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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계엄령 사태에 ”어리석기 그지없는 판단…우리는 건강하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계엄령 사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이동진은 4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20241204’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이동진은 해당 글을 통해 “지난 하루 동안 절실히 느꼈다. 한 사람의 지극히 위험하고도 어리석기 그지없는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과 분노를 안길 수 있는지를”이라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참담한 기분 속에서도 우리의 시스템과 정신이 가장 큰 권력이 시도하는 패악에 강력하게 맞설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기도 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감동도 있었다”고 적었따.이동진은 “한동안 혼란이 있을 거다. 그래도 저는 결국 우리 모두가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꼭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경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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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극장가에 봄이 왔다… ‘서울의 봄’ 1000만 되기까지①

연일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극장의 온도만큼은 한여름처럼 뜨겁다. 영화 ‘서울의 봄’이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누적 관객 수 1000만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봄’은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래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독식하며 파죽지세 행보를 보였다. 개봉 27일째인 지난 18일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으며, 강력한 경쟁작인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했음에도 평일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이 기세라면 크리스마스 연휴 안에는 누적 관객 수 1000만 달성이 확실시된다.‘서울의 봄’은 ‘비트’, ‘아수라’ 등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했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첫 영화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김성수 감독은 1979년 12월 12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벌어졌던 신군부 세력의 군사반란을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만들어냈다.이미 결말이 정해진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하는 이 영화가 크게 사랑을 받은 데는 김성수 감독의 연출력과 훌륭한 각본이 있었다. 이태신(정우성)이 결국은 반란 진압에 실패하고 전두광(황정민)이 권력을 잡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고 진압군을 응원하게 되는 긴장감. 마치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자신이 진행하는 Btv ‘파이아키아’에서 ‘서울의 봄’을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 7위로 꼽으며 “12.12 군사반란이라는 복잡한 사건을 힘이 넘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숙련된 연기, 훌륭한 각본으로 풀어냈다. 힘의 작용 자체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를 담고 있다”고 호평했다.배우들의 연기 또한 두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다. 매번 특수분장에 3시간 이상을 소요하며 촬영에 임했던 황정민과 그의 대척점에서 완전히 다른 에너지를 뿜어내는 이태신 역의 정우성, 또한 김성수 감독이 “마치 연극 무대를 보는 것 같았다”고 평했던 배우들의 움직임. 김성수 감독에 따르면 ‘서울의 봄’ 배우들은 화면 뒷부분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실제 그 인물이 된 것처럼 몰입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뒤에 잡히는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서울에서 촬영장이 있는 지방까지 먼 길을 왔다갔다 했던 배우들의 성의는 일찌감치 인터뷰 등을 통해 알려졌다.고무적인 건 ‘서울의 봄’이 한국영화의 비수기라 꼽혔던 11월 개봉작이라는 것. ‘오펜하이머’와 ‘겨울왕국’ 1, 2편 등 할리우드 작품의 경우 11월에 개봉하고도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한 사례가 있었으나 한국 영화로서는 ‘서울의 봄’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 기대를 모았던 한국영화들이 연이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 하거나 흥행에 참패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일군 1000만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황영미 영화평론가는 “결국은 대중에게 재미를 준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의 봄’은 관객에게 확실한 재미를 줬다”고 평했다. ‘서울의 봄’을 본 관객들은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한 시간도 안 되게 느껴지는 몰입감”, “한 번 더 보고싶다”, “내 인생에 극장에서 두 번 본 유일한 영화”, “탄식할 틈도 주지 않는다”, “상영시간 내내 지루할 틈이 없더라”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최근 극장가 흥행공식은 ‘N차’를 하는 관람객을 잡아야 한다는 것인데, “한 번 더 보고싶다”, “두 번 본 유일한 영화” 등의 평가에서 ‘서울의 봄’ 역시 많은 관객들을 재차 극장으로 불러들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서울의 봄’을 통해 12.12 군사반란을 잘 알지 못 했던 MZ 세대 관객들까지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고, 영화를 본 이후 실제 역사 내용을 찾아보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지고 있다. 