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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승훈, ‘핸섬을 찾아라’ 주인공 발탁…11월 12일 첫 방송

배우 오승훈이 ‘핸섬을 찾아라 : 드라마 스페셜 2024’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오승훈이 KBS2 ‘핸섬을 찾아라 : 드라마 스페셜 2024’(이하 ‘핸섬을 찾아라’, 연출 손석진, 극본 이남희)에 출연을 확정 짓고, 늦가을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핸섬을 찾아라’는 재기를 꿈꾸는 해체 13년 차 무명돌 큐티가 실종된 전 멤버 핸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를 제대로 돋운 신선한 소재와 이를 몰입감 있게 풀어갈 오승훈의 만남은 벌써부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들끓게 한다.오승훈은 극 중 무대 위 빛나는 주인공과는 거리가 먼 그룹 오왕자의 멤버 큐티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가 연기하는 큐티는 춤을 사랑하는 만큼, 괴로움에 시달리는 인물. 그룹은 해체를 맞이했지만, 오랫동안 쥐어온 꿈과 희망을 쉽게 놓을 수도 없어 고통스러운 외길을 홀로 걷고 있다.그러던 어느 날, 큐티는 오디션의 합격 소식을 기다리던 중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그를 둘러싼 이야기는 드라마의 중심축을 이루는 동시에 보는 이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오승훈은 ‘핸섬을 찾아라’의 시작과 끝을 책임질 주인공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앞서 그는 브라운관부터 스크린, 무대, OTT까지. 매체와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채로운 도전을 이어나갔다. 이에 오승훈은 시선을 끌어당기는 연기력은 물론, 자신의 개성을 담은 캐릭터로 완성해내는 탁월한 소화력을 갖춘 배우로 성장했다.특히 전작인 넷플릭스 영화 ‘독전2’에서는 강렬함의 진수를 보여준 락 역으로, 올 상반기 화제작 디즈니+ ‘삼식이 삼촌’에서는 스토리의 긴장감을 자유자재로 조율한 안기철 역으로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기도. 이러하기에 오승훈이 정성스레 빚어갈 ‘핸섬을 찾아라’ 속 큐티 캐릭터는 어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릴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오승훈이 출연하는 ‘핸섬을 찾아라’는 오는 11월 12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0 22:52
영화

한효주, 오구리 슌 만난다…日 넷플릭스 ‘로맨틱 어나니먼스’ 출연

한효주가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오구리 슌과 호흡을 맞춘다.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31일 배우 한효주가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배우 오구리 슌과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일상에 불편을 느낄 만큼 지나치게 소심하지만 천재적인 솜씨를 가진 쇼콜라티에가 작은 초콜릿 가게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지난 2010년 개봉한 동명의 프랑스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극 중 한효주는 천재 쇼콜라티에이자 시선 공포증으로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여주인공 하나 역을 맡았으며, 오구리 슌은 과거 트라우마를 지닌 초콜릿 가게 사장 후지와라 소스케 역으로 한효주와 연기 호흡을 펼친다.‘로맨틱 어나니머스’는 ‘무빙’, ‘독전2’, ‘지배종’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한효주의 오랜만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기대를 높인다. 한효주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기쁘다. 신인배우의 마음으로 신선한 긴장감을 느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로맨틱 어나니머스’의 연출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카와 쇼 감독이 맡았으며 국내 제작사 용필름이 제작 전반에 관여했다. 현재 일본 현지에서 촬영 중이며 내년 공개 예정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31 09:32
연예일반

