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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희망' 영화] 봉준호·박찬욱·류승완이 이끌 2024 영화계…韓 영화 구원투수 온다

한국 영화계는 기분 좋게 2024년을 시작했다. 천만영화 ‘서울의 봄’이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데다 뒤이어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도 흥행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극장가는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관객수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여름 텐트폴 영화들과 추석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영화들이 힘을 못 쓰자 극장 위기론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 가운데서도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2024년에는 어떤 영화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해외 시상식이 사랑한 봉준호·박찬욱 감독 신작 온다‘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고 국내 개봉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돌아온다. 거장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은 관객들의 영화 선택에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점에서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2024년 영화계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오는 3월 개봉한다. ‘미키 17’은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SF영화로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은 ‘전, 란’(戰, 亂)은 2024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를 배경으로 한 ‘전, 란’에는 강동원, 박정민, 정성일 등이 출연한다.황영미 영화평론가는 “‘미키 17’은 가장 기대되는 2024년 개봉작”이라며 “아무래도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미국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김헌식 문화 평론가 역시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 기대된다”고 꼽았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영화계가 세대교체를 못 해 새로운 감독, 배우가 잘 보이지 않는 점은 우려된다. 그런 부분이 2024년에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2024년까지 이어질 애니메이션 열풍지난해 극장가에는 애니메이션 열풍이 불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3 연도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엘리멘탈’은 3위, ‘스즈메의 문단속’은 4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6위에 오르며 애니메이션 팬덤의 저력을 보여줬다.애니메이션은 올해도 인기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배급사 NEW는 2024년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와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 등을 라인업에 올려놨다. ‘스파이 패밀리’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지난달 22일 일본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은 터라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유니버설 픽쳐스의 자회사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 7년만의 신작인 ‘인투 더 월드’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미니언즈’를 잇는 메가 히트작의 탄생이 기대된다. 또한 용의 전사 포(잭 블랙)가 상대의 기술을 그대로 카피하는 강력한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 평화의 계곡을 지켜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쿵푸팬더4’는 오는 4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려 7년 만의 후속작이기에 ‘쿵푸팬더’를 사랑했던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박 프랜차이즈, 영화계 구원투수 될까프랜차이즈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한국 영화계의 흥행 보증수표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도 ‘범죄도시’ 시리즈인 ‘범죄도시3’는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해 12월 30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세를 과시했다.2024년에도 여러 편의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범죄도시4’가 ‘범죄도시3’에 이어 개봉하며 류승완 감독의 천만 영화 ‘베테랑’의 후속작인 ‘베테랑2’도 2024년 관객들과 만난다. ‘신과 함께’, ‘겨울왕국’, ‘범죄도시’, ‘아바타’ 등 천만 영화의 후속작들이 쌍천만을 기록했던 만큼 ‘범죄도시4’와 ‘베테랑2’이 올해 영화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결국 작품이 중요하다”면서 “‘서울의 봄’이 좋은 성공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시장을 보면 블록버스터 시즌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시즌이라고 옛날만큼 몰리지 않는다. 시의성보다는 작품 그 자체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 극장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및 야외활동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였다. 그러나 2024년은 이러한 것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떨어져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극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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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의 직필] ‘범죄도시3’ 석탄일 연휴 대규모 유료시사…변칙개봉 안해도 1위할 텐데

