을 팔 때 정도에 부여한다. (민희진의 경우에는) 하이브가 회사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영입하는 경우인데, 대표이사에게 이런 대가를 준 것은 굉장히 좋은 보수라는 평가”라고 주장했다.이어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명시적인 규정이 없어 문제가 생기고 지배구조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여러 조항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사실 민희진이 당시 근무하면서 많은 부서와 함께 소통하며 여러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회사를 보호하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으면 이런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계열사 레이블의 대표 정도가 되면 그런 규정이 없어도 멀티 레이블 취지를 이해하고 같이 발전해 나가는 의사결정을 하는데, 민희진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넣었다”고 부연했다.정 CLO는 “민희진은 계속해서 해당 주주 간 계약이 노예계약이고 불공정한 계약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해당 계약이 외부에 보도됐을 때 대다수의 사람이 ‘이게 노예계약이면 기꺼이 노예가 되겠다’는 반응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민희진이 주주 간 계약을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풋옵션 주식이 행사되고 남아 있는 지분이 처분될 때까지 계약의 당사자에 남아 있게 된다. 지분을 처분하지 못하면 경업 금지에 대한 부담이 있다. 그래서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영원히 경업 금지는 전혀 아니다”라며 “당시 민희진이 박지원(전 CEO)에게 이게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갑자기 여러 차례 의견을 제기해서 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했다. 또 만약에 그런 우려가 있으면 해당 조항을 기꺼이 고쳐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들었다. 여러 차례 민희진이 주장하는 우려에 대해서 회사에서 문제가 없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민희진은 풋옵션 배수를 13배에서 30배 정도로 올려달라는 주장과, 대표이사의 권한을 강화해달라는 주장, 전속계약 및 해지하는 것에 대해서 대표이사의 단독 권한으로 해달라는 내용과 외부 제3자와 용역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대표이사의 권한으로 해달라는 것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민희진은 “아까 (주주 간 계약이) 노예계약인 줄 알았으면 풀어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런데 (하이브 측에서는) 어떤 것도 약속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민 전 대표는 반대 신문 과정에서 아일릿 앨범의 초동 판매량을 문제 삼았다. 그는 “아일릿 앨범의 초동 숫자가 마지막 날에 8만 장이 터지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마지막 날에 8만 장이라는 앨범이 팔린 것이 이상하지 않냐”고 주장했다.그는 “제가 ‘한 장이라도 밀어내면 밀어낸 것’이라고 말한 이유는 (다른 그룹의) 초동 기록을 깨기 위해 앨범을 인위적으로 첫 주에 밀어내는 것이 ‘앨범 밀어내기’”라고 설명하며 “1장과 8만장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1장만으로도 남의 기록을 뺏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민 전 대표는 “만약 어떤 그룹이 100만 장을 팔았는데 다른 그룹이 100만 1장을 팔면 순위가 달라지지 않냐. 어쨌든 아일릿이라는 팀이 뉴진스를 이기기 위해 8만 장을 터트린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많은 사람들이 아일릿의 티저가 나오자 커뮤니티에서 이야기 했다. 그때부터 이미 ‘뉴진스 아니냐’라는 의혹들이 제기됐다. 대중들로부터 먼저 이슈가 돼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정진수 CLO는 “어느 걸그룹이든 보이그룹이든 누구와 비슷하다는 평가는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내려왔다 하는 현상”이라며 “그런 갑론을박을 일일이 판단하고 조사하지 않는다. 어떤 기획사도 그러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CLO는 민희진 전 대표의 외부 투자자 접촉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작년 연말과 올해 초 사이에 민희진이 일본에 있는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 일본에 가서 사람들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제보한 사람이 있었다”며 “1월에는 일본 투자자들이 한국에 와서 민희진과 미팅을 했는데, 미팅 장소가 주주 간 계약에 대해 조언을 해줬던 유명 벤처 캐피탈에서 심사하는 분이라고 했다. 자기 벤처회사 회의실을 어레인지 해서 회의를 했을 때라며 구체적인 정황을 전달해준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통상적인 일반 회사와 달리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아티스트와 얼만큼 밀접한지, 그리고 아티스트를 이끌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파워가 달라진다”며 “(주식의) 소수 지분자라도 아티스트를 자기 뜻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댜면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민희진이)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반대 신문 과정에서 “투자처를 만났다고 한 지점에 대해서도,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았다. 들었다고 풍문으로만 이야기하고 실제 접촉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정 CLO는 증거가 있다며 추후 제출하겠다고 맞섰다.민 전 대표가 “일본 투자자에 대해서는 언제, 누구한테, 어떻게 들었냐. 당사자는 말할 수 없다고 했으니 일시가 언제냐”고 묻자, 정 CLO는 “올해 상반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재판 과정에서 양측의 신경전은 날카롭게 이어졌고, 법정 안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증인으로 나온 정진수 CLO 신문 당시,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증인 옆에서 민희진이 계속 반응해 불편해한다. 