[단독] 한효주, 日톱스타 오구리슌과 로맨틱코미디 호흡..3월 촬영 돌입

배우 한효주가 일본 톱배우 오구리 슌과 로맨틱 코미디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13일 영화계에 따르면 한효주는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 출연을 확정하고 이달 초부터 일본에서 오구리 슌과 촬영에 돌입했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장 피에르 아메리스 감독의 프랑스 영화 ‘로맨틱스 어나니머스’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이다. 일상에 불편을 느낄 만큼 지나치게 소심하지만 천재적인 솜씨를 가진 쇼콜라티에가 작은 초콜릿 가게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일본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연출한 츠키카와 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한효주는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대인기피증이 있지만 초콜릿 제과에선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인물로 출연한다. 오구리 슌은 한효주가 취직하는 가게의 사장으로 그 역시 작은 일에 지나치게 긴장하는 성격이다. 두 사람이 서로의 공통점을 인식하면서 거리를 좁혀가는 게 이 작품의 묘미다. 한효주와 오구리 슌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한국과 일본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야말로 한국과 일본 톱스타의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 넷플릭스 영화 ‘독전2’ 등에서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였던 한효주는 이미 ‘서툴지만 사랑’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등 일본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일본 작품을 한 경험들에 더해 한효주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오구리 슌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배우다. 1998년 TV드라마 ‘반항하지마! GTO’로 얼굴을 알린 오구리 슌은 ‘고쿠센’ ‘소녀 검객 아즈미 대혈전’ 등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모았다. 2005년 ‘꽃보다 남자’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의 스타로 떠오른 오구리 슌은 ‘크로우즈 제로’로 한국 영화팬들에게 각인됐으며, ‘은혼’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제작을 한국의 용필름이 맡았다는 점에서도 한국과 일본 콘텐츠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용필름은 영화 ‘아가씨’ ‘독전’ ‘콜’ 등을 제작한 한국의 중견 제작사다. 그런 용필름이 한국 작품을 만들어서 한국 넷플릭스에 공개하는 게 아니라, 일본 작품을 만들어서 일본 넷플릭스에 공개하는 것이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용필름이 기획하고 제작하되 일본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일본 감독과 일본 배우 및 일본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일본 작품이다. 이는 K콘텐츠가 단순히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로 공개되는 것을 넘어 K콘텐츠를 제작하는 시스템이 한국을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일본에서 채종협이 니카이도 후미와 멜로 호흡을 맞춘 ‘아이 러브 유’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K콘텐츠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한효주와 오구리 슌의 로맨틱 코미디가 얼마나 화제를 모을지 기대된다. 이달초부터 촬영에 돌입한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일본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13 11:13
연예일반

‘아너소사이어티’ 한효주 또…생일 맞아 5000만원 기부 [공식]

배우 한효주가 5000만 원을 기부했다. 22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한효주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5000만 원을 기탁하며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했다. 이번 기부금은 미혼모 시설 및 미혼모와 자녀의 건강을 위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효주는 지난 2022년 사랑의열매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한효주는 그간 기부를 통해 기초생계와 교육자립 지원에 뜻을 함께하며 영양 및 급식지원 뿐 아니라 정보기술격차 해소 지원 등 주위 이웃에게 희망을 나누는 활동에 앞장 섰다. 또 한효주는 아름다운 재단에 ‘효주 기금’을 개설해 어르신 생계비 지원 사업과 소외아동청소년 문화체험 지원 사업에 힘을 보태왔다.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예능 프로그램 ‘서울 촌놈’ 출연료를 고향인 청주시 새생명 지원센터에 기부, 코로나19 극복 재난구호 성금, 집중 호우 피해 기부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마음을 보태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한편 한효주는 지난해 ‘무빙’과 ‘독전2’, ‘어쩌다 사장’ 시즌3으로 시청자들과 만났고, 올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지배종’에서 성공한 여성 기업가 윤자유 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2 09:33
연예일반

변요한, 신생 기획사 팀호프 설립… 새 프로필 공개 [공식]

배우 변요한이 신생 종합엔터테인먼트사 팀호프(TEAMHOPE)와 함께 새 출발을 예고했다.팀호프는 변요한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매니저가 설립하고 뜻을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 의기투합한 신생 기업으로, 변요한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팀호프의 첫 번째 배우로 합류했다.팀호프는 변요한의 영입 소식과 함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블랙 브이넥 니트를 입은 변요한은 화려한 연출 없이도 특유의 짙은 눈빛만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완성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 프로필 사진으로 팀호프에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변요한은 추후 새로운 얼굴들을 담아낸 다양한 콘셉트의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변요한은 지난 2011년 영화 ‘토요근무’로 데뷔 후 영화 ‘감시자들’, ‘들개’, '한산: 용의 출현’, ‘독전2’ 등은 물론 드라마 tvN ‘미생’, SBS ‘육룡이 나르샤’, tvN ‘미스터 션샤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단단하고 호소력 짙은 연기를 펼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그는 2024년 상반기 공개되는 디즈니 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그녀가 죽었다’, 드라마 ‘블랙아웃’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4 13:09
연예일반

