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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30분간 쏟아진 비하‧조롱...피식대학, 스스로 드러낸 한계

“우리의 코미디를 하기 위해, 스스로 우리의 판을 만들었다.”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작품상을 수상하며 한 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고 유튜브에서 활로를 찾은 피식대학은 300만 명을 보유한 스타 유튜버로 우뚝 섰으나, 최근 경북 영양군 비하 논란으로 자신들의 한계를 스스로 드러낸 셈이 됐다. 숙고 없는 코미디는 공감을 얻지 못하고, 결국 조롱과 막말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대중을 웃기려다가, 되레 우스운 꼴이 됐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1일 피식대학에 올라온 ‘메이드 인 경상도’ 코너의 영양 특집 영상이다. 피식대학 멤버인 코미디언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은 영양으로 떠났는데 버스정류장에서 ‘청기·상청·진보·입암’이라는 표지판을 보며 “여기 중국 아니냐”고 발언하거나 제과점과 식당에서 “영양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이어갔다. 더구나 블루베리 젤리를 먹고서는 “할머니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기괴한 발언도 했다. 코미디의 기본은 공감대 형성이다. 공감을 얻지 못하면 불쾌감만 남는다. 희화하는 대상이 사회적으로 변두리에 있거나 약자라면, 비하와 조롱이 된다. 그들을 향한 폭력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코미디는 굉장히 어렵다. 경력 40년이 넘는 개그계의 대부 이경규가 여전히 코미디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유다. 피식대학은 코미디에 대해 이러한 고찰이 없어 보인다. 30분간의 영상에서 이른바 ‘아무말 대잔치’ 같은 1차원적 화법만 난무하다.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조차 없다. 할머니뿐 아니라 공무원, 젊은 여성 등을 향해 쉴새없이 폭격을 가하는 듯한 대화가 필터도 없이 전세계에 공개됐다. 피식대학의 상징성은 남다르다. 유튜브에서 활로를 찾은 코미디언들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원년 멤버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뿐 아니라 김해준, 이은지, 이창호 등 코미디언들이 피식대학을 통해 널리 얼굴을 알렸다. ‘05학번이즈백’, ‘한사랑산악회’ 등으로 독특한 감수성을 불러모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를 통해 콩트적 요소를 현실 상황극으로 보여줌으로써 신선하다는 평가와 동시에 ‘코미디는 영원하다’는 명제를 증명해낸 것이다. 그러나 차츰 몇몇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자정 작용 없이 막말, 무례한 발언과 코미디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피식대학은 이번 논란에 대해 약 일주일 만에 입을 열었다.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희 피식대학은 코미디언이다. 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피식대학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하다. 침묵을 지키다가 구독자 수가 급감하자 사과문을 낸 것 아니냐는 의심도 있다. 오해라면, 앞으로 피식대학이 풀어야 할 과제다.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스타 유튜버이자,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언의 무게를 잊어서는 안 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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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백상] 봉준호 감독·고현정→박보영·서인국, 축제 빛낸 시상의 품격

시상자로 나선 화려한 별들이 백상예술대상의 품격을 높였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고현정을 비롯해 박보영·서인국 등 한데 모이기 힘든 스타들이 13일 JTBC·JTBC2·JTBC4와 틱톡에서 생방송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세 시간여 시상식을 긴장감 있게 채워주며 수상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영화 부문 대상을 시상한 봉준호 감독은 반가운 등장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많은 어록을 지닌 그는 직접 준비한 진정성 넘치는 말들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TV 부문 대상 시상자로 나선 고현정 또한 등장하자마자 감탄이 나올 만큼 아름다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시상으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집중하게 했다. 지난해 TV 부문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였던 김희애와 강하늘은 귀한 '투샷'을 만들어내며 특급 시상의 진가를 보여줬다.