자리를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이에 증인 바로 옆에 앉아 있던 민희진 전 대표는 자신의 법률대리인과 자리를 맞바꿨다.민 전 대표는 반대 신문에 앞서 “오늘 나온 이유는 공평하게 말씀을 나누기 위해서였는데, 제가 들었을 때 왜 그러신지 모르겠는데 거짓말이 너무 많아서 오늘 안 나왔으면 큰일날 뻔했다”며 “위증을 너무 많이 하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반대 신문에서는 증인이 답변한 내용에 대한 반박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 민 전 대표는 본인의 이야기만 하며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민 전 대표는 “아까 하이브 측이 증인 신문 때 언급한 내용에 대해 추가 설명이 필요해서 한 것”이라고 맞섰다.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하이브에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했다. 풋옵션은 특정 조건을 만족할 때 주주가 다른 주주에게 본인이 보유한 회사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사전에 정해진 가격에 매수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민희진 전 대표와 어도어의 주주 간 계약에 의하면 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2022~2023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받을 수 있다.어도어는 2022년 영업손실 40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3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를 종합하면 민 전 대표가 풋옵션 행사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6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한편 재판부는 오는 11월 27일 오후 3시 민 전 대표에 대한 당사자 본인 신문을 진행한다. 변론 종결은 오는 12월 18일 오후 3시에 이뤄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1 21:59
해외축구

‘한때 이탈리아 에이스’가 어쩌다…UCL 명단 제외→새 행선지 찾는다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리버풀)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된 뒤 새 행선지를 찾는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키에사가 UCL 명단 제외 후 탈출구를 제시받았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은 닫혔지만, 그는 이번 달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키에사는 지난 4일 리버풀이 발표한 2025~26 UCL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로 합류한 그는 올 시즌에도 잔류해 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다. 특히 개막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EPL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키에사는 올 시즌 UCL 리그페이즈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지에선 비 홈그로운선수 최대 등록 제한으로 인해 자리를 내줬다. 당시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008년생’ 리오 은구모하가 키에사 대신 등록됐다고 조명한 바 있다. 경쟁에서 밀린 키에사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진단이다. 유럽 5대 리그 이적시장은 닫혔으나,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가 새로운 행선지로 언급됐다. 쉬페르 리그의 이적시장은 오는 11일까지다. 매체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인용, “베식타스가 키에서 영입을 위해 리버풀에 접촉했다. 이적시장이 아직 열려 있어, 구단들이 마지막 거래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실제로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트라브존스포르로의 임대를 앞두고 있고, 일카이 귄도안도 맨시티를 떠나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매체에 따르면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베식타스는 지난 24~48시간 동안 키에사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다. 리버풀은 그를 임대로 보내지 않을 것이지만, 협상이 진전된 건 아니”라면서도 “베식타스가 키에사와 관련해 접촉한 건 맞다”고 했다.키에사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당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는 평을 받는다. 현재 그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김우중 기자 2025.09.08 14:05
해외축구

‘韓 유럽파 BIG3’ 김민재·황희찬은 잔류 확실시…‘토트넘 이적설’ 이강인은 변수 존재

한국축구가 자랑하는 ‘판타스틱4’의 거취가 속속 정해지고 있다. ‘막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만 변수가 존재한다.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황희찬(29·울버햄프턴)의 이적설이 쏟아졌다. 막상 적을 옮긴 건 손흥민뿐이다.계속해서 좁아진 입지를 언급하며 이적설에 시달린 나머지 셋은 여전히 팀을 옮기지 않았다. 27일(한국시간) 기준 유럽 주요 리그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단 5일 남았다. 현재로서는 셋 다 잔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김민재와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은 확 줄었다.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도 팀 우승에 이바지한 김민재는 현지에서 방출 가능 대상으로 분류됐다. 무조건 내보낸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이적을 수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다.