[정진영의 독설] ‘독전2’·‘스위트홈2’ 백반 맛집이라 왔는데 피자를 주면 놀라지

독설(讀說). 읽고 말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진영의 독설’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안을 한 번 더 깊게 들여다보고 기사로 푸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겐 불문율이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하지 말고 구독자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계속 찍어 올리라는 것. 키즈 콘텐츠의 주된 소비층은 당연하게도 어린이들. 이들은 좋아하는 것을 계속 보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이는 비단 키즈 콘텐츠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재화가 됐든 콘텐츠가 됐든 무언가를 소비한다는 건 시간, 노력, 돈 등 품이 드는 행위다.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재미있게 봤던 것과 유사한 걸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그런데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선 그게 아닌가 보다. 자꾸 새로운 걸 만들고 싶어 하고,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것을 안주라고 생각한다. 창작자로서 당연한 욕구일 수 있지만, 최소한 크게 흥행한 작품의 후속을 작업하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백반 맛집으로 소문나서 찾아갔는데 피자가 나오면 당황하지 않을 소비자는 없을 테니까.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독전2’와 시리즈 ‘스위트홈2’가 딱 그런 경우다. 전편이 독창적인 세계관과 분위기로 큰 성공을 거뒀는데, 2편에서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며 전편의 미덕을 버렸다. 1편을 사랑했기 때문에 2편을 보기로 결정한 시청자들에게서 또렷한 ‘불호’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독전2’는 2018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520만을 동원한 ‘독전’의 미드퀄을 표방한다. ‘독전’은 이선생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마약범을 잡기 위한 형사 조원호(조진웅)의 수사를 그린 작품. 이선생의 정체를 끝까지 추론하게 하는 재미와 인물이 가진 상징성, 열린 결말 등으로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관객들이 관련한 이야기를 지속할 수 있게 했다.‘독전2’는 전작에서 열어놓은 결말을 닫고, 이선생의 정체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면서 기존 캐릭터들이 갖고 있던 고유의 특성을 잃게 했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들에게 큰 비중을 부여하면서 주인공이 교체된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스위트홈2’ 역시 ‘독전2’와 비슷한 실수를 했다. 폭탄이 떨어지고 군인들이 괴물과 총격전을 벌이는 등 스케일은 확실히 커졌으나, 폐쇄된 공간 안에 갇힌 사람들이 각각의 욕망과 마주하며 공포를 느끼는 밀도 있는 긴장감은 사라졌다. 크리처가 다양해지기는 했지만 ‘연근이’나 ‘프로틴’처럼 강한 인상을 남긴 존재는 없었다는 평가다. 무장한 군인들이 괴물이 나오면 척척 다 때려잡기 때문에 누가 죽겠다는 걱정이 없어졌다. 작품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은 “시즌1은 폐쇄된 공간에서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인데, 그걸 똑같이 반복하면 새로움과 캐릭터의 변주를 주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배경 이동과 새로운 캐릭터 대거 투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스위트홈1’은 그린홈이라는 한국에서 익숙한 복도식 아파트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다양한 크리처를 만들어냈다.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들은 크게 호응했다. 새로운 도전이 먹혀든 것이다. 그렇기에 시즌2에서까지 굳이 새로움을 찾아 나서 판을 이런 방식으로 키울 이유가 있었을지 의문이다. 무려 3년이나 시즌2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은 스케일을 키운다며 모든 것을 뜯어 바꾼 ‘스위트홈2’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시즌2는 새롭게 등장하는 설정과 인물이 너무 많아 여러 번 봐도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크게 흥한 작품의 후속을 만들면서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는 건 무모한 도전일 수 있다. 과거 MBC 예능의 전성기를 이끈 송창의 PD가 인터뷰에서 “시청자의 생각보다 딱 반발짝만 앞서가야 한다”고 했던 말의 의미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통렬하게 말하자면 1편에 대한 애정이 있는 이들에 대한 기만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7 06:05
연예일반

‘독전2’ 백종열 감독 “긍정이든 부정이든 다 관심의 표현” [IS인터뷰]

