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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장동건, '90년대 미남스타'→연기파 배우로 거듭날까
장동건이 90년대 미남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배우 장동건이 영화 2편을 잇따라 선보인다. 영화 관계자들은 장동건이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과 '7년의 밤(추창민 감독)'으로 더이상 90년대 미남스타가 아닌 연기파 배우로서 재도약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장동건은 그동안 90년대 청춘스타의 아이콘, 톱스타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작품 성적도 아쉬웠다. '태극기 휘날리며'로 천만 배우 타이틀도 달았지만 이후 영화 흥행과 거리가 멀었다. 작품 속에서 보여주는 연기력으로도 크게 주목받지 못 했다.연기 잘하는 연극 배우들이 충무로로 건너오면서 영화판에서 장동건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90년대를 주름잡은 또 다른 미남스타 정우성과 이정재가 꾸준히 영화에서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고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할 때도 장동건은 이렇다 할 만한 대표 영화를 내놓지 못 했다.그런 장동건이 영화 '우는 남자' 이후 3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이면서 제대로 작심했다. 영화 두 편으로 연기파 배우 타이틀을 노린다. 두 편의 영화 모두 연기력을 많이 요하는 캐릭터인데, 장동건이 잘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또 다른 장동건의 모습과 연기를 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브이아이피'를 함께한 관계자는 "장동건의 연기를 기대해도 좋다.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하면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7년의 밤' 관계자도 "장동건의 연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촬영장에서 본 장동건의 모습과 연기는 과거 장동건이 작품 속에서 보여준 것과는 또 다르다. 깊이감이 생겼다"고 전했다.먼저 개봉하는 건 '브이아이피'다. 8월 개봉 예정이다. 통제 불가능한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 공작원, 미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를 담는다. 장동건은 미국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을 오가는 인물 박재혁 캐릭터를 분한다.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은 우발적으로 소녀를 살해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남자와 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 아들을 죽이려 7년간 범행을 계획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동건은 딸을 잃고 복수를 준비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류승룡과 호흡한다.김연지 기자
2017.07.25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