극장을 나선 뒤 관객들이 신랄하게 역사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은 ‘서울의 봄’만의 독특한 관람 방식이다.21일 오전 7시 기준 좌석판매율 1위를 차지한 ‘서울의 봄’은 개봉 5주차에도 꺾이지 않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 성공 이후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는 퇴보했을지 몰라도, 44년이 지난 뒤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무엇이 진짜 옳은 길이었는지를 관람과 응원으로 보여주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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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美선 ‘미션7’ 제치고 오프닝 신기록, 한국에선 ‘젠더 갈등’으로 주춤? [줌인]

할리우드 영화 ‘바비’가 미국과 달리 한국에선 제힘을 못 쓰고 있다. 감독 그레타 거윅을 비롯해 출연 배우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리라 등의 첫 내한에도 영 힘을 받지 못 하는 모양새다.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바비’는 24일 2만 615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평일인 월요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3위인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3만 6125명)보다도 낮은 수치다.미국은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바비’는 미국에서 톰 크루즈 주연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을 제치고 개봉 첫 주에 1억 5000만 달러의 오프닝 수익을 냈다. 이는 여성 감독 영화 사상 북미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바비’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이런 다른 온도 차이는 미국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바비’가 한국에서 박스오피스 4위권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를 다른 할리우드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엘리멘탈’ 등과 비교했다.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의 매력이 박스오피스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실패했다’는 평도 내놨다.앞서 미국 매체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할리 베일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실사판 ‘인어공주’가 한국에서 저조한 흥행 기록을 쓴 게 인종차별 때문이라는 논조의 기사를 낸 바 있다. ‘바비’는 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작품. 굳이 한국에서 ‘바비’의 다소 낮은 박스오피스 성적을 꼬집는 기사를 낸 데는 한국의 젠더 갈등 상황을 부각하고 싶은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실제 한국에서 ‘바비’는 페미니즘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임이 소문나면서 별점 테러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25일 기준 ‘바비’의 포털 사이트 관람객 평점 평균은 8.64인데 남성 5.94, 여성 9.35로 성별에 따른 격차가 뚜렷하다. “쓸데없이 페미니즘 사상은 왜 넣은지 모르겠고 보는 내내 황당하다”, “메시지에 잡아먹힌 괴작”, “페미 영화인지 알고는 봤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표현했다”, “남녀평등을 말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너무 유치하고 어이없다”는 등 페미니즘에 반발심을 보이는 평들이 수두룩하다. 이 같은 평을 남긴 누리꾼들 대부분은 10점 만점에 1점 내지 2점의 평을 줬다. 영화 자체의 만듦새보다는 메시지에 대한 거부감을 별점 테러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이 작품에 2.5점을 주며 “콘셉트가 영화보다 크다”고 평했는데, 이에 “페미 영화는 두들겨 패주는 이동진 너무 사랑스러우면 추천”, “갓동진은 페미를 싫어하는 게 확실한 거 같으면 추천”등의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이 평론가가 나서서 이 누리꾼들에게 “전혀 맥이 닿지 않는 댓글을 달고 계시다”고 해명했을 정도다.다만 이동진 평론가도 짚었듯 평단에서는 ‘바비’가 영화가 가진 메시지나 스토리에 비해 콘셉트가 지나치게 부각돼 있다는 평도 나온다. 외려 콘셉트가 영화의 만듦새를 잡아먹었다는 뜻이다. 여기에 영화 메시지에 대한 거부감까지 합쳐져 국내에선 영 힘을 쓰지 못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또 바비를 실제 가지고 놀았던 미국 관객들과 달리 바비보다는 미미, 주주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에겐 ‘바비’가 가진 정서가 제대로 와닿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바비’는 젠더 갈등의 희생양일까 아니면 메시지가 아니더라도 그다지 흥행하지 못 했을 작품일까. 혹은 ‘엘리멘탈’처럼 뒷심을 발휘해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을까. 페미니즘 메시지를 가진 영화가 나올 때마다 불거지는 ‘별점 테러’ 행위의 반복은 업계에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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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로다주 등과 韓 예능 출연 확정

영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의 주역들과 한국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유니버설픽쳐스는 놀란 감독과 ‘오펜하이머’의 주역들이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 출연한다고 24일 밝혔다.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오펜하이머’의 주연 배우인 킬리언 머피, 맥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에밀리 블런트 등은 ‘알쓸별잡’ 출연진인 장항준 감독, 배우 김민하, 영화평론가 이동진, 물리학자 김상욱, 천문학자 심채경, 건축가 유현준과 대화를 나눈다.‘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추진한 핵폭탄 제조 프로젝트를 영화화한 것이다. 이른바 ‘맨해튼 프로젝트’로 불린 이 계획을 주도한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렸다.이 작품은 지난 21일 일찌감치 북미에서 공개돼 흥행 몰이를 하고 있따. ‘알쓸별잡’ 첫 방송은 다음 달 3일이며 ‘오펜하이머’ 팀의 출연분 방송일은 미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4 15:53
