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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韓영화 시장, 식물인간 상태”…‘명량’ 김한민 감독, 홀드백 법제화 촉구

한국영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 복원을 위해서는 ‘홀드백’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영화관산업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영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 복원을 위한 홀드백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인하대 노철환 교수는 ‘홀드백 법제화: 유럽과 미국 사례를 통한 법안 이해’를 주제로 발제하며 “코로나19 이후 TVOD(IPTV·케이블TV) 등 2차 시장이 축소되고 투자 및 제작시장도 위축된 상태”라며 “글로벌 OTT의 영향력 하에 무너진 한국영화와 영상산업의 질서 회복을 위해서는 홀드백 법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노 교수는 유럽의 홀드백 사례를 들며 홀드백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는 홀드백 기간을 36개월에서 15개월로 줄이는 대신, 넷플릭스가 프랑스 영화에 매출 일부를 투자하게 했다. 이 밖에도 독일, 영국, 스페인,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는 극장 개봉 후 SVOD(OTT) 공개까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년이 넘는 기간의 홀드백 기간을 두고 있다.노 교수는 “홀드백 기간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극장이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극장 개봉시점으로부터 각 매체별로 홀드백 기간을 두는 유럽의 매체 연대기별 홀드백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진 토론에서 영화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은 “한국영화 시장은 붕괴 위기를 넘어 식물인간 상태”라고 우려했다. 김 감독은 극장개봉 이후 TVOD 시장으로 넘어가는 기간은 3~4개월, SVOD는 6개월, 지상파 등은 12개월 정도로 정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며 “한국영화를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으며, 홀드백 제도화는 반드시 시급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IPTV방송협회 백대민 팀장은 “팬데믹 이후 조금만 기다리면 월정약으로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19년 약 4천억 원 규모의 국내 TVOD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700억원 규모로 위축됐다”고 우려했다. 백 팀장은 “극장, TVOD, SVOD로 이어지는 순차적 구조를 법제화해야 한다”며 “극장이 프리미엄 창구로 위상을 유지하고, IPTV가 합법적 2차 시장으로 기능하며 이후 OTT가 장기 소비층을 형성하는 체계가 영화 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선순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김동현 국장도 “케이블TV의 경우 해마다 가입자 감소 수준이 심화되고 매출 감소로 이어져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홀드백을 도입하되, 유료방송 시장의 육성을 위해서는 TVOD 홀드백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국영화관산업협회 신한식 본부장은 “한국영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홀드백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홀드백 기간에 대해서는 시행령이나 고시로 정해 홀드백 기간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하고, 홀드백 법제화를 우선적으로 시행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문화체육관광부 영상방송콘텐츠산업과 김지희 과장은 “홀드백은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주제로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영화계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이 균형있게 반영돼 입법화된다면 한국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홀드백이 영화산업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해법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첫 번째 단추를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당한 시점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매체별, 장르별, 규모별 최적의 홀드백 기간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후 법안수정을 거쳐 법제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토론회에 참관한 배급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홀드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하고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며 “다만, 극장 개봉 이후에 TVOD 시장을 거쳐 SVOD, 지상파 방송으로까지 시장에서 시의성있게 유통할 수 있도록 홀드백 기간 등에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08 13:25
영화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움직임…영화계 ‘반값’ 티켓은 난항 [IS포커스]