마동석 주연 영화 ‘범죄도시3’이 석가탄신일 대체 공휴일 연휴에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진행한다.24일 영화계에 따르면 ‘범죄도시3’은 오는 27일과 28일, 29일 3일 동안 매일 2회차씩 전국 극장에서 대규모로 유료 시사회를 연다. 연휴 기간 동안 오후 2시와 오후4시대 프라임 타임에 상영된다.‘범죄도시3’은 오는 31일 정식 개봉인 만큼, 연휴 3일 동안 진행되는 유료 시사회는 사실상 변칙 개봉이다.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45%가 넘는 ‘범죄도시3’ 예매율 상당수는 이번 연휴 3일 동안 예매를 포함한 것이기도 하다. ‘범죄도시3’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천만영화에 등극한 ‘범죄도시2’ 후속작. 시리즈의 상징 마동석이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다시 맡았다. 이번에는 광역수사대에서 마약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내용이다. 시리즈 최초로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 두 명의 빌런이 출연해 액션이 한층 강화됐다. ‘범죄도시3’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높기에, 위기에 빠진 한국영화계 구원투수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범죄도시3’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인어공주’ 등 앞서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들과 6월6일 개봉하는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 ‘부기맨’ 등과 경쟁을 펼친다. 상황이 녹록지 않다. 그렇기에 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다 높이고, 연휴 3일을 놓칠 수 없어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대규모 유료시사회는 변칙 개봉이자 반칙 개봉이다. 정식 개봉에 앞서 기대작이 관객과 먼저 유료로 만나게 되면, 기존 상영작들이 스크린수와 상영회차에 피해를 입어 결과적으로 관객이 줄어든다. 아무리 한국영화 상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반칙이 당연해져선 안된다.현재 상영 중인 영화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소규모 이벤트성 유료 시사회가 아니라 이렇게 대규모로 진행하는 유료 시사회는 사실상 개봉을 앞당긴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작은 영화들은 더더욱 설 자리가 없다”고 토로했다.‘범죄도시3’은 굳이 변칙 개봉이 아니더라도 한국영화 구원투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마동석의 핵주먹이 정의를 집행하듯, 극장가 정의도 같이 집행하면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벌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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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길, ‘대행사’ 비서실장→’드림’ 범수..이병헌 감독도 애정 쏟았다

배우 정승길이 영화 ‘드림’에서 범수 역으로 분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가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서준, 아이유를 비롯해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등의 탄탄한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이병헌 감독과 ‘멜로가 체질’, ‘최종병기 앨리스’로 호흡을 맞춰온 정승길은 ‘드림’에서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천덕꾸러기 ‘손범수’ 역으로 분해 연기 변주를 꾀하며 지루할 틈 없도록 스크린에 재미를 더했다. 반칙왕 수식어에 걸 맞는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골통’을 자처하는 범수의 매력은 예고편만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지난 18일 열린 ‘드림’ 기자간담회에서 이병헌 감독은 “범수 역할이 시나리오 쓰는 단계에서 애정이 많았다. ‘멜로가 체질’에서 못다했던 멜로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림’에서 유일하게 러브라인을 이끌어 가게 된 정승길은 시기 질투 많은 반칙왕이면서 지고지순한 사랑꾼 캐릭터인 범수란 인물에 차곡차곡 디테일을 입혀 어찌보면 굉장히 양극화 되어있는 캐릭터를 노련한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으로 풀어냈다.특히 JTBC 드라마 ‘대행사’에서 비서실장 역으로 진지함과 강직함이 돋보이는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맡았던 정승길은 ‘드림’에서는 천덕꾸러기 ‘범수’라는 역할로 몰입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 독보적인 연기변신으로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정승길은 ‘말맛’으로 정평이 난 이병헌 감독표 유연하고도 차진 대사를 탁월한 완급조절로 소화하는가 하면 능청스러운 연기와 함께 숨겨진 매력까지 재조명 받으며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승리보다도 우리도 경기장 안에 있고 그 안에 들어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는 이병헌 감독의 메시지를 담은 ‘드림’이 한국 영화계의 구원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02 18:27
영화

