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작가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신과 함께-죄와벌'을 봤습니다. 한순간도 지루함이 없었고 진기한 변호사의 부재는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폭풍눈물 구간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원작의 폭풍눈물 구간과 같습니다) 멋진 영화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감상평을 남겼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 한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은 1편과 2편으로 나뉘어 개봉한다. 20일 개봉한 1편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 영화 최초로 1편과 2편을 동시 촬영한 '신과 함께'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400억 대작이다. 차태현이 망자 김자홍을, 하정우·주지훈·김향기가 저승 삼차사 강림·해원맥·덕춘으로 분했으며, 김동욱이 김자홍의 동생이자 원귀가 된 병장 김수홍을, 도경구·이준혁이 김동욱 스토리를 완성하는 주요 인물들로 역대급 연기를 펼쳤다. 염라대왕 이정재를 비롯해 김해숙·김수안·김하늘·이경영·장광 등이 각 지옥을 다스리는 대왕들로 깜짝 등장해 재미를 높이며 유준상·김수로·김민종 등 배우들도 카메오로 함께 했다.
원작 팬들은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변호사 캐릭터 진기한의 부재, 망자 김자홍의 직업 변경 등 상당 부분 각색된 영화판에 우려부터 표했다. 하지만 원작자가 영화를 좋게 보고 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면서 원작 팬들 역시 관람 후 좋은 반응을 나타낼 것으로 점쳐진다.
개봉 당일 오전 60%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자랑한 '신과 함께'가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작품으로 기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