정부가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지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영화관 및 배급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팬데믹 이전 매출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거란 불안감 때문이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있는 날’ 확대에 민간이 동참하는 사안을 두고 각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앞서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변경하는 내용의 문화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문화시설 이용료 할인과 개방 시간 연장, 문화예술행사 등이 이뤄지는 날이다.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극장에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9시에 한해 일반관 기준 1만 5000원인 티켓값을 7000원에 제공해 왔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 확대에 따른 할인 혜택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과 민간 기관이 정책 취지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이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영화계의 반응은 여느 때보다 미온적이다. 일례로 지난달 부산 영화의전당은 국내외 대형 배급사 약 10곳에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운영에 따른 사전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이들 중 긍정 회신을 보낸 곳은 소니픽쳐스, 쇼박스, 마인드마크 단 3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화의전당은 모든 영화가 아닌 독립영화에 한해 ‘문화가 있는 날’을 확대하는 것으로 우회했다.영화의전당 측은 “대중영화를 배급하는 메이저 및 중소 배급사에서 (명확한 긍정의) 회신을 주지 않은 게 사실이다. 과반수 이상의 협조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문화가 있는 날’이 확대된다면 기존 마지막 주 수요일을 제외하고는 고전, 독립영화 위주로 할인 상영할 예정이다. 부산시에도 부득이하게 추이를 보겠다고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전했다. 영화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비용 부담에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의 티켓값 할인은 정부 보조 없이 민간이 전적으로 부담한다. 극장표 할인 혜택 확대가 결국 객단가(매출액을 관객 수로 나눈 값으로 평균 판매 금액)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신규 고객이 창출되어야 하는데, 이를 보장할 수 없으니 극장과 배급사 모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한 극장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로 극장이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확대하는 건 부담스럽다”고 토로하며 “정부의 어떤 정책적 지원이나 배려가 선행되거나 월 2회 등 단계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하지만 이러한 의견에도 불구,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일반 극장가로 확대 시행하는 분위기로 흘러간다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이 경우 기존에 제공됐던 할인 혜택 축소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부금을 손해 보더라도 관객 유입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크다면 싫을 이유는 없다”면서도 “당장 극장 혜택까지 확대 된다면 기존 수요일 개봉 프로모션 등을 줄이는 등 새로운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다. 특히 대기 수요가 있는 영화는 애초에 개봉 일정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05 06:05
연예일반

“한국 영화의 거목,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故 안성기, 눈물 속 영면 [종합]

한국 영화의 거목이자 우리 시대의 가장 따뜻한 어른이었던 배우 안성기가 생의 마지막 무대를 뒤로하고 영면에 들었다.9일 오전 7시, 유족과 영화계 선후배들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출관 절차를 마친 뒤 명동성당으로 이동했다. 고인의 소속사 후배인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각각 영정과 금관문화훈장을 들고 앞장섰으며, 설경구·유지태·박해일 등 동료 배우들이 운구를 맡아 예우를 갖췄다. 추모 미사는 유가족과 영화계 관계자 등 사전에 확인된 인원만 참석한 채 엄숙한 분위기와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배우 김종수, 정혜선, 변요한, 김나운 등도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자리를 지켰다.이어 오전 9시부터는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영결식이 거행됐다.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배우를 배웅하기 위해 영화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성당 입구부터 문 앞까지 인파로 가득 찼다. 성당 안에는 “기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함께 고인의 온화한 미소가 담긴 영정, 그리고 정부가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추서한 금관문화훈장이 놓여 있었다.스크린에 상영된 추모 영상에는 고인의 아역 시절부터 전성기까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바람 불어 좋은 날’, ‘만다라’, ‘고래사냥’, ‘남자는 괴로워’ 등 수많은 대표작이 이어지자 추모객들은 숨을 죽인 채 화면을 응시했다. 영상 속 고인은 “누군가 내게 최고의 작품을 묻는다면, 나는 언제나 다른 작품이라고 말한다”며 연기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드러내 울림을 주었다. 조사는 정우성과 배창호 감독이 맡았다. 먼저 단상에 오른 정우성은 떨리는 목소리로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선배님은 늘 친근하고 온화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고인을 ‘한국 영화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철인’이라 표현하며, “아역으로 시작해 스스로에게 엄격했고, 때론 고독해 보일 때도 있었지만 그 온화함만큼은 무엇보다 단단했다”고 기렸다.고 안성기와 13편의 작품을 함께하며 황금기를 일군 배창호 감독(공동장례위원장)은 “1980년대 우연히 만난 고인은 어린 시절 스크린에서 보던 배우 그 이상의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회상했다. 배 감독은 고인이 생전 유명 커피 광고 제안을 받고도 영화 현장에 방해가 될까 고민할 정도로 늘 영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일화를 전하며, “엊그제 같은 시간들이었는데 세월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그를 통해 울고 웃었다. 그는 작품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유가족 대표로 나선 장남 안다빈 씨는 부친의 서재에서 발견한 30년 전 편지를 낭독했다. “네 작은 얼굴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났다”로 시작된 편지에는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하는 넓은 사람이 되어라”, “실패와 슬픔은 마음으로 다스리고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고 도전해라”, “네가 착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고인의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아들의 목소리로 전해진 진심에 영화계 동료들과 추모객들은 일제히 눈시울을 붉혔다. 영결식 마지막에는 헌화가 진행됐다. 배우 현빈, 주지훈, 예지원, 오지호, 가수 바다를 비롯해 임권택·민규동·이준익 감독과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고인은 ‘투캅스’, ‘실미도’,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등 1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또한 스크린쿼터 사수,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한국영화배우협회 위원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영화 산업 발전과 후배 양성에도 앞장섰다.정부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으며, 서울시는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의 조문을 받았다.지난 5일 혈액암 투병 중 가족 곁에서 향년 74세로 별세한 고인은 장지인 양평 별그리다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09 11:17
연예일반