[단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8월 개봉 확정..‘밀수’와 여름 텐트폴 경합

한국영화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8월 개봉을 확정하면서, 앞서 7월 개봉을 확정한 류승완 감독의 ‘밀수’와 함께 여름 텐트폴로 위기에 빠진 한국영화계에 구원투수로 떠오를지 벌써부터 주목된다.12일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8월 초 개봉을 확정하고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 작가 김숭늉의 ‘유쾌한 왕따’의 2부작 ‘유쾌한 이웃’ 이야기를 각색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한 아파트가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남아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가려진 시간’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병헌이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의 임시 주민 대표 영탁, 박서준은 성실한 공무원이지만 위기를 겪으며 점차 변화해가는 민성, 박보영은 간호사 출신이자 민성의 아내 명화 역으로 출연한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일찌감치 올여름 텐트폴로 준비한 작품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7월 12일에 할리우드 스튜디오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7’을 개봉해야 하기에,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시기를 조정해 8월 초로 정리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8월2일과 9일 개봉을 놓고 저울 중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비롯해 마동석 주연 영화 ‘황야’, 드라마 ‘유쾌한 왕따‘ ‘콘크리트 마켓’(가제) 등을 대지진이 일어난 뒤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세계관으로 준비 중이다. 네 작품 모두 촬영을 마쳤다. 첫 번째 주자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하는 만큼, 이 작품의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세계관이 더욱 확장돼 다양한 IP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성패 여부에 따라 ‘아포칼립스 유니버스’가 형성될 수도, 아니면 개별 작품으로 공개될 수도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더불어 ‘밀수’도 여름 텐트폴로 개봉을 확정해 올여름 관객과 극장에서 만난다. 이날 오전 NEW는 ‘밀수’를 7월26일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밀수’는 2021년 여름 ‘모가디슈’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평화롭던 바닷가에서 밀수에 휘말리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와 염정아를 중심으로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 ‘밀수’는 올 여름 한국영화 기대작 중 가장 먼저 개봉일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인 동시에 좋은 날짜를 선점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밀수’는 한국 상업영화에는 드문 50대 여성배우 두 명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50대 남자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상업영화들이 많지만, 50대 여배우들이 150억원 가량이 투입된 텐트폴 영화 주인공을 맡은 건 ‘밀수’가 처음이다.‘밀수’는 ‘베테랑’ ‘군함도’ ‘엑시트’ ‘모가디슈’ 등 여름 시장에 늘 화제를 모았던 작품을 선보였던 제작사 외유내강의 작품이란 것도 관심을 높인다.한편 NEW가 ‘밀수’를, 롯데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올여름 텐트폴로 정리한 반면 CJ ENM은 아직 김용화 감독의 ‘더 문’과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 중 어떤 영화를 텐트폴로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도 올여름에는 텐트폴로 정리할 작품이 아직은 수면 위로 올라온 게 없다. 때문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밀수’와 흥행에 많은 것이 걸린 ‘콘크리트 유토피아’, 두 영화가 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느냐가 올여름 극장가 성패는 물론 위기의 한국영화에 새바람을 불어넣을지, 아니면 위기론을 더욱 가속화할지까지 가름할 것으로 전망이다.과연 두 영화가 관객의 마음을 한국영화로 되돌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3 06:00
영화

신뢰에 부응할까 '범죄도시2' 믿고 기다리는 한방

"빵 터져 줄 것이다"는 영화계의 기대가 크다.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가 1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되는 가운데, 엔데믹 시대를 여는 최초의 한국영화로 극장가 구원투수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범죄도시2'는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2'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선 볼 수 없었던 '액션 프랜차이즈'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도를 높인다. 전편 '범죄도시'는 688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역대 청불 영화 흥행 TOP3에 등극, 2017년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으며 캐릭터, 스토리, 연출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범죄 오락 액션 영화로 인정받았다. 5년 후 새로운 시리즈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범죄도시2'는 베트남으로 사건 배경을 옮겨오면서 스토리와 스케일에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전편보다 더욱 강력해진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 형사들의 팀워크,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의 등장 등 전편을 재미있게 본 관객부터 2편을 통해 처음 '범죄도시' 시리즈를 접할 관객들까지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다는 자신감이다. 이를 증명하듯 '범죄도시2'는 전 세계 132개국 극장 개봉을 확정 지었다. 북미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동유럽, 인도, 브라질은 물론, 전 세계 항공 판권까지 판매 계약을 맺었고, 아시아 국가에서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대부분의 국가에 모두 판매됐다. 특히 북미, 대만, 몽골,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주요 국가에서는 대한민국과 동시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마블 스튜디오가 인정한 마동석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글로벌 K-콘텐트의 자존심도 이어갈 기세다. 자신감과 자존심의 원천은 바로 영화의 힘. '범죄도시2'는 전편보다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액션 카타르시스를 담아냈다. 이번 작품을 위해 복싱부터 유도까지 단련한 마동석과 10kg 이상 증량한 손석구의 액션 빅매치는 영화의 백미다. 또한 마동석의 작품마다 함께 해온 허명행 무술감독이 펼칠 액션 세계는 '범죄도시' 세계관과 만나 더욱 기념비적인 시퀀스를 탄생시켰다. 전편보다 더욱 강렬해진 액션을 경험하며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타파할 기회를 '범죄도시2'가 마련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5.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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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200만 흥행 기적, 모든 것에 감사"