영화

이동진 ‘범죄도시3’ 후한 평점 비난에 “친분 없어, 실제로 좋게 본 것” 반박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영화 ‘범죄도시3’ 별점과 관련해 친분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입장을 밝혔다.이동진은 11일 블로그에 “제가 특정 영화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면 그건 그 영화를 보고 나서 좋았기 때문이다. 어떤 영화의 GV에서 해설 또는 진행을 맡거나 제가 출연하는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거나 제 별점이 추천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편이라면 그건 그 영화를 제가 실제로 그렇게 좋게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그 영화(‘범죄도시3’)가 한국영화나 특정 국가의 영화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 영화 산업을 걱정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그리고 그 영화의 배우나 감독이 제가 출연하는 방송에 나와주셔서가 아니다. 이 채널에서 제가 해설을 통해 다루는 영화나 인터뷰를 하는 분들은 모두 다 제가 그 영화를 평론가로서 호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동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광고나 협찬 등을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전적인 이유로 특정 영화에 대한 해설이나 인터뷰를 자청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이동진은 “영화에 대한 평가는 언제나 사람에 따라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며 “공부를 더 하라고 충고하는 말씀은 제가 달게 받아야 할 지적일 것이다.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적었다.다만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부끄러운 줄 알라는 도덕적 일갈만큼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그런 말씀은 타인에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앞서 이동진은 ‘범죄도시3’에 대해 “기회가 생길 때마다 1점씩 또박또박 따내는 코미디”라는 평가와 함께 5점 만점에 별점 3점을 줬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상용 감독이 이동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을 쏟아냈다.한편 ‘범죄도시3’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1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730만 명을 돌파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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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요약본으로 충분한데 16회 드라마 왜 봐요?”… 현대인의 새 시청 트렌드

“요즘은 드라마를 유튜브 요약본으로 보는 사람이 많네요. 시간은 없고 내용은 궁금하니까 유튜브에서 열 몇 시간짜리를 1시간으로 요약한 영상으로 드라마 한편을 다 보는 건가요?” ‘바바현사’(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를 외치는 현대인들이 드라마, 영화, 스포츠 경기까지 요약본으로 보는 새 시청 트렌드는 어쩌면 필수다. 많게는 16회까지 분량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부터 3시간 러닝타임의 영화를 20분 혹은 1시간 내지로 요약한 유튜브 요약본 콘텐츠가 인기몰이 중이다. 콘텐츠 전공생으로 취업준비생인 김세아 씨의 취미도 요약본 시청이다. 김 씨가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본방사수를 한 작품은 지난 7월 종영한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다. 김 씨는 종영 작품뿐 아니라 개봉을 앞둔 영화부터 화제의 드라마까지 요약본 시청을 통해 작품명과 스토리를 속속히 꿰고 있다. “처음부터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 유튜브 요약본으로 미리 맛을 본다”는 김 씨는 요약본을 보고 난 후 정주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현재 방송 중인 신작들 또한 요약본으로 모두 챙겨본다. ‘블라인드’, ‘리멤버’, ‘가우스전자’, ‘디엠파이어: 법의 제국’, ‘금수저’를 요약본으로 시청했다. 김 씨는 요약본을 통해 옛날 개봉 영화 ‘내안의 그놈’도 최근 다시 찾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유명 유튜브 채널 요약본 콘텐츠는 업로드되기 무섭게 높은 조회 수를 자랑한다. 유명 채널은 지무비부터 고몽, 김시선, 어바웃 타임을 꼽을 수 있다. 작품을 소개하고 요약하는 이같은 유튜브 채널들의 구독자 수는 요약본의 인기를 엿볼 수 있는 척도다. 각 채널의 구독자 수(23일 기준)는 각각 약 237만, 213만, 146만, 69만명이나 된다. 일명 ‘몰아보기 적합 채널’로 불리는 어바웃타임이 지난 13일 공개한 디즈니+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의 1회~8회 요약본은 공개 9일 만에 116만 조회 수를 찍었다. 1억280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한 넷플릭스 영화 ‘수리남’의 요약본은 공개 한 달이 지난 시점임에도 998만 회,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몰아보기 영상은 123만회를 넘었다. 또 다른 요약본 전문채널 고몽이 게시한 영화 ‘리멤버’ 영상은 업로드 일주일도 안 돼 141만 뷰를 넘어섰다.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 1~2회 요약본은 2주 만에 240만 뷰를 돌파했다. TV를 본방사수하던 시절을 지나 IPTV, OTT로 언제든 시청이 가능한 시대에, 이제는 유튜브로 ‘짧고 굵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다. 