철저한 보안 속 엄수된 故 안성기 추모 미사… 영화계 후배들 ‘총출동’ [IS현장]

'국민배우' 안성기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9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은 고인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온기로 가득했다. 배우 김종수, 정혜선, 변요한, 김나운도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장례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했다.미사는 유가족과 영화계 관계자 등 사전에 확인된 인원만 참석한 채 엄숙한 분위기와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됐다.유족과 동료 배우들은 이에 앞서 오전 7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출관 절차를 마친 뒤 명동성당으로 이동했다. 고인의 소속사 후배인 정우성과 이정재가 각각 영정과 금관문화훈장을 들었으며, 설경구·유지태·박해일 등 동료 배우들이 운구를 맡았다.9시부터는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영결식이 진행된다. 영화계 선후배들은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며 한국 영화의 거목이었던 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장지인 양평 별그리다로 이동해 고인을 배웅한다.한편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인은 혈액암 투병 중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가족들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09 08:56
연예일반

“中 달라졌다”…李 대통령 ‘한한령’ 개선 언급에 기대감 ‘꿈틀’ [IS포커스]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이후 한중 관계 개선을 시사하면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으로 얼어붙었던 엔터 산업에도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다만 그간 한한령 해제가 ‘설’에만 머물렀던 만큼 신중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한한령 해제는) 단순 조짐이 아니라 명확한 (중국의) 의사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부서에서 구체적 협의를 하라고 했기 때문에 실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이고 질서 있게, 유익하고 건강하게 잘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의 발언 후 가요, 영화, 방송 등 업계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앞선 2017년 중국은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보복성 조치의 일환으로 비공식적으로 한한령을 시행해 왔다. 한한령 해제가 현실화된다면 약 9년 만에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리게 된다. 워낙 수익성이 높았던 시장인 만큼 산업 전반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가요계..환영하지만 신중한 접근가요계는 기본적으로 한중 간 우호적 관계 변화를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그간 한중 콘텐츠 교류 정상화 전망 후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된 바 있어 여전히 신중하게 관망하는 분위기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중국의 통치 이념이나 국민 정서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경색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정부가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는 만큼 공연을 서서히 풀어가며 과거보다 덜 경색적인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중소 기획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 불황 여파로 K팝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태고, 일부 대형 기획사와 잘 되는 콘텐츠가 K팝을 대표하고 있지만 양극화 또한 심해지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가 중국 시장이 열린다고 모두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투자와 공연 측면에선 큰 기회가 되는 것은 분명한 만큼, 양국 간 실무 논의 가능성이 열린 현재의 해빙 분위기가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계..점진적 개방 기대국내 시장 침체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영화계에는 더 없는 희소식이다. 앞서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국영화의 완성작 중국 수출 및 현지 극장 개봉, 한중 공동 제작 등이 중단됐다. 실제 중국 내 한국영화 극장 개봉작은 ‘암살’(2016년 9월) 이후 약 10년간 ‘오!문희’(2021년 12월) 단 1편에 불과했다.중국은 2015년 기준 한국영화 수출액(홍콩·대만 수출액 비포함) 1위에 달하는 등 산업 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 시장이었던 만큼 타격은 상당했다. 2017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55% 급감했고, 중국 당국의 공동제작 불허 방침에 따라 양국 간 공동제작 영화도 탄생하지 못했다. 리메이크작 역시 100% 중국 인력과 자본으로 만들어졌다.업계에서는 완성작 및 기술 서비스 수출을 시작으로 물꼬가 트이지 않겠냐는 기대감 나온다. 다만 아직은 냉정한 시선이 지배적이다. 한 배급 관계자는 “중국이 큰 시장이었던 만큼 기대감이 있는 건 사실이나, 한한령이란 자체가 실체가 없었던 만큼 향후 정책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역시 “이재명 정부의 출범 이후 한한령 해제와 문화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형성돼 왔다”면서도 “영화에 대한 중국의 민감성을 감안할 때, 한한령이 해제된다고 해도 양국 관계, 콘텐츠의 정치성, 자국 영화산업 등 필요에 따른 일부 점진적 개방으로, 장기적으로는 제재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방송계..중국과 협업 모색방송계는 한한령 해제 시 엄청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호황을 누렸다. ‘가을동화’, ‘천국의 계단’, ‘대장금’을 비롯해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은 중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주연 배우 이영애, 전지현, 김수현, 송중기 등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그러나 2016년 이후 한류 스타들의 중국 내 광고 및 방송 출연은 물론, 한국 드라마와 방송 콘텐츠 수출 역시 사실상 중단됐다. 광고 수익과 판권 매출에 의존했던 국내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글로벌 OTT까지 생겨나면서 경영난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생겼다.이에 방송 관계자들은 이번 한한령 개선 가능성에 반색하고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중국 OTT 아이치이 같은 곳에 한국 콘텐츠가 정식으로 걸릴 수 있다면, 이로 인해 얻게 되는 수익은 굉장히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부 제작사들은 한한령 해제를 고려해 이미 중국과 협업도 검토 중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등을 제작한 DK E&M 김동구 대표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드라마들을 중국 스타일로 각색하거나 중국의 인기 숏폼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중국 콘텐츠 기업들과 논의해 보려 한다”며 “현재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OTT 의존도가 높은데, 작품을 중국에 다시 제공할 수 있다면 방송사가 IP를 활용할 수 있는 길도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1.09 06:00
영화

[단독] 변성현 감독 “‘굿뉴스’에 ‘몰빵’했던 한해…멜로하고 싶어” [2025 연말인터뷰]