류승완 감독이 완벽하게 돌아왔다. 영화 '모가디슈'를 통해 4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류승완 감독은 10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모가디슈'에 큰 성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 드린다"고 인사했다. '군함도' 이후 4년만에 관객들과 만난게 된 류승완 감독은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간다. 새 작품을 선보일 땐 항상 긴장되고 떨린다. 이 마음을 어떻게 한마디로 설명 드리기가 힘들다"고 조심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모가디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국 여름 개봉을 결정해 극장과 한국 영화계의 구원투수가 됐다. "많은 분들이 지난해 여름 개봉할 것이라 이야기 했는데 우리는 공식적으로 어떤 언급을 안했다"고 운을 뗀 류승완 감독은 "사실 지난해 여름에도 작업을 하고 있었던 터라 그떈 개봉을 할 수 없었고 '겨울은 어떨까' 했는데 영화라는 것이 어떤 계절에 보는 것이 또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으로 넘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영화의 힘과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모가디슈'는 2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류승완 감독은 "지난 주 올림픽도 있지 않았나. 이 와중에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영화 봐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한편으로는 '기적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개 후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객 분들께서도 좋아해 주셔서 우리가 잘해서 그랬다기보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잘 된 것 같다는 마음이 크다. 요즘은 하루하루 모든 것들이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진심을 표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실관람객들의 호평 속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초 100만 돌파를 시작으로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유의미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1.08.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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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11년 진화·MCU 최고액션 자부심" 희망의 '블랙위도우' 전세계 상륙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가 온다.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전세계 동시 개봉을 준비 중인 2021년 첫 마블 프로젝트 '블랙 위도우(Black Widow)'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과 스칼렛 요한슨이 24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진행된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개봉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블랙 위도우'는 22일 공식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들에게 첫 공개됐고, "역시 어벤져스"라는 찬사를 이끌고 있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0년부터 꾸준히 개봉을 추진한 마블 대작이지만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쉽게 잡히지 않았고, 결국 완벽하게 정리되지 못한 팬데믹 상황 속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이 또한 히어로의 운명. '블랙 위도우'는 세계 영화계의 구원투수이자 관객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선사하는 진정한 히어로로 활약할 전망이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개봉 자체에 감격한 마음을 드러내며 "드디어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를 들고 찾아 뵙게 됐다. 10년간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다"고 행복해 했다. 솔로 무비로 등판하게 된 '블랙 위도우'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스칼렛 요한슨은 "나는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존경하는 감독님과의 협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어쩔 땐 스크립트가 좋아 감독님에게 먼저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것 역시 그 분이 좋아 찾아가는 것이다. 감독이 가진 비전을 구현해내는데 있어 내가 살을 붙이고 영혼을 불어넣는 것에 큰 만족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야 돼서 하는 것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똘똘 뭉쳐 합심해 만들었다. 감독님이 작업하는 것을 옆에서 보는게 즐거웠고, 초반에는 볼을 꼬집어 볼 정도로, 꿈인가 생시인가 할 정도로 감명 깊었고 감동이었다. 힘들지만 서로 도와가며 오늘까지 오게 됐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가 예고돼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스칼렛 요한슨은 "11년간 연기한 나타샤가 스칼렛 요한슨 개인에게는 어떤 의미를 지니냐"는 질문에 만감이 교차한 듯 "오 마이 갓!"을 외치며 미소지어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은 신선한 것 같다"고 강조한 스칼렛 요한슨은 "맞다. 내가 만들어 놓은 캐릭터다. 백지 상태에서 만든 것이다"고 읊조렸다. 스칼렛 요한슨은 "18개월, 24개월에 한번씩 똑같은 캐릭터 연기를 했다. 그 사이 몇몇 감독들과 작업하면서 신기했던건 다들 나타샤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다는 것이었다. 연기하는 나도 마찬가지였다"며 "지속적으로 진화했다. '아이언맨2'에서 처음 나왔을 땐 캐리커쳐 같은 느낌이었고, 남성 캐릭터들을 위해 리액션 해주는 존재 같았다. '윈터 솔져'로 간 후에는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다른 면모를 보였고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완전한 하나의 캐릭터로, 완벽히 형성이 된 캐릭터로 등장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내가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나타샤가 다른 어벤져스와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엔 "나타샤는 나약한 면을 통해 강인해 진다는 점이다. 다른 어벤져스는 자존심 때문에 본인의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는데, 나타샤나는 그렇지 않는다. 그 부분 때문에 좋아해 주시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해온 블랙 위도우의 알려지지 않은 과거와 연결된 새 캐릭터들,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과의 관계와 이들을 존재하게 했던 레드룸 프로젝트의 숨겨진 음모 등 새롭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관객들의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불러 일으킬 맨몸 액션부터 대규모 전투까지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스케일 속 폭발하는 리얼 액션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이번 영화 작업을 하면서 스크립트를 쓸 때 가장 중점에 두고 설계했던 것이 스토리를 중심에 두고 나타샤의 심적 여정을 함께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액션 시퀀스도 같이 동력이 되게끔 움직였다. 그래서 어쩔 때는 즐거운 액션이 되기도 하지만 어쩔 때는 다크하게 흘러가기도 한다. 액션을 통해 스토리, 개인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다"고 회상했다. "마블은 매 작품마다 의미와 메시지를 담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블랙 위도우'만의 메시지는 무엇이냐"고 묻자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운을 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이 영화는 본인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한번 자신의 인생을 살게 되는 여정을 따라간다. 그 과정에서 고통도 받지만 결국 사랑을 받게 된다. 수 많은 여성 분들이 공감할 것 같다"며 "그러한 스토리텔링하는데 있어 유머를 활용했다. 피해자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생존자라는 것에 중점을 뒀다. 고통 받았던 현실을 유머러스한 그들만의 특유한 눈으로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에 '블랙팬서' '원더우먼' 같은 영화가 있었기 때문에 '블랙 위도우'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 주류 백인남성 외에도 원하는 히어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더 나아가 우리 영화 덕분에 다르 종류의 많은 영화가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블랙 위도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 영화다. 어려운 시기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다. 나타샤는 흑백으로 나뉘는 캐릭터가 아니다. 그레이한 영역에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 수 있었고, 진정성을 담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블랙 위도우와 한 몸이 됐다고 봐도 무방한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작품에 제작자로도 참여하는 등 영역을 넓혔다. 스칼렛 요한슨은 "제작자 임무는 정말 큰 도전이었지만 자유를 느꼈다"는 만족감을 어필한 후 "그만큼 시야가 투명해졌고 보람도 컸다. 난 서로 의견을 내는 것 부터가 가장 좋은 아이디어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프로듀서는 그런 환경을 조성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일을 한다. 내가 그걸 잘하더라. 나도 처음 알았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역시 "스칼렛 요한슨은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큰 지지를 해준 지지대 역할을 했다. '스튜디오가 원하는 것이 이것이니까 이것을 하자'가 아니라 우리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영화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팬데믹 시기를 함께 보내게 된 '블랙 위도우'의 운명에 대해 스칼렛 요한슨은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우선 순위를 다시 재정비하게 되지 않았나. 그런 의미에서 '블랙 위도우'는 예상치 못했지만 매우 시의적절한 영화가 된 것 같다"며 "함께 하고 싶은 가족들과, 그 가족은 진짜 가족일 수도 있고 아닐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족들과 극장으로 손잡고 돌아가 팡팡 터지는 액션을 즐겨 주시길 바란다. MCU 최고의 액션 담았다고 자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는 웅장한 액션으로 쾌감을 선사하면서 마지막에는 따뜻하게 안아주는 영화다. 따뜻한 포옹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고 인사했다.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문을 열게 될 스크린 여름시장. 마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애정은 유효할지, 지독한 코로나19를 이기고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여름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러닝타임 134분. 내달 7일 오후 5시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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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원더우먼' 불안한 1위…주말 극장 또 최악 경신(종합)