“시청자의 해석과 지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연출자로서 작품 안에 들어가는 설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 거죠. 러닝타임이 길어지더라도 오해의 소지가 없게 설명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독전2’를 연출한 백종열 감독은 작품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지난달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8년 개봉해 약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독전’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다루고 있는 시간대 중간에 일어났던 일을 담는 미드퀄 형식을 취한다. 한국 영화에서 후속작이 미드퀄을 시도하기는 ‘독전2’가 처음이다.신선한 시도였으나 ‘독전2’는 공개 직후 포털사이트 평점 2점대를 기록하는 건 물론 시청자의 혹평을 받았다. 백종열 감독은 “시청자의 반응을 통해 내가 감독으로서 놓친 부분이 많았다는 걸 느끼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백종열 감독이 ‘독전2’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만약 락이 이선생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호기심에서였다. ‘독전’을 반복해 들여다보며 ‘어느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까?’ 등을 고민했다고. 그렇게 백종열 감독이 캐치한 틈은 전편 마지막 노르웨이 장면이었다.백종열 감독은 “‘독전’이 워낙 매끄럽게 끝났기 때문에 궁금증을 못 느꼈는데 미드퀄로 발전하면서 ‘저들이 왜 노르웨이 오두막에서 만나게 됐을까?’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독전’에서 진하림(김주혁)이 단순한 마약상이 아니라 이선생의 수하이며 이선생을 사칭하는 사람을 찾아다니기 위해 마약상으로 위장한 것이라는 설정을 사람들이 잘 받아들일지 고민됐다. 나는 틈이라고 생각해 노린 부분을 왜곡해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덧붙였다. ‘독전2’ 주요 배역 캐스팅은 백종열 감독에게 주어진 큰 미션 중 하나였을 터. ‘독전’에서 락 역을 맡은 류준열의 ‘독전2’ 출연이 무산되며 새로운 얼굴을 찾아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백종열 감독은 “마지막에 드라마를 완성하려는 목적이 캐스팅 단계부터 있었다. 배우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고 이 드라마를 가장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찾으려 했다”며 “오승훈의 목소리를 듣고 가능성을 느꼈다. 발음과 전달력이 정확했고 락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백종열 감독이 넘어야 할 캐스팅 산은 또 있었다. 바로 고(故) 김주혁이 맡았던 진하림 역할이다. 최종적으로 변요한이 젊은 시절의 진하림 역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백종열 감독은 “(진하림 역 캐스팅이) ‘독전2’를 하는 부담감만큼 컸다. 김주혁이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딥페이크를 활용하면 어떨까 싶어 기술진도 만났는데 무산됐다. 락과 같이 진하림을 다른 사람으로 대체해 관객을 설득해야 한다는 고민이 됐다. 변요한이 승낙하면서 10년 전 진하림의 서사를 채워줬다”고 설명했다.‘독전2’의 메인 빌런인 큰칼 역은 영화 ‘뷰티 인사이드’로 백종열 감독과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한효주가 맡았다. 백종열 감독은 “원래 큰칼은 남자 캐릭터였다. 그러나 남자인 큰칼은 너무 정답 같은 느낌이 있어 아쉬웠다. 여자 캐릭터로 한 번 바꿔볼까, 그렇다면 한효주는 어떨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며 “한효주는 지나치게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이 무색하게끔 큰칼을 잘 소화해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독전2’를 그려낸 백종열 감독은 “모든 목적지에 다다르고 난 후의 쓸쓸함과 허무함을 마지막 감정으로 남겨놓고 싶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락과 이선생을 잡고 싶었지만 사연을 알고 잡지 못한 원호가 마주하는 장면을 보고 시청자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목적한 것에 다다른 것 같다”며 엔딩을 설명했다.독특했던 ’독전2‘의 엔딩 크레딧에 대해서는 “커튼콜처럼 소개하고 싶었다. 공연이 끝난 후 다시 나와 인사해 주는 것처럼 최종 분장을 지우지 않은 채로 한 번 더 시청자에게 보여줬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작품이라는 걸 알았기에 이런 방식을 택해봤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백종열 감독은 ‘독전2’ 공개 후 쏟아진 리뷰, 글로벌 성과에 대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다 관심의 표현이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준다는 게 감사하다. 이런 관심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독전2’를 통해 배운 것, 느낀 것을 공부하고 다음 작품에 녹여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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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거란 전쟁’ 대하드라마의 부활! 연출·연기·고증 완벽하다 [줌인]