2025년 극장가 침체기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도 빛나는 활약을 이어가며 K무비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이 있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올해 영화계를 빛낸 감독, 주연배우, 신인배우, 제작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the fantastic ‘Good News’”DC 스튜디오의 수장 제임스 건 감독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 ‘굿뉴스’를 이렇게 평가하며 ‘올해의 영화’ 톱4로 선정했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만난 변 감독은 “영화 공개 후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연락이 제임스 건 감독의 ‘샤라웃’이었다”며 “내 작품 중 좋은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제대로 인정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지난 10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굿뉴스’는 1970년 벌어진 요도호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렸다. 정식 공개 전부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는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으며 “변성현의 역작”이란 반응을 끌어냈다.알려진 것처럼 영화의 출발점은 가상의 명언이었다. 변 감독은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앞면이 거짓은 아니다’란 가상 위인 트루먼 셰이디의 명언을 만든 후 이야기를 채워갔다. 변 감독은 “당시 의심하지 않고 살아온 것들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며 “사람들은 이걸 풍자나 해학이라고 하는데 사실 난 조롱에 가까웠다. 그래서 뒤통수를 칠 명언이 필요했고, 이를 위한 실화로 요도호 납치 사건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처음 실화를 접했을 때는 제가 하겠다는 생각은 1도 안했고,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지겠구나’ 싶었죠. 그래서 맨 처음 시작할 때 누가 준비하는 게 있는지부터 알아봤어요. 실제로 몇 군데 있었는데, 다 드롭됐다고 하길래, 그럼 내가 해야겠다 싶었죠. 다만 실화가 이야기 전반을 지배하지는 않고 3장(‘굿뉴스’는 총 5장으로 구성됐다)에 짧은 해프닝으로 두고 앞뒤로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했죠.” 변 감독은 이를 통해 고위 관계자들의 허무맹랑한 탁상공론, 그 과정에서 책임자와 회피자가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시나리오 쓸 때 정치권에서 무슨 심(心)이 유행이었다. 똑바로 의중을 말해주지 않아 사람끼리 심증으로 싸우는 게 너무 웃겼다”며 “물론 이게 특정 정권이나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른 나라는 물론, 회사나 이 영화판조차 마찬가지다. 일종의 고질병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영화 공개 후 잇따른, 몇몇 장면이 특정 인물과 상황을 연상케 한다는 의견에는 다시 한번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오히려 촬영이 한창일 때 12.3 비상계엄이 터지면서 당황했다는 게 변 감독의 설명이다.“영화를 만들면서 육영수 여사와 그 시대가 절대 생각나면 안 된다가 첫 번째였어요. 과거를 다루지만, 현시대에 통용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근데 촬영할 때쯤부터 사건 사고가 많아지더니 촬영 중간 무렵 비상계엄이 터졌죠. 어떡하지 싶었어요. 세련되게 비판하고 싶었는데 너무 다이렉트가 될 거 같아서 오히려 연상되는 걸 최대한 줄이려고 했죠.”변 감독이 이 영화에서 또 하나 공들인 건 일본 만화 ‘내일의 죠’를 가져오는 일이었다. ‘굿뉴스’에는 해당 만화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물론, 명대사와 장면이 꾸준히 인용된다. 