최악에서 최악을 매일 경신하는 중이다. 이쯤되면 극장을 방문하는 관객들의 존재가 궁금할 정도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월 3주 차 주말 전국 극장 방문 총 관객수는 8만1418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5만 선이 붕괴되면서 이틀간 10만 명도 채 끌어 모으지 못했다. 19일 관객수는 4만2469명, 20일에는 3만894명이 극장을 찾았다. 앞서 5일 6만8472명, 6일 6만4329명, 12일 5만6294명, 13일 5만612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에 12월 내 주말 최저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하루 1000여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올해 극장은 일찌감치 문을 닫은 모양새다. 국내 신작들은 개봉을 전면 포기, '원더 우먼 1984'가 외롭게 연말 시즌을 지키게 됐다. 관 내 좌석 거리두기는 물론 오후 9시 이후 운영중단 상태도 지속되면서 영업 자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현 박스오피스 1위 상황도 씁쓸함 그 자체다. 지난 10일 개봉 이후 11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제(김종관 감독)'는 19일 1만2328명, 20일 1만1147명을 누적하는데 그쳤다. 11일간 총 누적관객수도 고작 13만9435명이 전부다. 순위는 의미가 사라진지 오래다. 악몽같은 연말을 보내게 될 영화계의 마지막 구원투수는 '원더 우먼 1984'다. 일단 개봉을 추진한다는 것 만으로도 극장 입장에서는 반가운 존재다. 개봉을 이틀 앞둔 21일 오전 실시간 예매율은 70.9%를 찍고 있다. 압도적이다. 다만 예매 관객수는 4만3148명으로 드라마틱한 기록까지는 아닌 상황. 모객 행위도 눈치가 보이는 시국. 평화를 희망하는 히어로의 등판이 관객들의 움직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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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D-1 '도굴' 예매율 1위…극장가 구원투수 등판