그러나 김민재는 올 시즌 건강하게 복귀해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도움까지 올렸고,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라고 표현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도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100%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김민재를 내보내는 것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고 잔류를 못 박았다. 2024~25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 임대 이적설이 돌았다. 출전 시간이 필요한 황희찬과 공격수가 급했던 팰리스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 보였다.하지만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 “울버햄프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과 두 차례 접촉 끝에 황희찬 방출을 막기로 했다”면서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프로젝트의 일부로 보고 있으며 (영입) 제안에도 불구하고 매각 의사는 없다”고 전했다. 경쟁자가 넘치는 이강인은 우선 PSG와 새 시즌을 출발했지만, 이적시장 마감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지난 26일 “PSG는 이적시장 마감일인 내달 1일까지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한 팀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준다면, 이강인은 PSG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스 호킨스 RMC 스포르트 기자도 ‘이적료’만 맞춰진다면 PSG가 이강인을 매각하리라 내다봤다. 이강인은 현재 손흥민의 전 소속팀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이 에베레치 에제(아스널) 영입에 실패한 뒤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다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811억원)를 원한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2500만 유로(405억원)로 평가된다. PSG가 5000만 유로를 고수하면 이강인의 이적은 성사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8.27 15:37
해외축구

10분 뛰는데…“황희찬 방출 막는다” HERE WE GO 공언, 결국 울버햄프턴 남는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팀을 옮기지 않을 전망이다.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과 두 차례 접촉 끝에 황희찬 방출을 막기로 했다”고 전했다.로마노 기자는 이적과 관련해 공신력이 높은 인물이다. 항상 특정 선수의 이적이 가까워지면 ‘HERE WE GO(히어 위 고)’라는 시그니처 문구와 함께 소식을 알린다.황희찬은 올여름 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연결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팰리스는 울버햄프턴에 황희찬 임대 영입을 공식 제안했다. 뛰어야 하는 황희찬과 공격수가 필요한 팰리스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 보였다.그러나 로마노는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프로젝트의 일부로 보고 있으며 (영입) 제안에도 불구하고 매각 의사는 없다”고 덧붙였다.결국 황희찬은 당분간 팀에 남아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다. 2023~24시즌 EPL 12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지난 2년은 그야말로 그에게 롤러코스터 같았다. 2024~25시즌에는 출전한 리그 21경기 중 단 5경기를 선발로 나섰고, 2골에 그쳤다.입지가 크게 바뀔 리 없었다. 지난 6월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을 두고 “선발을 보장할 수 없다”며 “포지션 경쟁을 할 수 있게 돕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 만약 그가 다른 클럽으로 가는 것이 본인에게 더 낫다고 느낀다면, 그건 또 다른 시나리오”라고 냉정히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팀을 옮길 가능성이 떠올랐지만, 우선 황희찬은 팀에 남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만 봐도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리그 2경기에서 20분을 소화했다. 1경기당 10분 뛴 셈이다.울버햄프턴으로서는 황희찬의 미래를 위해 이적을 막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후보 선수까지 한 팀이다. 한 시즌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벤치에 퀄리티 있는 선수가 많을수록 좋다. 다만 팀에 남기로 한 이상, 주전 경쟁은 온전히 선수가 부담해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5.08.27 08:21
프로야구

고심 끝에 교체 없이 갔는데…데드라인 이후 위즈덤 타율 0.174, 득점권 0.143 '또 영양가 논란' [IS 냉탕]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의 이른바 '영양가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을 지난 뒤 타격 침체가 더 심화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5강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KIA는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패했다. 24일 시즌 4연패 탈출에 도전하지만, 일찌감치 루징 시리즈를 예약한 상황. 투타 침체가 맞물리면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기회마다 무기력했다.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선수가 바로 위즈덤이다.KIA는 1차전 0-1로 뒤진 3회 말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나성범의 동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LG 선발 송승기가 급격하게 흔들린 상황. 