변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내일의 죠’는 ‘굿뉴스’의 ‘킥’이다.“애니메이션 판권은 사실 거절당했어요. 삽화는 저희가 만화를 애니메이션화시킨 거죠. 작가님이 실제로 요도호 사건, 그러니까 적군파가 작품 모티브가 됐다는 걸 싫어하세요. 어쨌든 일본의 아픔이고,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오독한 거니까요.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서 손 편지를 썼어요. 너무나 허무맹랑하게 오독했다는 걸 제가 보여주겠다고 했죠.”이 외에도 ‘굿뉴스’의 촬영은 변 감독에게 도전과 뚝심의 연속이었다. 변 감독 필모그래피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작품이었고, 외국 배우와 협업 비중도 상당했다. 군산 촬영 당시에는 맑은 날의 해를 담기 위해 스태프 모두가 구름만 바라보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함께한 설경구가 “요새도 영화를 이렇게 찍는 팀이 어디 있냐”고 농을 던질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작업이었다. 영화의 메인 장소 중 하나인 비행기 내부 구현과 촬영도 마찬가지였다.“미국에서 폐비행기를 사 왔어요. 구현은 사실상 힘들었고 CG는 티가 나서 수소문 끝에 산 거죠. 촬영 감독님과 콘티 작업도 굉장히 빡세게 했어요. 도면을 보면서 사무실 의자로 동선을 짰죠. 승객이 100명 정도 되는데, 사소하지만 다 설정이 있어요. 그래서 앉는 자리만 20번 넘게 고쳤죠. 수학적인 계산도 좀 필요했어요. 카메라의 경우엔 액티비티하게 움직이지는 말고 인물 위주로 담으려고 했고요.” 여전히 촬영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하던 변 감독은 “올해는 정말 ‘굿뉴스’에 내 모든 걸 완전 ‘몰빵’한 해”라며 “모든 사생활까지 거기에 맞췄다”고 돌아봤다. 그렇게까지 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내게 너무 큰 영화기도 했지만, 순수하게 너무 잘하고 싶었다. 정말 제일 열심히 했다. 날 코너에 몰 듯 ‘이게 내 최고의 영화가 될 거야’라고 내뱉고 다녔다”고 털어놨다.“사실 전 제 작품 결과에 만족한 적이 없어요. ‘나의 PS 파트너’는 대기업과 첫 작업이라 저보다 대중의 취향을 고려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 사건, ‘킹메이커’는 코로나가 있긴 했지만, 그게 없었다고 손익분기점을 넘겼겠느냐는 질문에는 저 역시 회의적이죠. ‘길복순’은 그야말로 호불호가 많이 갈렸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 잡고 싶었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다 모아서, 장점으로 인정받은 걸 전부 보여주고 싶었죠.”“내가 가진 것 안에서 100점에 가까운 걸 하고 다음 단계로 가고 싶었다”고 덧붙인 변 감독에게 결과가 만족스럽냐고 묻자, “물론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성적이 좋았겠냐고 묻는 거면 모르겠다. 다만 만족이 반응을 의미한다면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변 감독은 “글로벌 스코어는 ‘길복순’보다 안 나왔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제일 만족한다”고 부연했다.“아집일지 모르지만, 전 상업영화 감독이고 씨네필과 거리가 멀어요. 다만 이제 연차가 쌓이면서 내 취향도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는 듯해요. 그리고 저의 첫 번째 관객은 언제나 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가 재미있을 것 같은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 진짜 하고 싶은 장르는 멜로인데, 전도연 선배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죠. 다만 멜로 연출은 제 공력이 한참 더 필요한 일이라 우리의 시간대를 맞추기는 쉽지 않겠지만요(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3 06:00
영화