유튜브로 발걸음을 옮긴 시청 트렌드에 따라 방송사, 제작사가 직접 작품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가하면, 유튜버와 협업해 광고 영상을 게재, 저작권을 허가한다. 지난 15일 첫 회를 공개한 김혜수 주연의 사극 ‘슈룹’은 방송 후 공식 유튜브 채널 tvN drama를 통해 하이라이트를 집약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고몽, 지무비 채널 또한 tvN의 저작권 허가를 받아 ‘슈룹’의 1~2회 요약본을 공개했다. 다만 요약본 시청 문화가 정착되며 콘텐츠 전체를 향유하기보다는 핵심만 주입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시청행태에 관해 회의적인 반응도 존재한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지난달 말 만화가 이말년의 유튜브 방송에서 시청 트렌드에 관한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함께 출연한 만화가 주호민의 “요즘 유튜브에 영화를 15분 정도로 압축한 영상들이 있다. 그걸로만 영화를 감상하는 분들이 있다”는 의견에, 이 평론가는 “그것(요약본)도 유효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영화를 본 게 아니다”며 “영화를 봤다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 평론가는 또 요약본 시청 트렌드가 새로운 현상처럼 보이지만 사실 ‘요약’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있었다고 짚었다. 일례로 “과거에는 영화 대신 책에 관한 요약본이 존재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예로 들면 다섯권 분량안데 완독해야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있다. 30분 만에 훑고서 읽은 척하고 싶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책들이 실제로 있었다. 엮은 책을 보면 수십권을 읽은 듯한 착각에 빠진다”고 꼬집었다. 그런가 하면 이 평론가는 요약본을 시청하는 인간의 심리를 ‘지적 허영심’에 비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을 투자할 마음은 전혀 없는 사람들이 요약본을 보고 읽은 척했다는 말이다”고 했다. 또 “요약 영상을 보고 영화를 봤다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요약으로 영화에 대해 평가까지 한다면 더 이상하다. 효과가 하나도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건 영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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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킹 리차드' GV 참석…골프킹 출격

박세리 감독이 '킹 리차드'에 힘을 보탠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제왕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실화를 다룬 영화 ‘킹 리차드(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를 위해 한국의 골프 챔피언 박세리 감독이 GV 상영회에 참석한다. 박세리 감독은 26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킹 리차드’ GV 상영회에서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영화가 보여주는 감동적인 드라마와 실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실제 스포츠 선수로서의 경험담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박세리 감독과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함께하는 ‘킹 리차드’ GV 상영회 예매는 21일 오픈하며 CGV 홈페이지와 앱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박세리 감독은 1996년 당시 나이 19세에 국내 프로 골프에 데뷔해 수차례 우승을 거머쥐고 세계 무대인 미국 LPGA로 진출했다. 이어 1998년 맥도날드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화려한 데뷔를 알리고 같은 해 US 여자 오픈 연장전에서 극적인 우승으로 전 세계에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알리며 IMF 경제위기 속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겼다. 2007년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한국인 중 유일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수많은 기록을 써 내려 간 뒤 2016년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감독, 방송인, 스포츠회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로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킹 리차드’는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실화 가족 드라마다. 둘 다 세계 1위에 오른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30차례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테니스를 떠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 받았다.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이 태어나기 2년 전부터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친 총 78장의 챔피언 육성계획을 작성했고, 이 꿈이자 예언대로 두 딸을 낳았다. 영화는 극적이고 뛰어난 몰입감의 경기 장면이 스포츠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주는 한편 뜨거운 가족애가 커다란 울림을 전하고 실화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킹 리차드 역할의 윌 스미스는 연기 인생 최초로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까지 석권해 최초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을 예고하고 있다. ‘킹 리차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비욘세가 부른 ‘Be Alive’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제57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98%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화는 24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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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 또 하나의 틀 깨고 나온 유재석, 두 번째 대상