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시상한 이병헌·전도연도 올해 영화계를 빛낸 두 명의 배우에게 지난해의 영광을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56회 TV 부문 조연상 수상자였던 오정세와 김선영은 더욱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오정세는 시상자로 나서 수상자가 되는 기쁨을 맛 봤다. 김선영은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으며 시상자와 수상자로 두 번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영화 부문 조연상 이광수·김새벽은 유쾌하면서도 차분한 시상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만남이 신선한 시너지를 냈다. 유재석과 박나래의 예능상 시상은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와 능청스러운 티키타카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1년 만에 백상을 다시 찾은 신인들의 얼굴은 반가움을 자아냈다. 안효섭·김다미 그리고 박명훈·강말금은 지난 한 해 한층 성장해 백상 시상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섰다. 연극 부문 수상자였던 백석광·김정은 시상자로 나서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낸 동료들을 위로했다. 영화 '미나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예리와 이날 후보로도 참석한 유재명은 OCN '홈타운'에서 보여줄 케미를 미리 예고했다.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의 두 주인공 박보영과 서인국도 높은 케미 지수를 자랑했다. 카카오TV '이 구역의 미친 X'에서 호흡을 맞추는 정우·오연서는 드라마 속 티격태격 캐릭터와는 다른 달달한 '투샷'을 보여줬다. JTBC 드라마 '월간 집'의 주인공 정소민과 김지석은 작품에서 보여줄 로맨스 케미를 백상 무대로 옮겨와 6월 16일 첫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MBC '옷 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는 전역 후 반가운 얼굴을 보여줬고, 이세영은 아름다운 드레스와 한층 더 아름다워진 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현재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MBN '보쌈'의 정일우와 권유리는 한복을 벗고 슈트와 드레스로 멋을 내 TV 앞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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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윤집 트로피가 소중해

김태호,김윤집 PD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작품상을 수상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인 '57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고양=특별취재반 2021.05.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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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태호,김윤집 '놀면뭐하니' 수상 너무 기쁘다

김태호,김윤집 PD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작품상을 수상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인 '57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고양=특별취재반 2021.05.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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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태호,김윤집 '놀면뭐하니'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김태호,김윤집 PD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작품상을 수상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인 '57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고양=특별취재반 2021.05.1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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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서혜진 본부장 "붐, 장시간 녹화에도 활약…편집하다 감동"