“이런 사극은 처음이다.”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극찬을 이끌어내며 정통 사극 인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청자들은 “배우들 연기가 미쳤다”, “뛰어난 연출에 감명받고 있다”, “전투 장면에서 울었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청률도 첫회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4회만에 7%를 넘어서더니 지난 2일 7회에서는 8.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고려 거란 전쟁’은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11월 4주 차(16~22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3일 기준 넷플릭스 한국 톱10 TV쇼 부문에서는 전날 보다 한단계 오른 6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이 K사극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 ‘50주년 특별 기획’ 정통 사극 통했다KBS는 1981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정통 사극을 선보여왔다. ‘용의 눈물’(1996), ‘태조 왕건’(2000), ‘불멸의 이순신’(2004), ‘대조영’(2006) 등 전성기 때는 시청률 30%를 가볍게 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플랫폼이 늘어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쏟아지면 대하사극의 제작 여건은 나빠졌다. 타 장르보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데다 고증 문제 등에 따른 논란의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시청자의 눈도 함께 높아졌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려 거란 전쟁’의 제작 소식에 우려가 앞선 것도 그래서다. 32부작에 제작비만 270억 원이 투입됐다. 편당 기준으로 대하드라마 최대 규모의 제작비다. KBS는 줄곧 낮은 시청률과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왔다. 게다가 ‘혼례대첩’,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낮에 뜨는 달’ 등 퓨전 사극의 제작이 활발한 상황. KBS의 선택은 흐름에 역행하는 도전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김덕재 KBS 부사장은 제작발표회 당시 직접 단상에 올라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KBS가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대하 사극을 향한 국민의 열망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기존의 대하 사극보다도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고 명품 배우들을 모셔 왔다. 대하 사극은 어려웠던 시대를 조상들이 어떻게 헤쳐 나가고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당시 시대 상황과 조상들의 활약을 보고 현재의 우리도 처해있는 상황에서 모티브를 찾아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 촘촘한 연출과 고증‘고려 거란 전쟁’(여요전쟁)은 993년부터 1019년까지 26년간 거란이 고려를 침략한 전쟁을 말한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1010년부터 1019년까지로 제2차 여요전쟁과 제3차 여요전쟁이 일어난 시기다. 40만 거란군을 막아낸 양규 장군의 흥화진 전투, 강조 장군의 삼수채 전투,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까지 고려가 거란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를 다룬다.KBS에 따르면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확실한 고증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신경을 기울였다. 고려사에 정통한 학자들에게 의견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이정우 작가와 함께 대본 집필에 들어갔다. 전 감독과 함께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감독은 흥화진 전투, 삼수채 전투, 귀주대첩 작업을 도맡았다. 김 감독은 단순히 싸우는 모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치열한 전장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병사들의 긴박하고 절박한 감정까지 담아냈다. 여기에 첨단 VFX 기술도 도입해 거대한 전투신에서 사실감을 구현했다.제작진의 노력은 장면 곳곳에서 묻어났다. 기존 사극에선 볼 수 없었던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였다. 특히 흥화진 전투에서의 공성전과 투석기, 궁술, 의복 등은 정통 사극에 관심이 낮았던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을 받았다. 김한솔 감독은 “기존 사극에서 꾸준히 반복된 산성 전투의 악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획,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실제 제작한 국궁을 연습해 국궁 사법으로 활을 쏘는 등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 최수종·김동준·지승현 탄탄한 연기력연출도 대단하지만, 고려의 영웅들을 21세기에 재현해 낸 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학식과 지략이 뛰어난 문관이자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은 최수종이 맡았다. ‘사극 왕’ 최수종은 수식어에 걸맞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동준은 고려의 8대 황제 현종을 연기했다. 하루아침에 왕이 된 혼란스러운 모습부터 점차 현명한 군주가 되어가는 현종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다.지승현은 숨겨진 영웅 양규 장군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중이다. 양규 장군의 남다른 충성심과 꺾이지 않는 투지를 강렬하게 그려내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반란을 일으켰지만, 고려에 대한 충성심은 진심인 강조 장군 역의 이원종을 비롯해 특별출연했던 목종 역의 백성현, 천추태후 역의 이민영 등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려 거란 전쟁’은 전쟁도 다루지만, 숨은 인물들을 조명해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다시 일어나선 안 될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고려를 지켜낸 영웅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것도 지금 시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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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독전2' 서하정, 귀여운 애교 '사랑의 총알+손하트'

넷플릭스 영화 '독전2' 브라이언(차승원)의 충실한 비서 은관 역할로 열연을 펼친 배우 서하정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1.28/ 2023.12.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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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독전2' 브라이언(차승원)의 충실한 비서 은관 역할로 열연을 펼친 배우 서하정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1.28/ 2023.12.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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