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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과 3극점 모두 정복' 산악인 허영호, 담도암 투병 끝 별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과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을 모두 정복한 세계적인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29일 담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 허영호 대장의 유족 측은 "지난해 12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8개월가량 투병하다가 29일 오후 8시 9분에 유명을 달리하셨다"라고 밝혔다.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난 허 대장은 에베레스트(8848m)를 필두로 남미 아콩카과(6959m) 북미 매킨리(6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유럽 엘부르즈(5642m) 남극 빈슨 매시프(5140m)를 등정하며 7대륙 최고봉 정상을 밟았고, 남극점(90°S)과 북극점(90°N)에 도달하며 명성을 떨쳤다.공로를 인정받아 허영호 대장은 체육훈장 기린장(1982년) 거상장(1988년) 맹호장(1991년) 청룡장(1996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슬하에 1남 1녀(허재석·허정윤)을 둔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7호실(조문은 오후 2시부터)에 마련됐고, 발인은 8월 1일 오전 10시 40분이다. 장지는 충북 제천 선영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0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