TV 조선의 새로운 역사를 넘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종회 35.711%)을 갈아치운 서혜진 본부장. 올해 시작과 동시에 '미스터트롯'으로 화력을 발휘한 '트로트 신드롬'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트로트앓이'에 빠진 상태. 임영웅·영탁·이찬원 등 젊은 피의 수혈로 한층 젊어진 트로트는 대중가요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서혜진 본부장은 1997년 SBS에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 '도전 1000곡' '송포유' '동상이몽' 시리즈 등을 이끌었다. 2018년 TV 조선으로 이적하면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맛 시리즈가 성공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쏠쏠했다. 다음 스텝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평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던 서혜진 본부장은 '트로트'에 초점을 맞췄고 이것이 대중의 마음도 뒤흔들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대박을 터뜨리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취중토크①에서 이어집니다. -방송인 붐 씨와 트롯맨들의 호흡이 좋다는 반응이 많아요."붐 씨와의 인연은 '스타킹'부터죠. 처음으로 고정을 넣어준 PD거든요. 리포터를 하는 모습이 웃겨서 고정으로 과감하게 넣었어요. 처음에는 강호동 씨가 하나도 받아주질 않았어요. 인원이 엄청 많으니까 붐 씨도 가운데 있다가 점점 밀려나 제일 끝에 앉게 됐죠. 편집하다 보니 붐 씨가 끝에서 졸다가 의자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잡혔더라고요. 편집 감독이 웃기게 편집을 해주고 강호동 씨도 재미있는 친구라는 걸 알게 되니까 점점 받아줬죠. 사실 붐 씨도 '스타킹 피해자' 중 하나였던 거예요.(웃음) 정말 열심히 해요. '사랑의 콜센타'는 2개씩 5시간 녹화하고, '뽕숭아학당'은 새벽 3시부터 그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찍은 적도 있어요. 장시간 하는데도 뭘 그렇게 계속하고 있어요. 편집하다 감동해요. 트롯맨들하고도 친해서 좋아요. '사랑의 콜센터' 쉬는 시간에는 소파에 모여서 떠드는데 또래라서 말도 잘 통하는 것 같더라고요." -김성주 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죠."명 MC예요. 진짜 잘하고 특히 생방송 사고 대처를 정말 잘했어요. 'Mnet 슈퍼스타 K' 이후 오랜만에 오디션 MC를 맡은 거였거든요. 처음에 TV 조선 와서 놀랐던 점이 섭외가 너무 안 되더라고요. 정치적인 것도 있고 타깃 시청 층도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서 그런지 섭외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의리로 해준 김성주·이휘재·박명수 씨 정말 고마워요. 명수 씨한테는 늘 고맙다고 해요." -'미스터트롯' 생방송 사고 때는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사실 우리가 생방송을 할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못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생방송 투표를 안 하면 죽겠더라고요. 시청률은 30%를 넘은 데다가, 당시 화두가 '방송가 공정성'에 집중돼 있었거든요. '피디픽' '작가픽' 말이 많을 때라서 생방송을 강행했어요. 그러다 집계 사고가 나니 멍해지더라고요. 현장에서 '방송 생활을 접어야겠구나' '나는 이제 끝이구나' 이런 생각만 들었어요. 멍하게 있는데 노윤 작가가 제 멱살을 잡고 솔직하게 다 보여줘야 한다고 설득했죠."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 이후 생방송 투표를 받은 거라 더욱 마음 졸였을 것 같아요."검찰에 끌려가고 담당 PD는 징역형을 받는 와중에 파이널 문자투표가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투표수를 보였던 거죠. 솔직함만이 살 길이었어요. '이게 원래 방송 현실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에 알려주자'라는 마음으로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김성주 씨가 시간 끌고 있는 와중에 저는 사장님부터 보도국 등 여러 군데 전화하면서 수습하느라 정말 난리였어요. 코로나 19사태로 문자 투표 서버 업체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수습이 더 어려웠어요. 생각보다 빠르게 데이터가 정리돼 다행이었죠." -톱7도 많이 당황하더라고요."생방송 의상을 똑같이 차려입고 몇 번이나 무대에 올라야 했죠. 사전녹화까지 포함하면 최종 결과를 세 번이나 기다린 셈이에요. 리허설도 똑같이 세 번 했으니 다들 고생했어요." -'미스터트롯'의 노윤 작가와는 오랜 인연이라고요."처음 만났을 때도 메인 작가였어요. 임신하고 있을 때라 엄마가 아침마다 김밥을 싸줬는데 그 김밥을 같이 나눠 먹던 사이죠. 전우애를 나눴어요. 파트너를 만나도 한쪽만 크면 안 되는데 비슷하게 쭉 커와서 좋아요. TV 조선으로 넘어와서 손을 내밀었을 때 같이 기획해준 것도 정말 감사해요." -'미스터트롯'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될까요."'미스트롯'이 잘 뚫어줬고 그래서 잘 되리라는 것을 예견했어요. 기대만큼 잘 됐어요. 첫 시즌에서 부족했던 점은 예능의 자원들을 잘 보여주지 못한 거예요. MC로나 리얼리티나 여러 가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친구들인데 '미스트롯'에선 뻗어 나가지 못했고, '미스터트롯'에선 그런 것들을 시험할 수 있었죠. 프로그램이 잘 된 것도 좋지만, 예측이나 감이 맞았다는 생각에 기뻤어요. 여러 가지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차이자 위치에서 생각했던 것들이 맞아 떨어졌을 때 느끼는 쾌감이 있거든요." -전문성이 없는 심사단이라는 논란도 있었죠."트로트는 누구나 부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장르예요. 