개그맨 유재석이 두 번째 백상예술대상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그는 흔들림 없는 최정상의 위치를 수상 결과로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지난 13일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유재석은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 후보를 선정하는 1차 심사부터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치러진 심사위원 3차 투표까지 6대 1(윤석진 심사위원 JTBC 금토극 '괴물' 지지)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결과다. 유재석은 지난 한 해 누구보다 활약했다. 심사위원들은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틀을 깨고 나오기 위해 노력하며 예능의 영역을 확장한 점을 높이샀다. 무엇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보여준 모습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이었다. 심사위원 김교석 칼럼니스트는 "이렇게 뚜렷하게 한 명이 독주했던 해는 없었던 것 같다. 유재석은 SBS '런닝맨' 같은 장수 예능의 붐업을 시켰고,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트렌드를 만들었고, '유퀴즈'로 대중에게 더 친근하고 깊숙이 다가갔다.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예능상을 받았지만 더 큰 활약을 했으니 대상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사실 과거엔 트렌드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뼈를 깎는 변화를 통해 한계를 극복한 것 같다"라고 평했다. '유퀴즈'를 계기로 진정성과 지적인 면모를 담은 또 하나의 유재석 표 콘텐트를 탄생시켰다는 점을 높게 평했다. 심사위원 홍경수 아주대학교 교수 역시 공감을 표했다. "전문가부터 비연예인까지 유연하게 만나 진행할 수 있는 진행자가 됐다. 매회 다른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끌고 나가기 힘든데 뚝심 있게 끌고 나간 제작진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퀴즈'는 담론의 질을 높여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영방송이 해야 할 역할을 해줬다. 그리고 유재석이 아니면 이 역할을 이렇게까지 잘 해낼 수 있었을까 싶다"라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TV부문 심사위원장 김옥영 스토리온 대표는 "유재석은 8년 전 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에 대상을 받게 된 결정적 이유는 그때의 유재석과 지금의 유재석이 다르다는 점이다. 예능 시장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데 그 방향을 선두하고 있는 게 유재석이다"라고 총평했다. 유재석은 '믿고 보는 국민 MC'다. 30년 넘도록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건 그만큼 내공이 탄탄하다는 증거다. 시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유퀴즈' 초반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초면이지만 어색함은 없었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진행되는 토크쇼로 변화를 꾀했다. '유퀴즈' 본연의 매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비연예인 출연진이 출연하고 있다. 유재석은 조세호와 차진 호흡을 자랑하며 출연자가 보다 편안하고 친근하게 MC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 상대가 누구든, 연령에 상관없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든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공감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겸손한 자세로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이런 유재석에 대해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온 세상을 담아내는 바르고 유쾌한 귀"라고 한줄평을 하기도 했다. 오랜 예능 짝꿍 김태호 PD와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양한 부캐사를 써왔다. 유두래곤으로 변신한 혼성그룹 싹쓰리 프로젝트와 제작자 지미유로 분한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G워너비의 역주행을 일으킨 MSG워너비 프로젝트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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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왕가위 감독 명작 오늘 독점 공개

왕가위 감독의 명작들을 오늘(17일)부터 왓챠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는 17일 오후 3시부터 영화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타락천사 리마스터링', '2046 리마스터링'과 '동사서독 리덕스'까지 총 여섯 편을 SVOD(구독형 VOD) 독점으로 서비스한다. 지난해 연말 왓챠는 이용자들의 주요 콘텐츠 요청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헐왓챠에’ 캠페인을 통해 '해리포터' 시리즈,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 '1917' 등을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왓챠는 그 두 번째 시즌으로 시네필이 사랑하는 거장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들을 준비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공개되는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타락천사 리마스터링', '2046 리마스터링'은 모두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보다 깨끗한 화질로 ‘미장센의 대가’라고 불리는 왕가위 감독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4K 리마스터링 버전은 아니지만 '동사서독 리덕스', '아비정전', '열혈남아', '일대종사'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이번 기회에 왕가위의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왓챠에서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오는 25일 오후 10시에는 왓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랜선 GV도 개최된다. 