'도굴'이 침체된 영화계를 살리고 관객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에 따르면 영화 '도굴(박정배 감독)'은 개봉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32.5%를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이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 신혜선 등이 열연했다. '도굴'은 코로나19 시국 오랜만에 만나는 범죄오락 장르로, 관객들에게 유쾌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전할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정부의 새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오는 7일부터 거리두기 1단계에서 영화관의 현행 좌석 띄어 앉기가 해제, 전석 예매가 가능해 지면서 '도굴'은 첫 수혜를 입는 영화가 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앞서 보다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하게 된 '도굴'이 호평과 흥행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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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존재감↑"…'반도' 칸 이어 시체스영화제 공식 초청

'반도'가 칸에 이어 시체스로 향한다. 제53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측은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한국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의 초청 소식을 알렸다. 시체스국제영화제는 스페인의 휴양도시 시체스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올해는 10월 8일 개막 예정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행사 일정은 변동 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써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꼽힌 '반도'는 시체스국제영화제 초청작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영화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굳건히 다지게 됐다. 특히 '반도'의 전편인 '부산행'은 49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반도' 역시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국내에서 공식 개봉하는 '반도'는 개봉에 앞서 185개국에 선판매 되는 등 전세계 영화계의 관심 속 'K-무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영화계의 구원투수가 되어 줄 작품으로도 기대감이 상당하다.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반도'가 개봉 후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부산행'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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