그런데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이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1-12로 크게 뒤진 6회 말 1사 2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차전 상황도 비슷했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말 2사 만루에서 3루 땅볼, 2-6으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에선 3루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위즈덤의 주말 3연전 첫 2경기 성적은 타율 0.125(8타수 1안타) 1타점. 득점권 4타수 무안타이다. 위즈덤은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과 맞물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현행 KBO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8월 15일. 이후에도 교체할 수 있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그해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위즈덤은 교체 데드라인 직전까지 26홈런을 때려내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당시 37홈런)에 이은 홈런 리그 2위였다. 일발장타를 갖춘 거포형이지만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 건 빈약한 득점권 타율(0.210)이 한몫했다. 전체 홈런의 61.5%(16개)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위즈덤의 교체 가능성을 검토한 KIA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움직였다. 복수의 선수와 접촉하며 장고를 거듭했는데 최종 결론은 '현상 유지'였다. 타자는 투수와 달리 영입 시 리그 적응 시간이 절대적으로 더 필요하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적응을 기다리는 것보다 위즈덤의 반등을 기대하는 게 나을 수 있었다. KIA의 판단도 비슷했다. 하지만 영양가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위즈덤은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 이후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174(23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0.143(7타수 1안타)에 머문다. 시즌 전체로 봐도 득점권 타율은 0.206. 23일 기준으로 솔로 홈런 비중은 62%(29개 중 18개)로 소폭 상승했다. 리그 홈런 1위 디아즈의 솔로 홈런 비중은 43.5%(39개 중 17개), 득점권 타율이 0.343에 이른다. 위즈덤과 비교하면 생산성이 크게 다르다. 위즈덤의 반등이 없다면 KIA의 5강 경쟁도 그만큼 힘겨울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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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동료’, SNS 통해 결별 발표…엔리케 감독 “100% 나의 책임”

세계 정상급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6·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단과의 결별 소식을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명단에서 제외되자 공식적으로 퇴단을 결정한 것이다.돈나룸마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내가 이곳에 처음 온 날부터 PSG 골문을 지키고 내 자리를 얻기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안타깝게도 누군가는 내가 더 이상 이 그룹의 일원이자 팀의 성공에 기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저는 실망스럽고 낙담했다”라며 결별을 선언했다.돈나룸마는 지난 2021년 AC밀란(이탈리아)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이적료 없이 PSG에 합류했다. 이후 꾸준히 PSG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지난 2024~25시즌에는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4관왕에 기여했다.하지만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동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PSG는 일찌감치 돈나룸마와의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를 찾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인상을 원하는 선수 측과 달리, 구단은 새로운 임금 구조를 내세우며 대립각이 섰다. 결국 PSG는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하며 돈나룸마와 동행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 2025~26시즌 개막을 알리는 UEFA 슈퍼컵에선 아예 돈나룸마를 소집하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을 통해 “돈나룸마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며, 의심할 여지 없이 사람으로서도 더 훌륭하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최정상 선수들의 삶이다. 저는 이 어려운 결정을 100% 책임진다. 쉬운 일이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결정은 내 팀이 필요로 하는 골키퍼의 프로필과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돈나룸마는 뛰어난 선방능력을 갖췄지만, 기대 이하의 패스 능력으로 엔리케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과는 다르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바 있다.한편 돈나룸마는 “팬들을 직접 눈으로 바라보며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지지와 애정이 제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알아줬으면 한다. 나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모든 감정과 마법 같은 밤들, 그리고 나를 집처럼 느끼게 해준 여러분의 기억을 항상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돈나룸마가 이적시장에 나오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인터 밀란이 그에게 접촉한 거로 알려졌다. 돈나룸마의 주급은 21만2500유로(약 3억 4400만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5.08.13 08:30