‘세계의 주인’ 10만 돌파, 경콘진 다양성 영화 지원 빛 봤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지원한 다양성 영화 ‘세계의 주인’이 누적 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독립영화계에서 이례적 성과를 거뒀다.창작·제작·배급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한 경콘진의 정책 효과가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18일 경콘진에 따르면 ‘세계의 주인’은 2024년 ‘경기도 다양성 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제작비를 지원받았으며 2025년에는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작’으로 연계돼 기획부터 제작, 배급, 상영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받았다.윤가은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8세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무심코 내뱉은 말로 인해 자신과 세계의 균열을 마주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성장 서사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부문(경쟁) 공식 초청을 비롯해 핑야오국제영화제, BFI런던영화제 등 주요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높은 완성도와 입소문을 바탕으로 장기 상영이 이어지고 있다.윤 감독은 ‘우리들’(2016), ‘우리집’(2019) 등을 통해 청소년 서사를 깊이 있게 풀어내는 연출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작품 역시 성장기의 감정과 정체성을 섬세하게 다뤘다고 호평 받고 있다.한편 경콘진은 도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경기인디시네마 전용관(롯데시네마 광교)에서 ‘세계의 주인’ 오는 25일 오후 7시와 30일 오후 6시 두 차례 무료 상영회를 진행한다.경콘진 관계자는 “‘세계의 주인’의 흥행은 도내 제작사 지원과 연계 배급 구조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창작·제작·유통을 잇는 원스톱 영화 지원정책을 강화해 도내 창작자들의 안정적 활동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8 13:20
영화

대종상, 새 주인은 한국영화예술인협회…내년 4월 개최 준비 [공식]

한국영화인총연합회(영총)의 파산으로 2년간 운영을 멈췄던 대종상영화제가 새 주인을 만났다.12일 사단법인 한국영화예술인협회(이사장 김대근, 영예협) 측은 대종상영화제 운영권에 해당하는 업무표장(상표권)을 공식 이전받았으며 주관사로는 위밴드㈜의 아르템스튜디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대종상영화제는 1962년 출범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제다. 하지만 개최권을 갖고 있던 영총이 2023년 12월 파산하며 상표권이 경매에 나왔다. 올초 영총 산하 단체인 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가 입찰서를 제출하고 계약금을 납부했지만, 잔금을 치르지 못하며 6월 계약이 해지됐다. 이어 7월 다시 경매에 부쳐졌으며, 여러차례 유찰 끝에 영예협이 우선 매수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영화계에 따르면 영예협은 입찰가로 3억 1500만 원을 적어냈으며, 입찰 마감 시한인 지난 10일까지 입찰서를 제출한 기관이 나오지 않으면서, 영예협이 최종적으로 상표권을 인수하게 됐다.영예협 관계자는 “ 내년 4월 제60회 행사 개최를 준비 중”이라며 람기존 영화인 및 예술인으로 구성원으로 된 협회가 대종상영화제의 개최권을 인수하게 된 만큼, 행사 개최의 정통성을 잇게 됐다. 이번에야말로 큰 기대를 안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2 15:37
영화