우리도 누가 노래하면 평가하잖아요. 래퍼도 아니면서 '랩 가사가 안 들리는데?' 하고 평가하는 걸요. 노래는 누구나 평가할 수 있어요. 다만 대중 위에 어떤 전문적인 멘트를 덮어주는 것이 필요한 거죠. 또 오디션의 경건함, 고집스러움, 무거움 이런 것은 벗어야 한다고 생각해온 사람이에요. 나도 늘 평가받아서 머리 아파 죽겠는데 왜 TV를 보면서 남이 평가받는 걸 지켜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예능은 즐거움이 우선이에요." 〉〉취중토크③에서 계속 황소영·황지영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서혜진 본부장 "백상 수상 후 장민호에 가장 먼저 문자와"[취중토크②]서혜진 본부장 "붐, 장시간 녹화에도 활약…편집하다 감동"[취중토크③]서혜진 본부장 "'사랑의 콜센타' 점수 조작 NO, 선곡도 현장서" 2020.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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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서혜진 본부장 "백상 수상 후 장민호에 가장 먼저 문자와"

TV 조선의 새로운 역사를 넘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종회 35.711%)을 갈아치운 서혜진 본부장. 올해 시작과 동시에 '미스터트롯'으로 화력을 발휘한 '트로트 신드롬'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트로트앓이'에 빠진 상태. 임영웅·영탁·이찬원 등 젊은 피의 수혈로 한층 젊어진 트로트는 대중가요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서혜진 본부장은 1997년 SBS에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 '도전 1000곡' '송포유' '동상이몽' 시리즈 등을 이끌었다. 2018년 TV 조선으로 이적하면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맛 시리즈가 성공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쏠쏠했다. 다음 스텝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 평소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던 서혜진 본부장은 '트로트'에 초점을 맞췄고 이것이 대중의 마음도 뒤흔들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대박을 터뜨리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공식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소주 1병이에요. 예전엔 더 잘 마셨는데 지금은 나이도 있고 그래서 소주 1병도 안 되는 날이 있죠." -술버릇은 없나요."충고를 하죠. 술버릇을 잘 알기 때문에 후배들과는 마시지 않아요. 요즘 술친구는 고교 동창인데 서로 힘든 일을 위로해요. 한창 일할 때는 업계 사람들과 많이 마셨는데 지금은 업계에 만날 사람들을 다 만났어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려고 해요." -올해 예능국장에서 제작본부장으로 승진했죠. 달라진 점이 있나요."차도 나오고 대우가 달라진 건 있죠. 하지만 하는 일은 같아요. 보통 자리가 올라가면 현장에서 멀어지는데, 저 같은 경우는 현장도 다니기 때문에 챙겨야 할 범위가 넓어졌어요. 가장 자주 만나는 다섯 명이 자신을 규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한때는 그 말에 굉장히 절망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지금은 즐거워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들을 기회가 많아졌어요. 엄청난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데, 새롭고 신선한 여러 가지 제안들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그것 때문에 일을 계속 하고, 또 하고 싶은 원동력이 된 거죠." -일이 더 많아졌을 것 같아요."요즘 정말 바빠요. 전에는 프로그램 2개 정도를 돌렸는데 이제는 3개가 돌아가고 '미스트롯 시즌2'도 준비하고 있고, 본부장이 되면서 교양 회의까지 같이하게 됐죠. 중간자가 없어서 힘들어요. 지금 리쿠르팅까지 하고 있다니까요.".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뭔가요."아무래도 사람 뽑는 일인 것 같아요. 특별한 입사 조건이 있는 건 아닌데, 지금 있는 팀과 호흡을 잘 맞춰갈 수 있어야 해요. 코드가 맞는 분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안 그래도 좁은 시장에 코드까지 맞추려니 찾기도 어렵고, 우리가 원한다고 그분이 온다는 보장도 없으니 정말 쉽지 않아요. 우리 조직문화는 '열심히 일한다' '다른 생각 하지 않는다' '열심히 편집하면 좋은 세상이 온다' 입니다." -SBS와 근무환경은 어떻게 다른가요."비교적 편성이 자유롭죠. SBS는 원래 해오던 프로그램이 많으니까 해당 시간에는 이걸 해야 한다는 것이 정해져 있어요. '이번 주에는 1분만 더할게요' 이런 것도 정말 힘든 일이에요. 편성의 원칙에 맞서는 것이 힘들었죠. 사실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시간대별로 기획이 다르기 때문에 편성시간이 중요하거든요. 나와서 보니 왜 답답했는지 명확히 알게 됐어요." -56회 백상예술대상 예능 작품상 수상을 축하드려요. 못다 한 소감이 있다면요."너무 좋았죠. 미용실도 다녀오고 준비를 나름 해갔어요. 