해외축구

“LEE의 미래는 PSG에서 멀어지는 듯”→나폴리·맨유 관심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이탈리아 혹은 잉글랜드로 향해 커리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미래는 PSG에서 멀어지는 듯하다”며 “그는 더 많은 존재감을 원하고 있고, 유럽 챔피언 팀을 떠나 ‘질 높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한 이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뢰를 얻은 상태고, 사령탑은 그를 쉽게 보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강인은 자신에게 제시된 여러 이적시장 옵션을 검토하며, 선발 출전 기회와 중요한 경기에서의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라고 짚었다.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49경기를 뛰었고 7골 6도움을 올렸다. 이는 PSG 입단 첫해였던 2023~24시즌 기록(36경기 5골 5도움)보다 늘어난 수치였다.하지만 이 중 상당수는 교체 출전이었다는 게 차이점이다. 이강인은 팀의 주력 로테이션 멤버에 더 가까웠다. 특히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소화한 17경기 중,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 건 4차례다.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모두 벤치를 지키며 1분도 뛰지 못했다. 지난달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팀은 결승전까지 7경기를 치렀는데, 이강인은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 4차례 교체 투입돼 10~20분가량 소화하며 1골을 넣은 게 전부다. 매체는 “이강인은 2028년 6월까지 PSG와 계약된 상태다. 그는 현재 테이블 위에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이적 제안을 검토하며 자신의 커리어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주장했다.매체가 언급한 이강인의 행선지는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또 세리에 A와 EPL 구단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매체는 “이강인은 마르코 아센시오나 카를로스 솔레르 같은 선수들과는 달리 방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새로운 클럽에서 더 큰 주연 역할을 찾기 위해선 PSG와 이적 조건(이적료) 등에 대한 합의를 해야 할 거”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8.06 08:57
프로야구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순위 경쟁 2라운드 키워드 외국인 교체 '데드라인 8월 15일' [IS 포커스]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을 앞두고 KBO리그 몇몇 구단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매년 8월 15일이다. 이후에도 교체할 수 있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그해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5강 경쟁 중인 구단마다 내부 논의가 한창인데 KT 위즈가 지난 2일 새 외국인 타자로 앤드류 스티븐슨(31), 하루 뒤 LG 트윈스는 새 외국인 투수로 앤더스 톨허스트(26)를 영입했다. 두 구단 모두 물밑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자원을 꽤 긴 시간 물색했다.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의 물량은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다만 여러 제약이 있다. 국내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MLB)의 트레이드 데드라인(7월 31일)이 끝나면서 정리된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선수가 없는 건 아닌데 잔여 계약 기간이 짧지 않나. 제시할 수 있는 금액보다 미국에 남았을 때 받을 수 있는 개런티된 금액이 더 많은 선수가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KBO리그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총액은 연봉과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포함 최대 100만 달러(13억원)이다. 교체 외국인 선수는 잔여 개월(2~11월)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지는데 계약이 시작되는 2월부터 총액이 매월 10만 달러씩 줄어든다. 8월에 접어든 걸 고려하면 국내 구단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40만 달러 미만. 스티븐슨의 연봉은 20만 달러, 10만 달러의 이적료가 별도로 발생한 톨허스트의 연봉은 27만 달러이다. 규약상 내년 시즌 계약을 보장하는 게 불가능해 비교적 적은 연봉으로 잔여 시즌을 뛸 의향이 있는 선수를 물색해야 한다. 여기에 옵트아웃 조항(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권리)이 8월에 포함된 선수도 있어서 영입 가능 대상자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본지 취재 결과, 국내 구단이 접촉한 B 선수의 경우 옵트아웃 날짜가 계약을 완료해야 하는 8월 15일과 맞지 않아 영입이 불발되기도 했다.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는 포레스트 휘틀리·제이크 우드포드·바비 달벡·에디 로사리오 등 투타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선수의 이름이 거론된다. 영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빅리그 콜업과 같은 돌발변수로 계약이 엎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 올해 국내 선수 트레이드 시장은 비교적 잠잠했다는 평가다. NC 다이노스가 2건의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8위까지 가을야구 가능성을 이어가는 상황이라 국내 선수를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작지 않은 부담을 느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에 가까워서 좀 더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다. 어떤 구단이 분위기 반전 카드로 활용할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4 14:31