수능 극장가, 혜택은 있는데 영화가 없다 [IS포커스]

비수기 극장가 숨통을 틔울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즌이 돌아왔다. 수험생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외부 활동이 급증하는 기간으로, 각 극장들도 본격 관객 모시기에 나섰다. 다만 올해는 ‘볼만한’ 작품의 부재로 수능 특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11일 영화계에 따르면 CGV는 수능일인 13일부터 30일까지 만 13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 7000원 관람, 매점 콤보 및 씨네샵(CGV용산이파크몰) 전 품목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선착순 5000명에게는 ‘프레데터: 죽음의 땅’ 5000원 관람권을 증정하며 10대 관객 유치에 나선다.롯데시네마도 수험생 등 청소년들을 위한 영화 7000원 관람 쿠폰과 콤보 3000원 할인권을 뿌린다. 메가박스는 수험생을 비롯한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으로 동일 혜택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리조트 숙박권,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등도 선물한다.그러나 쏟아지는 혜택에도 극장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은 크지 않다. 계속되는 업계 불황 속 신작이 많지 않아서다. 실제 이번 주 개봉하는 기대작은 제시 아이젠버그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나우 유 씨 미3’가 유일하다. 일주일 후에도 ‘위키드’의 속편 ‘위키드: 포 굿’, 일본 천만 영화 ‘국보’ 정도만 극장에 걸린다. ‘나우 유 씨 미3’와 ‘위키드: 포 굿’의 경우 현재 예매율 1, 2위를 꿰차며 관객을 끌어당기고 있지만,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 예매량 자체가 5~6만장에 불과한 데다, 두 작품 모두 국내 시장, 특히 10대들에게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시리즈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전작 ‘나우 유 씨 미2’와 ‘위키드’의 연령별 예매 분포(CGV 기준)를 살펴보면 10대가 각 4%로, 가장 저조하다.신작 유무와 관계 없이 극장을 찾는 관객 자체도 줄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평단의 호평 속, 북미에서 사흘 만에 4000만 달러(약 585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25만 문턱도 넘지 못한 처지로, 개봉 2주차 일평균 관객수는 1만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분위기에 일각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또 한 번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1020 세대의 주류 장르로, 이들의 소비가 전체 관객의 50%를 웃돈다.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여전히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지키며 극장에 걸려있는 만큼 반짝 관객몰이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익명의 극장 관계자는 “올해는 수능 특수 효과 자체가 어렵다고 본다. 요즘 10대들 자체가 영화관을 찾지 않는 분위기다. 냉정히 봤을 때 이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작품도 없는 게 사실”이라며 “결국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재개봉작이 반사이익을 얻는 구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2 06:05
스타

‘국대’ 조유민 친형·티아라 소연 시숙, 배우였다…조유현은 누구?

영화 ‘3670’으로 주목받은 신예 배우 조유현이 축구 국가대표 조유민의 친형으로 드러났다.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조유현은 조유민과 형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두 사람이 형제인 것이 맞다”고 말했다.1991년생인 조유현은 조유민의 5살 위의 형이다. 동생 조유민이 지난 2022년 티아라 소연과 결혼한 바, 조유현은 소연의 시숙에 해당한다. 소식이 알려진 뒤 조유민과 조유현의 똑닮은 진한 이목구비가 누리꾼의 눈길을 끌고 있다.조유현은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3670’을 통해 충무로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 철준이 동갑내기 남한 친구 영준(김현목)을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극중 조유현은 탈북한 성소수자라는 이중으로 소외된 정체성을 가진 청년의 고뇌와 성장, 우정과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는 연기력을 펼쳤다. 이에 최근 제4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오는 19일 열리는 청룡영화상 남자신인상 후보에도 노미네이트 됐다.그의 동생 조유민은 2022년 국가대표팀으로 발탁,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멤버로 활약한 뒤 지난해부터 아랍에미리트(UAE) 프로 리그 샤르자FC에서 뛰고 있다. 지난 9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명단에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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