살을 조금 더 뺐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트롯맨들에게 축하 문자가 왔나요."상 받은 다음 날 '한국전쟁 70주년 해인사 추모음악회' 행사가 있어 만났어요. 행사장에서 그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노래를 불러주더라고요. 전 노래에 맞춰 춤을 췄죠. 문자로도 당일에 장민호 씨가 제일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줬어요. 본인들 단체 SNS방에서 순서를 맞췄는지 순서대로 오더라고요." -요즘 방송가 트로트 전쟁이 엄청난데 어떻게 생각하나요."그런가 보다 하고 있어요. 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때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할 만큼 확실한 보증수표가 됐구나 싶은 마음에 재미있는 현상이라 생각해요. 트렌드를 만들거나 영향을 준다는 건 정말 희귀한 경험이죠. 엄청 보람된 일이에요.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 것이 맞는지 생소하기도 해요. '동안 선발대회'를 했을 때 미디어에서 처음으로 '동안'이라는 말을 썼어요. 당시 동안이라는 말이 퍼져나갈 때 뿌듯했는데 지금 두 번째로 비슷한 경험을 하는 것 같아요. 진정한 트렌드 세터가 된 느낌이죠. 하하" -반면 트로트가 지겹다는 반응도 있죠."지루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늘 그러하듯 누가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TV 조선에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재미있는 걸 할 생각이에요. 트로트 가수라고 해서 트로트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뽕숭아학당'에서 임영웅 씨 캠핑 장면의 시청률이 더 잘 나왔어요. '이 친구들이 무얼 하건 예쁘게 봐주시는구나' 그런 것을 확인했죠. 리얼리티를 많이 넣어 볼 생각이에요." -궁서체의 큰 자막 스타일도 유행하더라고요."굵직하고 크게 자막을 달아봤는데 자막이 클수록 시청률이 높게 나오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한 줄로 짧게 끊는 자막만 쓰겠다고 다짐했죠. 채널 타깃 시청 층이랑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미스터트롯' 멤버들에 고마운 마음도 있을 텐데요. "'스타병' '연예인병'이라고 하는 그런 것도 없어요. 자기네들끼리 너무 잘 지내니 보기 좋아요. 인성이 정말 좋은 사람들만 뽑혀서 신기해요. 23년째 방송일을 하면서 누군가의 인성이 좋다고 말하는 건 진짜 처음이에요.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뽕숭아학당'이 어떤 명문 예술학교 느낌으로 다양하게 기회를 주고 예능감을 키워보는 프로그램인 셈이죠." -좋은 취지였지만 SBS '트롯신이 떴다'와 겹치기 출연 논란도 있었죠. "'뽕숭아학당'은 트로트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게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일종의 장소 제공 역할로 만든 포맷이에요. 트로트 위주의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시간대 편성이라고 예민할 필욘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우리가 가는 지점이 서로 다르고 콘셉트가 다르니까요. 처음부터 트롯맨들이 MC로 커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형태였죠. 게스트분들도 정말 좋아하면서 집에 가요. 얼마 전 나온 가수 백지영 씨도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해서 감동했다고 하더라고요." 〉〉취중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 황소영·황지영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취중토크①]서혜진 본부장 "백상 수상 후 장민호에 가장 먼저 문자와"[취중토크②]서혜진 본부장 "붐, 장시간 녹화에도 활약…편집하다 감동"[취중토크③]서혜진 본부장 "'사랑의 콜센타' 점수 조작 NO, 선곡도 현장서" 2020.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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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 '미스터트롯', 예능작품상 결정적이었던 이유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서혜진 TV조선 제작본부장(왼쪽)과 전수경 PD가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TV부문 예능작품상 수상하고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미스터트롯'이 56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예능작품상을 수상했다.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과 다양한 연령대를 품은 스토리텔링의 힘이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예능 작품상은 TV CHOSUN '미스터트롯'이었다. 심사 결과는 5대 2(MBC '놀면 뭐하니')였다. 마지막까지 심사위원들의 치열한 심사가 이뤄졌다. '미스터트롯'은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썼다. 