관객들로부터 큰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이동진 평론가는 왕가위의 영화 세계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깊이 있는 해설로 이번 GV를 더욱 흥미롭게 이끌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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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적자전환에 '휘청'…코오롱인더의 고민거리된 패션 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 부문인 코오롱FnC의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달성에 실패하는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코오롱FnC는 한때 아웃도어 톱3로 꼽혔던 '코오롱스포츠'를 필두로 남성복 '캠브리지 멤버스', 여성복 '럭키슈에뜨' 등의 중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간판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효자에서 아픈 손가락…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은 98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1% 감소했다. 패션 부문의 부진이 뼈아팠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다른 부문인 산업 자재와 화학, 석유 수지,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최대 54%까지 늘어나면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내에서 적자를 낸 부문은 코오롱FnC가 유일했다. 특히 패션 부문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부진했다. 매출은 1708억원으로 27.3% 감소했고,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감소까지 겹쳤다"며 "다른 부문이 비교적 건실한 실적은 낸 가운데 코오롱FnC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코오롱FnC의 부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패션 부문은 지난 2013년 78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고점을 찍은 뒤 매해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보고서 기준 9년 만에 매출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2017년 사내 영업이익 비중이 21.6%에 달했던 코오롱FnC는 2019년 7.8%까지 줄어들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더는 패션 부문을 중심에 둔 기업이 아니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도 "패션 부문의 동력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필름·전자재료 등 신소재 사업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과감한 모델 기용에도 올드한 이미지 탈피 실패 업계는 코오롱FnC의 간판 브랜드이자 46년 역사를 자랑하는 코오롱스포츠의 부진을 눈여겨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2010년 초반까지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의 자존심으로 평가받았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밀레' 'K2' 등과 함께 1위 자리를 노리는 리딩 브랜드였다. 코오롱스포츠는 여세를 몰아 20대와 청년층을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여서 201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적극적이었다. 2013년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기획 물량을 현재 30%에서 50%로 높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3년 내 중국 3대 브랜드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이후 아웃도어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경쟁에서 뒤처졌다. '밀레' '헨리헨슨' '살로몬'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사업을 접거나 구조조정을 거쳤다. 모두가 떠난 건 아니다. 노스페이스·블랙야크·K2·네파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축소됐으나 비교적 건실하게 현장을 지키고 있다. 유연한 경험을 중요시하는 '라이프 아웃도어 웨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는 동시에 온라인 강화와 스타 마케팅 등으로 분명한 타깃층을 정한 덕이다. 반면 코오롱FnC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다. '아저씨들의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올드한 이미지도 벗지 못했다. 코오롱스포츠는 과거 이민정·이승기·엑소 등 인기 있는 연예인을 두루 모델로 써왔다. 2017년부터는 배두나를 시작으로 배우 류준열과 김혜자, 영화평론가 이동진 등 대중적인 스타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이 강한 모델을 발탁했다. 저마다 고유의 매력을 지닌 좋은 모델들이지만, 코오롱스포츠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기고 10~20대를 끌어들이기에는 대중성 면에서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스포는 현재 리브랜딩 작업을 하고 있다. 고객과 소통을 다양화하고, 코오롱몰 등 온라인 투자도 하고 있다"며 "리브랜딩 속에서 온라인 중심의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변화를 거치며 실적이 떨어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류준열, 김혜자 등의 모델 선정은 '자연을 즐기기에는 남녀노소가 없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다양한 노력이 맞물리면 향후에는 1분기와 다른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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