해외축구

떠나는 SON→현지 매체 “대체자 찾는 토트넘, 완성형 공격수와 접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33)의 대체자로 호드리구(24·레알 마드리드)를 고려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적 결정을 발표한 뒤, 토트넘은 세계적인 수준의 윙어와 접촉했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전날(2일)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여름 토트넘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그는 구단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태지만,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도전에 임할 것이라 예고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고, 이후 10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기간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부문 5위, 도움 부문 1위에 오르며 이름을 남겼다. EPL 득점왕,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모두 토트넘에서 이룬 업적이다.한편 매체는 손흥민이라는 레전드를 떠나보내게 된 토트넘이 새로운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 후보로 윙어 호드리구가 언급됐다. 매체는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호드리구에게 구단 내 최고 연봉을 지급할 의사도 있는 거로 알려졌다”며 “토트넘은 호드리구 측과의 접촉을 강화했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레알에서 중앙 공격수와 오른쪽 윙어를 맡았던 호드리구는 왼쪽 윙어를 선호하는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호드리구에 대해 “매우 완성도 높고, 기술적인 선수”라고 평하며 “손흥민을 그대로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짚었다.토트넘이 호드리구에 대한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레알은 호드리구의 이적료로 9000만 유로(약 1450억원)를 원한다. 그 외 추가 보너스 조항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호드리구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건 토트넘뿐만이 아니다. 아스널, 리버풀 등도 레알 윙어에게 관심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호드리구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270경기 68골 51도움을 올렸으며, 구단과 계약이 3년 남았다.끝으로 매체는 “현재로서는 리버풀이 호드리구 영입 경쟁에 선두에 있다. 토트넘은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 이적료 전액을 지불할 의사는 없다”고 짚었다. 김우중 기자 2025.08.03 14:00
해외축구

‘맨유 사진 X’ 입지 좁아진 1360억 윙어, 친정팀서 ‘3기’ 가능성…이탈리아행도 거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윙어 제이든 산초(25)가 다시 한번 친정 도르트문트(독일)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3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재영입을 두고 내부 논의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산초의 미래는 여전히 이적시장 주요 화제”라고 전했다.산초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윙어다. 맨시티 유스인 그가 ‘라이벌’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는 소식은 크게 화제 된 바 있다. 산초는 2020~21시즌 도르트문트서 공식전 38경기 16골 20도움으로 맹활약했고,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8500만 유로(약 1360억원)를 투자했다.하지만 ‘맨유 산초’는 이전의 활약을 재현하지 못했다. 산초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83경기 나서 12골 6도움에 그쳤다. 특히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시절에는 훈련 태도 문제로 선수단에서 제외되는 등 경기장 밖 이슈로 더 화제가 됐다. 전력 외로 분류된 그는 2023~24시즌 도르트문트, 2024~25시즌엔 첼시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산초는 맨유와 계약이 단 1년 남은 상황. 그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는 맨유와 관련한 사진을 볼 수 없다. 일찌감치 결별이 점쳐진 배경이다. 유력 행선지로 꼽힌 도르트문트로 복귀한다면, 개인 커리어 중 3번째로 입단하게 된다. 다만 매체는 “도르트문트로의 임대 복귀가 고려되고는 있으나, 구단의 최우선 순위는 아니”라면서도 “구단은 이미 산초 측과 접촉했다. 선수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도르트문트로의 복귀에 열려 있는 거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하는 중”이라고 짚었다.도르트문트 외 행선지로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꼽혔다. 매체는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 레이스의 선두”라며 “산초는 유벤투스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 연봉 삭감 등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320억원) 미만을 원하는 거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4~25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고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UECL) 우승을 합작했다. 임대 기간 기록은 공식전 41경기 5골 10도움이다.김우중 기자 2025.07.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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