최종회에서 3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비지상파 최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스터트롯' 연장선상에 있는 '사랑의 콜센타'는 매회 2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고, '뽕숭아학당' 역시 두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미스터트롯' 파급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하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시청률 제조기'라고 불린다. '미스터트롯'의 역할은 컸다. 변방에 밀려나 있던 트로트를 대중음악의 중심으로 끌어들였다. 트로트가 일부 한 연령층에서 지지받는 음악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에서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는 하나의 장르로 발전시켰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미스터트롯' 제작진과 출연자의 불공정 조항이 명기된 계약서 내용과 출연료 문제, 전국투어 개런티 갑질 문제 등이 언급되며 논란이 일었다. '미스터트롯'이 거둔 성과는 분명하지만 그 뒤엔 어두운 단면도 있어 심사위원들의 치열한 격론이 이어졌다. 김옥영 백상 TV 부문 심사위원장은 "백상은 늘 대중성, 사회성, 혁신성 이 세 가지 기준에 초점을 맞춰 심사했다. '미스터트롯'의 경우 대중성 측면에서 파괴력이 압도적이다. 잠재적인 가치를 가졌던 트로트에 힘을 실어 폭발하게끔 만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콘텐트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출연자들과의 논란은 아쉬운 지점"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정덕현 심사위원은 "이전의 트로트는 정통 트로트에 가까웠다. 기성세대들이 불렀다면, 그걸 좀 더 젊게, 지금까지 잘 드러나지 않았던 친구들을 통해 재해석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캐릭터 플레이가 중요하다. 그걸 잘했다. 쇼의 개념이 강하다. 다만 좋은 영향력을 계속 가져갈 수 있을지는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교석 심사위원은 "유산슬(유재석)이 '놀면 뭐하니?'를 구원했다면, '미스터트롯'은 각종 TV 프로그램을 살렸다.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다. 오디션 쇼라는 구태의연한 장르를 살려냈고 사라졌던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까지 끌어들이며 인기를 끌었다. 전 국민적인 교감을 한 '미스터트롯'의 공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놀면 뭐하니?'는 유산슬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고, 과거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에서 해왔던 스토리텔링을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는 느낌이다. 업계의 다른 힘에 기대어 콘텐트를 키우는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경수 심사위원과 윤석진 심사위원은 마지막까지 '놀면 뭐하니?'에 대한 지지의 뜻을 보냈다. '부캐릭터'라는 세계를 만들었고, 목적성에 의미를 두지 않고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가면서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시대의 예능이 나아가야 할 길을 설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분명히 이 모습은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고, 앞으로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도해나가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김옥영 심사위원장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공감을 표했으나 "전 국민적으로 기폭제가 된 '미스터트롯'의 대중문화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 마지막까지 사회적인 메시지, 혁신성을 가미해서 봐야 한다"고 평하며 '미스터트롯'에 한 표를 던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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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TV부문 예능작품상 수상한 '내일은 미스터트롯'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서혜진 TV조선 제작본부장(왼쪽)과 전수경 PD가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TV부문 예능작품상 수상하고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2020.06.0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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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회 백상] 모두가 울고 웃은 예술인 대잔치

인위적이지 않은 연기, 그것이 정답이었다.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의 수상 결과는 대중문화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였다. TV 부문 대상은 JTBC '눈이 부시게' 속 알츠하이머로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든 김혜자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은 '증인'에서 현실에서 모습과 작품 속 경계를 허무는 데 성공한 정우성이 받았다. 정우성의 내려놓음이 만들어 낸 '증인'은 그의 인생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대상 심사에 이견은 없었다.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했다. TV 부문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온 의병 유진 초이를 연기한 이병헌, 'SKY캐슬'에서 아이의 치열한 입시 경쟁을 위해 그 어떤 것도 해내는 엄마 한서진을 연기한 염정아가 영예를 안았다. 영화는 '공작'에서 냉철하고 강인한 인물 리명운을 연기한 이성민이 첫 백상예술대상의 수상을 만끽했다. '미쓰백'에서 더할 나위 없는 연기를 보여 준 한지민은 또 하나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여우주연상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TV 부문 조연상은 그 어느 때보다 쟁쟁했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으로 이름을 알린 뒤 'SKY캐슬'에서 밉지만 귀여운 차민혁을 연기한 김병철이 생애 첫 조연상을 받았다.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약을 펼친 이정은도 '눈이 부시게'서 보여 준 눈물겨운 연기로 트로피를 받았다. 영화 부문에서는 유작인 '독전'으로 여럿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쓴 김주혁이 하나를 더 추가했고, '미쓰백'에서 주인공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 준 권소현이 영예를 안았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장기용·김혜윤·김영광·이재인에게 돌아갔다. '고백부부'로 첫 연기를 시작, '나의 아저씨' '이리와 안아줘' '킬 잇'까지 단숨에 주연으로 성장한 장기용과 'SKY캐슬'에서 성인들과 견주어 깊은 연기를 보여 준 김혜윤이 TV 부문 신인상에 선정됐다.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 새로운 매력을 드러낸 김영광과 '사바하' 속 1인 2역으로 짙은 연기색을 띈 이재인이 첫 신인상 영광에 눈시울을 붉혔다. 예능상은 '웃음 장인'들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1년간 바쁘게 지내 온 전현무는 몸 개그와 공감 가는 진행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이영자도 무려 26년 만에 백상예술대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김옥영 심사위원장은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단순한 연기에서 벗어나 공감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방송인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TV 부문 드라마작품상은 그 어느 부문보다 치열했다. 웰 메이드 수작과 화제작이 몰려 한 시간이 넘는 희의 끝에 '나의 아저씨'가 선정됐다. 영화는 흔한 액션 신 없이 입으로만 긴장감을 높여 '구강 액션'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발견한 '공작'에 돌아갔다. TV 부문 교양작품상은 기존의 교양·다큐멘터리의 틀을 깬 '저널리즘 토크쇼J'가 차지했다. 예능작품상은 매니저와 연예인의 시점에서 바라본 일상을 들여다본 '전지적 참견 시점'이 영예를 안았다. 18년 만에 부활된 연극 부문 상은 성수연에게 돌아갔다. 연극 부문의 시작과 도약의 의미를 담아 젊은연극상 부문을 신설했다. '타즈매니아 타이거' 연출 구자혜, '공주들' 연출 김수정, '비평가' 배우 김신록, '러브스토리' 배우 성수연, '줄리엣과 줄리엣' 연출 이기쁨 등 쟁쟁한 연극인들이 젊은연극상 첫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가운데 트로피는 성수연이 거머쥐었다.성수연은 만난 적 없는 개성공단 북한 노동자들의 일상과 감성에 연기자의 상상을 통해 접근해 가는 과정 자체를 그린 '러브스토리'와 미래의 연극계에서 국민 할머니가 된 원로 배우 성수연의 간병 로봇으로 그녀로부터 연기를 배워 가며 연기의 본질을 고민하기 시작하는 로봇을 다룬 일인극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에서 뛰어난 상상력과 설득력을 보여 줬다.김 심사위원장은 "백상의 수상 결과가 시대의 흐름·분위기·트렌드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서 심사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다시 과거 수상 기록을 찾아봤을 때 한눈에 그 시절 대중문화사가 읽혀야 함을 염두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화 부문 심사위원장 이명세 감독은 "규모에 의해 역차별 심사가 있지 않도록 신중을 기했고, 소외받는 후보가 없도록 꼼꼼히 살폈다. 장르·소재와 상관없이 모든 영화·배우·감독의 면면을 살펴보고 공정하게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5.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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